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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왈왈'이라니, 영화 '방자전'을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원작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춘향-이몽룡의 사랑이야기를 이몽룡의 역할을 축소하고 방자의 비중을 키워서 전개하고 있다. 한 작품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방법 중에는 주인공을 달리해서 쓰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인데, '방자 왈왈'은 기존의 춘향-몽룡의 사랑이야기라는 주요 스토리 라인이 변경되지는 않았다. 방자가 춘향을 마음에 두었다는 설정을 삽입했고, 이몽룡에게 연애에 훈수를 해주는 역할을 부여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궁금해졌다. 영화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이렇게 방자를 새롭게 부각되는 작품이 나온 것일까. 그만큼 방자의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자칫하면 밋밋해지고 단순해지기 쉬운 춘향전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인간미를 한껏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양반 몽룡에게 결코 주눅늘지 않고 적당히 대거리도 해가며 몽룡을 쥐락펴락하는 요령있고, 능청스러운 캐릭터이니. 어렸을 때 함께 자랐던 춘향이 어른이 되면서 남녀 칠세 부동석 운운하는 유교적 남녀 분리에 이들은 내외를 하게 됐고, 그렇게 점점 멀어져갔지만, 방자가 향단이 아닌 춘향이와 사랑을 했다면 이 이야기를 어떻게 됐을까? 워낙에 잘 알려진 국민적 열녀 러브 스토리의 환상을 깨뜨리는 반역을 저지른 셈이었을까. 이 작품의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뜬금없이 방자와 춘향이 결코 맺어질 수 없는 사이로 만들어 버린 것을 보면 작가가 춘향과 몽룡의 러브 라인을 깨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그렇다고 기존의 결론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도 방자를 내세운 의미가 없어질 것이고, 진부하게 여겨질 것이고. 그래서 '방자 왈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춘향전' 기본 줄거리 틀을 유지하면서 스토리나 설정에서 조금 변화하는 정도의 변주로 그친 감이 있다. 결론적으로 춘향과 몽룡은 맺어지지만 몽룡이 장원 급제를 하는 출세가도를 달리지도 못하고 집안도 몰락하고 마는데. 그래서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이 더욱 돋보였다. 열여섯 이팔청춘의 물불가리지 않았던 사랑이 아니라, 백년해로하는 인연으로 단단히 이어지게 된 것이었다. 이 작품은 중간중간은 판소리 사설같은 리듬감이나 걸쭉한 입담이 보여져서, 판소리 '춘향전'을 감상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춘향전이본 같은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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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왈왈 / 박상률 ![]() 청소년문학의 대가 박상률의 소설이다. [청소년 문학의 자리]를 읽으며 너무 좋았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읽었다. 청소년문학상 단골 심사위원일 정도로 이미 청소년문학이라는 분야에서 최고봉의 작가이기에 읽기 시작했다. 책을 재미로 읽는 건 아니지만, 끝까지 읽어야 겠다는 마음이 생기기 않을 정도로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끝까지 읽어야 했다. 그의 문학세계에 대서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나도 청소년문학상에 도전을 해야 하니까.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과 비슷하다. 다른 게 있다면 이몽룡을 매우 불량하게 설정했다는 것이다. 불량한 이몽룡과 출신이 분명치 않은 방자, 춘향과 향단이가 나오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100% 알고 있는 춘향전이다. 이몽룡이 남원으로 와서 춘향을 만나기 까지의 내용이 책의 2/3이다. 진도가 매우 느리다는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진도가 느린 책을 읽으면 책을 읽다가 존다. 물론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이다. 서론이 왜 이렇게 길었냐면, 이몽룡과 방자의 말장난 때문이다. 고어체로 말장난을 하는데, 고어체가 익숙치 않아서 하나도 웃기지가 않다. 재미가 없는 말장난으로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사실 박상률작가의 소설이 아니었다면 읽다가 포기했을 것이다. 고어체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하나 깨달았다. 고어체의 소설은 읽지 말아야 겠다. 책소개에 보면 방자가 이몽룡에게 연애코치를 한다고 하는데, 코치하는 건 딱 한 장면 나온다.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몸이 원하는 대로 하라는 것이다. 이 외에는 코치라기 보다는 춘향과 어렸을 때 부터 함께 놀았기에 춘향과 친했고, 그래서 이몽룡과 춘향을 연결시켜 주는 다리역할을 한 게 전부다. 코치는 무슨 코치. 아마도 책소개의 문구는 마케팅적으로 넣은 문구가 아닌가 생각된다 한 가지 의문점은 좀 심하게 야하다. 표지에 19금이라는 표딱지를 붙여야 할 정도다. 그런데 이 책은 청소년소설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소설이다. 내가 너무 나이를 많이 먹어서 보수적이 된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청소년이 이렇게 야한 책을 읽어도 되는지는 모르겠다. 방자가 이몽룡에게 코치를 이렇게 한다. '일단 섹스를 해라. 그럼 춘향이는 네 것이 된다' 헐... 소설속 이몽룡과 춘향은 16살이다. 청소년소설이 맞는 건지 좀 이상하다. 처음 읽어본 박상률 작가의 책, 기대보다는 못했기에 가장 유명한 [봄바람]을 빨리 읽어봐야겠다. #naha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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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니 이 책을 두고 흥미로운 반응이 일어난다고 한다.
선생님들은, 이 책에 있는 다소 수위가 높은 애정 묘사 등을 두고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노심초사하는 데 반해 아이들은, "선생님, 이게 뭐가 야해요? 요즘 이 정도는 기본이죠!" 한단다. 선뜻 읽어 보라고 하기 망설이는 선생님에 반해 아이들은 재미있다고 그간의 필독서보다 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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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크게 히트쳤던 영화 중 하나가 ’방자전’이었는데 이 책의 소개를 보니 문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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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주인공 시점을 성춘향과 이몽룡이 아니라 "방자"로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