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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 거 아닌, 그러나 내게는 치명적인 두 가지 아쉬움.
"어쩌면 별 거 아닌, 그러나 내게는 치명적인 두 가지 아쉬움." 내용보기
* 내용 스포일러는 없지만, 일단은 읽고 나서 보시길 권합니다. 안 좋은 소리들이니까요;;단, 서울문화사 만화 편집부 관계자는 꼭 좀 봐주시길-_-앞서 밝혀두자면 나는 이 작가의 팬이고, 모든 작품을 꼬박꼬박 소장해오고 있다.이번 책 역시도 작가를 믿고 나오자마자 질렀다.재미있었다. 웃고, 두근거리고, 궁금해하다보니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었다.그런데, 감상은 제목과 같다.....
"어쩌면 별 거 아닌, 그러나 내게는 치명적인 두 가지 아쉬움." 내용보기

* 내용 스포일러는 없지만, 일단은 읽고 나서 보시길 권합니다. 안 좋은 소리들이니까요;;
단, 서울문화사 만화 편집부 관계자는 꼭 좀 봐주시길-_-


앞서 밝혀두자면 나는 이 작가의 팬이고, 모든 작품을 꼬박꼬박 소장해오고 있다.
이번 책 역시도 작가를 믿고 나오자마자 질렀다.
재미있었다.
웃고, 두근거리고, 궁금해하다보니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었다.
그런데, 감상은 제목과 같다.....애석하게도.

간단하게 말해서 애석함의 요인은 두 가지였다.

1. 작가의 실수(?)

본문 중 곁다리로 나오는 코멘트에서 작가는 말한다.
'5화부터 주인공 하루카가 전혀 다른 인물이 됩니다. 위화감을 느끼실 수 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위화감? 별로 없었다. 아마 작가가 말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즉 '전혀 다른 인물' 이라는 뜻은 성격이 달라진다거나 하는 게 아니었던 거다.
하루카는 하루카였다.
다만, 작가가 글의 중심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고 흔들리자 그에 맞춰 갔을 뿐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위화감이란 표현을 쓴다면, 캐릭터에 대한 위화감이 아니라 <작가>에 대한 위화감이다.
마츠모토 토모라는 작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죽 따라온 애독자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 작가의 능력을 알고 있으니까.
좀 더 확실하게 줄기를 구성하고, 멋진 가지를 치고, 어울리는 잎을 달고 아름답고 개성적인 꽃을 피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작가는 <키스>부터 그것을 계속 증명해오고 있었고, 간혹 변했다는 말들이 들리긴 했지만 적어도 내게는 여전한 <마츠모토 토모>표 작품들이라 좋았다.
그런데 이번 만화에서는, 이런 표현은 너무 냉정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너무 기본적인 것을 간과했다.
내용의 아귀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
앞부분에서는 분명 A를 말하고 있는데 뒷부분에서는 A의 자리를 B가 차지한 것과 비슷한 경우다.
너무 내용이 안 풀려서 있을 수 없는 수를 썼다-고 코멘트했는데, 그것을 안다면, 적어도 출간할 때 앞부분을 바꿨어야 했다. 전체적으로 흐름을 다듬어야 했던 거다. 누가 죽니 사니 하는 것도 아닌, 작은 부분이라(나는 결코 작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독자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을까? 알아도 이 작가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했을까? 이런 건 독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캐릭터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끝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모로 가도 되기만 하는 건 서울이지, 스토리의 완성은 아니다.

물론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을 부분일지도 모른다. 무시하고 넘어가면 되지, 라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좋아한 만큼, 실망이 커버려서, 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마츠모토 토모'라는 네임밸류가 아니라면 그 '있을 수 없는 수'를 그냥 쓴 채로 출간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
그리고 그 '네임밸류'를 독자가 아니라 출판사와- 작가가 판단을 한 것 같아서.


2. 한국 서울문화사 편집부의 실수(!)

읽기도 전에 편집부로부터 스포를 당했다..고나 할까.
물론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작가의 속임수(?)였고, 대단한 반전-이라고 하기도 뭐한-도 아니었지만,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스포라는 건 별 다른 게 아니다.
작가가 의도한 연출상의 포인트가 오기 전에 그 이면의 사실을 먼저 밝혀버리면 그것 또한 스포일러다.
이 책에서 제목과, 표지와, 1회의 내용 및 연출로 보아 작가는 충분히 어떤 의도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그 의도를 완전히 무시해버린 것이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자. 제목에 대한 주석은 끝에 붙여도 되고, 굳이 앞에 넣겠다면 제대로 좀 써야 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코 어렵지 않다. 그런데 이건 뭐 시작도 하기 전에 <이런 내용이에요~> 친절하게 깔아주고 가는 마당이니. 제목 번역에 그만큼 고심했다고 밝혀놓고도 그 고심을 한 방에 날려보내는, 감히 말하지만, 멍청한 짓이었다. 최소한 저 번지르르한 책소개가 민망할 정도는 멍청하다.
살 때부터 그 '작가의 의도'를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김이 새지 않는 건 아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소소한 즐거움 하나를 강제로 포기당해서 짜증이 났다.
소소하니까 괜찮잖아? 라고 말하지 말자. 그 소소한 것까지도 작품에 대해서는 지켜줘야 하는 것이 출판사의 의무 아닌가?
서울문화사는 예전부터(ex.후르츠 바스켓, 영어학원전쟁, 실버 다이아몬드 등) 참으로.....지나치게 영리한 다리 역할을 해 왔지만(사견으로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는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영리함/눈치빠름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도 안 고맙다.)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였다.

주석 하나에 뭘 이렇게까지 성을 내냐고? 나와 생각이 다른 독자들은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만, 편집부는, 출판사는 그럴 수 없다. 최대한 작품을 지켜주고 돋보이게 해 줘야 하는 것이 그들의 책임이고 의무니까.
애초에 책값을 착실하게 올려서 권리는 열심히 주장하고 있었으니 그 정도(!!!) 책임과 의무는 좀 제대로 해 줘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이상, 두 가지만 제외하면 나름대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최근)'마츠모토 토모'표 만화 였다.
(작가가 변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같은 의미에서 그대로라고 생각하실 듯)

정리해서 조언하자면, 이 책을 즐기려면 두 가지 : 1. 속표지 앞의 주석은 무시하고
2. '달라진 하루카'도 무시하면 된다.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게 제일 좋다. (사실 저 표현도 좀 그런 게...달라진 건 작가인데, 괜히 캐릭터에게 책임 전가를 한다는 느낌-_-;)

아쉽고 안타깝다..
사족이지만 나는 일단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좋게 받아들일 뿐 절대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어제 이 책을 읽으면서는,...'노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조금 슬퍼졌다.

그래도 이 작가 다음 책 나오면 또 바로 지르겠지.

h***h 2011.05.19. 신고 공감 1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래도 마츠모토 토모니까.,
"그래도 마츠모토 토모니까.," 내용보기
마츠모토 토모. 키스를 시작으로 작가의 작품이라면 그냥 봤다.그냥 봤어도 좋았다. 전작 모두.이번에도 망설임은 없었다.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띈 이상 봐야했고 구입해야 했다.단편이란 점에 내용도 보지 않고 아쉬움이 들었더랬다.그러나 이번 작품은 작가가 왜 이러나 싶었다.작가가 말하지 않았더라면 후반,흐름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을꺼다.스님이 고기를 먹는것도 스님답지 못
"그래도 마츠모토 토모니까.," 내용보기

마츠모토 토모. 키스를 시작으로 작가의 작품이라면 그냥 봤다.
그냥 봤어도 좋았다. 전작 모두.
이번에도 망설임은 없었다.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띈 이상 봐야했고 구입해야 했다.
단편이란 점에 내용도 보지 않고 아쉬움이 들었더랬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작가가 왜 이러나 싶었다.
작가가 말하지 않았더라면 후반,흐름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을꺼다.
스님이 고기를 먹는것도 스님답지 못한것도 그러려니 할 수 있었다. 일본의 스님은 그런가보다.
스님도 사람인데.. 일본의 스님은 그런가보다. 일본의 스님에 대해서 무지한 만큼 스님의 반항적 이미지 설정은 적어도 개인인 나는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았다.
때문에 무엇으로인해 후반 여주의 설정에 변화를 주어야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결국은 그것이 실망을 안겨주었던 걸지도....
내가 알던 작가의 전작을 같은 작가가 만들어낸게 맞는건가 싶을만큼...

그러나 나는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린다.

h*******0 2011.07.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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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작가의 신작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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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라 안타까운 마음에 별 하나 뺐음.. -_-;;;;편집 구성은 만족스럽지만, 요즘 나오는 책 금액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만화책 두권 사면 금방 만원이 넘어버리는 이상한 시대.. 어쨌든; 이 작가의 전작인 '미녀는 야수'같은 유머코드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만족스러운 신작이었다. 박력있고 똑똑한 과거가 엿보이는 신사의 주지와 남자처럼 보이는 아가씨-_-의 밀고 당기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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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라 안타까운 마음에 별 하나 뺐음.. -_-;;;;
편집 구성은 만족스럽지만, 요즘 나오는 책 금액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만화책 두권 사면 금방 만원이 넘어버리는 이상한 시대..

어쨌든;

이 작가의 전작인 '미녀는 야수'같은 유머코드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만족스러운 신작이었다.
박력있고 똑똑한 과거가 엿보이는 신사의 주지와 남자처럼 보이는 아가씨-_-의 밀고 당기기랄까..?;;
번역상으로는 '절'의 주지승이라고 적어놨는데 육식도 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할 수 있는
일본의 스님...은 굉장히 낯설구나;;; 차라리 '신사'라고 표현을 했으면 좀 납득이 갔을듯.
(원작에서 어떻게 표현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a*****w 2011.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B.L??!]
"[B.L??!]" 내용보기
지낼곳이 없어서 부득이 오게된 야쿠간사. '극락의 괴물'로 불리는 이 절의 주지스님의 정체는??!!유수한 역사를 가진 절의 주지스님이라 하기엔...야구중계에 빠져 있지를 않나, 전력은 큰 건설회사에서 잘나갔던  엘리트 건축사란 근무이력까지...얼굴은 또 환전 훈남에 신도들이 주지스님의 불경을  들고 있노라면 뭐든 털어놓고 싶을 정도라는 멋진 저음의 목소리~그치만 불경과 인
"[B.L??!]" 내용보기

 지낼곳이 없어서 부득이 오게된 야쿠간사.
 '극락의 괴물'로 불리는 이 절의 주지스님의 정체는??!!

유수한 역사를 가진 절의 주지스님이라 하기엔...
야구중계에 빠져 있지를 않나, 전력은 큰 건설회사에서 잘나갔던  엘리트 건축사란 근무이력까지...
얼굴은 또 환전 훈남에 신도들이 주지스님의 불경을  들고 있노라면 뭐든 털어놓고 싶을 정도라는 멋진 저음의 목소리~
그치만 불경과 인간성은 비례하지 않는법~!  밉살스럽기가 그지없는데도 '마음의 정화를 위해 평생을 바치라' 니..ㅎㅎ

" 당신은 몰라요. 내가 뭘 생각하고 여기에..."

" 그러고 보니 그때 너.. 귀여운 교복을 입었었는데.."

" 아.. 아.."

" 중학교 교복이였어. 흰 블라우스에, 네이비 스커트. "

죽을때까지 평생 남자 행세라 하라며 이죽거리는 주지스님 마키 준고와 
사실은 준고를 동경해 금녀의집으로 간 여자이길 포기했다는 오우치 하루카.
서로 마음속으로만 담담히 담고 있던 사연들을 좀 더 풀어내주길 바랬는데, 바라자마자 끝이 나버렸네요.ㅎㅎ

짧고도 짧은 단편이지마는, 마츠모토 토모님 특유의 유머와 시니컬함 그리고 서정적인 느낌이 골고루 담겨있어요~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는것이, 지금까지 이분 만화책 여주인공들은 매사 발랄하고 엉뚱한 원숭이처럼 방방 뛰지만
너무도 섬세하고 여린 소녀들이였잖아요..
그런데 이글의 하루카는 정말 생김생김 선굵은 것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거의 모든게 남자 같아요.ㅎㅎ
처음 표지보고도 진짜 B.L 인가 했을정도니까요~ㅎㅎ
그런 의미에서 만화로 이런 느낌을 자연스럽게 살릴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내뱉는 스타일의 준고...  ♬ 왠지 낯설지가 않아요~~
이속엔 고시마도 있고 와닝도 있고 이슈도 있고...그래요~  뭐 밉살스럽기론 최고봉 인듯 하구요 ㅎㅎㅎ
제목이 B.L일 정도이니 로맨스를 기대하신다면 무리겠지요...??!!

k******1 2014.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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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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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이거 참. 부녀자(腐女子)들을 낚기 딱 좋은 제목이로구만. 나도 첨에『B·L?!!』이란 제목에 혹해서 이 책을 살펴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근데 이 작품의 B·L은 boy's love의 BL이 아니라 ボーズラブ(BOUZ LOVE)의 BL이다. 우리말로 하면 스님의 사랑쯤이라 해석된다. 그렇다. 표지 왼쪽에 가사를 입고 있는 등장인물이 바로 스님이다. 겉으로 보기엔 좀 날라리 스님삘이 좀 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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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이거 참. 부녀자(腐女子)들을 낚기 딱 좋은 제목이로구만. 나도 첨에『B·L?!!』이란 제목에 혹해서 이 책을 살펴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근데 이 작품의 B·L은 boy's love의 BL이 아니라 ボーズラブ(BOUZ LOVE)의 BL이다. 우리말로 하면 스님의 사랑쯤이라 해석된다.

그렇다. 표지 왼쪽에 가사를 입고 있는 등장인물이 바로 스님이다. 겉으로 보기엔 좀 날라리 스님삘이 좀 나긴 하는데, 일본에선 종파에 따라 결혼을 할 수 있는 스님도 존재한다고 하니, 뭐 이런 스님도 있을 수 있겠다 싶다. 그리고 대를 이어 절을 물려받는 경우도 있는데, 바로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쿠칸사가 바로 그런 절이다. (세습스님이라고 하면 되려나? 만약 대를 잇지 않으면 절에서 더이상 살수 없다고 한다)

표지 오른쪽의 선머슴같은 캐릭터는 이미 첫장부터 정체가 뽀록났다. 아니지, 표지 띠지부터 '중대한 비밀' 운운하고 있으니 표지부터 정체가 뽀록난 셈이지. 이게 순정이라면 저건 분명히 남장여자 혹은 중성적인 여자란 소리다. 게다가 편집부가 친절(?)하게도 목차밑에 "여주인공 하루카의 성(性)에 대한 비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적어 놔서 초장부터 김빠졌다. 어이, 이런 건 반칙아닌가.

본문을 읽어보니 굳이 비밀이 어쩌고 저쩌고 할 것 없이 바로 들통나두만. 차라리 독자에게만 남장여자 혹은 중성적인 외모의 여주인공이라 확실히 밝혀 놓고, 작품 속 다른 사람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주지 스님만 눈치챈다는 설정을 했으면 납득하기 더 쉬웠을지도. 근데 이건 초장부터 비밀운운 하더니 몇 장 넘어가지 않아 게임오버~~~ 하루카에 대한 신비감이고 나발이고 하나도 없단 말이다.

어린 시절의 인연으로 주지인 마키 준고를 동경해 온 오우치 하루카가 금녀의 집인 아쿠칸사에 식객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딱히 흥미로운 점이 없다. 이미 주지는 하루카가 누군지 다 아는 눈치인데, 하루카 혼자 전전긍긍한달까. 자신이 여자란 비밀이 밝혀질까봐! 푸핫. 벌써 다 뽀록났다니까. 게다가 스님이 마지막에 이르러 갑작스런 번뇌에 휩싸이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 하루카가 5회에서 약간의 변신 - M캐릭에서 S캐릭으로 - 을 하면서 도S인 주지 준고가 하루카에게 휘둘리게 되는 것 같은데 그게 납득이 잘 안된다. 일단 준고가 하루카에게 반할 껀수가 하나도 없었잖아.

고학력의 엘리트에 성격 나쁜 주지 스님이 절대로 반하지 않을 타입의 여자한테 반해간다는 이야기가 대략적인 줄거리인 것 같은데, 둘 다 이렇게 매력이 없어서야... 둘이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이미 관심은 물건너 갔단 소리다. 또한 준고의 동생 이야기도 괴상하긴 마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화과자점에서 일하는 남편과 별거중의 아줌마를 절로 갑작스레 데리고 오면 어쩔...! 맨날 으르렁거리다 정이 들었다고 해도 이것도 납득이 잘 안된다.

또한 대사 전개도 무척이나 어설프다. 난 만화책이라도 행간의 느낌을 잘 살린 작품을 좋아하는데, 이건 행간이고 뭐고 없고, 꼭 국어책 읽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 같기만 하다. 즉,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작화도 마찬가지고. 이 작가 꽤 많은 작품을 그린 작가인데, 도대체 다른 작품은 어떻게 그렸는지 궁금하다. 이건 정말 아니거든~~



y*****5 2011.05.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