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 여행이라면 우리는 인생을 얼마나 여행한 것일까.여행이 끝난 뒤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삶.우리의 삶이 곧 여행이라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으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삶과 여행이 닮은 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저자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생생하게 체험하는 생활이 너무나 우리의 삶의 모습과 똑같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면? 이제까지 여행에 대한 책들이 여행자체만을 미화시켰다고 한다면 이 책은 삶처럼 이끌림에 발을 들려 놓았다가 후회하게 되고 다시 새로운 무언가에 이끌리어 떠나지만 후회하기도 하며 그래도 또 다시 사랑하게 되는 여행처럼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삶의 모습이란 사실이다.그리고 나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몇년 전 내가 조금 젊었을때 친구와 돈을 모아 유럽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었다.떠나기로 한 날 나의 발목을 붙잡는 일이 있어서 결국 나는 떠나지 못했고 내 용감한 친구는 유럽배낭여행을 3개월이란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지금도 가장 후회하는 일이 그때의 일이다.그리고 두번 다시 내게 배낭여행의 기회는 오지 않았다. 중간에 저자가 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후회가 남더라도 해봐야 한다며 도쿄타워가 보고 싶다는 이유로 무작정 도쿄타워에 가서 한 일이 한 밤중에 비를 쫄딱 맞으며 캔커피를 마신게 전부일지라도.....나는 그때 떠났어야 했다. |
|
삶은 계란을 마실 것 없이 먹는 것 같은 팍팍한 일상 때문인지
그리고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라는 책은 출판 쪽에 있었던 이력이 있기 때문인지
|
![]()
|
|
요즘들어 여행족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고 마이카시대가 열린지도 오래되다 보니 예전보다 여행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났을 것이다. 게대가 요즘은 일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여행 등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우울증에는 여행다녀오는 것이 효과가 있지 않은가? 자동차가 없던 시절에는 버스나 기차를 타고 물어물어 여행을 다녔지만 자가용이 생기면서 내 가고 싶은대로 목적없이 여행을 떠나보기도 많이 했다. 지금는 네이게이션이나 스마트폰으로 무장을 하다보니 이럴 기회가 없어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도 다 구경을 못하였지만 새로운 경험을 위해 해외 여행을 생각할때도 많다. 혹자는 국내도 다 구경못했는데 해외는 무슨 해외여행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모름지기 완벽할 수는 없는법.
나도 언제부터인가 여행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국내여행과 달리 해외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몇달씩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왔었다. 지난 구정때 처가집에서 술마시다가 문득 해외여행 이야기가 나와서 3주뒤에 식구들 모두 중국에 3박4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다짐을 했다. 부랴부랴 아이들 여권사진 찍고 시청에가서 신청하고 바로 여행사에서 예약을 해서 3주만에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 여행을 다녀왔다. 모름지기 여행이란 몇달 전부터 꾸준히 준비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희망에 부풀어있다가 막상 여행지에 가서는 약간의 실망을 안고 돌아온다고 하지만 시험치기 얼마전 벼락치기 공부하듯 대책없이 다녀오는 여행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비록 자유여행이 아니라 패키지 관광이어서 설레임은 덜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저자도 나처럼 무대뽀 정신이 강한가보다. 하긴 우리의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여행에 정답이 있겠는가? 수학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니 그 흔한 정석도 없지 않은가? 다만 예외조항으로 해법은 존재하는 것 같다. 여행지에서 마주치는 각종 변수들에 맞게 상황판단을 잘해서 적절히 대처를 해야하니 이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그렇다고 해법을 찾지못해 여행지에서 당황하거나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여행을 가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되니 판단은 잘 해야 할 것이다. 쌀 한포대 무게인 30Kg 이나 나가는 카메라를 들러메고 최소한의 옷가지만 챙겨들고 떠나는 유럽여행이라 과히 낭만적이지 않은가? 사실 이 정도라면 국내 여행도 힘들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호텔을 예약하지 못해 습기찬 영국에서 이슬을 맞으며 노숙을 하거나 살인적인 물가속에서 북유럽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과연 저렇게 여행하는데 돈이 얼마나들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석은 없다고 하지만 나름대로의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떠나는 여행인지라 상당히 심심이 피곤하였으리라 생각한다. 최초 계획한 것의 70%만 달성해도 성공적인 여행이라고 하지 않는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유럽이지만 그동안 책을 통해 지식을 쌓아왔기에 저자가 말하는 지명들이 그다지 낯설지만은 않았다. 대자연과 문화유적지 그리고 현대문명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유럽을 혼자서 여행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부럽다는 말 밖에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런던과 파리를 여행하면서 약탈의 나라라고 평하면서 대영박물관과 루브르박물관 그리고 에펠탑의 대 장관에 대해 감탄을 하면서 보다 많은 사진을 소개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책에 소개된 사진들은 다른 책이나 인터넷상에서 접할 수 있는 류의 사진들이기 때문에 조금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글에서는 저자만의 독창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오지만 사진에서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다. 그래도 누구나 이야기하는 역사이야기에서 벗어나 저자만의 시각으로 여행지에서 겪었던 여행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어 간접 경험은 제대로 했다. 나를 유럽 여행의 세계로 며칠동안 빠져들게 한 저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
|
내년에 유럽을 가려고 하는데 막상 일정과 거주지 및 기타사항들을 정하는 것에 있어서 아주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여행은 즐거울려고 가는 것인데 출발 하기 전부터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유럽여행을 검색하다가 제목에 끌려서 읽어보게 되었네요. 제목부터 감이 오는 책이지만 솔직히 내용은 더욱 알차고 좋은 것 같아요. 여행에 있어서 괜한 스트레스만 받고 지쳐있다가 이 책을 마주하니 너무나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 덕분에 여행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어졌네요. 이제는 즐길 일만 남았네요.^^ 행복합니다! |
![]()
세상에는 가봐도 그만, 안 가봐도 그만인 곳도 있지만 안 가보면 안 될 것 같은 곳도 있다.
|
|
"별일 있어도 떠난다"는
색다른 제목에 끌려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미사여구 없이 꽤 거칠었습니다. 저자가 느낀 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책에 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쥐어 박히며 고생할 때마다 제가 여행에서
고생했던 일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더 공감이 갔던 것 같아요. 제가 여행하며 느꼈던 여행 혹은 인생에 대한 감상들을 저자도 같이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 책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제가 여행에서 느낀 감상을 멋지게 글로 표현하기 힘들었을
때 저자가 나를 대신하여 글을 써줬다는 느낌이랄까요? 사진도 거의 프로급이신 듯하네요. |
|
|
|
여헹에세이를 읽는데 나름의 기준이 생긴것 같다. 철저한 계획형,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형, 사진 맛집 볼거리등의 가이드형, 이쁘게 여행하는 감성여행자, 요즘은 여행지에 대한 정보보다 여행자 본인의 생각이 담긴 '내맘대로 여행자' 글을 더 주의 깊게 읽게 되는것 같다. 여행에 대한 정보야 이미 넘칠 정도로 많은 요즘이니 같은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 여행하는지 어떤 사람들과 만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위기의 상황에 대처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알려진 여행지가 아닌 그들이 잘못 들어섰던 길어서 만난 또 다른 여행지들에 대한 이야기들 등... 아마도 이 책이 내가 원했던 그런 이야기들이었던것 같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음부터 먼저 던지면 잘 해봤자 짝사랑일 뿐이다. 마냥 들떠서 균형을 잃기보다 허상과 실상을 올바로 구분해 가며 남은 여정을 밟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멋지고 근사한 도시를 만날때는 물불 가리지 말고 사랑에 빠져주리라. /p040
사람은 사람대로 나이를 먹고, 여행은 여행대로 나이를 먹는다는 건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여행의 율법이었다. /p048 평소에는 내 삶의 일부도 되지 못했던 것이 어떤 순간에는 내 삶의 전부가 되기도 한다. /p087 사람을 만나기 위해 떠난 여행도 아니고 '유럽 한 번 가봤으면' 이라는 말이 와전 되어 등떠밀려 떠나게 된여행. 현지에서 기차를 놓치기도하고 숙소를 구하지못해 길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었다. 십년도 훨씬전에 캐나다에서 어학연수시절 짝궁을 스위스에서 재회하기도 했으며 오랜세월이 지나도 그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좋은 베필과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걸 보며 '인연'이란 무엇일까? 하고 새삼 생각해보기도 했다. 저자의 마음이 담뿍 담겨서 였을까? 이야기 사이사이 실린 스위스의 풍경에 반한것이었을까? 어느 여행지보다 기억에 남고 아름다웠으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기억에 남았다. 여행이란 그런 것이었다. 애써 어른스러운 척하지 않아도 되는 것, 사회적 조건 따위는 배낭 깊은 곳에 처박아 두고 여행자라는 이름만으로 서로 어깨동무를 하는 것. 청년을 만나면 다시 청년으로 돌아가고, 소년을 만나면 다시 소년으로 돌아가는 것. /p223
타고난 호기심도 걸음을 바지런하게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누군가 삽상한 정보를 흘릴 때마다 나는 그 진원지로 습관처럼 고개를 불쑥 들이밀었다. 어떤 것은 흥미로웠지만 어떤 것은 기대만 못했다. 그러나 어차피 여행도 삶도 이끌리고 후회하고 다시 이끌리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사랑하고 후회하고 다시 사랑하는게 여행의 속성이자 삶의 속성이었다. /p469
|
|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아니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 여행기를 구입할일은 거의 없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여행기라는 카테고리에 담길만한 책을 구입한 기억은 단언하건데 딱 3번. 하도 평이 좋아서 구입했던 끌림이라는 책, 그리고 서점에서 충동적으로 구입했던 메구스타 쿠바라는 책, 그리고 아는 분의 사모님께서 내신 책이라고 하여 저자 서명을 받고자 구입했던 욕망의 멈추는 곳 라오스라는 책이다. 많지 않으니 다 읽어본 것은 물론 제목까지 기억하고 있다는. 그리고나서 4번째로 구입한 책이 바로 이 책,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을 가진 책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