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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역사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음에 감사하고 내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내조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했다. 대물 김금원이라는 이름은 낯설다. 조선시대 여류 문인으로 열네 살에 남장을 하고 혼자 금강산을 여행했다고 한다. 내가 알지 못했던 분들을 (조선시대 마지막 공주인 이 책은 크게 금원의 어린 시절, 금강산 여행 그리고 그 후로 나눌 수 있다. (분량은 비슷한데 금강산 여행보다 그 후가 더 마음에 남는다)
어린 시절 겸재 정선의 ‘단발령에서 금강산을 바라보다’를 본 후 금강산에 마음에 담고 금강산에서 죽고 싶다는 화가 최북의 그림을 보며 금강산을 상상하고,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김창협의 금강산 유람기 ‘동유기’를 열심히 읽고 또한 허난설헌 ( 금강산 여행 여성영웅소설을 읽은 후 어머니가 지어주신 ‘바지저고리와 두루마기’를 입고 드디어 금강산을 향해 출발한다. 강원도 원주에서 출발하여 충청도 (湖(호) 제천 의림지, 단양, 청풍), 금강산과 동해안 (東(동) 단발령, 내금강, 외금강, 동해안) 서울 (洛(락) 성곽 40리길, 남묘) 관서지방 (西(서) 개성, 평양, 의주)를 여행한다. 금강산을 바라보며 읊는 그녀의 시는 참 솔직함이 묻어난다. (그녀가 후에 지은 호동서락기에 나오는 시에는 제목이 없다고 한다. )
시인이 잠시 풍월 읊을 짬도 없이 조물주 시샘하여 산 밖으로 떠미네. 산 밖 세상일 모르는 산새는 봄빛은 숲 속에 있다 노래하네.
詩家風月暫無間 시가풍월잠무간 造物猜人送出山 조물시인송출산 山鳥不知山外事 산조부지산외사 謂言春色在林間 위언춘색재림간
그 후 금강산을 다녀온 후 원하지 않았지만 종모법으로 어쩔 수 없이 기생이 되어 ‘금앵’이라는 이름을 얻고 주연에 불려가면 자신이 지은 시를 노래하여 선비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웃음을 파는 기생이 아니라 시적 재능을 인정받고 '한 인간'으로 존중 받는다. 금원의 남다른 재주와 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선비
의림지 - 삼한시대에 벼농사를 위해 만든 인공호수 겸재 정선의 ‘단발령에서 금강산을 바라보다’를 찾아보고, 정명공주를 알아보고, 금강산에서 그녀가 간 곳을 읽으며 그녀의 시를 읽을 때는 그 장면들이 눈에 그려졌다. 역시 문인! 서울에 도착하여 언급한 ‘성곽 40리길’이 정겨웠다. 관우사당의 배경도 여운이 남는다. 책의 뒷부분 색이 다른 종이에 들어있는 ‘이 책에 나오는 인물’은 그 시대의 인물들을 더 알 수 있어서 나처럼 역사지식이 짧은 사람에게는 유익하고 '금원의 시 원문'은 한글과 한시로 되어있어 그때의 느낌이 아련히 떠오른다.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영종인명선 광인효연숙경영 정순헌철고순 (정명공주는 선조와 광해군 사이에. 금원은 정조 다음 순조 때 사람이다) 정명공주 (선조와 인목왕후 사이에 태어난 유일한 공주, 영창대군의 누이. 예조참판 홍영의 아들
황녀 1 알려지지 않은 문용 옹주 황녀 2 이젠 편히 쉬세요... 덕혜옹주 마마..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책만 보는 바보 나도 기억에 남는 친구가 되고 싶다 ‘책만 보는 바보’ 순성의 즐거움 서울도 알고 역사도 알고 '순성의 즐거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유쾌하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그리 되는군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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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성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살아가기에는 인습적 굴레가 도처에 자리하여 여성 스스로 타고난 재능을 발현하며 살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제한적인 시대에 자신의 가슴 속에 꿈틀거리는 꿈을 희석시키지 않고 실현하기 위해 자신을 옭아매던 사슬의 고리를 끊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 온 여성들이 있었다. 가보지 않은 낯선 공간을 동경하고 그곳을 밟아 보려는 이들의 오랜 소망은 가슴에 그리던 곳을 실제로 가보는 일은 삶의 질서를 넘어서는 또 다른 자기 발견의 과정으로 이어졌다. 여성들의 여행이 금기시된 시대에 김금원은 용기 있게 자신이 머물고 있던 울타리 바깥으로 나와 새로운 풍경과 맞닥뜨리며 몸으로 세상을 호흡하는 일에 적극적이었다.
금원의 지적 호기심과 재주에 각별한 애정으로 편지를 주고받았던 고모 기각은 자신은 닫힌 세계에서 강호를 꿈꾸는 것으로 만족하고 지내지만 조카 금원만큼은 자신의 꿈을 적극적으로 펼쳐 가기를 바랐다. 그 후 금원은 겸재 정선이 그린 금강산 그림을 우연히 보고는 그곳을 찾아 출가하지 않은 여자가 집밖으로 나서는 일의 벽을 허물고 남장을 한 채 길을 나섰다. ‘세상에 대딛는 이 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리라.’ 높은 하늘로 비상하는 새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길을 나선 금원은 충청도 제천군의 의림지를 돌아보는 것으로 여정을 시작하였다. 감성이 예민하였던 그녀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대하지 않고 가슴으로 느끼며 꿈을 좇는 여정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로 읊어지고 그 내용을 <<호동서락기>>에 담았다. 선험적인 일을 진실로 받아들이며 안주하는 일을 경계하고, 그동안 책을 읽으며 풀리지 않았던 의문을 경험으로 확인해 가는 일은 그녀에게 또 하나의 보람으로 자리했다.
시대적 제약이 많았던 시절 글을 통해 마음의 자유를 얻은 금원은 책을 통해 넓은 세상을 만나고 또 다른 세상을 호흡하기 위해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의림지를 돌아보고 금강산과 동해, 서울로 난 길을 따라 걸었다. 가슴 속에 품어 온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길을 나선 금원은 안온(安穩)한 일상의 틀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와 경험한 지나 온 삶의 여정을 기록으로 남겨 자신이 책을 통해 꿈을 키웠던 것처럼 후대에 사람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배려했다. 20년 넘게 간직해 온 기록장을 면밀히 살펴 1850년 <<호동서락기>>를 완성한 것은 옳은 선택을 따르려는 그녀의 소신에서 발로된 것이었다. 시대의 통념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관습의 벽에 부딪히며 도전하여 자신의 꿈을 이뤄간 그녀의 영혼은 시대의 엄격한 규제도 비껴갈 만큼 용기 있는 자유인의 풍모를 지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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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배우는 방법은 참 많아요. 양반들의 문화, 서민들의 삶, 지고지순한 여성들의 생활,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꿈, 학문과 관련된 지혜로움...정말 다양하죠. '조선시대' 하면 떠오르는 게 몇 가지 있어요. 임진왜란이나 성리학, 실학과 같은 굵직한 것들도 있지만, 저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생활과 삶에 관심이 많아요. 유교는 여자들의 일생을 소극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던 학문이지만, 사회와 문화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개성을 원없이 펼치고 간 여인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현재 태어났다면 큰 일을 하고 남을 만큼 똑똑하고 당차지만, 신분과 성별의 벽에 부딪혀 한많은 생을 살다간 이들의 이야기는 늘 흥미로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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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에 남장하고 금강산 오른 김금원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오래된 꿈"이다. |
![]() 조선시대 여인중에 울밖 담장을 너머 금강산에 다녀온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그런 꿈을 품고 있다고 해도 담장밖 세상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던 여인이 얼마나 될까? 여자라고 하여 제약이 너무 많았던 세상,그런 세상에서 남장을 하고 그것도 지금으로 하면 사춘기 겨우 중학생 나이에 금강산을 혼자 다녀왔다니,금강산 뿐만이 아니라 두루두루 넓은 동해바다도 보고 내륙지방도 여행하고 한양을 들러 오랜 시간 동안 그렇게 자유롭게 유람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그는 자신이 보고 듣고 한 여행을 글로 남겼다. 시에도 능했던 그녀,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여인이라는 그것도 기생의 딸이니 그녀가 택할 수 있는 운명이란 정해져 있었는데 그런 속에서 자유롭게 여행기를 남겼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가.지금이라면 여행기에 대한 저작권이라도 있겠지만 그녀의 글로 그릇이 판가름 되어 모두가 아깝게 생각을 해도 어쩔 수 없는 서출에 기생출신,갖출건 다 갖춘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계급이다. 그녀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긴 <호동서락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안타깝고 아쉽다는 생각만 들뿐,모두가 시대를 잘못 타고난 죄밖에 없다. 섬에서 태어난 여인네들은 뭍에 간다는 것은 죽어서 나오는 일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 제주의 김만덕은 어려운 제주민을 구제했다하여 임금의 상을 받게 되었을 때 다른 것도 아닌 섬을 벗어나 뭍으로 나가는 것, 바로 금강산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올려 금강산을 다녀왔다고 한다.하지만 금원은 엄마가 기생이었다가 첩으로 들어가 그녀를 낳았다. 그러니 당연히 기녀가 되어야 할 팔자인데 그녀는 어려서부터 글을 깨우치고 글짓는 솜씨가 남달랐기에 울안에 갇혀 있기엔 그릇이 넘쳐났던 것이다. 책에서 세상을 배우게 된 그녀는 책과 그림속에 있는 금강산으로 만족하고 싶지 않았다. 직접 눈으로 보고 표현하고 싶었던 그녀는 글스승이나 마찬가지인 고모 기각으로 배우기도 하고 어느 순간엔 그녀를 뛰어 넘는 재주를 지니게 되었다.그녀의 동생 경춘과는 글친구처럼 늘 글을 나누고 어머니와도 함께 자유롭게 글을 읽고 나누고 하였으니 주변이 모두 글선생이요 그녀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지 않았을까. '세상에 내딛는 이 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리라.' 그녀가 만약에 양반가에서 태어났다면 부모가 그녀를 금강산에 보냈을까? 아버지도 그녀의 재주에 놀라고 어머니는 기녀였기에 그녀를 자유롭게 보내주었을 것이다. 어머니가 지어주신 남자옷을 입고 세상밖으로 향한 그녀는 그녀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하여 당차게 출발한다.가슴에 품고 있던 의림지를 둘러보고 단양팔경을 구경하고 금강산 한양 등 두루두루 여행하고 집에 돌아오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기생의 길,하지만 그녀의 글재주는 담을 넘고 넘어 멀리 퍼져 나가고 한남자의 아내로 살아가게 되는 기회가 온다. 소박하게 사는 사람이었기에 그녀와 잘 맞았던 것일까.그녀의 재주를 아껴주고 알아 주는 사람이었을까,그녀는 결혼을 하고는 정착하게 된 곳에서 조선에서 최초의 여성시사를 열게 된다. 대단한 재주를 가진 글친구들과 글을 나누게 된 그녀는 금강산 다녀왔던 이야기를 가슴에 간직하고만 있지 말고 책으로 쓰면 하면 친구들의 뜻과 함께 그녀는 책을 내기로 결심한다. 여자가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닌 금강산 기행에 대한 책을 낸다는 것이 가당키나 했을까. 하지만 그녀는 남자도 하기 힘들 일을 척척해냈다. 그녀를 품기엔 조선이라는 그릇은 너무 좁았다. '평해로 향하가다가 월송정에 올랐다. 바람이 고요하고 물결이 잠잠하고 날씨가 청명하여 섬들을 바라보니 있는듯 없는 듯 바다색이 한르에 닿아서 구름 끝을 볼 수 없었다. 차가운 이슬에 뜬세상의 삶이 참으로 가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담장 안에 갇혀 살던 삶이 망망대해와 금강산 여행까지 두루두루 하였으니 자신의 삶이 얼마나 가련하게 여겨졌을까.지금으로 말하면 정말 넓은 세상을 걷기여행을 하고 견문이 넓어진 것인데 그런 그녀가 다시 담장안게 갇혀 살기엔 그녀의 재능은 거침없이 커진 것이다.만약에 그녀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어떠했을까? 그녀 앞엔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었을까.남자들도 인정한 글솜씨,그리고 추사 김정희까지 인정한 그녀의 능력의 끝은. <호동서락기>라도 남아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조선의 법도에 대항하 듯 금강산으로 향하고 책을 쓰고 그리고 여성시사를 만들어 글친구들과 글을 나누며 그녀의 재능을 펼쳤던 그녀의 삶이 21세기의 내가 읽어도 대단하다. 그 시대에도 분명 재능이 뛰어난 여인들이 있었지만 넘기 힘든 '조선의 법도' 갇혀 꿈조차 펴지 못하고 사그라들었을텐데 자신안에 갇고 있던 '오래된 꿈' 을 그저 꿈이 아닌 현실로 이행한 용감한 그녀,정말 당차며 대단하다. 그녀의 이야기는 <호동서락기>를 빌어 담담하게 그려졌다. 작가의 감정보다는 그녀의 삶을 주로 담담하게 표현하여 한시와 함께 그녀의 삶을 읽어나가는 맛이 그녀의 비단마당처럼 현란하지 않음 속에 비단의 보드라움처럼 스며든다.그시대에는 남자도 서얼이라면 사회적 제약이 많았는데 여자 또한 어떠할까,그것도 어미가 기녀였는데. 그녀의 재능이 아깝다. 호기심 많고 글에 남다른 재주가 있고 모든 것에 제약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꿈을 접지 않고 펼쳤던 그녀,요즘의 청소년들이 읽고 본받아도 될 것처럼 잔잔함이 긴 여운을 남긴다. 낭중지추라 했다. 뛰어남은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 코끼리의 다리를 만지고 코끼리를 보았다고 하는 맹인모상이 아닌 직접 눈으로 그리고 자신의 발로 밟아 본 금강산및 그외 여행지는 그녀의 글의 폭을 넓혀 주기도 했지만 밖으로 향하는 설레임을 안으로 잠재우며 더욱 글로 승화시킬 수 있었지 않나 싶다.어떠한 제약에도 자신의 꿈을 굽히지 않았던 그녀,그녀의 삶과 꿈이 다시 태어난 듯 기쁘다. 어찌 역사 속에 그냥 잠들어 있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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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엔 오래된 꿈 이란 제목으로 패랭이 갓에 머리 총총 땋은 한 사람이 뫼산자에 우뚝 올라있다.. 그의 주위에 나비 한마리와 꽃이 피어 있고 얼굴이 발그레하고, 단아한 모습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한편으론 헷갈리기도 하여 한참 쳐다 보았더니, 14세에 남장하고 금강산에 오른 김금원 이야기라고 부제가 달려 있다..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여자가 남장을 하고 금강산에 올라가게된 어떤 사연이 있는 건지 궁금해진다..
책을 한장, 두장 넘겨 가면서 김금원이란 여인의 행적에 대해서 찬찬히 짚어 볼 수 있었다..
김금원은 조선 시대 실존 인물로, 조선 시대 여류 시인이엿다. 근래에 몇몇 책이나 다른 지면을 통해 간간이 소개 되었다고 하는데 조선 시대 여류 시인 하면 신사임당이나 허난설헌 정도만 알고 있는 지라, 김금원은 처음 들어 보는 이름이고 후대에서도 그다지 조명 받지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간 무명의 시인 정도 였는 가보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조선 후기 사회 남자,양반들만 중시되던 완고한 유교질서 하에 김금원은 가난한 양반가의 서녀의 신분으로 태어 났지만 그냥 흘러가고 그 신분만큼 머물러 있는 삶이 아닌.. 세상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슴에 품은 당찬 여인이였다..
여성과 서녀라는 신분적 제한과 조선시대에 금지해야만 했던 금기의 벽을 깨고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뛰어 넘으려 했고, 말소리나, 글, 부녀자의 문밖출입까지 자유롭지 못하던 그 시절에 금강산 기행으로 호동서락기라는 책도 펴냈다고 하니.. 전례없는 대단한 여성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이 쯤되면... 이 여인이 태어난 조선시대가 원망스러워진다.. 김금원이 현대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필시...우리나라 여성계를 이끌어갈 선봉에 선 시대의 큰 지도자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비단 금원 뿐이랴.. 시대를 잘 못 만나 재주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꿈꾸는 것 조차 완강히 거부당해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사람들에 대한 특히나,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미완의 삶을 살아야만 했던 여성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져만간다...
그가 어린 날 내딛은 금강산행 걸음이나 그녀가 살아온 행적은 역사적 의미를 갖기에 충분함에도 오랫동안 무명의 이름으로 묻혀 있었는데 이렇게 보림 문고를 통해 재조명 됨으로써 조선시대 모든것이 자유롭지 못한 여인이지만, 끊임없이 꿈을 꾸며, 그것을 성취해 가는 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싶어했던 김금원의 담담한 시대적 고백을 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 간간히 동시대를 살아간 지인들과 주고 받은 한시들이 나오는데 이 부분 역시 선인들의 마음을 담은 솔직한 글들로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이 책을 통해 나도 이리저리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었던 나의 꿈은 진정 무엇이었던가를 용기내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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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꿈 홍경의 지음 / 김진이 그림 보림
14세에 남장하고 금강산 오른 김금원 이야기 조선시대에는 남녀 차별이 심했어요. 여자는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머리가 뛰어나도 벼슬을 할 수 없었고, 좋은 남편을 만나면 그 때가 행복한 거였지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김금원' 이라는 조선 시대의 시인은 달랐어요. 금원은 기생의 딸이여서 자신도 기생이 될 수 밖에 없었어요. 어느 날, 그녀는 결심을 하고 남장을 한 뒤 금강산에 올랐어요. 그 때가 금원이 14살 때였어요. 시를 잘 잣던 금원은 김덕희와 혼인을 올린 뒤, 자식 없이 외롭게 살다가 오랜 벗인 동생 경춘, 운초와 경산, 죽서와 함께 삼호정에서 시를 지어 이야기를 해요. 모두 기생의 벽을 넘을 수 없는 여류 시인들이였지요. 그래도 지금은 남녀 차별이 거의 없어요.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직업도 더욱 늘어나고 있지요. 김금원 선생님께서 지금 이 시대에 사셨더라면 아마 남녀노소 인정하는 대단한 시인이 되어 계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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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꿈/보림] 조선시대 여류시인 김금원 이야기/ 이젠 고전도 마음으로 눈으로 읽자!
오랫만에 우리의 고전 호동서락기를 바탕으로 한 조선시대 남장하고 금강산에 오른 김금원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처음 책을 펼치며, 아롯하게 다가오듯, 책그림과 시편들을 살펴보니, 아~ 마음 적시는 문구들과 눈을 잔잔하게 해주는 그림들이 퍼득 인상깊었어요.
조선시대하면 남녀 신분에서도 엄격한 신분 차이를 두고, 여자에겐 참 갇혀있는 우리의 생활 모습이었죠. 남녀의 차이를 두면서도 기생과 첩의 미천한 신분인 엄마와 양반가에서 아빠사이에서 태어난 김금원.
김금원 이란 인물에게서 느껴지는 총명함과 가슴속 잔잔하고 파고드는 그녀만의 운율이 있는 시를 한여름밤 읽고 또 읽어보니, 왜 내가 느끼지 못했던, 가슴속에 담아두고 싶었던 글들이 떠오를까요?
모든 계곡물 돌아 흐르고 깊고 넓어 끝없이 아득하구나. 이제 알았네 하늘과 땅이 커도 이내 한 가슴에 담을 수 있음을...
금원이가 느끼고자 했던 마음 폭을 시로, 표현하면서 그녀가 금강산에 오른 기행을 통해 말로만 들어보았던 그곳 금강산은 그야말로 가슴 가득 산기슭을 안고 바다로 맞으러 가는 금원의 햇빛 찬란한 희망을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신분의 제약, 남녀구별, 오로지 여자의 신분으로 태어나, 한 가정을 이끌고, 아이 낳아 잘 기르던 삶이 아닌 나에겐 희망과 꿈을 안고 당차면서도 마음속에 잔잔함을 함께 한 시인으로 기억하고 있을지 모른다.
호동서락기를 바탕으로 한 오래된 꿈을 통해 김금원을 알게되고, 꿈을 쫒는자와 꿈을 향해 가는 자 사이에서 내가 지금 가야할 곳 꿈을 향해 함께 하는 곳이 어디인지... 과연 나에게도 김금원 같이 총명하고 지혜롭고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걸어갔던 그녀의 발자취를 느껴봄으로 내가 서야할 곳 내가 가야할곳 이 어디인가를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었다.
짧게 생을 마감 했지만, 불타오르는 그녀의 오래된 꿈은 그렇게 우리들 가슴속에 함께 하리라 생각된다.
[책속 이미지 저작권은 원작자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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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에 남장하고 금강산에 오른 김금원 이야기... 조선시대에, 고작 열네살의 나이에, 여자가 금강산에 올랐다니... 김금원이란 인물은 과연 어떤 사람인 걸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열네살이면 중학교정도 아이들 나이겠지요. 같은 또래의 조카를 떠올려 봐도 도무지 쉽게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게다 조선시대라고 하면 유교이념 아래 남녀의 구분이 정확한 사회인데 말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호기심이 어우러져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습니다.
김금원은 조선 시대 여류 시인입니다. 충청도, 금강산, 동해안, 개경과 평양, 의주 그리고 서울을 여행하고 여행기 <<호동서락기>>를 쓴 인물입니다. 이 책 [오래된 꿈]은 김금원의 일대기를 <<호동서락기>>를 바탕으로 동시대 문인들의 평가와 자료들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김금원은 참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었지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재주를 펼쳐보일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불우한 인물이기도 했구요. 하지만...그녀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현실에 순응하는 대신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대를 앞서가는 방법을 선택한 듯 합니다.
책으로만, 그림으로만 접하던 금강산에 대한 동경은 열네살 어린 나이에 그녀를 금강산에 오르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금강산 여행기는 바로 책이 되어 나오지 않고 그녀의 나이 서른 네살이 되던 해에 책으로 엮어지게 됩니다. 무려 20여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야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엮을 용기를 내게 된 것이지요.
세상이 정해놓은 굴레에서 벗어나 진짜 세상 속으로 들어가 살고 싶었던 김금원의 [오래된 꿈]은 당시 여성들이 꿈꿀 수 없었던 시대를 앞서간 새로운 꿈이었을 겁니다. 그리고...현재보다 미래를 보며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김금원의 오래 전 이야기는 내일을 꿈꾸는 새로운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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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꿈]... 책장을 덮으면서 '아....14살 내꿈은 뭐였던가!' 하며 오래된 내 꿈을 되짚어봅니다.
[오래된 꿈]은 자신의 꿈을 쫓아 14살에 남장하고 홀로 금강산 오른 조선시대 여류시인 김금원의 금강산 기행문 [호동서락기]를 바탕으로 그의 일생을 재구성하고, 역사 저편 에 묻힌 딸들의 삶과 꿈을 들여다 본 책입니다.
소실의 딸로 태어났지만 글읽기를 즐기고, 시문에 능했던 금원은 책속에서만 보던 세상 을(금강산)을 보고자 14살에 남장을하고 금강산에 오릅니다. 그리고 금강산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점을 [호동서락기]라는 기행문으로 내놓습니다. 오래된 꿈은 이런 [호동서락기]를 바탕으로 작가가 상상력을 더해 금원이 살아온 길과 꿈을 펼쳐놓았는데 금원 자신에 대한 전기적인 요소보다는 조선시대 남녀의 구별이 엄 격하고 , 신분의 차별이 심했던 시대적 배경속에서도 자신의 처지에(여자, 소실의 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당차게 세상을 향해 나아간 여성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 습니다.
어려서부터 글읽기를 즐기고 시문에 능했던 금원은 부모님의 사랑과 배려속에서 대부분 비슷비슷한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에서 조금 비껴서 학문에 심취할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책에서 보던 금강산을 여행하기도 했고, 친구들과 어울려 시모임을 갖기도 했습니다. 물 론 그녀의 삶속에서 신분에 대한 갈등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그 갈등조차도 그녀의 시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것 같아요.
조선시대 여자로써..그것도 14살밖에 안된 금원이 홀로 남장하고 금강산을 올랐다는 얘기 는 '그게 가능했을까!' 하는 조금의 의아심이 들긴 했지만 ...자신의 삶에 굴하지 않고 자신 의 꿈을 향해 나간 모습에서는 감동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에는 부모님의 사랑과 좋은 친구들과의 교류도 큰 몫을 한건 아닐까 하는 생 각이 들었습니다.
책속에는 금원이 삼호정 시모임친구들과 서로 주고 받는 한시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사실적 인듯, 감성적인듯 하면서 은근한 아름다움을 풍깁니다.
초등고학년을 대상으로한 보림의 [진경문고] 시리즈인데 우리의 역사와 조선시대여인들의 삶과 꿈에 대해서 들여다 보고 잠시나마 내 스스로가 꿈에 대해 그 나아갈 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해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