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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은 신선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걸그룹이 끝없이 쏟아지던 시기에 소소하게 등장하기 시작해서 어느덧 시크릿은 주류에 올랐다. 첫 타이틀의 부진을 딛고 'Magic'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자기 복제라는 비난에 휩싸였던 'MADONNA'에 이어 발랄함을 살린 'Shy Boy'까지 연이어 히트시켰다. 이어 송지은의 솔로곡 '미친거니'가 오랫동안 역시 사랑을 받았다. 시크릿은 천천히 걸그룹의 중심으로 한 발짝씩 걸어왔다. 시크릿의 새로운 싱글이 발매되었다. '별빛달빛'이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고 대부분의 반응은 '의외'였다. 이제 그 의외의 음반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 잔잔한 사랑노래, 별빛달빛
여자 아이돌 그룹의 노선의 일반적인 패턴이 청순, 귀여움에서 섹시한 이미지로 흘러간다면, 시크릿은 오히려 꾸준히 역주행하고 있는 느낌이다. 섹시한 이미지로 이름을 알리더니 귀여운 모습을 선보이고, 이번에는 잔잔하고 차분한 모습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별빛달빛'은 새로운 형태의 후크송의 형태다. 자극적인 느낌의 후크송이 많은데, 오히려 90년대 느낌이 나는 노래에 중간중간 자연스러운 훅이 들어가 편안하게 반복해서 듣게 된다. 댄스곡들 중 듣고 나면 머리가 아픈 곡들도 많은데 시크릿의 노래는 들을수록 편안한 느낌이 난다.
'별빛달빛'이라는 노래 제목처럼 바라만봐도 좋고 사랑스러운 연인을 향해 별빛, 달빛, 바다, 등 세상의 아름다운 미사어구를 다 가져다가 붙이는 사랑스러운 노래가사가 노래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수록곡에서도 그런 특징이 보이지만, 슈비두밥, 라라라 등의 후렴구는 편안함을 더 강조해 시크릿의 팬층을 한층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인다. 댄스곡을 좋아하는 연령층을 넘어서 폭넓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음악이다.
수록곡 '오! 허니'는 잔잔한 노래에 사랑스러운 가사를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힘은 쏙 빼고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고 또 보고 싶은, 내 사랑 다 주고픈' 과 같은 사랑스러운 가사말과 '라라라라~ 랄라라라라'와 같은 가사가 들어가 듣는 사람까지 편안하게 듣게 된다. 또 다른 수록곡 '멜로영화' 역시 사랑에 빠진 사람이 겪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단 세 곡이 들어있는 싱글이지만 시크릿이 보여주고 싶은 또 다른 색깔을 농축해서 담았고, 앞으로 시크릿의 발전을 기대하게 한다. 신선한 변화가 계속되는 한 시크릿의 고공행진은 앞으로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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