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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라고 쓰고, '건강'이라고 읽는다, 마음까지 맑게 하는 우리 차 백과사전!
차(茶)는 내게 '여유로움'과 동의어이다. 차를 마신다는 것은 곧 여유롭다는 표시이니까. 다르게 표현하면, 여유가 있어야 즐길 수 있을 만큼 차는 내게 '번거로운' 것이기도 하다. 다도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차는 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각인되어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티백(tea bag)으로 차를 마시기도 하지만, 어쩐지 짝퉁같고 괜히 반칙같은 느낌이 든다.
얼마 전, 동료가 이웃에게 얻었다며 꽃잎을 동동 띄운 따끈한 차 한 잔을 건네주었다. 투명 유리잔에 우러난 꽃잎의 향과 빛깔이 은근하면서도 강렬했는데, 그것이 '목련꽃차'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목련꽃을 차로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에 관한 질환에 좋다며 봄에 꽃잎을 따서 말려둔 것을 나누어주었단다. "매연 많은 곳의 도심 목련꽃을 딴 거 아니야? 마셔도 돼?" 했더니, 살짝 눈을 흘긴다. 귀한 것을 주었는데도 못 알아보고 얄미운 말을 한다고 야단만 맞았다.
<사계절 우리 차>를 받아들고 제일 먼저 '목련꽃차'를 찾아보았는데, 동료에게 그런 말을 들을 만도 했다. 목련차에 대한 자료가 드물어 "우아하고 고고한 목련차를 마셔본 사람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38), 그 귀한 목련차를 마셔보았으니 말이다. 꽃차에 대해 좀 아는 사람들은 "붉은 꽃을 피우는 자목련에는 독성이 있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하는가 보다. 책의 저자는 "차로 마실 때는 독성이 우러나지 않으니 염려 놓아도 된다"고 일러준다.
<사계절 우리 차>는 우리 차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차에 관한 이야기, 차로 즐기는 꽃(다른 재료도 있다)에 대한 정보, 차의 효능, 차를 만들고 즐기는 방법까지, 책을 만든 정성과 노력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꼬박 10년하고도 두어 해 더" 걸린 원고와 사진이 책으로 나온 것이니, 다도의 정신으로 만든 책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사계절 우리 차> 덕분에 "흔히 접하는 것으로 유백색 꽃을 피우는 백목련은 중국이 고향이고, 제주도가 고향인 우리 목련이 순수 토종"이라는 것과, "우리 목련은 꽃 색이 하얗고 꽃잎도 아홉 장이다. 여섯 장인 백목련보다 세 장이 많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일본의 아이누족은 목련 껍질을 달여 차로 마신다는 기록이 있"고, "우리의 한의서에도, 진통과 소염, 두통, 치통에 도움이 되고 코와 관련된 각종 염증에도 특별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 "껍질에 있는 효능이 꽃이라고 없을 리 없다"는 대목이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한의원의 자문에 의하면 "목련차는 여자들의 자궁병에 좋다"고 하니 이제 목련꽃을 더 귀하게 대해야겠다. 동료는 말린 꽃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주었지만, <세계절 우리 차>는 생 꽃잎을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구고 꽃술을 뗀 다음 우려 먹으라고 권한다.
"근세 중국의 석학 임어당은 '차는 하늘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라고 극찬을 했다. 물질문명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지금에도 차는 4대 장수식품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한결같은 찬사로 우리는 약초의 뿌리를 달여도 차라고 했고, 잎을 우려 마셔도 차라 하고, 꽃을 띄워 마셔도 차라 했다. 심지어 커피까지 가배차라 했다"(27).
<사계절 우리 차>는 제목 그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동안 제철의 향과 맛과 효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우리 꽃차와 약차를 소개하고 있다. "개나리꽃차, 목련꽃차, 생강나무꽃차, 진달래꽃차, 복사꽃차, 제비꽃차, 민들레꽃차, 벚꽃차, 매발톱꽃차, 도라지차, 솔잎차, 햇차, 뽕잎차, 모시차, 검은콩차" 봄에 즐길 수 있는 차만 이 정도이다. 꽃차만 있는 것도 아니다. "도라지차, 검은콩차, 청매실차, 수박차, 메밀차, 보리차, 포도차, 다시마차, 무차, 모과차, 석류차, 생강차"도 있다. 이런 꽃도 차로 마실 수 있구나 감탄스러운 것 중에는 무궁화꽃이 가장 신기하고, 수박 겉껍질을 깎아내고 흰 속만 남겨서 차로 끓여먹는 수박차가 눈에 띈다.
<사계절 우리 차>에서 보고 그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된 차가 있는데, 바로 "서민과 함께하는 영양차, 무차"이다. "가을에 나는 가을무를 두고 세간에서는 인삼이나 보약이라고 부른곤 한"단다(164). 그 효능을 보고 평소 무를 하찮게 대했던 나의 태도를 반성했다. 무는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공복에 마셔도 부담이 없고", "비타민B군과 비타민C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만복감을 느낄 정도의 양을 먹어도 칼로리가 굉장히 적어 비만을 해소하는 데에 효과적인 식품"이며,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해 체내 노폐물의 배설을 촉진시키고 변비도 예방"하고, "기침과 천식에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 약이 없던 시절에는 무를 씹어 먹으면서 기침을 잠재우기도 했다"고 한다. 또 무는 재밌는 성질을 가졌는데, "원래 날것인 무는 소염작용을 해 몸을 차게 하지만 무에 열을 가해 조리하면 그 반대로 몸을 따뜻하게 한다. 예를 들면 생으로 먹는 무는 술 마신 다음날 취기로 인해 위에 열을 가지고 있는 경우, 염증을 막고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한다. 반대로 어묵에 넣어 삶은 무는 몸을 덥혀준다." 그래서 "급성 타박상이나 염좌 등에는 무즙을 그대로 사용해 열을 식히고, 만성관절염 등에는 데운 무로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가라앉힌다. 때문에 무차는 여름내 땀이 빠져나와 차가워진 속을 달래주는 차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구하기도 쉽고 값도 저렴한 장점까지 있으니 정말 사랑받아 마땅한 무다.
만들기도 간편해서, 1. 무를 길이 2cm, 폭 1cm 크기로 썰어 전자레인지에 돌려 바싹 말린다. 2. 말린 무를 방앗간에서 볶아 온다. 뻥튀기처럼 튀겨도 된다. 3. 찻주전자에 조각내어 튀긴 무 3개를 넣고 뜨거운 물 150ml를 부어 2분간 우려 마신다.
환절기 목 건강에 좋은 차(도라지차), 우울증을 치료하는 차(원추리꽃차), 신장염 치료 약재로도 쓰이는 차(아까시꽃차),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차(장미꽃차) 등 차를 마시는 습관은 그야말로 건강을 마시는 습관이다. 증세에 따라 마시면 좋은 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차의 효능만을 한 눈에 파악하도록 편집, 디자인을 해주었면 좋아겠다. <사계절 우리 차>는 "꽃차에 대한 자료가 빈약한 시절이어서 가까운 한의사에게 자문을 구하고, 꽃 박사에게 물어보고, <식물도감>, <동의보감> 등 고전들"을 스승 삼았으며, "만들어서 직접 마셔보고 그 느낌을 표현했다"고 한다. 저자는 "책에 실린 꽃차, 약차 대부분은 내 손으로 키운 꽃과 나무들로 인체실험을 마친 검증된 마실거리이니 안심해도 된다"고 일러준다.
<사계절 우리 차>를 마시려면 부지런해져야겠다. 귀찮은 생각도 들지만 시각을 달리하면 건강을 지켜주는 이렇게 좋은 차가 지천에 널려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차보다는 커피에 익숙하고, 손내밀면 쉽게 잡히는 인공 쥬스가 더 가까이 있지만, 건강한 취미 하나 가져봐야겠다. 건강은 물론 일상까지 향긋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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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계절 우리차>에서 차에 대한 기본 정보부터 상세하게 알려준다. 보통 차의 종류로 녹차,홍차,백차,우롱차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차나무의 종류와 찻잎의 채엽시기, 발효 정도와 찌는 과정에 따라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의 6가지로 구분하며, 각 차에 대한 산지 소개부터 향과 효능, 약효와 우려내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차나무는 2종류인데 이렇게 다른 차들이 만들어진다니...기존에 알던 지식들에 더해져 새로운 지식들을 많이 알게된다.
책은 기본적인 차에서 부터 사계절에 따른 꽃차, 열매차, 과일차등 다양한 차들과 차를 만드는 방법들이 소개하고 있다. 우선 꽃차들을 보자. 개나리꽃,목련꽃, 벚꽃, 민들레꽃,진달래꽃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꽃들을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쉽게 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잎뿐이 아니라 열매와 뿌리도 잘 건조해주면 언제든지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계절에 따라서만 새로운 차즐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차들을 만나게 된다. 무차, 검은콩차, 다시마차, 수박차, 포도차.....반찬으로만 먹던 무나 검은통으로도 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또한 쥬스나 화채만 생각하던 과일도 차로 만들 어 먹을 수 있다. 쥬스로 마시는 것보다 인공감미료도 첨가되지 않고 과일 특유의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 같아 올 여름엔 꼭 마셔보고 싶은 차들이다.
차의 종류를 알아갈 수록 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된다. 그동안 차를 마시는 것 또한 일종의 문화라고 생각해서일까? 이렇게 만들기 쉽고 무엇보다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만든 차들에 대해 알지 못함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다. 평소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거나 건강을 생각해 인스턴트 음료보다 차를 생각보았다면 읽어보면 좋을것이다. 만들기 쉽고 마쉬기 쉬운 실용차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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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땅에서 나는 것들이 최고인 것이다. 계절별 재료를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것들을 거의 다 정리한 아주 좋은 책이다.
차에 관한 지식은 물론 차를 만드는 과정도 나와 있고, 꽃차와 약차의 차이점, 차를 마시는 방법, 건강을 위한 차 레시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와 일화 등이 있고,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차들까지 소개가 되어 있어서 이 한 권으로도 든든하다고나 할까? 사진도 많이 있어서 초보자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책이였다.
참고문헌까지 꼼꼼하게 정리하셔서 책의 정보로는 최고인것 같다. 두고두고 참고하면 아주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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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에 정원 넓은 집 나무와 꽃이 있는 풍경 속 저자 그녀가 끓여 내는 차는 어떤 향내를 품고 있는지 책 속으로 들어 가보게 되었다
차이야기, 여섯 가지 차, 꽃차와 약차, 계절별 차 각 차가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약효와 차를 만드는 방법과 준비된 차 사진이 담겨있다
우리 목련꽃이 잎이 9장인 줄도 미쳐 몰랐고 진달래는 먼저 피는 참꽃이 먹을 수 있는 것 가슴에 문지르면 샘물처럼 용기가 솟는 매발톱꽃차, 선교장 활래정의 연꽃향차 무궁화가 하루살이 꽃이었구나, 베란다 화분에서도 잘 자라는 박하차 열을 가하면 따뜻한 성질로 바뀌는 무차, 봉오리째 떨어지는 동백꽃차 매운 맛이 세상살이에 비유된 생강
이렇게 다양한 차가 있었는지 몰랐다 식물에 대한 관심이 우선되어야 좋은 차도 마실 수 있고 알아 볼 수 있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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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주로 학창시절이나 직장 다닐때 즐겨마신다는 커피를, 정작 나는 결혼 후 열을 올려 마시게 되었다. 입덧 이후로 한두잔 마시기 시작했던 것이 지금은, 특히나 더운 여름에는 아이스 커피로 연결이 되어 하루에 두세잔이나 되는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었던 것. 커피가 불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아직 둘째 계획을 접지 않은 터라, 커피보다 몸에 좋고 살도 안 찌는 차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다. 시중에 널리 알려진 수입산 허브티들도 많지만, 이 책에는 보다 특별한 신토불이의 차, 바로 사계절 산과 들을 품은 우리 땅에서 난 꽃차 한잔, 빼어난 약효로 몸을 다스리는 약차 한잔을 설명하는 멋드러진 책이었다. 단순한 레시피만 실려 있는게 아니라 목록만도 A4한장을 가득채울 정도의 참고문헌을 읽고, 또 30년 이상 우리 차에 대한 연구한 차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은, 그런 책으로 거듭났다. 2005년에 발간된 책에 미처 싣지 못했던 차들을 추가하고 다듬어 내놓은 세번째 개정증보판 사계절 우리차, 우리 차를 통해 건강한 삶, 보다 깊은 삶의 여유를 찾게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그런 정성어린 책이었다. 꽃차로 흔히 떠올리는 국화차, 그리고 연꽃차. 이 책에는 그 꽃들 외에도 수많은 우리 꽃들이 멋진 차로 거듭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웬만한 전통찻집이나 카페에도 언급되기 힘든 우리의 차들이 이 책 한권에 사계절, 꽃피는 시기 등에 맞춰 빼곡히 실려 있었던 것. 꽃차를 만들 수 있는 꽃들서부터 따고 말리는 시기, 생차로 마실 수 있는 것, 또 쪄서 말리거나 그냥 말리는 것등 , 기대 이상의 정보를 담은 책이어서 읽는 내내 새로운 사실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마치 그 차를 지금 마시며 책을 읽는 것처럼 그윽한 향에 취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녹차, 메밀 차 등을 타 마실때 보면 100도가 아닌 70도 정도의 물에 타마시라는 설명이 있었다. 팔팔 끓여서 적당히 식힐 때까지 기다리질 못하고, 끓는 상태에서 얼른 티백이나 차를 넣고 우려낸후 뜨끈한 상태 혹은 식어서 미지근한 상태로 맛을 보곤 했는데, 왜 물을 약간 식혀서 차를 타야하는지 언급이 되어 있었다.
흔히 차 맛은 물맛이 절반이요, 나머지 절반은 정성이라 했다. 약수를 구할 수 없다면 수돗물도 정성껏 끓이면 괜찮다. 너무 센 불에 끓이지 말고 중간 불에 두고 물이 끓으면 뚜껑을 열어 한 김 날린다. 이렇게 하면 물 냄새가 없어지고 차 맛이 살아난다. 72p
미묘한 차이를 무시했기에 진정한 차맛을 느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정성이 절반인 차의 맛, 앞으로는 다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차를 우리는 데 보다 더 신경을 써서 제대로 된 차 맛을 음미해야겠단 생각이 들게 한다.
또 차 레시피를 말하기에 앞서 그 식물에 대한 동서양의 일화, 혹은 활용, 약효 등이 다양하게 소개가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꽃차 하면 내세운다는 장미 차. 장미에 대한 일화중 인상 깊었던 것은 과거 유럽 귀족들의 장미를 활용한 호사에 대한 부분이었다. 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오를 맞이할때 실내를 모두 장미꽃으로 장식하고 마룻바닥에는 45인치 두께로 장미를 깔았다고 한다. 네로 황제는 궁전 천장에서 장미 꽃잎이 쉴 새 없이 떨어지도록 했는데 하룻밤 동안 들어간 장미꽃 값을 지금으로 환산하면 15만 달러나 된다고 한다. 82p 꽃차 얼음은 또 어떠한가? 커피원액을 진하게 얼려 우유 등에 자연스럽게 녹게 하는 아이스 커피류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우리 꽃차로 얼음을 얼리는 것은 처음 안 사실이었고, 얼음을 몹시 좋아해 뜨거운 차가 아닌 냉차도 향긋하게 즐길 수 있단 사실은 무척이나 싱그럽고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제비꽃 얼음, 향긋한 아까시 얼음 등 생각만 해도 향기로 가득채워지는 듯한 건강하고 멋스러운 얼음들이 시원한 여름 음료를 더욱 운치있게 만들어줄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반길만한 기쁜 정보들이었다. 많고 많은 꽃차 중에 아름다운 연꽃이 우아하게 피어나는 연꽃차를 즐기고 볼 수 있는 것은 큰 기대가 품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티브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스님과 리포터 등이 커다란 연꽃을 띄운 연꽃차를 마시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단지 연꽃을 피우는 연꽃차 말고도 진정한 연꽃향차에 대한 설명은 이 책 속에 더욱 잘 나와 있었다. 연꽃 봉오리에 차주머니를 밤새 머금게 하여 다음날 꽃이 피면 그 주머니를 꺼내 연꽃 향기를 머금은 차를 마신다는 것. 연꽃향차. 정말 기발하고도 멋드러진 차가 아닐 수 없었다. 청나라 건륭때 심복의 자서전 부생육기에 이미 아내의 정성어린 연꽃향차에 탄복했다는 일화가 언급되어 있다고 하니 그 멋드러진 방식이 아직도 전해지고 있음에 놀랍기만 했다. 바쁘고 지친 도시 속의 삶에서 꽃 봉오리 속에 향기를 머금게 하는 차의 존재는 의식도 못하고 살아왔는데, 세상의 어느 한편에서는 이토록 우아하고 멋진 일들이 아직도 남아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단지 건강을 위한 차 정도의 레시피가 아닐까 짧은 선입견을 가지고 대했다가 방대한 정보와 재미난 일화,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꽃들로 귀한 차를 만들 수 있는 그 소중한 레시피에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이 가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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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책이 아주 예쁩니다. 자연을 담아서 더더욱 예쁘고 멋진 사진이 담겨 있어서 마음까지도 맑아지는 듯 합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놀랍고 저자가 쏟아낸 열정이 마냥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차를 사랑하고 전통문화를 사랑하니 더더욱 멋진 분이셨습니다. 저자의 열정은 계절별로 갈무리해 즐기는 꽃차와 약차 60선에 모두 들어있다고나 할까요? 우리 산과 들에서 함께하는 것들이 차가 된다는 것이 놀랍기까지 했습니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저 들과 산에 핀 흔하디 흔한 그냥 꽃과 열매였었거든요. 내 눈에는 ^^) 담장에 피어 있는 꽃이며 산길에 즐비한 나무 열매며 마당에 돋아난 풀잎과 땅에 감춰진 뿌리까지 이 모든 자연 그대로의 것들을 찻잔에 담아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저자의 열정 만큼이나 이 책에서 만나는 차의 유래와 거기에 얽힌 이야기며 우리나라의 역사까지 더불어 배우며 차를 맛있게 우려내는 방법까지 Tip으로 가르쳐 줬으며 정말이지 더없이 행복한 건 첨부한 사진들이 예술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녹차를 비롯 (사실 녹차는 고향 하동이 시배지라 너무 잘 알고 있고 가족 모두 너무 즐기는 차 종류지만) 생각지도 못한 개나리꽃이 차가 되고 목련꽃이 차가 되고 생강나무꽃이 차가 된다는 것도 흔히디 흔해서 더 예쁜 벚꽃도 차가 된다는 것, 우리나라 꽃 무궁화도 차로 마신다는 것, 난꽃도 차가 된다는 것 여기에서 또 매실차는(고향 하동이 유명해서 기분 좋은 매실차 이야기를 읽으며 뿌듯했다는) 정말이지 놀라움 그 자체였다.
*해마다 5월 25일이 차의 날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지식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의 말이 담긴 5쪽 끝 줄에서 느껴보지 보지 않겠냐는 유혹 두 번 반복되었던 것도 눈에 띄네요.^^
*아름다운 자연에서 만나는 꽃차와 약차로 더 건강한 삶을 살고 싶으시다면 꼭 이 책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자연에 무관심했고 꽃차 약차에 무관심했으나 어느덧 자연에 눈을 돌리는 중년이 되고보니 자연 그대로가 왜그리 좋은지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네이버블로그도 구경 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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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을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나 너무나 많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거닐다 보면 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여유를 가지고 산과 들에 피어나는 꽃과 나무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꽃차와 약차가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 <사계절 우리 차>에서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사계절에 만나는 60여가지의 꽃차와 약차를 즐기는 방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만나는 꽃차와 약차에 대해 인체실험의 검증을 마쳤으니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책은 2005년 늦가을에 처음 선을 보이고 2008년 5월에 개정판을 내고 다시 올해 미처 싣지 못한 차를 개발해 더 넣었다고 합니다.
느낌과 향이 다른 계절별 꽃차와 약차는 꼭 그 계절을 따라가며 즐겨도 좋지만, 계절이 바뀌어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한다면 계절이 바뀌어도 색다른 꽃차와 약차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 이야기'를 만나며 '세계 4대 건강식품'을 논하지 않더라도 '차'가 건강에 얼마나 유용한지는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매년 5월 25일은 '차(茶)의 날' 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지난달 25일이 제 31회 차의 날 이였다고 하는데 관심있는 분들에게만 알려진 날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만 남습니다. 물론 이렇게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는 본인조차 관심이 없었기에 몰랐다고 할 수 있지만 대중적 인지도가 매우 낮지 않나 생각해 보며 웰빙시대에 맞게 관심이 좀 더 높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커피믹스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차'의 다양화와 대중화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커피믹스와의 차별화와 대중화 두마리 토끼를 잡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가해 봅니다.
'찻잎으로 만드는 여섯 가지 차'를 보면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의 구분과 유례를 보여주며 차의 종류와 분류법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또한, 각 차를 맛있게 우리는 방법도 잠깐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여섯 가지 차는 6대 다류로 나누어 정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 화차에 대해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절별로 만나는 차는 각각 맛과 향 그리고 색의 특징들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맛과 향을 떠나 몸에도 좋은 차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모든 교육이나 교훈은 자신이 필요한 부분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여름 파트에 있는 '오갈피차'에서 더욱 머무르게 됩니다. '세월이 내려앉은 몸 마디를 풀다'라며 오갈피차를 즐기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 차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몸에 좋은 차는 이 책을 통해 계속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가을 파트에서 '골담초차'를 만났습니다.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선물하다'라며 욱씬욱씬 관절통에 골담초차 한 잔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물론 골담초차를 제대로 즐기려면 일조량이 많은 10월이 되어야 겠지만 이 점을 알고 미리 준비한다면 올 가을 그리고 겨울 부모님께 정말 좋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커피보다는 우리차를 좋아하는 내게는 이 책 <사계절 우리 차>가 너무나 좋은 책 그 이상 이였습니다. 우리차를 좋아하지만 많이 알려진 차와 최근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차 이외에도 화차까지 만날 수 있는 것이 행운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사계절 우리 차>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차를 만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하나, 둘 새로운 차와 알고 있던 차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이제 거리를 거닐며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다녀야 할 이유가 충분히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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