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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현대 러시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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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심이 많은 러시아로 검색을 하면서 최근에 나온 책은 없나, 하고 둘러보던 중 문득 제목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저자의 이력이 매우 흥미로운데, 조부가 조선에서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 출신이다.     이름인 아나똘리는 러시아어로 동방이란 뜻인데, 비록 몸은 러시아에 살지만 정신적인 고향인 동방인 한국에서 왔음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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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관심이 많은 러시아로 검색을 하면서 최근에 나온 책은 없나, 하고 둘러보던 중 문득 제목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저자의 이력이 매우 흥미로운데, 조부가 조선에서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 출신이다.

 

  이름인 아나똘리는 러시아어로 동방이란 뜻인데, 비록 몸은 러시아에 살지만 정신적인 고향인 동방인 한국에서 왔음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셨다고 한다.

 

  저자의 인생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소련의 역사를 온 몸으로 체험하며 자랐다고 할 수 있다.

 

  어릴 적에는 저자의 아버지가 소련의 무시무시한 독재자 스탈린에게 직접 전보를 보내 고려인 학교를 지어달라고 해서 놀랍게도 스탈린이 직접 지시를 내려 고려인 학교를 지어주었고, 저자의 아버지가 그 학교의 교장으로 취임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가 청소년 시절에는 직접 모스크바로 이주해 온갖 힘든 일을 하고 러시아인들과 사귀면서 시와 문학을 갈구하게 되었고, 군대에 들어간 이후에도 문학을 그리워하며 제대하고 나서는 작가 동맹에 가입을 시도하다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자 이런 저런 경로를 거친 끝에 마침내 작가가 되어, 현대 러시아 문학의 거두라 불리는 명성을 얻는 과정이 비록 에세이지만 소설보다 더 실감나고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얼마 전에 어느 일본인 여성 저자가 쓴 러시아 관련 에세이도 보았는데, 이 책에 비하면 왠 어린아이 장난 같고 진지함이 결어되어서 읽으면서도 매우 불쾌했다.

 

  현대 러시아 문학과 러시아 사회를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기 바란다.

x***2 2011.1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