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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출근했을 때 사람들은 내게 물었습니다. 눈이 왜 그렇게 부었냐고. 내가 ‘고양이와 선인장의 사랑이 너무 애달파서요…’라고 말했더니 ‘푸하하하’ 웃었습니다. 세 사람이 모두 그런식의 반응이었고, 단 한 사람만이 ‘왜요? 선인장 가시 때문에 안아주지 못해요 ’라고 묻는군요. 이런…. 철수라는 남자아이로부터 고맙다는 뜻으로 이름을 받은 선인장 ‘땡큐’. 발이 없어 움직일 수 없는 땡큐는 자신을 찾아와준 검은 고양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외로워라고 말해줬을 뿐이지만 그것은 고양이에게 ‘외로워’라는 이름이 됩니다. 자신을 생각해주고 찾아와주는 외로워가 고마운 땡큐. 외로워와 ‘우리’가 되고 싶지만 자신의 몸에 있는 뾰족한 가시들 때문에 외로워를 안아줄 수 없습니다. ‘외로워’라는 이름을 받고 땡큐를 생각하는 외로워. 외로워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땡큐. 땡큐는 꿈에서 깨어 현실로 눈앞에 보이는 외로워가 반갑습니다. 그런 땡큐에게 외로워는 서로 같이 있는 게 불편하지 않다고… 더 알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런 외로워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늘 걱정하는 땡큐입니다. 스스로를 사회적응 부적격자라고 생각하는 도둑고양이 외로워는 자신을 이상한 고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보다 혼자 노는 게 편하다고 하는 외로워지만 땡큐와 있으면 자신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얘기를 막 털어놓고도 후회가 되지 않는 진짜 친구. 외로워에게 땡큐는 그런 존재입니다. 한 남자가 늦게 문을 열기를 바라는 외로워는 그래서 땡큐의 가시를 만져주고 싶고, 땡큐를 햇볕이 더 잘 비치는 창틀로 옮겨주고 싶습니다. 흰색 고양이가 되어 어디든 함께 다니는 꿈을 꾸는 땡큐. 선인장이 되어 땡큐와 한 화분안에 같이 있으면서 두 번 다시 땡큐가 외롭지 않도록 옆에서 놀아주는 꿈을 꾸는 외로워. 병신… 한 남자의 인기척에 도망쳐 버린 외로워는 숨이 턱까지 차올라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때 멈췄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숨을 고르는 모습에 울컥. 쏘주… 사람들이 흔하게 하는 장난. 동물에게 술 먹이기… 또 울컥. 초코 콘플레이크… 철수가 가장 좋아하는 초코 콘플레이크를 떠 넣어주는 엄마. 자신이 가장 좋아하지만 병이 다 나을 때까지는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엄마가 떠 넣어주시는 초코 콘플레이크를 먹으며 이제 곧 아빠를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찹니다. 철수는 아빠를 만나러 갑니다. 미국에 일하러 가신 게 아닌 이미 철수가 한 살 때 하늘나라에 가신 아빠를…. 눈물이 주룩 땡큐가 50리터 쓰레기봉투에 채워진 후 땡큐가 담겨 있던 화분 깨지는 소리에 쓰레기봉투 주위를 맴도는 외로워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쓰레기차를 미친듯이 쫓아가는 땡큐. 사람들에게 한갓 미친 도둑고양이이지만 외로워의 행동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사람의 그것과 절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쓰레기하치장에서 결국은 서로를 보듬어 안는 땡큐와 외로워의 모습에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이 책을 받았을 때 사람들이 돈 벌기 위한 책을 썼다고 비평할 사람들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림이 많고 글이 적습니다.) 그리고 첫날은 1장밖에 읽지 않았습니다. 외로워가 그냥 도둑고양이일 때 땡큐와 만나는 장면까지. 몇 달의 시간이 흘러 다른 책을 시작하기에는 짧은 시간만이 허락됐을 때 다시 펼쳤지만 길지 않은 내용에 단숨에 읽어 버렸습니다. 그리곤 엉엉 울어버렸죠. 그것도 깊은 밤 1시30분에. 이 책이 왜 이렇게 내 마음속을 후비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간절한 사랑에의 공감으로? 아님 그냥 불쌍해서? 하지만 그냥 불쌍해서 말하기엔 그들의 사랑이 너무 절절합니다. 첫 눈에 외로워의 외로움을 알아보는 땡큐와 서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 그리고 걱정하고 염려하고 기다리는 모습. 땡큐의 화분이 깨지는 소리에는 나도 주먹을 쥐게 되었고, 그리고 눈물이 왈칵. 결국 난 이 정도의 리뷰를 쓰는데만도 3일이 걸렸네요.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실력에 답답하지만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백이 많은 배경그림체가 예쁘고, 작가의 표현이 정말 섬세합니다. 땡큐는 작은 화분안에서 눈만 보이지만 그 눈속에는 소심하고 따뜻한 시선이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작가가 남자분이신데 어쩜 이리도 섬세하게 표현하셨는지 신기하네요. 특히 땡큐가 도망가다가 멈춰서 숨고르기를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가슴이… 그 둘의 말들에는 큰 따옴표를 쓸 수가 없습니다. 작은 따옴표만이 그들의 가슴아프고 아련한 마음속 대화들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그 둘의 사랑에 같이 가슴아파해야 할 것 같네요. ‘그래서 지금은 아무에게라도 위로받고 싶어요. 그리고 그 아무나가 꼭 당신이었으면 좋겠어요.’ ‘사랑을 하는데 어떤 자격이 필요하다면 전 완전한 자격 미달인 셈이죠. 하지만 이런 저라도 괜챦으시다면 저도 한 가지는 당신께 해 드릴 수 있어요. 전 외로워 봤고 지금도 충분히 외롭기 때문에 당신의 외로움을 같이 공감할 수는 있을 거예요. 당신만 좋다면요.’ ‘고마워요… 나 이제 하나도 외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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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책 읽기는 실용서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 생각이 많아서인지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실용서를 대신 많이 접하고 있는데, 처음 <고양이와 선인장>이란 제목을 보고 흘려버렸지만, '사랑에 빠졌을 때 1초는 10년보다 길다' 라는 문구가 다시 한번 이 책에 눈길을 가게 했다. 감성적인 글을 잘 쓴다는 원태연 작가의 10년만의 복귀작, '사랑에 서툰 모든 이를 위한 따뜻한 토닥임'.. 내 마음도 이 책과 함께 동화되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검은 고양이는 우연히 선인장을 만난다. 선인장의 이름은 땡큐..걸을 수 없어 제자리에 있는 선인장은 자신에게 말을 걸어 준 고양이가 고마우면서 떠나버리는게 너무나 아쉬웠다. '우리'가 되고 싶은 선인장. 외로움을 느끼던 선인장에게 고양이의 등장은 '우리'라는 친밀한 관계가 되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선인장은 고양이에게 옆에 있어달라고 말할 수도 없고, 온몸에 가시가 난 땡큐는 고양이를 안아주고 싶지만 안아 줄 수도 없다. 이름을 가지고 싶었던 고양이, 다시 찾은 땡큐가 '외로워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흘리게 되는데 고양이는 땡큐가 자신을 위해 지어준 이름이 '외로워' 인 줄 알고 또다시 선인장 곁을 떠나갔다.
땡큐는 외로워를 생각하고, 외로워는 땡큐를 생각한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서로를 궁금해하고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쉽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 둘이 만나기 전, 땡큐는 처음 자신의 가시에도 손을 내밀어 줬던 친구를 잃어야 하는 아픔을 겪었고, 외로워는 매일 혼자 떠돌아다녀야했다. 자신을 이상한 고양이로 생각했던 외로워..그 사실을 친구들이 알면 자신을 싫어할 것이라고, 누가 날 싫어하는 것보다 혼자인 편이 편하다고, 서로가 싫어하고 귀찮아하는 마음은 서로를 힘들게 할 뿐이라고, 그래서 항상 혼자인 편을 생각했었다. 땡큐를 만나기 전까지는..
외로움을 느끼던 땡큐도,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불편해 항상 혼자 있던 외로워도..서로에 대해 더 알고 싶고, 함께 하고 싶고, '우리'가 되고 싶은 마음을 확인해 갔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초라함을 느껴 자신을 탓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처럼, 땡큐와 늘 함께 한 오랜 된 친구 '쓸쓸이' 를 부러워 하던 외로워도 이제는 서로에게 위로 받고, 중독되고, 공감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 자신을 만져주는 남자를 위해 거품을 내며 행복해 했지만 동시에 자신은 작아지고 없어지는 초라한 존재로 남아있는 자신의 사랑은 행복과 불행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상한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며 외로워와 땡큐가 서로에게 빠져 들어가는 모습이 부러운 비누조각 '쓸쓸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내 모습, 우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상처받아 그 상처로 다음 사랑을 시작할 때, 덜 상처 받기 위해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도 그 사람을 생각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있음에도 섣불리 다가가지 않고 다가와주기를 바라며 항상 외로워하는 땡큐나, 사랑을 잘못 줬을 때, 혹은 소심한 마음으로 받을 상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혼자있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지만 그것 역시 자신이 자신에게 내는 상처라는 것을 알게 되는 외로워..아무나에게 위로 받고 싶던 마음이 그 아무나가 꼭 당신이었으면 하게 바라게 되고, 외로워 봤고, 지금도 외롭기 때문에 또 그래서 서로의 외로움도 알게되는 모습도. 외로움을 느끼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그 감정이 쓸쓸하게 전해져 오고, 또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오랜만에 내 감성을 흔들어 놓은 책이었다. 땡큐, 외로워, 쓸쓸이.. 이 감정이 다 전해져왔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잘 쓰고 싶다, 글로도 잘 드러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그게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움을 느낀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감정과 같아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사랑을 하다보면 오히려 처음 사랑을 했을때 보다 점점 쌓이는 사랑의 상처들로 외로움을 느끼고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공존해서 다가가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 같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되고 싶은 사람, '함께'하고 싶은 상대가 있지만 머뭇거리게 될때, 이 책을 선물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그런 상대가 생긴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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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간단하면서도 재미나면서 가슴에 무엇인가 확 느껴지는 그런 책을 읽었다. 동물이나 사물을 이용해 이런 책을 쓴다는 것이 나에게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온다. 며칠 전에 읽은 이상권님의 청소년도서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중에서 살아있는 작은 생물조차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다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조심하라는 말이 떠오르게 만든다. 이 책은 그런 것 같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과 모든 것에 살아있음, 생명을 주는 소중한 그런 책인 것 같다. 저자인 원태연님은 시인, 수필가, 작사가, 영화 연출가, 시나리오 작가, 뮤직비디오 연출가, 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 중에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연출, 시나리오 작업을 하셨고 현빈과 백지영이 부른 <그남자>, <그여자>도 작사 하셨다. 사실 책은 안읽어보아서 적지를 못하겠다. 내가 아는 것만 올려보기로 한다. <술 한잔해요>는 지아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셨다. 이렇게 유명한 작품이 있기에 그리고 이 책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아 책을 선택하는데 손이 확 갔다. 특히 이 책은 글은 원태연님 글이지만 그림은 아메바피쉬라는 분이 하셨고 음악은 이철원님이 하셨다. 책에 음악? 아래 음악 동영상을 올려봅니다. 그림과 음악이 정말 좋지요. 이 이야기는 검은 고양이 이름은 ‘외로워’ 선인장 이름은 ‘땡큐’ 비누 이름은 ‘쓸쓸이’ 이 주인공들도 이루어진 이야기입니다. 땡큐는 어느 날 주인에게 버림받고 어느 창가에 앉아 있게 됩니다. 외로워 보여서 외로운 고양이가 선인장에게 다가와 이름이 머냐고 묻자 우연히 잘 못 말한 외로워가 이름이 되고 자기 이름은 땡큐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 외로워서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내용을 읽으면 두 선인장과 고양이의 외로움과 연결됨이 참 재미나답니다. 물론 서로 버림받은 슬픔이 나오고요. 거기에 비누인 쓸쓸이 또한 어쩜 저리 쓸쓸한지 용기를 내지 못하는 외로워 용기를 내란 말이야. 서로 말을 해야지 무서움에 도망가면 친구가 되기 힘들잖아.
사랑에 빠졌을 때 1초는 10년보다 길다 사랑에 빠졌을 때 1초는 10년보다 길다. 똑딱 똑딱 똑딱 똑딱이 아닌 또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딱이다. 그래서 사랑에 빠지면 시간이 더럽게 안 간다. p120
사랑이라는 것이 이리 길게 느껴지는 현실 같아요. 누군가 나에게 사랑에 빠지면 오래 걸리지 않게 어여 구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너무 긴 이루지 못한 사랑은 힘들잖아요. 사랑에 서툰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나랑 친구하면 안 돼? 난 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 난 괜찮은 고양이는 아니지만 그다지 나쁜 고양이는 아니거든. 그리고 난 사랑이 뭔지 잘 모르지만 지금... 그걸... 하고 있는 것 같아 ... p199 고양이 외로워가 아름다운 빨간 장미에게 친구가 되자고 이야기 한 부분입니다. 자기에게서는 냄새가 나지만 장미는 향기가 나고 아름다워서 말입니다. 그런데 장미는 살아지게 됩니다. 꽃이 다되어 없어진 겁니다. 그 순간에 선인장을 보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같이 외로워 보이는 선인장 땡큐가 좋아진 겁니다. 책을 읽으면서 땡큐가 버림받아 쓰레기차에 실려서 가는 부분에서 따라가는 외로워 어찌나 용감하고 박수를 쳐주고 싶은지요. 그리고 거기서 찾은 땡큐를 꼭 안아주는 외로워 가시가 자기를 찌를 건데 이제 외로워는 땡큐를 사랑하게 된 겁니다. 물론 땡큐도 외로워를 사랑하고요. 책에 글이 많지 않은데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드네요. 시도 아닌 것이 시 같기도 하고 짧은 글에 의미가 아주 큽니다. 그리고 이런 글로 연결해서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도 새로웠고요. 앞으로 나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느꼈답니다. 주변에 모든 것들에게 생명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우리 주변에 모든 것을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 됩시다. 아주 작은 것 사소한 것에서 느끼는 소중함이 전해지는 책입니다. 두꺼운 책 읽기 싫어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느껴보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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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좋아하는 고양이와 선인장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오늘 당신을 처음 봤지만
며칠 후 다시 찾아온 고양이는 자신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하지만 외로웠기에 처음 본 고양이에게 두근거린 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외로웠기에 자기 할 말만 하고 떠나버린 고양이가 야속합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사랑에 빠졌을 때 1초는 10년보다 길다.
일 초도 길다.
난 니가 이상한 고양이들을 많이 만나봤기를 바라는
피사의 사탑을 보는데는 고개가 삐뚤어진 사람이 어울릴 것 같은지 자신이 부족한 만큼 상대방도 부족하길 살짝 바라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계속 곁을 맴도는 자신이 더 모자라 보입니다. 용기 없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어서 사랑은 오묘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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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되길 꿈꾸는 선인장 땡큐와 둘이 되기 두려운 고양이 외로워의 수줍은 사랑이야기.
늘 감수성을 자극하는 말로 독자를 울고 웃겼던 그가 이번에는 선인장과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달콤 쌉싸름한 사랑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 마치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처럼 그의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왠지 당신과는 “우리”가 되고 싶어요. 당신과 내가 우리가 되면 같이 하늘도 보고, 공기도 마시고, 지나가는 자동차도 보고 재미...없을까요? 저 솔직히 좀 많이 재미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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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시작된다. 풋풋한 사랑이. 보기만 해도 가슴 떨리고,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그대에게 전해질까봐 조마조마한데, 그대가 먼저 이야기한다. 보고싶어서 왔다고. 보고싶었다고. 튕길것 그랬나? 숨기려해도 숨길 수 없는 것이 감기와 사랑이라고 했던가? 그 사랑이 시작됐다. 고양이와 선인장의 사랑이.
모든것을 경계하는 도도한 길고양이 외로워와 바라볼수밖에 없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선인장 땡큐. 길고양이와 선인장이라니, 동화같은 사랑이야기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난 고양이야. 생선을 제일 좋아하고 했살이 좋은 날 지붕 위세서 낮잠 자는 걸 좋아해. 난 검은색이야. 좀 밋밋하지. 근데 있잖아. 니 이름은 뭐야?" 돌릴듯 말듯 관심있는 사람에게 말걸기에 성공했다. "처음부터 이런 말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검은색은 하나도 밋밋하지 않아요. " 이렇게 대놓고 관심을 표현하다니.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세상은 변하기 시작한다. 그가 있어서 세상이 변하는 건지, 그녀가 있어서 세상이 변하는 건지는 알수 없지만, 새로운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오글거리는 말들이 서슴없이 입밖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오늘 당신을 처음 봤지만 왠지 당신과는 '우리'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그걸 지켜보고 있는 비누, 쓸쓸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점점 사라져 버려야함에도 그를 보고 싶은 쓸쓸이도 그들의 사랑에 동참한다. 옆에서 보는 사랑은 유치하다.
사랑에 빠졌을때 1초는 10년보다 길다... 똑딱 똑딱 똑딱이 아닌 또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딱으로 울리는 시계. 그래서 사랑에 빠지면 시간이 더럽게 안간다. 가시 다 빠진다! 가시 다 빠져... 올때 되면 오겠지. 제 발로 간 놈이 기다린다고 빨리오나? 하고 있을때, 그가 나타난다. 일초도 길다. 사랑 앞에서 언어가 얼마나 쓸데없는 원시적인 유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은.
사랑은 마법이다. 비를 싫어하는 길고양이가 비를 맞으면서도 행복하게 만드니 말이다. 사랑은 마법이다. 일초를 무한대로 만들 다가도, 그가 나타나는 순간 시간은 무의미하게 만들어져버리니 말이다. 그리고 사랑은 미치게 만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직 그대만 보이게 만드니 말이다.
하나가 둘이 되는 순간. 단조로웠던 구름이 모양을 만들고 심장이 밖으로 튀어날올것 같은 그 것이 사랑이다. 굉장히 독특한 책이다. 시집같은 이 예쁜책이 사랑이야기를 동화처럼 풀어내고 있다. 동화같기도 시집같기도, 아니 소설같기도 한 이 책은 오디오 그래픽 노블을 표명하고 있다.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그 속에 검은 고양이가 사랑으로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원태연 작가의 마법같은 사랑이야기는 읽는 사람을 외로워로도 만들고, 땡큐로도 만들어 버린다. '터져버릴 것 같은 심장도 멈춰버릴 것 같은 다리도 신경 쓰지 않은 채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환경미화원2: 잘 뛰네. 저거... 자기가 표범인 줄 아는 거 아니야?' 툭툭 튀어나오는 유머가 외로워와 함께 터질것 같은 가슴을 진정시키고, 이 둘의 사랑을 바라보게 만든다.
글로 읽고,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보게 만든다. 짧은 시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들의 사랑을 따라가는 마법같은 책이, <고양이와 선인장>이다. 인터넷책방 사이트에서 연재할때, 복면을 쓴듯한 원태연 작가의 프로필 사진 때문에 이 작가 참 독특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다재다능한지는 몰랐다. 시인에 작가에 작사가, 거기에 영화감독까지 했다니 말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외로워와 땡큐의 사랑이야기는 나를,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철저하게 자신을 감추고 외로움을 사수하는 우리를 말이다. 그리고 왜 외로워가 그렇게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지를 보여주는 <고양이의 첫사랑>.... 드라마든 책이든 도도하고 나 잘났다를 외치는 나쁜 남자들이 왜이리 멋진지 모르겠다. 심지어 이 매력적인 도둑고양이 까지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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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외롭다. 그래서 하나가 되려 한다. 『고양이와 선인장』을 읽고 다시 읽으며 떠오른 이 책의 키워드는 '닮음'이다.
신기하게도 책 속의 고양이도, 선인장도, 비누도 각기 다른 성격과 아픔, 그리고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그들 모두 나와 많이 닮아 있다. 특히나 툭하면 쪼르륵 도망가기 바쁜 고양이 외로워는 나와 너무도 똑닮아 흥미로움과 동시에 당혹스러움까지 느낀다. 이 녀석은 대체 뭐지…….
정말이지 고양이 외로워가 초라한 자신을 감추고자, 초긴장한 자신을 감추고자, 후다닥 선인장과, 비누를 뒤로 하고 본능이라고 자신을 속이며 도망친 후,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왜… 또… 그랬을까……………………………………? 이 대목, 이 글귀에서는 나의 마음이 심하게 동요되고 있다는 걸 단박에 알아챘다.
그러고는 항상 소심하게 지레 겁먹고 도망가기 바쁜 내 모습을 들여다보았고, 또 생각했다. '상처투성이, 외로움 가득한 내 마음에도 과연 사랑이 찾아올까?'
그렇게 이 책은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고 이성을 일깨운다.
단순히 사랑에 얽힌 기쁨, 슬픔, 외로움 등을 담기보다는 나를 바로 보게 하고 또 그런 나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담고 있다. 일회성으로 보고 마는 책이 아닌 참다운 사랑을 할 수 있게끔 탄탄한 기근이 되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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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선인장' 이라는 제목과 '사랑에 빠졌을때 1초는 10년 보다 길다' 라는 부제가 왠지 가슴을 묘하게 흔들어 댄다.
시인, 작사가, 수필가, 영화 연출가, 시나리오 작가, 뮤직 비디오 연출가, 작가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름만 들어도 아~~그 분,이라고 지짗할 수 있는 원태연작가의 오디오 그래픽노블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생각을 하게 하고, 또한 그 생각을 털어버리게 하는 묘한 책이다.
길을 가다 어디서나 볼수 있는 길잃은 고양이, 흔히 도둑고양이라 불리우는 그냥 고양이, 가끔 물을 주고 내 기분을 궁금해 주던 남자아이 철수가 친구가 되어줘 고맙다고 지어준 땡큐라는 이름을 가진 선인장, 선인장을 주어온 남자의 손을 매일 깨끗하게 해주던 비누 쓸쓸이,,
책의 주인공 들이다. 이사간 철수의 손을 떠나 남자의 컴퓨터 전자파를 흡수하는 역활을 하는 선인장 땡큐, 우연히 찾아온 고양이에게 '외로워'라고 물어 보았는데 그것이 고양이의 이름이 되고 땡큐와 외로워의 먼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은 공감에서 시작되난 보다. 하루종일 창밖을 모벼 꼼 짝 할수 없는 선인장 땡큐와 이리저리 발 가는대로 다니지만 비오는 날은 더욱더 외로워하지만 댕큐를 알고 난 뒤부터는 땡큐의 많은 것들이 궁금해 외로워 할 시간이 없다. 그렇게 행복은 시작된다. 조금 은 위태로운...
남자의 손을 하얀 거품을 내며 씻어주며 행복해 하던 비누 쓸쓸이.. 어느날 문득 점 점 작아져 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행복과 불행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상한 사랑에 쓸쓸해 하는 쓸쓸이...
어떤 사랑이던 사랑에 빠진 이들에게 1초의 기다림은 10년 같다. 서로가 사람들에게 아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기를 원하면서 서로를 어루 만져 줄수 없음에 가슴아파하고 서로가 돌아 볼 수 있는 10미터의 거리가 멀고도 먼거리로 설정되는 기막힌 사랑.
조금 다른 주인공들이지만 역활을 바꾸어 사람들에게 주어진다면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가 그림처럼 이어질 거 같은 책.
아메바피쉬라는 독특한 작가의 책중 그림들은 가슴을 따뜻하게 혹은 쓸쓸하게 만들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일러스트가 품고 있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는 귀한 경험에 소리를 질렀다. 그림 공부하는 막내에게... 비오는 날들이 이어진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보며 따뜻한 내일을 꿈꿀 수 있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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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와 선인장 >을 읽고 나는 이 책이 단순한 시집이 아닌 시 한 편 한 편이 장편 소설처럼 쓰여서 일반 시집과 엄청나게 다른 차이점을 보인 점이 정말 흥미로웠고 놀라웠다. 나는 고양이 ‘외로워’도, 선인장 ‘땡큐’도 서로를 언제, 어디서나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에 책의 제목 ‘고양이와 선인장’이 곧 이야기 자체인 것 같다. 나는 78편의 시 중 ‘진공 상태’라는 시가 가장 좋다. 특히 ‘고양이와 선인장은 지금 두 개의 마음으로 하나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라는 문장이 가장 인상 깊다. 그 문장이 내게는 외로워와 땡큐가 서로의 외로움을 함께 나누며 사랑에 빠졌다라고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다른 시보다 더욱 마음도 뭉클해지고 감동을 받아서 ‘진공 상태’라는 시가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외로워였다면 땡큐와 있을 때 한 남자가 집에 들어와도 용기내서 땡큐의 앞에서 계속 있었을 것 같다. 혹시라도 남자가 귀여운 고양이를 보고 집안으로 들어오게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내가 땡큐였다면 가끔씩 혼자라고 느끼는 외로워에게 “외로워야, 넌 혼자가 아니야. 네 옆에는 내가 있잖아.”라고 손을 잡아주지는 못해도 말로라도 위로해 주고싶다. 그렇게 된다면 외로워가 아주 조금이라도 더 땡큐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진정한 관계와 위로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서로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진 외로워와 땡큐지만, 마음을 나누는 그 순간 그 어떤 관계보다도 서로가 특별해졌다. < 고양이와 선인장 >은 나에게 외로움 속에서도 사랑과 우정이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감동적인 책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이 책 속의 문장들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내 삶에서도 누군가의 땡큐가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