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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동화]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내용보기
실뱀장어들은 아주 먼바다에서 온다더라.  멸치보다 작은 게 기특하기도 하지. 여기서 뱀장어로 다 자라면 바다로 다시 돌아가고, 그래서 뱀장어가 힘이 좋다는 겨.  P.46   쉰둥이 명하는 10살이다.  10살 생일이 지나면 형들과 함께 소사천에서 그물을 가지고 형들과 함께 실뱀장어를 잡을 수 있는 특권이 생긴다.  실뱀장어를 많이 잡으면 길 마트 아저씨가 과자로 바꿔주고, 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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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뱀장어들은 아주 먼바다에서 온다더라.  멸치보다 작은 게 기특하기도 하지. 여기서 뱀장어로 다 자라면 바다로 다시 돌아가고, 그래서 뱀장어가 힘이 좋다는 겨.  P.46

 



쉰둥이 명하는 10살이다.  10살 생일이 지나면 형들과 함께 소사천에서 그물을 가지고 형들과 함께 실뱀장어를 잡을 수 있는 특권이 생긴다.  실뱀장어를 많이 잡으면 길 마트 아저씨가 과자로 바꿔주고, 돈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하지만 명하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서, 10살 생일이 지난, 귀영이는 명하를 무시한다.   뭐든지 귀영이보다 잘 하는 명하가 생일이 늦는 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는 것 같아서 명하는 기분이 나쁘다.  그보다 형아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약이 오른다.

 

귀영이와 싸우려고 한것은 아니었다. 형들이 자꾸만 어리다고 무시하니까, 형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다.  귀영이보다 더 잘 할 수 있는데, 10살 생일이 안됐다고 어린애 취급하는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귀영이를 때려준 건데, 귀영이가 많이 다쳤다.  결국엔 귀영이 엄마가 명하네 집으로 찾아왔다.  명하는 그것도 싫다.  귀영이 엄마보다 훨씬 나이 많은 아빠랑 엄마가 고개를 숙이는 게 싫다. 명하는 아빠한테 혼이 날것 같아서 무서웠다. 그런데 왠걸.  한참을 창고에 계시던 아빠 손에 은빛 그물이 들려져 있었다. 이제 명하는 실뱀장어를 잡을 수 있다.

 

깊고 물살이 센 소사천에서 아이들은 이렇게 커가면서 실뱀장어를 잡는다.  아주 먼 바다에서 온 실뱀장어를 잡는다. 멸치 보다 작은 실뱀장어는 다 자라면 소사천에서 다시 바다로 간다. 힘이 없는 실뱀장어들을 아이들은 잡으면서 용돈 벌이를 하고, 10살 생일과 함께 아이들은 조금씩 커간다.  그런데 군문다리가 있는 소사천에 댐이 들어선단다.  장마 때 물날리 안 겪을 거라 좋아하는 어른들도 계시지만, 아빠는 물길은 함부로 바꾸는게 아니라고 하신다.

 

홍수 때는 둑이 넘치고 무너져 마을이 잠겼던곳.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풍요 로웠던 강. 바닷물과 염생 식물과 다양한 물고기 들이 넘쳐 나던 곳. 밀물과 썰물 때마다 물 높이가 다른곳. 황선미 작가의 말처럼 강은 살아 숨 쉬는 거대한 몸통 같은 것이 었다.  방조제가 들어서고, 소사천에 실뱀장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제 길마트 아저씨는 실뱀장어 한마리만 가지고 가도, 돈을 주는데, 실 뱀장어를 잡을 수가 없다.  실뱀장어 뿐인가?  갯벌에 조개들이 다 썩어서 악취가 나기 시작하고,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에서 말이다.  수문에서 떨어진 명하와 함께, 명하때문에 심장 떨어질 뻔 하셨던 아버지와 함께 말이다.

 

그물에 걸리지 않은 실뱀장어들이 바다로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방조제가 막고 있다.  바다에서 태어 강으로 와서 크고, 다시 바다로 가는 뱀장어들. 이제 걔들은 어떻게 바다로 가고 어디에 가서 클까. 방조제는 택시를 타고 갈 만큼 크고 어마어마하다던데.. 애들 그물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그물일 텐데.  P.90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  어느 드라마에 대사처럼, 싸워야 화해를 하지.  10살 명하와 귀영이의 기 싸움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저때는 저랬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몇달 앞서 태어났다고 뻐기는 귀영이나, 그걸 못 봐주는 명하나.. 죽어라 싸우는것 같아도, 소사천에 들어간 명하의 신발을 명하집에 가져다준 귀영이와,  그게 또 고마와 실뱀장어와 바꾼 소시지와 과자를 귀영이 몰래 가져다 주는 명하. 그러고도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씩씩데는 녀석들. 이 아이들은 이렇게 싸우고 화해하면서 커간다.  엄청난 그물이 소사천을 메우고, 모래톱이 썩어서 악취가 나도 말이다.  결국 이 아이들이 다시 소사천을 모래톱을 살려 놓을 테니 말이다.  바다로 가는 뱀장어들처럼 씩씩하고 용감해져서 말이다.



d****2 2011.07.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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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커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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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났다. 그 명성답게 이 책도 참 재미나게 읽었다.  아이들 책이라 단조로울 거라 생각 했는데, 아이들이 실뱀장어를 잡으러 다니며 일어나는 사건들이 술술 읽혀 이야기 풀어내는 솜씨가 맛깔났다. 특히 남자 아이들의 심리묘사가 좋았다. 삽화도 거친듯하지만  아이들을 생생하게 묘사되어있어서 이야기와 잘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아이들도 지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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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미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났다. 그 명성답게 이 책도 참 재미나게 읽었다.  아이들 책이라 단조로울 거라 생각 했는데, 아이들이 실뱀장어를 잡으러 다니며 일어나는 사건들이 술술 읽혀 이야기 풀어내는 솜씨가 맛깔났다. 특히 남자 아이들의 심리묘사가 좋았다. 삽화도 거친듯하지만  아이들을 생생하게 묘사되어있어서 이야기와 잘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을것 같다.

 열살 생일이 지나야 실뱀장어를 잡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데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늦둥이 명하는 형들과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한다. 아버지의 특별 허락으로 은빛 그물이 생긴 명하는 같이 실뱀장어를 잡으러 다니며 친구와 경쟁하기도 하고 위험한 고비를 맞기도 하며 명하는 점점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책 말미에 실뱀장어와 명하 자신을 대입하며 중요한 것을 깨닫는 부분은 참으로 인상깊고 너무 좋았다.

 너무나 바쁜 요즘아이들과는 달리 이 책의 아이들은 자연과 더불어 지내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나의 어릴적도 생각 나고, 요즘 아이들도 조금이나마 자연과 더불어 놀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책에서는 방조제 얘기가 나온다. 방조제가 생기고 나서 실뱀장어도 잘 안잡히고, 조개도 죽어간다면서 아쉬워 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새만금 방조제가 있다. 완공되기 전부터 가끔 갔었는데, 완공되고 나서 많이 변한 그곳과 참 비슷해 보였다. 이게 정말 사람이 만든게 맞나? 할 정도로 광활하고 웅장한 그 방조제가 놀랍기도 하지만 정말 소중한 갯벌은 사라지고 그곳의 자연은 많이 변했다... 소설 속 방조제와 새만금 방조제와는 너무나 닮았기에 많이 동감이 됐다. 

 요즘 아이들이 이 책으로나마 자연의 소중함도 깨닫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배우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어릴 적 봤던 모습이 아니고 많이 변한 자연이 이젠 더 이상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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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생태계에 대한 의식이 담긴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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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에 대한 유명도가 대단해서 기대가 참 컸었다. 그러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이것이 유아가 아닌 초등학생, 즉 어린이 대상의 책이라는 것을 보고는 좀 당황했었다. 내 딸아이가 읽기엔 글밥이 너무 많았던 탓이다. 그러나 나 스스로가 이 책의 독자가 될 수 있기에 꼼꼼하게 읽었다. 그리고 이 작품, 정말 탄탄하고 훌륭한 작품이구나 싶었다.  첫째 아이를 잃은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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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에 대한 유명도가 대단해서 기대가 참 컸었다. 그러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이것이 유아가 아닌 초등학생, 즉 어린이 대상의 책이라는 것을 보고는 좀 당황했었다. 내 딸아이가 읽기엔 글밥이 너무 많았던 탓이다. 그러나 나 스스로가 이 책의 독자가 될 수 있기에 꼼꼼하게 읽었다. 그리고 이 작품, 정말 탄탄하고 훌륭한 작품이구나 싶었다.

 첫째 아이를 잃은 슬픔을 지닌 아버지, 그리고 쉰둥이 명하에 대한 투박하지만 빛나는 사랑, 그리고 나이든 어머니.... 말조개, 실뱅장어, 은빛 그물들의 아름다운 자연, 방조제 건설로 죽어가는 갯벌, 그리고 그 속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아끼면서 점차 성장해가는 명하와 친구들....이 모든 것들이 참으로 아름답게 어우러져 한 편의 잘 짜여진 성장생태소설을 만들어 놓았다고 본다.

 내 딸아이가 이 책을 읽으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공 주니어에서 나온 이 작고 얇은 책 하나가 내게 가져다 준 기쁨은 생각보다 컸다. 그리고 내 딸아이가 자라서 이 책을 읽을 때쯤은 개발이라는 논리로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세상이 아니었으면 싶다. 실뱀장어들이 살아서 돌아오는 곳, 갯벌이 살아 숨쉬는 곳을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 주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e 2011.06.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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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이 떠올라 그시절로 돌아가고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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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오롯이 담겨있는 풍성한 이야기.    어린시절 나 또한 주인공 명하 처럼 늦둥이에다가 자연을 벗삼아 동네 형들을 쫒아 산과 들, 냇가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던 때가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절 그때가 그립기만 하다. 분명한건 책 속 이야기처럼 아이들  사이에서도 룰이 존재한다. 10살이 되야 은빛그물을 가지고 은빛 실뱀장어를 잡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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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오롯이 담겨있는 풍성한 이야기.  

 어린시절 나 또한 주인공 명하 처럼 늦둥이에다가 자연을 벗삼아 동네 형들을 쫒아 산과 들, 냇가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던 때가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절 그때가 그립기만 하다. 분명한건 책 속 이야기처럼 아이들  사이에서도 룰이 존재한다. 10살이 되야 은빛그물을 가지고 은빛 실뱀장어를 잡을 수 있는 것 처럼 내가 지내던 시골 또래에서도 룰이 있었다. 초등2학년(당시 국민학교)이 되어야만 물살이 급한 곳에서 수영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작살질은 초등3학년 이상만이 할 수 있었다. 위험부담이 컸기 때문이리라..  

책을 읽어 갈 수록 나의 어린시절과 오버랩되어 현실이 아닌 과거에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귀영이와 명하의 깨알같은 미소를 머금게 되는 우정들,,, 그리고 자연의 놀이터 구문다리 밑 소사천에서 벌어지는 실뱀장어 쟁탈전, 부자간의 눈물겨운 부정들. 

아름다운 책이다. 황선미 작가 실제 어린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한다. 우리 현재 아이들이 자연의 놀이터의 기쁨을 알까? pc방이 주요 스트레스 해소장소라는 우리 아이들. 꼭 아빠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주말에는 자연을 찾아 떠나가 보는 것은 어떨까?

j******g 2011.06.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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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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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소사천에 그물을 던지며 실뱀장어 잡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소하면서도 한없이 부러운 풍경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어릴때만큼은 맘껏 뛰어놀고 맘껏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할텐데 하는 마음은 그저 마음일뿐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네요.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은 시골에서 자라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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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소사천에 그물을 던지며 실뱀장어 잡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소하면서도 한없이 부러운 풍경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어릴때만큼은 맘껏 뛰어놀고 맘껏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할텐데 하는 마음은 그저 마음일뿐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네요.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은 시골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묘사했을뿐만 아니라 아이들 내면 깊숙이 심리적인 면까지

속속들이 묘사되고 있어 책을 읽는 순간 금새 빠져 드는 마력을

가진 책이라 평하고 싶네요.

 

같은 나이 또래 친구, 귀영이와 아영이가 갈등의 선상에서

어느 순간 서로를 이해하고 찐한 우정을 나누는 순간까지

내면의 심리적인 묘사가 아주 돋보이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성장통을 황선미 작가선생님의

글을 통해서 슬기롭게 극복하며 친구와의 관계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s******2 2012.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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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는 은빛 그물을 펼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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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하처럼 어린 시절 물장구치던 냇가와 조금만 걸어가도 만날 수 있었던 푸른 바다가 지척이었던.....고향! 하지만 이제는 옛모습이 아니라 씁쓸하기만 합니다. 황선미 작가도 자신의 고향을 볼 때마다 그런 슬픔과 아쉬움을 느꼈기에 사라져가는 자연에 대한 아쉬움을 명하의 이야기에 담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쉰에 자신을 낳은 아버지 때문에 쉰둥이, 늦둥이라고 놀림받는 게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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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하처럼 어린 시절 물장구치던 냇가와 조금만 걸어가도 만날 수 있었던 푸른 바다가 지척이었던.....고향! 하지만 이제는 옛모습이 아니라 씁쓸하기만 합니다. 황선미 작가도 자신의 고향을 볼 때마다 그런 슬픔과 아쉬움을 느꼈기에 사라져가는 자연에 대한 아쉬움을 명하의 이야기에 담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쉰에 자신을 낳은 아버지 때문에 쉰둥이, 늦둥이라고 놀림받는 게 누구보다 싫은 명하
게다가 얼마전까지 자신과 놀았던 친구 귀영이마저 열 살 생일이 지났다고 자신을 외면하고 형들과만 어울려 심통이 날대로 났지요. 명하는 이런 차별을 받는 게 다 아버지 탓인 것만 같아....억울하고 명하가 얄밉고 속상하기만 합니다. "넌 조금 더 커면 시켜줄게...." 라는 말에 속상하고 어제까지 했던 놀이가 유치해지고 언니나 오빠가 하는 사소한 행동조차도 위대해보이는^^ 그런 어린 시절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었기에....마치 성인식처럼 열 살이 지나야 가질 수 있는 그물과 뱀장어잡이를 하고싶어 안달하는 명하가 이해되고 형들과 뱀장어 잡는다고 으시대는 귀영이가 얄밉기도 하고 귀엽기도 합니다.

마흔 넘어 나를 낳으신 엄마 덕분에 엄마를 할머니로 오인받아 섭섭하고 화났던 나의 어린시절이 겹쳐지는 늦둥이 명하와 어른인척 잘난척 으시대는 귀영이, 그리고 바닷물이 막히기 전 아이들이 바다 속에서 첨벙대는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사람들이 만든 방파제로 인해 바닷길이 막히고 실뱀장어가 더이상 찾아오지 못하는 소사천의 삭막함이 더 답답해집니다. 바닷물 들락날락하는 생명이 숨쉬던 소사천이 사람이 만든 방파제로 점점 죽어가는....더이상 뱀장어가 없는 소사천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될 수 없지요. 
p.90 "이제 저기는 들어가지 마. 흐르는 물은 막히면 죽는 거여. 죽은 물에 몸 담그면 쓰간디."

"이놈아, 제대로 커서 제대로 살아봐야 할 거 아녀! 그래야 아비가 떳떳하지. 고작 실뱀장어처럼 크지도 못하고 죽으면 이 아비는 어쩌라고!" 다 자라지도 못한 실뱀장어를 잡은 걸 미안해하는 명하.... 하지만 그 뱀장어가 다시 자신의 고향인 바다로 나가지 못하게, 숨쉬지 못하는 소사천으로 만든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기에 더이상 그런 자연의 풍성함을 전해주지 못한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은빛 그물을 펼치며 뱀장어와 함께 헤엄치지 못하는 명하의 뒷모습이 참 안쓰럽습니다.

c******y 2011.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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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 아이들의 풋풋한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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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을 나온 암탉 > 과 < 나쁜 어린이 표 >로 유명한 동화작가 황선미님의  <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입니다^^ 정말 많은 동화를 쓰신 분으로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이랍니다^^   <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 은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느끼며 사는 시골 아이들의 진솔하면서도 풋풋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또래 아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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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을 나온 암탉 > 과 < 나쁜 어린이 표 >로

유명한 동화작가 황선미님의  <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입니다^^

정말 많은 동화를 쓰신 분으로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이랍니다^^

 

<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 은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느끼며

사는 시골 아이들의 진솔하면서도 풋풋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또래 아이들의 성장이야기랍니다..

 

주인공 명하는 늦둥이로 놀림 받는 게 싫습니다..

친구와 동네 형들처럼 그들과 어울려 그물로 실뱀장어를 잡고 싶지요..

명하와 그 또래 아이들의 갈등과 화해를 보여주며

그 시기 성장하는 아이들의 생각이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심리 묘사와 강이 흐르는  마을 풍경이나 상황들을

간결하면서도 잘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림과 글이 참 잘 어울려요..

그 사건 사고 때마다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그림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표현된 그림이 내용의 이해를 돕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함께 읽는 내내 "우리도 여기서 살고 싶다"를

몇 번이나 말했는 지 모릅니다^^

명하네 동네가 부럽다는 아이들이에요^^

a********3 2011.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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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은빛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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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님의 <나쁜 어린이표>를 처음 읽어보고 글에 반해 황선미님의 책는 고민하지않고 읽어보는 편이에요... 그후 <마당을 나온 암탉>, <일기 감추는 날>도 재미나게 봤지요 이번에 새로이 책이 나왔네요... 황선미작가의 글이기에 고민않고 바로 선택했답니다... 늦둥이로 태어난 명하.. 명하는 늦둥이, 쉰둥이라는 별명이 듣기 싫어요.. 더구나 생일이 빠른 친구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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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님의 <나쁜 어린이표>를 처음 읽어보고

글에 반해 황선미님의 책는 고민하지않고 읽어보는 편이에요...

그후 <마당을 나온 암탉>, <일기 감추는 날>도 재미나게 봤지요

이번에 새로이 책이 나왔네요...

황선미작가의 글이기에 고민않고 바로 선택했답니다...

늦둥이로 태어난 명하..

명하는 늦둥이, 쉰둥이라는 별명이 듣기 싫어요..

더구나 생일이 빠른 친구가 그물도 없는 주제에 하고 놀려대면 정말 슬프지요...

명하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열살이 넘어야 소사천에서 실뱀장어를 잡을수 있기에...

명하는 빨리 자라서 형들과 함께 물고기도 잡고 수영도 하며 놀고 싶지요

그런때 명하보다 생일이 빠른 귀영이가 먼저 물고기를 잡으러 가니 더 불만입니다...

어느날 아빠가 만들어주신 은빛그물로 처음 형들과 물고기를 잡으러 가지요..

물고기를 잡기위해..

물고기를 잡으면서 생기는 아이들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오기와 갈등

그리고 화해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덤으로 느끼는 아버지의 사랑과 환경의 소중함까지

많은것을 느끼게 하네요...

도시에서 태어나 살고있어 웬만한 일이 아니면 볼수없는 풍경들을 이 책에선 잘 보여주는데요..

물가에서 수영하고.. 그물질해서 물고기를 잡고 잡은 물고기로 라면도 끓여먹고 물고기도 구워먹고

가끔은 이런풍경들을 추억으로 남겨봤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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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깊이 매료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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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는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 책을 사랑하는 엄마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으신 분 같아요.저는 "뻔뻔한 실수", "들키고 싶은 비밀" 등을 읽어 보았는데요.아이들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과 같은 심리묘사를 하셔서 반해버렸답니다.이번에 나온 신작,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은 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했어요.주인공 명하
"아이들은 깊이 매료될 거예요" 내용보기

황선미 작가는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 책을 사랑하는 엄마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으신 분 같아요.
저는 "뻔뻔한 실수", "들키고 싶은 비밀" 등을 읽어 보았는데요.
아이들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과 같은 심리묘사를 하셔서 반해버렸답니다.
이번에 나온 신작,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은 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했어요.

주인공 명하는 친구 귀영이와 신경전을 벌입니다.
열살 생일이 지난 귀영이는 자기 그물도 있고 소사천에 가서 실뱀장어도 잡을 수 있지요.
귀영이는 명하를 무시하고 늦둥이, 쉰둥이라고 놀려요.
동네 형들은 싸움을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아이들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이 아주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어요.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 상대와의 치열한 다툼, 아이들은 깊이 매료될 거예요.

명하의 하소연에 아버지는 손수 은빛 그물을 만들어 주십니다.
위험하다고 말리신 아버지였지만 아버지는 명하를 엄청 사랑하셔서 지고 다니는 것은 못봐주시지요.
책을 읽다 보니 사실 명하 앞에 자식이 있었대요.
큰 자식을 잃은 아버지이니 더욱 명하에게 애틋할 수 밖에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버지는 뒤에서 항상 관심있게 명하를 지켜봅니다.
책 속에서 아버지의 진한 부정을 느낄 수 있어요.

은빛 그물을 가지고 명하는 실뱀장어를 잡으러 다녀요.
명하와 귀영이는 끝까지 자존심을 세우며 화해하지 않는데, 어느날 명하가 잃어버린 줄 알았던 신발이 명하집에 있는 것을 보아요. 귀영이가 챙겨온 것이지요. 명하는 실뱀장어를 잡은 대가로 받은 과자를 귀영이집에 몰래 두고 옵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이심전심이라고 할까요?
아이들은 이렇게 화해하고 또 성장합니다.

예전에 강이었던 곳은 사라지고 없어요.
개발 목적으로 자연이 훼손되고 점점 설 곳이 없어지는 안타까운 모습도 담겨 있어요.

YES마니아 : 로얄 b***h 2011.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