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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들국화 리메이크 가요의 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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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의 의미는 꼭 꼬집어서 더 얘기하지 않아도 몇 해전에 가슴네트워크에서 실시한 한국 명반 100선에서 그들의 데뷔앨범 들국화가 1위를 한 것만 보아도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지금은 들국화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지 않지만 몇 해전만해도 전인권씨도 활동을 했고 최이철씨, 주찬권씨가 슈퍼세션이란 밴드로 활동을 하고 있다. 여전히 들국화란 이름이 가요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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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의 의미는 꼭 꼬집어서 더 얘기하지 않아도 몇 해전에 가슴네트워크에서 실시한 한국 명반 100선에서 그들의 데뷔앨범 들국화가 1위를 한 것만 보아도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지금은 들국화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지 않지만 몇 해전만해도 전인권씨도 활동을 했고 최이철씨, 주찬권씨가 슈퍼세션이란 밴드로 활동을 하고 있다. 여전히 들국화란 이름이 가요사에서 영향력을 유지 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겠다.

 

그들의 가요계에서의 의미를 딱 하나만 집으라면 우선 영미팝의 토종화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70년대와 80년대는 영미팝과 락이 세계적으로 크게 득세를 할 때고 그들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치던 때이다. 그리고 그 문화적인 파급력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뮤지션들이 나왔고 발전하고 융성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과정중에서 우리의 감성,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가 담긴 음악들이 계속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음악들이 점점 진화하다 자생력을 가지고 매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스스로 커가는 뮤지션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런 이들중에서 첫 세대에 해당하는 그리고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시작한 밴드가 바로 들국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들이 남긴 좋은 음악들은 다시 좋은 자양분이 되어 후배 뮤지션들과 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한국의 대중음악들이 지금의 우리가 즐기는 음악의 토대가 되고 근간으로 유지되는 부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 하겠다.

 

그래서 들국화의 헌정앨범이 나오는 것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하겠고 이미 오래전에도 유명 뮤지션들이 헌정앨범을 발매 한적이 있다. 그런데 그런 헌정앨범이 다시 발매되었다. 재밌는 것은 이번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나름 한국에서 인디 뮤지션들로 (주로 홍대씬으로 구분을 시킬수도 있겠다) 그들의 스타일로 들국화의 명곡들을 리메이크 해서 발매한 것이다. 발매는 지난 5월에 했는데 소개가 늦었다고 할 수 있다.

 

 




01. 행진 - 김바다
02. 그것만이 내 세상 - 몽니
03. 세계로 가는 기차 - 핸섬피플
04. 매일 그대와 - Mot
05. 아침이 밝아올때까지 - 허클베리핀
06. 사랑일뿐이야 - 국카스텐
07. 제발 - 이장혁
08. 머리에 꽃을 - 한음파
09. 사랑한 후에 - w&whale 

 

 






트랙 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인디 뮤직씬을 찾아 들으시는 분들이라면 나름 대단한 라인업이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꽤 화려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장혁과 한음파, 허클베리핀은 이미 실력파 중견 뮤지션으로 한국에서도 내노라는 분들이고 김바다 Mot 또한 개성파 뮤지션들로 한국에서 음악적인 역량을 꾸준히 보여주는 분들이겠다. 또한 한국 락 뮤직의 신예이자 탑밴드로 인정받고 있는 국카스텐과 모던락 그룹 몽니, W & Whale 그리고 최근 테이가 주축으로 결성한 핸섬피플까지 신구의 조화가 또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보통 음악의 리메이크 작업이란게 어떻게보면 참 쉬운 작업이고 어떻게보면 한없이 어려운 작업이기도 하겠다. 있는 그대로 하면 재미가 없고 잘못하면 명곡을 망쳤다는 원망이나 비난을 받을수 있다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혹은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커버하는 혹은 리메이크 하는 작업은 영광이면서 흥미로운 작업이며 동시에 꽤나 껄끄러운 일이기도 한 아슬아슬한 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http://youtu.be/wbw_NYL-8TM

(지난 6월 V Hall에서 열린 헌정앨범 기념 라이브를 열기도 했는데 그중 국카스텐의 노래, 링크참조)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음악들을 주윽 들으면서 참 재밌다는 생각 좋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들국화이면서 들국화가 아닌 음악들을 들을수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들국화의 느낌을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각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색깔을 그대로 입혀서 자신들의 음악으로 멋지게들 만들어 놓았다. 국카스텐은 예의 얇고 싸이키델릭 혹은 드림팝느낌의 (심지어 나긋한?) 사랑일뿐이야를 만들었고 Mot은 그의 앨범 속의 어느 한곡을 듣는듯한 매일 그대와를 허클베리핀은 예의 그 처연한 느낌으로 무엇인가를 갈구하는 느낌의 아침이 밝아 올때까지를 불러주었다. 핸섬피플의 훵키한 세계로 가는 기차도 꽤나 나름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래서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듣게 된다면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인데 누구더라? 라고 혼동을 좀 하다가 아, 이건 누구네! 라는 생각이 들것 같은 느낌이었다. 꽤나 멋지게들 자신들의 스타일을 살린 리메이크 작품들을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나름 인디 뮤직씬의 레이블들이 뭉치고 그 소속 뮤지션들이 모여서 헌정의 의미를 담아 만든 앨범인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수록곡이 많지 않은 것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겠다. 그럼에도 멋지게 리메이크 된 들국화의 노래들과 후배들의 이미지를 겹쳐서 들어보면 좋은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단 생각도 든다.

 

개인평점 3.7 / 5

 

 




m******g 2011.07.04.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