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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앗싸라비아 : 내게는 이 책, 참 예쁘다.
"[에세이] 앗싸라비아 : 내게는 이 책, 참 예쁘다." 내용보기
‘앗싸라비아’라는 제목을 보고 나서는, 이 말을 빈번하게 사용하게 된다. 평소 같으면 ‘앗싸’두 음절로 말할 것도 굳이 ‘앗싸라비아~’이러면서 리듬감을 살린다. 시각으로 자주 접할 수 있는 말이나 물건들이 사람들에게 호감을 산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었다. ‘앗싸라비아’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려고 하니, 사전에는 실려 있지 않은 단어였다. 어릴 적에는 의미도 알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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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라는 제목을 보고 나서는, 이 말을 빈번하게 사용하게 된다. 평소 같으면 ‘앗싸’두 음절로 말할 것도 굳이 ‘앗싸라비아~’이러면서 리듬감을 살린다. 시각으로 자주 접할 수 있는 말이나 물건들이 사람들에게 호감을 산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었다. ‘앗싸라비아’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려고 하니, 사전에는 실려 있지 않은 단어였다. 어릴 적에는 의미도 알지 못한 채, ‘앗싸라비아 콜롬비아’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는데, 특별한 의미를 지닌 말은 아니고 통칭 흥에 겨워 내는 소리라고 보면 좋을 듯싶다.

 

붓이 아닌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인생은 또 어떻게 다를까?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만화가 박광수의 사진집, 지난 시간동안의 아쉬움과 불안을 뒤로하고 정답보다는 질문을 찾기 위해 삶을 살겠다며 그가 렌즈로 그려낸 풍경과 함께 에세이집을 선보였다. 헌데 서문에 쓰인 그의 글 때문에 고개를 기웃거린다. 이 책에는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멋진 풍경은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런 멋진 풍경을 보았을 때, 저자는 넋을 놓고 그 풍경에 빠져버렸으니까, 그래서 그 찰나를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겨우 담은 것이라고는 그 멋진 풍경의 그림자뿐이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순간이 막 지나간 찰나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사 진 의 바 로 앞 순 간 을 상 상 해 보 라 고 한 다.

 

맞다. 어느 곳에 가든지, 멋지고 기억하고 싶은 풍경이 있으면 그걸 그대로 바라보며 가슴으로 느끼고 기억하려 하지 않고 카메라 셔터만 눌러왔었다. 적어도 카메라 안에 내가 갔던 모든 풍경들이 있어! 라고 안심했다. 헌데 그러고 나면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비어서 바람이 솔솔 부는 것 같은 허전함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 온 몸으로는 아무런 풍경도 담지 못했던 것이었기에.

 

물론 사진집의 경우는 내게 약간의 모호함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이라면 사진도 글도 편하게 지나칠 수 있는데, 읽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에서, 글에서, 공감을 이끌어내서 내 안에서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켜야 하는 경우에는 글보다는 사진이나 그림이 훨씬 어렵다. 우리는 보통 익숙한 풍경 앞에서 친밀함을 느낀다. 김밥에 미나리를 넣는 걸 보고는, ‘우리 엄마 스타일인데…….’하면서 상대방에게 가족 같은 친근함이 생기기도 했고 어디를 가나 비슷한 버스정류장을 보고도 개성적인 면에서 부족할 지도 모르는 도시 풍경이지만 그럼에도 편안함을 느낀 적도 많았다. 이처럼 내게 익숙한 풍경들은 마음에 안정감을 주며 상대방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안전한 느낌을 주는 게 좋다.

 

그리하여 나는 낯선 사람이 찍은, 풍경을 그리 익숙하게 생각하지는 못하겠다. 그것이 이국적 풍경을 담고 있다면 괴리감은 더 커진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보는 것은 어려워한다. 누구에게나 익숙하지 않을 풍경들을 어떤 한 사람의 시각을 포함한 여러 감각을 발휘해서 찍은 사진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감정을 나누어 줄 수 있다면‘예술작품으로서의’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눈으로 명확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서 더욱 모호하고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책에 담긴 풍경들은 한 장 한 장 그저 편안하게 바라보면 더없이 행복하지만 그 안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느끼고 싶다는 감정이 생긴다면 이 에세이집은 한없이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이 에세이집을 편안하게, 무엇을 느껴야 하는 강요도 없이,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니 기분이 좋아졌다. (첨가: 카스트로폴로스; 행복을 비는 주문)

 

박광수의 글은 위트가 있다. 그래서 그림이 아니라 글로서도 그를 좋아한다. 이 에세이집에서는 크게 어머니와 사랑과 상념을 풀어 놓았다. 어머니에 관한 기억을 읊을 때면 한없이 인간적이며 감상적이었다가, 사랑에 관한 기억을 풀어놓을 때는 헤어짐과 다시 누군가를 만나기를 바라게 되는 기대감으로, 나 역시도 비슷하게 했던 그의 상념들에서는 고개를 끄덕끄덕, 그리고 교육론과 생각의 오류에 대해서 쓴 글에서는 매운 위트를. 중간 중간에 놓인 명언들이 조금은 생뚱맞아 보이기는 하지만 느긋하게 읽으니 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말들이다. 책 속이 참 아름답게 꾸며진 집 같다. 모던하고 세련되게 인테리어를 한 집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이들에게는 거리감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내게는 이 책, 참 예쁘다.



l*****2 2011.06.22.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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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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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게 서술형식의 설명문보다 때로는 깊게 고뇌하고 사유의 터널을 몇 번이나 빠져 나와야 하는 고답적인 도서는 지식과 통찰력등을 종합적으로 요구하기에 쉽게 익혀지지 않지만 높은 정상에 올라 한숨을 돌리며 아스라히 펼쳐지는 발아래 풍광과 사물들을 통해 지난 삶의 흔적과 후회 덩어리들,미쳐 생각지 못했던 실타래들이 산정상의 바람을 타고 온몸을 후질근하게 적신 땀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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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게 서술형식의 설명문보다 때로는 깊게 고뇌하고 사유의 터널을 몇 번이나 빠져 나와야 하는 고답적인 도서는 지식과 통찰력등을 종합적으로 요구하기에 쉽게 익혀지지 않지만 높은 정상에 올라 한숨을 돌리며 아스라히 펼쳐지는 발아래 풍광과 사물들을 통해 지난 삶의 흔적과 후회 덩어리들,미쳐 생각지 못했던 실타래들이 산정상의 바람을 타고 온몸을 후질근하게 적신 땀이 시원스레 감싸면서 맑고 청량한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는듯한 경쾌한 날들을 가끔은 그려보고 때묻은 영혼이 맑게 정화되기를 바랄 때도 있다.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하해와 같은 존재인 어머니는 늘 내 곁에 있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자식이 잘 되고 행복하게 살아 주기'를 늘 마음 속에 간절히 빌고 또 빈다.그게 부모마음이고 어머니가 자식에게 건네주는 무형의 선물이고 느넓은 자애의 소치이기도 하다.세월은 흘러 엊그제 코흘리개였던 나는 하얀 헝겊으로 만든 학년반,이름을 오른쪽 가슴에 달고 학교 문을 밟았고 어머니는 젊음이 넘치던 시절이었는데 어느덧 칠순을 훌쩍 넘기고 아버지마저 안계신지라 '순망치한'의 영향을 홀로서 감내하고 사시고 있다.그간 6남매를 낳으시고 기르시며 시골 논,밭일에 겨우내 땔감을 마련하기 위해 깊은 산 속을 아버지와 함께 몇 날 몇 일을 낫과 톱으로 억척스럽게 땔나무를 이고 지고 집으로 오시던 모습이 엊그제 같다.멀리서 오는 모습이 조그맣게 꿈틀거리는 개미의 모습에서 집 근처로 당도할 무렵이면 온몸에 땀으로 멱을 감고 대문에 들어서면 "애따" 하시며 땔나무를 철썩 헛간에 내려 놓으시던 농부의 딸이었고 농부로 가업을 이어가던 종가집에서 몇 십년을 일만 뼈빠지게 하시던 어머니에게 '앗싸라비아'를 마음으로 선물해 드리고 싶다.

어머니께서 지내온 간난의 시절과 꼬장꼬장하신 할머니의 비위와 제각각인 6남매의 성장과 교육,술주정꾼 아버지의 뜻을 한몸으로 받아오면서도 아버지를 처음 만났을때 맹세했던 언약과 지조를 지키기 위해 눈이 오고 빗발이 내리치고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13년간 수발을 미운정 하나로 지켜 오신 어머니는 맑은 날 보다는 먹구름과 비바람,찬바람이 가득했던 시절을 보내셨던 또순이와 같은 어머니께서 좋은 생각,즐거웠고 고마우며 자식들에게 과분하게 전해 주셨던 유무형의 값진 선물들을 잊지 않고 있으며 이 멋진 도서를 혼자 보기 아까워 읽고 어머니께 보내 드리고 싶다.

모든 장면이 사람사는 냄새로 가득하고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며 진솔하고도 솔직한 마음을 마음 편하게 누군가에게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허심탄회하게 늘어 놓고 싶은 '앗싸라비아'는 저자의 멋진 문체만큼 내게 전해오는 따뜻하고도 자애로운 어머니 품 속으로 파묻히는 느낌을 '앗싸라비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철되고 있고 쫓기듯 살아가는 나와 너는 한숨 돌리며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며 편안하게 다가오기에 깊은 여운이 남는다.




j******6 2011.06.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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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앗싸라비아,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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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만화가 박광수의 사진집입니다. 서문을 통해 아름다운 순간에 재빨리 카메라를 들지 못해서 그 순간이 지나가던 때의 사진들이라고 밝힙니다. 그러나 사진들이 결코 부족하다거나 아름답지 않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에세이집이라기엔 조금 글들이 짧고 그렇다고 사진집이라기엔 조금 글들이 곁들여져 있는 이 책에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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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만화가 박광수의 사진집입니다. 서문을 통해 아름다운 순간에 재빨리 카메라를 들지 못해서 그 순간이 지나가던 때의 사진들이라고 밝힙니다. 그러나 사진들이 결코 부족하다거나 아름답지 않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에세이집이라기엔 조금 글들이 짧고 그렇다고 사진집이라기엔 조금 글들이 곁들여져 있는 이 책에서 사진을 찍은 장소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라와 도시가 곁들여진 세심함은 참 좋더라고요.

 

두 페이지에 사진 한 장과 명언 한 구절과 광수 생각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때로는 광고의 한 컷처럼 사진에 새겨져 있는 글자가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작은 사진과 때로는 큰 사진들이 지루할 틈이 없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편집하신 분의 작업도 꽤 커 보이네요.

 

인생에 관해서나 감정에 관해서나 추억에 관해서나 사람에 관해서나 사랑에 관해서나 통일성이 없는 글들 같아 보이지만 생각해보면 참으로 고심을 하고 나온 글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역시 '광수생각'을 통해서 보여주었던 짧으면서도 힘이 있던 그의 글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통일성이 없는 글들은 각각이 달라서 매번 새로움을 준다는 강점도 있고요.

 

금을 돌려받은 것보다 그보다 귀한 마음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강하게 가슴에 남구요. 충고와 참견의 차이라던가 박광수의 글도 좋았고 동물의 위대함이라던가,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던 가의 명언들도 좋았습니다.

 

이런 글이 적은 책들을 볼 때마다 책과 친하지 않은 지인들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 책도 역시 그런 분들께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쁜 사진과 명언에 좋은 글들까지. 가볍진 않지만 가끔은 재밌는 글들도 있고요. 잘 만들어진 예쁜 책 한 권의 선물이 기쁨을 한가득 줄 것 같아서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생이 쉽지만은 않고 사람이 항상 옳게만 살아갈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신중히 살아갈 수 있다면 그만큼 행복하고 아름다운 일도 없지 않을까란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책 정보

 

앗싸라비아
글과 사진 박광수
펴낸곳 (주)위즈덤하우스
초판 1쇄 인쇄 2011년 5월 18일
초판 1쇄 발행 2011년 5월 30일
편집 정낙정
디자인 & 글씨 이유미 

 

 



YES마니아 : 로얄 e*******d 2011.06.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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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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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만화가 박광수씨의 포토에세이 '앗싸라비아' 박광수씨가 직접 찍은 사진과 짧은 글은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힐링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어느 장을 열어서 읽어보아도 눈에 들어오는 사진과 글은 부담스럽지 않다.   달리는 차가 없는 도로나 어둑어둑 곧 하늘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사진, 저녁 노을이 어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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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만화가 박광수씨의 포토에세이 '앗싸라비아' 박광수씨가 직접 찍은 사진과 짧은 글은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힐링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어느 장을 열어서 읽어보아도 눈에 들어오는 사진과 글은 부담스럽지 않다.

 

달리는 차가 없는 도로나 어둑어둑 곧 하늘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사진, 저녁 노을이 어스름이 보이는 모습, 많은 전선들이 있는 전신주, 금방이라도 터질듯 부풀어 오른 목련꽃잎 등등 사진 하나하나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이 대부분이라 더 가깝게 느껴지고 좋았던 사진들이다.

 

살다보면 하루하루가 너무나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다. 어느순간 마법처럼 모든 것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축 쳐진 어깨를 다시 일으켜 줄 힘을 내주는 주문을 외워보고 싶은 날이 있기도하다. '앗싸라비아'는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용기를 내라며 가만히 다독여주는 책이다.

 

누구나 진실을 원한다고 말하고 살지만 때로는 진실보다는 위트 섞인 거짓말을 듣고 싶어 할 때도 있다. 침묵하는 진실보다 소리치는 거짓에 더 귀를 기울이며 그로인해 너무나 당연한 진실이 거짓에 지고마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글에 나도 모르게 페이지를 넘기지 못했다. 시각장애 어린이는 다른 사람을 위해 열심히 연을 날리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행복이 우선한다. 저자 역시도 자신의 행복만을 먼저 생각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나역시도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린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반성하기도 했다.

 

충분히 공감하고 받아들이며 따뜻함을 느끼게 만드는 내용들은 사람냄새가 느껴지고 정감있으며 공감이 된다. 무엇보다 내용이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때 꺼내보면 좋을 책으로 수시로 펼쳐 볼 생각으로 손이 닿는 옆에 둘 생각이다.



q******5 2013.03.03.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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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에 광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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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광수생각이 아니라, 사진집을 낸 사진속에서의 광수생각을 읽었다. 일반 책 보다는 옆으로 조금 크고, 딱딱한 커버를 가진 사진집에는 사진과 짧은 광수생각을 읽을 수 있다. 고백컨데 내 사진책에는 네가 기대하는 아주 멋진 풍경 따위는 없어.  왜냐하면 네가 기대했던 그런 풍경이 내 앞에 펼쳐질때, 난 기민한 동작으로 카메라를 즉시 들지 못했거든. (...)어찌나 솔직한 고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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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광수생각이 아니라, 사진집을 낸 사진속에서의 광수생각을 읽었다. 
일반 책 보다는 옆으로 조금 크고, 딱딱한 커버를 가진 사진집에는 사진과 짧은 광수생각을 읽을 수 있다. 

고백컨데 내 사진책에는 네가 기대하는 아주 멋진 풍경 따위는 없어.  왜냐하면 네가 기대했던 그런 풍경이 내 앞에 펼쳐질때, 난 기민한 동작으로 카메라를 즉시 들지 못했거든. (...)

어찌나 솔직한 고백인지, 첫 글귀부터 슬며시 웃음이 났다.  하긴 그렇지. 박광수는 너무나 유명한 만화가니까.  특유의 개성있는 광수 캐릭터가 툭하니 머리속에서 떠오르다 사라진다. 

자연, 식물, 동물, 사물 그리고 사람.  때로는 흐릿하게 찍은 사진과 흑백으로 찍은 사진도 있다.  피사체는 모두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고, 무심한 듯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거기에 짤막하면서 때로는 얕지 않은 울림을 던져주는 글을 배치하여 눈과 마음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살면서 알고 지키면 좋을 것 같은 지혜들을 얘기하고,
치매로 그동안의 기억을 하나씩 지워가고 있는 엄니(어머니나 엄마가 아니고 엄니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영원한 주제 사랑에 대해, 그리움에 대해 얘기한다. 

시골길을 걷다가
밭에서 씨앗을 심고 있는
농부를 만나서 그에게
머리를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산길을 걷다가
나무위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는 새에게
머리를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나는 농부처럼 씨앗이 언제
싹을 틔울지 알지 못하며,
나무 위의 새처럼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도 못합니다.

붓다가 내게 말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현명한 사람과 일평생을 함께해도
그 진리를 터득할 수 없다고.

그것은 마치 숟가락이
음식물의 맛을 알 수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사진을 감상하며, 글을 음미하며 한장, 두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책 끝에 머무른다.  이 책을 보면서 힘이 불끈 불끈 쥐어지지는 않지만, 저자는 아마도 힘을 북돋아 주는 주문 "앗싸라비아"  이 책을 통해 힘을 얻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그 주문에서라도.  독자에게도 같은 양의 주문으로 힘을 북돋아 주고 싶었나보다.  살아가는동안 힘을 얻기위해 매일 외우는 주문, 앗싸라비아~!

s***r 2011.07.11. 신고 공감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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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힘을 북돋아주는 주문을 외쳐보아요.
"[앗싸라비아] 힘을 북돋아주는 주문을 외쳐보아요." 내용보기
앗싸라비아! 힘을 북돋아주는 주문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는 책. 총천연 칼라의 익숙한 신뽀리가 등장하는 만화가 아닌 일상의 풍경들이 잔뜩 담긴 포토에세이... 그래서 좀 낯설었다. 박광수라는 저자는 나에게 광수생각이라는 만화로만 기억되던 작가였으니까.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책을 펼치니 그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온전히 담았다는 사진과 감성이 풍부한 글들이 눈에 들어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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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힘을 북돋아주는 주문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는 책. 총천연 칼라의 익숙한 신뽀리가 등장하는 만화가 아닌 일상의 풍경들이 잔뜩 담긴 포토에세이... 그래서 좀 낯설었다. 박광수라는 저자는 나에게 광수생각이라는 만화로만 기억되던 작가였으니까.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책을 펼치니 그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온전히 담았다는 사진과 감성이 풍부한 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프로를 흉내낸 것 같은 멋만 잔뜩 들어간 사진도 아니었고 입이 쩍쩍 벌어질 만큼 매혹적인 사진도 아니지만, 소박하면 소박한 대로 투박하면 투박한 대로 그렇게 정겨운 풍경들이 오히려 마음을 더 뒤흔들어 놓는다.

게다가 그 옆에 메모처럼 살짝씩 얹어놓은 그의 단상들은 지금 그의 삶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구나라는 감상과 함께 나의 생도 이런 방황과 갈등이 발견되는구나 싶은 단조로운 공감의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좁은골목길을거닐어라.

양어깨가골목의담벼락에닿을듯말듯한,

혼자만이걸어갈수있는좁디좁은골목길을거닐어라.

그곳에서마주오는자신과의생각과마주쳐라.

행여몸을뒤로돌려서온길을거슬러피하지말고

온전히자신의깊숙한생각과마주하라.

삶의중요한결정들은결국혼자밖에할수없는것처럼,

자신이자신의삶속에서어떤생각과어떤태도로

살아가는지그좁은골목길에서마주하라.

그래야만그좁디좁은

골목길에서비로소나올수있는것이다.』(본문 138)

 

책에 나오는 그의 짧은 이야기를 옮겨보았다. 특이하게도 이 책의 많은 글들은 글자와 글자사이에 여백이 거의 없거나 위에 인용한 글처럼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처음 읽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편함이 단번에 느껴질 즈음 마음 한켠에선 또 이런 목소리가 불쑥 튀어나온다. ‘뭐 어때? 작가 맘이지. 아님 이 책을 편집한 편집자의 의도일수도 있고. 항상 익숙한 게 좋은 건 아니잖아.’와 같은...

다만 내가 내린 결론은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이 우리와 조금은 달라서이지 않을까라는 것이었다. 세상의 법칙인양 정해놓은 글자와 글자사이의 여백, 행간들을 규격에 맞추어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그 법칙마저도 거부하고 싶었던, 그런 궁극의 자유를 글의 외형에서도 표출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은. 남들이 거는 딴지 따위는 아랑곳없이 여긴 내가 창조해 놓은 세상이고 그걸 당신들이 이해한다면 좋고 아님 말고라는 의뭉스러움.

 

저자도 이 책에 대해 ‘삶은 정답을 찾는 시간이 아니고, 질문을 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이기에 그 순간에는 온 마음으로 충실했고 후회가 없다’라며 스스로 지나온 삶을 소회한 듯한 말을 하였다. 그랬다. 저자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자신이 지나온 삶을 재발견했든 단 한순간도 깨닫지 못했던 어떤 진실을 발견했든 그것은 ‘삶’이라는 기나간 시간에 대한 다양한 과거와 현재, 미래였다. 어떤 완벽한 정답을 찾으려 기를 쓰기 보다는 순간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감상하려 했던 자신의 모습을 대견스러워하는 것처럼 보인다.

내 앞에 펼쳐진 생은 온전히 나 혼자 걸어가야 한다는 걸 즐기기라도 하듯이.

s*****m 2011.06.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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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의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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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박광수가 만화가 아닌 사진으로 독자들을 찾아 왔다. <광수 생각>에서 주인공은 어눌하고 어딘가 몇 %는 부족한 듯한 캐릭터이지만, 그에게서는 사람다운 정이 물씬 풍겼었다. 만화가 박광수의 만화를 즐겨 읽은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보게 되면 가슴이 와닿는 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그동안 <참 서툰 사람들/박광수, 갤리온, 2009>, <악마의 백과사전 - 광수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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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박광수가 만화가 아닌 사진으로 독자들을 찾아 왔다.


<광수 생각>에서 주인공은 어눌하고 어딘가 몇 %는 부족한 듯한 캐릭터이지만, 그에게서는 사람다운 정이 물씬 풍겼었다. 
만화가 박광수의 만화를 즐겨 읽은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보게 되면 가슴이 와닿는 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참 서툰 사람들/박광수, 갤리온, 2009>, <악마의 백과사전 - 광수의 뿔난 생각 /박광수, 홍익출판사, 2010>을 통해서 그의 만화를 접하면서 때론 낄낄거리면서 웃기도 했고, 때론 만화 컷 속에 숨겨진 의미있는 메시지를 깨닫고는 마음 속 깊은 깨달음과 긴 여운을 느끼기도 했었다.
구태여 <앗싸라비아>를 두 책과 관련짓는다면, <참 서툰 사람들>이 뽀리라는 캐릭터의 만화 주인공의
마음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았다면, <앗싸라비아>는 박광수 자신의 마음으로 사진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동안의 박광수의 만화가 사진으로 바뀌었다고 보면 큰 차이는 없는 셈이다.
"앗싸라비아 !!"
신이 날  때에 많이 외치는 구호인 "앗싸라비아".
살아가는 동안힘을 얻기 위해 매일 매일 외우는 주문이라고 광수는 말한다.
"앗싸라비아 !!"  "앗싸라비아 !!" 

몇 번을 반복하다 보면 정말로 기운이 샘솟는 듯한 재미있는 말.
책장을 몇 장 넘기는 순간, 잠시 숙연한 마음이 든다.
광수가 이 책을 기억이 점점 소거되는 엄니에게 바친다는 말이~~~
"(...) 네가 보는 지금의 내 사진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막 지나간 찰나의 사진이야.
그러니 부디 내 사진을 보면서 가장 아름다웠을,
사진의 바로 앞 순간을 상상해 줘.
카메라를 바로 꺼내들 수 없었던 그 수 많은 아름다운 풍경들과 나날을 말이야." (서문 중에서)
사진을 찍어 본 사람들이라면 그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놓치고, 그 다음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던 사람들이라면 수긍이 가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책 속의 사진들은 찰나의 순간을 놓친 사진들이 아닌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의 컷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각적이다.
 
 


서문에 실린 내용은 아마도 사진을 일컫는 말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놓치고 난 그 다음 순간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책 속의 글들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비켜간 그 다음의 장면들의 내용이기에 그런 생각이 든다.
사랑후에, 이별 후에, 그리고, 부모님의 건강함후에.....
광수의 이런 이야기들은 마음 한 구석이 찡해질 정도로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유명인들의 명문장과 광수의 생각이 이 책 속에는 같이 존재한다.


"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 궁금해
 나는 혹시 목적지도 없는데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박광수의 글)

" 우리는 나이를 들면서 변하는 게 아니다. 보다 자기다워지는 것이다." (린 홀)

" 누군가 그랬지.
  나이가 드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단풍이 잘 물들면
  꽃보다도 아름답다고. " (박광수의 글)


 




자신은 고기를 굽고, 아들은 고기를 먹는 모습에서 자신의  부모 모습을 생각하게 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
그 순간이 막 지난 그 다음의 순간.
그러나, 그 다음 순간에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을 기억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의미이기도 한 것이다.
이탈리아, 영국, 홍콩, 미국 필리핀, 일본, 우리나라의 이곳 저곳에서 찍은 멋진 사진과 함께 마음에 여운을 남겨주는 글들이 많은 여백과 함께 담겨 있기에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너무도 빠르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마음 속에 남는 여운은 아주 긴~~ 그런 박광수의 사진책이 <앗싸라비아>이다.



참 서툰 사람들 : http://blog.yes24.com/document/1699192
악마의 백과사전 : http://blog.yes24.com/document/2416453



n******5 2011.07.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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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북돋아 주는 주문, 앗싸라비아
"힘을 북돋아 주는 주문, 앗싸라비아" 내용보기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익숙한것이나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별볼일 없을 것 같다고 판단할때는 무심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나 같은 경우에도 워낙 눈썰미가 없다는 핑계하에 학교 앞에 쭉 있었던 안경점을 어느날 처음 봐서 개업한줄 알았는데 계속 그자리에 있었다고 한다.(흑흑) 그만큼 우리들은 우리가 관심 가는 것에만 온 신경을 쓰고 집중을 한다.   <앗싸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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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익숙한것이나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별볼일 없을 것 같다고 판단할때는 무심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나 같은 경우에도 워낙 눈썰미가 없다는 핑계하에 학교 앞에 쭉 있었던 안경점을 어느날 처음 봐서 개업한줄 알았는데 계속 그자리에 있었다고 한다.(흑흑)

그만큼 우리들은 우리가 관심 가는 것에만 온 신경을 쓰고 집중을 한다.

 

<앗싸라비아> 라는 책을 봤을 때 많은 기대를 했었다. 여기서 '기대' 라는 것을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박광수 만화가만의 특징이 있는 만화와 재미있으면서 약간은 발칙한 글로 독자들을 재미있게 해준 기대 말이다.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재미있는 만화와 글로 독자들을 재미있게 해줄주 알았다.

하지만 책을 딱 펼쳤을때 우리 만화가님은 독자들의 그런 기대를 예상했는지 서문에 미리 못을 받았다.

'고백컨데 내 사진책에는 네가 어쩌면 기대하는 아주아주 멋진 풍경 따위는 없어.'

 

처음에는 이상했다. 아니 적응을 못했다가 오히려 맞을지도.

늘 앞뒤 문맥에 맞게(?) 독자를 웃기면서 때로는 정말 놀라울정도로 수긍이 가는 말에 독자들을 매료시키기도 했던 '그냥' 사진을 찍은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치 자신과 아무 상관도 없는 풍경들을 말이다. 그래서 낯설었다.

하지만 한 장 한장 계속 넘길수록 나도 모르게 우리의 일상적인 이야기에 공감을 하게되었고 우리 만화가님이 이런 쪽으로 또 매력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의 만화가 배꼽잡고 막 웃긴건 아니지만 소소한 웃음을 주면서 공감과 감동을 주는 매력이 있다. 그런데 <앗싸라비아> 라는 책에서는 만화로 독자들과 소통을 하는게 아니라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의 다른 모습에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 앗싸라비아.

 

사실 나는 사진을 들고 다니면서 아름다운 풍경이나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찍는 습관이 없다.

맛있는 음식이 나올때도 손이 음식에 먼저 가지 셔터로 먼저가지 않는다. 사진을 잘찍는 방법도 몰랐고 매력을  느끼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예쁘게 담기위해 찍고 또 찍는 스트레스가 너무 컸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사진을 잘 찍는 습관도 전혀 없다.

그런데 그렇게 계속 지내다보니 아쉬울때가 참 많았다.

정말 담고 싶은 장면이나 풍경이 있으면 눈으로만 감상을 해야하는게 너무너무 아쉬울때가 많았다. "이럴때 카메라가 있었으면 !!!" 이라고 외칠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결국 남는건 사진뿐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래도 또 뒤돌아 서면 깜빡 있고 안가져 갈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박광수 만화가의 사진솜씨를 보고 나 또한 자신감이 생겼다. (후훗) 그리고 이렇게 사진 찍는것에 대해 매력을 느꼈다.

굳이 예쁘고 멋지게 찍는게 아닌, 그냥 느낌 가는대로 또한 그 사진을 통해서 스스로 느낀글을 짧게 적는 것. 정말 좋았다.

멋진 사진과 화려한 글이 꼭 아니라도 좋다.

그냥 일상에서 느낀 소소한 감정들. 이 책에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마치 그때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뒤돌아서면 많은 여운이 남는...  그런 느낌 말이다.

q****9 2011.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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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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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앗싸라비아! 책을 펴면 앗싸라비아라고 수십번 적힌 페이지가 나온다. 박광수 씨의 "힘을 북돋아주는 주문"이라고 한다. 수리 수리 마수리, 깐따비야, 치키치키차카차카 초코초코초, 카피카피 룸룸 카피카피 룸룸...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면서 외우는 자신만의 주문같은 것은 없는지. 아자아자 화이팅이라도 외쳐볼까.십여년 전 나는 광수생각을 참 좋아했다. 그런데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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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앗싸라비아! 책을 펴면 앗싸라비아라고 수십번 적힌 페이지가 나온다. 박광수 씨의 "힘을 북돋아주는 주문"이라고 한다. 수리 수리 마수리, 깐따비야, 치키치키차카차카 초코초코초, 카피카피 룸룸 카피카피 룸룸...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면서 외우는 자신만의 주문같은 것은 없는지. 아자아자 화이팅이라도 외쳐볼까.



십여년 전 나는 광수생각을 참 좋아했다. 그런데 박광수 씨가 바람을 피워 아내와 이혼했다는 말이 돌았다. 책에서 보았던 순진하고 어리숙하며 가족을 사랑하는 신뽀리의 이야기가 모두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그 이후 출간된 '나쁜 광수생각'을 읽고 다시 그의 책을 찾지 않았다.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고 오랜 시간이 지났다. 화해의 시간(?)을 갖고 싶어졌다.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관심이 많은 나는 그의 사진집과 이야기를 보고 싶었다. 여러 나라의 멋진 자연과 건물, 사람, 동물, 꽃과 푸른 잎들, 차와 자전거, 길거리와 간판 등 많은 사진이 있다. 유명인의 격언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광수씨의 글이 조금 더 많았더라면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나의 주방>
"처음 이곳은 각각의 세트의 잔들이 일렬 횡대로 빼곡히 늘어서 있던 곳.
주인이 정해져 있지는 않았지만 분명 누군가를 위해 준비한 마음의 잔.
오래전 생일, 과한 술에 취해 실수로 첫 번째 잔을 깨뜨려 버렸고,
깨끗이 만들겠다고 구석구석 세제를 묻혀 닦다가 미끄러워 그만 놓쳐서
두 번째 잔을 깨뜨렸다.
기억은 거기까지다. 빼곡했던 수많은 잔들을 깨고 이제 내가 마실 수 있는
단 하나의 잔만 남았는데 나머지 잔들을 어떻게 깼는지 내 기억이 남아 있지 않다.
누군가와 마주하던 소중했다고 믿던 모든 인연들을 깨뜨리며"



저자의 가족에 대한 사랑은 이 책에서도 묻어 나온다. 가족중 누군가가 아프면 어머니가 힘들고, 어머니가 편찮으시면 온가족이 힘들다는 말이 있다. 광수씨와 그의 가족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내 어릴 적 정월 보름에는 달집을 지어 태우고 쥐불놀이를 했었다. 달이 저만치 어스름을 뚫고 나올 때에 꽹과리 소리가 신명났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후다닥 빌고 놀이에 열중하던 생각이 났다.   



c******o 2011.06.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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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앗싸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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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님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그리고 그의 담백하고 진솔한 공감가는 이야기에 꽤 알려진 분이라고 생각한답니다. 하지만 저는 박광수님의 에세이를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었어요, 딱히 읽고 싶다는 생각도, 그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그의 에세이 집이 저의 손에 처음으로 쥐어 졌습니다. 바로 <악마의 백과사전> 이라는 에세이 집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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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님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그리고 그의 담백하고 진솔한 공감가는 이야기에 꽤 알려진 분이라고 생각한답니다. 하지만 저는 박광수님의 에세이를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었어요, 딱히 읽고 싶다는 생각도, 그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그의 에세이 집이 저의 손에 처음으로 쥐어 졌습니다. 바로 <악마의 백과사전> 이라는 에세이 집이였지요, 아마 일년여전 딱 이맘때쯤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왠지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분이라, 아기자기한 귀여운 캐릭터만큼 조금은 유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렇게 별 감흥없이, 관심없이 , 무심히 읽어나가기 시작한 <악마의 백과사전>은 저에게 꽤 신선하고 마음으로 와닿는, 그리고 공감가는 글귀들이 많았답니다. 이제야 왜 박광수님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그때의 느낌이 고스란히 마음속에 남아있었던 찰나, 박광수님의 새로운 에세이 집이 출간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만큼 저의 기대치도 한껏 부풀어 있었지요, 하지만 저의 기대가 컸던건지, 아니면 나의 생각들과 감성들이 조금은 달라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년전 그날의 감성들이 잔뜩 묻어 나오지는 못하는듯 하네요. 이번 <앗싸라비아>에서 말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서러움, 삶의 버거움, 가족에 대한 사랑, 희망들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과 글을 통해 함께 하는 이들의 소중함과 이 세상이 살 만한 곳임을 일깨워준다는 책 소개 만큼은 아니였던것 같네요.







이번 에세이에서는 이제 마흔이 넘은 자신의 인생에 조금더 포커스를 맞추었다고 합니다. 이번 이야기를 뒤적이다보니,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많은 사진을 담으셨어요. 이탈리아, 프랑스,필리핀,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곳에서 그의 시선으로만 오롯이 느껴지는 사진들을 잔뜩 추억삼아 담아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여행의 흔적들과 함께, 짧막한 단상, 또는 좋은글, 문구 등을 함께 남겨놓았어요. 하지만 무언가 감흥하며 오롯이 책속, 사진들과 글귀들에 공감하기에는 부족한 느낌? 어쩌면 조금은 불편한 느낌이랄까요? 물과 기름처럼 자연스럽게 섞이지 못하며 서로 밀어내는 느낌이 많이 들기도 해요, 사진들에 완벽히 만족하지도, 그렇다고 광수님의 글귀에 고스란히 녹아들기도 , 어느쪽에도 줄을 서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게 되는군요.

 

무언가 잔뜩 어둡고 외로워 보이는 사진들로 꽉 채워진 느낌이 들어, 책 제목처럼 <앗싸라비아> 라고 외치기에는 기운이 샘솟지 못하는 듯 하기도 합니다. 그의 짧은 단상들과 여러 생각들, 스치는 추억들이 어쩌면 오롯이 광수님의 것이 아니였을까요? 아니면 제가 광수님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못해서일까요? 저는 이번 에세이집을 접하면서 글의 일부분, 또는 생각의 일부분만(중간만) 톡! 잘라서 적어놓은 느낌에 고개를 갸웃하게 합니다. '이게 무슨말이지?' 라며 ... 말이지요.







책 분야에서 에세이가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는다는건, 어찌 생각해보면 어려울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자신의 생각, 느낌뿐 아니라 그것들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호응을 얻고 공감을 얻어내야 하는거니까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광수님의 에세이는 그동안 꽤 많은 호응과 관심과 사랑을 받은건 사실입니다. 그만큼 많은 독자들로부터 대중적인 어쩌면 독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수있는 글귀들로 그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 감싸주기도 하고, 토닥여주기도 하며 , 희노애락을 함께 했을테니까요.

 

하지만 이번 에세이를 접한 저는 뭐 그렇습니다. 저에게 조금 힘이되어 주어주는 책이였으면  생각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많이 공감할수 있는 글이 였으면 생각했어요. 꼭 힘이 되어주지 않더라도 나와 같은 생각, 나와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이 세상에도 많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힘을 낼수 있을것 같았거든요. 그게 어쩌면 저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일수도 있겠네요. 그런 마인드로 이 책을 접하다 보니 저와 다른 생각과, 관념들로 인해 읽는내내 괴리감에 빠져 들었으니 말입니다.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이번 광수님의 에세이 집을 접하느냐에 따라 , 또는 연령층에 따라 꽤 호불호가 강한 에세이 집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l*****7 2011.06.15.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