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성격도 그렇지만 나는 유난히 가방 욕심이 없다. 값비싼 명품 가방은 월급 한달, 혹은 몇달분이 고스란히 날아가는게 너무나 아까워 살 엄두가 안 나고, 사더라도 들고 갈데도 없는 아기엄마다. 직장 다닐때는 그래도 간단히 들고 다닐 숄더 백이 최고였는데, 아기가 태어난 이후로는 기저귀 가방 몇개가 찢어지도록 계속 기저귀 가방만 무수히 바꿔가면서 들고 다녔다. 이제는 기저귀보다는 내 짐, 주로 책 , 지갑, 핸드폰 등으로 채워지는 가방이기는 해도 여전히 폼은 안 나는 그런 가방을 들고 다닌다.
에코백, 빵집이나 신랑 학회 등지에서 받았던 천의 느낌이 무척이나 좋은 환경 친화적인 그런 가방, 때도 잘 타긴 하지만 그만큼 빨기도 쉽고, 또 가볍게 들고다니기에 무난해 장바구니 등으로도 활용을 하고, 잘 접어 유모차 한 켠에 두고 다니기도 좋은 그런 가방이다. 나만의 에코백을 직접 만드는 이들을 위한, 초보를 위한 처음 만드는 에코백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가방이 에코백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손으로 만들었는데도 참 예쁘다라는 생각이 가득 들어서 시간과 손재주가 받쳐준다면 내것뿐 아니라 양가 어머님들, 그리고 친한 친구들것까지 좀 만들어보고픈 마음도 들었다. 바느질 시간이 엄두가 안나 시작을 못하고 있는데, 이럴때 재봉틀이라도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이다.
오늘 읽은 마조앤 새디라는 만화책에서 남성 주부 이야기가 주요 화제로 등장하는데, 천상 주부다~ 라는 이야기가 여러 컷 나온다. 나도 마음만은 천상 주부다. 다만 실력과 솜씨가 못 따라가 그렇지. 책의 차례가 각각의 에코백들의 작은 사진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눈으로 볼 수 있는 목차라 더욱 재미나게 느껴졌다. 내가 알고 있고, 갖고 있는 에코백은 무지 리낸 에코백으로 심플 스타일이었는데, 이 책을 보니 비닐봉투 스타일의 재미난 에코백서부터 간단한 외출시에 요긴할 것 같은 토트백, 바스켓 스타일도 좋아보였다. 자전거 바구니용 에코백, 방수 에코 파우치, 미니스타일 등의 가방등이 소개되었는데 참으로 다양한 에코백의 소개에 초보자도 이렇게 만들 수 있다니, 우와~ 하고 탄성이 절로 나왔다. 꼼꼼한 도안과 바느질 솜씨만 있으면 나만의 에코백이 뚝딱 완성되는 것. 아마 그 재미는 몇만원짜리 가방에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물론 명품백은 몇십, 몇백에 이르겠지만, 에코백을 기준으로 ) 핸드메이드라는 이유만으로도 그 가치가 상당할 나만의 에코백, 만들어 선물까지 한다면 받는이에게 더욱 진한 감동을 줄 그 소중한 선물. 실제로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엄마의 경우에도 직접 만든 예쁜 파우치 등을 선물 받으시기도 하고, 여동생의 경우에는 직접 구운 예쁜 케익을 선물받기도 했다. 나도 우리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무렵에 여 선생님을 위한 예쁜 에코백을 "제가 직접 만든거예요 선생님" 하면서 수줍게 드릴 수 있는 날이 오려나? 아, 솜씨가 딸려 힘들려나? 어찌 됐건 꿈만은 자유니, 멋드러진 에코백들을 눈으로 먼저 마음껏 감상하였다. 자전거 장바구니에 쏙 들어갈 예쁜 에코백 하나로 센스있는 주부가 될 수도 있고, 덜렁덜렁 서비스로 받은 그런 장바구니가 아니라 나만의 예쁜 에코백 하나로 마트에서 주목받는 주부가 될 수도 있다. 에코백 자체가 기저귀 가방 같은 면도 있어서 가벼운 외출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았다. 보고 또 봐도 신기한 예쁜 에코백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와 수납 공간을 갖고 있는 에코백, 디자인이 각각 다른 에코백을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한 두개쯤 직접 만들어 갖고 있으면 무척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예단때 받았던 내 생애 최초의 명품 가방은 지금 가끔은 기저귀 가방으로, 또 대부분은 무거워 방치 상태로 집안 구석에 놓여있다. 아마 에코백이 훨씬 활용도가 높지 않을까. 모셔두려는 가방 말고, 진정으로 손때가 묻을만큼 열심히 활용할 그런 가방, 내게는 그런 가방이 더욱 잘 어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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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바구니 챙겨라” “ 시장 바구니 가져가요!” 장보러 가기 전 엄마와 나는 서로에게 확인한다. 그러면 홍보용도로 나누어준 가게 이름이 선명하게 찍혀 있는 여러 가지 에코백들을 뒤져 뒤져 그 중 가장 작고, 가게 이름이 눈에 안 띄는 걸로 골라 하나 챙겨든다. 홍보용으로 나누어준 에코백들은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안 예쁜지.. 접어 놓아도 어쩜 그리 크기만 한지, 가게 이름은 또 얼마나 크게 써놓았는지... 별다른 대안이 없어 가지고 다니지만, 어떤 때는 그냥 검은 비닐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그럴때 에코백을 직접 만들어 들고 다닌다닌다면 좋은 해결책이 되어줄 것 같다. 내가 마음에 드는 천으로 쓱싹 쓱싹 만들 수 있다니... 이젠 기분좋게 장보러 갈 수 있겠다.
<처음 만드는 에코백>은 가방 만들기 입문서로 딱 좋다. 우선 다양한 형태의 에코백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냥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것부터, 크기도 크고, 에코백같지 않고 그냥 예쁜 가방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고급스러운 것도 있다. 단순한 형태로 만드는 방법부터 자수를 넣거나 조금 복잡한 방식이지만 정성이 들어간 형태도 있다. 천의 배치나 종류를 달리하여 조금씩 달라보이게 만들어서 종류가 서른 네가지나 되지만, 형태로 나누면 한 열 다섯가지 종류 안팎이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원단이나 배합을 다양하게 하면 더 많은 형태의 에코백으로 확장하여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소리기도 하다.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에코백을 만든다면 세상에 나밖에 없는 유일한 에코백을 만들 수도 있다. 선택하기에 따라서 쉽고 간단하게도 만들고, 정성들여 이런 저런 주머니가 많이 달린 에코백도, 그냥 백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것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에코백 하나에도 이렇게 개성을 담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비닐이나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도 될 수 있다는 일석 이조의 기회, <처음 만드는 에코백>으로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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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비닐봉지를 받아오는 대신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가 있다. 기업들도 비닐을 이용하거나 종이백을 이용하는 고객한테는 50원을 받고 장바구니를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50원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트에 가면 에코백이나 장바구니를 들고 오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어쩌다 깜빡 잊을 때를 제외하면 나도 물건을 사러갈 때 꼭 에코백을 챙긴다.
나만의 에코백을 만든 경험이 딱 한 번 있다. DIY 제품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만들기가 쉬웠다. 재봉틀이 없어 손바느질로 만드느라 오래 걸려서 그렇지 어렵다고 겁먹을 필요가 전혀 없다. 소매에 몸통에 이것저것 복잡한 옷 만들기 보다 훨씬 쉬우니까 말이다. <처음 만드는 에코백>책에서는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친환경 에코백이 무려 34가지나 소개되어 있다. 과정샷이 주로 그림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그점이 아쉽긴 하지만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의 가방이 나와서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다.
다 마음에 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만들어보고 싶은 가방은 책 51쪽에 나오는 가죽 손잡이 에코백이다. 산뜻하고 화사한 꽃무늬 천에 베이지색 가죽 손잡이가 달려 있어 고급스럽게 보이기 때문이다. 가죽 손잡이 가격을 찾아보니 꽤 비쌌다. 하지만 고급스러워 보여서 또 에코백을 만든다면 가죽 손잡이를 달아보고 싶다. 69페이지 주머니 덮개 파랑 에코백은 아이디어가 독특한 것 같다. 바깥쪽은 묶을 수 있으니 이 에코백도 꼭 만들어보고 싶다.
요즘에는 어깨에 미지 않아도 차곡 차곡 접어 가방에 쏙 넣어 다닐 수 있는 크기의 에코백도 나온다. 바느질에 익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고 멋지게 만들 수 있는게 정말 에코백이다. 바느질을 좋아하지만 만들기 어려운 것은 도전해볼 엄두가 나지 않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 처음 만드는 에코백>에 나온 에코백들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어디에서 받은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다 남들하고 똑같은 장바구니라 들고다니고 싶지 않은 경험이 있다면 이 책에 나온 에코백 만드는 법을 참고해 나만의 스타일을 담은 에코백들을 만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또,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인이라면 한 번 쯤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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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에는 자수 도안에 사용된 스티치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선을 표현하는 백과 러닝과 스트레이트, 도안의 안을 채우는 새틴, 작은점을 표현하는 프렌치너트, 꽃잎 등에 사용하는 레이지데이지 스티치 등 바느질로 만드는 무늬를 살펴보았다. 90페이지 정도로 얇은 점이 아쉽지만 에코백을 처음 만드는 이에게는 괜찮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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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을 위한 주부들의 가장 기본적인 실천사항이 바로 에코백 사용입니다. 종이백이나 비닐봉투의 사용은 이젠 초등학생들도 엄마가 시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다 안다니나 체크한다죠?? ㅎㅎ
이런 환경을 생각하는데 한몫하는 아이템이 바로 에코백입니다. 요즘은 사은품으로 에코백을 줄 때도 많은데요, 저도 얼마 전에 출판사에서 예쁜 에코백을 선물로 받았고요, 마트에서도 물건의 사은품으로도 에코백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에코백은 단순한 디자인만 생각하게 되는데요~ 참 예쁘고 실용적인 스타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처음 만드는 에코백 A to Z>은 핸드메이드로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어보고 싶은 독자가 참고하기에 참 쉬운 설명으로 되어 있어요.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에코백 스타일뿐 아니라 비닐봉투 스타일, 자전거 바구니용, 보조가방 등 쓰임새에 따른 모델이 있습니다. 끈으로 묶어 가방 속에 넣을 수 있는 에코백, 가죽 손잡이를 달아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는 에코백, 무지 리넨으로 만든 간단하면서도 소박한 모양의 에코백, 물기 많은 물건을 넣는 방수 에코백 등 참 많은 모양을 볼 수 있어요.
<처음 만드는 에코백 A to Z>은 재봉틀을 사용해서 만들기도 하지만 손바느질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도안이 꼼꼼하게 담겨 있습니다. 바느질이 어렵다고요? '시작하기 전에' 다 설명이 있습니다. 본 그리기와 마름질 보는 방법, 마름질하는 방법, 올이 풀리지 않게 원단의 끝을 정리하는 방법, 재봉틀로 박는 방법, 접착 심지를 붙이는 방법 등이 그려져 있어서 너무너무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본을 그리고 치수대로 마름질하고 가장자리를 박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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