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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게 딴짓을 권한다 임승수 위즈덤하우스/2011.5.21.
저자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반도체 소자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민주노동당 집권전략위원회 기획위원 등을 했고, 월간 <말>기획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도 돈 중심세상을 넘어 사람 중심의 참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나는 지금 사이질로 세상을 바꾸다>, <미국과 맞짱뜬 나쁜 나라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다극화 체제, 미국 이후의 세계> 등이 있다.
<청춘에게 딴짓을 권한다>는 다른 희망을 꿈꾸는 2030 청춘들의 이야기,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저자가 느낀 점, 그리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겨 있다. 꿈, 배움, 관계, 시간, 희망의 조건, 미래 등 여섯 가지의 주제로 인터뷰 내용과 저자의 성찰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유유자적 낚시질을 하는 사람에게 나그네가 비능률적인 낚시질을 그만두고 그물로 고기를 잡고 원양어선으로 회사를 일으킨 다음 은퇴하여 낚시질을 하라고 권하는 일화를 소개한 후, “우리는 항상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도 실상은 행복을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위의 인용문에도 나오듯이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고요한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는 즐거움을 느끼면 될 일을, 원양어선까지 만들어서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몸에 힘이 빠지는 나이에서야 느낄 필요는 없으니까요.(p.39)”라고 말하며 현재 꿈을 이루는 과정의 행복을 즐기라고 한다.
신자유주의 종주국인 미국이 다른 나라의 농업을 개방하라고 하여 결국은 소말리아처럼 자급자족 국가가 굶주리는 국가로 전락해버렸다면서 식량의 자급자족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 최고의 선진국 미국이 세계 최대의 농업국가라는 사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농업 보호무역과 농업보조금 국가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낯선 까닭은 무엇일까요? 사실상 정부가 농업을 포기하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p.116)” 결국 우리 농민들의 설자리를 빼앗아 쌀을 뺀 나머지 식량의 97%를 외국에 의존하는 경제를 만든 신자유주의에 대한 폐해를 지적 한다.
영화 빠삐용의 한 장면을 소개하면서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고민할 것을 주문 한다. “빠삐용이 사막에서 재판을 받는 장면입니다. 실제 상황은 아니고 빠삐용이 꿈을 꾸는 상황인데요. 재판관인지 배심원인지 모를 사람들이 빠삐용을 심문하고 있습니다. 사실 빠삐용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인지라 자기는 무죄라고 강하게 주장하지요. 하지만 재판관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다른 죄를 들어 빠삐용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바로 ‘인생을 허비한 죄’입니다. 이 판결에 빠삐용은 고개를 떨어뜨리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요.(p.158)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회성의 삶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로 젊은이들이 중심을 잡고 행동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힘을 모아 실천할 것을 주문한다. “자기의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올바른 생각을 나누고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때 비가 내리듯 결국 세상은 바뀌는 것입니다.(p.232)” 나의 작은 실천이 미미하다고 할지라도 여럿이 함께 한다면 그것은 결코 작은 힘이 아니라 큰 힘이 되어 사회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저자는 함께 꿈을 꾸자고 하면서 글을 맺는다. “모두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것을 함께 꿈꾼다면 그때야 말로 현실이 될테니까요. 바로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 함께 ‘다른 희망’을 꿈 꿀 때입니다. 바로 지금!(p.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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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앞에 앉아 지난한 시간을 보내며 번민하던 수험생들은 변별력 없는 수능시험을 치르고 허무감에 휩싸여 하는 일 없이 하루하루 소진하고 지낸다. 수시경쟁률이 드높아 합격 소식을 손에 넣지 못한 딸은 오늘도 부모의 푸념을 고스란히 들으며 인내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딸에게는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여기면서도 대학에 집착하는 이 아이러니를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어보라며 딸에게 권해 보지만 딸은 여느 수험생들의 대열에서 이탈하면 세상이 결딴날 것처럼 여기니 뭐라고 말하기도 힘든 시간 속에 살얼음을 딛는 것처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상 구경도 좀 하면서 경험을 쌓아 정말로 필요할 때 대학을 갈 수도 있으니 조바심 내지 말라고 하지만 딸의 입장에서는 쉽사리 용인하기 힘든 부분이 커 보인다. 힘든 관문을 거쳐 대학에 들어간 아이들은 심장이 팔딱거리는 일보다는 어학 실력을 쌓아 남들보다는 나은 성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게 인생의 목표처럼 자리하여 또 다른 경쟁의 각축전으로 내몰려 안달재신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열심히 살아도 행복하지 않다며 현실을 비관하는 청춘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점만 감안하여도 청춘 시절 절망의 늪에 빠져 불안한 미래에 지쳐 방황하는 이들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단 증거일 것이다. 가치 있는 삶을 고민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자신을 유예하기보다는 정체성을 찾아 길을 나서는 데 길라잡이 역할을 위한 희망 에세이 <<청춘에게 딴 짓을 권한다.>>는 안정을 찾아 청춘 시절을 보내고 소진하는 삶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찾아 성취감을 맛보며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들을 만나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삶의 이면을 조명하고 있다. 행복하지 않다면 열심히 할 수 없고, 열심히 할 수 없다면 잘할 수 없으며, 잘할 수 없다면 생각하는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돈을 위해 자신의 인생 1/3을 희생하며 살기를 거부하고 가수를 선택한 루시드 폴의 용기 있는 행동을 모두로 민중의 소리 정혜림 아나운서의 수련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 가는 과정이 소중함을 일깨운다. 자신이 걸어 온 길을 광조하며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회의하며 하며 스스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반문하는 가운데 자신의 마음을 울리는 일을 찾아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상위의 성적을 유지하여 명문대학교에 진학하여 다수의 청춘들보다 우위의 자리를 선점하여 스펙 쌓기로 점수를 좇는 학생이기보다는 자신이 평생을 걸 정도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나설 필요가 있다. 소중한 시간을 타인의 욕망에 빼앗긴 채 살아지는 삶을 탈피해 빈부격차를 일으키는 모순된 사회구조를 개혁하는 일에 주도적인 힘을 보태 살아내는 김지윤 씨의 진보적인 실천은 지성인의 면모를 드러낸다. 꽉 짜인 고등학교의 연장선상에 놓인 대학은 성능이 더 좋은 기업맞춤형 휴머노이드를 양산하려는 목표 아래 영혼 없는 교육에 반기를 들고 스스로 길을 찾아 떠나는 모습은 고무적이다. 사회의 흐름을 올바르게 바꾸기 위해 방향을 잡아 자신을 던지고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를 추구하는 FUN20의 정성일 대표는 20대들이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봤다. 남이야 뭐라 하든 네 갈 길을 가라던 말에 부합하는 인물 조성주 씨는 민노당 홍희덕 의원 보좌관 일을 그만 두고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정치는 국민들을 잘 아는 데부터 출발한다고 판단한 뒤 대중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가난하더라도 쫀쫀하게 굴지 말라던 김현진 씨, 걸판을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정치적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연출가 오세혁 씨는 진정한 의미의 창조자로 소통 능력의 위대함을 대변해 줬다. 방황한 만큼 경험의 폭이 넓었던 김혜나 씨는 자신의 눈으로 보고 생각한 것을 가슴으로 풀어낸 소설 ‘제리’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며 자존감을 회복한 작가는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틈틈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생활에서 스물 이전의 생활과는 유리된 삶을 새롭게 시작하였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그만둔다는 대자보를 붙인 뒤 학교를 자퇴한 김예슬 씨는 사회단체 ‘나눔 문화’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사회의 불의에 저항하며 국경을 초월한 평화 연대를 실천하는 영혼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 게 낫다는 말로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을 계속 하는 붕가붕가 레코드 활동은 다른 희망을 꿈꾸고 그것을 통해 다른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사회 변화를 위한 토대로 자리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시행착오가 따르더라도 딴 짓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주도적으로 꿈꾸며 즐기는 가운데 목표를 이루고 행복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는 청춘들에게 용기 있게 나서라고 또 다른 청춘들은 권유하고 있다. 지금껏 살아온 방식으로는 더 이상 행복해질 수 없다는 반성과 더불어 스스로 원하는 방향을 찾아 물꼬를 터 가길 바란다. 비록 그 길이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라 걷기 힘들더라도 원하는 일을 찾아 우직하게 내딛다 보면 목적지에 도달한 자신을 대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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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다른 희망을 꿈꾸는 2030 청춘들이 이야기,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제가 느낀 점, 그리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꿈, 배움, 관계, 시간, 희망의 조건, 미래 등의 주제로 인터뷰 내용과 저자의 성찰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모두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것을 함께 꿈꾼다면 그때야 말로 현실이 될테니까요. 바로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 함께 ‘다른 희망’을 꿈 꿀 때입니다. 바로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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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면 좋은 날 온다는 어른들의 말씀은, 좋은 날이 오지 않을때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자책을 하게 한다. 그러나 정말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좋은날이 오지 않는 것일까.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면,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 잡으면 올 좋은날이란 결국 내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더 동동거리고 더 조급해져야하는 그런 날들의 연속일 뿐이다. 왜 열심히 살아도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하느라고 열심히 하는데 왜 늘 이모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비단 나만 이렇게 조급하고, 동동거리며 살아가고 있는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이건 내가 열심히 안했다기 보다는 뭔가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한마디 더 보탠다면, 책장을 넘기는게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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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청춘 하나가 산을 오른다. 밑에서 올려다보니 산이 참 높기도 하다. 정상으로 보이는 큰 봉우리가 있고, 비슷한 높이의 또 다른 봉우리들도 여럿 눈에 띈다. 그 중에 제일 크고 높은 뾰족하게도 보이는 정상을 향해서는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많은 등산객의 발자국 때문에 길이 도로처럼 잘 닦여져 있다. 서로 먼저 오르겠다고 경쟁하는 모습도 보인다.
비슷한 형태와 높이를 가진 또 다른 정상에는 사람이 많지 않다. 오르는 등산객을 보니 땀을 닦으며 나무와 주변풍경을 보면서, 꽃 향기도 맡으면서 산을 즐기는 모습으로 뛰다가, 쉬다가 하면서 오른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려든 정상보다는 가는 길이 험해 보인다.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길이 제대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 길을 잃을 수도 있겠다.
청춘들은 대부분 홀로 산행을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부모나 선생이 앞서서 가다 위험한 곳에선 손 내밀어 도움을 주기도 한다. 먼저 앞서 걷는 멘토들의 가이드에 따라 쉽고 편하게 때론 지름길로 보이는 곳으로 가기도 한다. 반대로 어떤 이는 무거운 짐을 메고 힘겹게 오른다. 멘토로 보이는 어른은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왜 산을 올라야 하는지? 저 끝에는 뭐가 있는지? 이 길이 진정 내가 가야할 길인지?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다. 그저 묵묵히 많은 군중들 사이에서 평범한 일원이 되어 쫓아간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산행이지만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이기 때문에 불평이 일더라도 참으며 그저 따라간다.
저자는 그러지 말라고 한다. 왜? 라는 물음을 가져야 하고,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길인지 자신에게 물어 보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의 생각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들려준다. 성공으로 가는 또 다른 길이 될지 아닐지는 아직 모른다. 시간이 흘러 그들이 성공의 대열에 낀다면, 그런 ’다른 길’을 택한 청춘들이 많이 배출이 된다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정상으로 가는 길은 방향이 바뀔지도 모른다.
요즘 대학은 큰 가르침을 배우는 대학(大學)이 아니라 학점과 스펙 쌓기를 위한 영혼없는 교육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거기에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휴머노이드만 양산하는 모습으로 변질되었다고 강조한다. 휴머노이드란,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을 뜻하는 단어이다. 그런 대학에서 배우는 지금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점점 더 로봇화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스펙도 화려하고 많은 능력을 지녔지만, 사람냄새는 나지 않는 영혼없는 로봇처럼 변해가고 있지는 않은가?
"안 굶어 죽으니까 쫀쫀하게 살지 마라!" 라는 말이 가슴에 남는다. 대다수 사람들이 가는 길을 무작정 쫓지 말고,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밥 굶을 걱정일랑 하지 말고 소신대로 가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단, 진짜로 가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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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순히 몇몇 유명 인사들의 인터뷰집인 줄로 알았다. 그런데 막상 책을 들춰보니, 내가 20대에 이 책을 읽고 행동했었더라면 지금의 모습은 아니었을 텐데 후회했을 정도로, 내공이 강력하다. 루시드 폴, 정혜림 아나운서, 붕가붕가레코드 대표 고건혁,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 김혜나 등등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날 청춘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는 시도한다. 우리에게 직업이란 물론 경제적 자립을 위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기에 우리는 그렇게 목숨을 걸고 취업준비를 한다. 그런데 그 직업이라는 것의 이면에는 우리 인생의 3분의 1과 맞바꿔야 하는 행복의 기회 비용이 숨겨져 있다는 걸, 우리는 외면한다. 왜 그럴까? 어린 시절부터 줄기차게 우리를 세뇌시키고 있는,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1등만이 기억되는 더러운 시스템에 우리의 세계관이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작가의 표현대로 하자면 학교란 휴머노이드를 대량 생산하는 기업맞춤형 공장이라는 것.
혹시 딴짓 하지 말고 공부나 하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인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조금만 더 그 딴짓에 몰두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것이 낫다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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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특히 베네수엘라의 혁명을 국내에 소개하며 미국과 같은 허접쓰레기 국가 말고도 세상엔 참 다양한 국가와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준 저자가 이번엔 젊음에게 외친다. “쫀쫀하게 살지 말고, 꿈을 펼쳐라!”라고. 사실 지금 20~30대처럼 재수가 지지리도 없는 세대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 갔더니, 대학에서도 낭만과 사색과 철학과 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기는커녕 또 다시 스펙 쌓기에 올인해야 하는 청춘들. 대학만 살찌우는 더럽게 비싼 등록금을 도대체 왜 100% 그들이 책임져야 하는지도 모른 채, 부모님들의 등골을 빼먹어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저주스럽고, 그렇게 저항하다 많은 이들은 스스로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이게 지금 청춘들의 현 주소다. 그런데 더 억울한 건 같잖게 떠드는 어른들의 소리다. ‘나약하다’‘개념이 없다’‘자기 생각만 하고 사회를 걱정하지 않는다’ 등등.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헛소리들만 연속 발사하는 모습들이란. 그럼 지들이 입장 바꿔 한 번 이 시대의 젊음을 살아보든가. 다들 등 따시고 배부르니 하는 소리들이다. 최소한 등록금 반값 실현 집회에 한 번이라도 참여해서 응원의 박카스 한 병이라도 사주고 그런 개소리를 떠들든가. 따지고 보면 다 지들 아들 딸뻘 되는 아이들이 이렇게 생고생하고 있는 건데, 청소년 성매매나 할 줄 알고, 영계 운운 개소리나 할 줄 알지. 당최 아이들 이해를 하려 하지 않는다. 물론 모든 기성세대가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돈 좀 있고, 빽 좀 있는 것들에 대한 소리다. 지 자식들은 해외에 유학 보내고 적당히 돈 써서 군대 뺄 줄 만 알았지. 다른 아이들 걱정을 안 한다는 소리다. 위대하신 가카께서는 얼마 전 포부도 당당하시게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셨다. 정말 더럽게 옳은 소리 아닌가. 공정하다는 개념을 제대로 알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과연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정말 선량하고, 위법이라고는 가끔 무단횡단하고 술 많이 드시면 노상방뇨 정도 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이 사회가 공정할까? 정말? 권력이 썩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만, 애초에 썩은 것들이 온갖 구라로 국민들을 꼬신 후에 정권을 잡자마자 있는 것들끼리의 잔치를 벌였다. 그렇게 3년의 세월이 흐르니, 돈 없는 것들은 죽어나가고 있고, 최소한의 계층 이동을 가능케 해주었던 교육 시스템도 애초에 할아버지가 부자가 아닌 이상 절대 허용불가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은 집단이 현 정부와 고위층 놈들이다. 이런 엿 같은 세상이 공정하다면, 오호라 통재라. 난 불공정한 사회를 찾아 여행을 떠나리라. 저자는 이렇게 ‘공정한 사회’에서 기성세대가 정해놓은 시스템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시대의 ‘전사’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꿈을 물었고, 꿈을 위해 그들이 흘리고 있는 땀과 눈물을 책에 담았다. 사실 편하게 살고 싶지 않은 인간이 얼마나 될까. 다들 한 세상 편하게 살다 가면 좋지 아니한가. 하지만 어디 세상이 그런가. 결국 있는 놈들이 있으면 없는 것들도 생기게 마련. 여기에 태클을 걸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으렷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그것이 지극히 불공평한 시스템에서 대를 이어 계승되는 아름다운 전통이 되었다면? 이건 정말 아니다 싶지 않은가. 저자가 만난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히 세상에 맞짱을 뜨고 있는 이들이다. 까짓 굶어죽진 않으니, 쫀쫀하게 살지 말자는 생각으로 부단히도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다. 모두가 다 이렇게 살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떻게 모두가 다 루시드폴이나 고건혁처럼 살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것이 꼭 그들과 같은 삶을 살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내가 왜 이렇게 억울하고 부당하고 엿 같은 대우를 받아가며 살아야 하는지, 이유는 알고 살자는 말일 것이다. 일단 사람이 알게 되면 그 전과 100% 같은 삶을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딴 짓’은 혁명도 민란도 아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내 안의 변화와 깨달음’일 것이다. 물론 쉽진 않지만, 포기하는 순간 인간임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최근 자기계발서가 주춤거린다는 소리가 들린다. 당연하다. 말도 안 되는 뻥만 잔뜩 쳐발라놓은 활자공해가 이제는 약발이 안 먹힌다는 것을 다들 알기 때문이다. 이 책과 같은 ‘청춘’ 시리즈가 더 많이 나와야 함은 물론이다. 진정한 자기계발서는 일단 구라를 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책이 대박 나서 저자와 청춘 모두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관세음보살 알라 기타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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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게 딴짓을 권한다>는 다른 희망을 꿈꾸는 2030 청춘들의 이야기,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저자가 느낀 점, 그리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겨 있다. 꿈, 배움, 관계, 시간, 희망의 조건, 미래 등 여섯 가지의 주제로 인터뷰 내용과 저자의 성찰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유유자적 낚시질을 하는 사람에게 나그네가 비능률적인 낚시질을 그만두고 그물로 고기를 잡고 원양어선으로 회사를 일으킨 다음 은퇴하여 낚시질을 하라고 권하는 일화를 소개한 후, “우리는 항상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도 실상은 행복을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위의 인용문에도 나오듯이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고요한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는 즐거움을 느끼면 될 일을, 원양어선까지 만들어서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몸에 힘이 빠지는 나이에서야 느낄 필요는 없으니까요.(p.39)”라고 말하며 현재 꿈을 이루는 과정의 행복을 즐기라고 한다. 신자유주의 종주국인 미국이 다른 나라의 농업을 개방하라고 하여 결국은 소말리아처럼 자급자족 국가가 굶주리는 국가로 전락해버렸다면서 식량의 자급자족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 최고의 선진국 미국이 세계 최대의 농업국가라는 사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농업 보호무역과 농업보조금 국가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낯선 까닭은 무엇일까요? 사실상 정부가 농업을 포기하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p.116)” 결국 우리 농민들의 설자리를 빼앗아 쌀을 뺀 나머지 식량의 97%를 외국에 의존하는 경제를 만든 신자유주의에 대한 폐해를 지적 한다. 영화 빠삐용의 한 장면을 소개하면서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고민할 것을 주문 한다. “빠삐용이 사막에서 재판을 받는 장면입니다. 실제 상황은 아니고 빠삐용이 꿈을 꾸는 상황인데요. 재판관인지 배심원인지 모를 사람들이 빠삐용을 심문하고 있습니다. 사실 빠삐용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인지라 자기는 무죄라고 강하게 주장하지요. 하지만 재판관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다른 죄를 들어 빠삐용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바로 ‘인생을 허비한 죄’입니다. 이 판결에 빠삐용은 고개를 떨어뜨리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요.(p.158)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회성의 삶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로 젊은이들이 중심을 잡고 행동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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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자의 동영상 강의를 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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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딱 마주하곤 '거참, 제목도 참 격하게 지었구나.' 싶었다. 과연 오늘날 '미~치도록 인생을 바꾸고 싶은'이란 수식어구를 달 수 있는 '청춘'들이 많을까 싶어서 이다. 취업과 제 밥벌이로 연명하는 게 바쁜데 '딴짓'을 권장하는 책에 마음이 동할 청춘들이 얼마나 될까? 다소 회의적인 기분으로 책을 펼쳤다. ( 책에서 언급하는 대부분 사람은 얼추봐도 내가 잘 모르는 사람들이기도 했고 말이다.)
아니 근데, 저자의 이력이 참 특이하다. 말하듯한 투로 적은 지은이 소개를 보니 '잘 나갈 수 있는 성공가도'를 달리시던 분이 갑자기 '탈선'을 하셨다. 그 이유는 깔쌈(깔끔*쌈박)하게도 '이 모든 공부가 필요없잖아? 세상이 올바르게 바뀌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어!' 란 걸 꺠달았기 때문이었다. 그에 따라 진로를 확 봐꾸어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교육부장, 민주노동당 집권전략위원회 기획위원 드등 진보정당이라 인증되는 곳에서 참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시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과 비슷한 특이한 부류의 사람들을 찾아 인터뷰한 글들을 딤고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면 '언더(under)'거나 '마이너'스러운 활동을 하는 이들이지만, 애초에 저자와 같이 '성공가도'를 꿈꾸거나 달리던 이들이도 있다. 물론 책에 소개될 만큼 그들의 활동은 이젠 더이상 '언더나 마이너'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지지세력을 얻어내고 있지만 말이다. 등장하는 이들은 애초에 놓여있던 길이 아니라 제 나름의 길을 걸어옴으로써 작은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청춘임은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이 위인전의 인물들처럼 세계적으로 감화를 일으킬 업적을 남기고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서있는 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금 함께 시대를 헤쳐가고 있는 이로서 자신을 보다 낮은 곳에 두고서 꿈과 희망을 전하려 애쓰고 있다는 점에선 어느 위인전보다 내게 의미있는 바가 많았다. 오히려 누군가에 의해 찬양되는 삶을 꾸미고 옮긴 위인전보다 더 설득력있게 느껴졌다.)
이렇게 책의 각 장은 '꿈, 배움, 관계, 시간, 희망의 조건, 미래'를 주제로 두명의 인물을 인터퓨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인터뷰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그런데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말들이 여느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것과는 달라 낯선 것들이 많다. 낯설기보단 우리가 외면하거나 합리화시키며 당연하다는 듯이 등을 돌리고 있는 현실의 이면을 콕콕 쑤시고 있다. 그 구체적인 내용와 인상깊은 감상을 정리해 본다.
1장에서는 TV 프로그램 '놀러와'에서 처음 나와서 날 놀라게 한 이력의 루시드폴과 '민중의 소리'를 통해 커가고 있는 아나운서 정혜림은 '꿈'에 대해서 적고 있다. '직업이 인생의 1/3을 파는 것'이란 논리적으로 그럴듯한 명제를 들어 '네 인생을 팔 것이냐? 아니면 네가 가치의미를 두는 일을 즐길 것이냐?' 라며 노골적으로 물어오고 있었다. 다른 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특정 주제에 대해서 '아~ 진짜! 우리는 우째이러냐? 우린 우째야하냐? 진짜~?' 란 속마음을 품고서 하나의 질문씩을 던지고 있다. 목차의 큰 차례만 아래에 옮겨본다.
│PROLOGUE│인생의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라
2장은 '배움'에 대한 내용은 크게 내가 공감한 내용이 있었다. 대학(大學)에서 '크게 배울 것이 없다'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대자보를 붙인 고대생 '이인'씨의 이야기였다. 나 또한 대학을 다니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역시 대학은 대학교육이 필요한 사람들만 다니면 되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학을 겪기 전엔 미처 생각지 못해 황망스러웠던 것은 교양수업을 듣는데, 대학의 교양수업을 통해 우리는 '교양'이 길러지기는 커녕 없어진다는 사실이었다. (애초에 시간 강사에게 맡겨진 '교양없는' 수업도 있어 질색하며 분개한 적도 있었고 말이다.-시간강사 자체가 잘못됐다기 보다 '그' 시간강사가 문제였다. 그리고 또 별개로 '시간강사 제도'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 '학점'만을 쫓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대부분 강의를 혼자들으면서도 소신있게 '교양'을 길러주리라 믿음을 주는 수업들을 듣고자 애썼다. 하지만 그 '교양' 수업에 충실하고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서 곳곳에서 일어나는 '촛불시위와 사회적 막장'에 무심하려 애썼던 시기가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4장에선 '왜 열심히 살아도 가난한가?'를 요즘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한번쯤은 얘기하는 '시간의 경제학, 1만시간의 법칙'을 타겟으로 삼아 '시간을 훔치는 다양한 방법들'을 자본주의체제 아래 당연한 것으로 합리화해도 되는 것인가? 아무런 의문을 품을 필요가 없는가를 묻고 그에 대해 '아니다~! 그니까 제대로 알아라!' 라고 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6장에선 내가 흥미롭게 본 일본애니메이션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을 주된 얘깃거리로 삼아 '일본 애니의 탈미(脫美)선언과 함꼐 변하는 일본, 혁명의 라틴아메리카에 대해서 애기하고 있다. 핵심은 '아~다른 나라들도 '불의와 부정한 사회'에 맞서서 '국가, 정부'부터 바뀌고자 애쓰고 있는데, 우리라고 그저 정치는 나몰라라 하고 있을 일인가? 정녕 우리는 그저 정치는 정치가에게 맡기고서 삐들대고 있을쏘냐?!' 라고 하는 반문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은 너무나 현실을 콕콕 찝는다. 그래서 청춘인 나의 양심이 어쩔 줄 모르고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하며, 우리나라 현실의 작태에 다시한번 머리가 차갑게 식기도 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 척박하기 그지없는 그 현실을 아는 이들이 더욱 뜨겁게 세상을 달구고 있다는 사실이 내게 무슨 의미인가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여전히 나로선 어디론가 뛰어든다면 저자가 말하는 곳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그곳 어딘가가 되어야 한다는 꿈이 있다. 그리고 내가 할 일은 그 꿈을 놓치 않고 정진하는 일이라 믿고있다.
-----------------------<책정보 ; 전체 목차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PROLOGUE│인생의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