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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법의학서《증수무원록언해》의 한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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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 박사가 쓴 《왕의 한의학》에 《증수무원록》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조선 시대 법의학의 바이블이라고 할 『증수무원록』에는 고독(蠱毒) 같은 주술적인 독물에 중독되어 죽은 경우도 설명하고 있다. 고독에 중독되어 죽으면 얼굴과 앞가슴이 심히 검푸르게 되고, 배가 부풀어 오르며 피를 토하거나 쏟아낸다고 한다. 고독은 그릇 안에 곤충이나 파충류를 넣어 서로 잡아먹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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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 박사가 쓴 《왕의 한의학》에 《증수무원록》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조선 시대 법의학의 바이블이라고 할 『증수무원록』에는 고독(蠱毒) 같은 주술적인 독물에 중독되어 죽은 경우도 설명하고 있다. 고독에 중독되어 죽으면 얼굴과 앞가슴이 심히 검푸르게 되고, 배가 부풀어 오르며 피를 토하거나 쏟아낸다고 한다. 고독은 그릇 안에 곤충이나 파충류를 넣어 서로 잡아먹게 하고 최후까지 살아남은 한 마리를 주술적으로 이용해 만든 독이다.

 

어떤 생물을 썼느냐에 따라 사고, 묘고, 견고, 금잠고, 당랑고 등으로 나뉘었다. 성종 때 고독 치유 전문가를 불러 그 기술을 여의에게 전수하라고 지시한 기록이 실록에 남아 있다. 고독을 전쟁 수단으로 사용한 경우도 있다. 효종의 사위인 정재륜이 남긴 『공사견문록』에 김종서가 육진을 개척할 때나 임란 때 적에게 고독을 뿌렸는데 별 피해를 주지 못했다는 기록이 있다. - 《왕의 한의학》 322쪽

이 책, 《역주 증수무원록언해》는 정조 20년에 간행된 《증수무원록언해(增修無寃錄諺解)》를 서울대학교 송철의 교수와 이현희 교수가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증수무원록언해》에 관해서는 한글박물관의 누리집에 나와 있는 설명이 참고할만한다.

“살인 사건과 관련된 옥사(獄事)에서 시시비비를 명백히 밝히기 위한 검시 지침서이다. ‘無寃錄(무원록)’이라는 책이름은 살인 사건으로 죽은 이의 원한을 없게 만든다는 의미로 붙여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원나라 때의 왕여(王與, 1261~1346)가 엮은 법의학서 《무원록(無冤錄)》이 여말선초(麗末鮮初)에 우리나라에 전래된 후, 세종대에 이 책에 주석을 붙인 《신주무원록(新註無冤錄)》이 간행된 바 있다.

그 뒤로도 이 책은 여러 차례 수정・보완하여 간행되었는데, 영조대에 왕명에 의해 구택규(具宅奎)가 간행한 《증수무원록(增修無冤錄)》, 그리고 정조대에 그의 아들 구윤명(具允明)이 간행한 《증수무원록대전(增修無冤錄大全)》 등이 그것이다.《증수무원록대전》과 함께 정조의 명으로 서유린(徐有隣, 1738-1802) 등이 언해하여 교서관에서 활자로 3권 2책으로 간행한 책이 바로 《증수무원록언해》이다.

그 동안에는 이 책이 1792년(정조 16)에 간행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1796년(정조 20)에 간행된 책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장윤희)

*바로가기: 한글박물관 《증수무원록언해》


왕여가 《무원록(無冤錄)》을 집필한 때는 1308년으로 본다. 이 책은 이후 조선과 일본으로 전해져 법의학 지침서로 널리 활용되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법의학서는 있었다. 1059년 중국에서 법의학서 《의옥집(疑獄集)》이 간행되었고, 송나라 때 《세원록》이나 《평원록》 《결안정식》과 같은 법의학 서적이 여러 종 있었다. 당시 고려에도 이 책들이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무원록(無冤錄)》이 전해진 것은 고려 말 시점. 조선 왕조 들어 이를 우리 실정에 맞게 보정하여 증수한 것이다. 《증수무원록언해》는 조선 시대에 집대성된 최고 법의학서로 보면 되겠다.

내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경위는 2000년대 후반 드라마로 방영된〈별순검〉을 보고 나서였다. 조선 시대 과학수사대 별순검의 활약상을 그린 이 드라마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혹시나 당시 원전이 있지 않을까 하여 찾아보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 법의학에 대한 것은 문국진 교수의 책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는 그림과 신화에도 조예가 있고, 인문적 소양도 깊어 이를 융합한 책이 다수 나와 있다.

YES마니아 : 로얄 h*******c 2015.01.07.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