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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이제 가면을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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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저명한 가족문제 전문가 스티브 비덜프(Steve Biddulph) 박사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두 아이들이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은 시기였다. 당시 서른 즈음이었던 나는, 아내가 들고온 제목이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이었던 예쁜 표지의 책 두권에 별다른 관심이 가지 않았다. 첫째는 아직 젖먹이인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건, 그저 제때 우유병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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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저명한 가족문제 전문가 스티브 비덜프(Steve Biddulph) 박사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두 아이들이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은 시기였다. 당시 서른 즈음이었던 나는, 아내가 들고온 제목이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이었던 예쁜 표지의 책 두권에 별다른 관심이 가지 않았다. 첫째는 아직 젖먹이인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건, 그저 제때 우유병을 물려주고, 자주 안아주며, 눈높이에서 놀아주는게 다라는 근거없는 어설픈 신념으로 그런 류의 육아서적에 대한 '무용론(無用論)'을 독자적으로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며, 둘째로는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급변하는 주변환경에 채 적응하지 못해, 그저 나는 돈을 벌어다주는데 필요할 뿐,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인가..하는 황당한 질투심 비슷한 것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내는 어쩌면 세명의 나를 포함해 세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이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아내가 내게 이젠 육아에 아빠가 본격적으로 나설 시기라며 건네준 책 역시 스티브 비덜프의 저서였다. 「아들 키우는 부모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라는 긴 제목의 이 책 역시 처음 몇 페이지를 읽어나가다가 내 취향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참을 책장 구석에 팽개쳐 두었더랬다. 그러다 맹모도 아닌 우리가 아이들 교육환경을 앞세워 눈에띄는 간판의 절반 이상이 학원인 어느 동네로 이사오게 되고, 전학 후 적응과정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아이들과 고민 함께하기 시작되면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무력한 아빠임을 한 동한 실감하고 자책하는 경험을 했다. 그 과정에서 그간 모른체 외면했던 다양한 육아서적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나가기 시작했고,  「아들 키우는 부모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역시 그 때 제대로 다시 읽고 많은 것을 느꼈었다. 마침, 당시 이 예스블로그를 막 시작했을 즈음이라, 이 책의 리뷰도 썼는데, 감정을 많이 절제하고 쓴 글이라 지금 읽어보니 그다지 큰 감흥은 없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험을 하면서 느낀 소중한 깨달음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라는 것. 이 모른다의 개념은 단순히 그 상황에 처한 아픔이나 고통을 모른다는 차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가 그 문제의 반대편에 가해자로 무심하게 서 있을 수 있음을, 남에게 고통을 주는 것에 어느새 무감한 자, 또는 그런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될 수 있다는 자실을 자각하지 못한다라는 사실까지를 포함한다. 이것은 고통받는 사람의 고통의 정도를 느끼고 공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더 중요한 문제다. '애들끼리 그럴 수도 있지..'라던지, '살다보면 그런 일도 있는거지..'라는 무심하고 즉흥적인 자기변명이 타인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또는 극복하지 못해 삶 자체를 무너트리는 벼랑 끝 등떠밀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가슴으로 느꼈다. 시간이 한 동안 흐르고나니, 어떤 의미에서 이런 경험은 '축복'이었지 싶기도 하다. 이런 깨달음은 학습이나 독서 등을 통해 체화되는 깨달음은 아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하면서도 간혹 접하는 타인들의 상처 이야기를 보면, 일견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문학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감수성을 유지하고 있을 개연성이 높기에 책과 독서가 중심이 된 블로그활동을 통해 상처를 주는 일도, 상처를 받는 일도 많게 마련이지 싶다. 어쩌면 여기에도 여전히 '겪어보지 못한 이들은 알 수 없는..' 원리가 작동하고 있는 듯 하다.  이해할 수 없다고, '뭘 그런걸 가지고..''사는게 다 그렇지..'라는 식의 '에두름(Indirection)' 은 오히려 상대의 상처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 정말 위로가 되는 방법을 잘 모른다면, 경험 상 그저 모른 척 하는게 차선이다.

음.. 너무 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제 책 이야기를 좀 하자. 이 책 「남자, 다시 찾은 진실(The New Manhood)은  2009년에 출간된 「남자, 그들의 이야기(Stories of Manhood)의 2탄 쯤 되는 책이다. 첫 편이 실제 인물을 중심으로 하나의 주제를 잡아나간 전기(傳記)식 서술이라면, 2탄인 이 책은 그 연장선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해설서에 가깝다. 영문 부제에도 핸드북(Handbook)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저자 스스로가 이 책의 정체성을 이미 제목에서 명확하게 한 셈이다.

남자의 정의를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내리는 것은 이 시대가 필요로하는 남자의 역할과 그 필요에 부응하려 노력하는 이 시대의 남자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는 '남자다움'이란 사회적 함의가 담긴 정의를 가지고 개개의 남성을 재단질 한다. 그래서 남성 이라는 성 정체성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스스로의 '남자다움'을 끊임없이 증명해내기를 요구당한다. 학교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불시에 요구되는 증명의 강박 속에서 남자들은 자신의 연약성을 철저히 은폐하고, 거친 행동이나 말을 통해 자신 내면의 분노를 표출하는 법을 익혀나간다. 그런 '남자다움'을 부단히 요구하는 사회의 통념이, 남자들로 하여금 친밀한 관계를 맺어나가는데 실패하도록 유도하여 남자들을 소통없는 투명한 감옥 안에서 외롭게 만들고, 폭력가해자의 90%, 폭력피해자의 70%, 문제학생의 90%, 학습장애학생의 85%, 노숙자의 80%, 감옥수감자의 90%, 이혼을 요구당하는 이의 80%가 남자라는 놀라운 통계숫자 들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남자다움'이란 결국 증명할 수도, 정의할 수도 없는 실체없는 뜬구름이라 말한다. 여성이 여성임을 구태여 여러 사람들 앞에서 증명해야 할 이유가 없 듯, 남자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특히 그런 증명과정이 관계를 서툴게 만들고 외로움의 깊이를 더해가게 만든다면 더욱 그렇다. 그는 대신 남자가 된다는 것에 대해 어쩌면 기존의 통념과 상반될수도 있는 색다른 정의를 내린다. 「남자라면 꼭 알아야 할 다섯가지 진실」 이라는 이름의 다섯가지 사실의 인정하는데서 '진정한 남자가 되는' 과정은 시작된다.

         [남자가 꼭 알아야 할 다섯가지 진실]

         하나. 당신은 죽을 것이다.
         둘, 삶은 힘들다.
         셋, 당신은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넷, 당신의 삶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다섯, 결과는 당신 손에 달려있지 않다.

이 다섯가지를 알아야 사내는 비로서 아이가 아닌 남자가 된다. 이 다섯가지 진실을 외면하고 살면, 그는 스스로를 제임스 본드라 생각할 지 모르지만, 세상은 그를 미스터 빈이라 생각한다. 이런 진실을 확인하고 인정했다면, 다음의 단계는 관계맺기 이다. 관계맺기의 기본은 '의사소통'이지만, 남자들은 대개 이런 의사소통에서 한계를 노출시킨다. 남자들은 어려서부터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도록 허용되어 있는지, 또는 느끼는 감정 중 어떤 것들의 표출이 허용되는지에 대한 경계를 사회로부터 확신받지 못한 채 성장한다. 그래서 그들의 얼굴 앞에는 하나의 가면이 씌워지고, 그 가면의 표정은 하나같이 무표정하거나, 차갑거나, 화가 나 있다. 그 가면에는 그들의 참모습 중 어느것도 내비쳐지지 않기에 누구도 그들의 연약성이나 아픔을 느끼고 공감하거나 공격할 수 없다.

남자들에게 이렇듯 남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가면을 쓰고 '가면무도회'에 참가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면무도회 같은 세상은 결국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모여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서로에게 주지 못한다. 그들은 그 안에서 자신의 연약성을 감춘 댓가로 외로움을 안고, 치유와 사랑을 얻는데 평생동안 장애를 느껴야 한다. 이를 '의사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남자들의 관계맺기가 얼마나 일천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가를 가늠해볼 수 있다. 보통 의사소통이라 함은 자신의 생각을 타인과 교감함으로써 이해와 위로, 그리고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의 깨달음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남자들 사이의 대화에서 그런 의사소통의 본연적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의사소통은 보통 크게 네가지 단계로 나누어진다.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 단계는 「일반적인 사실」 을 주제로 나누는 대화. 즉 날씨나,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등 서로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는 사이에도 얼마든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대화를 말한다. 남자들의 경우 대부분의 의사소통이 이 범주에 속한다. 둘째로는 「개인적인 사실」 이다. 내 옷차림이 어떻다,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어디에 산다. 나는 아이가 몇명이고 각각 몇살이다.. 등이 그것이다. 이런 범주의 대화는 남자들 사이의 의사소통에서 첫번째 범주를 제외한 나머지의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

아주 드믈게 이보다 더 나아간 의사소통들이 간간히 진행되기도 한다. 바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대화다. 이는 단순히 누군가까 짜증난다던지, 누구때문에 웃겨죽겠다던지 하는 단순한 감정의 표출이 아닌,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발현된 스스로의 내면의 목소리를  살짝 꺼내어 보여주는 작업니다. 처음엔 '그땐 정말 속상했다니까..' 식의 현재가 아닌 「과거의 감정」 을 꺼내놓기 시작하지만, 그러한 감정의 표출이 공감을 자아내기 시작하면 점차 「현재의 감정」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게 된다. 전 세계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세번째와 네번째 단계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비율은 여성에 비해 남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는 그렇게 환경적으로 강박되고 교육받은 탓도 있지만, '거절의 경험'이 주는 트라우마 때문이기도 하다. 대개의 남자들은 누군가 마음을 열어 적극적인 감정표현을 해 올 때, 당황하게 된다. 그런 상대의 마음에 공감하고 어루만져주는 법을 교육을 통해서나, 모델을 통해서나 직-간접적으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귀엽고 호감은 가지만, 생전 처음보는 생명체라는 생경함에 가까이가기 망설여지고 얼핏 손이 안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정작 감정표출을 한 당사자는 상대의 이런 미온적인 반응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전달이 거절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속으로 맹세하는 것이다. '다시는 이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지.. T.T'

대화를 하면서 표면의 '단어'를 듣는 것과 전체적인 문맥과 억양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진짜 메세지'를 읽는 것은 많이 다르다. 스스로를 '남자다움'이란 가면으로 포장하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출하며, 또 그렇게 표출한 누군가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 공감해 줄 수 있는 능력. 여성들 간에는 - 그것이 모녀관계나 단짝친구 등 몇몇에 한정된다 하더라도 - 비교적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이 능력이 현대의 남자들에겐 한참 부족하며, 그래서 꼭 필요하다. 그것이 현대를 사는 남자들과 또 그들의 아들들이 앞으로 더 행복한 '남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한번도 숨겨진 적이 없었던 비법(祕法)이기 때문이다.



리뷰 총점 종이책
독립적인 남자로 살기-『남자, 다시 찾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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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생물학적인 입장에서 사춘기를 지나면서 수염이 나고 변성기를 거치면서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 나타나는 맹렬한 성욕을 겪어낸 것만으로는 남자가 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군대를 갔다 오면 남자가 되었다고 볼 수도 없다. 아직도 남자의 자격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남자의 자격’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남자들도 있다. 예전에는 남자가 여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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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생물학적인 입장에서 사춘기를 지나면서 수염이 나고 변성기를 거치면서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 나타나는 맹렬한 성욕을 겪어낸 것만으로는 남자가 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군대를 갔다 오면 남자가 되었다고 볼 수도 없다. 아직도 남자의 자격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남자의 자격’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남자들도 있다. 예전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한 종족이라고 느껴 열등한 종족인 여자를 깔보며 엘리트 의식으로 세상을 살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남자란 동물이 여자보다 우월하지 않음을 깨닫고 교육받게 되면서, 심지어는 여자가 더 뛰어난 동물이 아닐까 의심하면서 남자들의 삶은 위협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자신이 진정한 ‘남자’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자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일단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오늘날의 남자들의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바로 사실과 대면해야 하는 것이다.

· 남자들의 평균 수명은 여자들보다 6년 정도 짧다.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연령대에서 남자들의 사망률은 여자들에 비해 훨씬 높다.

· 남자들은 보통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실패한다. (두 가지 사실이 이를 말해 준다. 결혼 가정의 40퍼센트 이상이 이혼하는데, 5건당 4건은 여자가 이혼을 제기한 것이다.)

· 폭력 행위의 90퍼센트 이상이 남자들에 의해 저질러졌으며, 희생자의 70퍼센트가 남자이다.

· 학교 내에서 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의 90퍼센트 가량이 남자아이들이며, 학습 장애를 보이는 아이들의 85퍼센트가 남자아이들이다.

· (15살에서 25살 사이)젊은 남자들의 사망률은 그 나이대의 여자들보다 세 배나 높다. 그리고 이 사건의 원인들은 하나같이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중 가장 큰 사고 원인은 자동차 사고이다.

· 노숙자의 80퍼센트가 남자이다.

· 감옥 수감자의 90퍼센트가 남자이다.

· 15살에서 44살 사이 남자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자실이다.

 

위 사실을 보면 지구에서 남자로 태어난 것만으로 열등감을 느낀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오랜 역사 동안 남자들은 여자보다 우월하다고 느껴왔는데 지금의 현실은 완전히 그 반대이다. 위와 같은 이유의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남자에게는 삶이 없기 때문이다. 원래 남자는 남자를 교육시키는 교육자였다. 교육자는 남의 귀감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에 남자는 돈 버는 기계로 전락했으며 교육자로서의 자리를 여자에게 넘겨줘야 했다. 교육이란 공동체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인간만의 고유한 기능이다. 자녀를 교육하는 것은 커다란 기쁨 중의 하나이다. 맹자는 군자삼락 중의 하나를 천하영재를 만나 교육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 기쁨을 잃은 상실감과 슬픔을 남성성을 ‘가장’하는 가면으로 가리고 있는데 결국 이 상태를 벗어나야 남자들은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진정한 남성성은 우리 시대에만 사라진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아버지 세대에서부터 혹은 할아버지 세대부터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의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버지를 멘토로 삼지 못하고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삶이 아들의 삶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서먹하고 아들이 아버지의 기쁨이 아니고 아버지는 아들의 존경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럼 그 모든 것은 아버지가 잘못된 삶을 살았고 아들은 나쁘기 때문일까? 그것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단지 그 관계가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끊어진 관계를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음은 아들이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장거리 전화를 건 한 남자의 이야기다.

 

“아버지,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저예요.”

“어! 잘 있었냐? 엄마 바꿔 주마….”

“아니오, 엄마 바꾸지 마세요. 아버지하고 얘기하고 싶어서 전화한 거거든요.”

잠깐 동안 침묵이 흐른다. 잠시 후,

“왜? 돈 떨어졌냐?”

“아니요, 돈 때문이 아니에요.”

그 말 뒤에 아들은 미리 연습을 했는데도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제가요, 아버지 생각을 하다 보니 기억나는 일들이 많이 있어서요. 아버지가 제게 해 주셨던 일들 말이에요. 절 대학에 보내시고 가족들 먹여 살리시느라고 그렇게 싫어하셨던 일인데 그만두지 못하셨던 게 생각나네요. 또 저희를 먹이고 재우고 입혀 주셨고, 제가 뭘 공부할지 그리고 어떤 직업을 가질지 저한테 선택하라고 맡겨 주셨잖아요. 지금 제가 잘 나가고 있는 건 다 아버지가 출발을 잘하게 해 주신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제가 한번도 이런 말씀 드린 적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감사하단 말 말이에요….”

아버지 쪽에서는 계속해서 말이 없다. 그러자 아들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한테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요…. 고마워요, 아버지. 그리고 사랑해요.”

꽤 오랜 침묵이 흐른 뒤 아버지는 마침내 이렇게 대답한다.

“너 술 취했냐?”

 

이 이야기는 유머러스하다. 하지만 이 시대의 남자라면 웃으면서도 눈가에 눈물이 맺히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남자들이 남자와의 관계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실패하기 때문이다. 거꾸로는 아들과의 관계를 통해 배우는 것이 없으므로 남자들과의 관계란 것이 깊은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항상 겉도는, 몇 년이 지나도 상대 친구의 속마음 따위는 모르는 그런 얕은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뿐이다. 그럼 여자와의 관계는 어떨까? 여자 친구 혹은 자신의 아내, 그리고 어머니와의 관계도 전혀 원만하지 않다. 그것은 진정한 남성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남자가 여자를 선택할 때 필요한 조건에는 믿어지지 않게도 여자의 입술라인이나 풍만한 가슴, 혹은 끝내주는 엉덩이 라인 같은 최소한 30년을 함께 하며 버텨내지 못할 것들이 포함된다. 상대를 인식하는 방식이 이런 식의 성인이 못 된 어린아이나 소년 같다면 그들의 인생이 비극이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결혼해서 배우자와 수십 년을 함께 사는 것은 독립적인 인간만이 가능하다. 서로 의존하고 3살 먹은 아이와 같은 분리불안증을 극복하지 못하면 행복한 결혼 생활이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남자들은 겉으로는 다 큰 어른이지만 속으로는 어린 아이나 소년에 불과한 경우도 상당하다. 그들은 통과의례를 거치거나 성인식 따위는 겪어본 적이 없다. 남자들의 성생활이란 것도 사랑하는 상대와 정신적 교감을 거쳐 영적인 합일로 나아가는 형태로 가지 않는다. 세상은 온통 섹스로 도배되어 있지만 부부 간의 성생활이 양쪽 다 만족하고 있는 집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섹스란 몸의 문제가 전부가 아니고 마음의 문제도 중요함을 남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어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아들이 되고, 진정한 남편이 되며, 진정한 아버지가 되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이 남자의 가이드북으로써 손색이 없는 이유는 이런 모든 일에 대해 실용적이고도 마음을 울리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적으로나 관상학적으로 뭔가 부족하면 그 부족한 점을 상대편은 파고든다고 한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 주위에는 정상적이고 행복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고 불행한 사람들은 더 불행해지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스스로 독립적이 되고 행복해지는 방법이 나온다. 그런데 이런 방법들은 비단 남자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여자들이 본다면 보다 건강한 남성상을 갖게 될 것이고 그런 점에서는 이 책은 남자 뿐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필요할 것이다.



k******r 2011.06.2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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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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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한 이래로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여 역사를 만들고 지식,경험,지혜를 이용하여 문명의 발전을 더해 왔다고 생각한다.인간은 기본적으로 생식기능을 비롯하여 한 가정,사회,국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남자와 여자라는 문화적인 젠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남자의 남(男)자는 밭 전에 힘력이 들어간 만큼 농경 사회에서 쟁기로 밭을 갈면서 힘을 써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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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한 이래로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여 역사를 만들고 지식,경험,지혜를 이용하여 문명의 발전을 더해 왔다고 생각한다.인간은 기본적으로 생식기능을 비롯하여 한 가정,사회,국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남자와 여자라는 문화적인 젠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남자의 남(男)자는 밭 전에 힘력이 들어간 만큼 농경 사회에서 쟁기로 밭을 갈면서 힘을 써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문명이 덜 발달되고 교육수준이 낮았던 시대에선 한 가정 안에서의 남자의 역할은 말그대로 손과 발,온몸으로 고된 노동을 통하여 가정을 꾸려 가면서 억세고도 당당하게 남편과 아들,아버지,아저씨로서의 역할을 해나갔다고 생각한다.

남자로 태어나 사회의 기초 단위인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청소년기,사춘기를 통과하고 청년기,중.장년기를 거쳐 가면서 삶을 마감하게 되는데 사춘기에 접어 들었을때 아버지의 역할을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탈선을 하고 성범죄(정크섹스)를 저지르며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결손된 가정으로 심리적으로 방황하고 있을 때 누군가 다독여 주고 마음의 위로를 해 줄 대상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가 된다.다정하고 섬세한 어머니보다는 절도있고 규율을 가르쳐 주기에는 아버지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제대로 된 아버지의 교육과 훈육이 소년에서 남자로 거듭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부로서의 남편의 역할도 이젠 많이 바뀐거 같다.예전엔 집안 살림은 아내에게 다 맡기다시피 했지만 요즘에는 역할 분담을 하여 가사일을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며 맞벌이인 경우엔 남편의 가사 분담(잘 사는 사람이야 가정부를 둘 수도 있지만)이 커져 가고 있으며 남편은 가정을 위해 최대한 배려와 희생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결혼은 낭만이 아닌 현실이기에 살면서 의견과 상황에 따라 다투기도 하고 힘겨울 때도 있다.결혼할 당시의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함께 나아가는 삶의 동반자의 모습을 오래도록 보여주는 자세가 필요할거 같다.

또한 가장 어려울땐 친구가 누구보다 필요하리라 생각한다.진한 우정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연구하는 것도 삶의 목적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한국의 경우에는 경조사에 자주 참석하고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같은 취미,취향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좋을거 같다.예로부터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진한 향기가 난다고 하지 않았는가 생각해 본다.

진정한 남자라는 것은 가정과 사회에서 뚜렷한 자기만의 가치관과 사회인으로서 소속감,활동과 목적있는 삶을 통하여 내면을 강화하고 의지와 열정,노력을 꾸준히 보여주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하며 다가 오는 은퇴후를 생각하여 지금을 보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멋진 남자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치열한 경쟁과 언제 정리될지 모르는 중년기의 남자들은 불안과 고민,우울과 상실이 겹쳐 있는 시기인 만큼 남편을 둔 아내들도 오로지 돈과 물질이 아닌 서로가 마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해 나가며 한 가정을 흔들림 없이 꾸려감으로써 자녀들에게 멋진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의 마음 속에 안정된 정서와 인성이 함양되어 가리라 생각이 든다.





j******6 2011.07.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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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이 될 것인가? 남자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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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개의 정자 중에 하나만이 난자를 만나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어렵다고 한다. 태아나기는 어려웠는데 남자 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확률 50%! 태아나 보니 남자였다. 그러나 진짜 남자 되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방황하는 남성을 위한 남자 되기 지침서가 등장했으니 “남자, 다시 찾은 질실” 바로 이 책이다. 정확히 하자면 나보다 내 아들에게 더욱 좋은 남자가 되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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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개의 정자 중에 하나만이 난자를 만나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어렵다고 한다. 태아나기는 어려웠는데 남자 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확률 50%! 태아나 보니 남자였다. 그러나 진짜 남자 되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방황하는 남성을 위한 남자 되기 지침서가 등장했으니 “남자, 다시 찾은 질실” 바로 이 책이다. 정확히 하자면 나보다 내 아들에게 더욱 좋은 남자가 되게 하는 지침서이다. 이 책에 따르면 아버지가 진짜 남자가 되어야 아들이 진짜 남자가 될 수 있다. 내 나이 37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니 나에게도 이 책이 필요하다. 400페이지 정도의 적지 않은 분량으로 총 12장에 걸쳐 현대 남성의 남자 되기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모든 내용이 매우 바람직하고 인간적인지라 경쟁적이고 이기적인 사회에 살아가는 우리로서 절대적으로 수용하고 적용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30여년을 이러한 남성의 남자 되기에 관해 고민한 저자의 결론은 누가 보아도 당장 실행하여야할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진짜 남자 되기는 결국 제대로 된 사람 되기이기에 조금만 다르게 보면 이 책은 진짜 여자 되기 지침서가 될 수도 있겠다. 여러 저서나 강연 내용의 적절한 예들을 소개하여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출판되고 우리나라에 까지 소개된 것을 보며, 아주 어려운 시절을 벗어났지만 극심한 빈부격차와 인정사정없는 경쟁구조 속에서 일과 가족, 자본과 교육, 미래와 현재 등의 내가 고민하는 것들에 관해 이렇듯 진지하게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이로 인해 위안을 얻었다. 우리사회도 조금씩 더 살기 좋은 더 인간적인 사회가 되리라 기대한다. 아들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찐짜 남자로 살아가기가 더 수월해 지기를 바래본다. 이제 중년에 접어들어서인지 2장과 3장, 7장의 내용들을 깊게 생각하고 공감하였다.

우리는 오늘 결심하여야 한다. “환관이 될 것인가? 남자가 될 것인가?”

아버지와 화해하고 그에 관해 제대로 된 견해를 갖는 일은 ~중요하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존경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당신도 존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65.p.

누군가의 아들로 태어났다면 어쩌면 자기를 파멸시킬 수도 있는 자기 부정을 피하고, 자기 아버지가 왜 그런 선택들을 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마땅하다. 70.p.

성인 남자가 여자에게 다가가는 이유는 기꺼이 주기 위해서야 한다. 94.p.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그 슬픔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통과하는 것이다. 315.p.

죽음의 수용소에서 의미와 목적만큼 중요한 것은 없었다. 의미와 목적만 있다면 남자들은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죽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초월의 세계로 갈 수 있었다.341.p.

 

m*****s 2011.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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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자신의 인생에서 할 일, 자녀에게 남겨줄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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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스티브 비덜프 호주에서 30년 동안 가족 문제를 다루어 온 심리학자, 가족 문제 및 부모 역할에 관한 저명한 전문가이자 작가. 저서 '남자, 다시 찾은 진실'에서 남성에 관한 새로우면서도 총체적인 시각을 제시, 전 세계의 사회 각계각층에서 여러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남성들이 '걸어다니는 지갑'의 역할을 거부하며 자신들의 역할을 인식하도록 전기를 만들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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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스티브 비덜프
 호주에서 30년 동안 가족 문제를 다루어 온 심리학자, 가족 문제 및 부모 역할에 관한 저명한 전문가이자 작가. 저서 '남자, 다시 찾은 진실'에서 남성에 관한 새로우면서도 총체적인 시각을 제시, 전 세계의 사회 각계각층에서 여러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남성들이 '걸어다니는 지갑'의 역할을 거부하며 자신들의 역할을 인식하도록 전기를 만들었고, 그들 아버지 간의 불화를 치유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최근 100년 동안 세상에 전쟁, 경제 위기, 또 다른 전쟁, 이주와 이민 등의 변화가 정신없이 몰아닥쳤다. 피해를 입지 않은 가족이나 개인들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런 와중에 세대 간의 상처들도 생겼다. 그런데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이 힘든 시기를 훨씬 더 잘 극복했다. 여자들은 자신들의 여성성을 믿으며 서로서로를 굳게 도와 그 난관을 헤쳐갔다. 그러나 남자들은 건강한 남성성을 형성하고 전수해 왔던 옛 가르침과의 연계성을 잃어버렸다. - 마초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남자들이 산업화 이전에는 자연스럽게 멘토들을 통해서 남자의 역할과 책임을 배웠다. 또한 성인 남자들이 성인이 되기 위한 청년들에게 마땅히 가르침을 주었고,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였다. - 정신 건강이나 신체 건강의 위험성, 사망률 등 모든 범주에서 남자들은 여자들보가 위험하다. 성숙한 남자가 되게 해 줄 아버지나 다른 성인 남자들의 애정이나 가르침, 그리고 본보기라는 훌륭한 자산을 갖지 못한 채 자라고 있다.
1) 애정 - 자기들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려준다.
2) 가르침 - 자신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3) 모범 - 휼륭한 남자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보고 배울 수 있게 한다.
인간 성장에 반드시 있어야 할 세 가지에 대하여 수 천년을 지속되어 전승되었다. 그러나 산업혁명 후 이러한 역사는 단절되었다.

인류 역사의 95%를 차지하는 시간 동안, 소년들은 등 떠밀려서 성인의 세계로 들어선 것이 아니라, 엄청난 환대를 받으며 그들의 동참이 좋은 일이라는 확신을 주고 평생 동안 그들을 지지해 줄 공동체 속으로 들어갔다. 인간 역사의 대부분 기간 동안 공동체 전체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각 세대의 소년들을 유능한 성인 남자로 (소녀들을 유능한 성인 여자로) 탈바꿈 시키는 일이었다. 소년들을 성인 남자의 세계로 편입시키는 일에는 여자들과 다른 남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좋은 남자란 척추와 심장을 가진 사람이다. 척추는 확고하며, 참을성이 있고, 자신이 한 말은 반드시 지키며, 때로 아주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에 자신의 안전이나 이익을 맨 나중에 놓는 그런 능력을 말한다. 베트남 전쟁 이후의 시대에 당시 남자들이 갖게 된 것이 바로 심장이다. 물론 이전 남자들에게도 있었다. 그러나 그 시대에 들어서서야 사적이거나 공적인 삶 속에서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슬픔, 염려, 자비 등의 감정을 드러내는 남자들이 등장했다. 그 새로운 남자는 말을 걸어도 되는 남자였다.
 성인식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예전 공동체에서는 성인식이 매우 중요했다. 나 중심의 소년이 자기 중심성을 몰아낼 수 있는 일이 일어나야 했다. 공동체 전체가 합심해서 그 부분을 다루었다. 그것이 바로 성인식이다. 성인식은 소년들에게 때로는 강제적으로 그러나 절대로 친절함을 잃지 않고, 세상에는 스스로를 기쁘게 하는 일 말고도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줌으로써 그들을 소년에서 남자로 변화시키고, 다른 이들을 돌보고 보호하는, 공동체 이익을 위한 삶을 사는 남자로 개종시키는 의식이었다.

남성성의 다섯 가지 진실
1) 당신은 죽을 것이다.
2) 삶은 힘들다.
3) 당신은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4) 당신의 삶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5) 결과는 당신 손에 달려 있지 않다.
이 다섯 가지 진리를 받아들이 못하면 우리는 영속적인 어린 시절의 문화에서 빠져나올 길이 없다.

은퇴가 마침내 일을 끝내고 번 것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1)활동은 우리 삶은 목적이다. 2) 목적은 우리가 사는 이유이다. 3) 소속감과 즐거움은 삶의 활력이다.  절대로 은퇴하지 마라. 당신은 은퇴를 좋아할 리도 없을뿐더러 은퇴는 아내를 미치게 만들 것이다.

남자들이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과 참된 성생활과 진정한 아버지가 되는 법과 남자의 동성 친구의 중요성의 대한 이야기도 중요하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 어려운 것은 좋은 아버지와 멘토가 없었기에 어렵다. 그렇다고 한탄만 할 것인가, 찾아야 한다. 단절된 성인식이라는 인류의 중요한 문화 유산을 자녀들에게도 알려주고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q****3 2011.06.2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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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진실이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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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스티브 비덜프(Steve Biddulph)는 교육자이면서 심리학자 이기도 합니다.그는 주로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하는 아버지 전도사처럼 생각됩니다.물론 아버지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가족 카족셀러의 역할도 하고 있겠지요.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이 책은 남자, 즉 장차 아버지가 될 남자들에게 사고의 틀과 성장기부터 남자로서 가져야 할 생각과 행동가짐에 대한 지침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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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스티브 비덜프(Steve Biddulph)는 교육자이면서 심리학자 이기도 합니다.
그는 주로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하는 아버지 전도사처럼 생각됩니다.
물론 아버지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가족 카족셀러의 역할도 하고 있겠지요.

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이 책은 남자, 즉 장차 아버지가 될 남자들에게 사고의 틀과 성장기부터
남자로서 가져야 할 생각과 행동가짐에 대한 지침서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제목은 다시 찾은 진실로 뭔가 은밀하고 사연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남자들의 문제점과
아버지로서 가져야 할 가치관, 그리고 성생활, 아버지의 역할, 남자로서의 직업관 등 평범한 남성학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책의 서두에서 이 책은 남자로서 단순히 가야 할 푯말, 이정표에 지나지 않는 책이니  정복할 대상이나
목표와 이상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일반 남성학개론 정도의 남성상, 아버지상, 남자들의 문제점 정도를
기술한 책으로 작가의 말처럼 정복할 가치는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책을 읽는 중간 오랫동안 가족의 카운셀러와 교육 심리학자로서의 경력으로 유용하고 의미있는 글들이
간간이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남자, 다시 찾은 진실이라는 제목이 다소 과장되어 있다는 느낌은 변함이
없습니다.

남성을 찾고 남성을 찾기 위한 감옥으로의 탈출을 위하여 남자들을 가두는 감옥으로 저자는 외로움,
병적인 경쟁심, 그리고 평생동안 이어지는 감정적인 수줍음을 들고 있습니다.
즉 외로움과 경쟁심으로 평생동안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남성들의 내면의 벽을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한 것 같으면서도 한없는 외로움과 경쟁심으로 인한 내면의 적들과 피곤한 삶을 살고 있는 남성들의
존재에 대하여 동감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성생활에서 섹스를 마음의 결합이고 마음의 여행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을 갖고 섹스를 한다면 섹스를 하는 방식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는 마음이 아닌 단거리 경주나 의무적이거나 형식적인 행위의 정크섹스라는 표현을
참된 섹스와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크섹스라는 표현이 괜찮아 보입니다.
남근과 질의 데이트라고 함축적으로 표현한 이 정크섹스는 시들해 지고 금방 질리고 마는 여행과 같이
참된 섹스를 위해서 참고 견뎌야 한다는 말은 현대의 젊은이들에게 좋은 경구이자 조언인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남성상에 대한 진실이나, 진정한 아버지가 되는 법, 남자 친구들과 마음이 원하는 직업을
찾기 등의 내용이 고전적인 내용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소년들이 좋은 남자로 성장하기 위하여 훌륭한 성인 남자를 알고 지내면서 계획을 세우고 훈련을 받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
소년들은 성인으로 입문하는 그 과정을 사실 알게 모르게 지나치는 것 같습니다.
입문을 하는 과정을 여행으로 느끼면서 그 여행지에 도착하는 것을 느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좋은 남자라는 개념을 저자는 척추와 심장을 가진 사람으로 정의 하였습니다.
확고하며 참을성이 있고 자신의 안전이나 이익을 맨 나중에 놓은 그런 신뢰할 수 있는 남자.
도덕교과서에서 많이 보는 구절로 좋은 남자의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저자가 이전에 쓴 <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을 낸 지 16년 만에 펴낸 <남자, 다시찾은 진실>은 제목과
기대에 비해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h****r 2011.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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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남자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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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럽고, 당최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다. 중2무렵으로 기억한다. 까까머리 남자 중학생들, 곧 어린 마초들. 테스토스테론이 왕성하게 분비돼 이를 어떻게 제어해야할지 알 수 없는 나이. 아해들은 콘테스트(?)를 가졌다. 그게 뭣이냐. 욕이었다. 육두문자. 말하자면, 욕 콘테스트. 어떻게든, 듣도 보도 못한 기상천외한 욕을 만들어오기. 그리고 그것을 퍼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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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럽고, 당최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다. 중2무렵으로 기억한다. 까까머리 남자 중학생들, 곧 어린 마초들. 테스토스테론이 왕성하게 분비돼 이를 어떻게 제어해야할지 알 수 없는 나이. 아해들은 콘테스트(?)를 가졌다. 그게 뭣이냐. 욕이었다. 육두문자. 말하자면, 욕 콘테스트. 어떻게든, 듣도 보도 못한 기상천외한 욕을 만들어오기. 그리고 그것을 퍼트리기. 경쟁은 치열했다.


그야말로, 서바이벌이었다. 누가 욕을 잘 만들어 와서 퍼트리느냐는, 중요한 문제였다. 아이들의 서열을 조장했고, 자신이 만든 욕을 퍼트린 자는 영웅(?)으로 숭앙됐다. 그것은 남자다움의 상징처럼 인식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다. 소년에서 남자가 되고 싶은, ‘테스토스테론 끝판왕’들은 어이없는 치기로 자신들의 남자다움을 과시했던 거다. 나도 꽤나 많은 욕을 생산(?)해냈다. 당최 입으로 꺼내기 힘든 그런 육두문자들.


그 나이의 중학생 남자 아해들이 으레 그러려니 한다지만, 글쎄, 바닷가 소년들의 남자 됨은 거칠고 투박한, 그리고 ‘쪽팔린’ 면이 있었다. ‘Boys, Be Ambitious’를 새길 나이에 나와 그들의 야망은 왜 ‘욕’을 향했을까. 단순히 마초 기질이 강해서였을까?


커서는 그것이 우습기도 한 치기였지만, 왜 그랬을까, 생각해도 쉬이 답이 나오진 않았다. 이 책을 읽고 그 답을 찾았다. 그래, 말하자면 ‘다시 찾은 진실’이었다. 《남자, 다시 찾은 진실(The New Manhood)》. 호주에서 가족 및 부모 역할을 연구하는 심리학자 스티브 비덜프의 ‘남자 탐험’이 그 욕의 봉인된 비밀을 풀었다.


‘남자로서의 인간성’을 잃은 남자들



비덜프는 이렇게 진단을 내린다. “오랜 역사의 악몽 속에서 우리는 남자로서의 인간성을 잃어버렸다.”(p.21) 남자로서의 인간성. 결국 진짜 남자를 상실했다는 얘긴데, “이거 남자한테 참 좋은데, 직접 말하기는 그렇고…”와 같은 게 아니다. 오랜 시간, 인류가 살아오면서 쌓아온 남자가 갖춰야 할 덕목. 그것을 잃은 시대.


비덜프에 의하면, 남자의 삶에는, ‘그러려니 살았던 것 이상의 무엇’이 있다. 그는 남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창조적이면서도 활력이 넘치는 삶을 꿈꿨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이제라도 그것을 다시 붙잡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새로운 욕을 만드는 창조가 아니라, 욕 아닌 다른 것에 몸과 마음을 쏟는 무엇.


미처 남자가 되지 못한 소년들에겐 과연 무엇이 없어서였을까. 비덜프가 제시한 것은 세 가지 비타민이다. 애정, 가르침, 모범. 인간이 성장하는데 있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들. 그러니까, 그때의 우리들은 우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지 못했다.(애정) 또 우리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없었다.(가르침) 뭣보다, 이것. 훌륭한 남자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보고 배우지 못했다.(모범)


그런 3대 비타민의 결핍. 그 결핍을 메울 방법을 알지 못하는 아해들이 찾은 통로가 ‘욕 콘테스트’가 아니었을까. 선생이 있었고, 학교가 있었지만, 지금과 마찬가지로 제도교육의 틀이 그렇듯, 우리는 산업역군으로서 존재하게끔 키워졌다. 전인교육? 남자교육? 그건 교과서에도 휘발된 박제된 용어였다.


그렇다면 아버지도 있지 않느냐, 라고 되물을 수 있겠지만, 산업화가 절정에 다다른 시절, 거칠게 말해서, 아버지는 없었다. 선생도, 아버지도 없는 시절.(물론 지금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겠으나, 남자의 각성이 조금씩이라도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남자 어른’이었다.


소년에서 남자로. 비덜프는 그 과정에서 ‘봐야’ 하고,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자신보다 나이 든 남자로부터, 진짜 남자의 삶을 ‘목격’하고 ‘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 타당하다. 그러니까, 존경할 수 있는 누군가,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누군가. 직업적인 무언가가 아니라, ‘진짜’ 남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무엇이었다.


“한창 성장하는 나이에는 그러한 기질을 보여 주며 바람직하고 존경스러워 보이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이 필요하다.”(p.37)


생각해보니, 그랬다. 우리에겐 ‘남자 사람’이 없었다. 극히 일부가 아니었다손, 대부분의 선생은 산업화 역군이 되기 위한 소양(?)을 가르치거나 몽둥이 들고 패대기를 칠뿐이었다. 산업화의 역군인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주는 것이 최대 임무라는 국가의 세뇌에 철저히 봉직했다. 이른바 ‘남자 상실의 시대’였다. 


소년, 남자 아닌 기계가 되다


남자의 자격. TV 예능프로그램 제목이겠거니 하지만, 과거 진짜 남자가 되기 위해선 과정과 절차가 있었단다. 그냥 훌쩍, 나이 먹었다고 등 떠밀려서 남자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성인 남자들이 오랜 시간 집중적으로 소년들을 훈련시켰다. 그 소년이 성인이 되면, 다시 자라난 소년을 위해 훈련시키는 선순환.
 

비덜프는 그것을 ‘남성성의 강물’이라고 했다. 그 강물이 흐른 것은 인류 역사의 95%를 차지한단다. 말하자면, 남자(가 되기 위한) 의식이 있었다. 애정과 가르침, 모범이 결합된 의식. 고대인들은 자녀들이 성인으로 향하는 길을 훨씬 더 계획적으로 다뤘다는 거다.


“인간 역사의 대부분 기간 동안 공동체 전체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각 세대의 소년들을 유능한 성인 남자로(소녀들을 유능한 성인 여자로) 탈바꿈시키는 일이었다. 고대인들은 그것을 우연에만 맡겨 두지 않았다.”(p.170)


비덜프는, 기존의 생각을 엎는 인식의 틀을 알려줬다. 성인식이다. 나는 그 전에 성인식을 ‘홀로서기’의 첫걸음으로만 봤다. 비덜프는 다른 프리즘을 들이댔다. 성인식의 목적은 성인의 세계로 데리고 가는 것이었다. 그것은, 공동체 네트워크가 나를 지지하는 한편, 고통이 따르는 삶이 공동체를 건설하는 중요한 단계이자 의식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성인식의 의미가 풍부해졌다. 그것은 또한 소년에서 남자가 될 수 있는 과정이리라.


그러나 지금, 성인식은 형식적이 됐고, 강물은 멈췄다. 과정은 생략되거나, 신경 쓰지 않는 사회가 됐다. 그것 때문일까. 많은 소년들은 마초가 되거나 초식남이 된다. 남자가 되는 과정을, 절차를 거치지 않고 그냥 성인의 세계로 들어선 까닭이다. 문제가 자연 생긴다.


안면이 약간 있는 한 만화작가는 이런 제목의 책을 낸 바 있다. ≪남자는 맞아야 한다≫. 책은, 내가 남자임에도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졸지에 맞아도 싼, 놈으로 전락하는 한이 있어도 그 말은 맞다. 지금의 남자는 그런 상황이다. 비덜프에 의하면, 남자들은 성장이 더딘 인간들인데, 내 생각엔 더디게라도 하면 다행이다. 더디거나 성장이 중간에 멈추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가만 둘러만 봐도 그건 뻔하다. 지금, 남자들은 위기다. 자살률이나 사망률 등이 여자보다 훨씬 높다는 통계 등이 이미 각인된 현실이라면, 가정에서도 나는 위기를 찾는다. 비혼의 남자인 나는, 결혼한 남자 친구들 혹은 선후배들을 만나면 이런 얘길, 종종 듣는다. “나는 돈 벌어주는 기계야.”


자조 섞인 그 이야기가 나는 슬프고 아프다. 그들도 분명 그럴 테지만, 그들이 더욱 안쓰러운 건,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는 의지조차 박탈당한 것이 아닐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왜 그들은 소년에서 남자가 되지 못하고 기계가 됐을까. 인류 역사 중 오랜 시간, 그러니까 95%의 시간 동안, 남자도 본성적으로 자유를 추구하게끔 되어 있었는데 말이다.


‘남성 해방’을 외칠 때


그 단절은 산업혁명이다. 산업혁명은, 대개 인류의 ‘쾌거’처럼 표현되지만, 마냥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같은 품질의 제품을 빠른 시간 내에 대량생산하는 산업화 시대로의 돌입은, 남자들을 일터로 내몰았고, 그럼으로써 소년들은 남자 어른을 잃었다. 남자가 되려면 공부를 해야 했으나, 그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주어지지 못했다.


그러니, 남자가 되는 상상력마저 상실했다.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이 산업화를 싫어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산업체가 공동체의상실, 자연과 상상력의 죽음을 불러온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중학생 소년이었던 나의 ‘욕 서바이벌’은 결국, 훌륭한 성인 남자를 알고 지내지 못한 공동체의 책임도 있다. 성인으로 입문하는 여행을 필요로 함에도 그것을 제공하지 못한 죄도. 소년은 어떤 남자가 되길 원하는지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것은, 소년은 물론 공동체가 함께 이고 갈 것이었다.


생각해보라. 일에만 몰두하느라, 아들(자식)을 돌보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면서 가정에서 미미한 역할을 할 뿐인 아버지상. 대중매체 등을 통해서도 흔하게 접한 풍경이 아니던가. 비덜프가 사용하고 있던 ‘남성 해방’이 절실한 시점이다.


당연히, ‘해방’이라는 같은 단어를 썼대도 여성의 것과는 다르다. 여성들의 것은 외부로부터 주어진 억압과 구속을 극복하기 위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라면, 남자는 고립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즉,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한, 외로움, 병적인 경쟁심, 평생 동안 이어지는 감정적인 수줍음과 같은 것에서의 해방. 


“여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만큼 이젠 남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p.35)


이 말을 절실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외로움, 병적인 경쟁심이나 감정적인 수줍음에서 벗어나고자 애를 쓰고 있고, 조금씩 그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스스로 행한 임상실험의 결과다. 병적인 경쟁심으로 감정적인 수줍음 혹은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욕 콘테스트’를 행했던 소년 마초는, 다행히 ‘남성 우월주의’에서 벗어나고 있다. 다행이다. 


지금 필요한 건 뭐? 남자 탐구!



이제 필요한 것은 진짜 남자의 탐구다. 이 진심 섞인 우스개를 보자. “한국 성인 남자는 여가의 절반을 술을 마시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술을 깨우는 데 사용한다.” 나도 한때 그랬다. 남자가 모이면 으레 술 한 잔 걸치고 의리를 쌓아야 한다고 착각한 시절도 있었다. 그러니 폭탄주 돌려서 취하고 망가지는 것을 ‘훈장’처럼 여기고, 정분이 쌓인다고 생각했다. 한마디로 퇴행적 온정주의다. 소아병적인 알코올 연대.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의 김정운 교수를 만났을 때, 그는 그랬다. 한국 남자들의 그런 행태는 문화적 다양성이 부재한 탓이라고. 문제가 많은 건 누구나 알고 있으니, 계몽이나 가르침으로 접근해선 안 되고, 자신의 몸으로 깨달아야 한다고.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기 위해 이것저것 접근해보고, 정서적 공유를 통해 치유 받아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물론, 그 전부터 노력은 해오고 있었는데, 김 교수의 말을 통해 좀 더 나를 던졌다. 당시 내가 하고 싶어 시작했으나, 두려움이 도사리던 커피 만드는 일에 용기를 얻었다. 다행히 지금까지 나는 그 일을 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의 레퍼토리를 늘려가고 있다. 마초 같은 시절이 남자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건, 사회가 만들어놓은 ‘판도라의 상자’다. 


아무렴, 원래의 남자는 지금과 같지 않았다. 비덜프는, 이런 말로 용기를 불어넣는다. 남자들은 원래 온전하며, 행복하고, 생명으로 가득 차 있는 통합된 존재다(We are made to be unified and whole, happy and full of life).


여성들이 지난 40여 년간 엄청난 노력과 희생을 통해, 여성에 대한 압제와 규제를 뚫고 해방의 기운을 살포했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남성들이다. 세상은 분명히 남자들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 새롭겠지만, 그것은 원래의 남자로 돌아가는 것이다. 진짜 남자.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라고 감정적인 폐업을 강요받았던 남자의 해방은 그런 압제에서 빠져나와야 가능하지 않을까. 윤전하고, 행복하고, 생명으로 가득 찬, 통합형 인간. 그건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자들도 분명히 가졌던 것이리라.


그렇다면 진짜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 좋은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 그런 남자가 되기 위해 평생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비덜프의 말을 새겨 넣는다. “척추와 심장을 가진 사람!”


척추의 뜻은 이렇다. ‘확고하며, 참을성이 있고, 자신이 한 말은 반드시 지키며, 때로 아주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에 자신의 안전이나 이익을 맨 나중에 놓는 그런 능력.’ 심장은, ‘사적이거나 공적인 삶 속에서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슬픔, 염려, 자비 등의 감정을 드러내는’ 능력. 신체적으로만 남자가 아닌, 남자 비슷한 무엇이 아닌, 진짜 남자, 좋은 남자.


이 책을 통해 편견을 깬 것이 있다면, 남자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친구>나 기타 남자들의 우정이나 의리랍시고 보여준 것들은, 그것을 비꼬기 위한 의도도 있었겠지만, 많은 경우 허접했다. 그래서 나는 남자들끼리의 우정에 대해 경시한 면이 있었다.


비덜프는 남자들 간의 잘못된 우정을 꼬집는 한편으로, 그 우정을 마냥 폄하하진 않는다. 남자 친구 관계에 대한 긍정. “남자 친구를 갖는 또 다른 이유는 재미를 위해서다. 떠들썩하고, 열정이 넘치고, 애정과 더불어 진한 농담이 오가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농담 가운데 진심이 숨어 있는 그런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남자들 간의 우정이다.”(p.315)


그러니, 그는 그 우정을 위해 노력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많은 남자들은 아직도 우정을 쌓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지를 훈련시키는 기술이나 가르침 같은 것이 필요하다.”(p.294)


아, 그렇구나. 우정도 사랑과 마찬가지지. 배워야하는 것이지. 남자 탐구가 필요한 이유다. 진짜 남자를 찾고, 그런 남자를 통해 나도 남자가 되는 법을 배우고, 그런 남자가 돼서 소년들에게 그것을 전수하는 일.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은가!


온전한 남자가 된다는 것
 



“온전한 남자가 된다는 것은 좀 더 큰 삶을 사는 일, 좀 더 장기간의 게임을 하는 일, 미래를 바라보고 당신이 죽는 날 당신을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 무엇인지 아는 일들을 포함한다. 부모 노릇을 하는 것만이 이런 기회, 이런 위험, 이런 도전을 가능하게 해 준다. 아버지 노릇을 한다는 것은 정말 남자다운 일이다.”(p.265)


글쎄, 책이 준 또 하나의 사유 지점이라면 이런 거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 그것이 물론 꼭 생물학적 아버지를 뜻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사회 통념상 노총각이지만, 나는 그것이 부끄럽거나 하자처럼 느껴진 적은 없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아버지 노릇’이라는 말에 살짝 끌렸다. 내가 온전한 남자가 되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소년으로, 소년을 남자로 이끄는 것도 꽤나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미쳤다. 찾으려면 의미 있는 일이 넘쳐나는 것이 이 세상이라고 했는데, 그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 되리라.

내가 바통을 제대로 쥐고 그것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일. 아버지 노릇은, 결국 어른 남자로서 소년들에게 애정과 가르침을 줄 수 있고, 모범이나 역할 모델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그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엔 생각해보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주거나 역할 모델이 된다는 것을.
헌데, 이 땅에 태어나, 바통을 바르게 물려주는 것도 꽤나 매력적인 일이 될 것 같다. 아버지가 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삼촌 노릇도 제대로 하고 싶고. 물론, 그 노릇은, 소년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소녀들에게도 마찬가지.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릴레이 경주 가운데 살고 있다. 인류는 별을 향해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은총이 가득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낼 책임이 있다.… 이제 우리는 이 지구를 뜨겁게 달구어서 우리 후손들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드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결론은 한 가지로 귀착된다. 우리에게서 태어나는 아주 조그만 아기들이 자라고 번성해서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겨줄 수 있는지 여부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남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pp.285~286)


Shall We Find & Act...?




‘남자의 자격’을 찾는 나름의 길을 헤아려보자. 책을 읽은 소감이 그렇다. ‘욕 콘테스트’로 비뚤어진 나의 남성성을 개조하고, 남자라면 모름지기, 자기 주변을 돌보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했던, ‘어른 남자’ 비덜프의 조언을 되새길 것. 그는 또한 남자로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열쇠는,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이지 찾는 것이라고 했다.


커피를 통해, 나는 세계의 불공정함을 엿보고, 그것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또한 사회적으로 어떻게 커피하우스가 자리매김하고, 계층과 계급과 무관하게 좋은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 정의(Food Justice)’에 접근할 수 있을지 찾고 싶다. 그것이 내가 믿는 일이다. 


“당신이 믿는 일을 찾아라. 그것이 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이거나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일, 바람과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는 일, 덜 쓰고 사는 일, 지구의 예민한 생명 유지 능력을 보호하는 그런 일이라면 당신은 큰 삶에 참여하는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p.353)


이왕이면 아버지도, 좋은 아버지면 좋겠다. 좋은 아버지는 가족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가정을 만드는 사람이고 나쁜 아버지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니, 좋은 아버지 노릇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리라. 좋은 일들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바통을 제대로 물려주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으로 족하다. “그리고 나머지는 숲과 산, 하늘, 서핑, 춤, 노래, 따뜻한 피부, 흥분된 신경세포들, 북소리, 이야기, 신화, 마법의 몫”(p.401)이니까.


새로운 종류의 남자가 되는 일. 그건 진실을 다시 찾는 일이기도 하지만, 왠지 생각만으로도 뿌듯한 일이다. 감사할 일이다. 좋은 책을 만났다. 나는 다시, 진짜 남자로 태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노력과 실천이 그만큼 따른다면. 이 책은 여자들이 읽어도 좋겠다. 남자친구, 남편, 아들, 남자 동료 등이 행복하길 바란다면. 그건 여자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니까. TV예능프로 <남자의 자격>보다 훨씬 좋다. 그걸 볼 시간에 이 책을 읽어라. (산수유) 광고카피와 달리, 남자한테 참 좋은데, 직접 말 못할 것 없다. 이 책,《남자, 다시 찾은 진실》이다.

 



j******2 2011.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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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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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이 책은 개인의 변화를 불러 일으키기 위한 책이라고 한다. 그러나 삶이라는 항해에서 길을 찾아 나가려면 우선 물의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당신의 삶이 견딜 수 없이 힘들다고 느낀담녀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과거의 산물이다. 그리고 지난 세기는 변화의 폭풍우가 사정없이 몰아치던 시기였다. 정상적인 시대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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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이 책은 개인의 변화를 불러 일으키기 위한 책이라고 한다. 그러나 삶이라는 항해에서 길을 찾아 나가려면 우선 물의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당신의 삶이 견딜 수 없이 힘들다고 느낀담녀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과거의 산물이다. 그리고 지난 세기는 변화의 폭풍우가 사정없이 몰아치던 시기였다. 정상적인 시대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기였다. 그 시대를 산 사람으로 아직도 생존해 있는 이들은 단 한번도 정상적인 때를 살아 본적이 없었다. 그들 모두 정상적인 시대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질수하는 역사의 흐름을 좇아가느라 헐떡거리며 살아왔다. 최근 100여년 동안 세상에는 전쟁, 경제위기, 또 다른 전쟁, 이주와 이민 등의 변화가 정신없이 몰아닥쳤다. 피해를 입지 않은 가족이나 개인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하여 이 힘든 시기를 훨씬 더 잘 극복해냈다. 여자들은 자신들의 여성상을 믿으며 서로 서로를 굳게 도와 그 난관을 헤쳐나갔다. 반면에 그 엄청난 일들의 피해는 고스란히 남자들에게로 쏟아졌다. 모든 변화이 폭격속에 우리는 깊은 정신적 상처를 입었고 그 상처가 채아물기도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공격에 맞서야 했다. 깊은 상처를 입은 우리가 자녀들을 길러내고 아내를 사랑하고 사춘기 자녀들을 제대로 가르칠 능력이 없다는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우리는 건강한 남성성을 형성하고 전수해 왔던 옛 가르침과이 연계성을 잃어버렸다.
 
오랜 역사의 악몽속에서 우리는 남자로서의 인간성을 잃어버렸다. 잃어버린 남성성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남자는 본성적으로 자유를 추구하게끔 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본성은 다시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심지어는 우리가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살았던 삶의 목적이나 행복과 다시 연결해 준다면 그 목표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남자들이 원래 온전하며 행복하고 생명으로 가득 차 있는 통합된 존재라는 전제 아래 쓴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영혼에 좋은 일이라면 그것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그럼 이제 그 일을 찾아 한번 시작해 보려고 한다.
w*****l 2011.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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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댄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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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댄서처럼 단단함과 부드러움, 힘든 것과 쉬운 것, 고통과 환희 등 얼핏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은 서로서로를 몰아내지 않는다.실제로는 서로서로를 허용한다.그것들은 춤추는 댄서처럼 서로서로 고개를 숙인다. - 스티브 비덜프의《남자, 다시 찾은 진실》중에서 - *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당신과 나, 따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춤추는 댄서처럼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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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댄서처럼


단단함과 부드러움,
힘든 것과 쉬운 것, 고통과 환희 등
얼핏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은
서로서로를 몰아내지 않는다.
실제로는 서로서로를 허용한다.
그것들은 춤추는 댄서처럼
서로서로 고개를 숙인다.


- 스티브 비덜프의《남자, 다시 찾은 진실》중에서 -


*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당신과 나, 따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춤추는 댄서처럼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입니다. 함께 얼굴 맞대고 서로 고개 숙이며
서로서로를 허용하면 기쁨도 춤이 되고
슬픔도 춤이 됩니다. 당신과 나라면
모든 것이 다 춤이 됩니다.

 

y***o 2011.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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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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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 The New Manhood) -스티브 비덜프 저   (성인 남자와 소년들을 위한 책이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남편과 아들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여자들을 위한 책) 현대의 아버지들은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이 바쁘다. 먹을 것도 충분하고, 몰고 다닐 차도 있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있으니 과거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누린다. 그러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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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 The New Manhood)

-스티브 비덜프 저

 

(성인 남자와 소년들을 위한 책이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남편과 아들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여자들을 위한 책)

현대의 아버지들은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이 바쁘다. 먹을 것도 충분하고, 몰고 다닐 차도 있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있으니 과거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누린다. 그러나 현대 산업 사회에서 남자들의 삶은 노예의 삶과 다를바 없다.

질적으로 좀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죽어라 일에만 매달리며 외로운 일벌레로 살아가고 있다. 걸어다니는 지갑으로 가족들에게 돈이나 갖다 주려고 뒷바라지를 하느라 또 결혼 생활을 지탱하느라 평생 숨막히게 뛰어다니고 허둥거리던 삶을 살아간다.

세계 전역에서 남성들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전 우주적으로 또 개인적으로 남자들의 우울증, 폭력,이혼,알코올 중독, 교통사고 사망률, 파괴적인 행동에 관한 높은 수치가 이런 위기를 말해 주고 있었다.

 

"상처받고 쓰러진 아들을 만나러 오지 않을 건가요?

그러려고 했었소.

날 반긴다면 물론 그럴 생각이었지.

그런데 그들은 나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을 증오하고 있다오. "

-전통민요 p53

 

100명중 90명, 즉 90퍼센트 정도의 남자들이 자기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상황.

멀리 가지 않고 우리집만 보더라도 이상하게 아버지와 아들은 관계가 그다지 매끄럽지 않다. 겉으로 볼때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막상 대화가 시작되면 사소한 것에서부터 두사람 사이에 흐르는 막연한 검은 구름이 느껴지고, 거기에 조금 더하면 비가 오고 폭우가 몰아치기 시작한다. 아버지는 성인인 아들에게 존경과 자부심을 받고 싶어하고, 아들은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할 뿐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기들이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 말하는 방식까지도 아버지에게서 봤던 모습들이 자기한테도 그대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소스라치게 놀랄것이다. 아버지를 미워하고 있다면 사실 당신 마음속 깊은 곳에서 당신 자신을 미워하고 있는 셈이다.

 

아버지와 대화하는 방법

  1. 늘 열린 마음으로 가라.
  2. 아버지가 혼자 있을 때 이야기를 시작하라
  3. 환경을 조성하라
  4. 시간을 두고 생각하라
  5. 질문한다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라
  6. 당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준비를 하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댈 수 있는 원로나 멘토가 필요한 법이다. 과거의 문제들을 한 권의 책으로 풀어나갈 수 는 없겠지만 실마리를 제공하고 상처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하는 화해의 시작은 될 수 있을 것이다.

h******a 2011.06.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