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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아버지! 이것이 낙원이라면 지옥은 대체 어떻단 말인가요?
우선 처음에 사람이름과 직업에 대한 소개가 너무 구구절절 구체적으로 나오는데다가 심지어 개이름이랑 출신도 나와서 나를 충격의 도가니에 빠지게 하더니 익숙치 않은 지명에 이름까지 등장하니 초반부터 집중이 잘 되지 않는 책이였다.
테케트호프 제독호는 2년 반 정도로 예정한 북극해 탐험을 위해 1872년 6월 13일 첫 항해를 시작한다. 얼마지나지 않아 유빙지역으로 들어간 테케트호프 제독호는 이내 빙하에 갇히고 만다. 테케트호프 제독호의 선장 바이프레히트가 연설 중에 말했던 빙하와 어둠의 공포, 유빙에 떠다니면서 경험하게 된다는 공포와 마주하게 된 것이다. 조국의 명예를 위해, 자신의 명예를 위해, 돈을 위해 각기 다른이유로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미지의 땅을 개척하기 위해 탐험에 나선 그들은 유빙에 갇혀있음에도 탐험을 포기하지 않고 개썰매를 이용해서 탐험에 나선다.
1872년에서 1874년 사이에 실제로 있었던 북극 탐험대의 이야기와 그들의 탐험이야기에 사로잡혀 북극으로 떠났다가 홀연히 자취를 감춘 남자, 1981년의 요제프 마치니라는 가상 인물의 이야기 그리고 작가의 시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 문체가 딱딱하고 건조할 듯하지만 의외로 문학적인 표현이 많아서 곱씹으면서 읽을 부분이 많았다. 그들이 탐험하면서 남긴 일지를 읽어보노라면 일지를 얼마나 문학적으로 아름답게 묘사했는지 요제프 마치니가 모든 것을 버리고 빙하가 있는 스피츠 베르겐으로 떠난 것도 충분히 공감이 갔다. 빙하사이에 갇힌 24명의 사람들, 탈출할 수 있는 희망도 전무한 곳에서 겪는 수많은 생명의 위기를 서로 힘을 합쳐서 극복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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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 마치니는 종종 혼자서 도보 여행을 가곤 했다. 그러나 그가 걷는 동안 세상은 작아지기는커녕 점점 커졌고 너무 커져서 결국 그는 세상 안에서 사라져버렸다. <빙하와 어둠의 공포> by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11쪽 --------------------------------- 박경리 문학상 수상을 위해 방한한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의 강연에 참석하게 되어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 책장에 장식용으로 꽂혀 있던 [빙하와 어룸의 공포]를 꺼내 들었습니다. 기대됩니다. #빙하와어둠의공포 #크리스토프란스마이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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