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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몰락과 미국의 부활, 이유는 딥 팩터deep factor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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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몰락과 미국의 부활, 이유는 딥 팩터deep factor에 있다!      내가 미래학에 관심을 둔 때는 1999 년이었다.  그 때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종말론에 의하면 지구가 종말을 맞게 된다는 끔찍한 일 년이고, Y2K 문제 즉, 컴퓨터가 연도표시의 마지막 2자리만을 인식하여 1900년 1월 1일과 2000년 1월 1일을 같은 날로 인식하게 되므로 예상되는 컴퓨터 장애로 인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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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몰락과 미국의 부활, 이유는 딥 팩터deep factor에 있다!

 

   내가 미래학에 관심을 둔 때는 1999 년이었다.  그 때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종말론에 의하면 지구가 종말을 맞게 된다는 끔찍한 일 년이고, Y2K 문제 즉, 컴퓨터가 연도표시의 마지막 2자리만을 인식하여 1900년 1월 1일과 2000년 1월 1일을 같은 날로 인식하게 되므로 예상되는 컴퓨터 장애로 인한 대혼란이 일어날 거라며 세계가 밀레니엄 버그 퇴치를 위해 어수선을 피우던 혼란스러운 때 였다.  

 

  누구나 그렇듯 그 때는 나 역시 ‘이러다 정말 지구가 멸망하는 거 아냐?’라는 의심이 들 만큼 불안했다. 그래서 그 의문을 풀고자 우연히 골라든 책은 페이스 팝콘Faith Popcorn의 <클릭, 미래 속으로>였다. 이 책은 종말론과는 관계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미래에 대한 기대가 가득 찬 트렌드 관련서였다.

 

   <클릭, 미래 속으로>는 <포춘 紙>가 마케팅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언급한 바 있고,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앞으로 만들 제품을 구상하기 위해 찾는다는 ‘페이스 팝콘’이라는 컨설팅 회사가 만든 책이다.

 

   당시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개념의 용어,  코쿠닝, 행복 찾기, 마음의 안식처, 유유상종, 환상모험, 개성 찾기, 여성적 사고, 남성해방, 99 가지 생활, 반항적 쾌락, 작은 사치, 건강 장수, 젊어지기, 소비자 감시, 우상파괴, S.O.S., 공포의 기류 등 21세기 소비자의 생활 트렌드를 17가지(당시만 해도 앞으로 10년을 지배할 트렌드라고 말했는데, 이 키워드들은 우리의 오늘을 정확히 반영한다)와 그에 관련된 사례, 비즈니스 아이디어 등을 정리한 책이다. 그들의 판단에는 과학적인 분석보다는 직관적인 통찰력을 중시하고 있어서 책의 내용 역시 공상과학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흥미와 놀람을 반복하며 읽었다.  

 

   책 내용도 좋았지만, 이 책에 대해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겨준 부분은 이 책의 맨 뒷면이었다. 책의 마지막에 페이스 팝콘이 트렌드를 감지하는 중요한 소스들을 수록했다. 다양한 책과 잡지, TV 프로그램, 웹사이트 등을 공개하고 있었는데, 자신들이 내놓는 트렌드는 주먹구구식으로 뽑아낸 것이 아니라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연구한 끝에 찾아낸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일종의 참고문헌인 셈이었다.

 

   나는 그때 그들이 ‘천리안’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단지 엄청난 양의 정보를 잘 취합해 그 속에서 패러다임의 흐름을 간파하는 능력(그것도 대단한 능력이지만)을 지닌 것이란 걸 알았다. 나는 이 대목에서 비즈니스맨이라면 ‘미래학 관련서’를 꼭 찾아 읽어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 그리고 외쳤다, 유레카!

 

   비즈니스맨이라면 ‘트렌드 관련서’, ‘미래 관련 도서’를 꼭 읽어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를 이끌 신제품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혜안’을 얻고자 찾는 사람들이 ‘페이스 팝콘’이나 ‘리처드 왓슨’과 같은 ‘미래학 연구자들’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수백만 달러를 내면서까지 ‘미래학 연구자들’의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필요로 한다면, 그들이 쓴 ‘미래학 관련서’는 비즈니스를 하는 내가 놓쳐서는 안 될 독서카테고리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책 한 권 값으로 ‘미래학 관련서’를 읽는 것은 글로벌 기업들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며 정기적으로 리포트를 받는 것과 다름없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미래학 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의견들의 공약수를 찾아낸다면 나만의 트렌드 예상도를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를 짚어내는 미래학 관련서는 매우 흥미롭다. 특히 점쟁이의 신통함을 살피듯 그들의 예측이 얼마나 정확할까를 가늠하기 보다는 저자와 함께 그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 배경과 근거 등을 함께 추적하는 것이 ‘트렌드를 읽는 눈’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설명하는 데 있어 빠지지 않는 것이 ‘우리는 내일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항상 미래를 언급할 때는 ‘두려움과 설렘’을 항상 동반한다. 미래학 관련서는 이러한 두려움을 경감시키는 데 유익하다. 특히 마케터라면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한 도움을 받기에는 이것만 한 것이 없다.

 

 

 

 

 

 

   책 <10년 후 미래Outrageous fortunes>(청림출판)를 펼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세계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라는 부제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이 일반적인 미래서와 다른 점은 경제학자가 내다본 경제예측서라는 것이다. 경제학자 역시 미래학자들 못지 않게 현상을 진단하는 것 외에 미래를 예측해야 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하지만 아울러 경제학자들의 예측은 기상학자와 더불어 번번이 예측에 실패한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 책은 어떨까?

 

   이 책의 저자이자 뉴욕타임스와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 등에서 경제 칼럼을 썼던 대니얼 앨트먼 뉴욕대 교수는 경제학자들의 예측이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 경제학자들의 상당수가 짧은 시간 동안 상황이 급변하는 금융시장 연구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단기 변수인 금융시장보다는 경제 자체에 깊숙이 내재돼 수십 년 동안 세계 경제를 실질적으로 움직여온 '딥 팩터deep factor'들에 주목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를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딥 팩터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내재돼 있어 단기간에 변하기 힘든, 한 국가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총칭하는 개념을 말한다. 그러한 딥 팩터에 의해 그가 내다 본 10년후 세계는 발칙하리만큼 놀랍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중국은 세계 최고 부자나라가 됐다가 이내 미국 다음으로 처지게 될 것이다'

'유럽연합(EU)과 WTO(세계무역기구)는 붕괴될 것이다'

'금융허브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허브가 뜰 것이다'

'거대한 금융 암시장이 탄생할 것이다‘

 

 

중국의 몰락과 미국의 부활 

 

   가장 흥미로운 저자의 예측은 중국의 몰락과 미국의 부활이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G2라 불리며 여전히 두 번째 세계 경제 대국에 있으면서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을 넘보고 있는 상황, 세계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기축통화인 달러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머지 않아 중국이 미국을 제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자의 예측은 의외다.

   저자의 이같은 예측에는 중국만이 가지고 있는 딥 팩터deep facto가 작용한다. 중국 고유의 정신 즉, 개인보다 공동체를 중시하는 유교적 뿌리와 예절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저자는 내다봤다. 다시 말해 서열 위주의 사고방식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 권력을 중시하는 역사적 전통이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되는 것을 방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마인드가 중국인의 정신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업이 생겨나기도 어렵고, 설령 나타난다 하더라도 미국에서처럼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인구다. 국제노동기구의 2007년 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역사상 노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라고 판단했다. 저자는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과 노령화가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2050년이면 중국 취업연령 인구는 약 54%로 떨어지지만, 미국은 이민정책으로 약 56%의 취업연령 인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인구 증가율과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더 높은 미국이 중국을 다시 따라잡을 것이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의 타이틀은 2~3년 만에 다시 미국의 차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EU와 WTO의 붕괴

 

   지금 유럽은 EU라는 한 나라가 되어 있지만, 나라마다 이해관계가 너무나 복잡해서 결국은 분열될 거라는 것이 저자의 전망이다. 부유한 북서지역과 가난한 남동지역의 격차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북서유럽의 국가들은 앞으로 20~30년 안에 다른 회원국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EU는 자연스럽게 붕괴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게다가 러시아가 과거 동유럽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확대할 것이란 점도 이런 예측에 한몫을 할 것이라 덧붙였다.

WTO 역시 사정이 모두 제각각인 회원국들을 '만장일치 합의제'로 묶어 놓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지속 가능하지 못한 시스템이었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금융 허브는 지고 라이프 스타일 허브가 뜬다. 

 

   머지 않아 사람들이 몰려드는 허브hub 구축의 핵심 변수로 상품도 금융도 아닌, 사람이 될 거라고 저자는 예측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직장의 변화로 이어진 것이다. 미래에는 사무실의 개념을 초월한 이동성이 높은 전문직업인들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기업의 명령과 필요보다 자신들의 생활 패턴에 따라 새로운 경제 허브에 모여 살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터넷과 온라인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에서 모든 거래가 가능해진 세상에서 굳이 홍콩, 뉴욕, 런던처럼 생활비도 비싼 곳에서 고소득층들이 몰려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허브에 몰려드는 직업군은 기업가, 투자자, 전문직업인, 은퇴자들이 될 것이고, 범죄가 적고 기후는 좋으며, 어느 정도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정치적으로 안정된 곳인 베트남, 체코,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슬로베니아, 코스타리카 등이 라이프 스타일 허브의 유력한 후보지가 될 것이라 저자는 내다 봤다.  

 

   한편 저자는 과거 모든 종류의 국제 교역에서 반드시 필요했던 ‘미들맨’이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 기술의 발달에 의한 경제적 세계화로 국가 간, 기업 간, 개인 간의 국제 교역을 촉진시켜주는 미들맨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대신 미래를 이끌어갈 미들맨은 상사직원이 아니라 변호사, 컨설팅회사, 통역사, 디자이너 등이 미들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10년 후 미래는?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첫 번째 문장에서부터 `지금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날의 한국은 도시화는 거의 정체 상태에 이르렀고, 임금은 세계시장을 기준으로 한계점에 도달했다. 또한 사회간접자본, 교육, 기초과학 연구 등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기본적인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점, 그리고 근무와 투자 환경의 역동성이 아르메니아나 오만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저자는 판단, 현재의 한국은 한마디로 1980년대 일본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저자는 한국의 선택에 따라 일본과 같이 정체의 늪에 빠질 수 있고, 아니면 계속 뻗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는 앞서 말한 것처럼 경제 발전 방향은 뿌리 깊은 경제적 요인 즉, 딥 팩터deep factors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본과 유사한 딥 팩터를 가진 나라이므로 주변의 선진국을 따라가서 결국 비슷한 한계점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 역시 뒤쳐져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저자는 말했다. 즉 경제 발전 단계를 순탄하게 거치면 곧 한국과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는 것이다.

   결국 앞으로의 한국의 미래가 중국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예고편이 된다며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니얼 엘트먼 한국의 미래에 하는 충고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중국처럼 새로운 기업들이 기존 기업의 기득권과 정부 규제로 좌절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서, 경제전망서는 왜 읽어야 할까? 

 

   위와 같은 질문에 저자는 “경제전망은 틀리더라도 전망하지 않는 편보다는 훨씬 낫다”고 이 책을 통해 말했다. 세계 경제에는 매순간 수많은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일단 우리가 실제로 무슨 일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시작하면 그만큼 가능성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 경제의 미래가 불안하다면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예측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인데, 이러한 대응은 불확실한 수많은 변화의 경로보다 하나의 발전 경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인간’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는 바로 ‘우리는 내일을 모른다’는 점이다. 학자들의 이러한 경제전망과 예측서는 틀릴지언정 두려움을 경감시키는 데 유익하다. 또한 “단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미래는 현재에도 있다”는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은 미래예측 도서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준다. 우리는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미래’는 막연했다. 하지만 21세기에서 내다보는 미래는 정확하게 콕 집어서 말할 수 없을 뿐 ‘곧 다가올 예정된 현재’와 같이 예측이 가능할 정도에 이르렀다. 우리가 미래예측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미래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면, 트렌드를 감지할 수 있다. 미래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둔다면 우리는 신사업을 위한 아이디어는 물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블루오션도 찾아낼 수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미래 예측서 혹은 트렌드 관련도서들은 예지자의 능력으로 써진 책이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깊은 관심과 정보 수집을 통해 얻어진 산물인 것이다. 이 책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을 걷어내고 당신에게 미래를 보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오늘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도 알려줄 것이다. 21세기에는 트렌드를 읽는 자가 리더가 될 것이다.

 

 

 <7월 26일 이데일리 TV '톡톡 비즈북'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2011.07.28. 신고 공감 1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경제학자가 단순히 책상위에서 쓴책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경제학자가 단순히 책상위에서 쓴책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내용보기
이 책은 유명하고 잘나가는 경제학자가 단순히 책상위에서 쓴책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중국의 경제성장을 단순한 문화와 후진정치로서 딱 잘라 평가 절하하는데 할말을 잃었다.경직되고 권위적인 유교적 서열위주의 문화때문에 추락할거라는데비슷한 문화를 가진 한국과 일본은 무엇인가??문화란것은 장하준교수가 나쁜사마리안인에서 지적했듯이 경제성장에 따라오는 성격의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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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명하고 잘나가는 경제학자가 단순히 책상위에서 쓴책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중국의 경제성장을 단순한 문화와 후진정치로서 딱 잘라 평가 절하하는데 할말을 잃었다.
경직되고 권위적인 유교적 서열위주의 문화때문에 추락할거라는데
비슷한 문화를 가진 한국과 일본은 무엇인가??
문화란것은 장하준교수가 나쁜사마리안인에서 지적했듯이
경제성장에 따라오는 성격의 것인데 이 문화가 경제성장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인듯이 말하고 있다.
물론 중국의 비 민주적 정치는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유래없는 고성장을 이룩한 지금의 중국의 성장은 무엇으로 설명할것인가?

유럽의 경우도 마찬가지.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할때 모든나라의 입맛에 맞게 금리나 통화를 조정할수 없다.
이점은 처음 출발하기 전부터 유럽연합이 알고 있었던 것이며 그것에도 불구하고 한것이다.
유럽연합내에서도 빈부격차가 있음을 애초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것때문에 유럽연합이 붕괴된다는 말은
참 어불성설이다. 저자가 인정했듯이 유럽연합내 저소득국가들은 오히려 독일이나 프랑스 서유럽국가보다 더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높은 소득수준으로 수렴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않는가.
9억달러 정도를 매년 동유럽국가에 지원하고 있고 60%이상 교역이 증가 하고 있는걸로 볼때
최소한 저소득 유럽국가들이 유럽연합에 가입하기 전보다 지금은 더 좋아진것은 확실하지 않은가.
자원문제에서 저자가 언급했듯이 선진국들은 후진국들에 경제적인 지원과 기술지원 그리고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통해 그들의 산업과 기술을 증진시켜 동반성장을 이루는것이 유일한 미래라고
하지않았는가. 유럽이 가장 앞서서 저자가 말한 것들을 하고 있는데
이때문에 위기가 올것이라는 말은 당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가 수출하려는 나라의 구매력을 일단 높여놔야 진정으로 동반성장을 할수 있다는 논리를
피고 있지만 정작 그렇게 하고 있는 유럽연합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이해할수 없다.

가장이해할수 없는부분은 위대한 세일즈의 나라 미국과 미들맨의 부상이다.
아니 가장 기본적으로 위대한 상업주의 정신을 갖고 있는 미국이야 말로 최고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온갖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을 찬양하면서 외국 스포츠 스타나 영화배우는 영어를 하지못해
경쟁력이 없다고 얘기한다. 이는 다른나라가 상업과 판매에서 미국을 따라잡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한다.
그렇다면 영국은 무엇인가?? 영어의 종주국 아닌가? 호주는? 남아공은?
판매(서비스)야 말로 미래에 가장 일자리를 많이 생기게 하는 미래동력이라고 한다.
아니, 물건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데 광고나 마케팅을 아무리 해봤자 팔리겠는가?
제조업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은 그다지 높지않다. 저자도 이점을 인정했지 않는가.
어느나라가 지금 미국 자동차를 타며 메이드인 usa를 이용하는가.
물건을 못만드는데 무슨 상업적 기술과 마케팅으로 물건을 판다는 말인가.

변호사 , 디자이너, 통역사같은 미들맨이 앞으로 유망할것이다 라는논리는
저자가 한 20년전에 세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는 의심이 들게한다.
기업은 무역을 할때 예전처럼 상사를 이용하지 않는다.
미들맨의 존재는 중간단계의 비용상승을 유발해 결과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상승시킨다.
이같은 가격상승을 피하려고 세계모든기업들이 지사를 세우고 자회사를 만들고 밸류체인을 다양화해
자기내가 직접하려는것이 아닌가.
저자는 미들맨의 존재가 양자사이의 이득의 많은 부분을 빼앗아 가는것을 알면서도
이는 피할수 없고 또 바람직한 현상이라 얘기한다.


라이프 스타일 허브는 현실성도 없고 참 미국적사고 방식을 잘 보여주는 단적인예다.
뉴욕이나 홍콩 런던같이 물가도 비싸고 살기도 힘든데 사람들이 구지 거기다 지사를 세우고
거주를 하고 하는 이유는 집적효과 때문이다. 거기에 수많은 관련 업종사람이 있고
서로관의 관계에서 얻는 고급 정보의 교류, 기술교류때문에 있는거지
쓸데없이 비싸고 살기힘든데도 거기사는것이 아니다.
저자는 날씨도 좋고 휴양지 같은데서 컴퓨터로 주식보며 하면돼지 뭘 그런데 까지 가서
빡빡하게 살면서 거래소 들락날락거리며 할 필요가 있냐 지적한다.
하다못해 떡볶이 파는 아줌마들도 한곳에 모여서 장사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알고 있는데
가장 똑똑하다는 경제학자가 하는소리가 참..

금융암시장에 관한 이야기는 더 할말도 없다.
금융규제에 관해 강한 반발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생각은 알겠는데
이때문에 금융위기라는 엄청난 위기가 생겼다는 것은 알지 못하는것 같다.
규제하면 규제할수록 암시장만 생긴다는 논리를
2008년 엄청한 위기를 맞고서도 아직도 하고 있다니.

지구온난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상당히 위험하기까지하다.
저자는 탄소배출권에 대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만
개발도상국들이 탄소배출권때문에 경제발전에 장애가 있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더 많은 탄소배출권을 주자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경제발전하는데 그의 말로 고작2~3도 밖에 변하지 않는 세계 기후때문에
더 큰것을 손해보고 있냐는 말인다.
3도 이상이면 지구에 얼마나 큰 재앙이 오는지를 알면서 하는건지 모르면서 하는 말인지 의심스럽다.
6도 오르면 모든 살아있는 생물체가 멸종하는데 아직 이런 개념을 갖고 있지 못한것같다.

그리고 가장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는 개발도상국이 아니라 미국이다.
이점에 대해서 한줄의 언급도 없다.

종합하자면 가장 미국적인 생각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 예측하는게 강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중국의 발전과 유럽연합을 평가절하하고
미국의 가치를 숭배하며 때에따라서 과한 애국심까지 보이는데
읽으면서 참 동의할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같은 종류의 책이라도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들을 발로 뛰며 책을 집필한 제프리삭스의 빈곤의 종말과
격이 다른느낌이다.
내 이런 느낌을 이 책을 구입하려는 사람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리뷰를 쓴다.































g*****n 2011.09.11. 신고 공감 8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딥 팩터를 통해 본 세계: 중국은 지고 미국이 부활한다.
"딥 팩터를 통해 본 세계: 중국은 지고 미국이 부활한다." 내용보기
딥 팩터(deep factor)를 통해 10년후를 내다보면...영국의 마틴 자크는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이라는 책에서 앞으로 펼쳐질 미국과 중국과의 패권다툼에서 시간은 중국 편이라고 예상한다. 그 결과 미국의 경쟁원리, 시장경제, 민영화, 인권, 민주적 절차와 규범등이 퇴조하고 동양의 역사, 문화, 가치관이 공존하는 그런 세계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인이며 이
"딥 팩터를 통해 본 세계: 중국은 지고 미국이 부활한다." 내용보기

딥 팩터(deep factor)를 통해 10년후를 내다보면...
영국의 마틴 자크<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이라는 책에서 앞으로 펼쳐질 미국과 중국과의 패권다툼에서 시간은 중국 편이라고 예상한다. 그 결과 미국의 경쟁원리, 시장경제, 민영화, 인권, 민주적 절차와 규범등이 퇴조하고 동양의 역사, 문화, 가치관이 공존하는 그런 세계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인이며 이 책의 저자인 대니얼 엘트만은 이러한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중국과 EU는 지는 해이고 미국이 부활해 세계경제의 헤게모니를 잡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도대체 누구 말이 맞을까?

경제학자인 대니얼 엘트만의 생각은 이렇다. 지금까지 우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동안 개인, 기업, 정부가 다음주, 다음달, 다음분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와 같은 단기적 예측에만 촛점을 맞춰왔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세계경제의 운명은 매순간 변하는 단기시장의 변화보다는 보다 심원한 요인인 딥 팩터(deep factor)에 의해 결정된다. 여기서 딥 팩터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내재된 단기간에 변하기 어려운, 한 국가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총체적인 요인을 의미한다. 그러면 경제성장에 유리한 딥 팩터는 어떤 것일까? 그는 정답을 서구 시장경제의 기본가치관에서 찾는다. 선진경제가 될수록 경쟁원리, 시장경제, 인권, 투명성, 민주적 절차와 규범등이 필요하다는 견해이다.

중국, EU는 지고, 미국이 결국 승리한다.
이 책의 첫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흥미로운 분석은 중국의 몰락과 미국의 부활부분이다. 많은 미래예측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그는 지금 추세로 보면 중국이 세계최고 부자나라가 되겠지만 그 영광은 2~3년에 그치고 미국에게 다시 처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 이유는 중국이 가지고 있는 딥 팩터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 때문이다. 개인보다 공동체를 중시하는 유교적 중화사상이 결국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측이다.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중국정신과 문화가 혁신과 창의를 필요로하는 선진경제 수준에서는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기 못하고 성장의 제약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럼 미국과 거의 비슷한 딥 팩터를 가진 EU 경제가 추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좀 현실적 측면을 강조한다. 현재의 EU는 나라의 이해관계가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부유한 북서유럽이 가난한 남동지역이나 새로 가입한 동유럽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굴러갈 수 있는 시스템인데 그것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EU의 결속력이 약화될수록 러시아는 과거 동유럽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확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WTO도 가고 '라이프 스타일 허브'와 '미들맨'이 온다.
EU가 성공할 수 없듯이 사정이 모두 제각각인 회원국들을 '만장일치를 요구하는 WTO도 붕괴할 것으로 저자는 판단하고 있다. 대신에 세계 각국은 새로운 경제 블록을 형성해 보다 자유롭게 국제 교역을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고 디지털화된 세계로의 경제구조 변화는 둘 또는 그 이상의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이익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국가 간, 기업 간, 개인 간의 국제 교역을 촉진시켜주는 미들맨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러한 미들맨에는 변호사, 컨설팅회사, 통역사, 디자이너 등이 포함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미래에는 사무실의 개념을 초월한 이동성이 높은 전문직업인들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기업의 명령과 필요보다 자신들의 생활 패턴에 따라 새로운 경제 허브에 모여 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경제 허브는 상품이나 금융의 허브가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라이프스타일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래 불안요인도 증대한다.
저자는 2008년 금융위기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자칫 거대한 금융 암시장을 탄생시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과정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릴 것이고, 결국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정치적 불안정 요소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공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국제기구나 정치체제로는 성공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문제이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의 딥 팩터도 일본이나 중국과 같은 동양적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지적한다. 따라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딥 팩터를 선진경제와 부합하는 서구식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그의 패러다임에서 보면 한국의 미래는 중국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예고편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두 나라의 딥 팩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대니얼 엘트먼의 미래예측은 서구 중심의 근대화 패러다임에 근거하고 있다. 서구적 또는 미국적인 것이 선진경제라는 가정이 깔려 있다. 이 점이 <중국이 미래를 지배하면>의 저자인 마틴 자크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 마틴 자크는 동양적 가치나 문화의 성공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과연 어떤 가정과 예측이 맞을까?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서구의 신자유주의 사조도 세계금융위기를 계기로 상당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는 만들어 가는 것이지 이미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c******4 2011.09.18. 신고 공감 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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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마법의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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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말하기는 쉽지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헌데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비판이 쏟아진다. 비판을 하는 그들은 정령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누가 사회를 이토록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는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고찰보다 현상적인 이론에 치중한 경제학자들의 의견은 들을 때마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초등학생에게 자신이 잘 안다고 철학적 삶의 방식을 강요한다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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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말하기는 쉽지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헌데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비판이 쏟아진다. 비판을 하는 그들은 정령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누가 사회를 이토록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는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고찰보다 현상적인 이론에 치중한 경제학자들의 의견은 들을 때마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초등학생에게 자신이 잘 안다고 철학적 삶의 방식을 강요한다면 당신은 정령 뛰어난 철학자인가? 어떨 때는 동등하게 대우를 해주지만 어떨 때는 철저히 무시하는 그들의 비일관성이다.


경제학은 마치 모든 것을 해결해줄 마법사의 지팡이가 되어버렸다. 문제는 말은 곧잘 하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단 말뿐인가 위기에 봉착하면 그 누구도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다. 우린 그 원인에 대해 이렇다 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경제학에 관한한 철학을 알지 못하는 초등학생과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좀 더 진보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왜 번번이 빗나가는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수용해야하는가? 혹 그들에게 결정적 오류가 있지는 않을까? 마치 세상을 다 알고 있는 듯 하지만 그들은 세상을 거의 알지 못한다. 이들의 이론을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관료들의 정책은 더욱 큰 문제다. 경제를 하나의 틀 안에서 해석하려는 시도를 언제까지 받아들여야하는가?


10년 후를 예측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불과 2,3년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현실에 10년은 과거 100년과도 같은 시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예측할 수 있는 변수를 바꾼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뉴욕타임스 저널리스트 대니얼 앨트먼은 딥 팩터(Deep factors)를 주목한다. 딥 팩터는 정치, 경제, 문화등 장기간동안 국가에 내재되어 단기간에 변하기 힘든 제도, 지리적 위치, 법률, 인구, 교육 등과 같은 한 국가의 경제성장에 꾸준히 영향을 미치는 포괄적인 요인을 말한다. 딥 팩터는 현재의 성장을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며 무엇을 획득해야하는지에 대한 결과를 산정할 수 있다. 너무 추상적이고 먼 미래의 일이라서 그럴까 가장 중요한 원인임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 밖에 있다.


딥 팩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국가가 중국이다. 중국을 프리즘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으로 볼 수 있을까? 최고의 성장 국가라는 찬사, 베일에 가려진 사회주의 국가, 당에 절대복종하는 국민들, 해결되지 않는 민족문제, 가공할만한 에너지 소비, 상상을 초월한 인권문제, 중국을 둘러싼 딥 팩터를 하나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세계열강, 그들이 원하는 모습이 전부일 뿐이다. 그들은 그들이 바라는 중국이기만을 원하고 있다. 소수중국인들은 이러한 결과물을 즐기며 새로운 중국에 열광하지만 결국 최종적인 승자는 외부인이 될 확률이 크다.


앨트먼이 바라보는 한국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그는 한국등 개도국은 더욱 개방적인 경제정책을 펼쳐야한다고 주장한다. 개방은 기득권에 재한 거세다. 즉, 변화와 개혁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물론 좋은 정책이지만 일본이 서구문화를 받아들이지 않아 장기침체에 빠져들었을까? 충고는 좋지만 그 역시 한국이 지닌 딥 팩터를 이해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절대적이라는 미국 경제의 후퇴와 EU의 그늘진 미래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들 역시 훌륭한 금융체제와 사회 안전장치를 갖추고 대외적인 활동에 충실했지만 결국 특별한 대안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추종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을 설명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앨트먼이 바라본 미래는 상당히 비관(?)적이다. 중국과 EU의 몰락, 서구 자본주의를 추종한 경제식민주의들의 불행, 생산인구의 감소로 인한 인재유출, 무엇보다도 급격하게 벌어지는 빈부의 격차로 새로운 사회문제가 부각될 것이며 이는 정치적 불안정성을 가져올 것이라 말한다. 눈여겨 볼만한 이슈는 ‘자본주의의 몰락이다.’ 동유럽에서 부는 사회주의의 바람과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사회복지의 요구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국가들에겐 가장 골치 아픈 문제로 부각할 것이다. 물론 위기에 대한 기회도 창출할 것이다. 교육과 인프라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미국이 20년 후, 새롭게 부상하리라는 이론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향후 10년은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이는 공룡이 되어 버린 경제뿐만이 아니라 삶의 전반에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극한상황까지 가서 서로의 손을 잡기에 우린 아직까지 손에 쥔 것이 너무 많다. 그만큼 의견을 조율할 충분한 시간도 갖고 있다는 의미다. 뛰어난 사고와 깊이 있는 고찰 그리고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앨트먼의 10년 후 미래는 당신의 미래를 투영해보기에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다.

k****4 2011.06.1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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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0년후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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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속고 말았다. 그것도 2번씩이나.1번째로 나를 속인건 한국어판의 편집자!책의 겉표지에는 크게 "10년후미래"와 함께 2021년으로 넘어가는 숫자가 있다.또, 책의 띠지에는 "10년후 세상은 어떻게 변할것인가?"(그리고 띄어쓰기도 잘 못 된것 같다..."10년 후 미래" 가 맞지 않으려나? (-.-);)하지만 이책을 다 읽은 후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저자는 PART3 6장-10년후 미국의
"저자는 "10년후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 않았다." 내용보기

이번에도  속고 말았다. 그것도 2번씩이나.

1번째로 나를 속인건 한국어판의 편집자!
책의 겉표지에는 크게 "10년후미래"와 함께 2021년으로 넘어가는 숫자가 있다.
또, 책의 띠지에는 "10년후 세상은 어떻게 변할것인가?"
(그리고 띄어쓰기도 잘 못 된것 같다..."10년 후 미래" 가 맞지 않으려나? (-.-);)

하지만 이책을 다 읽은 후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저자는 PART3 6장-10년후 미국의 경쟁력 외에는
 "10년후미래"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는다. (물론 "10년"이라는 단어를 찾으려 책을 다시 읽지는 않았다.)

이 책의 원서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표지에 "OUTRAGEOUS FORTUNES"라고 되어있다.




절대로 이책은 "10년후미래"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지않다.

이 책을 만든 출판사의 마케팅 팀에게 완벽하게 속았다!

2번째로 나를 속인건 SERI 라고 불리우는 "삼성경제연구소".

기획실 근무를 하던 2번째 직장에서 SERI보고서 "CEO 가 휴가 때 읽을 책"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근래 들어서는 여름이면 당연히 "CEO 가 휴가 때 읽을 책"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곤 한다.

최근 들어서는 "삼성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CEO 가 휴가 때 읽을 책"으로 생각이 되곤 하지만,
추천 도서들이 어느정도는 기본은 하니 여름에 도서를 구매할때는 참고 하고, 그것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다.

SERI의 <요약>에는 이 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쓰여있다.
"향후 10년간 세계경제 변화의 동인을 제시 / 저자가 제시한 트렌드 변화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조망"

아무리 생각해도 보고서 만드신 분은 이 책을 읽고 보고서를 만들지 않은것 같다.
이 책은 10년간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것도 아니고,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독자가 스스로 조망해야 하니깐..

이번 리뷰도 서론이 엄청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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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항상 그렇듯...모든 책은 읽으면 남는것이 있는법.

원제 "OUTRAGEOUS FORTUNES, The 12 Surprising Trends That will Reshape the Global Economy"에서 알수 있듯이 이 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측불허한 富의 이동과 그렇게 만들 12가지 트렌드에 대하여 경제학적 관점에서 이야기 한다.

저자가 자신의 예측에 대하여 근거로 내세우는것은 수십년간 세계경제를 실질적으로 움직여온것은 각 국가의 지리적 위치, 기후, 문화, 정치, 역사적 사건에 의해 형성된 딥 팩터(Deep factor)라고 이야기한다.

그러한 세계경제에 내재된 딥 팩터는 단기간의 변화를 예측 하지는 못하지만, 장기적인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한 저자의 딥 팩터 연구에 의한 "세계 경제를 변화시킬 놀라운 12가지 트랜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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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1 한계
1장 중국, 부유한 국가에서 다시 가난한 국가로
2장 경제공동체로서 유럽연합의 붕괴

PART 02 장애물
3장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경제식민주의
4장 선진국의 이민정책 변화와 후진국의 인재 유출
5장 자본주의에 대한 반발과 정치적 불안정

PART 03 기회
6장 미국인은 세계의 세일즈맨
7장 경제 통합의 승자는 미들맨
8장 WTO의 붕괴와 새로운 체제의 부상
9장 라이프스타일 허브의 등장

PART 04 위험
10장 거대한 금융 암시장의 탄생
11장 지구온난화에 따른 양극화 현상
12장 정치체제,문제 해결의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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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Part 01 한계 에서,

저자는 "중국, 부유한 국가에서 다시 가난한 국가로 " 라고 예측한다.

지금의 세계에서 미국과 함께 G2로 불리우는 중국에대하여,
저자는 공동체 우선, 연공서열 중시 와 같은 유교문화권의 딥팩터의 한계, 급속한 도시화, 급속한 노령화에 따라 골드만삭스가 예측한 2050년대 이후로 안정화가 될것이고 물론 그 때는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것이지만, 그 후 2~3년 뒤에는 인구증가율과 근로자의 생산성이 더 높은 미국이 다시 최대 경제 대국이 될것이라 예측한다.

현재 중국의 경제가 거의 연 10%대의 성장율로 성장하는 지금, 국가 부채로 디폴트 위기에 놓인 현재의 미국이 다시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것인가? 저자의 이론인 딥 팩터가 과연 그런 영향을 줄것인가?

물론 저자는 딥 팩터는 혁명혹은 혁신적인 힘에의해 바뀔 여지가 있다고도 예측을 열어놓고 있다

"2장 경제공동체로서 유럽연합의 붕괴"는 이미 현재 진행형일 지도 모른다.
2011년 8월 현재 벌어지고 있는 "그리스", "포루투칼".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경제위기는 EU 붕괴의 서막이 되지 않을까?

PART 02 장애물 은 얼마전 읽은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와 비슷한 의견을 개진한다.

이미시작된 "3장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경제식민주의" 
그에 따른 "4장 선진국의 이민정책 변화와 후진국의 인재 유출"
여러가지 문제가 노출된 "5장 자본주의에 대한 반발과 정치적 불안정"

위의 상황도 이제는 어느덧 많은이가 느끼는 현실이지 않던가?


Part 02까지 암울한(?) 예측을 하던 저자는 

PART 03 기회 에서
"6장 미국인은 세계의 세일즈맨" 이기에 다시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 될것이라 낙관한다.

"7장 경제 통합의 승자는 미들맨"은 "9장 라이프스타일 허브의 등장"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있게 읽은 2가지 부분이다.

그 이유는 나 개인과는 상관없을것 같은 세계경제의 흐름보다. 개인의 생활에 관한 언급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기업들이 존재 함에도 셰계경제의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미들맨"의 역할이 중요해 질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한 "미들맨"은 두 시장을 연결하는 입장에서 두 시장에 정통한 사람들이 많이 필요해 질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러한 "미들맨"도 하나의 국가나 한 분야만의 전문가라면 가치가 하락 할 수 있으며, 존재가치는 새로운 시장의 개방속도에 영향을 받는다고 이야기 한다.

현재 해외사업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내게는 그러한 가치있는 "미들맨"이 될 가능성이 있을까?

"9장 라이프스타일 허브의 등장"은 재택근무의 범위가 세계로 넓혀진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저자가 이야기 하듯 업무가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가족이나 자신의 나라를 떠날 수 없게 만드는 의무도 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해당되겠지만.... 저자는 그러한 "라이프스타일 허브"의 대상국이 베트남, 체코,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슬로베니아,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그리고 튀니지로 평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고,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한달에 수천 달러를 생활비로 사용해 안락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국가들이기 때문이란다.  한달에 수천달러(수백만원)이 적은 비용은 아니고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라오스가 제외되어 아쉽지만...향후 라이프스타일 허브의 등장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주목할 만한 일이다.

"8장 WTO의 붕괴와 새로운 체제의 부상" GATT에서 시작한 WTO의 붕괴를 이야기 한다. 
아직도 미국과 체결이 되지 않은 FTA와 같은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이 활발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WTO는 이미 붕괴 위기를 맞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한, 선진국 주도의 WTO는 이미 어느정도 실패를 인정해야 하는것은 아닐까? 
 
PART 04 위험에서는
금융규제에 따른 "10장 거대한 금융 암시장의 탄생"
환경과관련되어 경제의 문제점이 될 수 있는 "11장 지구온난화에 따른 양극화 현상"
세계경제의 해결사가 될 수 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12장 정치체제,문제 해결의 걸림돌"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12장을 흥미있게 읽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하고 있듯 가시적이고 단기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정치체계를 유지 한다면 세계경제의 앞길은 어두울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예측한다.


저자는 본인의 예측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예측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다가오는 위험을 경고하고 이를 피해감으로써 미래를 바꾸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예측에 대한 대응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세계경제는 과연 이러한 RISK들을 회피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밝은 미래를 맞이 할 수 있을까?
또, 개개인들은 이러한 예측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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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세계경제를 보는 시각을 넓히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단! "10년후미래"라는 제목에 혹해 그것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절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정의가 무었인지" 이야기 하지 않았던 것 처럼, 이 책 역시 "10년후미래"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고 있지 않으므로.

2011. 8. 3

YES마니아 : 플래티넘 k***u 2011.08.03.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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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미래] 대놓고 해먹겠다는 저 도저한 제국주의의 흉악한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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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니즘에 빠져 흐느적거리는 대한민국의 소시민 중 한 사람이다. 이번 4. 11 총선을 바라보면서 단순한 MB 실정과 새누리당 심판에 그칠 게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 곳곳에 자리한 열패감과 자괴감을 넘어서는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물론 야권연대 승리와 통합진보당의 원내 진입이라면 좋겠지만... 분위기는 무르익은 듯하지만, 여전히 불안하기 이를 데 없는 살얼음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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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니즘에 빠져 흐느적거리는 대한민국의 소시민 중 한 사람이다. 이번 4. 11 총선을 바라보면서 단순한 MB 실정과 새누리당 심판에 그칠 게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 곳곳에 자리한 열패감과 자괴감을 넘어서는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물론 야권연대 승리와 통합진보당의 원내 진입이라면 좋겠지만... 분위기는 무르익은 듯하지만, 여전히 불안하기 이를 데 없는 살얼음판이다.

 

4월 10일. 둘째 아이의 출산 예정일이다. 어떻게든 아내와 난 투표를 할 것이고, 예정대로라면 둘째 달콩이에게 조금은 바뀐 세상을 연이어 보여줄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갖고 있다. 만삭인 아내에게 귀가 닳도록 하는 이야기, 잔소리 들어가며 매일 같이 시청하는 각종 토론 프로그램, 뉴스타파를 비롯한 각종 팟캐스트 방송이 결국 내가 살아갈 세상에 대한 이야기임을 아내도 분명 알고 있다. 예정일에 맞춰 나오다보면 아내가 투표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까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다.

 

각설하고, 요즘 경권 교체의 기치를 드높인 선대인 님과 생태경제학을 주창하며 조곤조곤 자신의 삶을 드러낸 우석훈 님의 책을 읽으며 '경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결국 경권 교체를 위해서라도 정권 교체가 선행되어야 함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왜?'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단순히 명박 씨가 불법사찰을 비롯한 온갖 비리와 부정부패를 저질렀기 때문에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는 다소간 부족하다. 적어도 이명박만 아니면 살만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정치가 신뢰를 담보한다면 새누리당의 공약들(270도 정도 달라진 내용)을 100% 믿을 수는 없다. 하지만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과는 다르다)이라고 다른가? 비례대표 혹은 공천을 받은 국회의원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민주통합당 또한 크게 다르지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어차피 권력 독재 시대를 지나 자본 독재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경제 민주화' 혹은 '민생 안정'은 달콤한 사탕이다. 그걸 덥썩 물어 빨아줄 만큼 대중들의 눈높이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건 피부로 느낀다. 새누리당의 이념 공세는 이제 철지난 코미디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좀 제대로 알고 싶었다. 대한민국의 경제, 무엇이 잘못된 건지...

 

단순히 비리, 부정부패를 파헤쳐 그들을 심판할 게 아니라, 그 이후에 어떤 아젠다와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지... 그게 핵심 아닐까? 예전 같으면 정치, 경제란 말만 들어도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어려운 개념이었으나, 차츰 일상으로 그런 개념들이 들어오면서 스스로 내재화되는 느낌이다. 그런 속에서 만난 책이 대니얼 앨트먼의 <10년 후 미래>다. 신자유주의의 몸통이라 할 미국 저널리스트가 바라본 '세계 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가 궁금했다. 무엇보다 한국경제연구원 최병일 원장을 인터뷰하며 그가 추천한 책이라 꼭 한 번 읽어보리라 생각했었다. 한미FTA를 줄곧 주장했으며, 대표적인 보수 색깔을 가진 그가 추천했기에 더더욱.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우리(미국)는 절대 망하지 않아. 오랜도록 세계를 지배하며 해먹을 만큼 해먹을 거야. 그러니까 단단히 각오하는 게 좋을거야. 특히 한국과 중국...'

 

논조 자체가 너무나 오만하다. 중국에 대한 집중 견제는 어느 정도 이해된다. 작금의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금융위기를 살펴볼 때 유럽연합의 해체도 설득력 있다.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세계의 패권은 이제 중국으로 향한다. 그게 좋든 싫든 간에 말이다. 저자 앨트먼은 딥 팩터(deep factors)라는 개념으로 중국은 다시 가난한 나라로 몰락하고 말 것이라 예상한다. 지금과 같은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 쉽게 말하자면 시장 개방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 논리라면 대한민국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전 세계 경제학의 교과서로 등장한다는 대한민국의 선택을, 그는 강요한다. 눈 밝은 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 아닐까? 미국과의 한미 FTA는 시대적 소명이며, 일본과 같은 절차를 밟지 않기 위해서라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협박이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자면 한미FTA는 단순한 무역 협정이 아니다. 차후 대한민국을 발판으로 일본, 중국 등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하여 10년 후 WTO는 붕괴되고, 유럽연합은 그리스를 필두로 여러 나라가 이탈하면서 붕괴될 것이며,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은 미국과의 불공정 경제 협약을 통해 세를 다할 것이다. 미국인은 '세계의 세일즈맨'으로서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경제식민화 할 것이다. 비단 중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자원 확보를 넘어선 식민지 지배보다 더 무서운 건, 미국의 야욕이다. 금융과 서비스업 외에 성장 동력을 잃은 미국이 선택할 길은 단 하나 뿐이다. 바로 전쟁이다. 작금의 대테러를 빙자한 무력 침공은 그런 전조가 아닌가?

 

이 책에서 논의되는 12가지 트렌드가 무익하기만 한 건 아니다. 대한민국의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의 진입, 인재 유출, 극심한 양극화 등은 충분히 반추할 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모든 논의는 미국으로부터 시작된다. 앨트먼이 말하는 2021년은 대한민국에겐 잿빛 미래만이 보일 뿐이다. 김규항 님은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는 잣대로 '신자유주의를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신자유주의라고 말하면 여전히 뜬구름 같은 느낌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인정하게 된다. 지금은 자본 권력, 돈으로 모든 삶이 구분되고 재단되는 세상이므로. 그 속에서 가진 자는 끝없이 배를 불릴 것이며, 주린 99%는 여전히 자본가에 예속되어 한평생 노예처럼 그들에게 종속될 수밖에 없는 세상이므로.

 

이렇듯 대놓고 '앞으로도 미국이 다 해먹을 거니까 너네들 다 각오해'라 경고하는 책이 버젓이 베스트셀러로 읽히는 중에도, 우리는 순순히 그들의 요구에 응하고 있다. 그런 중에 강남을에 출마한 김종훈 님을 보면, 어떻게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됐으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지 궁금할 따름이다. 아무리 계급 투표를 한다고는 하지만, 너무 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나 같은 평범한 일개 시민이라도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곳이 강남 아니겠는가?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그런 곳 말이다. 참 다른 대한민국이 존재하는구나,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향후 총선과 대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좌표는 많은 부분 99% 국민이 서 있는 곳으로 옮겨갈 것이라 확신한다. 차후 한미 FTA가 어떻게 재협상되고, 폐기될 지는 모르겠지만(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면), 플랜 B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굳이 한미 FTA가 아니더라도 경제 민주주의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중차대한 사항이다. 삼성과 현대차에게 막대한 이익을 선물하여 나머지 99%의 피눈물을 뽑았다면, 적어도 제대로된 시스템을 통해 분배의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보편적이든 선별적이든 '복지'란 화두가 운위된다면,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은 서민들에게 명쾌한 답을 줘야 한다. '너네 문제는 알아서 해결해. 어차피 우리 힘으로 미국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니까, 대기업이라도 살려야 하지 않겠냐'라고 톡 까놓고 얘기를 해달라는 것이다. 그런 속내를 부정하고, 또 다시 표를 달라고 구걸하는 모습은 구차하지 않은가?

 

<10년 후 미래>는 그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 앨트먼이 주창한 '딥 팩터'를 받아들인다면 당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전 분야에 걸친 플랜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소시민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10년 후 대한민국은 적어도 내 아이가 광폭한 사교육 시장에 휘둘리지 않기를, 둘째뿐만 아니라 셋째 아이도 마음 놓고 낳을 수 있기를, 언제 잘릴 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그런 회사에 다니지 않기를, 끝없이 오르는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2년 터울로 계속 이사만 하게 되지 않기를, 무엇보다 노력하는 99%의 국민들이 땀흘려 오늘의 보람을 찾고 미래의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그러기 위해선 '존경' 받는 정치, 국회의원, 대통령이 나와야 하고, 그들을 심판하고, 힘을 실어주고, 행동하여 연대할 수 있는 개인들의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튼 대니얼 앨트먼의 <10년 후 미래>는 상상하기 싫다.

 

 

* 딥 팩터(deep factors):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내재돼 있어 단기간에 변하기 힘든, 한 국가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통칭해 '딥 팩터'라고 부르고 있다. 예를 들면 지정학적 위치, 정치제도, 법률, 인구, 교육수준 등이 딥 팩터에 속한다- 옮긴이, P11)

 



t******2 2012.03.30.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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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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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관심이 있는사람들에게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짧은 식견 때문에 적당한 곳에 투자를 못 해서 망설이게 될 수 있다. 매스컴에서 떠드는 것들은 어쩌면 단기적인 것들이 많다. 1년 내에 유효한 것들이나, 3개월 내에 유효해서 그 후에 트렌드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란 멀리 볼 수록 좋은 투자를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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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관심이 있는사람들에게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짧은 식견 때문에 적당한 곳에 투자를 못 해서 망설이게 될 수 있다. 매스컴에서 떠드는 것들은 어쩌면 단기적인 것들이 많다. 1년 내에 유효한 것들이나, 3개월 내에 유효해서 그 후에 트렌드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란 멀리 볼 수록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런 종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10년 간의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오랜 시간 경제학에 몸담으면서 영국 정부의 경제 자문위원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의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해 볼 만했다. 특히 중국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파트 1의 들어가는 말은 나를 뜨끔하게 했다. ( 내 주식 돌리도 !!!)

 

또한 저자는 중국이 부유한 국가에서 다시 가난한 나라로 될 것이라는 말 외에도, 경제 공동체로서 유럽 연합이 붕괴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고 있다. 뭔가 문제가 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유명한 경제학자조차 이런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에 유럽 연합이 연합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에 연연했던 모습들을 지적하고 있다. 많은 국가가 모였으니 어떤 국가는 이익인 대신에 어떤 국가는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것이다. 이 책이 나오고 10년 후에 그의 말이 맞았다면서, 결국 유럽 연합은 붕괴되었다고사람들이 호들갑을 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저자는 미국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하면서 2010년에 설립15년을 맞은 WTO가 붕괴되며 새로운 체제가 부상될 것임을 설명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성장력을 비교하면서 미국이 빠른 성장을 했을 때의 시점을 중국에 적용해 보기도 하였다. 또, 지구 온난화와 정치 체제의 문제 등 경제와 연관될 수 있는 다른 분야들의 문제도 제기함으로써 넓은 시야를 유지하고 있고, 통찰력있는 지론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경제를 넓게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고 깨달았다. 나는 개인일 뿐이지만, 내 돈이 하루 아침에 없어지고 많아지고 하는 것과는 달리 국가의 재산, 세계의 재산의 흐름은 경제 요인들에 따라 잠시 벗어나고 흘러가고 하면서 결국 방향성을 갖게 된다는 것도 인식이되었다. 자신이 믿기엔 그럴리 없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들 (내 생각으론 중국 경제가 계속 발전할 것 같다)도 서서히 흐름에 따라 흥망성쇠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p*********d 2011.06.0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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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미래] 앞으로 10년 후 미래를 엿보다
"[10년 후 미래] 앞으로 10년 후 미래를 엿보다" 내용보기
사람들의 관심은 항상 과거나 현재보다는 미래에 집중되어 있었던 듯하다. 과거의 어떤일보다는 현재, 더 나아가 미래에 다가올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이 더해져서 일지 모른다. 게다가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때이다. 옛날에는 어떤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도 그 여파는 그리 크지 않았다. 기껏해야 자신의 주변이나 한 나라안의 혼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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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관심은 항상 과거나 현재보다는 미래에 집중되어 있었던 듯하다. 과거의 어떤일보다는 현재, 더 나아가 미래에 다가올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이 더해져서 일지 모른다. 게다가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때이다. 옛날에는 어떤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도 그 여파는 그리 크지 않았다. 기껏해야 자신의 주변이나 한 나라안의 혼돈일 뿐 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를 생각해보면 더 이상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자본과 자본이 하나로 이어져 지구반대편의 어떤 작은 소요가 여기에서는 굉장한 폭풍이 될 수 있다는 나비효과처럼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또 어제와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하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더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해서 ‘예측’하는 일일 것이다. 그래야만 일촉즉발의 위기 순간에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고 나락으로 떨어지더라도 조금은 덜 피해를 볼 수 있는 방법을 도모할 수 있지 싶다.

여기 한 권의 책이 있다. 당장 내일 일도 예측하기 힘든데 이 책의 저자는 10년 후 미래를 전망해보며 세계의 경제가 어떻게 판이 짜여지고 미래사회의 위기와 기회는 무엇인지를 알려주려 하는 책이기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된다.

물론 이전에도 이런 류의 많은 책들은 여전히 존재해 왔었지만 시간이 지나보면 많은 예측들이 엇나가곤 했다. 그 이유는 바로 잘못된 연구방향 때문이었다. 단시간 동안 급속하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을 가지고서는 미래를 예측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이 책에서 보다 심층적인 요인인 딥 팩터(deep factor)에 주목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딥 팩터란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모두 내재된 총체적인 원인들로 인구, 지리적 위치, 교육수준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요인들을 가지고 저자는 앞으로 10년 동안 일어나게 될 12가지 경제변화를 이야기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책에서 다양한 많은 변화를 이야기하는 중에서도 나에게 있어 제일 관심이 끌렸던 부분이 중국에 대한 이야기였다. 지금은 너도 나도 중국에 대한 핑크빛 미래를 주장하고 있지만 나는 그와는 반대되는 의견이었는데 이 책 역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데에 비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었다. 즉, 얼마동안은 중국이 세계 1인자로 군림하더라도 그것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곧 다시 미국에게 왕좌를 빼앗길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는 지금 매일같이 시한폭탄처럼 경제위기설이 감도는 유럽연합국가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게다가 중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이 영토분쟁을 일으키는 현 상황을 보면 그가 말한 자원전쟁은 이미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자원을 얻기 위해서 일부 국가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식민지를 만들어 또 다른 위기와 문제점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연일 신문에서 떠들어대는 미래 자원확보에 관한 치열한 경쟁을 떠올리면 쉽사리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이처럼 이 책에서 우리는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고 또 우리는 그 변화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조심스레 예측하고 알려주고 있어 결코 가벼운 책이라고 볼 수 없었다. 솔직히 하루하루 세계 경제는 물론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볼 때 장밋빛 미래보다는 잿빛 미래가 먼저 그려지는 현실이다보니 앞으로 어떤 세상을 우리가 살아가게 될지 궁금함은 물론 두렵기까지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좀 더 빨리 미래를 과학적으로 예견하고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다른 어떤 때보다 더 집중해서 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s*****m 2011.07.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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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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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미래'라고?가까운 미래는 너무나 자명하고 속속들이 들여다보여 예측이라는 것이 별다른 흥미를 가져다주지 못하지만 10년 후의 미래는 적당히 멀면서 현재의 상황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나타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이다. 그런 이유에서 이 책을 집어들었다.가장 눈을 뗄 수 없었던 내용은 중국의 몰락과 관련된 내용이었다.자본주의를 일부 도입하면서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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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미래'라고?
가까운 미래는 너무나 자명하고 속속들이 들여다보여 예측이라는 것이 별다른 흥미를 가져다주지 못하지만 10년 후의 미래는 적당히 멀면서 현재의 상황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나타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이다. 그런 이유에서 이 책을 집어들었다.
가장 눈을 뗄 수 없었던 내용은 중국의 몰락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자본주의를 일부 도입하면서 세계 최고의 강대국 미국을 누르고 정상에 우뚝 설 것으로 모든 경제학자와 지식인들이 입을 모아 말했던 중국의 성장이 찻잔 속의 태풍에 머물고 말 것이라니!

일견 허황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저자가 근거로 든 내용들을 읽어보니 그리 불가능한 일인 것 같지도 않았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운동경기를 관람하는 것처럼 흥미진진함을 느꼈다. 모두가 열심히 뛰고 있는 상황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그 외에도 WTO의 몰락과 라이프스타일 허브의 등장 등 재밌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미래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드라마 내용보다 더 스릴 있는 화젯거리를 찾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바다.

 

k*****1 2011.06.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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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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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번역 제목처럼 10년후에 어떨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는 않지만 단기나 장기가 아니라 중기적으로 세계경제의 변화방향을 예측하기 때문에 번역서의 제목이 그리 틀린 것은 아니다. 이책이 그리는 미래는 지금과 비슷하기도 다르기도 하다. 우선 저자는 지금까지의 세계화가 더 심화될 것이며그 세계화의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중심으로 미래의 모습을 그린다. 이번 위기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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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번역 제목처럼 10년후에 어떨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는 않지만 단기나 장기가 아니라 중기적으로 세계경제의 변화방향을 예측하기 때문에 번역서의 제목이 그리 틀린 것은 아니다.

이책이 그리는 미래는 지금과 비슷하기도 다르기도 하다. 우선 저자는 지금까지의 세계화가 더 심화될 것이며그 세계화의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중심으로 미래의 모습을 그린다. 이번 위기로 세계화가 좌초되지 않을까란 우려가 있었다. 19세기의 세계화가 1차대전으로 산산조각나고 대공황으로 사망했듯이 이번 금융위기가 세계화를 죽이지 않을까란 우려였다.

이번 금융위기가 심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묶였기 때문이었으니 그리 큰 비약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세계를 움직이는 엘리트들은 세계화의 중단을 원치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 저자는 가정한다.

그러나 앞으로의 세계화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일 것이라 저자는 가정하며 세계화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가 이책의 내용이다.

우선 저자는 세계시장의 플레이어들 간에 계층화가 뚜렷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위기로 분명해진 것은 세계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G20 내지는 G2란 말은 그러한 권력이동을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앞으로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저자는 주요 플레이어들 중 중국과 EU의 몰락을 예측한다.

저자의 입장은 지금까지의 China Bashing가 그리 다르지 않으니 그리 주목할 것은 없다. 그러나 저자의 분석에서 한가지 주목할 것은 딥 팩터란 시각이다.

저자가 말하는 딥 팩터는 언뜻 보면 어려울 것은 없다. 경제성장은 노동투입, 자본투입 그리고 생산성(TFP)의 곱셈이다. 생산성을 보통 주류경제학에선 기술로 설명한다. 같은 노동량과 자본량을 투입하더라도 그 결과는 생산성 즉 노동과 자본을 활용하는 효율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효율의 차이가 왜 나는지 설명하기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기술수준으로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도학파가 말하는 제도(institution) 개념이 어느 정도 설명력이 있다. 재산권이 확립되어 있는가. 법치주의가 통하는가, 정부는 효율적이고 부패하지 않았는가 등 보통 문화란 말로 설명하던 개념을 시장에 적용한 것이 제도란 개념이다.

저자가 말하는 딥 팩터의 개념은 제도란 개념과 유사하다. 저자는 딥 팩터의 차이가 그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본다. “20세기 후반에 일본은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딥 팩터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성장의 벽에 부딪혔다. 시장은 미국만큼 경쟁적이지 못했고 기업환경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관료제도는 일처리 속도가 느리고 민첩하지 못했다. 일본은 미국과 동일한 국가군에 편입되지 못했고 결국 모든 잠재력을 동원해도 미국을 따라잡거나 앞설 수 없었다.”

저자는 중국도 같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 예측한다. 결국 중국은 2류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본다.

마찬가지 이유 때문에 저자는 EU의 붕괴를 예측한다. EU의 붕괴는 그리 낯선 예측은 아니다. 유로화가 도입되었을 때부터 하나의 유럽이란 이상이 비현실적이란 지적은 자주 나왔고 유로화의 폐지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있었다. 이번 남유럽 사태는 바로 상징이다. 저자는 EU 회원국간의 딥 팩터의 차이 때문에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충돌할 것이고 EU는 유명무실화될 것이라 예상한다.

중국과 EU를 분석하면서 세계시장에서 플레이어들간의 차이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 저자는 본다. 그런 차이의 심화는 과거의 남북문제를 새로운 차원에서 부활할 것이라 저자는 예측한다. 저자의 용어로 하자면 경제식민주의와 브레인 드레인의 업그레이드이다.

지금까지 세계화는 국가간의 격차는 좁히고 국가내의 격차는 넓히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앞으로의 세계화는 다를 것이라 저자는 본다. 우선 자원부족, 인구학적 재앙 때문에 지난 30년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자원부족과 노동력의 부족은 경제성장에 치명적이다. 해법은 있다. 자원과 인력이 넘치는 곳에서 가져오면 된다. 중국이 그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원을 선점한 것이 그 해법의 한 예이다. 저자는 그런 방법을 경제식민주의라 말한다. 물론 과거 제국주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 지배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단지 그 나라의 자원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원을 가져오는 대가도 분명 지불한다. 문제는 자원부국인 나라들이 거의 그 돈을 제대로 활용할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결국 그 돈은 낭비될 것이고 그 돈에 중독된 기형적인 구조를 낳을 것이라 저자는 본다. 과거 제국주의 시절과 결과에선 그리 다를 것이 없다고 저자는 예측한다.

자원부국들은 인구부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인구는 활용되지 않는 잉여노동력일 뿐이다. 고령화 저출산이란 폭탄을 안고 있는 나라들은 그 인력을 수입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 저자는 본다. 낯선 것은 아니다. 실리콘밸리의 활력은 인도와 중국 등에서 온 인재들에 힘입었다. 그러나 앞으로 실리콘 밸리와 같은 현상은 세계적 차원에서 강화될 것이라 저자는 본다.

경제식민주의와 브레인 드레인은 딥 팩터에서 우위에 있는 국가가 열위에 있는 국가 위에서 실질적으로 착취하는 결과를 낳는다.

물론 경제식민주의와 브레인 드레인은 세계화의 공식적인 질서가 될 수는 없다. 저자는 공식적인 질서에서도 차이는 노골적이 될 것이라 본다.

세계시장의 공식질서는 WTO이다. 그러나 사실상 도하 라운드의 사망으로 WTO 체제는 뇌사 상태이고 앞으로도 부활할 수는 없을 것이라 저자는 본다. WTO 체제가 정체되면서 나타난 현상은 FTA의 폭증이었다. 앞으로 이런 흐름은 경제블록화로 나타날 것이라 저자는 본다. 경제블록화는 만장일치인 WTO 체제와 달리 실제 경제적 실력이 발언권에 그대로 드러날 것이고 실제 경제적 힘과 이익에 따라 현실의 경제질서가 재편되면서 지금보다는 더 효율적인 시장질서가 만들어질 것으로 저자는 본다. WTO의 이상주의를 벗어던지는 것이 더 현실적이란 말이다.

저자는 금융시장도 지금과는 달라질 것으로 본다. 이번 금융위기로 지금까지 방임했던 금융시장을 그대로 놔둬서는 안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문제는 규제시스템이 만들어진다고 시장이 그 규제에 따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법망의 헛점을 찾는 수준에서 벗어나 아예 금유거점을 규제가 허술한 곳으로 옮기는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 저자는 본다. 저자는 그것을 금융 암시장이라 부른다.

금융 암시장은 규제에서 벗어난 시장이므로 지금까지보다 더 불안정할 것이다. 그리고 금융 암시장에 방대한 자금이 몰릴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금융 암시장의 영향력은 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영향력이 큰 만큼 시장붕괴의 악영향도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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