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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필레이션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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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음악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불과 5년 전이었다면 공중파로 상징되는 아이돌 가수들과 그외 고군분투하는 뮤지션들과 공중파와 무관한 음악 시장을 나눴을 것이다. 지금은 모르겠다. 물론 그러한 커다란 경계는 있지만, 인터넷이나 아이튠스 같은 다양한 플랫폼이 만들어져서 그 경계나 영역을 나누는 일이 과연 의미있는지 모르겠다. 여전한 공중파의 파워와 그에 따른 자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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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음악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불과 5년 전이었다면 공중파로 상징되는 아이돌 가수들과 그외 고군분투하는 뮤지션들과 공중파와 무관한 음악 시장을 나눴을 것이다. 지금은 모르겠다. 물론 그러한 커다란 경계는 있지만, 인터넷이나 아이튠스 같은 다양한 플랫폼이 만들어져서 그 경계나 영역을 나누는 일이 과연 의미있는지 모르겠다. 여전한 공중파의 파워와 그에 따른 자본력에 대해서는 여기서 할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 미루기로 한다. 

 커피프린스라는 드라마와 장기하라는 인디씬의 스타가 탄생하면서 공중파는 부족한 컨텐츠를 인디씬에서 흡수하기 시작했다. 유심히 듣지 않으면 잘 모르겠지만 아침 프로나 다양한 교양프로, 씨에프 등에서 들려오는 배경음악등의 다수가 파스텔뮤직에서 발매한 라이센스반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그것도 한번 쓰인게 여러번 다른데서 쓰이기도 한다.)  

요조로 대표되는 달달하고 가벼운 음악을 하는 레이블이라는 파스텔뮤직은 실은 다양한 라이센스반들을 (arcade fire, walkmen,mono등 수도 없이 훌륭한 인디명반을 라이센스 해왔다. 지금은 라이센스 자체가 참 힘들게 되었지만 말이다) 발매해왔다. 문제는 예전 시디 장사가 잘되던 시절에는 라이센스 만으로 의미가 있는 레이블이 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아니라는 점이다. 로컬이 필요하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 구성해서 대중과 만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다. 

그 공중파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들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담을 그릇을 만들고 형식을 개발하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파스텔뮤직의 컴필레이션작업은 그런 의미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건 파스텔뮤직에서 발매되는 컴필레이션반은 내용이 좋다는 것이다. 토마쇼컴필레이션이나, 폴오스터를 위한 음악은 특히 귀하고도 아주 소중한 앨범이었다. 그리고 이번 사랑의 단상 시리즈의 경우 3탄까지....(지금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앨범의 부제 follow you, follow me는 아마도 트위터 등의 sns 문화에 대한 자신들 나름의 응답일 수 있겠는데, 이 부제는 천박하지 않다. 앨범 속 음악이 훌륭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예들의 이름이 많이 보이는데 놀랍게도 일정 정도의 음악적 수준을 보여준다. 이진우, lovleybut, herz analog, hee young, allegrow, 옆집 남자.등. 이 앨범이 파스텔 뮤직 신인들을 소개하기 위한 앨범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면 더더욱 좋다. 시디라는 매체로 자신의 음악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 그리고 누군가 그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는다는 것, 얼마나 멋진 일인가....

하나의 앨범 안에서 여러 뮤지션들 중 어느 하나가 도드라지거나 무너지지 않고 저마다의 톤을 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파스텔뮤직의 컴필레이션은 이제껏 그 균형을 정말 잘 지켜왔다. 강풍, 태풍, 뙤약볕, 장마, 홍수, 구름 아래서 꾸준히 균형을 지키려 애쓰면서 걷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n********7 2011.06.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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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단상, 그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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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필레이션 시리즈 '사랑의 단상'의 세 번 째 이야기 'Follow You Follow Me'.2 장의 CD로 끝난 줄로 알았던 '파스텔뮤직'의 연작 컴필레이션 '사랑의 단상'이 세 번째 이야기가 늦은 봄, 5월에 발매되었습니다. 앞선 두 장의 앨범처럼 얼마나 탁월한 사랑 노래들을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지만, 더욱 기대하게 하는 점은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소개할까 였습니다. 앞선 앨범들에서 탁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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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필레이션 시리즈 '사랑의 단상'의 세 번 째 이야기 'Follow You Follow Me'.

2 장의 CD로 끝난 줄로 알았던 '파스텔뮤직'의 연작 컴필레이션 '사랑의 단상'이 세 번째 이야기가 늦은 봄, 5월에 발매되었습니다. 앞선 두 장의 앨범처럼 얼마나 탁월한 사랑 노래들을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지만, 더욱 기대하게 하는 점은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소개할까 였습니다. 앞선 앨범들에서 탁월한 실력의 뮤지션들인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와 '센티멘탈 시너리(Sentimental Scenery)'가 소개되었던 것처럼 말이죠. 수록곡 목록을 살펴보면 'Casker'나 '파니핑크'처럼 친숙한 이름들도 보이지만, 역시 낯선 이름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Casker'도 'Juno'와 '융진'이 각자의 이름을 걸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한 곡 한 곡, 그리고 한 뮤지션 한 뮤지션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할 듯합니다.

앨범을 여는 첫곡은 일렉트로니카 듀오 'Casker'의 'Juno'가 들려주는 연주곡 'Stay with you'입니다. 친숙한 느낌의 비브라폰 연주는 어린 시절 어떤 영화의 오프닝을 보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그 영화 속에서는 신비하고 낯선, 앨범 자켓처럼 대관람차도 있는, 놀이동산이 등장할 법합니다. 정겨운 비브라폰의 울림은 그 놀이동산에 대한 동경을 불러오고 하프와 윈드차임의 음색은 신비감을 더합니다. 하지만 그 멜로디는 정겹지 않고, 오히려 쓸쓸함과 슬픔을 담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라도 숨어있는 것일까요? 슬픈 사랑의 추억이 서린, 낯선 놀이동산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크리스마스 컴필레이션에도 참여했던 '러블리벗'은 '그 손, 한번만'으로 다시 만납니다. 이번에도 객원보컬의 목소리를 빌렸는데, 이번에는 여성이 아닌 남성보컬 '강현준'이 참여했습니다. 얼핏 들으면 가수 '성시경'이 떠오르는 목소리인데, 러블리벗이 쓴 곡과 가사도 어쩐지 성시경과 여러 곡을 히트시켰던 '윤종신'의 곡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객원보컬로 더 잘 알려진 '이진우'는 '스무살'로 찾아왔습니다. '스무살'이라는 제목에서 '이장혁'의 '스무살'이나 '푸른새벽'의 '스무살'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진우의 '스무살'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할 만한 하드보일드한 '스무살'이나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속 전형적인 주인공처럼 멜랑콜리한 '스무살'이 아닙니다. '진짜 스무살들'이 공감할 만한 유행에 민감하고 사랑에 고민하는, 보다 진솔한 스무살입니다. 게다가 매력적인 그의 저음과 어우러져 뭇여성들의 마음을 뺏기에 충분합니다.

가을 낙옆을 밟으며 시를 읊는 신사의 모습처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발산하는 '이별을 걸으며'는 파스텔뮤직의 새로운 가족 '헤르쯔 아날로그(Herz Analog)의 곡입니다. '김연우'와 '김동률' 사이 어디 즈음에 있을 법한 음색의 보컬과 역시 '유희열'과 '정재형' 사이에 위치할 법한 진행의 곡이 조우한 느낌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가요의 황금기였다고 할 수 있는 1990년대에 대한 그리움과 오마주가 느껴집니다. 이 쓸쓸한 독백은 봄의 찬란한 햇살부터 겨울의 눈보라가 몰아치는 설원까지, 언제 어디에서 들어도 고독함을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법합니다.

얼마전 데뷔 EP 'So Sudden'을 발표했던 여성 싱어송라이터 'Hee Young'은 'Buy Myself A Goodbye'로 왕성한 창작력을 보여줍니다. 자신에게 이별을 사준다는 표현이나, 사랑을 지우고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될 모습을 잔디를 태우고 그 위에 씨를 뿌리는 모습에 비유한 그녀의 표현력은 놀랍고 흥미롭습니다. 영어 가사이지만, 그녀의 음색이나 연주만으로도 충분히 이별의 아픔이 전달됩니다. 데뷔 EP와는 다른 접근 방법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이 곡을 들으면서 Hee Young, 그녀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져만 가네요.

파스텔뮤직의 새로운 가족인 '그로칼랭'은 'Lisa'라는 제목의 연주곡으로 첫인사를 합니다. 아마도 프랑스어 그로칼랭(Gros-Calin)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Nu-Jazz를 들려주는 밴드라고 합니다. 힙합 비트와 어우러진 피아노와 트럼펫 연주는 차갑고 세련된 도시의 야경을 상상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 차가움 속에서는 고독함이 느껴집니다. 'Lisa'라는, 어떤 영화 속 어떤 화류계 여인의 가명 정도로 어울릴 제목이 붙여진 점도 그 때문이 아닐까요? 차가움이나 쓸쓸함과는 역설적으로 '그로칼랭'은 프랑스어로 '열렬한 포옹'을 의마한다고 하며, 소설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열렬한 포옹'이 그려내는 도시의 차가운 쓸쓸함,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만 서로에게 낮선 타인들이기만한 도시인들의 사랑에 대한 갈증이 느껴집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듀오 '파니핑크'는 모순적인 제목의 '밤은 좋고 그래서 나쁘다'로 chapter 1에 이어 출석을 합니다. 컴필레이션 'Save the Air'에서 댄서블한 트랙 'Love is You'으로 놀라게 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원래의 서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왔기에 정체를 알 수가 없네요. 밤의 정적 위로 흐르는 슬픔의 심경을 탁월하게 전달합니다. 밤의 차분함은 성찰의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지만, 그래서 감정을 자극하고 슬픔을 돋구기에 나쁘기도 합니다.

오프닝을 담당했던 'Juno'는 역시 이 앨범에 참여한 '이진우'와 합심하여 '이런 날'로 Casker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봄날 사랑에 빠진 싱숭생숭한 기분은 세 박자(혹은 여섯 박자)로 진행되는데 서양음악의 왈츠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 국악의 굿거리 장단으로 들리기도 하네요. 그렇기에 이 곡의 뮤지컬 속 독백같은 분위기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가 줄리엣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 모습을 연상되고, 동시에 우리의 고전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성춘향'에게 연심을 품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역시 파스텔뮤직의 신예인 '알레그로'는 'Love Today'를 들려줍니다. 가볍고 편안한 모던락 넘버로 미성의 보컬과 탁월한 멜로디는 '언니네 이발관'의 어떤 곡을 듣고 있는 느낌입니다. 충분히 90년 즈음의 모던락을 떠올릴 만큼 복고적이지만, 밴드 사운드에 전자음이 어우러지면서 전자음만으로 이루어진 요즘 가요들과 대비되어 오히려 신선하게 들립니다.  남성 보컬이지만 조근조근한 분위기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는 부족하지만, 충분히 향후 활동을 기대하게 합니다.

'재회'는 '헤르쯔 아날로그'의 연주곡으로 앞선 '이별을 걸으며'와 이어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합니다. 그렇게 그리워하던 얼굴을 다시 만나게된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 스쳐가는 추억과 만감, 그리고 타인처럼 스쳐갈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그려내는 곡이 아닐까요.

평범하지만 뮤지션의 이름으로는 독특한 이름인 '옆집 남자'는 '봄바람에 부른다'를 들려줍니다. 감정에 휩쓸리기보다는 수필처럼 이야기를 풀어가는 음성과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은 어떤 면에서 '윤종신'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펼쳐지는 찬란한 봄날의 이야기는,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속 일상처럼 소소하면서도 '눈물이 날 만큼의 찬란함'과 '어쩔 수 없는 쓸쓸함'이 담겨있습니다. 가사 '너의 봄바람은 날 향해 부는지...'는 이 앨범 'Follow You Follow Me'의 주제를 함축하여 담고 있는 가사가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 곡 'Stay With Me'는 Casker의 보컬 '융진'의 곡입니다. Juno의 곡에서 'You'가 'Me'로만 바뀐 제목인데, 그 유사성처럼 같은 멜로디를 기반으로 다른 연주를 들려줍니다. 앨범 자켓의 대관람차처럼 결국 한 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돌아서 '수미상관'을 이룹니다. 하지만 'Stay With You'는 다른 비장함과 비밀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그 사랑과 이별의 한 바퀴를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우리말에서 만남과 헤어짐의 인사말이 똑같이 '안녕'이듯, 이 컴필레이션은 사랑에서 그 '안녕'의 순간들(처음이든 혹은 끝이든)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빛바랜 느낌의 앨범 자켓처럼, 이제 빛바랜 추억으로 남았을 사랑 이야기들을 오밀조밀 담아낸 컴필레이션이 또 있었던가요? 새로운 얼굴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봅니다. 더불어 또 다른 '사랑의 단상'도 기대해봅니다.



b*******n 2011.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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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짧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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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단상 제3장, Follow you, Follow me  필자의 대학시절 접하게 된 우리 노래 전시회라는단상 프로젝트 앨범이 있었다. 3장의 앨범이 발매되었고 필자는 기회가 되어 알게된 김선경의 놓치지마. 라는 곡이 들어간 테잎을 구매하여 사진을 받은 적이 있다. 강인원이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당시에 나름 이름이 알려졌지만 방송등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아티스트들을 모아 만든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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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단상 제3장, Follow you, Follow me 


필자의 대학시절 접하게 된 우리 노래 전시회라는단상 프로젝트 앨범이 있었다. 3장의 앨범이 발매되었고 필자는 기회가 되어 알게된 김선경의 놓치지마. 라는 곡이 들어간 테잎을 구매하여 사진을 받은 적이 있다. 강인원이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당시에 나름 이름이 알려졌지만 방송등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아티스트들을 모아 만든 음반으로 나중에 유명해진 곡들이 다수 수록된 앨범이다.


팔자가 갑자기 십여년 전 지금과 많은 것이 달라졌던 시절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 앨범을 소개하기 위해서이다.


사랑의 단상 Chapter.2 - This Is Not A Love Song

발매일: 2011년 05월 26일




우연히 알게 된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요즘 CD를 구입하거나 선물 받는 일이 전무하다보니 CD를 받아보는데 계속 느낌이 이상하다. 생소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필자는 꽤 많은 CD를 소장하고 있는데 CD를 고를 때 자주 자켓디자인을 보고 사는 경우가 있고 사랑의 단상의 CD 자켓을 들여다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빈 대관람차, 벚꽃... 제목과 함께 생각해 보면 지난 밤 조명을 밝히며 움직였을 대관람차, 그리고 그안의 연인... 여름이 다가오면 흩날려 버리는 벚꽃 잎. 디자인에서 오는 느낌은 말랑말랑 하면서 약간 쓸쓸함이 베어난다







사랑의단상 - 롤랑바르트 : 부재는 지속되고, 나는 그것을 견디어내야만 한다. 그래서 나는 부재를 조작하려 한다.

사랑... 욕망, 존재하는 것에 대한 욕망과 부재하는 것에 대한 욕망. 참을 수 없는 부재하는 것에 대한 욕망 때문에 괴롭고 그것을 미화하거나 다른 것에 반영하여 그 괴로움을 희석하거나 변질시킨다. 사랑의 부재는 그래서 괴로운 것이지만  그 부재가 만들어진 것들 중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것들이 참으로 많다.




롤랑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에서 모티브를 얹었다는 사랑의 단상 시리즈는  1, 2집에 이어 이번 3집 Follow you, Follow me 에서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 그럼 12가지 사랑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Stay with you - juno (of casker)

이 연주 곡을 듣는 순간 팀버튼, 가위손의 인트로롤 떠올렸다.가벼운 비트지만 멜로디는 장중하면서 애련함을 띄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가위손은 환타지 영화이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첫곡으로 이 앨범을 다 듣고 정지시키면서 어떤 느낌이 들지 예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2. 그 손, 한번만(Vocal by 강현준) - Lovelybut

마치 성시경의 음악을 듣는 듯 감미로운 이 곡은 짝사랑을 하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 처럼 들린다.


3. 스무살 - 이진우 
스무살, 세상 모든 것이 다 신기하기만 했던 이 시기에 찾아온 사랑은 인생의 어떤 시기의 사랑보다 풋풋하다. 이 곡을 들으면서 필자의 20살, 서틀렀지만 설레이던 순간들이 생각이 난다.

 

4. 이별을 걸으며 - Herz analog
5. Buy Myself A Goodbye - Hee Young
6. Lisa - Gros-Calin
7. 밤은 좋고 그래서 나쁘다 - Fanny Fink 
8. 이런 날(Vocal by 이진우) - juno (of casker)
9. Love Today – Allegrow 

10. 재회 - Herz analog

그래서 사랑은 부재 중이다. 러브레터의 마지막의 느낌이다. 다시 만난 것은 그 사람일까> 그 사랑의 기억일까? 서튼 사랑은 슬픔을 남기고 가지만 그 아픔 마음으로 다음 사랑에서는 덜 아프길...


11. 봄바람에 부른다 (Album ver.) - 옆집 남자 
12. Stay with me - 융진







봄 날 눈부시던 벚 꽃은 어느 늦은 봄날 아침 내린 비에 떨어져 버리고 그렇게 갑자기 봄이 사라지지만 그 설렘이 때문에 그 아픔 때문에 우리는 살아간다. 그 아쉬움을 미사어구로 찬양하고 그 상처를 감미로움으로 메우며 그렇게 살아간다.

f*****7 2011.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