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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코리의 봄과 여름인 ‘소년시대 1’을 읽었다. (12살의 코리의 봄과 여름 ‘소년시대 1’) 코리의 마법 같은 생활에 푹 빠져 지내다 ‘2권에 계속’이라는 말에 살짝 실망을 하고 어찌하다 보니 잊고 지냈다. 책꽂이에 꽂아놓고 다른 책에 밀렸는데, 계절이 가을로 바뀌고 겨울이 다가오자 문득 코리의 가을과 겨울이 궁금해졌다. 1권에 없고 2권에 있는 '작가의 감사의 말'을 보니 ‘ 천사도 차마 밟기 두려워한 곳을 우리는 어린 야생 짐승처럼 뛰어다녔어. 숲은 어둑하고 깊고 눈앞에선 악마가 달아났지. 우리는 콜라병 밑바닥을 보고 알았어. 얼마만큼 멀어야 먼 것인지를. 우리만의 놀라운 마법의 세상은 자동차로는 절대 갈 수 없었지. 우리는 개를 친동생처럼 아꼈고 우리 자전거는 로켓 같았어. 별들로 날아가는 하면 화성으로 왕복 여행을 갔는걸. 타잔처럼 덩굴을 타고 몸을 날리고 조로처럼 날카로운 칼날을 번득이고 우리는 애스턴마틴을 탄 제임스 본드, 사슬에서 풀려난 헤라클레스였어. 미래를 내다보면 아득한 땅이 보이더라. 부모님이 영원히 늙지 않고 시간을 움직이는 모래 언덕 같은 땅. 우리는 삶을 삶으로, 웃음과 소란과 딱지 앉은 무릎으로 채웠지. 그래도 난 코리와 함께 신나는 여행을 떠났다. 난 순수한가봐 ㅎㅎ 봄과 여름엔 부활절 퍼레이드와 비행의식이 눈길을 끌었는데, 가을과 겨울에는 봄에 일어난 일들이 마무리가 되면서 또 다른 대결이 펼쳐진다. 음 그러다보니 욕이 많이 나오는데 좀 거슬린다. 대놓고 그렇게 안 써도 되겠구만 글로 보면 참 기분이.. 여전히 물에 빠진 피해자의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며서도 외면하려는 아빠와 네 명의 흑인 소녀가 나오는 꿈을 꾸며 소녀들이 말하려는게 뭘까 생각하는 코리. 고다와 고도 브랜린 형제와 대결 - 브랜린 형제는 4명을 괴롭히고 어느날 조니가 고다와 붙고, 코리는 고도와의 자전거 대결로 그들의 순위가 정해진다. 원래 악한 사람은 없고 그렇다고 원래 선한 사람도 없다. 겨울 (겨울의 차가운 진실) 어이없는 사고로 친구 중 한명을 잃고, 그 충격으로 혼란스런 코리.
제퍼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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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계속된다. 여전히 상상력 풍부하고 유쾌했다, 감동적이었다가를 반복한다. 세상에나, 이야기에 휘둘려 깔깔대다 찡한 감동에 눈물짓다를 반복했다. 완전 놀아난 기분이었지만, 뭐 나쁘지 않다. 오히려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싶다. 살인사건을 뒤쫓는 코리, 결국 그가 맞닥드리게 된 결론은 놀랍기만 하다. 등장인물 하나하나, 사건 하나하나가 결국 하나의 결말로 가는 여정이었다니! 그 여정을 따라 일년 여의 시간을 쫓다보면 아이에서 소년으로 성장한 코리와 만날 수 있다. 좀 더 믿음직하고, 밝은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건강한 소년을 말이다. “ 평화는 남이 주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아빠. 평화를 얻으려면 싸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하든 원치 않든지요. 조니랑 고다 브랜린 일이 꼭 그랬거든요. 조니는 싸우고 싶었던 게 아니라 싸우지 않을 수가 없었던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싸워준 덕분에 우리 모두가 평화를 얻었잖아요, 아빠. ” (p187) “ 있잖아, 네가 어둠 속에 있는지 천국에 있는지 모르겠어. 천국? 말썽이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는 곳이 천국이라면 거기가 뭐 그렇게 좋겠어? 그거 나한텐 교회처럼 들려. 주일에 가서 한 시간 있는 거야 괜찮지. 하지만 거기서 살고 싶진 않단 말이야. 그리고 어둠도 싫어. 그냥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거잖아. 네가 이제껏 한 일도 생각도 믿음도 모조리 그냥 사라지는 거잖아. 아무도 보는 사람 없는 연못에 번지는 물결처럼. ” (p295) 책을 읽으며 이마만큼 인물에 집중했던 적이 없었다. 제퍼 마을의 코리.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만 같다. 오랜만에 만난 최고의 책,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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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소년 코리 매켄슨이 세상에 눈을 떠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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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2권에서는 1권에 이어 12살 코리의 가을·겨울 이야기입니다.
<소년시대>의 이야기 중 가장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는 호수에 잠긴 시신과 관련된 살인사거을 중심으로..
1권에서처럼 코리가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면서 한층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을·겨울이야기인 2권에서는 계절이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 코리가 지은 글로 생애 첫 상을 받는 등 좋은 추억도 있지만,
애완견의 사고, 아버지의 실직, 형제와도 같던 친구의 죽음 등을 겪으면서 내면적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코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소년시대> 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자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소년시대>의 재미를 한 껏 즐길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는데 조금은 쌩뚱맞게 왜 이런 에피소드가 등장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과연 이 에피소드의 등장이 결국은 보다 완성도 높은 이야기의 결말을 이끌어낼때는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살인사건이 등장하고 어린 소년이 겪는 아름다운 추억과 아픔을 통한 성장을 그린 <소년시대>는
정말 다양한 장르의 복합적인 재미로 가득한 작품입니다. 한 작품에서 다양한 장르를 느낄 수 있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데..
그러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작품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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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 2편에서는 가을, 겨울이 이어진다.
코니는 점점 어른이 되어간다.
아니, 세상에 그냥 순응하던 아이는 점점 세상을 사는 법을 깨우쳐간다.
마을에 위기가 닥치고, 친구가 세상을 떠나고 그런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세상을 사는 법을 알게 된다.
마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아빠는 슈퍼마켓이라는 것 때문에 우유배달 일을 잃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미워하던 슈퍼마켓에 취직하게 된다.
그렇게 그렇게 살아간다.
그리고... 어른이 된 코니가 다시 마을을 찾는다.
역시 마을은 많이 변해있다.
흔적도 없는 곳도 있다.
코니가 어른이 된 것처럼 많은 변화가 있다.
코니는 자기의 아이들에게 얘기한다.
너무 빨리 어른이 되려고 하지 말라고...
처음에 1권을 읽을 때는 너무 지겹고 말도 안되는 얘기도 있고 그래서 뭐 이런 책이 그렇게 인기가 많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2권을 읽으면서 이 책이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며 전해온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점점 책장이 빨리 넘어가고, 책을 손에서 놓기가 싫은... ㅋ
내가 어렸을 때 아파트 옆의 산으로 냇가로 언덕으로 돌아다니며 살았던 것이 생각났다.
역시 이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였구나...
어린 시절의 꿈과 낭만을 다시 떠올리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187쪽 평화는 남이 주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아빠. 평화를 얻으려면 싸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하든 원치 않든지요. 조니랑 고다 브랜런 일이 꼭 그랬거든요. 조니는 싸우고 싶었던 게 아니라 싸우지 않을 수가 없었던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싸워준 덕분에 우리 모두가 평화를 얻었잖아요. 아빠.
203쪽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다들 우리 보안관과 우리 동네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끓어올랐다고 한다. 원래는 그런 책임 따위 다른 누군가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집에 안전하게 있으려 했으리라. 많은 아내들이 숱하게 울었을 테지. 그러나 결국은 이렇게 달려나온 것이다.
310쪽 어른이 되려고 서두르지 마. 가능한 한 오래 소년으로 남아 있으렴. 일단 그 마법을 잃고 나면 되찾고 싶어서 구걸하는 거지 꼴이 되니까. |
밝음속으로 내달리는 소년의 모습이 참 눈부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일반 성장문학이라 생각하고, 2권으로 분권되어 살짝 부담감이 느껴졌는데, '브램 스토커상과 월드 판타지상'를 수상했다는 문구를 보고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환상문학이라서 그랬던것 같아요. 평소 제가 접하는 판타지 소설과는 약간 다르지만, 코리가 만들어낸 미스터리와 환상이 너무나 멋져서 읽는동안 책을 손에서 떼어내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만났을때, 살짝 포기할까? 갈등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읽은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이 책을 통해 '로버트 매캐먼'는 저의 관심작가 목록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원서도 함께 읽고 싶은 책을 만난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 책은 '아무도 어른이 되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적이 있었는데, 빛을 보지 못하고 품절되었더라구요. 솔직히 표지 디자인만 봤을때 그다지 읽고 싶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다시 재판되어 주어 정말 감사하네요. 암튼, 이 책을 읽으면서 감사할일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책이 출간 되었을때가 거이 20년전이었네요. 세월이 그만큼 흘렀는데도,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점이 이 책을 더 매력적이게 만든것인지 모르겠어요. (플라스틱 통에 담아파는 대형마켓으로 인해 병으로 배달해 마시던 우유가 사라지며 함께 잊혀져버린 추억들이 20년후에 대형마켓의 유통과정들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잠식하게 되었는지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을 읽으니 더 묘하다고 할까요.) 어릴적 종종 몽상에 빠지곤 했었지만, 코리처럼 그 재능을 글쓰기 능력으로 키울생각을 하지 못한것이 무척 아쉽네요. 물론 코리만큼의 능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을 아는지라 살짝 셈이 나기도 했습니다. 책이 페이지가 두껍긴하지만, 각각의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두꺼운지 모르고 읽었습니다. 한편 한편의 이야기들이 모두 근사하답니다. 읽는동안 무척 행복하게 읽었고, 빨리 '로버트 매캐먼'의 다음 작품(특히 스완송)들을 만나고 싶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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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매캐먼,
태어나서 처음 듣는
작가다.
아마존 평점 만점이라는 선전문구에 흔들릴
내가 아니지만,
그가 호러와 판타지 분야에서 개국할만한
입지를 다진 작가라는 게 거짓이 아님은 안다.
그의 특기는 [소년시대]에서도
발휘되서, 가끔씩 날 오싹하게 만들었다.
그나마 성장소설이라고 많이 자제한 거라
생각되지만.
사실 여기다 열심히 서평을 써봤자 출판사 직원 외에
누가 읽기나 할까?.....
스포일러나 잔뜩 해버릴테다.
톰소여의 모험이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나, 빨간머리
앤이나, 알프스 소녀 하이디나, 키다리 아저씨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나,
100% 공감을 하며 읽었던 것은
아니다.
어릴 땐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울었던
책들이지만
긴 이름과 낯선 지명들만큼 먼 타국의 이야기였다.
내가 웃고 울었던 것은
그것이 나의 이야기 같아서가 아닌, 그냥 그 이야기의
마력에 동화되었기 때문이었다.
'소년시대' 역시, 동감할 수 없는 배경의 이야기였다.
기독교 문화 속 고민과, 보안관이 나오는 마을 문화에
내가 어떻게 빠져들 수 있겠는가?
처음엔 그저 하나의 외국 소설을 읽는
것이었다.
흥미롭고 재밌는.
그러다 이야기의 마력에 휩쓸릴 때면 내가 다 숨이 차곤
했다.
특히 웨이드와 보딘에게 쫓기는 장면에선
톰소여의 모험을 읽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아
웃음이 터졌다.
(앵무새 죽이기도 생각이 나고, 톰 소여의 모험도
생각이 나고,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도 아주 많이 생각이 났다.)
그런 내가
정말 이 이야기에 깊숙히 빠진 것은 2권 '겨울의
차가운 진실' 부터였다.
차곡차곡 층을 이루며 쌓인 이야기는 마치 마그마처럼
끓고 있다가 2권 말미에 폭발해버린다.
데이비 레이가 숨을 거둘 땐 나도 모르게
흐느꼈다.
뽀루뚜까 아저씨의 죽었을 때 엉엉 울었던 것과 달리,
고작 눈물 몇 방울이었다.
그런데도 그 눈물이 참으로
썼다.
어릴 적,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가 마냥 슬퍼
흘렸던 눈물은 그렇게나 맑고 깨끗했는데,
20대 후반이 되어서 [소년시대]를 읽고 흘리는 눈물은
피라도 섞인 듯 참으로 아팠다.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젠 내가 그와 비슷한 경험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 이야기가 슬퍼서 운 게 아니라, 그 이야기를 알아서 울었다.
데이비 레이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그 한 문장 한 문장이
모두 사무쳐 몇 번을 되뇌었다.
282쪽, 283쪽, 284쪽,
285쪽.
코리의 혼란을 안다.
이름도 다르고, 지명도 다르고,문화도
다르지만,
상실은 똑같았다.
상실은.. 음....
형태는 아주아주 커다랗고, 색깔은 새까맣고, 맛은
짭쪼름하고,
마치 조그만 구멍을 통과하는 것 같은 바람 소리를
낸다.
떠올릴 때면 심장에서 바람이 새어나가느라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다.
흠.
이게 서평을 쓰는 건지. 일기를 쓰는
건지.
어차피 이런 서평.
뜬금없이 딴 이야기로 넘어간다고 흉 볼 사람 없겠지?
제일 읽고 싶은 로버트 매캐먼의 작품은
'스완송'이다.
바쁜 일상때문에 언제쯤 읽게 될런지
기약도 하기 힘들지만......
생각해보면 나의 소년시대, 아니
소녀시대는 코리에 비교하자면 참으로 지루했다.
더 말썽을 피웠어야 했던
것인데.
칭찬의 노예가 되었던 것을
반성한다.
애를 낳는다면 구제불능 멍청이소리를
듣도록 키워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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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2 : 가을 겨울 - 긴장감 팽팽, 흥미 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 저 : 로버트 매캐먼 * 역 : 김지현 * 출판사 : 검은숲 2권은 1권에 비해서 비밀이 밝혀지는 단계라서 그런지 조금은 놀라운 내용들의 연속이다. 가을과 봄. 계절탓인지 사건의 흐름에 따름인지 조금은 잔혹한 내용과 슬픈 내용, 문제 해결 등이 이어진다. 글을 써서 작품 상을 받고 낭독까지 한 코리.. 이를 계기로 해서 버논 덱스터의 초대를 받아 가게 된다. 알몸으로 다니는 버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리는 상대, 하지만 그 아버지의 막강한 재력, 그로 인한 제퍼에 지니는 영향력은 굉장하다. 그런 집에 초대를 받아 간 코리와 아버지는 가서 의외의 면을 보고 오게 되고 그 와중에 코리는 버논에게 몇가지 조언도 듣는다. 소설을 썼고 나름 순수한 버논의 모습(아버지와의 갈등, 출판업체와의 갈등이 버논의 순수한 작품을 변질 시킨 내용에서 버논이 참 안쓰러웠다.), 버논이 추리한 호숫가 사건의 범인 유추 등은 나름 이해가 된다. '우유를 마시지 않고, 올빼미형의 사람' 이 추론은 이후 내내 코리의 의심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 1권에서는 브랜린 형제 고다, 고도에게 당하기만 하던 코리, 조니, 벤, 데이비는 2권에서 통쾌한 복수를 하게 된다. 조니의 소중한 화살촉을 계기로 벌어진 다툼.. 왜 조니가 방학 내내 집에 있었는지 이유가 밝혀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찌나 통쾌하던지.. 그 문구가 이해된다. 그동안 당해보지 않아서 모른거다. 자기들이 고통을 당해보니 알아서 변한다는 것.. 드디어 남을 존중하는 법을 깨달은 것이다... 이 책에는 만남도 있었지만 이별의 아픔도 이야기 한다. 축제 때 마주한 잃어버린 세계에서 온 미지의 동물과의 조우는 커다란 놀라움이었다. 아이들은 너무나 신기했고 결국 학대받는 그 동물을 풀어주었다. 하지만 코리는 레벨을 잃는다. 그리고 이어 소중한 친구 데이비 레이까지.... 둘 다 사고였다. 레벨은 자동차 사고, 데이비는 총기 사고.. 열 두 살 코리에게 이 이별은 얼마나 감당하기 힘들었을지... 데이비의 사고는 정말이지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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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거울 속엔 어른이 보이지만 이 책은 소년들을 위한 것.......... 2권의 책이 시작되면 맨 앞장에 씌여있는 문구이다. 마치 소설을 인도하듯, 1권의 내용을 아우르고 2권을 예고하듯 그렇게 씌여있다.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봄을 지나 의문 투성이였던 여름을 지내고 이제 가을이 왔다. 풍성하고 모험이 가득한 여름방학을 보내려던 소년들은 단 하루의 캠핑을 통해 부쩍 자라났고 이제 부모님들도 그들을 조금씩 어른으로 대하려 한다. 그렇게 깊어가는 가을... 코리네 집에선 밤마다 아직 잠을 이루지 못한다. 코리는 코리대로, 코리의 아빠는 그대로... 누군가가 보내는 메세지에 호기심이 일기도 하고 점점 메말라가기도 하고.... 살인사건에 대한 단서에 조금씩 접근해가는 코리가 다소 무모해보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건 그 나름대로의 용기이고 자립심이었을지도 모른다. 아직 완전하게 "어른"으로서 대접받지 못하는 그는 확실한 증거가 나타나고 발견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어쨌든 그런 무모한 모험은, 모두 아버지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다. "평화는 남이 주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아빠. 평화를 얻으려면 싸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하든 원치 않든지요."...187p "마법"...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고 보고 싶은 것들을 볼 수 있으며 생각하는 것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나이. 어리지도 않고 마법을 잃어버리기 전의 나이...코리와 친구들은 소년이다. <<소년시대>>에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의문스럽고 황당한 일들이 가득하지만 그건 이 소설의 주인공이 마법이 가능한 나이인 "소년"이기 때문이다. 단편소설처럼 코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역시나 살인사건이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을 향해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지금까지 소년이 겪었던 모든 일과 전혀 무관하지 않아서 깜짝 놀란다. 결과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 사계절이 지나고 1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코리는 분명 성장했다. 이젠 "나"뿐만 아니라 가족을, 친구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또한 모든 사물과 현상을 대할 때에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코리의 1년을 따라가며 함께 그의 소년 시절을 겪었다. 읽는 내내 긴장했고 즐거웠고 슬펐다. 그 사건 사고 많았던 1년은 분명 코리에게 큰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그 시기처럼. 들추어 꺼내볼 때마다 슬며시 웃음짓게 되겠지. 그때엔 참으로 행복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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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점점 졸아들고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갑자기 10월이었다. 어떤 마법사가 하룻밤 새에 칠해놓기라도 한 듯, 언덕이 붉은빛과 금빛으로 얼룩져 있었다. 오후는 아직 더웠지만 아침은 스웨터를 걸쳐 입으라고 서늘하게 속삭여왔다. 인디언 서머였다. 식료품점에 알알이 보라색이나 붉은색으로 물든 옥수수가 나오고 이따끔씩 거리에 낙엽이 떨어지는 때. (92쪽)
이야기를 맛깔나게 지어내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는 것이 흐뭇하기 그지없다. 소년이기에 아이이기에 할수 없는 것은 없다. 아니 아이이기에 더 많은 일들에 뛰어들수 있기도 하다. 아빠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다부진 아이 코리. 물론 코리가 힘이 세거나 덩치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코리 내면에서 스스로 키워내는 힘이 코리를 여러 상황들속에서 구출해낸다. 계속해서 작은 실마리 하나하나를 이어서 큰 사건을 해결해내는 아이. 정말 대단하고 놀라운 추리력이고 이 책의 작가 또한 대단하다.
어린시절 누구나 약하고 덩치큰 아이들로부터 공격을 당한다. 그건 사실 어린 시절에만 있는 일은 아니다. 코리의 아버지가 용기를 내는 것처럼. 마음속으로는 도망치고 싶지만 친구이기에 끝까지 같이 있어주고 용기를 내는 모습이 참 멋지게 그려지고 있다. 조니가 1권에서 심하게 맞을때는 정말 읽는 나마져도 심한 절망감에 빠졌다. 그래. 힘이 약하면 안돼. 못된 아이들의 표적이 되지. 하지만 힘이 세지는 것도 또한 쉽지는 않아라는 자조적인 생각을 하며 보았다.
그리고 2권에서는 코리와 친구들이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생각을 조니의 화살과 코리의 이야기를 통해서 암시한다. 조니는 아픈 상처를 안고 그저 그냥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비장의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포효하듯 방해자를 향해 날라간다. 방해자는 그런 반응에 놀라워하며 주춤하고 급기야는 넉다운되고 만다.
조니의 대변신이 아주 멋지다. 코리 또한 로켓이라는 자신의 자전거와 함께 위기일발에서 벗어나게 된다. 작가의 자화상인듯한 코리. 코리는 작가가 유명한 그리고 휼륭한 작가가 되었듯이 멋지게 아버지를 마을을 감싸고 있는 어둠을 물리친다. 한번 읽는 것만으로는 작가가 만들어놓은 무대가 아깝게 생각될 정도이다. 몇번 읽어봐도 재미있게 볼만한 그런 에너지가 넘치는 책이다. 범인이지만 범인이 아니기도 하고 그렇다고 범인이 아니라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그렇게 순수하지는 않은 범인이 밝혀지는 것을 보면서도 이야기의 무게감을 한층 더 느낄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