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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만 보면 정말 무서운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 줄리언 어산지를 바로 표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그의 존재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라고 한다. 책 소개글에도 나왔듯이 책을 읽으면서 실제 사건이라기보다는 스릴러물을 읽는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저자 앤드루 파울러가 진실의 모든 요소를 드라마틱하게 풀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책을 읽는 동안 이야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난생 처음 듣는 생소한 이야기가 책을 덮고 다시 펼칠 때마다 쉽게 연결되지 않았다. 자꾸 끊어 읽다보니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웠다. 그래서 나중에 한 번 더 읽어보려고 한다.
책을 읽다가 줄리언 어산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들을 표시해 두었다.
여전히 어산지는 자신이 어겼다고 '추정된'법은 악법이라고 주장한다. 아마 그에게 가장 난처한 것은, 그 혐의들에 따를 경우, 그가 오스트레일리아 법보다는 국제 전복자 모임의 윤리 기준을 어긴 것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어산지는 자신이 "권한 없는 컴퓨터에 데이터를 삽입하고 나중에 권한 없는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삭제했다"는 혐의를 받았다고 한다. 이는 물론 사실이지만, 그는 자신이 삭제한 프로그램이 다름 아닌 자신이 삽입한,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이었다고 지적한다. 어산지는 자신이 "모든 것을 발견한 상태 그대로 두고 아무 해도 입히지 않는다"는 국제 전복자 모임의 윤리 규범을 준수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71p) ─ 실천적 윤리에 대한 명쾌한 감각은 그 어떤 것도 지식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과 일치했다.
이 대화는 어산지의 과감함과 용감무쌍함을 잘 보여준다. 그는 논쟁 상대가 대화 주제에 얼마나 적격인지, 얼마나 전문가인지 상관없이 상대를 똑바로 응시할 줄 알았다. 어산지에게 논쟁은 논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는 사실로 무장함으로써 건전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움직였다. 열정적으로, 자기주장을 끝까지 일관되게 몰아붙였다. (166p)
책에서는 줄리언 어산지와 위키리크스의 행로를 끈질기게 추적하면서 마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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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라는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산지를 출생부터 현재까지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어산지가 어떤 과정으로 성장하여 현재의 위키리크스를 만들고 이끌어 왔는가를 꼼꼼하고 건조하게 서술해주고 있다. 평전은 아니다.
*** 106쪽 이상함. 오늘은 2011년 6월 27일인데? 2011년 7월 17일, 루돌프 엘머는 런던의 프런트라인 클럽에 줄리언 어산지와 함께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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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통제된 사회에서 가장 먼저 퍼져 나가는 게 유언비어이며 감추어진 진실 뒤엔 조작과 배후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가 가장 인정되는 것처럼 보이는 나라 미국, 책에서도 여러번 언급되는 [미국 수정 헌법 제1조]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겉으로 가장 자유로워보이는 미국이 감춘 진실을 밝힌 조직 위키리크스가 있고 그 중심에 줄리언 어산지라는 남자가 있다. 사실 시사에 둔감한 아줌마로서 위키리크스도 생소한데 줄리언 어산지라는 남자는 더더욱 생소했는데.... 2007년 바그다드의 광장에서 이라크 군중에게 미군헬기가 기관포를 난사하는 장면을 담은 충격적 동영상을 '부수적 살인'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에 알리고 또 미대사관 외교문서를 누출한 케이블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뿐 아니라 세계를 들끓게 했던, 한 남자! 책표지의 강렬한 인상을 주는 남자가 바로 줄리언 어산지다. p.225 위키리크스의 선언문 중 "모든 사람이, 어느 누구나 진실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감추어진 귀족들의 진실을 들춰낸 말하는 고양이에 관한 단편[토버모리]가 겹쳐졌다. 영국의 귀족들이 서로의 속내를 감추고 모여 있을 때 .과학자에게서 인간의 화술을 배운 고양이가 거침없이 사람들의 속마음을 들춰내자 사색이 되는 사람들....자신의 부끄러운 일상을 감추고 싶은 사람들은 고양이를 죽이는 일도 서슴치 않으려고 하는데 다행히?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와 싸우다 죽게 되고 그들의 이중적인 생활은 숨겨지게 된다. 마치 그 말하는 고양이가 자신이 보고 들은 진실을 폭로하듯 줄리언 어산지는 21세기 국가들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전쟁과 권력의 비밀을 폭로하고 있다. 모든 걸 꿰뚫어보는 것 같은 그의 시선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음에 틀림없다. 거침없이 인터넷에 모든 것을 공개하는 위키리크스의 어산지는 말한다. p.272 "위키리크스 팀은 살아남지 못할지언정 정보는 살아남을 것" p.375 "진정한 저널리즘이란 힘 있는 기득권층이 비밀로 지키려 드는 그 어떤 것도 폭로하는 것일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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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정보를 공개한 주인공, 줄리언 어산지!
어산지는 위키리크스를 개설하기 전에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유명한 해커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 싫증을 잘 내는 탓에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잠시 홈스쿨링을 받았는데, 그때 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혼자서 익혔고 컴퓨터 세계의 지하 문화와 친숙해졌다. 그 후 그는 세계적인 해커가 되고, 해커로서 자신의 견해를 과감하게 어필하기도 한다.
이러한 어산지는 존 영의 크립톰을 접하게 되면서 정보 고발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구상하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아 캘리포니아에 Wikileaks.org를 등록했으며,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어산지는 위키리크스 론칭을 앞두고 다음과 같이 얘기함으로써 폭로사이트 개설 취지를 밝혔다.
어산지는 케냐의 살상극과 아이슬란드 쾨이프트힝그 은행의 부정 거래, 미군의 부수적 살인 등을 통해 언론 매체를 자기편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케냐의 살상극과 아이슬란드 쾨이프트힝그 은행의 부정 거래 사건은 첩보전을 영상케 할 정도로 긴장감이 넘친다) 아프가니스탄의 전쟁 일지를 폭로할 때는 세계적으로 유명 언론사인 영국의 가디언, 미국의 뉴욕타임스, 독일의 슈피겔 등과 함께 일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어산지를 언론인으로 취급하지도, 정보원으로도 보호하지 않았다.
어산지와 위키리크스가 저널리즘이라는 사실은 케이블게이트 사건으로 분명하게 드러난다. 게이블게이트는 1966년에서 2010년 사이에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미 대사관에 보낸 26만 건의 외교 전문이 공개되는 사건을 말한다. 미국의 적극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게이블게이트 공개되었다. 그러나 어산지는 26만 건의 외교 문서 중 1퍼센트인 1900건만 내놓았다. 아직 24만7천 건으로 추산되는 기밀문서는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은 아마존에 위키리크스를 차단하도록 하고 이를 호스팅 하는 회사나 단체들한테도 즉각 관계를 끊을 것을 촉구했다. (이 사건 이후 벌어진 어산지의 강간 협의는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었고 미국의 행동에 의해 더욱 이 사건의 진의여부가 궁금해진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트위터사는 정부와 맞서 싸우기로 결정한다. 트위터사로서는 잃을 게 없었다. 미국 행정부와 맞섬으로써 트위터사는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처럼, 언론 자유를 탄압하기 위해 강압적인 술책을 쓰는 곳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트위터사가 굴복했다면 허약하게 보였을 뿐 아니라, 정부와 다투어 보이지도 않고 정보를 넘긴 페이팔이나 마스터카드와 같은 대접을 받았을 것이다. 그 회사들은 활동가들에 의해 온라인 영업이 정지되었고, 사업과 평판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케이블게이트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튀니지와 이집트 혁명에 영향을 미쳤다. 튀니지와 이집트 대통령의 부패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조직화된 시위자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자국의 국민들에게 전파한 것이다. 즉, 적절한 정보원으로부터 나와 소셜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유포되는 위키리크스의 정보의 위력이 국가와 국가 기관을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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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향적인 모습만 보면 꼭 셰익스피어 희극에 나옴직한 인물이다. 백발에 어딘지 모르게 비웃는 것 같기도 하고 냉소적인 것 같기도 한 얼굴, 타협을 거부하는 듯한 자세까지. 이 책은 최근 들어 세계에서 가장 이슈가 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전기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그의 탄생부터 두건의 성폭력 혐의로 스웨덴 정부에 기소 사건과 미국의 표적이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과 그간의 사건들에 대해서 여러 인물들의 인터뷰와 다수의 자료를 통해 서술하고 있다. 줄리언 어산지는 히피족이나 다름 없었던 부모로 부터 출생해서 유랑민 같은 생활을 하면서 홈스쿨링을 통해서 지식을 쌓았다. 그의 이러한 출생 환경과 성장 배경은 뛰어난 지능과 결합해서 위키리크스라는 내부고발 사이트를 탄생시켰는지도 모른다. 어산지가 자신의 주장을 통해서 실현하고자 했던 위키리크스의 설립 목적을 살펴보면, 자체의 저널리즘적 권한을 넘어 지구 상에서 강력한 정보 기구, 인민의 정보 기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조직, 오픈 소스를 토대로 그 어느 정부 정보 기구보다 민주주의적이고 '훨씬 원칙적인' 조직이 바로 그것이다. 위키리크스는 국익이나 상업적 이익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진실과정보의 자유에만 관심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p.105) 초기의 위키리크스를 보면 이 목적은 비교적 잘 지켜지는 듯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위키리크스가 내부 고발을 통해 접수한 외교문서들을 공개하면서 전세계인과 각국의 언론, 정부들로부터 주목과 추격을 동시에 받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불협화음이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평소 어산지는 자신은 위키리크스와는 별개라고 주장해왔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위기에 봉착하게 되자 자신이 곧 위키리크스임을 주장하면서 자신을 구명해 줄 것을 은근히 부추기기도 한다. 대외적으로 그는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주장했지만 위키리크스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모든 것을 스스로 통제하고자 했고, 간섭하려 했으며, 결정하려고 했다. 실제 위키리크스는 그 어떤 자체적인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혁명이 발생하여 민주화를 이끌어 냈고, 미국의 부조리함이 세계 만천하에 공개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는 과연 민주주의자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반대 급부에서도 분명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실제 위키리크스의 외교 문건의 폭로 이후 힐러리 클린턴이 말했다. 그러한 누출은 책임감 있는 "정부 조직을 파괴합니다. 죄 없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결토 칭찬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국가 간의 평화로운 관계를 망가뜨리는 행위는 용감한 것이 아닙니다." 라고 그녀는 덧붙였다.(p.334) 이번 사건을 통해서 분명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를 지지하는 부류가 있을 것이고, 그의 행동과 조직에 비판하고, 질타를 가하는 부류도 있을 것이다. 분명 위키리크스의 폭로를 통해서 자유로워진 사람도 있을 것이며, 오히려 자유가 억압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사건은 보는 이에, 따라 접한 처지에 따라 정보 공개와 공유를 통한 자유주의의 일견이 될 수도 있으며, 타국의 국가 정보에 대한 심각한 침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판단은 이 책을 읽고 이 사건을 접한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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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줄리언 어산지의 출생에서부터 지금까지의 그의 행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의 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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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에게는 묘한 매력이 있다. 도저히 치열한 삶을 살아온 사람처럼 보이지가 않는다. 책의 표지만 봐도 그렇다. 영화의 한 장면 혹은 주인공의 포스터처럼 보일 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라는 문구가 전혀 실감나지 않는다. 오히려 영화 홍보를 위해 사용한 홍보문구로 보이기도 한다. 도대체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줄리언 어산지'라는 책은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다. 흔히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창립자로만 알려져 있는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의 성장과정을 알아야 하고 그가 살라온 길을 알아야 하고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을 알아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필요를 채워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기존의 다른 책과 다른 것은 '위키리크스'라는 폭로전문 사이트가 아니라 '줄리언 어산지'라는 인물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키리크스-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또는 '위키리크스-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이라는 책들이 '위키리크스'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 책은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에게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둘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전반적으로 위인전 느낌이 물씬 풍기기도 한다. 조금 과장한다면 우상시하는 느낌도 든다. 71년생으로 우리나이 사십대 초반의 이 남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다 요절한 것도 아니고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아니 많이 오버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다보니 도대체 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알아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줄리언 어산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축복이 될 수도 있겠다. 성경에서는 예수의 탄생 이후 청소년의 기록이 전무한데 비해서 이 책은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출생의 비밀부터 시작해서 성장 과정 등 그야말로 잡다한 내용(그를 이해하기 위해 빼놓으면 안될만큼 중요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까지 포함하고 있는 까닭에서다. 그를 동경하고 그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이고 싶다면 이 책만한 책도 없을것 같기도 하다.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실제 인물을 그리고 있다기 보다는 한편의 첩보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듯 여겨지기도 한다. 저자에 대한 소개부분에서도 "실제 사건이라기보다는 소설가 톰 클렌시가 쓴 스릴러물을 읽는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파울러는 이 책에서 진실의 모든 요소를 드라마틱하게 풀어주고 있다"는 부분이 있다. 극적일 수는 있어도 그만큼 리얼리티가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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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줄리언 어산지일 것이다. 줄리언 어산지란 사람이 공개한 많은 놀라운 정보를 뉴스를 통해 접하면서 이 사람이 누굴까 궁금했었다. 어떻게 이렇게 1급 비밀 정보를 평범하기만 한 사람이 가질 수 있게 되었을까 궁금했고, 이런 정보를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워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공개할 수 있는 용기가 마냥 부럽기만 했다. 놀라운 정보를 접하는 가운데 엉뚱하게도 성폭행 혐의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마녀사냥, 인격 깎아 내리기란 생각을 했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알아야 할 정보들을, 강대국이 알리기 원치 않는, 하지만 평범하기만 한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는 믿을 수 없는, 하지만 믿어야만 하는 정보들을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얼마나 믿을 수 없는 사람인지를 사람들에게 알림으로, 믿게 하고 싶지 않은 강대국의 꼼수를 읽을 수 있었다. 소위 선진국이란 나라들이 그들이 살기 위해 못사는 나라들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하는 견인차 역할을 줄리언 어산지는 하고 있다. 중동지역에 평화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선진국들이 일으킨 전쟁은 결국 석유전쟁이라 불릴 수밖에 없었다. 지하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선진국들이 일으킨 전쟁, 그러나 그렇게 밝힐 수 없으니 중동지역에 있는 핵과 전쟁무기를 찾아내야 하며 나라의 권력자의 인권유린을 막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 세웠지만 결국 그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어산지는 밝혀냈다. 어산지는 선진국들이 일으킨 전쟁에는 반드시 선진국이 취할 수 있는 지하자원, 에너지가 있었음을 알렸으며 겉으로 포장된 명분은 그럴 듯 했고, 이러한 사실들은 평화유지군이란 명목으로 함께 전쟁에 참여한 나라들 역시 알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일임을 명백히 많은 자료를 통해 알렸다. 줄리언 어산지가 알려준 많은 정보들은 추악한 선진국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어산지가 알려준 정보들이 공개되기를 원치않았다. 그들이 포장한 명분을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알려 진 대로 믿기 원했기 때문이다. 이 정보가 알려진 순간 선하고 착한 얼굴을 하고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 중동지역에 다가갔던 선진국들의 뒷모습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또한 그럴듯하게 포장된 명분을 가지고 전쟁으로 내 몰린 젊은이들의 죽음과 그들이 죽인 수 많은 군인이 아닌 평민들, 그리고 군인들에 의해 짓밟힌 여자들과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얼마나 전쟁을 멋있게 포장했는지도 어산지를 통해 우리는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이렇게 숨겨진 진실을 어산지를 통해 알 수 있었지만 정작 어산지는 늘 공포와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 상황에 놓여 있다. 끊임없이 쫓겨 다녀야 하며 그의 인격은 난도질 당하고 있다. 그의 인격이 난도질 당해야만 그가 제공한 정보들이 하찮게 보일 것이다. 이는 추악한 진실을 만들어 낸 선진국와 추악한 진실에 가담한 언론들이 적극적으로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꾸며낸 진실을 사람들이 믿게 하도록 플레이 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 중에도 믿어야 하는 것과 믿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렇게 말을 하면 나 자신이 엄청난 어산지의 추종자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다. 어산지의 삶을 통해 만들어진 진실과 사실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가 조금은 생긴 것 같다. 그의 삶을 통해 많은 지혜를 가진 것 같다. 그가 정말 알리고 싶은 진실은 뭘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