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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에 나타난 인생의 3요소: 사랑, 전쟁, 그리고 모험
"오디세이아에 나타난 인생의 3요소: 사랑, 전쟁, 그리고 모험" 내용보기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과 그 후일담을 각각 다루고 있다. 두 작품은 유럽정신을 대변하는 장편의 대서사시로서 인생을 관조하는 깊이가 돋보이는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지만 게으름 탓에 이제서야 읽어보게 된다. 3천년 전에 쓰여진 작품이 이 정도의 내용의 깊이와 구성의  탄탄함, 규모의 웅대함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오디세이아
"오디세이아에 나타난 인생의 3요소: 사랑, 전쟁, 그리고 모험" 내용보기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과 그 후일담을 각각 다루고 있다. 두 작품은 유럽정신을 대변하는 장편의 대서사시로서 인생을 관조하는 깊이가 돋보이는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지만 게으름 탓에 이제서야 읽어보게 된다. 3천년 전에 쓰여진 작품이 이 정도의 내용의 깊이와 구성의  탄탄함, 규모의 웅대함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오디세이아>의 줄거리와 내용은 비교적 간단하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오디세우스는 600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12척의 배로서 자신의 고향인 이타카 항으로 떠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온갖 고난과 모험을 당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하는데에도 10년이 걸렸는데, 전쟁후 집으로 돌아가는데에도 정확히 또다른 10년이 걸렸다. 거기에는 그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비롯한 신들의 화를 초래한 잘못이 있었고 이로 인해 그를 시기하는 신들의 방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10년간 에게해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겪은 모험과 방랑의 여정이 각각의 에피소드로 소개된다. 그리고 구사일생으로 고향에 돌아와서 홀로된 매력적인 아내와 왕권을 탐내는 야욕의 구혼자들을 혼내준다는 이야기이다.

 

오디세우스의 고난을 간단히 살펴보자. 오기기아 섬에서 7년간 님프 칼립소의 포로가 되어 갖혀있던 오디세우스를 올림포스의 신들은 전령의 신 헤르메스를 보내 풀어준다. 하지만 오디세우스에게는 험란한 귀국의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사실 이 때부터 3년이란 세월이 더 흘러야 그는 고향으로 가게 된다. 그 사이에 폭풍을 만나 부하들을 전부 잃기도 하고, 무서운 식인괴물 포세이돈의 아들 폴리페모스의 동굴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가 보기도 한다. 간신히 배 한척에 의지해 아이아이아 섬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는 마녀 키르케에 잡혀 1년간 머무르게 된다. 칼립소의 섬 오이기아에 가서 환대를 받고 귀국의 배편을 구하기 전에 지하의 세계 하이데스궁을 방문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노래로 사람을 홀리는 사이렌의 유혹을 피하기도 한다.

 

이 모든 여정을 제우스의 딸 아테네를 비롯한 올림포스 신들이 직간접적으로 함께 한다. 인간과 사랑과 애증을 함께 하는 그리스 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웅 오디세우스의 운명과 삶의 이야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랑이야기이다. 기본 플롯이 전장으로 떠난 지 20년이나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는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며 주변의 구혼자들의 청을 물리치고 수구월심 그를 기다리는 사랑스런 아내 페넬로페와의 사랑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성춘향과 이도령과의 사랑이야기를 떠오르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오디세이아>에서의 오디세우스의 운명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사랑이란 그리 간단한 문제도 일방적 감정의 흐름만도 아니라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그가 방랑중에 만난 나우시카 공주를 비롯해 심지어 님프인 칼립소, 마녀 키르케에 이르기까지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의 인품이나 영웅적 태도 등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사랑이란 첫눈에 반하는 그런 감정이고 신이라도 이런 본능적 감정의 흐름을 막기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만든다. 열심히 사랑하는 것이 아름다눙 생을 만들어 가는데 가장 중요한 팩터가 아닐까?

 

<일리어드>가 두 민족간의 전쟁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반면 <오디세이아>는 가정생활과에 촛점을 두어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갈등문제를 바탕으로 한 대립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는 두 작품이 비슷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등장인물도 기본적으로 오디세우스에 우호적 인물과 적대적 인물도 대비되고. 심지어 신들에 있어서까지 포세이돈은 갈등의 원천이며, 아테네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대립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오디세우스가 귀국하여 무지막지한 구혼자 무리를 남김없이 죽이는 모습에서도 인생을 결국 대립과 전쟁의 하나로 보는 그리스인의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호머가 <오디세이아>를 통해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인생이란 모험이라는 교훈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디세우스가 오매불망 가고 싶어한 고향이란 우리 인생의 종착점으로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결국에는 종착지에 도착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면 우리 앞에 펼쳐지는 수많은 모험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인생의 교훈을 배워나가는 것이 아닐까? 고전이 수천년간의 생명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삶의 원칙들을 우리에게 들려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c******4 2012.05.01.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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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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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오이디푸스와 함께 언제까지나 많은 이들의 영감을 자극할 그리스 문학의 정점에 서 있는 또다른 주인공인 오디세우스는 그가 겪은 온갖 고난과 모험으로 인해서 그리고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영리함으로 인해서 수없이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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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와 함께 언제까지나 많은 이들의 영감을 자극할 그리스 문학의 정점에 서 있는 또다른 주인공인 오디세우스는 그가 겪은 온갖 고난과 모험으로 인해서 그리고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영리함으로 인해서 수없이 반복되며 해석되고 있고, 다양한 의미로서 다뤄지고 있는 인물인데, 아마도 시간이 흐를수록 그에 관해서는 점점 더 다양하고 풍부한 의미와 해석이 더해지기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 오디세우스는 우리들 모두를 대변하는 존재일 것이고,

실제로도 그는 인류-남성을 대표하는 존재로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데,

한명의 남성이고,

아들이며,

남편이면서 연인인,

지배자이면서도 노동자인 오디세우스에 대한 평가를 제임스 조이스와 같은 근대-탈근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조차도 자주 언급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의미와 해석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집 떠나서 죽도록 고생하다 결국 꿈에도 그리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이야기로 구성된 ‘오디세이아’는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는 이야기 속에서 신화와 우화 그리고 당시 시대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으며, 한명의 주인공을 내세우는 소설적 구성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매우 인상적인 작품으로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일리아드 / 일리아스’와 함께 호메로스의 대표작이면서도 두 작품의 차이는 꽤 거리감을 갖고 있는데, 어째서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인지는 누구도 쉽게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


항상 그렇듯이 그리스 신들은 사건에 직접적 / 간접적으로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있고, 그들이 만드는 고난과 함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도움 속에서 오디세우스와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는 다양한 고난 / 경험을 하고 있고, 이를 견뎌내며 자신들을 그리고 가족-공동체와 아내를 지켜내고 있다.


현란하다는 말이 나오게 되는 장황한 대사들과 함께 오디세우스가 겪는 다양한 모험은 상상력을 자극하거나 졸음을 밀려오기에 충분할 것이며, 어떤 의미에서든 서구 문학의 원형으로서 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제는 정작 실제 작품에 대한 내용보다 하나의 해석으로서 그리고 은유로서 더욱 자주 다뤄지게 되어버렸지만 항상 그렇듯이 작품을 실제로 접함으로써 좀 더 적절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에 이어지는 해석에 대한 각자의 평가가 뒤따를 것이다.




참고 : 아마도 ‘오디세이아’에 대한 가장 철저한 해체와 냉소적인(혹은 암울한) 해석은 아도르노/호르크하이머가 ‘계몽의 변증법’에서 다룬 해석일 것이다. 워낙 널리 알려진 해석이고, 난해하면서도 꽤나 흥미로운 해석이기 때문에 ‘오디세이아’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라면 한번쯤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y*******o 2011.06.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