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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개연성 있는 허구로 바람직한 인간상을 구현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다양한 삶의 행태를 살펴봄으로써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수용하여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가는 일에 기여하는 문학의 한 갈래다. 사고력 평가 중심의 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 등급을 받는 학생들 대부분은 국어 교과서 외의 작품을 다양하게 읽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며 생각의 지평을 넓혀 왔다. 내신 위주의 평가와 수능시험의 국어 영역 평가를 대비하려는 중고등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발간된 <<한국단편 소설베스트 37>>은 2002년도에 출시된 이후 새 교육과정에 따라 편성된 작품을 실어 부족한 점들을 수정하고 보완하여 단편 소설 37편을 선정한 작품집이다.
주변국과 서구 열강의 침입으로 피해는 컸지만 외세의 침탈에 맞서 민족문학의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은 근대지향적인 문학이 태동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개화기를 거치며 고전 소설과 현대 소설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하던 1900년대의 신소설은 개화사상을 담아 우매한 민중들을 일깨워 나갔다. ‘금수회의록’은 여덟 종류의 동물들이 회의하는 형식을 빌려 인간의 악행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우화소설이다. 우화 소설과 액자 소설의 차이점을 간명히 설명하여 개념 정리를 돕는 보충 설명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데 도움을 준다. 동물들의 연설 내용을 기록한 내화, 서언과 폐회 부분인 외화로 구성된 액자 소설 형식임을 짚어 소설 감상의 방법을 알려줘 이해하기 쉬운 편이다.
1900년대의 1950년대까지 일제 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과 전후 혼란기를 겪으며 정신적 ․ 경제적 피폐함을 극복하기 위해 분투하였다. 성장 중심의 개발 정책을 펴던 1960 ~ 1970년대는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인한 극심한 빈부 격차, 윤리의식의 부재와 이기적인 인간성, 부조리한 사회 구조가 야기하는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였다. 시대적 흐름에 따른 37편의 작품은 분단이 고착화된 시대를 살아가는 전후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그 당시의 사회상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등장인물들이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시대의 문제를 통찰하고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나아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 국가에 대한 이상과 현실을 대비하여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연작 소설집 <<원미동 사람들>>에 실린 ‘원미동 시인’은 선량한 몽달 씨가 이유 없는 폭행에 시달리는 상황을 방조하는 보이지 않는 물리적 힘을 비판하며 순수한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지며 인간다운 삶에 대한 향수를 담았다. ‘우상의 눈물’에서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며 공동체적 질서를 어지럽히던 기표가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는 쪽지를 써 두고 학교에서 종적을 감추는 행동은 보이지 않는 힘을 행사하는 학교 교육의 부정적인 측면을 고발하였다. 군사훈련을 받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유골을 수습하며 좌익 인사로 행방불명된 아버지 모습을 떠올리며 그에게 연민을 느끼고 포용하는 결말로 ‘아버지의 땅’에서는 화해를 담았다.
대학수능시험과 논술 및 구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한국단편소설베스트 37은 소설 전문을 실어 작품을 다룰 때 중략된 부분까지 챙겨 읽음으로써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다. 각 단편마다 지은이 소개, 핵심정리, 인물에 대하여, 줄거리, 이해와 감상, 핵심을 추려 뽑은 문제 등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구성은 작품을 이해하고 소설 감상을 심화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준다.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작품을 엄선하여 한국 소설사 100년을 아우르는 단편을 챙겨 읽으며 인물들의 다양한 삶을 이해하고 생각의 지평을 열어 가는 일에 능동적인 독서로 재해석하는 과정 속에 융숭 깊은 삶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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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중에서 운수 좋은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운수 좋은날은 옛날 생활이 어려운 빈민층가의 인력거꾼의 생활을 잘 나타내며, 많은 반어적 표현을 사용한 단편 소설이다. 이책의 주인공이자 비운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김첨지는 가난한 인력거꾼이다. 아내가 몹시 아프던 어느날, 김첨지는 아내의 가지말라는 만류를 뿌리치고 일찍 들어오라는 아내의 부탁을 뒤로한채 집을 나선다. 그런데 마침 그날은 운수가 좋게도 돈을 많이 벌고, 자신조차도 일어날 나쁜 기운을 느꼈는지 술을 마시고 아내가 먹고 싶어하던 설렁탕을 사들고 늦게 집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미 아내는 죽어있었고 아이는 소리없이 울고있었다. 이 책을 읽고 그 당시 빈민층들의 고난과 삶을 조금이나마도 느낄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약한번 먹여주지 못한채 쓸쓸히 아내를 떠나보내고 부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아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하던 따뜻한 설렁탕 한그릇 먹이지 못한것이 김첨지에게는 큰 후회가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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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꼭! 중고생이라면 더더욱 읽어봐야 할 작품들만을 모아놓았다. 더러 어려운 단어는 주석을 붙혀주기도 하고 작품 앞에 줄거리나 인물의 성격, 이해와 감상 등을 달아 놓아서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내가 학창시절일 때는 이런 책들을 많이 못 접했었는데... 생각하면 조금은 아쉽고 속상하다. 이제라도 읽으니 좋고 지인들에게 좋은 책이라고 권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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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편소설베스트 37은 2002년도에 처음 나온 책인데 새 국어교과서의 출간을 반영하고, 부족한 점들을 수정.보완한 증보판으로 서울시 교육청 권장도서등 여러기관에서 우수 청소년 도서로 추천된 책으로 1900년대부터 2천년대까지의 국내에 발표된 수많은 단편 소설중 37편을 선정한 작품집이다. 기존의 한국 소설 단편집들이 주로 20~30년 작품들을 주로 소개한것에 비해서-뭐 어쩌면 당연한당연한 것모르는데 60년대이후 주류가 단편에서 장편으로 바뀌었기에 그러하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비교적 60년대 이후 작품들 한 10편 정도 소개하고 있어 시대별로 가능한 고루 단편 소설들을 소개하고 있다. 맨처음 1908년에 나온 금수회의록을 필두로 배따리가,운수좋은 날,감자,화수분,사랑방손님과 어머니와 같은 우리가 익히아는 해방전 작품들로부터 오발탄,유예,바비도와 같은 50년대 작품,눈길,월행,우상의 눈물,아버지의 땅과 같은 80년대 이후 작품들이 시대별로 적절히 안배되어 있다. 그래선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단편들중 한 반수는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 익히 읽은 책들이지만 나머지 반은 이름만 들어보고 처음 읽어보는 것들이어서 이 책을 구입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 책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일반적인 한국 단편 소설집들과는 약간 궤를 달리하는데 대학수능시험과 논술 및 구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위한 일종의 참고서 같은 성격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각 단편마다 지은이 소개/핵심정리/인물에 대하여/줄거리/이해와 감상/작품 더 연구해 보기와 같은 것들이 단편소설을 읽기전에 소개하고 있어 작품의 핵심사항을 우선 알고 책을 읽을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그리고 작품마다 여러가지 다양한 자료를 보여주고 작품을 읽고 정리할 사항의 문제와 해답을 제시하고 있어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한국단편소설베스트 37은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문학 베스트란 부제를 달았고 대입 수능이나 논술 및 구술면접 대비용으로 중고생이 읽어야 될 책으로 오해받기 쉬운데 물론 중고듷학생들의 학업에도 많은 도움을 주겠지만 한국 소설사 100년을 관통하는 많은 작품중 유명한 작가들의 뛰어난 단편작품 37편을 수록한 책이기에 청소년이 아닌 어른들이 읽어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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