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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또 그를 잘 모른다. 그저 노무현대통령과 친했던 사람, 대한 체육회 회장이었던 사람... 부산에서 몇 번이나 국회의원선거에 나왔지만 매번 떨어진 사람. 이것이 전부다. 지난해 6월 부산시장선거에 그가 나오기전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김정길. 그는 44.6%를 득표하고 또 낙선했다. 나는 그를 유세 현장에서 잠깐 보았는데, 그가 꼭 당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쉬웠다.
이번에 우연히 그의 책이 나왔다는 걸 알았다. 이 책을 통해 그에 대해 내가 몰랐던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아 서문에 쓴 대로 "승리했을 때보다 패배했던 때가 훨씬 더 많았다"
"나는 그와 함께 보낸 20년 세월을 생각했다. 첫 만남. 3당합당. 낙동강오리알. 부산.낙선 또 낙선. 대통령 노무현. 바보 노무현. 내 친구. 동지. 봉하마을. 검찰. 조중동. 부엉이 바위... 그 위에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가 마지막 바라본 세상은 평화로웠을까."p 280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이 떠났을때 눈물 흘린 것 처럼 그 역시 그랬다. 30년 넘는 정치인생을 끝내고 대한체육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경남 밀양에 작은 텃밭이나 일구며 살겠다던 그가 다시 부산 시장 선거에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대목을 읽었을 때 참 마음이 아팠다. 부산에서 나올 수 없는 득표를 했지만, 결국 또 낙선 한 것이 아닌가...
그래도 다시 희망...을 믿고 사람을 믿고.. 미래를 믿는단다. 참내...여기 바보 한 사람이 더 있다.
책 뒤 표지에 실린 그의 사진을 보면, 참 해맑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성공한 인생보다 울고 상처받은 인생들이 더 많은 시절.. 그가 전해주는 희망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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