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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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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지 6세 왕의 숨겨진 비화를 그린 시대극 영화.울며 겨자먹기로 왕위에 오른 조지 6세를 맡은 콜린 퍼스는 다시 보니 은근 웃긴 연기를 참 잘하고 있었다.ㅎㅎ 영국 왕에 대해 자세히 몰라 예전엔 몰랐는데 그가 언어치료사인 레이놀즈 앞에서 이렇게 푸념할 때 웃음이 빵 터졌다.“왕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 세금을 거둘 수 있나, 전쟁을 선포할 수 있나…. 그나마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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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지 6세 왕의 숨겨진 비화를 그린 시대극 영화.

울며 겨자먹기로 왕위에 오른 조지 6세를 맡은 콜린 퍼스는 다시 보니 은근 웃긴 연기를 참 잘하고 있었다.ㅎㅎ

영국 왕에 대해 자세히 몰라 예전엔 몰랐는데 그가 언어치료사인 레이놀즈 앞에서 이렇게 푸념할 때 웃음이 빵 터졌다.
“왕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 세금을 거둘 수 있나, 전쟁을 선포할 수 있나…. 그나마 국민들을 대신해서 말(speech)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나는 말을 못해!!”

정말 애석하고 미칠 노릇인 상황임에도 코믹함을 전달하는 콜린 퍼스의 왕 연기 최고였다.ㅋ♥

무려, 왕의 언어치료사인 레이놀즈가 실은 무허가 치료사임이 밝혀지고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가 대단히 흥미로웠다.
우리는 위기를 맞이할 때 전문가를 찾게 되는데, 언론매체에 알려진 유명인보다는 재야에 숨어 있는 고수 중에 실력자가 있을 때도 많은 법. 그런데 이 ‘재야의 고수’라는 것이 사실 입증이 편하진 않아서 ‘야매 사기꾼’일 확률이 있음도 부정할 수 없다. 대영제국의 왕에게 박사도 아니고 자격증도 없는 치료사가 간택되다니, 당사자인 조지6세뿐 아니라 일반인도 언틋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레이놀즈 로그의 숨은 경력이 드러나면서 영화는 그래서 흔하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할 수 있었다.

그는 호주에서 무명 배우로 지내고 있었다. 1차 대전이 끝나고 고국으로 돌아온 많은 병사들이 후유증을 앓으며 언어에 장애를 겪는 것을 돕다가 그는 자기의 재능을 발견했다.
정식 교육을 받진 않았지만 전쟁의 상처를 지닌 젊은이들을 도우며 묵묵히 일을 해왔던 것이다.

영화에서 보면 영국 정부는, 레이놀즈가 전문교육을 받은 박사인 줄 알고 고용하는 것으로 나왔다. 사실은 그게 실수이지만, 오히려 진짜 숨은 실력자를 찾은 일이었기에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도 들었다.^^

허점많은 왕, 실패한 배우, 언어 치료.

모두 내게 생소한 키워드들이지만 영화에서 올곶이 감동을 느낀 건,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크나큰 부담감을 가진 말더듬이 왕이 느끼는 애환,
화려한 성공이 아니지만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언어치료사, 그 둘이 빚어내는 케미컬이 참 근사했다.

가장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
그럴 기회가 없을 듯한 다른 신분의 두 사람이,
서로 양보하며 한 발작 씩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모습이 너무도 흐믓했다.

기적같이, 9분의 대국민 담화가 무사히 마쳤을 때 뭉클했다.
한 문장 한 문장, 한 음절 한 음절, 왕이 선포하는 연설이 전 국민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소박하지만 코 끝이 찡했다.

적국의 수장처럼 박력이 있진 않고, 처칠 수상처럼 달변도 아니지만 조지 6세의 진심은 분명 사람들에게 잘 전해졌을 것 같다!

특수한 상황과 독특한 인물들을 갖고서 공감되게 묘사하는 연출과, 뛰어난 연기로 인해 품격높은 감동을 준 <킹스 스피치>다.

Aslan
November 2017










b********5 2017.11.15.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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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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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극을 보는 이유는 아마도 실화라는 부분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한다. 다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 중에서도 시대극은 공식적으로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 더 신뢰감이 더해지고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껴   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시대극이 갖는 위험한 부분이기도 하다. 어떤 시대극도   약간의 혹은 많은 이야기를 위한 변화가 주어짐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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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극을 보는 이유는 아마도 실화라는 부분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한다. 다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 중에서도 시대극은 공식적으로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 더 신뢰감이 더해지고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껴

 

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시대극이 갖는 위험한 부분이기도 하다. 어떤 시대극도

 

약간의 혹은 많은 이야기를 위한 변화가 주어짐에도 사람들은 시대극이라는

 

것과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변화를 그대로 역사적 사실로 받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킹스 스피치도 시대극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역사적인 인물의 공식적인 기록의 이면을 다룬다는 점에서 충분히 그런 시대극

 

의 가장 기본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킹스 스피치

 

가 그런 위험보다는 훨씬 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가 되는 것은 바로

 

그 이야기가 단순히 전쟁을 앞두고 왕이 된 인물이 자신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과정이 아닌 국가와 국민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인물의 이야기이며, 자신

 

의 약점을 극복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킹스 스피치는 그 제목처럼 왕의 이야기다. 하지만 단순하게 왕이 국가를 통치

 

하거나 하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다. 이 영화에서 왕은 그렇게 매력적인 자리로

 

보이지 않는 것도 바로 그런 왕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왕은 많은 제약을 갖고 살아가며, 언제

 

나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인물이다. 더불어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은 주변 사람들의 사실상의 감시와 허가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왕은 그렇게 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인물이다.

 

특히나 대중들 앞에 나서는 것에 큰 컴플렉스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 영화 킹스 스피치의 주인공인 조지 6세는 대중들 앞에 나서는 것을 싫

 

어했으며 더구나 말을 심하게 더듬는 인물이다. 그런 사람이기에 조지 6세에게 왕

 

위는 아마도 자신을 괴롭히는 가장 큰 짐이었을 것이다. 그런 개인적인 부분에 더

 

해서 당시의 영국은 이미 대영제국이라는 영화는 사라지고 난 다음이었으며, 유

 

럽은 이미 히틀러가 상징하는 파시즘으로 전쟁의 위협이 커져가는 상황이었다. 결

 

국 그런 개인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모두 최악의 상황에서 조지 6세는 왕이 된

 

다. 그리고 그는 평생을 피하고 싶었던 대중 앞에서의 연설을 해야 만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그런 그를 도와주는 언어 치료사와의 이야기가 바로 이 영화 킹스 스피

 

치다.


  킹스 스피치는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신의 컴플렉스를 이겨내야만

 

하는 조지 6세와 그를 돕는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의 이야기다. 사실 이 두

 

사람은 모두 사실상의 실패를 경험하고 있는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지 6세

 

는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에도 그 일을 두려워 한다. 그를 돕는

 

라이오넬은 자신이 하고 싶은 연극의 배역을 따지 못하는 사실상 실패한 배우이다.

 

그래서 이 영화 킹스 스피치는 단순하게 자신의 컴플레스를 이겨내고 멋진 연설을

 

하는 한 명의 왕의 이야기가 아닌 실패를 경험하고 살아가는 두 명의 인물이 서로

 

의 상처를 마주하고 그 상처를 서로 돕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영화 킹스 스피치는 다른 시대극과는 달리 극도로 절제된 공간만을 보여주며 화려

 

한 장면은 철저하게 빠져있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제한되어 있으며 조지 6세와 라

 

이오넬 그리고 엘리자베스 왕비를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인물들은 이야기에서 그

 

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오롯이 이 세 명에게 이야기가 집중이 된다. 그

 

리고 그 집중은 어느새 이 영화를 둘러싼 배경을 모두 잊고 두 명의 남자가 서로의

 

과거를 들여다 보면서 서로를 돕는 영화로 변하게 된다. 그 극도로 집중된 부분이

 

바로 이 영화를 감동적으로 만든다. 신분과 삶과 미래가 다른 두 인물이 서로를 이

 

해하고 돕게 되는 것에서부터 세상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이 영화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킹스 스피치는 바로 그런 영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4.0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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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한 편 보는 느낌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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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이 다가온다. 작년에 이 영화가 수상했을 때, 영국적 영화의 지평을 또 다시 열었다는 생각을 했다. '더 퀸'처럼 영국왕실 사람들이 주는 이야깃거리의 흥미진진함은 별 것 아닌 이야기를 괜찮게 만들어내는 영국 영화의 힘으로도 보인다.       콜린 퍼스(조지 6세)와 제프리 러쉬(라이오넬 로그)의 한 공간에서의 장면은 투 샷이거나 원 바스트이거나 연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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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시상식이 다가온다. 작년에 이 영화가 수상했을 때, 영국적 영화의 지평을 또 다시 열었다는 생각을 했다. '더 퀸'처럼 영국왕실 사람들이 주는 이야깃거리의 흥미진진함은 별 것 아닌 이야기를 괜찮게 만들어내는 영국 영화의 힘으로도 보인다.

 

    콜린 퍼스(조지 6세)와 제프리 러쉬(라이오넬 로그)의 한 공간에서의 장면은 투 샷이거나 원 바스트이거나 연극적인 느낌을 준다. 이 영화에서 가장 남는 부분이 이것이다. 말을 조금 더듬는 조지 6세의 이야기는 동기였겠지만, 이 느낌을 표현해주면서 사실을 기반으로 사람에게 접근하는 라이오넬의 대화는 사실적이면서도 울림이 깊다. '박사'라는 말을 못하게 한 라이오넬. 조지 6세의 마음을 열면서 하나하나 조언을 주는 사람에서 그와 마음을 통하는 사람으로 되는 과정이 약간의 위트와 약간의 유머와 곁들여 보여진다.

 

     이 영화에서 전시 중 라디오 연설장면은 압권이다. 여전히 떨면서 말하고 제대로 발음되지도 않기도 하지만, 전시 중 불안한 국민들을 위하여 한 마디 한 마디 소리내는 조지 6세의 모습은 가족들과 궁 발코니에서 손을 흔드는 장면에서 웃음을 짓게 한다.

 

     영국 영화의 또 다른 힘, 킹스 스피치. 이 영화는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가득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하고 강한 힘.



YES마니아 : 골드 n********y 2012.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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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만으로도 국민에게 힘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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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왕실은 그저 상징적인 의미로 존재한다.. 국정에 참여할 수 없으며.. 짜여진 일정에 따라 움직이면서 사생활 따위는 보호받지 못하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왕가의 일원이 된다는 것.. 왕이 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부담감이 함께 일 수 밖에 없다..   킹스스피치는.. 어려서부터 말을 더듬었던 조지6세의 극복기 이다.. 영화 중간에 영국의 왕은 스피치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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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왕실은 그저 상징적인 의미로 존재한다..

국정에 참여할 수 없으며..

짜여진 일정에 따라 움직이면서 사생활 따위는 보호받지 못하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왕가의 일원이 된다는 것..

왕이 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부담감이 함께 일 수 밖에 없다..

 

킹스스피치는.. 어려서부터 말을 더듬었던 조지6세의 극복기 이다..

영화 중간에 영국의 왕은 스피치로 사람들을 독려하기 위해 존재하다는 대사가 있다..

아무런 권력과 힘이 없지만..

사람들은 영국의 왕이 하는 연설에서 힘을 얻는다..

 

알버트는 영국왕실의 2번째 왕자였다.. 왕위승계서열 2위..

자신이 황태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황태자 때문에..

언젠가는 자신이 왕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연설을 한다는 것..

마이크 앞에서 연설을 한다는 것..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듣기 싫은 말을 한다는 것 또한..

그에게는 모두다 부담감이며.. 그래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그냥 보고 읽으면 그 뿐인 원고조차도 부담스럽다..

 

여러 전문가에게 치료도 받아봤지만.. 나아지지 않는다..

그러다 만난 언어치료사는..

왜인지 모르지만.. 자신의 혀를 목구멍을 보는게 아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려 한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묻고..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꿰뚫어본다..

그러면서.. 자신은 절대 입에 담지 못할 생각만으로도 두려운 그것을 서슴없이 얘기한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두려웠다..

자유분방한 형이 싫었다.. 내가 왕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은 더욱더 싫었다..

왕가의 일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나의 삶이란 없는 것이다..

한번도 두렵다고 말해본 적 없다..

두렵다고 말하는 것 조차 너무나도 두려운 것..

그런데.. 이 언어치료사는 내가 두려운것을 두렵다고 말하고 인정하게 한다..

 

말은 정신상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의사표현의 도구이기도 하다..

그런점에서 이 언어치료사의 치료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일 듯..

지금은 많이들 이런식으로 치료하지만..

두려움을 인정하고 한발자국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래서 조지 6세는 2차세계대전 중에 영국 국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스피치를 할 수 있었다..

 

왠지 잔잔하고 조용하지만.. 뭔가 힘이 있는 영화..

그래서 보고 나서도 왠지 뿌듯한 영화..



o******m 2012.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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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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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결점은 없다.1939년 영국 히틀러의 전쟁야욕에 맞서 조지5세의 뒤를 이은 조지 6세 버티의 가장 큰 결점은 말더듬이이다. 말더듬이를 특유의 치료방법으로 고치려는 실패한 희극인 라이오넬과의 결점 극복기를 다루고 있다. 중요한 시점에 독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스피치는 영화 결말에 그는 완전히 극복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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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결점은 없다.
1939년 영국 히틀러의 전쟁야욕에 맞서 조지5세의 뒤를 이은 조지 6세 버티의 가장 큰 결점은 말더듬이이다. 말더듬이를 특유의 치료방법으로 고치려는 실
패한 희극인 라이오넬과의 결점 극복기를 다루고 있다. 중요한 시점에 독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스피치는 영화 결말에 그는 완전히 극복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었다. 영화속 다혈질 성격과 우울한 어릴적 과거가 그의 말더듬이를 만든 원천이었지만 친구이자 선생인 라이오넬의 도움으로 결점을 고쳐나가게 된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비법은 뭘까?
영화를 보는 내내 사람들 앞에 서는 법을 모르는 조지6세의 모습에서 컴플렉스는 타인이 아니라 스스로가 만들어낸 감옥이라는 점을 느꼈다. 나는 안 될거라는 것보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바보 혹은 그이하의 평가를 내릴거라는 것과 뒤에서 애기할 것을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섰다. 실은 그렇게 당신에게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달해야 한다는 지나친 걱정이 그를 집어 삼키고 있었다. 안개속에서 헤쳐나오는 그의 모습은 모든 것을 다가진 왕의 모습이 아니라 앞으로 갈길을 모르는 어린아이처럼만 보였다. 사람들에게 대한 감동은 스스로를 솔직하게 애기할때다. 남들이 나를 불쌍하게 보거나, 혹은 나쁘게 볼것에 대한 지례짐작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솔직하게 발가벗겨진채로 이야기를 전달할때 감동이란게 나오지 않나 싶다. 타인의 인생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을때 말이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긴장을 한다.
면접을 볼때 보기 전에는 괜찮았던 심장이 들어가기만 하면 떨리고 목뒤가 부르르 거리는 것이 통제가 되지 않을때가 있다. 주먹을 꽉 쥐어보기도 하고 심호흡을 해보지만 이미 늦었다. 긴장은 몸 전체가 마치 감전된것처럼 나를 휘감고 있기 때문이었다. 말더듬는 그를 보면서 면접때가 떠올랐다. 무엇보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보다 내가 생각하는대로 말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할지 아니면 그럴듯하게 자신을 포장할 지가 어려웠다. 어떤이는 좋게 보이는 모습을 좋아하고 어떤 면접관은 솔직한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 순간을 포착하는 일은 매번 어려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번 면접을 볼수록 자신감이 생겼다. 그것이 경험이란 무기가 아닐까 싶다. 처음은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잘못했던 부분을 되뇌이면 실수가 줄어든다. 그래서 긴장도 함께 사라진다. 습관처럼 고칠 수 없는 결점은 없다.

영화는 극적인 감동이나 기승전결이 없다. 다만 노력하는 조지6세의 모습만이 남을뿐이다. 전미 비평가 협회의 평은 중요하지 않았다. 영화는 영화였다. 시간을 들일만큼 볼만했지만 꼭 봐야할 만큼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때로는 이처럼 지나친 칭찬이 영화를 보는데 독이 되기도 한다. 기대감이 설레임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i*****u 2011.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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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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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는 말더듬증이 억압된 환경에서 성장한 이들에게 후천적으로 생기는 증후일 수 있음을 일깨우는 성장기이기도 하다. 로열 패밀리였기 때문에 앨버트는 왼손잡이였다가 강제로 오른손잡이로 전향했다. 안짱다리에는 보철을 댔고, 부모의 품에 안겨 따뜻한 사랑을 받는 일상은 어려서부터 포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형이 포기한 자리, 더할 나위 없이 무거운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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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는 말더듬증이 억압된 환경에서 성장한 이들에게 후천적으로 생기는 증후일 수 있음을 일깨우는 성장기이기도 하다. 로열 패밀리였기 때문에 앨버트는 왼손잡이였다가 강제로 오른손잡이로 전향했다. 안짱다리에는 보철을 댔고, 부모의 품에 안겨 따뜻한 사랑을 받는 일상은 어려서부터 포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형이 포기한 자리, 더할 나위 없이 무거운 의무인 왕위를 성실하게 받아들이고 절박한 외침에 스스로 답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감동적이다. 적은 제작비로 때문에 코스튬 드라마에 기대하는 호사스런 비주얼은 거의 없지만 대신 콜린 퍼스라는 탁월한 배우가 조지 6세의 내면 깊숙이까지 침잠해 들어가는 심리 묘사의 스펙터클이 존재한다.

 

s*******s 2023.05.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