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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삼경 중 가장 많이 읽혀지고, 언급되는 것이 아마 논어일 것이다. '배우고 익히는 것은 또한 즐거운 일이 아닌가' 그 만큼 귀에 익고, 좀 더 고전에 대한 지식을 쌓고자 하는 사람들의 로망인 책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항상 논어를 익히고 싶어도 쉽지 않은 것은 수많은 한문과 담겨진 뜻의 해석이 아닐까.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논어의 원문을 그대로 해석되거나, 차례대로 설명한 많은 책들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사범대학 출신인 저자는 논어 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의 고전을 차례대로 언급하여 7가지 이슈에 저자의 생각을 담아낸다. 또한, 중국 내에서의 논어에 대한 많은 지식인들의 여러 가지 연구나 의견들을 함께 들으면서 그 이해를 더 할 수 있다. "날마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달마다 배웠던 것을 잊지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논어의 글을 두고 "읽기에는 별것 아닌 도리 같지만 이 두가지야말로 실제 학문을 하는 법칙이다." 라는 청대 학자 진례의 생각을 넣는가 하면, 동시대의 학자 고염무의 일지록과 함께 "고염무는 마음속에 항상 날마다 반드시 새로운 것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연히 하루도 함부로 낭비하려 들지 않았던 것이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담는다. 전체적으로 이런 구조의 서술을 접하다 보면, 국내의 출간되어 있는 수많은 자기계발 도서들의 뿌리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수세기 전의 논어의 훌륭함과 깊이에 감탄하게 되며, 언급된 적지 않은 시조들과 중국 고전, 심지어는 서양 문장과 시까지 서술하고 있는 저자의 지적 내공과 함께 이 책이 주는 가치는 상당히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 사실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논어에서 나오는 비슷한 상황과 언급하고 싶은 내용들이 수시로 나올 때가 있다. "不恥下問, 아래 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마라." 과거에 직장 선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선배들이 멋쩍어 할 때, 이 문장을 사용하면서 함께 웃은 적이 있다. 자연스럽게 논어에 대한 책을 이야기 하면서 함께 일하는 사람과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좋은 내용을 서로 공유하면서 좋은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이처럼, 유익한 책을 읽지 않는다면 얼마나 아쉬운 일일까. 소설책은 한번 읽게 되면, 다시 되풀이 해서 읽는 경우가 많지 않겠지만, 이 책은 개인적으로 가볍게 일독한 후 하루 1~2강을 읽으며 그 뜻을 되새기는 것은 10분도 되지 않을 좋은 자기계발이 될 것이며, 공자의 제자 자하가 말한 "달마다 배웠던 것을 잊지 않는다"를 실행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언급된 괴테의 시를 서술하고 싶으나, 너무 긴 관계로 생략하고 반드시 마음에 새기고 싶은 한 문장을 적고 싶다. "君子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 "군자는 자신이 능력이 없을까 걱정할 뿐이지, 타인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는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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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 쓴 명쾌한 논어 21세기에 답하다』를 읽고 오늘 날의 발전된 사회에서 살면서 많은 자유와 함께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들이다. 예전에 비해서 그 만큼 자유를 주장하면서 그에 따른 책임이나 의무 면에서는 많이 약함을 느끼곤 한다. 특히 내 자신은 학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모습에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예전에는 그래도 선생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범절은 물론이고 조금은 강하게 지도를 하여도 얼마든지 수용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서로 정이 통하는 관계로써 스승과 제자 간의 이어지는 인간적인 모습들이 너무 좋았던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정말 인간적인 정이 없을 정도로 너무 거리감을 느끼기도 한다. 기본적인 인사 예절은 물론이고 기초적인 질서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과 같이 강하게 질책도 하지 못하는 풍조들이 오히려 더 조장을 하지 않았는지 생각도 해본다. 우리 대한민국은 중국으로 유교를 받아들였지만 오히려 중국 이상으로 유교적인 생활과 문화가 발달한 유교문화의 중심 국가이다. 그 만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유교의 영향은 크게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교를 탄생시킨 공자를 비롯하여 그의 제자들이 만든 서적들은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책으로 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핵심은 공자에 관한 책들이 중심이었고, 그 중에 논어는 중국의 사서(四書)중 하나로써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질문과 답변을 기록한 최초의 어록이라 할 수 있다. 질의응답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공자의 사상을 가장 잘 표현한 책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항상 곁에 두고서 시간 날 때마다 대하면서 익히고 이것을 실천으로 해나가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자로만 되어 있으면 더 대하기 힘이 들고 어렵게 느껴지고 지루하겠지만 그 내용들을 알기 쉽게 해설하면서 다가올 수 있도록 만든 책들은 더욱 더 가까이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바로 이 책 명쾌한 논어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의 책이라 생각할 정도로 알기 쉽게 풀어쓴 논어이다. 저자의 자신감 있게 도전하는 용기가 더욱 더 책을 멋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7개의 주제로 구성하여 각 주제에 관련된 논어의 구절들을 요약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쉽게 느껴지게 한다. 우리 현대인들에게 실생활에 아주 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유교에서 강조하고 있는 우리 인간들이 지키고 따라야 할 각종 예절 규범들을 생활화하면서 우리 인간끼리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사회 건설에 이바지를 했으면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 책을 대하고 생활의 규범으로 삼았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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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서점에서 <논어>를 샀을때의 감격을 지금도 기억한다. 당시의 나는 주로 세계문학을 통하여 고전의 세계를 즐기고 있었는데 고전중의 고전인 <논어>를 느지막히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 무렵엔 주로 도서관 등에서 책을 빌려 읽을때 였기에 내가 직접 구입한 <논어>가 더 소중하게 느껴 졌었다. 가슴이 벅찼다는 말이 어떤것이지 실감했으니 말이다. 그후 <맹자> <중용>도 구입 하였었는데, 감동은 단연 <논어>의 몫이었다.
세월이 흘러 다시금 고전에 대한 그리움에 이책 <알기쉽게 풀어 쓴 명쾌한 논어>를 읽게 되었다. 이번에 만난 <명쾌한 논어>는 논어를 처음 읽는 사람이라도 그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것이 특징이다. 칭화 대학, 홍콩 대학 객원 교수를 역임 하였고, 상하이 푸단 대학 중문과 교수를 거친 푸지에 교수의 해설로 오래전에 쓰여져 현대인에게 거리감을 줄수도 있는 논어를, 한글 번역과 한글 해설을 곁들여 읽으니 더 이해도 잘되었고 오래전에 나온 고전이라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았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논어의 첫장에 나오는 말이다.이 한구절만 보아도 공자님은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란걸 알수있다. <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는 구절도 그렇다. - 아는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이길수 없고, 좋아하는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수 없다> 는 뜻이다.
어찌 위의 두구절 뿐이랴. - 마음이 맞는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닌가? - 타인이 나를 이해해 주지 않더라도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으면 그게 바로 군자가 아닌가? -내가 원치 않는 일을 남에게도 강요하지말라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등 주옥같은 구절이 책에 가득하였다.
예전에 처음 논어를 읽었을때는 나이가 어려서 성현의 말씀을 암기하려고 하였었다. 이제 나이들어 다시 대하는 논어의 구절들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할 핵심적인 내용 들이다.
<대 예술가란 어려운것을 쉽게 보여주는 사람이다> 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복잡하지않고 단순한것> 그렇다. 공자는 분명 에술가는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 사람이 인류 역사상 몇명이나 되었던가. 그런 사람을 우리는 <성인>이라고 하지 않는가.
요즘 시대는 종교는 있지만 철학은 사라진 느낌이 든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제의 중요성만 부각되고 있으니 말이다. 저출산 고령화, 비정규직의 증가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탓일게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의 우리처럼 어른들의 말씀을 어려워 하지도 않고, 젊은 이들은 어린자녀를 과잉보호 하는걸 보면 좀 답답하기도 하다. 이 책을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께 적극 추천한다. 자녀와 함께 읽고 고전을 읽고 논한다면 그 시간이 한결 보람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랜만에 만난 논어 덕분에 아주 흐뭇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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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공자의 저서가 아니고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가 사람들에게 설파한 내용과 말씀을 기록으로 남긴 책이다. 당시 제자들은 각자 공자의 말씀을 기록했고, 공자가 죽은 후 제자들이 모여서 함께 편집하는 과정에서 논의하고 편찬했기때문에 책 이름을 '논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명쾌한 논어는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 논어를 현대인들이 알기 쉽도록 현재의 언어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논어로써 어렵지않고, 깊은 뜻을 음미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없이 논어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롤로그에 저자는 '전통은 살아있는 것이지 죽은 것이 아니다.'라고 했듯이 우리 는전통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기에 그 전통을 존중하되, 현재에 맞게 재해석하고 옛것과 새것의 공존을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항상 책을 읽을 때 고전을 최우선 순위에 놓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예를 들어 공자는 2,500년 전 사람이고, 수천 년의 세월을 견디면서 현재까지 살아남아서 인정받고 있는 논어는 그 만큼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검증받은 위대한 작품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런 고전을 발판으로 현대의 작품들이 나오게 되고 읽어보면 그 뿌리는 고전에 있다. 요즘 '행복'에 대한 깊은 사색에 빠진 나는 '과연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를 고심하면서 여러권의 책을 섭렵하게 되었다. 그리고 얻은 결론은 역시 고전이었다.100여년 전 사람인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이라는 고전을 읽었고, 그 외에 행복의 진화, 행복의 법칙 등등 현재 출판된 여러 최신 행복에 대한 책들을 읽었다. 앞서 말했듯이 그 내용의 토대는 고전에 있었다. 그러니 유구한 세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칭송받고 인정받는 논어를 읽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큰 행복의 선물을 받는 것이다.
공자는 시대를 몇 천년 앞서가는 사고를 지닌 선구자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위대한 인물은 한 치 앞이 아니라, 몇십배 앞을 내다보는 지혜의 눈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2,500년 전에 공자는 '어떤 사람이든 교육할 수 있다.'는 차별 없는 교육을 주장했다. 현대인의 시선엔 그게 뭐 별거냐고 대수롭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사회 지배층만의 특권이 교육이었고, 세상을 뒤엎는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 혁명적인 학설이었다.
공자의 사람됨됨이에 대해서 책에 언급된 내용을 소개해 보자면, "공자와 노자가 서로 싸운다면 공자가 이기고 노자는 패한다." 원인은 공자와 노자는 둘 다 부드러움을 숭상하기는 하지만 "공자는 부드러움으로 전지하려는데 반해, 노자는 부드러움으로 후퇴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 핵심적인 차이는 공자는 안되는 줄 알면서도 끝까지 시도하며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어떤 일이든 성실함 태도로 실천하는 사람이고, 노자는 '일은 하지 않지만 안 하는 일이 없다'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큰소리만 치는 허풍장이라는데 있다.(p92) 왕멍이 소개한 말이다.
"보통 군자와 군자는 같은 도리를 중심으로 친구가 되고, 소인과 소인은 같은 이익을 중심으로 친구가 된다." 과연 나는 어떤 류의 친구인가 되집어 볼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어떻게 친구를 사귀어야 할지도 심도있게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중국에는 종교사상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공자사상의 크나큰 장점 때문이란다. 나는 이 얘기를 처음 들었고, 또한 놀라움에 연속이었다. 공자는 자신만의 사상을 가지고, '사람'만을 위해 생각할 뿐,'신'을 위한 생각은 배제했다. 즉 '삶'의 문제에 대해서만 생각할 뿐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이 공자와 예수와 다른 점이다.
공자는 훌륭한 위인이자, 명철한 철학자임에 틀림없다. 몇 천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하는 위대한 인물이다. 그래서 그의 어록은 현재까지 대대로 계승되어온 것일게다. 그리고 앞으로 후세에도 영원히 기억되고 연구되어질 인물이자, 공자의 사상적 철학의 깊이를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배워 인격수양에 밑거름으로 삼는다면 죽을때 한평생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이글을 마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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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쉽게’와 ‘명쾌한’ 두 단어가 합쳐지며 큰 기대감으로 책을 손에 들었다. 논어라 하면 실제로 참 어려운 학문임에도 가끔은 세상이치가 논어를 말하게 하는 현실이다. 논어 학이편에 보면 나이에 따라 부르는 말이 달리 나와 있다. 15세는 학문에 뜻을 두는 나이라 하여 ‘지학’이라 했고, 30세는 예와 악에 대해 뚜렷한 식견을 가지게 된다 해서 ‘이립’이라 했다. 40세는 사리를 알게 되어 남의 말에 미혹되지 않는다는 ‘불혹’, 50세는 하늘이 준 섭리를 알게 된다고 ‘지천명’), 60세는 듣는 대로 훤해 ‘이순’, 70세는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 없다는 의미로 ‘종심소욕 불유구’라고 했단다. 그러고 보면 “너는 언제나 철이 들거냐?” 하는 말은 어린아이들을 야단치고 훈계할 때만 쓸 말이 아니란 생각이다. 오히려 정신없이 살고 있는 우리 각자에게 물어야 할 말이 아닌가? 나는 과연 지금의 내 시간을 제대로 짐작하고 있는지, 때에 맞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알기쉽게 풀어쓴 명쾌한 논어’는 현대인에게 맞게 새롭게 해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중국 명문대 중 하나인 상하이 푸단대학의 푸지에 교수가 학계동료들과 힘을 모아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시대에 맞도록 단락으로 나눠 어디서나 시간을 만들어 읽기 좋다. 읽었던 페이지를 기억하지 않고 다시 읽어도 새롭다. 그만큼 공자와 제자들의 문답식 대화가 삶의 정곡을 찌른다. 실제로 난 신독이라는 단어를 가장 좋아한다.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가고 경계한다는 뜻이다. 혼자 있을 때 더욱 자신을 살펴 삼갈 것을 삼가고 살필 것을 살핀다는 가르침으로 알고 있다.
생각하면 요즘과 같이 인터넷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지켜야 할 마음이 바로 ‘신독’이라 여겨진다. ‘신독’의 마음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밥을 먹을 때도, 황급한 일을 당했을 때도, 심지어는 넘어질 때도 어진 마음을 지킬 때, 그 때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자라는 마음이 바로 ‘신독’일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논어의 가르침이 전혀 낯설지 않음이 신기하다. 아니 논어의 옛 가르침이 그윽하면서도 구체적이다. 또, 구체적이면서도 그윽하다. 세상이 변해도 변함없는, 세상이 변할수록 변함없는 가르침, 고전을 읽는 맛과 멋은 그래서 남다른 것 아닐까. 언젠가 문화센터에서 한문을 가르치는 70중반의 어르신을 만난 적이 있다. 그분 말씀이 당신은 70이 넘은 지금도 늘 쉬지 않고 공부한다고 하는데 배움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얻고 있는 것 같았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는 글을 적어주며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마치 웅변하듯 말씀하셨던 기억이 새롭다. 논어의 말씀을 어르신은 이미 몸으로 깨치고 있었다. 긴 대화시간 말미에 대화를 정리해야 했다. 어르신은 공부를 통해서 느낀 것은 ‘겸손’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세상에 겸손해야 하고, 사람들에게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요즘 사람들에게 도리를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하시던 어르신. 현대적 재해석으로 논어를 설명한 이 책은 그 어르신을 다시 불어오는 듯 시간 가는 줄 몰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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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도 패스트푸드에 비교했지만 모든 것은 다 알고 독파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공자가 아닌 이상 깊이 있게 알면 좋지만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쉽게 논어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주제별로 나눠져 있고 하나 하나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편했다.
< 10강 > 공자는 교육이란 모든 계급과 한계를 깨뜨려 실시될 수 있음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 교육할 수 있다는 최고로 용기 있는 선언을 할 수 있었다. 자기 행동을 다스릴 수 있으면, 누구에게든 가르쳤다.
⇒ 대단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사람들이 어느 날 공공기관 앞에서 시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슨 시위를 하지 내용을 알아봤더니 자기 아이들이랑 임대아파트 아이들이랑 같은 학교에 보내기 싫다고 시위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친구를 사귈 때 어디 아파트 몇 평을 사는지 물어본다고 하는 이야기에 우리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 그 아이들이 자라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우리는 왜 학문을 하는지 알고 있는가. 기본을 모르고 있어서 세상이 이상하게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
< 11강 > 배우는 학생에게는 네 가지 잘못이 있으며 가르치는 스승은 이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배움의 과정에 생기는 잘못은 더 많은 것을 탐하는 잘못, 학구열이 적은 잘못, 마음을 다하지 않는 잘못, 더 이상 발전하지 않으려는 잘못이 있다. 이 네 가지 잘못을 만들어내는 원인, 심리 상태는 각각 다르다. 그러므로 학생의 심리상태를 안후에야 잘못을 고쳐줄 수 있다. 교육의 목적은 학생의 장점을 키워주고 잘못을 고쳐주는 데에 있다.
⇒ 인터넷에 있는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임용고시를 쳐서 교사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새내기 선생님이 올린 글이 있었다. 요즘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왕따를 현재 담임선생님들이 모르지 않으나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주였다. 그래서 자신은 견딜 수가 없어서 그만둔다는 내용이었는데 네티즌은 왜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문제를 회피하려고 하는가라는 댓글과 현장에서 많이 고통스럽겠다는 댓글로 나눠지고 있었다. 그런 기사를 읽고 이 책에서 이 대목을 발견했을 때 고전이 현실세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시대와 다른 점이 없다는 점에 신기해하다가도 왜 해결할 수 없었는지 라는 격한 반응도 불러일으켰다. IMF로 붕괴된 것은 회사가 아니라 가정이여서 지금의 청소년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돈이 적어서 가난 한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이 없어서 가난한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 아이들 하나하나 맞춤식이여야지 천편일륜적인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고전에서 뜻하지 않게 길을 얻어서 좋았다.
< 48강 > 타인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걱정하지 말고 자시 자신이 능력이 없을까 걱정하라.
⇒ 우리는 스펙을 쌓기 위해서 노력한다. 근데 이렇게 다른 사람도 똑같이 하면 무엇이 다른 점이 될 수 있을까? 차이가 없지 않을까? 요즘 젊은이들의 멘토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말을 충고라고 해준다. 다른 사람과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답을 안다고 할지라도 지금 잡고 있는 토익 책을 놓을 수 있는 용기 있는 자는 아마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부터도 지금 책 상위에는 많은 양의 토익 책들이 있다. 치울 수 있는 용기는 아직 없다. 이 책의 단점이라고 하면 음독이 따로 적혀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찾아보는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이 기회에 한문공부하지라는 마음을 먹고 나니 오랜만에 찾아보는 옥편 사용의 즐거움도 있었다. 물론 그러나 불편함을 참지 못하고 인터넷의 힘을 빌렸지만. 그런 사소한 불편을 제외하면 매일 아침 읽으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할 좋은 내용인 책이다. 요즘 넘쳐나는 인쇄물 속에서 오랜만에 발견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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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서재란 책을 읽다가 물론 전부터 생각한 것이지만 고전을 많이 읽고 싶어졌다. 허나 지금 한시나 한학을 공부하기에는 너무나 해야할 것들이 많고 영어공부며 아이들 교육이며 신경쓸 것들이 많아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었다. 그러던 중에 베이직북스에서 전에 유쾌한 노자등의 시리즈가 나왔던 것이 생각나서 논어부터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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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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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은 흔히들 말하는 유교문화의 국가이다. 이 중 유교의 문화의 색이 가장 짙은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유교의 영향은 크게 미치고 있다. 공자가 탄생시킨 유교이기에 공자에 관한 서적은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하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항상 손에 쥐고 있었던 책이 바로 공자에 관한 책들이였다. 그 중에 논어는 중국의 사서(四書)중 하나로써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질문과 답변을 기록한 최초의 어록이다. 질의응답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공자의 사상을 가장 잘 표현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현대인에게는 논어는 고전 중에 고전이라는 이미지로 다가온다. 유교의 사상에 관련된 책이기에 그 책을 이해하기까지는 한 두번의 통독으로는 힘들다. 물론 책이 뛰어나기에 한 두번을 넘어서 그 이상의 독(讀)을 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그런 방식으로 책을 읽기에는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한 내용이 어려우면 금방 지루해 질 수 있다는 점이 있기에 논어는 참 익숙하지만 다가가기 어색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명쾌한 논어는 그런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의 책이라 하겠다. 알기 쉽게 풀어쓴 논어이다. 제목에서도 버젓이 알기 쉽고 명쾌하다고 소개한다. 저자 나름의 자신감이라 하겠다. 책은 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고 각 주제에 관련된 논어의 구절들을 요약하여 우리에게 전달한다. 내용 역시 저자가 말한대로 이해하기 쉽다. 고전의 논어보다는 그 무게감은 덜하지만 현대인들에게 더 실용적으로 다가 올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책이 간단한 챕터로 구분되어 있어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더라도 내가 맘에 드는 부분을 골라 읽을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구성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읽으면서 참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꼭 한번은 읽고 싶었던 논어지만 그 내용의 이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다가가기 어려웠지만 이 책을 통해서 엑기스 부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논어 자체를 통독한다면 조금은 더 논어를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논어에 관해서 설명한 책이지만 이 책을 발판으로 명쾌한 시리즈가 더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논어를 시작으로 중국의 사서 오경들이 차례차례 편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 같이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이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점점 고전에 대한 눈길을 등한시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물론 시중에 출판된 책들이 고전에 비해서 그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떠한 장르보다 고전은 그 의미가 더하다고 생각한다.
고전을 조금은 멀리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고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더욱 고전을 좋아하게 될 좋은 책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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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한 명쾌한 논어를 읽어보았다.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들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인간의 도리와 배움에 대한 공자의 말씀을 기록한 책을 논어라고 한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책을 저자는 현대적인 관점에서 해석을 덧붙여 설명하여 준다. 예를 들어 자신의 성장을 위한 학문과 타인을 위한 학문의 차이(성공)를 설명할 땐 하이데거의 주장을 인용하여 교육의 진정한 방향에 대한 주장을 덧붙여서 공자의 말씀을 뒷받침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공자의 말씀을 소개하는데에서 끝나지 않고, 동서양을 넘나드는 여러가지 자료로 논어를 강화하는 방식이 구성의 단순함을 벗어나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논어를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계기가 있는데, 유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 살면서 예나 도, 학문의 본질이 많이 퇴색해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교권추락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며, 어른공경은 커녕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욕을 하는 놈들도 있는 세상이다. 학문의 동력이라는 것도 취업이나 사회적인 성공을 위한 것에 불과하고 진정 자신의 인격을 고취시키고, 자아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 같다. 내 친구가 고등학교 교사 인데 체벌이 없어져서 그런지 어떤지는 몰라도 선생님한테 교육청에 신고할 거라고 말하는 애들이 있는가 하면 교사 뒤에서 왜 나한테만 지적질이냐며 다들리는 목소리로 얘기하는 애들도 있고, 수업시간에 노래를 부르는 애들 등등...교육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느낌이다. 지하철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이 재수없다며 프린트물을 찢고, 폭행 하는 어이없는 사건도 근래에 있었으며, 자신이 다리를 꼬고 앉아놓고서는 그 옆자리에 앉은 노인이 다리를 좀 치워달라고 하니 온갖 욕을 퍼붓는 미친놈들도 세상에 출몰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자신이 먹은 거나 치워라며 그게 당신이 할 일이라며 헛소리 해대는 여대생, 자신의 동기를 성추행하는 남대생...아주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느낌이다. 고교교육은 대학입시만을 위한 준비과정이 되어버렸고, 대학교육도 취업만을 위한 준비과정이 되어버렸다. 답답한 건 개인의 문제 보단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는 데에 있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예들은 사회구조적인 문제에서 발현된 기형아들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왜 대학생들은 취업 교육을 하여야 하는가...승자독식의 사회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고, 패자들을 위한 판타지, 희망고문을 남발하는 사회는 나아가야할 방향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서두에서 온고지신을 이야기했듯이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은 추출해내거나 추구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스스로 익히고 배움에 정진하는 것에는 독서만큼 훌륭한 방법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학전공이나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서 인격의 깊이와 지식의 폭을 넢히는 다양한 독서를 추구하여 학업에 정진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