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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출판사의 리뷰를 살펴보았다. "헤르만 헤세는 가장 위대한 작가로 젊은이라면 누구나 그의 작품을 읽었을 것이다..."로 시작하는. 그런데 이를 어쩌나. 사실 나는 그의 위대한 명성에 걸맞지 않게 며칠전에서야 그의 글을 처음 접해보았다.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 <유리알 유희> 등 주옥같은 작품들은 물론, 읽어본 적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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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맨 아래쪽 한 모퉁이에 꽂힌 책들 위에 시간의 먼지가 쌓여갔다. 책장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책들. 몇년전에 읽겠다고 사놓은 책들인데, 그 때 읽지 못하고 시간이 쌓인 책들이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손이 가지 않는 책들이 있는 반면, 어느 시간, 어느 계절에 꼭 읽게 되는 책들도 있다. 비록 시간이 흘렀지만..... 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 무엇인가> 책이 바로 그렇다.
이 책은 지금 딱 읽고 싶은 책이었다. 마음이 허하고, 그 무더웠고 힘겨웠던 여름이란 계절이 지나고 나를 한번 돌아보고 쉬어가게 만드는 책. 녹록치 못한 삶 속에서도 진정한 시인이 되고자 원했던 헤르만 헤세의 마음들을 느낄 수 있었다. 책 속엔 헤르만 헤세의 자유로운 마음이 녹아있다.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은 자유로움. 사랑의 첫 경험을 하고, 청춘에 대해 사색을 하고, 마음이 가는대로,발길 멈추는대로 여행을 하고.... 감동하고 사유하고 추억하고.... 사랑을 그리워하고, 사랑을 찾고, 고향의 옛 향수를 사무치게 느끼고, 헤르만 헤세, 그는 진정으로 사유하는 詩人이었음을 책을 통해 고스란히 느꼈다. 가는곳마다 허투루 보지 않는 그 낭만적 기질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그의 詩 속에 녹아있었다. 감성이 더욱 센치해지는 이 가을, 헤르만 헤세의 산문집 속에 깃든 詩들은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해 주었다. 감수성 풍부한 詩들을 쓰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동하게 하는 詩를 쓰는 사람.... 우린 그들을 시인이라 부른다.
그러나 나는 오래지 않아 깨닫게 되었다. 시인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된 것이다.
안개 속을 걸어 다니는 것은 신기하다. 나무도 돌도 모두 쓸쓸하다.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하니 모두가 혼자다. 나의 인생이 빛나던 날에는 세상의 친구도 많았었다. 지금 안개가 내리니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이 어둠의 의미를 모르는 자는 지혜롭다 말할 수 없으리라. 피할 수 없이 조용하게 만물로부터 떠나게 만드는 이 어둠 안개 속을 걸어 다니는 것은 신기하다. 인생은 외로운 것! 아무도 남을 모르니 모두가 혼자다.
누구보다도 고독과 방황의 시간을 보낸 헤르만 헤세에게, 사랑은 그리움이자 아픔이었다. 그러나 그 사랑을 외면하지도 피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지독히 외로웠던 그 사랑을 찾아 떠난다. 또 홀로.... 그 사랑 속에서 자신과 대면한다. 방랑자로서의 여행에 마침표가 아닌 여전히 ~진행 중이란 향기를 남기고^^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었을 때랑 느낌이 사뭇 다른 온전히 그를 만난 책이었다. 그래서일까 인간적으로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의 詩에 매료된 1人이 된다.
그래, 방황하고 사색하고 아프니까.....................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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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시인이자 소설가인 헤르만 헤세의 새책인 청춘에 대한 이야기이다. 헤르만 헤세의 여러 작품을 읽어 보았고 책을 통해 감동을 받을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번책 청춘은 무엇인가는 내 지난 청춘을 다시 떠올려 보기도 하고 조금은 뜨겁지 못했던 청춘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세 파트로 나누어진 청춘에 대한 보고서를 만날 수 있는데 청춘의 낙서, 청춘의 사색, 청춘의 여행을 통해서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 이상은 겪고 지나가는 사랑이나 인생, 꿈, 종교, 죽음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짧은 형식으로 단락단락 나누어져 있으며 읽으면서 공감을 하면서 읽게 된다. 특히 청춘의 낙서에서 등장하는 사랑이야기들은 젊은 시절 열정으로 가득한 사랑으로 인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남자의 이야기는 어디선가 보거나 들은 듯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으며 젊었을때 사랑은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지고 그것으로 인해서 삶이 좌지우지 되는 것을 보게 될 때가 많다. 사랑의 열정이란게 너무나 강렬해서 그것으로 인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게되고 이룰수 없는 사랑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책에서는 열정적인 사랑이 조금은 허망하게 끝나는 것을 알수 있다. 청춘의 사색에서는 시들이 많이 나오는데 행복의 마지막 의미에 나왔던 시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행복을 쫓는 동안은 행복을 얻지 못하지만 모든 소망과 목표와 욕망을 잊어버리고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때 비로소 영혼에 위안을 얻게 된다는 말이...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벌고 사랑도 하고 일을 하며 사람들과 섞여서 산다. 허나 물질적 풍요만을 위한 삶을 추구하다보면 정자 자신안에 있어야할 마음의 행복을 놓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나 자신도 돈을 행복의 척도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하게 된다. 청춘의 여행을 통해서 알프스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번 나오는데 그의 방황이 시작된 곳이라고 하며 그곳에 정원이 있는 아름다운 집에서 아내와 아이와 함께 살았던 것을 알수 있다.
책속에는 그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13살이면 조금은 어린 나이에 자신에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시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될수 없을거 같은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했는데 그가 자신의 꿈인 시인이 되고자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민, 방황, 고통의 시간을 보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헤르만 헤세가 학업에 실패하지 않고 학업을 마칠수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잠시 생각해 보기도 했다.
누구나 청춘에는 아직 성숙치 못한 시기라 크고 작은 실수와 함께 여러가지 진로나 삶에 대한 생각으로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내적으로는 힘든 방황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요즘처럼 자극적인 매체의 홍수로 인해서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커다란 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하고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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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靑春) 한자의 뜻을 풀이하면 푸른 봄이다. 인생을 4계절에 나누어 비유해 보았을 때 봄은 생기가 넘치고 활발한 시기를 의미한다. 즉 우리의 인생에서 10대 ~ 20대가 바로 그러한 시기다. 이 시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흔히 청춘이라 부르며 이들은 다른 시기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달리 청춘의 특권을 부여받는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어버리면 청춘을 그리워하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훌륭한 소설가이자 시인인 헤르만 헤세의 또다른 책이 나왔다. 예전 그의 작품 데미안을 읽었을 때 느꼈던 감동을 또다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청춘이란 무엇인가'가 그것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청춘을 테마로 하여 헤르만 헤세의 다양한 작품을 묶어논 책이다. 청춘의 낙서, 청춘의 사색, 청춘의 여행 총 세 파트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는데 청춘의 시기를 보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주제이다. 나 역시 청춘의 시기를 보내는 사람이기에 주제만 보더라도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어느 정도 받아 들일수 있었다. 헤세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하고 또다른 인물을 등장시켜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한다. 언뜻 읽다보면 그의 수필집 같은 느낌도 들고 소설같은 느낌도 드는 재밌는 책이다. 헤세는 행복, 종교, 죽음, 사랑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하여 우리에게 청춘을 전달해준다. 재미난 것은 사랑의 이야기인데 책속의 헤세의 사랑이야기는 대부분이 미수(?)로 그치고 만다. 잠깐 불타올랐다가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그런 사랑이다.
책을 읽다보면 시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의 고통과 노력이 보인다. 사랑하는 이와 시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속에서 결국 시인의 길을 택한 한포크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아마도 시인의 길을 걸어가면서 당시 나치즘에 빠져있던 독일의 사회와 전쟁에 반대하며 올곧은 시인의 길을 가고자 했던 헤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춘이 무엇인가? 책의 겉표지에는 방황하고 사색하고 아프니까 사랑이다 라고 써있다. 바로 이 말이 정답이다. 청춘은 기쁨, 슬픔, 고통, 행복 등 다양한 요소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기이다. 청춘이기에 우리는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것이고 슬픔은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취업난, 막연한 미래의 불안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는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줄 좋은 책이다. 또한 청춘의 시기가 지난 사람들에게는 다시금 청춘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나 역시 청춘의 시기를 보내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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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스위스의 한 한적한 마을에 자리잡아 자연 속에서 글을 쓰며, 때로는 그림을 그리며 일상을 보내고 있는 헤세. 그가 지난 날의 개인 역사와 당시의 심정, 그리고 현재의 조용한 삶에 대해 간략히 고백하며 이 책은 시작된다. 영광의 시기를 누리다가 작가정신을 가진채 전쟁 시기를 겪고, 국민들로부터 배반자라 비난받았던 일. 그의 젊은 날은 그런 자기 고뇌와 투쟁의 시기였음을. 그래서 노년기에 그가 느끼는 젊은 날에 대한 회상의 감정에 우리가 귀기울일 가치가 있음을 알리는 그런 시작이었다. 그렇게 사랑과 청춘에 대한 그의 이야기들이 소설처럼, 또는 에세이처럼, 시처럼 이 책 안에 담겨있었다. 남성적인 힘이 차있으면서도 한편으론 낭만주의가 물씬 느껴지는 그의 글들을 읽다보니 그가 글 속에 표현한 감정들이 몇가지 메세지가 되어 읽혀졌다.
권력과 부를 얻는 것도 지나가버린 사랑보다 값지지 않고, 그 권력과 부를 잃는 것도 사랑의 시기를 잃는 것 보다 더 괴롭지 않다는 메세지. 그 어떤 일도 한 순간에 사랑을 갈망하는 것보다도 더 인간의 영혼을 이끄는 일은 없다는 걸.
때로는 사랑의 감정이 넘쳐나도 인생의 여정은 불안하여 인간을 사랑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더 먼 곳에서 지켜보고 싶게 만드는 이해불가한 마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어떨땐 찰나의 망설임으로 인해 거부한 감정이 한참동안 후유증을 남긴다는 것도. 굳이 직적접으로 말하지 않아도 이야기 속에서 전해지는 이런 자조적인 감상들은 헤세의 글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헤세의 글은 단 하나의 감정만을 말하고 있지 않다. 또 인생이라는 하나의 단어를 두고 이야기하면서도 희로애락이 여기저기서 뒤섞여 튀어나온다. 그러면서 또한 가족, 연인, 친구, 적 등 다양한 관계에 대한 감정을 자극해낸다. 문장과 글 속에 그런 다양한 생각들을 담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헤세라는 걸 또 다시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노년 시절을 보내며 유유히 방랑을 즐기는 때에 일상 속에서 문득 문득 떠오르는 추억을 글로 옮기는 헤세의 모습을 그려본다. 스위스 마을에 살 당시의 헤세의 나이에 가까워지지도 않은 내가 느끼기에도, 지나간 추억을 전부 그러 모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운데, 노년기가 되면 얼마나 더 가슴과 뇌가 태워질까 하면서. "꽃은 아름다워라 그러나 더 아름다운 것은 젊음을 가진 사람이어라"
헤세는 젊음과 아름다움도 언젠간 늙어 사라질 것을 생각하면 슬퍼지고 만다고 말하고 있다. 단지 꽃을 이쁘다고 찬양하는 게 아니라 그 꽃도 언젠간 시들어져 버릴 거라고 하는 것이 젊음의 가치를 더욱 더 도드라져 보이게 만든다. 체험에 의해 나온 말인데도 단지 나이 많은 사람이 하는 말이라고 흘려 들을 수가 없었다.
책 속에서 계속 여행하고 방랑하는 남자를 계속 걷게 하는 원동력은 '젊은 날의 연애'를 추억하는 것이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대사에서도 그랬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날이기에 아름다운 거라고. 노희경 작가는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는 제목의 책도 냈다. 그러고보니 나는 어쩌면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고 막연히 믿으면서 시간을 동일한 일상 속에 호치키스 심 찍듯이 박고 있는 것은 아니었나 하고 자책한다. 어찌되었든 헤세는 한 때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가졌었고 친구들에 둘러싸여 있기도 했었지만 말년의 그는 작은 한 마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사색하는 노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정착이라기 보다는 방랑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일상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고요한 정취를 풍긴다. 유랑시인인 그가 글 속에서 "인생의 길에서 모두가 혼자다" 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그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었다곤 전혀 생각되지 않는다. 인생에 대한 그의 자세는 너무나도 주체적인 듯 보였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방주를 탄 노아처럼 변화가 없는 자아의 섬 속에 갇혀 일생을 보내곤 한다." "그러나 삶이란 하루하루 삶의 매 순간을 날카롭게 살펴 참된 삶 속에 '실존하는 순간'을 찾게 된다."
그리고 상상과 사색, 고찰이 쉬지않고 그를 깨우고 있었다는 걸......... 그의 글을 읽는 나 역시 깨어있어야 한다는 조바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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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삶의 매 순간을 날카롭게 살펴 참된 삶 속에 ‘실존하는 순간’을 찾게 된다' (136)
흔들리는 청춘, 아니 흔들리는 수많은 마음들을 위로하고, 보듬어 주는 ‘헤르만 헤세’의 이야기를 오랜 만에 만났다. 아니, 예상치 못한 반가움에 들뜨기도 하였다. 그의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묶어 이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을지 궁금증이 일었다. 그다지 새로운 것이 없을지 몰라도, 좀 다른 시선에서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이미 지난 시간 속의 내가 아니지 않은가! 그럼으로 내 안의 다른 목소리의 울림을 듣고, 내면 깊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 자신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유롭고 한가로운 시간이었다.
학창 시절 '헤르만 헤세‘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힘으로 ’책‘이라는 전혀 다른 세계로 나를 이끌어주었다. 그리고 이젠 그 시절의 앨범을 꺼내들 듯, 추억을 아로새기며 헤세를 만나곤 한다. 하지만 여전히 큰 울림으로 나를 사로잡는다. 목가적인 분위기, 때론 엄숙하면서도 근엄한 목소리로 자기 성찰을 부르짖으며 고민하는 모습 자체가 위로가 된다. 헤르만 헤세에게 있어 청춘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 생각의 깊이를 가늠할 수조차 없지만, 그의 이야기를 빌려 끊임없이 스스로 되묻는다. 과연 내게 있어 청춘의 의미는? 과연 흘러간 시간 속에 머물고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청춘의 한복판에서 힘들어하고 괴로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유유히 떠도는 구름처럼 끊임없이 방황하고 아파하고 사랑해야하는 것인지 수많은 번뇌가 부지불식간에 잦아들었다.
분명한 것은 헤세의 이야기에 젖어들다 보면, 마음 한 구석이 평안해진다는 것이다. 그간의 불안, 절망, 고통, 우울 등의 모든 잡념들이 사그라진다. 삶, 인생의 여정 속에서 내 위치를 돌아본다. 괴롭고 무서운 불면의 밤들은 사그라지고 어머니 품 같은 포근함으로 마음속이 물든다. 그저 방황할 수밖에 없는 인생이라는 것, 때론 뜨거운 열망에 휩쓸리지만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는 그의 가르침은 성난 파도를 잠재워주는 듯하다. 조금이나마 함께 마음을 나누며 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 가득, 충만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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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헤르만헤세다 책과함께 삶에대한 관찰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선 파트 3으로 나누어지며 청춘의 낙서,사색,여행의 색션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들려준다 청춘의 사랑,,,행복,고통,고독,,,에 대한 담담한 시각...
<전나무 아래서 쉬고 있노라면 지난날이 생각난다.익은숲의 냄새,소년의 슬픔을 잉태했던 최초의 그날이,바로 이곳에서,나는 이끼위에 누워 있었다.수줍은 소년의 열정이 가냘픈 금발 소녀를 꿈꾸었다.처음 핀 장미를 꺾어 화환위에 놓고서,그것도 작별한지 이미 오랜 이미 오랜일이다.최초의 꿈의 주인이 누구였는지,나는 늘 괴로워했다.그래,누구였을까 잊혀지지 않는것은,,, 기억나는 것은 다만, 그녀의 상냥하고 가냘픈 금발뿐, 그조차 아스라이 멀어지며 다른꿈이 왔다.>
그의 책에는 항상 동양적인 느낌이 베어있다. 노자의 도덕경이나 공자의 글을 좋아했다고 하니,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무도 사색에 빠지게 하는 몽롱한 비내리는 숲속에 있는듯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담담하고도 생각에 빠지게 하면서 삶에대한 고찰을 하게 만드는 .. 이책을 읽고 나도 헤르만헤세님의 글을 더 이해하고픈 마음에 노자의 도덕경도 조금 읽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 그의 글을 이해하게 되었다.
삶에 대해 나에대해 조금더 가까이 갈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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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름은 어릴 때 많이 들어보았다. 청소년 필독서인가? 그런 필수도서로 올라왔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학교 다닐 때에는 만화책이 더 좋았다. 그래서 심오한(?) 책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저 ‘그런 책이 있구나.’ 하고 넘어갔다. 어릴 때에 ‘청춘’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뭔가 새로운 세계가 있을 줄 알았다. 그리고 내가 기대하던 청춘이라는 단계에 있게 되니 뭐가 뭔지 모르겠다. 청춘이라는 단계에 도달하였는데 새로운 세계가 있던 것도, 언제나 즐거운 일만 있던 것도 아니었다. 갑자기 맥이 풀렸었다. 그래서 청춘 관련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글의 전체적인 느낌이 ‘음울하다’라는 것이다. 과거를 돌아보는 이야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서 현재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글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중국의 이야기였다. 시를 배우기 위해 산 속으로 들어간 사내이야기였다. 한 가지에 미쳐 그것을 탐구하고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그를 보고 배우라 예시로 써 둔 건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이 꿈꾸었던 걸 다 이루었다는 이야기로 이 책은 매듭을 짓는다. 아마 작가는 ‘청춘이란 언제나 아프고 음울할 수 있다. 하지만 꿈을 꿀 수 있고 여행을 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내포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건 가장 혈기 왕성하고 몸의 기능이 좋다. 그래서 지금도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다. 여행을 다닌다는 건 견문을 넓히는 일 아니겠는가. 다시 내가 나이를 먹고 중년이 되어 다시 이 책을 읽었을 때 책은 나에게 물을 것 같다. ‘너는 어떻게 청춘을 보내었냐.’고 말이다. 그러면 나의 대답은 ‘나는 후회하고 있다’ 일 것 같다. 여행을 떠난 적도, 고향을 떠난 일도, 뭘 배우기 위해 미친 적도 없는 나는 졸린 청춘이기 때문이다. 그저 취업을 위해, 나의 안위를 위해 달려온, 청춘을 그리 소비한 나에게 있어 후회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