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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제목을 보면 ‘지혜롭게’의 ‘지’, ‘키운’의 ‘키’, ‘자녀가 성공한다’의 ‘자’의 글자가 다른색과 큰 크기로 강조되어 있다. 따로 떼어 연속해서 읽어보면 ‘지키자’가 된다. 책을 읽기전에는 그저 교수님이 발휘한 재미있는 언어유희의 하나라고 미소지으며 넘어갔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꽤나 의미심장한 본문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교수님의 의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키자’는 우리아이들을 지키는 것이며 지나친 욕심과 불공평함, 나태함, 자만감 그리고 어리석음 등의 죄성(罪性)으로부터 지키는 것이며 하나님께 순종하고 말씀을 지키자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지키자’는 ‘자녀의 존재 자체가 기쁨이다.’라는 이야기로 글을 열어 나간다. 자녀가 처음 태어나고 자랄 때에는 자기 몫도 하나도 못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에게 의지하지만 경이롭고 사랑스럽기만 한 것이 대부분의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차츰 커가면서 말도 안 듣고 부모를 실망시키는데 이때 부모도 조건적으로 자녀를 사랑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공부를 잘하니까, 부모에게 순종하니까, 혹은 공부를 잘하니까 하는 조건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각 사람의 존재를 기뻐하듯이 부모도 자녀가 부모에게 무엇을 해 주어서 기뻐할 것이 아니라 자녀의 존재자체를 기뻐해야 함을 일깨워준다. ‘지키자’는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며 자녀양육은 하나님의 사역임을 강조한다. 우리 사회의 많은 부모들을 보면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한 나머지 부모의 꿈을 대신 이뤄줄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 대리만족을 꿈꾸며 일희일비하고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경향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지나친 욕심으로 도리어 자녀를 망칠 뿐이다. 자녀를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 수 있도록 자녀의 갈 길을 계획한다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잘 실천 할 수 있는 온전한 인격을 갖출 수 있는 사람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현재 물신주의, 배금주의가 판치고 있고 능력지상주의로 인한 사람의 서열화가 보편적인 일이 되었다. 이러한 불공평한 사회풍조는 우리 자녀들에게 많은 상처를 안기고 있는데 비단 사회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부모가 자녀들을 대함에 있어 편애, 불공평함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더욱 더 큰 악영향이 우려된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이고 축소판이므로 누가 원인이고 결과임을 따질 수 없이 가정과 사회는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 관계한다. 여기에 가정의 중요성이 있고 자녀양육에 있어 가정의 역할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키자’는 자녀양육에 있어서 가정 내의 공평함을 중요시하고 가정을 평생교육원화 하기를 권한다. 가정을 단순히 가족구성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머무는 공간적 장소로 국한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공평하게 자녀를 양육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근간으로 부지런히 배우고 훈련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원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악인과 선인 모두에게 태양을 비춰주시고 비를 내려주시는 공평한 사랑을 보이시는 것처럼 부모 역시 가정 내에서 자녀들에게 공평하게 대하도록 노력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주님께 고백하고 고쳐나가야 한다. ‘지키자’는 부모가 자녀양육에 있어서 몇 가지 꼭 명심해야 할 것들을 일러준다. 첫째, 부모는 자녀의 첫 번째 스승이자 롤모델이다. 부모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 그리고 공의를 가르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 자녀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둘째, 자녀가 자기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라. 자기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만이 인간관계, 사회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다. 부모는 가정의 분위기를 기독교적인 사랑과 용납, 인정하는 환경으로 조성하여 늘 자녀를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자녀가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셋째, 진주를 잉태한 조개같이 아이를 오래 품으라. 자녀를 키우는데 조급해 하지 말고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자녀에게 긍정적인 말을 들려주어라. ‘말이 씨가 된다.’ 라는 옛말도 있듯이 말은 그 내용이 각인되고 내면화 되어 마침내 성취되므로 자녀에게 긍정적인 말을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의논과 조언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혼자만의 정보와 지혜로는 자녀를 키울 수 없다. 의논하면서 조언해줄 수 있는 다른 부모들을 통한다면 시행착오도 줄이고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지혜롭게 키운 자녀가 성공한다.’는 참된 자녀양육방법에 대해서 나에게 많은 지식을 주었다. 그러나 그것보다 그동안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끄럽고 부족했던 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앞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해준 고마운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