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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대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붕가붕가레코드에서 아침은 이선으로 빠진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꾸준했다. 투잡을 뛰고 있음에도 밴드활동은 소홀하지 않았다.
맴버는 바뀌었지만 끄떡은 없다. 대장 권선욱은 건재했다. 그리고 드러머 김수열이 받쳐줬다. 뿅뿅거리는 전자음이 노래의 리듬을 맞춰주는듯 오토튠이 새벽공기를 가른다. '02시 무지개'라는 제목의 타이틀곡은 그렇게 시작됐다. 비트는 단조로운 뿅뿅거림이다. 얼핏보면 노래와는 동떨어진거같기도 한데, 가사는 음산한 분위기를 풍긴다만, 가사보다도 사운드가 귀에 더 들어오는건 어쩔 수 없다. 8비트의 전자음의 그 중독성이란 1945 끝판왕을 볼때까지 동전을 때려박는 그것과 맞먹었다. 어쨌든 권선욱의 보컬은 매우 인상적이다만, 발음전달까지 인상적이진 않다. 억양이 워낙 꺾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다.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잔잔한 '첫사랑 자전거'는 한편의 단편소설을 읽는듯 허다. 러닝타임도 짧고 멜로디보단 가사가 중심을 이루는거같은데, 첫사랑이라는 제목이 담긴만큼 간결하고 감상적이다. 앨범의 타이틀과도 같은 동명의 곡 'Hyperactivity' 이곡은 아침의 명곡이랄 수있는 '불신자들'이 생각날만큼 가사가 철학적이다. 물론 가사가 추론이 가능할정도긴 하지만 심오한뜻을 담은듯한 이런 노랫말은 그렇기때문에 이쯤에서 리뷰도 끝내기로 했다. 뭔가 있어보이는것도 그렇고 힘을 빼고 부르는 보컬이 괜히 마음에 들어서 이노랠 걸어놨다. 4곡만이 수록된 EP지만 쿠쿠를 한듯 아주 찰지게 잘 만들어졌다. 알토란같은 앨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