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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 오래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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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성이라는 주제로 한, 중, 일 삼국의 작가들이 뭉쳤습니다. 도시란 주제로 이승우 작가와 김애란, 중국의 쑤퉁과 위샤오웨이, 일본의 시마다 마사히코와 시바사키 도모카 뭉쳤구요. 성이란 주제로 김연수 작가와 정이현 작가, 거수이핑과 쉬이과 고노 다에코와 오카다 도시키가 뭉쳤습니다.   작가와 주제만으로 가슴 설레는데요. 한달 전 아이 책을 사면서 절 위해 산 책인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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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성이라는 주제로 한, 중, 일 삼국의 작가들이 뭉쳤습니다. 도시란 주제로 이승우 작가와 김애란, 중국의 쑤퉁과 위샤오웨이, 일본의 시마다 마사히코와 시바사키 도모카 뭉쳤구요. 성이란 주제로 김연수 작가와 정이현 작가, 거수이핑과 쉬이과 고노 다에코와 오카다 도시키가 뭉쳤습니다.

 

작가와 주제만으로 가슴 설레는데요. 한달 전 아이 책을 사면서 절 위해 산 책인데 아직 읽지 않았습니다.뭐가 그리 바쁜지, 드디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소개된 이승우 작가의 <칼> 을 읽으려다 뒤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칼>은 황순원문학상 수상집에서 읽었던 작품이거든요,두번째 실린 김애란의 <물속 골리앗> 도 이미 읽은 작품입니다. 해서 정이현의 단편 <오후 네 시의 농담> 을 읽었습니다.

 

모든 것이 무료하기만 한 30대 후반의 가장이 나옵니다. 가슴 설레는 사랑을 다시 한 번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지요. 그러다 대학시절 친구의 여자친구를 우연히 마트에서 보게 되고

연락처를 주고 받고, 문자를 주고 받다가, 만나고, 술김에 여자의 집에 가서 자고... 여자가 에이즈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때부터 공포가 시작됩니다. 부인도 멀리 하고, 자식도 맘대로 안아 주지 못하는 생활, 회사에서는 정기검진을 한다고 통보를 하죠. 한 번은 병가를 냈지만 두 번은 어림없죠. 그 공포가 섬뜩합니다.

 

이 소설에서는 에이즈를 일종의 사고라고 조용히 항변하는 듯 합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일본 작가와 중국 작가는 어떻게 그려냈을지 기대가 됩니다.

 

 거수이핑의 단편 <,달빛은 누구 머리맡의 등잔인가> 은 160센티미터에 못생긴 중국남자와 170센티미터의 금발 미인 독일 여자와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헤어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뻔할 수 있는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다름에 대해. 그리고 수재이지만 외국에 나와 가이드를 해야 만 하는, 살기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중국 남자의 슬픔이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가족과 동 서양의 사고와, 자라온 환경에 대해서, 그리고 부모님에 대해서 생각해 주는 소설입니다,

거수이핑이라는 중국 작가가 쓴 글인데 엄살떨지 않으면서도 슬픔이 고스란이 전해지네요. 앞으로 거수이핑을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성에 관한 마지막 작품이 일본 작가 오카다 도시키의 <참을 수 있는 단조로움> 입니다. 이 작품은 독신 남자가 연극을 보러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더이상 연국' 이 아니다, 두 남녀가 벌이는 '리얼 퍼포먼스' 다. 라는 다소 자극적인 연극을 보기 위해 예매를 하고, 극단을 찾아가게 되고, 무대위에서 배우들은 서로의 숨소리만 느낄 뿐, 대사도 없고, 어떤 행위도 없습니다. 단지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만 준체 연극은 끝납니다.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의 허무함, 기대가 무너졌을 때의 속상함, 안타까움에 대해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남자의 심리가 잘 그려졌죠.

 

한, 중, 일 삼국의 작가들은 같은 성을 그리되 그들의 문화적 성격에 따라 표현방식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한국 작가와 일본 작가들의 작품의 변별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작가의 작품은 다릅니다. 아직도 작품 곳곳에 그들을 억압하는 국가와 가족과 민족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기획의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다른 나라 작가들의 좋은 단편을 읽어 볼 기회는 흔하지 않거든요.

 

c******8 2011.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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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 오래된 성] 한,중,일 3개국 작가의 같은 주제에 대한 서로 다른 이야기
"[젊은 도시, 오래된 성] 한,중,일 3개국 작가의 같은 주제에 대한 서로 다른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은 출간 당시부터 어떻게 소식을 듣게 되어 기다리며 도서관에 구입신청을 해서 처음으로 대출한 사람도 내가 된! 나름 애착이 가는 책이다.   게다가 한,중,일 3개국의 작가들이 '도시'라는 주제와 '성(性)'이라는 주제로 각기 쓴 작품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는 특색있는 기획! 이라는 점도 매우 마음이 끌렸다. 이런 핑크색 표지 ㅋㅋ 만나기 쉽지 않은 색이다.ㅋ 근데 무엇
"[젊은 도시, 오래된 성] 한,중,일 3개국 작가의 같은 주제에 대한 서로 다른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은 출간 당시부터 어떻게 소식을 듣게 되어 기다리며 도서관에 구입신청을 해서 처음으로 대출한 사람도 내가 된!

나름 애착이 가는 책이다.

 

게다가 한,중,일 3개국의 작가들이 '도시'라는 주제와 '성(性)'이라는 주제로 각기 쓴 작품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는 특색있는 기획! 이라는 점도 매우 마음이 끌렸다.


이런 핑크색 표지 ㅋㅋ 만나기 쉽지 않은 색이다.ㅋ

근데 무엇보다 함께한 작가들 이름이 표지가 저렇게 딱 되어 있으니 보기 좋더라.

 

사실 내용보다도 3개국 프로젝트 기획이라는 것만해도 매력적이라

아무래도 책 역시 작가 소개에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한국 작가들은 들어본 사람들이 다수인데 일본 작가는 다 잘 모르겠고; 중국은 쑤퉁밖에 모르겠으니 일본 소설 많이 읽는다해도 역시 추리물만 편중해서 읽었나 보다;

 

 

 

이 이야기의 주제는 크게 "도시" 와 "성"으로 나눠진다.


이렇게 도시에 관한 작품들인데

 

개인적으로 읽은지 좀 시간이 되었음에도 모두 기억날만큼 짧지만 호흡이 좋은 작품들이다.

대부분 도시에서의 고독, 혼란을 풀어내고 있는데 진지하거나 무거운 말투도 있고 비교적 가볍고 유쾌한 말투도 있어 골라보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은 시마다 마사히코의 "사도 도쿄"였다.

 

죽으면 자기가 원하는 시대로 갈 수 있다는 기본 설정에

죽은 사람들이 사는 도쿄를 (사실 현실과 별 차이가 없다. 개인이 모두 가장 영광스러웠떤 한때를 택했다는 거 말고는)

그렸는데 죽음과 인생에 대한 아주 가벼운 붓터치와 전후 도쿄의 흥청망청 분위기가 합쳐져 언발란스 하지만 즐거웠다


 

 

"성"에 관한 이야기들 역시 좋았다.


 

김연수 님의 작품은 제목부터 참 인상적이었고.

개인적으로 정이현 님 작품은 좀 그랬다. (너무 예상했던대로 뻔했달까)

오히려 중국인 소녀가정부의 해산물 사랑을 그린 "해산물은 나의 운명"은 특유의 중국적 느낌이 팍팍 묻어나는게 웃기기도 하고 좀 슬프기도 하다.(근데 이건 도시가 더 잘어울리는 작품같다.)

 

부부 사이의 지리멸렬한듯 보이나 변화를 살짝 끝자락에 내보이는 "붉은 비단"은 그 가느다랗게 이어지는 시선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아주 맘에 드는 책이었다.

비록 단편 모음집이라 빨려들어갈 것 같은 흥분은 없지만

골라 보는 재미와 다양성이 그 이상을 제공한달까.

 

두껍지만 갱지로 인쇄한것도 맘에 들고.

굳이 고르자면 "도시" 파트가 더 좋은 듯 :)

 

문학을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꼭 권할만한 책이다.








h********9 2011.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젊은 도시, 오래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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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일까?오랜만에 제대로 적수를 만났다.  원수가 아니라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것은 아니나 시원치 않은 날씨 속에서 묵묵히 인내하며 읽어내야만 할 만큼 쉬이 읽어내지 못할 소설  한 권을 들고 나는 하루 종일 낑낑대고 있었다. [젊은 도시, 오래된 성]은 한,중,일 삼국의 12작가가 하나의 키워드에서 뻗쳐져 나온 상상력을 기록한 단편 모음집이다. 아
"- 젊은 도시, 오래된 성" 내용보기
내가 지금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일까?

오랜만에 제대로 적수를 만났다.  원수가 아니라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것은 아니나 시원치 않은 날씨 속에서 묵묵히 인내하며 읽어내야만 할 만큼 쉬이 읽어내지 못할 소설  한 권을 들고 나는 하루 종일 낑낑대고 있었다. 

[젊은 도시, 오래된 성]은 한,중,일 삼국의 12작가가 하나의 키워드에서 뻗쳐져 나온 상상력을 기록한 단편 모음집이다. 아시아라는 테두리 안에서 작가라는 공통의 직업군을 가진 그들이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하며 느꼈을 감정들이 다분히 실려 있고 같은 시간, 다른 공간이라는 매력적인 키워드 아래 써낸 소설들이라 결코 가볍게 읽힐 성질의 것들이 아니었다. 

단편이라는 짧은 길이감이 주어진 것 치고는 꽤 무게감 있게 읽혀지는지라 나는 단 한 순간의 템포도 늘이거나 줄일 수 없었고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은 채 어쩔때엔 한 작가의 작품읽기가 끝나야 몰아쉬는 숨의 존재를 인지하기도 했다. 

도시와 성에 관해 이토록 다양하게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다는 점과 그들이 뱉어낸 이야기가 현실의 누군가의 사연인 것만 같은 리얼리즘적 요소에 감탄하면서 "한중일 문화 공동체"가 뿜어내는 소통의 삼중창의 하모니가 작년 한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하모니 못지 않음에 박수를 쳐 주고 싶어졌다. 

12작가의 이야기지만 분명 기억에 더 짙게 남는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다른 단편집을 통해 이미 읽었던 물속 골리앗을 제외하니 이승우 작가의 칼이라는 작품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먼저 떠올려졌다. 

p.54 누구나 칼 한 자루씩 품고 산다

는 멋진 문장이 새겨진 소설은 해가 질때부터 뜰때까지 노인의 말상대가 되어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다음으론 저승에서 한 시간을 보낸 뒤 부활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시마다 마사히코의 단편이 떠올려졌는데, 그는 가수 조영남처럼 대표작이 없지만 유명한 작가인데 이미 타계했다고 한다. 그간 단 한번도 그의 책을 읽은 바가 없어 처음으로 대하게 된 필체는 평범하면서도 재미면에서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구석이 있어 편안하게 읽게 만들어주는 데가 있었다. 

p. 170 밤은 죽은 자들이 이승에 두고 온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

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말 그대로라면 밤시간을 그토록 무서워한 어린 시절이 참 바보같이 느껴진다. 자라면서 누가 이런 현명한 말을 미리 해 주었다면 그토록 무서워하며 두 눈 질끈 감고 잠들지 않아도 좋았을텐데.....!!!

그 외에도 샹차오잉을 밀회 공간이자 안식처로 활용한 남녀의 이야기가 담긴 샹차오잉의 이야기도 다음으로 떠올려진다. 공산국가인데도 부조리한 면에 대해 사회에 문제제기를 할 수 있구나에 감탄하게 만들기도 했으며 장소나 시간이 소설의 중요 모티브가 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도 만들었다. 12작품을 두루 읽으면서 작가의 얼굴을 먼저 보고 작품을 읽는 느낌이 참 새롭고 좋았으며 마치 작가가 소개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더 기분 좋게 만들어주었던 것 같았다. 연재소설을 읽는 느낌이라 이 즐거움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을 전달받아 두꺼운 한 권을 읽는 내내 즐거움에 빠져들게 만들기도 했다. 젊은 도시, 오래된 성은.

다르다는 것이 나쁘지 않음을 증명해준 작은 예가 아닐까 싶어 더 의미깊게 읽고 많은 메모를 남기게 만든 한 권의 책을 6월에 약속한 마지막 소설의 리뷰로 남겨 놓는다.




 

i*****i 2011.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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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젊은 도시 오래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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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10년 5월, 한국의 「자음과 모음」, 중국의 「소설계」, 일본의 「신조」는 아시아 문학 교류를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0년 「자음과 모음」 여름호에 제1회를 시작으로 2010년 겨울호에 제2회까지 진행되었다. 1, 2회를 거치면서 이 작품들을 한 권에 담아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한국의 작가 이승우, 김애란, 김연수, 정이현과 중국의 작가 수퉁, 위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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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10년 5월, 한국의 「자음과 모음」, 중국의 「소설계」, 일본의 「신조」는 아시아 문학 교류를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0년 「자음과 모음」 여름호에 제1회를 시작으로 2010년 겨울호에 제2회까지 진행되었다. 1, 2회를 거치면서 이 작품들을 한 권에 담아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한국의 작가 이승우, 김애란, 김연수, 정이현과 중국의 작가 수퉁, 위샤오웨이, 거수이핑, 쉬이과를 비롯해, 일본의 작가 시마다 마사히코, 시바사키 도모카, 고노 다에코, 오카다 도시키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 책은 아시아 문학의 소통과 더 나아가 세계와 만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된 「자음과모음」의 '아시아 문학 교류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다.

첫번째 주제는 '도시'이고, 두번째 주제는 '성(性)'이다. 이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3국의 작가들은 각각 다른 소재와 서사와 문체로 도시와 성을 이야기한다. 한 주제가 작가에 따라 얼마나 다른 색채로 드러날 수 있는지, 또한 서로 국적도 경험도 다르지만 어떻게 보편적으로 통할 수 있는 주제를 끌어내는지, 그 다채로움과 공감을 맛보는 즐거움이 만만치 않다.

가정이 있는 영화감독과 제주도에서 석 달이라는 짧은 시간을 보낸 이모의 사연을 조카인 '나'의 시선으로 그린 김연수의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인물들에게서 상승을 향한 욕망의 분출이 강하게 느껴지는 쑤퉁의 '샹차오잉', 판타지 형식을 통해 인물들의 불안한 심리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시마다 마사히코의 '사도 도쿄' 등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정이현, 이승우, 김애란. 각자의 스타일로 안정적인 글쓰기.

외국작가들은 전부 처음인데, 시마다 마사히코와 거쉐이핑, 쉬이과가 눈에 띈다.

 

사도도쿄는 과연 이 사람, 특이한 작가라는 생각이 드는, 세계관을 미시적으로 중력장에 의해서 왜곡시키는 능력이 있다 싶은 느낌. 

중국 작가들은 현실천착에 적당한 유머라는 면에서 아주 정통적인 수법을 구사하고 그게 좋지만 상상력을 더 발휘하기 위해서는 중국이라는 나라의 변화를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e****h 2014.1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