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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던 '아라시'를 최근에 다시 만났다.
관심에서 멀어졌던 이유는 역시 '아라시'가 보통 이야기하는 성공을 거두면서
서서히 그들이 발표하는 싱글들에 데뷔하던 당시의 그 특별함을 찾을 수 없이
그냥 너무나도 안전한 선택들의 노래들을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한 아
이러니하게도 그들의 그 안전한 선택들은 그들을 현재 일본의 가장 주목받는 아
이돌 그룹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싱글만을 접하면서 서서히 관심에서 멀어
졌던 '아라시'가 다시 눈에 띄인 것은 바로 직전의 그들의 정규앨범이었다. 그리
고 그들은 정규앨범에서는 바로 그들이 데뷔하던 당시의 에너지와 특별함을 여
전히 갖고 있고, 그러한 자신들의 모습을 여전히 잘 표현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일본의 연예계에서는 몇주년 몇주년이라는 것들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
다. 그렇기에 '아라시'의 이 10번째 앨범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앞으로를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
다.
일본 연예계의 기본적인 전략이고, 또한 아무래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연으
로 캐스팅 되는 경우가 많은 쟈니스라는 기획사에 소속되어있는 아이돌인 만큼
'아라시'의 싱글들은 드라마의 주제가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이 한
계로 작용해서 그들의 노래들은 계속 비슷한 노래들이 재생산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그것도 최근의 싱글들에서는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
창기의 모습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하던 그 순간 그들은 처음과는 달리 조금은 색
이 약해졌지만 그 느낌은 살아있는 노래들을 들려주었다. 그래서 더욱 이 10번
째 정규앨범은 흥미롭다.
첫곡인 'Rock this'가 바로 그들을 바라보는 그런 조금은 아쉬워하는 시선을
의식한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 앨범에 들었는 18곡 중에서 대부분이
그들의 출연한 드라마의 삽입곡이거나, 드라마나 영화의 주제가다. 그리고 또
CM송으로 사용되었던 곡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바로 앨범을 시작하는 첫
곡에서 그러한 달달한 노래들과는 다른 자신들의 색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리고
역시 정규앨범을 듣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는 멤버들 각자의 색이 잘 살아있
는 솔로곡들은 앨범을 꽤나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러한 모든 색이 모여
서 '아리시'를 만들고, 10장의 앨범을 만들게 했고, 앞으로도 더 나아갈 수 있다
는 것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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