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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좋아서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별을 지키는 개>라, 그 개는 어떠한 연유로 별을 지키는지 그리고 왜 별을 지키는지 궁금했다고 할까. 사회복지사에게는 어릴 적부터 키워 온 강아지가 있었는데, 그다지 똑똑하지 않았던 그 개는 별을 보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그는 강아지에게 ‘별을 보는 개’라고 애칭을 지어주었다. 관용구로는 ‘주제넘는 걸 바라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결코 들어오지 않는 별을 가지고 싶은 것처럼 계속해서 바라보는 개라는 뜻이라고.
이 이야기는 버려진 차 안에서 서로 끌어안듯이 고이 죽어 있는 남성과 개의 유체가 발견되는 것부터 시작한다. 감정 결과 남성은 사후 1년에서 1년 반, 개는 고작 사후 3개월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남자가 죽은 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곁을 지킨 충견, 그들에게는 어떠한 사연이 숨겨져 있었던 것일까? 그들은 왜 낯선 곳에서 신원을 확인할 그 무엇도 없는 채, 그렇게 쓸쓸하고도 아름답게 죽어야 했을까? 사회복지사는 그들의 장례를 치러주기 위해 여행의 흔적을 뒤쫓는다.
만화는 해피(개)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해피는 여자아이 미쿠에 손에 이끌려 미쿠네 가족과 함께하게 된다. 헌데 아빠와의 첫 만남에 그만 놀라 아빠를 물어버린다. 하지만 아빠는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는 세대주라 해피의 실수를 너그러이 용서해준다. 아빠가 항상 산책을 데려다 주고 엄마가 밥을 주고 미쿠가 가끔 놀아주는 일상은 변함없었지만 뭔가 조금씩 이 가족에 변화가 생기는데, 결국 홀로 남게 된 아빠는 해피와 단둘이 기약도 없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사람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 변하지 않고 그대로이길 바라지만 아무리 바라보아도 결코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게다. 하지만 동물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해피는 손에 들어오지 않는 건 아무리 올려다봐도 소용없는데, 자꾸만 별을 본다. 어쩌면 살아가는 한 인간은 모두 별을 지키는 개일지도 모른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개>라는 제목의 시에서 개가 처한 조건을 “제외되지도 않고 포함되지도 않는.”이라고 표현했다. 요즘은 개뿐만 아니라 사람까지도 이렇게 정의되는 것 같아 이 또한 슬픈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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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다카시 글,그림 | 비로소(BIROSSO) | 원서 : 星守る犬 | 126쪽 | 296g | 150*224mm | 2011년 05월 13일 | 정가 : 7,500원 개 키우는 사람들의 감성이라는게 묘한 구석이 있다. 사람 일에는 냉정하다가도 개 일에는 그렇게 잘 안되는 것, 이상하게 내 개가 아닌 일에도 가슴아프고 애뜻한 그런 마음이 있다. [개를 기르다]를 읽었을 때 받은 그런 격한 감동을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지만, 이야기는 잔잔함 보다는 과격함 쪽에 가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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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지 〈다빈치〉 선정 ‘눈물의 감동을 선사한 책’ 제1위, ‘독자가 선택한 플래티넘 책’ 제1위에 빛나는 감동 베스트셀러! 일본의 40만 독자를 울린 책이랍니다. 2011년 6월 11일, 일본 현지에서 영화 〈별을 지키는 개〉 개봉할 만큼 감동이있는 이야기랍니다.
특이하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어있어요. 별을 지키는 개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행복했던 한 남자와 그 곁에 함께한 한 마리 개의 애절하면서도 따뜻한 마지막 여행을 그린 이야기랍니다. 개의 시점에서 둘의 여행을 바라본 〈별을 지키는 개〉와 그들을 장례 치러주기 위해 여행의 흔적을 뒤쫓는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그린 〈해바라기〉, 두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강아지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기때문에 더욱 마음이 찡하고 진한여운과 슬픔이 남더라고요. 스토리는 버려진 차 안에서 서로를 끌어안듯이 고이 죽어 있는 남성과 개의 유체가 발견된다. 감정 결과 남성은 사후 1년에서 1년 반, 개는 고작 사후 3개월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남자가 죽은 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곁을 지킨 충견 해피. 정말 사람보다도 의리가 있고 멋지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이 책을 보고나서 우리집 강아지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진것같아요. 같이 사는동안 따뜻한 행복이 함께하기를 바라면서말이죠. 아무런 조건없이 순수하게 사랑을 했던 해피의 그 진실함이 나에게도 있는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고요. 해피를 통해 많은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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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즐겨읽기 243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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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 되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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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을 지키는 개 : 개가 마치 별을 가지고 싶은 것처럼 계속해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에서 유래된 말로,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갈구하는 사람을 뜻함
우연히 읽게 된 이 책은 우리의 반려견들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적인 만화이다. 사실 나는 만화를 자주 읽지 않아서 만화책 읽기가 익숙하지 않다. 게다가 이 책은 우리나라 만화책 방식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일본 방식으로 우리나라와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이 진행되서 더 익숙치 않았다. 하지만 읽는 방향은 달라도 감동은 같다. 만화책이라고 생각하고 티비를 틀어놓고 가볍게 읽고 있었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와서 혼났다.
개(강아지)는 우리의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면서 정착하여 사육하기 시작한 초기의 동물 중 하나였을 것이며, 그 때부터 수천년동안 우리 인류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는 동물 중 하나다. 그리고 최근에는 '애완견'이라는 이름을 뛰어넘어 '반려견'이라는 타이틀로 인간의 가족 일원이자 인생을 함께하는 동물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개가 인간과 함께 살게 된 이래 개와 인간의 뽀뽀 등으로 인해 두 종간의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는 흥미로운 기사를 읽은 적 있다. 이처럼 인간과 개는 이제 뗄레야 뗄수없는 동반자의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을 지키는 개'와 '해바라기'로 크게 나뉜다. '별을 지키는 개'는 흔하디 흔한 이름 '해피'라는 이름의 강아지와 아빠의 이야기이다. 강아지를 키우는 걸 탐탁치않아했지만 가족들이 좋아하니까 키우는 걸 허락해준 아빠는 해피의 산책 담당이었다. 1년, 2년 시간이 지나고 해피는 늘 여전히 가족들을 사랑하고 똑같지만 가족들은 점점 변하게 된다. 자기와 놀아주던 미쿠는 반항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만나 해피를 쳐다도 안보고 엄마는 늘 바쁘다. 아빠만이 여전히 해피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 그러던 중 퇴직과 병마와의 싸움이 시작된 아빠는 가족들에게 버림받는다. (책에서 사회문제를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더 극단적이게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가끔 일본 책을 읽다보면 너무나도 매정하게 돌아가는 가정문제에 무섭기도 하다) 그래서 떠나게 된 해피와 아빠만의 드라이브 여행이자 마지막 여행. 해피는 끝까지 아빠 곁을 지키며 함께 있는다. 특히 '별을 지키는 개'가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유는 아마도 천진난만한, 아무것도 모르는 해피의 독백때문일 것이다. "아빠... 왜그래요? 아빠.." 해피는 인간의 행동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아빠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만큼은 그 어느 인간과 비교할 수 없다.
두번째로는 '해바리기'라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1부 '별을 지키는 개'의 사건을 맡게 된 사회복지사 교스케의 이야기이다. 교스케는 조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할머니를 어린 나이에 여의고 할아버지와 개 한마리와 함께 살았다. 처음엔 강아지와 노는 일로 할머니의 빈자리가 메워졌지만 어느 순간 강아지는 관심 밖 존재가 되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시절 할아버지까지 여의고나자 정말 교스케씨에게는 개만이 유일한 가족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 개는 너무 나이를 많이 먹어서 하루하루 간신히 생명줄을 붙들고 있을 뿐이었다. 세월이 흘러 '별을 지캐는 개'의 사건을 맡은 교스케씨는 '별을 지키는 개'의 아빠와 해피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오래 전 키우던 강아지를 추억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에서 깊은 감동과 슬픔 그리고 공감을 느낀 부분은 교스케의 관심밖 존재가 된 개가 언제 놀아줄까 해서 늘 교스케 앞에서 공을 물고 있는 부분이다. 공을 물고 늘 교스케를 향해 꼬리를 흔들며 쳐다보는 개를 본 교스케는 너무 귀찮아서 놀아주는 척 공을 들고 개에게 던진다. 공에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의 눈빛은 여전히 원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미안함'과 그래도 '놀아주세요'라는 눈빛이다. 이 부분에서 콧등이 짠햇다.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들은 다 공감할 것이다. 솔직히 강아지가 늘 사랑스럽고 이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끔은 귀찮고, 짜증날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짜증을 내거나 못되게 굴어도 강아지는 늘 우리에게 꼬리를 흔들며 절대적인 사랑과 애정을 갈구하는 눈으로 언제나 올려다 본다.
지금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다시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그 다음에는 정말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강아지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인간은 배신을 하고 떠나가도, 강아지만은 늘 그자리에서 날 기다려주고 절대 날 배신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우리에게 모든 사랑을 쏟아주는 강아지에게 우리도 조금은 보답해줘야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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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렇게 얇은 만화책이 진한 감정을 전해주기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일본은 만화를 즐겨 읽죠. 그래서 그런가. 만화의 내용이 생각보다 참 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바라기가 가득한 꽃밭 한가운데 귀여운 미소를 담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독자들에게 따뜻한 눈빛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소녀 미쿠는 강아지 한 마리를 집에 데리고 옵니다.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목욕도 하고 고소한 우유도 마셨습니다. 포근한 타월에 싸여 살포시 잠이 든 주인공은 해피라는 강아지입니다. 가끔 놀아주고 가끔 맛있는 간식을 주는 미쿠와 매일 밥을 주는 엄마와 그리고 매일 산책을 시켜주는 아빠는 해피의 가족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세월이 지났습니다. 해피도 컸고, 미쿠도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아빠와 엄마는 나이가 들었습니다. 어느날 아빠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해피는 이유를 모릅니다. 어느날 갑자기 엄마와 미쿠는 집에서 짐과 함께 없어졌습니다. 아빠는 늘 하던 것처럼 해피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갑니다. 이번에는 차로 드라이브를 한다는 것이 평소와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
<별을 지키는 개>는 갑자기 모든 것을 잃어버린 중년의 남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그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표현이 서투르다거나, 무심해 보이는 것은 아마 그의 성격 자체가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족은 그에게 더 많은 정을 원했던 것일까요?
산림도로 옆의 방치된 차량 안에서 남성으로 보이는 유체가 발견됩니다. 감정 결과 사후 1년에서 1년 반이 되었습니다. 그 옆에는 개의 사체가 있습니다. 그런데 개는 사후 3개월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자가 죽은 뒤에도 개가 그 옆을 지켰다는 말인가요? 왜 남아 있었을까요? 그 오랜 세월을 어떻게 살았을까요? 죽은 남자의 옆에서 그 개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죽은 이들의 장례 절차를 위해 사회복지사가 등장합니다. 사회복지사도 개를 키웠습니다. 외로움에 키웠던 개였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개는 관심에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가 장례를 치루어 줘야하는 남자와 개의 죽음 앞에서 잊혔던 자신의 강아지가 떠오릅니다. <별을 지키는 개>는 개의 시점에서 정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들이 지나온 여행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마음이 뭉클하고 코끝이 찡해짐이 오래 남았습니다. 만화 속에서 행복한 얼굴로 주인인 아빠를 바라보는 해피를 지금 눈앞에 당장이라도 보일 듯합니다.
개가 마치 별을 가지고 싶은 것처럼 계속해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에서 유래된 말이 <별을 지키는 개>입니다.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갈구하는 사람을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빠와 해피는 가졌습니다. 하늘을 쳐다보세요. 별을 가진 아빠와 해피가 보일 겁니다. 둘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노란 해바라기가 가득한 세상을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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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펑펑 울었다. 울고 또 울면서도 계속 다시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었다. 짧은 그림책이 이렇게 눈에서 홍수나듯 눈물을 흘리게 만들 수 있다니.....!!비평지 [다빈치]가 올해의 책으로 괜히 선정한 것이 아니었다. [독자가 선택한 플래티넘 책]1위에 빛나는 별을 지키는 개 는 두 마리의 개와 두 명의 외로운 어른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아빠는 무뚝뚝한 가장이었다. 표현법이 서툴렀고 툴툴거리는 것이 몸에 습관처럼 밴 사람이었을 뿐 다정스런 사람이었다. 결국 이혼하면서 밥을 주던 엄마도 처음 데려와 예뻐했던 미쿠가 아닌 얼굴을 크게 물렸던 아빠가 개를 맡게 된 것만 봐도 그랬다.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개와 함께 살 집을 도시에서 구하지 못한 아빠는 고물차에 남은 짐을 싣고 시골을 향해 떠났다. 떠나는 중간중간에도 개와 함께 낚시를 즐기고 간식을 사주고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면서 외로움을 반려동물인 개와 함께 나누었다. 아빠에게 이젠 가족은 떠난 그들이 아니라 곁에 있는 한마리의 개였으니까. 아빠는 비록 듣지 못하지만 개는 언제나 그에게 "예, 아빠"라고 대답하곤 했다. 아빠라고 부르며 언제나 함께 이길 바랬는데 아빠는 이미 지병이 있었고 일곱살이 되어가는 개도 살날이 얼마 남겨지지 않았다. 중간에 집나온 소년에게 베푼 호의는 그 아이가 전재산을 몽땅 털어가는 것으로 악재가 되었고 아빠와 개는 마지막 기름이 떨어진 캠프장에서 놀어왔다 간 가족들이 버린 음식으로 생명을 연명해나갔다. 그래도 행복했던 이유는 바로 아빠와 개가 가족이었기 때문이었다. 계절이 변하면서 점점 추워진 어느날 아빠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고 그래도 아빠 곁을 지키며 또 다시 봄,여름, 가을,겨울을 난 개는 어느날 봄, 캠프장에 왔던 한 가족에게 몰매를 맞고 그만 아빠 곁으로 돌아와 숨을 거둔다. 그리고 아빠가 사후 1년, 개가 사후 3개월이 되던 어느날 오쿠쓰씨 일행에 의해 발견되면서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부모없이 조부모의 손에 자란 오쿠쓰씨는 쉰살즈음 된 혼자사는 남자다. 어느날 개와 함께 발견된 시체를 처리하며 그는 어린시절 함께 했던 개 한마리를 기억해냈다. 할아버지가 자신이 떠난 다음에도 손자가 외로워하지 않도록 가족삼아 데려온 개였는데, 할아버지가 떠난 후에도 개는 오쿠쓰씨 곁을 꽤 오랫동안 지켜냈다. 그가 어른이 된 다음에 개가 죽게 되었을때 그제서야 혼자된다는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된 그는 그간 개가 얼마나 자신의 삶에 큰 위로가 되고 있었는지 뒤늦게 깨달으며 오열했다. 더 많이 놀아주었다면, 더 많이 산책 시켜주었다면, 더많이.... 가 후회되었던 그는 그래서 죽은 주인 곁에서 살다간 개의 사연이 더 가슴에 와닿았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별을 지키는 개는 그리 긴 이야기가 아니다. 폭력적이지도 않고 선정적이지도 않은 이야기다. 지극히 교훈적인 부분도 아니었지만 끊임없이 눈물짓게 만들고 끝없이 따뜻하게 심장을 데워준다. 너무나 애절해서, 너무나 안타까워서 울게 만들고 마지막까지 함께한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고개숙이게 만든다. 40만 일본 독자를 울렸던 이 책은 바다를 건너와 한 한국의 독자까지 울리기에 충분한 이야기였다. 삶의 막다른 순간, 나를 지켜주는 아주 작은 체온이 있어 행복했다는 그 말에 마지막 남은 눈물꼭지마저 "펑" 터져버렸다. 끊임없이 울게 만든 감동의 책 [별을 지키는 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사랑받기를 바란다. 나이 많은 부모를 버리고 갓 낳은 제 자식을 버리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함께 버리고 있는 이 사회에서 부디 하나의 씨앗으로 심겨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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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인터파크 김영사 북피니언 깜짝 이벤트로 받은 책이다. 제목에서도 느끼겠지만 이벤트도 '개' 에 관한 이야기였다. 지난 4월에 11년가 키우던 우리집 '호야' 가 죽고 난 그이야기를 썼다.그리고 남겨진 십년지기 호야단짝 여시 이야기까지. 그랬다. 난 치와와 두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녀석들에게 잘 해주는 것도 없이 키우고만 있었는데 호야가 죽고 나니 너무도 많은 것들을 못해주었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그녀석이 내게 주고간 것들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함께 있을 때는 몰랐지만 녀석이 가고 나니 생각나는 잔잔한 것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그리고 지금 나와 여시는 녀석의 빈자리를 아직도 느끼고 있다. 물론 우리집 식구들도 그렇지만... 막내는 '치와와 한마리 더 키울까' 했더니 키우지 말란다. 강아지가 죽으면 슬픈 일이 또 생기니 싫단다. 여시로 슬픈일은 끝이라며 펑펑 울었다. 난 호야가 죽고 난 후 그렇게 울었는데 막내와 이야기하며 또 그렇게 호야 생각에 펑펑 울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또 울었다. 아직 눈물이 남아 있었나 보다. 이 책은 만화라 금방 읽을 수 있다. 해바라기 밭에 개 한마리, 무척 행복한 듯 하지만 내용은 참 슬프다. 작가는 짧은 만화를 그리다 연작만화를 처음 그렸다고 하는데 이런 사소한 일상에서 오는 잔잔함을 잘 표현하는 듯 했다. 그래서일까 이 내용이 영화화 된다고 하니 영화로 되면 한 번 더 보고 펑펑 울어야겠다. 상자에 넣어져 있던 강아지 한마리 활기차 보이는 여자아이에 의해 개는 가정을 갖게 되었다. 아빠와 엄마와 딸이 있는 집에.그렇게 정착을 하여 살면서 개의 밥을 주는 것은 엄마,오물을 치워 주는 것도 엄마인데 산책을 시키는 것은 아빠 몫이다. 개의 이름은 해피, 식구들이 밥을 먹을 땐 우리집 호야처럼 식탁 밑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식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빠와 산책을 할 때는 아빠와 친구처럼 말동무가 되는 녀석 해피, 그런데 녀석을 데리고 산책을 밤에 나가던 아빠가 낮시간에도 데리고 나가게 되고 집에는 무언가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세월이 흐른 것이다. 아빠에겐 지병이 있었던 듯,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고 딸과 아내는 아빠 곁을 그렇게 떠나가고 아빠와 해피만 남겨졌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보니 고물 차 한대, 그곳에 모든 것을 실고 해피와 아빠는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집도 없으니 말이다.그렇게 둘은 없으면 없는 대로 차안에서 먹고 자고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간다. 그러다 해피가 아프게 되고 아빠는 그래도 돈이 될 만한 것들을 간추려 팔아 병원비를 해결한다. 동물이 아프면 정말 병원비가 장난이 아니다. 보험이 안되기에 사람들은 잘 키우다 동물이 아프면 버리는 수가 많다. 우리도 여시가 작년에 아파서 서울에 있는 병원에 입원시키게 되었는데 남편은 병원비 때문에 포기를 하라고 했다.하지만 그동안 키워 온 정이 있는데 어찌 그러는가 죽을 때까지 책임을 져야지.그러지 못할것라면 처음부터 키우지 말았어야지.내가 원해서 키우긴 했지만 말이다. 책의 내용으로 돌아가면 아빠는 값나가는 것으로 대신 해피의 생명을 살려낸 것이다. 결석이 있어 급성신우염이 생겼었나 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결석이란 것이 당해보면 정말 아프다. 그렇게 하여 차 안에는 더이상 값나가는 물건도 없고 차로 여행을 하다보니 기름값도 많이 드는데 해피병원비 때문에 쪼들리게 되어 기름이 있어 마지막까지 갈 수 있었던 곳은 캠핑장, 그래도 그곳에서 그들은 얼마간의 시간을 버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고 아빠의 병은 더욱 악화되어 가고 그러다 아빠는 차 안에서 마지막을 맞이한다. 아빠가 죽은 줄도 모르고 해피는 아빠를 위해 온갖것을 가져다 주면서 곁을 지킨다. 그러다 해피도 그곳에서 생명을 마감한다. 처음 만화가 시작된 것은 캠핑장에서 발견된 고물차에 죽은지 일년에서 일년반이 지난 어른 시체 한 구와 함께 개로 보이는 죽은지 삼개월이 지난 동물의 사체가 나온다. 그렇게 하여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차 안의 남자에 대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오쿠쓰' 씨에게 연락이 가고 그는 차에서 발견된 종이를 보고는 역추적에 들어가며 그 남자의 이야기를 더듬게 된다. 하지만 미리 죽음을 예견한 그는 가명으로 모든 것을 했기에 그가 누군인지 알 수가 없다. 그는 신원불명의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더듬다 자신의 과거와 과거 속 '개' 의 이야기까지 더듬어 올라간다. 그리곤 개가 주인이 죽은지도 모르고 그 곁에서 지켰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는 '개와 그 남자의 마지막 여행' 이 분명 행복했을 것,즐거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죽은 남자가 만약에 자신을 열어 오쿠쓰씨 같은 사회복지과 직원을 만났더라도 그런 죽음을 맞이 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애견은 그냥 동물이 아닌 '반려동물' 이라고 한다. 사람과 함께 긴 시간을 함께 살면서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애견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개가 아파서 병원비로 많은 돈을 지출하거나 개가 죽거나 하여 며칠동안 식음전패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개가 죽으면 '화장문화' 도 사람못지 않게 해주기도 하는데 그런 일련의 일들이 '사람에게나 하지..' 하면서 혀를 끌끌 찬다. 하지만 함께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 본 사람들은 그 마음을 안다. 그들도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나도 물론 녀석들과 십여년이 넘게 살다보니 내 가족처럼 생각을 한다. 사람이 아파도 병원에 가는데 키우던 개가 아프다고 그냥 방치하여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이 돈이 많이 들고 않들고가 아닌 것이다. 이야기 속에는 개가 두마리 등장한다. 죽은 남자의 개인 해피와 사회복지과 직원과 함께 하던 개,죽은 남자와 함께 한 개는 사람도 못 할 일을 한다. 그가 죽은 후에도 그를 지킨 것이다. 사회복지과 직원과 함께 한 개는 그는 처음에 그 개를 미워했지만 할머니도 돌아 가시고 그 후에 할아버지마져 돌아가시고 나니 혼자 남겨진 그의 곁에는 그가 미워하던 개만 남겨졌다. 비로소 그 개가 보인 것이다. 그리곤 개의 마지막까지 지켜준다. 개와 무슨.. 이라고 하겠지만 말을 못할 뿐이지 그들도 인간과 교감을 할 수 있다. 언젠가 자신이 혼자 남겨질 때 혹시 아는가 그런 일이 없으란 법은 없다. 자신의 외로움을 그들과 나눌 수 있고 덜어줄 수 있다. 마음의 문을 어떻게 여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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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의 제목이 [별을 지키는 고양이]가 아니라 [별을 지키는 개]일까? 어릴 때 만화영화로 봤던 [플란더스의 개]도 떠오른다. 마을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네로를 끝까지 지켰던 파트라슈는 고양이가 아니라 개였다. 고양이가 자유롭게 떠나는 존재라면, 개는 묵묵히 곁을 지키는 존재라서 그런게 아닐까?
가족들까지 등을 돌린 아저씨에게 해피는 마지막 삶의 끈이였다. 아무 것도 없었지만, 해피와 아저씨는 서로가 있어서 행복했다.
내가 개를 사랑해서 이 책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어릴 적 단독주택에 살 때는 강아지를 키웠는 데, 아파트로 이사를 간 뒤로는 더 이상 키우지 않는다. 시드니 쉘던의 [천사의 분노]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마피아 두목은 어린 시절 강아지를 키웠지만, 강아지가 죽은 후 더 이상 어떤 애완동물도 키우지 않게 되었다. 나는 그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다시 개를 키웠다면, 그의 삶은 더 풍요로왔을 것이다. 작은 마당이 딸린 집에서 개를 키우며 살고 싶다. 한 마리의 강아지는 고급 승용차도, 전용 수영장도 주지 못하는 행복을 가져다 주니까. 모든 강아지의 이름은 해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