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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영화 팬들에게 국내 개봉된 여러 영화중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시리즈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그 순위의 상위권에 007시리즈가 들어 있지 않을까 싶다. 살인면허를 가진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국경을 넘나들며 가상의 첩보이야기를 펼쳐가는 이 시리즈는, 화려한 액션과 극도의 스릴감을 독자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로만 23편이 제작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만 놓고 보아도 독자들이 생각할 때 007시리즈의 그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가늠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듯해 보인다. 사실 이 시리즈는 1952년 영국의 작가 이언 플레밍의 소설에서 처음 세상에 선보인 이후, 후속으로 12편의 소설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1억 부가 넘게 팔리는 인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익히 알다시피 영화로도 크게 흥행에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왔다. 그런데 카르트 블랑슈(백지위임장) 이 작품이 이전과는 달리 조금 특이한 것은, 이언플레밍 재단의 요청으로 링컨라임 시리즈로 우리에게 알려진 미국의 범죄 소설작가 제프리 디버에 의해 발표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독자들의 입장에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그의 작품 내용과 견주어 보았을 때, 이 소설 역시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탄탄한 스토리에 넓은 무대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스릴은 물론이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긴장감이 작품 전반에 흐르고 있어 상당히 기대해도 좋을듯하며, 특히 픽션임에도 전개되는 내용이 사실에 근접한 이야기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흥분과 짜릿한 쾌감을 불러 일으켜 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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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위한 백지 위임장인가]
몇 안 되는 내 바람직한 버릇, 습관 중 하나는, 비록 일기는 매일 쓰지 못하더라도, 다이어리에 그날 했던 중요한 일들을 매일 기록해온 것이다. 꽤 오래 전부터 해오던 습관이라, 지금까지 모아둔 다이어리도 제법 된다.
이제 어느 덧 2013년 다이어리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내 개인적으로는 딸아이를 얻은 최고의 해이기도 했지만, 뭐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또 대한민국이나 한반도에 살고 있는 이웃들의 입장에서는 뭐라 평가해야 할지 애매한 해이기도 하다. 솔직히 말하면, 우울하지 뭐!
지난 다이어리를 돌아보니 올 3월부터 정확히 6월 말까지 백수 생활을 했다. 2월 말에 일하던 잡지사의 마지막 원고 마감을 끝으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백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참 타이밍도 죽이지. 당시 아내는 만삭이었고, 결과적으론 그 달 말에 딸아이가 태어났다. 즉 우리 딸은 태어나자마자 백수 아빠의 대책 없는 방긋 웃음을 봐야만 했다는 것. 나중에 이 녀석이 어느 정도 자라면 얘기해 줄 생각이다. 아빠가 백수였던 덕분에 조리원에 있던 엄마와 너를 보러 매일 매일 자주 갈 수 있었다고. 그런데 좋아는 하려나?
하지만 역시 살기는 해야 했기에, 백수 생활을 즐기면서도 알바를 이것저것 뛰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전부 다 글을 써서 벌어먹는 알바였다. 뭐, 나쁘진 않았다. 천성이 워낙 게을러 원고 마감을 제때 못해 편집자나 ‘갑’의 심기를 자주 불편하게 했다는 것만 제외하면. 그래도 결국 원고는 다 썼으니 뭐.
지난 서평에서도 조금 밝혔지만, 올 상반기는 참 애매한 시기였다. 핏덩이는 응애 울면서 나에게 무한한 기쁨과 두려움을 동시에 주었고, 당장 백수라는 사실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다. 오히려 이런 시간을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으라는 아내의 고마운 말도 솔직히 와 닿지는 않았다. 아내에겐 너무나 미안하고, 또 고마웠지만, “내가 핸드폰이냐, 노트북이냐, 뭔 놈의 재충전. 어댑터도 이젠 없다!”고 속으로만! 생각하곤 했다. 티내면 죽었을 걸.
그런데 다이어리를 보니, 웬걸. 이 녀석 아주 느긋했다. 나름 감을 잃지 않으려 이것저것 책도 읽었고, 또한 지금까지 한 번도 관심에 두지 않았던, 무려 〈007 시리즈〉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뭐냐, 당최 나는.
아마도 최근작인 〈스카이폴〉을 우연히 본 것이 계기가 된 것 같다. 내겐 숀 코너리 옹과 로저 무어 옹으로 각인된 007시리즈는 그 후 비운의 배우 티모시 달튼과 ‘뺀질이’ 이미지를 줬던 피어스 브로스넌에 이어 다니엘 크레이그에 이르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백수의 간판을 달고 있을 때, 팔자도 아름답게 영화나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살펴보니 3월에만 〈007 닥터 노〉로 시작해 〈007 Live and Let Die〉까지, 무려 8편의 007시리즈를 봤다. 숀 코너리 옹에서 단 한 편으로 사라진 조지 라젠비에 이어 로저 무어 옹까지 이어진 것이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게지.
이제 다시 매일 출근을 해야 하는, 피곤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지금, 다이어리를 보니, 가장 최근에 본 시리즈가 〈007 어나더데이〉다. 내가 피어스를 역대 007중 제일 낮게 매기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 뭐, 솔직히 그 잘못이겠나, 감독의 무개념이 문제였지. 지금도 피어스와 할리 베리가 입었던 북한 군복의 명찰이 떠오르면 어이가 없다. 뭐? ‘창천 1동대?’ 북한에 침투하는 스파이가 민방위나 향토예비군이었다는 말이더냐?
암튼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소설과 함께 내 혼란스러웠던 백수 생활을 수놓은 것이 바로 007이었다. 이언 플레밍이 첫 작품인 《카지노 로열》을 쓴 것이 1952년이니, 이미 제임스 본드는 진즉에 자연사를 하고도 남았어야 하지만, 내 생각엔 미국이나 영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상, 그리고 그들이 억지로라도 창조해낼 적들이 있는 이상, 이 시리즈는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한일월드컵으로 한반도가 뜨겁던 2002년에 이미 북한을 ‘악의 축’으로 만들어 버렸으니, 나중에 또 어떻게 써먹을지도 관심이다. 뭐, 최근에는 아예 북한군이 미국 본토를 공격하고 백악관까지 쳐들어 가더라만. 헐, 북한의 전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 정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아무리 미국이, 영국이 짱구를 굴려도 ‘적’이란 게 없으면 그땐 어찌 하냐고? 뭐 007이 우주로 나가 외계인들과 싸우겠지.
예전엔 전형적인 서구의 사고방식과 마초적 감성이 뚝뚝 떨어지는 007시리즈를 좋아할 수 없었다. 냉전적 적대의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도 불편했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그 빌어먹을 냉전 때문에, 이데올로기라는 무형의 무엇으로 인해 유형의 분단이라는 형벌을 받고 있는 한반도에서 태어났는데, 어찌 007과 같은 양키 스파이 따위를 좋아할 수 있다더냐! 했더랬다.
그런데 이제 나도 썩었나 보다. 그냥 ‘영화는 영화’라고 위로하고 스스로를 속이고 산다. 그리고 내가 비판적으로 보고, 그냥 즐기면 되지 뭐. 이러고 산다. 솔직히 이 정도는 이제 스스로에게 풀어줘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난 헐리우드 영화가 가지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거만함과 허황된 신념도 대충 알고, 미드(미국 드라마)가 전해주는 이데올로기적 세뇌도 알지만, 그럼에도 둘 다 즐긴다. 어쩌라고? 내가 내 스스로를 온전히 가눌 수 있다면, 뭐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헐, 별 싱거운 소리 다 한다.
박근혜정부의 출범과 함께! 백수가 된 나는 정의와 상식이 10년 연속 2연타로 무너진 국가 속에서, 예쁘다 못해 눈물겨운 딸아이를 안고, 행복해 하는 우스운 장면을 스스로 연출했다. 그리곤 여전히 죽어가는 사람들, 여전히 자신의 존재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이 땅에 태어난 누구라도 누려야 하는 권리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이들의 눈물을 바라만 봐야 했다.
책에서 영국 정부는 대규모 살상을 막기 위해 007에게 카르트 블랑슈, 즉 ‘백지 위임장’을 준다. 한마디로 하고 싶은 것 다 하라는 특권이다. 원체 스릴러 분야의 거장이신 제프리 디버는 21형 본드를 탄생시키며, 그에게 첨단 장비와 스마트 앱으로 무장시킨다. 그리고 2007년형 월터 PPS와 최신형 본드카(2010년형 벤틀리 콘티넨탈 GT)까지 선사하신다.
하지만 이 땅의 민중들에게 고통을 또 다시 5년간 참으라 하고, 불평등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라 하고, 불법과 불의를 모른 척하라고 강요할 수 있는 ‘백지 위임장’은 존재할 수 없다. 대통령이 아니라 그 누구도 그런 위임장은 만들 수 없다.
영화는 결국 영화이듯, 소설도 단지 소설이다. 그런데 이 나라는, 그리고 이 세상은 소설 같은 일들이, 영화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진다. 미국은 적도 아닌 우방들을 꼼꼼하게 도청해왔고, 우리나라의 안보와 국방을 책임져야 할 기관들은 대선에 개입해 수준 떨어지는 욕설과 비속어들을 남발했다. 그게 정말 공작인지, 공무인지는 잘 모르겠다. 참, 격 떨어진다.
영원히 죽지 않는 007은 영화다. 그리고 소설에서나 가능하다. 제프리 디버의 21세기형 007도 물론 매력적이다. 하지만 역시 난 그의 《링컨 라임 시리즈》가 더 좋다.
하지만 당연히 현실은 영화가 되어선 안 된다. 제발, 더 이상 한반도에서 영화 같은, 소설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정상적으로 살기에도 우리나라는 너무 살기 힘들다. 그러니 제발 엽기적인 행각들은 멈추자.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아먹으며 살면서, 오히려 국민들 억압하고 통제하려는 정신 나간 인간들아. 007은 젠틀하기라도 하지. 찌질도 이런 찌질한 인간들이 없어요. 아무리 속물의 시대라지만, 스스로 창피한 것도 모를까.
옛 건달보다도 격이 떨어진다. 에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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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구상의 인구 다섯명중 한명꼴로 007 영화를 접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하니 정말 그 인기는 상상을 넘어설 수준이다. 이 대단한 007 시리즈는 1964년 이언 플레밍의 급작스러운 사망 이후에 종결이 되어버렸다.
이언 플레밍 재단에서 제프리 디버에게 새로운 007 시리즈를 제안하기전까지는 말이다. 그리고 2000년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제임스 본드가 탄생했다. 30대 초반의 나이 180을 넘는 훤칠한 키, 스마트폰 앱을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2003년도의 르망 레이스도 직접 목격한 제임스 본드의 탄생을 말이다.
고전적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무척이나 인상깊게 보고 그 후속작 스칼렛을 볼 수 있었을때 기대감이 큰 만큼 실망감 역시 컸다. 어, 이게 아닌데..하는 그런 아쉬움이 가득했다. 너무나 재미있게 본 전작의 후속편이 전편을 능가하는 경우는 사실 많이 드물다. 게다가 007은 이미 시리즈 전체가 인기를 끌었던 대단한 작품이었다. 본 콜렉터 등 유명 작품을 많이 쓴 제프리 디버였지만 아마 그 사명감과 중압감은 상당하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로는 아직 못 만나봤지만 소설로 그의 007을 처음 만난 지금, 나는 그의 007 시리즈로서의 데뷔가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007 자네는 카르트 블랑슈, 백지 위임장을 가지고 자네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대로 임무를 수행해왔네. 자네는 독자적인 행동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지금까지 그게 잘 맞아떨어졌지. 대부분은 말일세. 하지만 국내에서 자네 권한은 제한되어 있네. 그것도 상당히. 무슨 말인지 이해했나? 69p
언제나 홀로 활동하고, 거의 모든 재량권을 가진 그가 정작 그가 주력해야할 국내에서는 권한이 극히 제한되어있다는 아이러니.
소설 두권 정도를 합쳐놓은 듯한 어마어마한 두께에 읽기전부터 압도가 되었지만, 초반부터 질질 시간 끌기에 급급한 그런 소설들과 달리 초반부터 긴장감을 조성하는 사건의 탄생은 역시 007 시리즈라는 그런 느낌을 준다. 영화 상에서도 그러지 않은가. 지루함없이 이끌어주는 그런 스토리들. 초반부터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스토리는 지루함을 날려버리고 책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읽는내내 놀랐던 것이 내가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지 책을 읽는 것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뛰어난 필력이었다.
거사 20, 수천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그 음모를 파헤치고 막아내기 위해 본드는 최선을 다하지만, 그의 앞을 가로막는 국내에서의 권한 제한때문에 동업자의 힘을 구해야하는 것이 오히려 장벽처럼 느껴진다.
초반에 유독성이 있는 기차를 전복시키려 했던 니얼 던이라는 인물을 놓치게 되고, 진정한 거사 20이 무엇인지 찾아내기 위해 희박한 단서 속에 보물찾기 같은 그런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니얼 던의 배후에 하이트라는 폐기물 처리 업체 사장이 있음을 알게 되고 끔찍하게도 그는 시체 애호가에 폐기물을 사랑하는 괴상한 취미를 갖고 있는 인물이었다. 기계적이고도 완벽한 계획성을 자랑하는 니얼 던의 용이주도함에 사건 해결이 숱한 난항을 겪게 되지만, 우리의 제임스 본드는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넘기며 사건에 더욱 접근해 나간다. 세르비아에서 시작된 본드의 추격은 영국, 두바이를 거쳐 남아공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남아프리카는 러시아 같습니다. 구체제가 붕괴하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죠. 이 점이 돈을 벌고 싶은 사람과 정치라든가 온갖 종류의 일들에 한몫하고 싶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어요. 때로는 합법적으로, 때로는 반대로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많은 기회와 함께 많은 첩보원이 온다.' SAPS에서는 그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자주 어깨 너머를 살고 있어요. 249P
중간부분까지도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결말에 가까운 후반으로 갈수록 몇번이나 뒤집어지는 반전에 반전의 거듭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타임스에서 말한 카르트 블랑슈는 그 어떤 본드 차의 추적보다도 고통스러운 반전과 역전으로 가득 찬 빠른 전개를 약속한다. 라는 부분을 이해하게 만드는 결말이었다. 또한 스피디한 사건의 전개와 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스릴 넘치는 액션 장면등은 2000년대를 살아가는 제임스 본드를 만났다는 확신에 마침표를 찍어주면서, 연이은 그의 후속작, 007의 활약상들에 부푼 기대감을 심어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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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파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007, 제임스 본드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스파이'라는 존재를 본드를 통해 알게되었으니 말이다. 실존 인물이 아니니 인정못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뭐 제임스 본드는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웃기게도 정작 나는 그 유명한 제임스 본드와, 007이라는 코드명과, 그 테마곡은 굉장히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제대로 본 거라고는 하나도 없다.. 이럴수가. 덕분에 본드 시리즈가 이언 플레밍이라는 작가에 의해 탄생된, 소설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최근이다. 제프리 디버가 새로운, 현대의 제임스 본드를 그려냈다는 소식을 들은 덕분이다.
실제로 이언 플레밍 재단에서는 이언 플레밍 사후 다른 작가들에게 본드 시리즈의 집필을 의뢰한 듯 한데, 제프리 디버,라는 국내에서도 꽤나 많은 인지도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에 의해 재탄생되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소개된 듯하다.
영국의 정보요원, 제임스 본드. 1922년에 태어나 20세기에 활약했던 본드 대신, 제프리 디버는 21세기의 제임스 본드를 탄생시켰다. 과연 제프리 디버가 그려낸 제임스 본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스파이 기술은 언어 외적인 것에 숨어 있다. 진짜 누구인지를 가리는 위장신분, 따분하게 들리지만 실은 충격적인 사실을 전달하기 위한 암호로 가득한 대화, 은폐나 무기로 사용하는 단순한 물건들. -p.242
새로운 기관에 영입된 제임스 본드. 본부에서는, 세르비아에서 수천 명의 목숨을 위협하는 유독물질이 실린 열차가 탈선할 예정(?)이라는 극비 정보를 입수한다. 그래서 본드에게 '카르트 블랑슈(Carte Blanche, 백지위임장)'을 부여한다. 탈선으로 인한 유독물질의 유출이라는 큰 사고는 막아낸 본드이지만, 그 배후에는 조금 더 거대한 세력이 숨어있는 듯하다. 세계 각국의 쓰레기를 모아 재활용하는 기업을 경영하는 하이트와 그의 참모격인 니얼 던은 '그것'을 위해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는 치밀한 작전을 세운다. 그리고 그들의 허점을 찾아 음모를 막아내야만 하는 제임스 본드. 두바이와 남아공을 넘나들며 속고 속이는 첩보 작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ㅡ.
친구냐, 적이냐? 그러나 그가 선택한 이 직업에서 제임스 본드는 그 두 가지 범주가 서로 배타적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배웠다. -p.385?
뛰어난 가독성, 영국에 한정되지 않고 두바이와 남아공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스케일, 독자의 입장에서는 알면서도 속아넘어가는 첩보작전, 그리고 여인들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몸짓까지.. 제프리 디버의 손끝에서 다시 재탄생된 제임스 본드와, 그가 수행하는 첩보작전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21세기 첩보 스릴러 답게, 그리고 내가 읽어보지 못한 이언 플레밍의 원작 때문에, 옛날부터 긴 세월을 활동해온 제임스 본드보다는 현대적이고 우아한 작전을 펼치는 그의 모습이 상당히 친숙하게 다가온다. GSP는 기본이거니와 쓰레기를 재활용해 다시 연료로 재창출해내는 기업의 모습, 아마 그 당시에는 아니었을 두바이라는 도시의 중흥을 바탕으로 새로운 첩보 작전의 장소로 만들어내는 등 현대의 스파이가 활동한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게 완벽하게 그려냈다.
액션 역시 여전히ㅡ라고 내가 말 할 수는 없다. 앞서 말했듯 본 적이 없으니까! 그래도 일단은ㅡ화려하다. 첫 날, 세르비아에서 기차의 탈선을 막기 위해 기차가 달려오는 중 선로에 장치를 하지를 않나, 정확한 배후를 파악하기 위해 찾아간 건물에서 목숨의 위협을 받고 간신히 살아나지를 않나. 그의 임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 그 자체였다. 게다가 '거사'를 막기 위한 분투로도 힘겹건만, 정체를 알 수 없는 킬러가 자꾸 그의 주변을 맴돌며 호시탐탐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를 도와주기 위해 투입한 친구를 잃기도 하고.
직업상 신분을 속이고 자신을 위장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스파이라는 입장에서, 과거 아버지와 어머니의 행동에 의문을 품기도 한다. 등산 중 절벽에서 떨어져 세상을 떠난 그의 아버지는,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아들을 이용하는 스파이였던 것일까? 본드는 어린 시절의 기억에 괴로워한다.
어차피 주인공이고 제임스 본드이기에, 그리고 여전히 책의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뭐 그 정도는 사뿐히(?) 극뽁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서도, 그래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건 정말 제프리 디버의 뛰어난 능력 덕분일 것이다.
두바이를 여행하며 언젠가 꼭 소설의 무대를 두바이로 하겠다고 결심했다던 제프리 디버는, 그 곳을 활보하는 아랍의 부호들과 그들을 모시는 택시 기사, 그리고 관광객인 척 신분을 위장한 채 날카로운 눈으로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아름다운 스파이를 담아냈다. 언제나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하는 빈틈없는, 참 무서울 정도로 정확하고 냉정한 수행원의 모습 뿐 아니라 하지만 그에게도 갈등과 고뇌를 그려내기도 했다.
어쨌든 영화 한 편을 보는 게 무색할 정도로, 500여 페이지라는 종이는 쉴 새 없이 내 손 아래에서 넘어갔다. 뛰어난 흡입력,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치밀한 구성 그리고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긴박감은 영화를 훨씬 능가한다. 세계인에게 사랑받은 스파이, 007 제임스 본드는 그렇게 제프리 디버라는 스릴러의 거장의 손끝에서 귀환했다. 개인적으로는, 제프리 디버의 본드를 더 만나보고 싶어질 정도. 새롭게 태어난 제임스 본드를 만나는 것은 꽤나 즐거운 일이 되리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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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작가니 작가에 대한 설명은 뭐 따로 필요없을 것 같고.... 책 후미에 있는 007 제임스 본드에 대한 것을 조금 옮겨 적자면.....
007 제임스 본드를 창조한 사람은 이언 플레밍이라는 사람이다... 1908년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1930년 로이터에서 일하다 제2차세계대전 동안 해군정보부에 근무... 전쟁 후 <선데이 타임즈> 외신부 편집장을 역임하면서 최근에서야 영화로 개봉했지만 그 후 12년 동안 매년 한 편씩 007 제임스 본드의 활략상을 그리면서 그렇게 저널리스트이자 여행 작가이자 출판사 사장으로 잘 나가던 이언 플레밍이지만
시간이 흘러 현재.... 이언 플레밍 측에서 007 시리즈를 이어나가기 위해 제프리 디버에게 제의하게 됐고 그렇게 해서 나온 007 시리즈 최신작이 이 작품이다...<카르트 블랑슈>
007 제임스 본드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요즘 세대들이야 스파이나 첩보요원하면 30대 이상은 007 제임스 본드가 아닐까 한다.....
추석이 다가오는 현재 한 집안의 가장으로 마냥 즐겁고 기쁘지많은 않지만... 뭐 좋은 이유야 사람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 비슷비슷하겠지만... 지금이야 케이블로 인해 영화면 영화~드라마면 드라마~노래면 노래~ 24시간 방영해주지만
세 개 밖에 안됐으면서 방송시간은 어찌나 짧았던지.... 아침 6시부터 12시까지 하고 방송없다가 오후 5시인가 6시인가 방영해서 밤 12시에 정확히 끝~~ ㅎㅎㅎㅎㅎ갑자기 떠오르는게 하나 더 있는데....9시 뉴스 시작하기 전.... 창문을 통해 초승달이 비추고 아이가 이불을 덮고 잠자는 그림화면이 보인다....
"어린이 여러분 이제 자야할 시간입니다....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아....책 리뷰에 사설이 길어졌는데....왜 그러냐면....이 작품.... 학교선생님이 수업시간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서
이 작품은 스파이가 등장하는 첩보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나 흡인력이 아주 별로다..... 아이폰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현재의 007 제임스 본드일거 같은데... 영화속에서 보여진 매력이나 능력들은 다 찜 쪄먹었는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300p 넘어 등장하는 여인네가 한 명 있는데 별 내용에 긴장감없이 엿가락처럼 쭉~~~~~늘어놓은 듯한 이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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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는 1965년 방영된 '007 닥터 노'를 시작으로 50년 넘게 이어가는 전설적인 첩보시리즈인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영화고, 시리즈 다 소장중입니다... 기억날때마다 다시보는데요 정말 잼나는 ...최고의 영화들입니다..ㅋㅋㅋ 그런데 '007'은 원래 소설이 원작입니다 정보부의 '분석가'이던 '이언 플레밍'은 1953년 첫번째 소설인 '카지노 로얄'에서 '제임스 본드'를 등장시켰는데요 그후 '제임스 본드'는 '스파이'의 대명사가 되어버렸고 1964년 '이언 플레밍'의 사망이후...많은 작가들이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냈는데요.. '카르트 블랑슈' 역시 그런 작품중 하나입니다.. '제임스 본드'가 주인공이라고 모든 소설이 재미있는 것은 아닙니다, 악평이 장난 아닌 작품들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이책을 읽은 이유는, 바로 작가분이 '제프리 디버'이기 때문이지요 '링컨 라임'시리즈. '캐트린 댄스'시리즈, 그리고 많은 스탠드 얼론들은 제가 넘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명실공히 최고의 스릴러 소설 작가분중 한분이시라, 믿고 읽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제프리 디버'가 재창조한 '제임스 본드'는 과거 시대의 인물이 아닙니다.. 배경도 현대이고, 30대의 3년차 첩보원이라고 하니... 실제로 '이언 플레밍'의 소설속에 등장하는 '제임스 본드'는 아니라고 봐야죠 (뱀파이어 아닌이상..ㅋ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세르비아'의 디젤기관차가 '오리엔트 특급열차'의 그 노선을 지나는 장면입니다.. 기관사는 '다뉴브'강을 건너면서 자신의 화물차에 실려있는 유독물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그 걱정을 달래는듯한 '기적'을 울리고 멀리서 그 기적이 울리는 소리를 듣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남자..'제임스 본드'는 '아일랜드인' 한 남자를 감시중이였는데요 항상 혼자 다니는 사람이지만... 이번에는 '세르비아'의 정보요원 두사람의 도움을 받는데...그런데 도움이 영 안되는..ㅠㅠ 그리고 '아일랜드인 남자'를 감시하던 '제임스 본드'는 그가 기차를 탈선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기차 안에 있는 유독물이 '다뉴브강'에 들어가게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터... '제임스 본드'는 '다뉴브강'에 들어가기전에 기관차를 탈선시키지만.. 무능한 '세르비아'요원들때매 '아일랜드인'을 놓치고 맙니다.. 그리고 죽은 '세르비아'요원들의 죽음까지 책임지고 쫓기듯이 그곳을 탈출하는데요... '세르비아'에 대량 살상을 막은 '제임스 본드'는 '아일랜드인'과 '노아'라는 의문의 조직이 또 한번 큰 테러를 저지를것임을 예상하고 그들을 추적하는데요.... 항상 '백지 위임장' 즉 '카르트블랑슈'를 들고 활약하는 그지만... 이번에는 만만치 않는 방해거리들이 등장합니다 그럼에도...역시 '제임스 본드'답게 각국을 누비면서 활약하는데요...거기다 빼놓을수 없는 '본드걸'의 등장.. '제프리 디버'에 의해 현대에 재탄생된 '제임스 본드'지만.. '007시리즈'의 주요인물들은 그대로 등장합니다...'M','머니페니','펠릭스'등...그래서 반가웠는데요 '제프리 디버'식의 '007'이야기 역시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007'팬이라고 주장하지만, '007'을 소설로 읽는것은 처음이거든요...ㅋㅋㅋ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언 플레밍'의 원작도 읽어보고 싶어요....ㅋㅋㅋㅋ 영화화되면 재미있겠다 싶었지만, 출간된지 아주 오래지만, 소식이 들리지 않는것으로 보아..ㅠㅠ 언젠간 할지도 모르죠 ㅋㅋㅋㅋㅋㅋ 올해 개봉하는 '007'은 거대조직 '스펙터'와의 싸움이 될듯 싶은데요 원래 시리즈에서는 '스펙터'가 세계정복을 꿈꾸는 조직이였고, 수장인 '블로펠드'는 수많은 패러디가 되었는데 말이지요 (오스틴 파워...의 닥터이블...ㅋㅋㅋ) 이번 영화에서는 어떻게 등장할지... 얼른 개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넘 보고 싶은...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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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숀 코네리 翁이 생각납니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서 봤던 것 같은데(정확하지는 않네요. 어쩌면 다른 007 시리즈 일지도...) 조금 느끼하고 많이 멋진 모습이 제임스 본드랑 딱 어울리더군요. <어나더 데이>의 피어스 브로스넌이나 <카지노 로얄>의 다니엘 크레이그도 나름 멋있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숀 코네리 영감님이 영원한 007입니다. 숀 코네리는 백발이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세르비아에서 펼쳐지는 일요일부터 사건이 마무리되는 금요일까지 6일 간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시작부터 흥미진진합니다. 유독화합물을 싣고 달리는 기차가 있고 이 기차를 공격(테러)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007은 이 사람을 저지해야합니다. 이 화합물이 유출되면 너무 많은 사람의 생명이 위험하니까요. 007은 일단 테러를 막는 데 성공하지만 범인을 잡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더 큰 테러에 관한 단서를 하나 얻게 됩니다.
이번에도 역시 Q의 최신 무기와 멋진 본드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본드 걸도 있지요. 이 셋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007이 007 같지가 않으니까요. 이 책은 제프리 디버의 책 같은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이야기의 재미는 여전하지만, 위기상황에서 일단 끊고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곤 하는 제프리 디버의 ‘끊어보여주기신공(?)’ 대신 원조 007이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좀 더 재밌고 좀 더 강해지긴 했지만요...
앞 부분을 읽을 때는 약자가 많이 나와서 대략난감했었습니다. 엄청난 약자의 홍수였지요. (책 뒤쪽에는 약자를 풀어서 설명한 용어해설이 있더군요.) 그래도 읽어갈수록 이야기가 점점 재밌어져서 약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야기에 몰두할 수 없게 방해하는 요소가 한 가지 있었습니다. 번역 문제입니다. 급하게 대충 번역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별점을 하나 뺐습니다.
이제 ‘007’이라고 하면 숀 코네리와 제프리 디버가 같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007영화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아직 못 본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를 봐야겠네요. 아, 영화보다 책 <퀀텀 오브 솔러스>를 먼저 읽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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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습니다. 리뷰가 무슨 방망이 휘두르면 튀어나오는 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도저히 그렇게는 운영이 되지는 않더군요. 덕분에 아무래도 한가한 때 마구 쌓아놓고 나중에 올리게 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 리뷰도 그렇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저도 한 5년 전 까지만 해도 007 시리즈에 원작이 존재할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것은 사실 다이 어나더 데이 시절이었죠. 원작의 느낌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다시금 SF 영화로 돌아가 버린 그 작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것이 문제가 되어서 007 시리즈가 일종의 리부트 성향을 거쳐야 하는가 하는 상황까지 갔었고 말입니다. 이 상황의 타개책이 바로 카지노 로얄이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원작이 국내에 제대로 출간이 되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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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528페이지, 25줄, 26자.
007 제임스 본드 이야기입니다. 철저하게 따르고 있으므로 작가의 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신세대 본드답게 스마트폰에 앱으로 무장했습니다.
핵심 근처에 단번에 접근하지만 착각으로 인한 변죽 올리기를 하다가 나중에야 실상을 깨닫는 전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내용을 다 말한 것과 같은 압축이네요.
현대물인 덕분에 위성과 컴퓨터에서 걸러낸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합니다. 의심가는 세브란 하이트에게 접근하여 정보를 얻어내려고 합니다만 철저한 봉쇄로 힘이 듭니다. 실제로는 그 측근인 니얼 던의 조정 탓으로 보입니다.
처음부터 주요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노출됩니다. 항상 나오는 뒤통수 때리기도 역시 있고요. 즉, '알고 보니 다른 인간이더라'입니다. 재미는 없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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