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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냄새가 물씬 난다. 아니, 물씬 풍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띠지의 훈남 작가를 보며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책을 펴들었다. 쿡쿡.
아무튼 요즘 다들 말로는 쉽다. 최선을 다해라. 일단 부딪혀라. 긍정적으로 살아라. 쿨하라. 등록금걱정 한 번 안해보고.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위해 노가다 한 번 안뛰어본 . 점심값이 아까워서 늘 제일 싼 학생식당에서만 사먹는 우리들 처지를 하나도 모르는 왕자님 공주님들만 글을 써대니 말이다 당장의 중요한 문제는 밥벌이인데. 누군 훌쩍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기 싫어서 안가는건가. 하고싶은 일 마음껏 하면서 살아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나도 재테크따위는 신경쓰지 않아도. 당장 카드값은 걱정하지 않고도 살고 싶은 사람이란말이다.
어쨋든. 저 높디높으신 분들의 뜬구름잡는 자기계발서도 싫고.. 속세를 떠난 것 같은 분들의 허무주의도 싫고. 철딱서니 없는 젊은이들의 대충 쓴 글도 싫고. 이건 꿈인건지 현실인건지. 내가 나비인건지 나비가 나인건지. 과연 이세상에 존재하는 건지 의문이 드는 요상한 단어들을 감성에세이랍시고 알아듣지도 못하게 너저분하게 써대는 에세이도 싫었다.
이렇든 저렇든 뭐 너무 뻔한 책들이 너무나 많은 건 사실이니까.
이번에도 뻔한 책이면 가차없이 덮어버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쿨하게 읽어내려갔다.
프로필을 보면. 이사람 잘나간다. 첫 이야기는 레스토랑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잘난 사람의 자랑거리일 것 같다는 처음의 느낌과는 다르게 이사람. 참 열심히 살았다.
화려한 모습뒤에 숨겨진 눈물나는
나도 책한권 낼 생각이라고, 또는 나도 기자 될까 했다고. 아니면 공무원시험이나 볼까? 이런 류의 말들...
그러나 십년이 흐르고 이십년이 흘러도 아쉬움이 남지 않을 정도로 내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후회없을 만큼의 노력조차 안하면서, 사회의 부당함만을 탓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요즘에, 하루하루를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도전하는 작가의 이야기는 잔뜩 무기력해졌던 내 자신을 조금은 반성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그렇다고 해도.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을 미친듯이 기계처럼 살 수는 없다. 그리고 노력해도 안되는 것도 분명히 있는 것이고. 이러한 사실 또한 작가는 책에서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며, 우리의 아픈 마음을 쓰다듬어 주고 있다.
이 책도 분명히. 너무 늦은 것 같아 불안하거나 자신이 사랑불능자인것 같아 걱정되거나 도시생활이 외롭고 쓸쓸한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이 책을 들춰보며.. 어떤 구절에서는 용기와 의지를 얻고. 어떤 페이지에서는 위로를 받고. 어떤 부분에서는 미소를 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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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의 아픔으로 위안받을까?'하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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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라고 하면 아직까지 나에게는 그저 높은 곳이다. 고향이 대구인 나로써 학창시절 서울에 가는 것은 큰 모험이 었고 다녀온 후에는 친구들에게 자랑꺼리가 될 정도였다. 연예인들을 쉽게 만날수도 있고 지나가는 곳 마다 tv드라마에 한번쯤은 나와 봤을 만한 곳이고 어떻게 이렇게 맛집은 전부다 서울에 있는 것인지 별천지 세상인 곳이 나에겐 서울이 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서울가까이에 일하게 되면서 서울이라는 곳은 나와 거리상 가까워졌지만 아직까지 서울은 나에게 학창시절 그대로 높기만 한 곳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서울에 살아보는게 꿈이 되어버렸다. 지금 나이가 들어서도 기회가 된다면 서울이라는 곳에서 직장 생활을 해보고 싶고 살아도 보고 싶다. 그 치열한 삶속으로 들어가보고 싶다. 언제나 나는 서울을 방문하는 그저 일반 관광객에 불과 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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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서울지엔느>, 책 표지에 나와 있는 서울의 야경, 그리고 감성 포토에세이라는 책의 장르로 미루어보아 서울의 멋있는 사진을 모아 놓은 책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보기 전에는 누구나 선입견을 갖고 책의 내용을 미리 예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맨 처음에는 그냥 멋있는 사진이나 보고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책 속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젊은이들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좋은 충고를 해주는 따뜻한 글들이 책속에 녹아 있어 포토에세이를 더욱 따뜻하게 글속에 녹아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저자의 이력부터 이채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생활을 했고, 청와대 근무하면서 대통령 연설문을 작성했다는 저자. 그렇게 나이도 많아 보이지 않은 사람이 이렇게 따뜻한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책 속에는 우리 일상생활을 통해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그 속에서 현재의 삶속에서 살아가는 방법과 미래의 꿈과 희망에 대한 저자 나름의 시각을 통해 우리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구절이 참 많아 밑줄을 많이 그어 놓았습니다.
저자는 서울이라는 도시속에서 자신만의 삶의 공간, 삶의 안식처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속에서 자신의 작은 삶의 공간을 만들고 있으며, 자신만의 인생을 애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느낀 생각을 오늘날의 젊은이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저자의 글의 모든 것을 공감할 수 없지만 우리 젊은이들이 살아가면서 한번의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인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글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책읽기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와 같은 연령대라서 그런지 더 저자의 글에 공감이 갔습니다. 책에 있는 좋은 글들을 삶을 살아가면서 되새기면서 나만의 삶의 모습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느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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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이 있는 파리에 파리지앵이 있다면 서울에는 이들이 있다. 서울지엔느.
처음에는 이 표지의 글을 읽고 서울의 멋진 곳들을 담은 일상 여행 산문집 같은 책이 아닐까 했다. 여행이라면 책으로 읽든 직접 다니든 사족을 못 쓰는 나인지라 파리지앵이 아닌 서울지엔느의 모습을 어떻게 작가가 그려냈을까 호기심 가득하게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작은 이유 하나를 더 달자면 내 나이 또래의 작가가 쓴 글이라 하는 점도 한가지 더 추가가 되었다.
비슷한 또래, 성별도 다르고 지금은 사는 지역도 다르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아기엄마로써 나를 많이 잃고 살고 있는 현재의 내 모습을 되돌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책을 읽고 나니 전자보다는 후자의 이유로 선택함이 옳았다는 것을 알았다. 여행 이야기가 아닌 인생 이야기였던 것. 치열하게 살아 온 그가 선배라면 선배일 수 있는 입장에서 또 나이를 먹어가며 겪는 이런 저런 고민과 사색에 대한 이야기가 멋진 사진들과 함께 책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따뜻한 어조로만 씌여진 글이 아니라 기자출신답게 따끔한 일침이나 충고도 잊지 않는다. 참, 작가는 경제부, 정치부 기자를 거쳐 2010년 헌정 사상 최초로 공채모집한 청와대 행정관 공채에 합격해 대통령 연설문을 작성하기도 한 일꾼이다. 그의 경력을 생각해보면 글이 참 딱딱하게 느껴질 것 같았는데 의외로 그는 글에서 읽는 재미를 주어야함을 놓치지 않았다. 긴 산문으로 질책하기보다 마치 시와 같은 쉼과 여운이 있는 글들로 (시는 아니지만 글은 마치 시와 같은 구성으로 쓰여있었다.) 읽는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행간을 생각하듯, 그의 글을 읽으면 사이사이 내 생각도 끼워넣을 수 있는 그런 여백이 주어지는 것이다.
"아침에 테이크아웃 커피 마시면서 출근하는 게 내 직장생활의 유일한 낙이야. 허허." (외모상으로는 전혀 커피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육중한 체구의 선배가 커피 한잔을 신주단지 모시듯 들고 가는 모습은 늘 경쾌했다. 건장한 개구쟁이 스머프가 '랄랄라랄랄라 랄라랄라라~' 콧노래를 부르며 스머프 마을로 걸어가는 모습이 연상되곤 했다. 156p
어쩐지 생생히 상상이 되는 그 모습, 자꾸만 생각이 나 웃음이 나게 만들었다. 스타벅스 커피서부터 자판기 커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피를 모두 좋아한다는 서울지엔느 작가였기에 그의 일상 이야기 속에서도 커피는 곧잘 등장하곤 했다. 또 그의 직장 이야기들을 통해 내가 직장 다닐때의 모습은 어땠던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딱 30살을 채우고 그만두었던 그때까지의 일상을 말이다.
지금은 집에서 아기엄마로 어떻게 나이먹는지도 모르고 아이가 무럭무럭 커가는 모습만 바라보고 살고 있지만, 나도 한때는 그에 못지 않게 바쁘고 치열한 삶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 한잔, 나의 그 때의 즐거움은 무엇이었을까. 입사 초기에는 고문관같이 신입사원들을 쥐어잡는 계장님 덕분에 아침에 눈뜨고 출근하는게 지옥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적응될 무렵에는 미숙하면서도 요리조리 잘 빠져나가는 후배들 덕에 골머리가 썩기도 했다. 내가 떠나 있는 지금 남아있는 이들은 그 몇년의 텀동안도 바쁘게 살고 있을 것이다. 그 곳이 어떻게 변했을까? 아니 여전히 그대로일까?
때로는 충고같고, 때로는 유머가 담긴 듯 한 그의 이야기들, 그 속에는 사랑과 일과 그 모든 인생이 다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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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펼쳤을 땐, 드문 드문 있는 글들 때문에 평이하거나, 넋두리가 섞인 글은 아닐까 걱정을 했다. 그냥, 내 주변 사람들 중 약간은 유별나고 감성적인 남의 일기를 보는 것 처럼 말이다. 딱히 화려한 등단의 기쁨을 맛본 작가의 책도 아니고,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이름이 생소해서 였을 수도 있겠다. 무작정 쉽기만 한 책은 재미가 없다. 적절한 말이 적재 적소에 들어있는,통찰력이 가미된 책. 그것이 에세이의 묘미가 아닐까 한다.
저자는 기자 생활을 하면서 살아온 사람이었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어느새 약력을 읽어보게 된다. 그것이 객관적인 독자의 눈을 가릴지, 빛나게 할지도 모르는 채 약력을 읽는다는 것이 좀 우습기도 하지만, 꼭 읽어보는 사항 중의 하나가 저자의 약력이다. 이 사람은 대강 어떻게 살았겠구나,하고 추측해보는 것이 주제넘는 일이기도 하지만, 글쓴이가 내 곁에 한 걸음 다가오는 것 같아서 친근해지기도 한다. 일단, 기자구나! 라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글을 읽어나간다. 글이 왠지 객관적이 된 느낌이 든다. (역시,정보를 받아들임으로써 오는 선입견을 어쩔 수 없는가보다)
책에는 저자가 겪은 크고 작은 일들과, 그것들에 대한 명상들이 실려있다.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들을 보다보면 어느새 명언과 잠언들과 마주치기도 한다. 몇몇은 너무 좋아서 적어두고 싶을 정도였다. 세상에 잠언들은 많고, 좋은 말들도 많지만 찾기는 쉽지 않고, 그것이 적절한 곳에 쓰였을 때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저자는 30대를 살아가면서 겪는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것들을 관망하면서 좋은 글귀에 마음을 담는다. 인생에 대한 사색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30대에 한참 헤쳐나가야 하는 직장생활, 결혼과 연애 이야기,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서울에 산다는 것에 대한 슬픔은 아무래도 돈 문제가 제일 클 것 같다. 참 비싼 동네이다. 서울은... 서울에서 살아가면서 현실적인 것에 부딪히고 스스로 극복해야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엿보인다. 무엇무엇을 해야만 행복하다는 남들의 생각에 묻혀가지도 말 것이고, 그렇다고 무위도식하는 삶을 찬양하는 사람들의 삶에도 묻히지 말라. 그저 즐기는 것이다. 개인이 가장 행복한 방식으로 생을 즐기는 것이 가장 적합한 삶의 모습일 것이다. 꿈과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은 채 순수하게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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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파리지앵이 있다면 서울에 서울지엔느가 있다!!! 이 문구를 보는 순간 <서울지엔느>가 너무 보고 싶어졌다. 굉장히 자유스럽고 시크할 것 같은 파리지앵이은 소위 말하는 차도남, 차도녀 느낌이 강하다. 서울지엔느... 파리지앵과 또다른 그리고 또 비슷한 느낌을 받는 말이라 관심이 생겼고, 서울의 멋진 야경을 담은 표지 또한 날 유혹시켰다. 그런데 첫장을 펼치면서 처음에 가졌던 기대감이 조금 줄어들고 말았다. 처음에 들었던 생각으로 책에 서울지엔느가 알려주는 서울의 명소가 가득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읽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내용을 다룬 책이 아니라 에세이 형식을 취한 책이어서 여행서 느낌의 책을 원했던 나로써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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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살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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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아름다운 도시로 서울을 꼽는다. 서울은 우리나라의 중심이며, 심장이다. 국민들은 모두 서울을 사랑한다. 서울은 우리의 자존심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사랑이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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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과연 어른이 되었는가? 라며 책은 시작한다. 잔잔한 어투로 마치 30대인 나를 조정하듯이 여태까지 생활이 어땠는지 물어온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성공하기 위해 직장이나 사회에 "롤모델"을 만들고 벤치마킹하듯 그 롤모델의 노하우를 배우고 따라하기 십상이다.그런데 남의 장점을 배우는 것 만큼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을 깨우치는것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