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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오면서 일종의 역설(逆說) 같이 느꺼지는 진실이 뭐냐면.. 바로 바쁘게 살면 바쁘게 살수록 해야할 일이 쌓이고 정신이 없어진다는 것. 눈앞에 줄 서 대기하고 있는 일들의 목록을 만들고 하나씩 해치워나가면서 가운데 줄을 그어 지워나가더라도 그러한 작업의 끝에 아무것도 동반하지 않은 채 온전히 홀로 주어지는 시간을 경험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게 줄을 그어가며 지운 일들이 끝나면 또 다른 해야 할 일들이 떠오르고 생각을 안하려해도 상기시키는 이들이 주변에 꼭 있으며, 심지어는 생각지도 않았던 급하다며 떠넘기는 이들도 있다. 그렇게 죽을 때까지 해야할 것 같은 일들의 산더미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보면, 하루, 한달.. 그리고 일년, 또 십년이 훌쩍 지나간다. 달라진 것 없는 일상의 톱니바퀴는 마모도 안되는 것일까.. 돌고, 돌고.. 전인권도 아닌데 자꾸만 돌아간다. 결국엔 항상 제자리인 듯한 그곳을 향해. 그런 반복된 일상에 완전히 매몰되면 인생을 살며 가끔은 해보았음직한 생각들.. 이를테면 '왜 사는가..?'를 따질 겨를도 없다. 그런 철학적이고 그래서 현학적인 물음 자체가 바삐 돌아가는 현실 안에서 하나의 사치인 것처럼 치부되버리기도 하고, 공허한 메아리처럼 해답없이 동일한 질문의 순환 속에서 가벼운 우울증을 동반하는 정도로 제풀에 지쳐 끝나버리기도 한다. 그런 질문과 거기에 따른 나름대로의 해답이 밥벌이가 되지 않는 한 우리는 좀체로 그런 생각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경험을 맛보기 어렵다. 나이가 한 참 들어 비교적 일상의 톱니가 마모되고 다소간 헛돌거나 멈추어서는 일들이 반복되고나서야 비로서 그런 생각속에 빠져들 충분한 물리적 시간과 여건이 주어지지만, 이미 생의 대부분을 어떤 식으로 살아버린 이에게 그런 질문과 또 나름대로의 답은 새삼스럽기도하고 남들보기에 남사스럽기도 하다. 그러니 그런 생각은 허무함과 아쉬움의 중간 쯤 되는 감정에 눌려 덮여진다. 그렇게 우리는 왜 사는지.. 즉 삶의 의미를 모르고 평생을 살고, 또 그렇게 마지막을 맞는다. (흠.. 일사천리로 써내리다 보니 다소 감상적인 듯 싶다..^^) 왜 사는가..에 대한 철학적이고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은 예로부터 여러 철학자들에 의해 참으로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그것은 선한 삶을 통해 내세의 영원한 행복을 희구하는 종교적 관점에서부터, 냉정하고 씁쓸하며 아플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반항적 의지가 깃든 성실한 삶으로 응징한다는 실존주의적 관점(약간의 왜곡이 있음을 인정..^^)까지 참으로 다양하지만, 결국은 행복한 삶, 만족감을 느끼는 삶의 추구가 다양한 견해의 저변을 흐르는 한결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불행하고 싶다거나, 늘 아쉬움만을 잔뜩 만들어 그안에 깔려죽을 때까지 살아볼랍니다..라는 인생관을 가진 이는 없을테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 폴라 다시는 개인적으로 불우한 경험을 가진 여성이다. 남하고 비교해 한 군데도 빠진 구석이 없던 멋지고 자상하며 사랑이 가득했던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안아픈 세살배기 토끼보다 귀여운 딸아이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세 가족이 함께 둘째 임신의 기쁜 소식을 전하려 부모님을 찾아뵈러 가던 중,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돌진해온 오토바이로 인해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그녀와 그녀의 뱃속에 든 아이를 제외한 모든 사랑하던 가족이 하늘나라로 갔다. 그때 그녀는 겨우 이십대 후반이었다. 몇 달 후 아이가 태어났고, 그녀는 아픔을 추스리며 아이와 자신의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았다. 자신의 불우한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 출판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난 이후, 그녀는 각종 강연회의 강사로 초대되었고, 그렇게 그녀와 베스의 삶은 재기를 위한 턴어라운드가 일어나는 듯 했다. 불행 끝.. 행복 시작인 듯. 그러나 곧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난치병에 걸렸고 폴라는 자신이 그동안 일구어 놓은 자신의 많은 역할들을 내려놓아야 했다. 거의 일년을 침상에서 지내며 그녀는 그 동안 자신의 삶을 지탱해온 것이 스스로에 대한 자기애(自己愛)에서 비롯된 생기 (生氣, Vigor)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삶 테두리에 촘촘히 드리워놓은 역할(役割, Role) 때문이었음을 깨닫는다. 그 역할들은 마치 꼭두각시 인형을 조정하는 줄처럼 그녀의 온 몸에 걸려 그녀의 삶을 조종해온 것이다. 내가 맡은 역할들이 나의 일부가 아니라 나의 가치로 자리잡았다. 역할들이 움직이고 변하고 사라지면 나도 따라 움직이고 변하고 사라졌다. 지금 나는 그 역할들 뒤에 있던 나라는 사람을 찾아내 사랑해 주려고 노력중이다. 진짜 나를 찾으려는 것이다. 진짜 나를 알게 되면 내 역할들은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없어질 수도 있고 일시적일 수도 이는 단순한 '역할' 말이다. 과거의 나는 어떤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남에게 인정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 자신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남들의 칭찬과 인정은 중요하지 않다. <p76>
나는 온 종일 그 말을 두고 생각에 잠겼다. 내가 관심을 나타내자 그는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가 그에게 자유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자유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포기하지 못할 것이 없는 상태라고 대답했다.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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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녀는 아무도 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것에만 만족하면서 살아가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커다란 상처와 작별인사조차 나누지 못하고 살아온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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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수업] 저자 폴라 다시의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너무 힘들어서 떠나고 싶을 때, 당신이 가야 할 곳은 당신의 가슴속이다!
폴라 다시는 영성 지도자이며 상담가로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 세계 곳곳에서 곤경에 처한 이들의 영적 계발, 성장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폴라 다시 자신이 사고로 남편과 어린 딸을 잃는 뼈아픈 경험을 하였던지라 더 아픔에 대해서 공감대가 형성하는 듯 하다. 겪어본 사람만이 그 아픔을 알수 있으니 말이다.
이책에서 말하길 진리를 알기 위한 유일한 요건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이며 모든 것에 활짝 열린 마음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며 단순하고도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차고 있다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1973년 1월 남편 로이와 결혼하고 열 달 후 딸 사라를 낳게 된다. 수입이 얼마 안되는 소박한 삶이지만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1975년 5월 둘째를 임신하고 행복해하던 부부는 그해 8월 기쁜 임신 소식을 부모님께 알리기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그들의 차에 술 취한 오토바이가 와 부딪쳐 사고를 당하게 된다. 딸 사라는 머리에 ㅇ비은 상처로 이틀후 사망하고 3일 후에는 남편이 장 파열로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홀로 뱃속의 아이와 남겨진 폴라 다시. 그때 나이가 27살이라고 한다.
얼마후 둘째 딸 베스를 낳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마음을 편히 갖으려 하지만 쉽지는 않았으리라.
그 마음이 오즉했겠는가? 남편과 큰 아이가 떠났지만 그래도 둘째 아이를 위해서라도 정신을 가다듬고 살아가야 하는 그 마음이 절절하게 그려지고 있다. 첫번째 책 [사라를 위한 노래]를 출간한다. 그렇게 굳건해지려는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강연을 부탁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사별하고 슬픔을 이겨낸 과정을 담은 일기를 쓴 저자에게서 위로를 받기 위해.
여기저기서 강연 요청, 인터뷰 요청이 밀려들자 자신을 돌볼 시간을 잃을 정도로 바빠져 건강을 잃게 된다. 그래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아이를 위해 자신을 위해 더이상 자신을 곤경에 밀어넣을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고통속에서 벗어나려 노력하는 시간속에서 진정 자신이 원하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책의 뒷부분에는 산속에서 혼자 일주일동안 텐트를 치고 책도 잃지 않고 오직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그리고 있다. 그 시간을 따라가며 나역시 그 시간이 참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픔은 아무리 옆에서 나누어주고 도와준다고 해도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것임을 깨달아가고 그렇게 이겨내는 과정들이 솔직담백하게 그려져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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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고 싶다. 나는 왜 그렇게도 자주 나를 바꾸려 하고, 남을 기쁘게 하려고 노력하며, 남에게 인정을 받으려 할까? -1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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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후면 일년에 한번있는 휴가기간이다. 이번엔 폴라다시의 새책 마음여행이란 책을 집어들었다. 마음여행이란 제목으로 다가온 책, 책을 읽으면서 마치 오두막 을 읽는듯한 생각이 든다.
우린 무엇을 좇아 그렇게 쉴 틈없이 달리는 것일까? 순간 이런 질문을 하게 한다 그 질문에 답을 찾게된 책이 바로 이책인것 같다. 폴라다시 이 사람은 사랑하는 남편과 첫째딸을 잃었다. 좋은이별을 한 사람이 아 니다. 준비하지 못한 이별을 겪은이분은 오랜기간동안 떠나보냄의 고통을 이겨내 고 내면세계의 질서를 찾았다. 그의 평온과 안정도 잠시 그는 바쁜생활에 쉴틈도 없이 살아가던날 병에 걸려 병석에 누워서야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 대한미국 일그러진 사회다.남을 밝고 올라서야 내가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생존경쟁 속에서 이타심은 사치일뿐인 사회에서 우리의 마음은 피폐 해저만 간다. 이런 삶속에서 마음여행은 우리의 마음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심어줄 책이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느꼈다.
폴라다시가 떠난 여행에서 자연에서 느낀 신의 위대함, 그리고 자연속에서 주위의 모든 대상(자신의 딸 주위사람,등)에 대해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와 우 리에게 소중함을 이야기 해준다. 첫줄에 휴가기간을 언급했다. 나도 폴라다시처럼 여행을 통해 소중함을 느끼고 싶다. 가족과 주위사람, 모두 소중함을 느끼고 돌아 온다면 나는 삶의 한 부분을 배워오는 것 아닌가.... 이 책에서 얻고 여행에서 또 깨닫고 그럼 내 인생에서 큰 보람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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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어느덧 서른 중반... 마음 여행이라는 제목에 쉽게 눈을 뗄 수 가 없었다. 지금 나 자신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시간이 있다면 바로 나 자신을 찾는 시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고 지나갔다. 나는 저자 폴라 다시의 <이별 수업>은 접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저자의 짙은 아픔이 묻어나는 주제의 에세이라는 사실에서 폴라 다시라는 저자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강렬해 졌다고나 할까? 그것이 내가 <마음 여행>을 읽게 된 계기라 말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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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여름이라고 다들 휴가 계획을 세우고 어디론가 일상을 벗어나서 여행을 떠나겠죠? 그런데 산도 아니고 바다도 아니고 마음을 향해 떠나는 여행이라니? 살다보면 우리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일을 당하는 것 같아요. 가장 행복할 때 어쩌면 불행이 가장 가까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아마도 사람들은 행복할 때 행복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불안해하기도 하잖아요. 비극적인 일은 비단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것. 매 순간 우리들은 삶 속에서 많은 실패와 좌절과 이별을 통해서 이런 저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사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사랑하는 남편이 있고, 사랑하는 딸이 있고, 뱃 속에 잉태된 생명까지... 어쩌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하루를 살고 있던 그 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임신을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부모님을 만나고 그렇게 즐거웠던 시간이 지나고 돌아오던 길에 마주하게 된 사고. 그 사고를 누가 예측이나 할 수 있었겠어요. 어쩌면 지금도 수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지만 정작 자신에게 이런 비극이 닥치게 될지,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있는 이 순간... 그녀는 살았지만 함께 했던 가족이 그녀의 곁을 떠나게 되죠. 혼자만 살아남은 그녀는 얼마나 힘겨웠을까요? 어쩌면 죽음보다 더한 아픔과 슬픔이 그녀를 고통스럽게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녀는 그 모든 것을 이겨내기 위해 홀로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죠. 그렇게 세상이 아닌 자신을 돌아보면서 진정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내면과 대면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사실 이 순간 여행을 떠나 들뜬 마음으로 이 순간을 즐기겠지만 말이죠. 어떻게 보면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볼 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나마 자신의 마음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 어떻게 보면 다른 여행지는 정해진 이정표를 따라서 찾아가면 되지만 정작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은 그 흔한 이정표 하나 없이 오로지 자신의 내면을 혼자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쉬운 여행은 아닐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면 아마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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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행복과 불행의 엇갈림은 한 순간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한 누군가가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엄청난 천재지변에 대한 이야기 등을 들을 때면 운명과 하늘 아래에서는 사람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새삼 다시 느끼고는 한다. 이 책의 저자도 운명의 장난으로 행복한 일상에서 불행하고 처절한 삶으로 바뀌었다. 그녀가 27살이었던 어느날 뱃속의 둘째를 가진 소식을 부모님게 알려드리고 가족과 함께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사고 이틀 후 어린 딸은 사망했고 사흘 뒤에는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녀는 홀로 살아남았다. 뱃속의 아이를 품은 채로~
정말 신이 있을까? 신이 있다면 왜 수많은 비극들이 생기는 것일까? 한 때 그녀처럼 엄청난 비극을 경험하진 않았지만 나역시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 그러한 의문은 한없이 가지를 쳐나갔고 마침내 주기도문에 이르렀다. 주기도문 중에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는 구절이 있다. 주기도문에 분명히 시험에 들지 말게 해달라는 간청이 있는데도 왜 이렇게 많은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몹시 못마땅 했던 나는 우연히 지인과 그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지인은 참을성있게 나의 이야기를 듣더니 그 말은 시험 자체를 없애달라는 말이 아니라 시험을 맞이하게 되더라도 시험에 넘어가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라고 말해 주었다.
같은 말이라도 해석하기 나름이구나 감탄하면서 묘한 안도감이 들면서도 불쑥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힘없는 인간에게 시험을 주시는 신은 너무 야속하다 싶었다. 신은 그냥 우리를 이대롤 평온하게 살게 내버려 두시면 안되는 것일까? 그런 의문에 많은 책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런 고난을 거쳐야 비로소 강하고 깊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한 피상적인 위로는 할 수 있지만 직접 경험해본 자라면 그러한 고통에 동감하고 형식적인 말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위로를 상대방에게도 건넬 수 있다고... 이 책의 저자도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바닥이라면 바닥을 치고 나왔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잃고 홀로 뱃속에 있는 아이를 부양해야할 외롭고도 힘든 시기를 맞이했다.
고난이 있었을 때 그냥 그대로 삶이 멈춰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도 삶은 좋으나 싫으나 계속된다. 그녀의 삶도 끔찍한 사고가 있었으나 계속 되었고 그 당시 그녀의 뱃속의 아기를 낳고 기르면서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사고 이후에도 그녀는 엄마로서, 작가로서, 또 강연자로서 바쁜 삶을 이어나간다. 이 책은 순식간에 절망에 빠진 그녀가 스스로를 바라보며 내면의 여행을 하며 자가 치유를 하는 과정을 일기처럼 적은 글이다. 그녀는 묻는다. 왜 우리는 끊임없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려 하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내면으로의 여행은 떠나고 싶어하지 않느냐고 말이다. 그 여행은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을 마주해야 하는 고통을 수반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 마음의 눈을 뜰 수 있는 과정이라고 한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일 것이다. 그녀의 말처럼 내면으로 향한 마음 여행을 통해 자신을 바로 보고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오직 자신이 되기 위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면 진짜 나의 참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런 진실로 인해 삶의 고통과 슬픔도 이겨낼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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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멍이들었을 때 이 책은 아무런 도움이나 심리적인 위안을 주지 못할 것이다. '영성 지도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는 괴짜도 있고 사이비도 있고 얼치기도 있는 법이다. 이 책의 저자 폴라 다시가 사이비 영적 지도자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그녀의 담론이 영적인 치유나 위안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역량이 매우 모자란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싶다. 저자 폴라 다시는 결혼한 지 2년 6개월만에 교통사고로 남편 로이와 맏딸 사라를 잃는 커다란 아픔을 겪는다. 다행히 뱃속에 있던 둘째딸 베스와 더불어 살아났고, 4년 후(1979년) 가족과 사별하고 슬픔을 이겨낸 과정을 담은 <사라를 위한 노래>라는 책을 출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