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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원서의 직역은 "힙스터는 무엇이었나?"라는 과거형시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번역자 최세희는 의역해서 "힙스터에 주의하라"라는 다소 경계해야하고 주의깊게 관찰해야하는 존재로서의 힙스터를 강조하고 있다. 사실 집시, 보헤미안, 힙스터, 트릭스터 등등 사회적, 역사적 소수자였거나, 소수자로서의 역경을 극복하고 문화예술을 창작해 내는 창의적 집단들이 각 문화권마다 존재해 왔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논쟁거리가 되는 집단이 바로 힙스터이다. '힙'한 걸을 추구하고, 부유한 소수자, 즉 요즘 유행하는 은수저나 금수저로서 어느 정도의 리버럴한, 진보적인, 열린 의식을 갖은 계층이거나, 또는 약간 극단적인 형태로는 할아버지가 사준 수억짜리 오픈카를 타고 힙합 괭음을 일으키는 것을 존재의 확인방법으로 일삼는 종족등을 나타낸다. 무엇보다 이 번역서의 장점은 번역서의 기본인 한국독자들의 가독성을 위해 잘 정돈된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 글의 저자들 상당수가 영미권의 진보적 교수들, 문화사가들이기에 다소 비평이론적 표현이나, 철학적 개념의 현학을 발휘하는 경우들이 있음에도 번역자 최세희 나름대로 최대한 전후의 맥락들이 잘 연결되어 독자들이 이해하며 읽어낼 수 있도록 번역했다. 책 후반부 263쪽에 번역자 최세희가 자기 스스로의 언어로 힙스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부분은 꼭 읽어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