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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또는 만화 추리물과 소설 추리물에는 차이가 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전자에선 긴다이치가 미유키의 치마를 들추며 '자, 이제 보셨으니 원하는 것을 주세요!'해도 뺨한대 맞고 웃고나면 지나가지만, 후자에선 '이거 뭐하는 시츄에시션?'이 되버린다 (물론, 주대상층이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좁고 연령대가 높다는 것을 감안해도). 그건, 비상식적인 상황이나 설정이 되더라도 전자에선 주된 줄거리나 대사, 그림이 더 중요하기에 용서가 될 수 있지만, 아무리 장르적 현실이라도 현실적인 설정이 아니게 되면 이건 만화적, 즉 비현실적 설정이 되버리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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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속에 왠 손들이 저리 많이 등장할까 싶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 의미를 알듯도 하다.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 그러나 이렇다할 증거는 없고 살인수법조차 이해하기 어렵다. 살인범의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주변 캐릭터들을 통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을 말해주는데 의외의 인물이 이 사건을 해결한다. 시작은 신흥종교의 여자 교주가 그의 남편에 의해 살해되는 장면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시체는 기찻길에 놓여져 산산조각이 나는 끔찍한 사태가 발생되고 그로 인해 얼굴을 알아볼수 없게 되자 누군가는 그녀가 살아있다고까지 주장한다. 그리고 이사건이 자살인지 타살인지조차 판가름하지 못한채 또다른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바로 그 교주를 살해하고 다음 교주가 되기위한 의식을 행하던 그 남편이 목과 팔이 잘린채 맞은편 건물옥상에서 발견된다. 시체의 머리와 팔은 교주의 아들의 차에서 발견되지만 분명 물적 증거는 충분한데도 확실히 그가 범인이라고 단정하지는 못한다. 다음 교주가 되기위해 의식을 행하는 동안은 건물밖으로 나와서는 안되는 그가 왜 다른곳에서 죽어 있는지, 그리고 왜 머리와 팔한짝만 잘려 나갔는지, 게다가 맞은편 아들이 사는 건물에서 머리가 발견되고 팔이 발견되어 아들이 범인으로 몰리고 그 토막시체를 발견한 대학생은 자살을 해야했는지 여기 저기 온갖것들이 의문투성이다. 책의 제목처럼 이 소설속에는 물리학적인 방정식이 등장한다. 분명 학교에서 배운것도 같은데 공식만 나오면 머리가 멍해지는 이런 과학적 추리소설을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운 나같은 사람을 위해 그림까지 제공한다. 사건을 맡은 담당형사를 옛애인으로 잘못 알아본 범인의 애인으로 인해 쌍둥이 형이 이 사건에 개입하게되고 살인현장을 탐문하고 목격자들과 신흥종교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던 그는 어느순간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까지 알아냈다고 말한다. 21세기에 새로 등장한 셜록홈즈인걸까? 이 소설속의 살인사건은 연쇄적으로 일어나지만 서로 얼키고 설켜있다. 독자들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범인을 가려내고 사건속에 숨겨진 트릭을 풀어내는 쌍둥이 형의 추리 능력은 정말 놀라움을 금치못하게 한다. 형사인 쌍둥이 동생과 어쩌면 그렇게나 다른지 서로 역할이 바뀐 까닭이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게다가 추리소설의 묘미인 반전 또한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복잡하게 꼬여 있어 집중하지 않으면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책을 끝까지 읽어야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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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이라면 많은 분들이 < 관 시리즈 >를 떠올리게 마련일 게다. 나 역시 그렇다. 처음 한 작품(『십각관의 살인』)을 읽고 금세 그 매력에 빠져 < 관 시리즈 >를 모두 찾아본 기억이다(솔직하게 말하면, 아직 『암흑관의 살인』은 읽지 못했다. 이 책 참 구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번역 출간되지 않은 『빗쿠리관의 살인』 역시 읽진 못했고.). 아무튼 < 관 시리즈 >를 지나 그의 작품을 몇 권 더 읽었는데, 금번 그의 또 다른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살인방정식』을 만났다.
제법 성공한(?) 신흥종교의 여교주가 살해당함으로 사건은 시작한다. 이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독자는 안다. 바로 교주의 남편이 범인이다. 물론, 교주남편이 교주를 죽인 후, 그 시체가 철로에서 이차 사고(?)를 당함으로 자살로 결론이 나게 되는데, 아내를 죽인 남편은 그 시신을 철로로 옮기지 않았다. 그래서 당혹해 한다. 교주 남편도, 독자도. 이를 통해, 여교주가 혹 안 죽었었나? 아님 누군가 그 시신을 옮긴 또 다른 범인이 존재하는가? 궁리하게 된다. 심지어 여교주가 죽지 않고, 다른 시체를 데려다 놓은 후, 복수극을 벌이는 건 아닐까? 이런 의심들을 해보며 책을 읽게 된다. 물론 어쩌면 이것 역시 작가가 의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 잘 나가던 여교주가 죽은 후, 얼마 후 새롭게 교주가 된 남편 역시 살해되고 만다. 그리고 그 시체가 신흥종교 본부 건물과 마주보고 있는 레지던스 K라는 주거건물에서 발견되는데, 목이 잘려 있고, 한쪽 팔이 잘려 있다. 그런데, 정작 잘린 목은 바로 그곳 레지던스 K의 다른 층에서 손쉽게 발견된다. 범인은 누구일까? 그 범인은 왜 시신을 절단함으로 훼손했을까? 흔히 시신을 훼손하는 의도는 피해자의 신분을 감추려는 것인데, 그렇게 절단한 다른 부위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한 이유는 또 무엇일까
범행 도구 역시 너무 쉽게 발견이 된다. 바로 교주 부부의 아들이 그 범인이다. 정확하게는 여교주의 아들인데, 그 아들의 집이 바로 레지던스 K였으며 의부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그래서 너무 뻔하기에 의심스럽다. 게다가 의부가 살해당한 그 날, 아들은 의부와 만나기로 약속했었다는 점. 무엇보다 당시 레지던스 K는 다른 사건으로 인해 공안 형사 둘이 밤새도록 감시되고 있었다는 점 역시 이 아들이 용의자로 굳혀지게 하는 요소가 된다. 그곳 레지던스 K에 시체를 가지고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은 물리적으로 이 아들밖에 없으니까. 무엇보다 결정적 근거는 아들의 차 안에서 범행 도구들이 발견된다. 이렇게 교주를 죽인 범인은 아들임이 밝혀지는데, 정말 그럴까
이런 너무나도 뻔한 결과에 의심을 품게 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 사건을 담당한 젊은 형사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 형사의 쌍둥이 형이다. 그가 갑자기 튀어나와 본격추리소설에 필요한 탐정역할을 맡게 된다. 이 캐릭터, 참 매력적이다. 어째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로 작가는 시리즈를 만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아님, 만들었나?).
결혼을 위해 형사가 된 쌍둥이 동생(형사임에도 여전히 시체에 적응하지 못한다.)과는 달리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하던 쌍둥이 형, 뭔가에 빠지면 끝을 보고야 마는 성격의 쌍둥이 형은 이 사건 해결을 위해 전면으로 나서게 된다. 과연 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무엇보다 작가는 레지던스 K를 둘러싼 불가능의 상황들을 만들어낸다. 범인이 아들이 아니라면, 또 다른 진범이 있다면 과연 진범은 어떻게 해서 고조(피해자인 교주)의 시체를 레지던스 K로 들여왔는가? 무엇보다 그날 밤, 공안 형사 둘이 다른 사건으로 레지던스 K를 지켜보고 있었기에 레지던스 K는 들어갈 수 없는 밀실과 다름없는데, 과연 어떤 트릭을 통해 시체를 옮겼을까? 그리고 혈흔을 생각한다면 범행은 다른 곳에서 벌어져 시신이 옮겨진 것인데, 시신을 굳이 이곳 레지던스 K로 옮겨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사실, 이 이유가 대단히 중요하다.) 범인은 남편 교주(고조)를 어디에서 죽였을까? 여교주를 죽인 것은 고조가 맞다. 그런데, 고조는 교주를 철로로 옮기지 않았다. 그럼 여교주의 시신을 옮긴 사람은 누구이며 왜 그랬을까
이런 질문들을 통해, 형사의 쌍둥이 형은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물리공식까지 등장시키며 말이다. 이 소설, 『살인방정식』은 범인이 갑자기 튀어나오긴 하지만, 그럼에도 설득력이 없진 않다(게다사 범인은 처음부터 계속 있었기에 작가가 독자들을 향해 반칙을 한 것도 아니다.). 탐정역할 역시 갑자기 튀어나오긴 하는데, 그럼 갑툭튀 소설? 하지만, 짜임새가 너무 탄탄하다. 작은 것 하나하나가 허투루 사용되지 않고, 결국엔 잘 맞물려서 사건을 재구성해나가는 과정이 본격추리소설이란 게 바로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것만 같다.
사실 작가의 < 관 시리즈 >가 재미나긴 하지만, 트릭을 해결하는 요소 중 하나가 독특한 건물에 감춰진 비밀통로를 통해 너무나도 손쉽게 해결해 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 소설, 『살인방정식』은 그렇지 않다. 어느 것 하나 쉽게 얼렁뚱땅 해결해 버리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이야말로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 가운데 본격추리 소설 느낌이 가장 강한 소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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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우면서도 매혹적인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책의 저자 아야츠지 유키토의 책은 아마 처음 접하는 것 같다. 저자의 작품 이름들을 살펴보니 ‘관 시리즈’라고 불릴 만큼 <~관의 살인>이라는 제목이 많이 보였다. 그 외에도 제목에는 우리말로 표현했을 경우, ‘살인’이라는 단어가 빠짐없이 들어 있었다. 살인과 관련된 추리 소설을 많이 썼다는 짤막한 저자 소개를 읽고 나니 점점 더 기대가 되었다.
한 남자가 어떤 여자를 넥타이로 목 졸라 살인하는 장면이 묘사되는 것에서부터 책은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고는 장면이 바뀌어 신흥종교인 미타마가미쇼메이카이의 교주 기데나 미쓰코가 열차선로에서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러나 이게 중요한 사건의 끝은 아니었다.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전 교주 기데나 미쓰코의 남편이 다음 교주가 되었고 그는 토막 살인의 피해자가 되어 건너편 건물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아스카이 형사가 사건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뭐가 뭔지 아직은 잘 모르는 채로 책장을 계속 넘겨나갔다.
신성시되어있는 교주의 삶은, 그러나 더럽기 짝이 없었다. 전 교주였던 아내 말고 그는 여러 여자와 어울리고 있었다. 사랑이라기보다는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상대 여자들의 목적은 그의 돈이었다. 밖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시기에도 그는 여자들을 불러들였다. 이미 그의 아이를 낳은 여자도 있었다. 사람들의 맹목적인 믿음을 이용해 그는 점점 더 추악한 바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던 그의 신체가 토막이 된 채로 발견되어 정말 놀랐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덧붙여 있는 아스카이 형사의 수사 노트를 읽으면서 나도 점점 사건에 빠져들었다. 살인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는데 수사 노트 덕분에 나름대로 정리를 해 가면서 이야기를 읽어나갈 수 있었다.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점은 아스카이 교 형사와 한자만 다를 뿐 발음이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형 아스카이 교의 등장이었다. 쌍둥이지만 둘의 성향은 많이 달랐다. 형 아스카이 교는 정말 자유분방한 사람 같아보였다. 그가 등장하고 사건에 관심을 가진 덕분에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전개되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여러 가능성을 생각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동생 신분으로 위장까지 하는 모습은 정말 흥미롭고 이야기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해주었다. 형사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아 보이는 형사 아스카이 교와 형사 같은 형 아스카이 교의 대화와 행동은 정말 묘하게 재미있었다.
이야기 속 살인에 사용된 트릭의 방정식은 생각만큼 대단하거나 기발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살인 동기도 지금까지의 살인자들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아스카이 교 형제의 등장으로 무거운 살인사건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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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1989 기데나 미쓰코 : 신흥종교 ‘미타마가미쇼메이카이’ 교주 야마키타(→기데나) 고조 : 미쓰코 남편. ‘미타마가미쇼메이카이’ 회장 기데나 미쓰히코 : 미쓰코 아들 미사키 에미 : 미쓰히코 애인 미사키 유사쿠 : 에미 아버지 하시모토 히사코 : 미쓰코 백모 사이토 미야 : 고조 애인1. 부티크 ‘미야’ 점장 유미오카 다에코 : 고조 애인2. ‘미타마가미쇼메이카이’ 홍보실장 하마자키 사치 : 고조 애인3. 주점 ‘SIXTY' 주인 가즈키 : 사치 자녀 노노무라 시로 : ‘미타마가미쇼메이카이’ 사무국장 아사다 쓰네오 : ‘미타마가미쇼메이카이’ 본부빌딩 경비원1 쓰카하라 유지 : ‘미타마가미쇼메이카이’ 본부빌딩 경비원2 기시모리 노리야 : T대 경제학부 학생. ‘레지던스K' 201호 거주자 아라키 오사무 : '레지던스K' 403호 거주자 시오미 : '레지던스K' 301호 거주자 후지이 : '레지던스K' 302호 거주자 모리카와 아키히코 : '레지던스K' 401호 거주자 모로구치 쇼헤이 : 오피스텔 ‘레지던스K' 관리인 아스카이 교 :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형사. ‘가나우’ 아스카이 미유키 : 교 아내 아스카이 교 : 교 쌍둥이 동생. ‘히비쿠’ 아스카이 미야코 : 교 할머니 다다 고타로 : 경시청 수사1과 경부 나카니시 다카시 : 파출소 순사1 다나카 요시타카 : 파출소 순사2 곤도 아키히로 : M서 순사부장 모리모토 마사히로 : M서 순사1 요시노 게이스케 : M서 순사2 오제키 히로유키 : M서 형사1과 형사. 경부보 아야츠지 유키토는 ‘~관 시리즈’로 너무 유명하다. 이번에는 ‘어나더’에 이어 두 번째로 관 시리즈가 아닌 작품을 선택했다.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상황을 지켜보는 시선에서 이 작품은 시작된다. 이후 다른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고 중반 이후부터 주인공인 형사 ‘아스카이 교’가 등장해 사건 조사가 시작된다. 중반까지 읽었을때는 ‘형사소설인가?’ 싶었는데 결론은 본격물이다. 이 작품에 사용된 트릭은 어느정도 예상가능하다. 작가 또한 트릭에 대해서는 접고(?)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나 반전도 나름 괜찮았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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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을 많이 읽고 또 좋아하는 나로서는 저자 아야츠지 유키로를 '살인 방정식'에서 처음 접해 본다. 그가 '관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기존의 그의 작품을 읽지 않은 탓에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얼마나 될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험악한 분위기의 두 남녀가 이야기를 하다 남자가 갑자기 여자에게 달려 들어 넥타이로 여자의 목을 조른다. 여자의 시체는 훼손된 상태로 철교 부근에서 하행선 열차에 치여 자살로 사망 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여자의 신원은 한창 뜨고 있는 신흥종교 미타마가미쇼메이카의 교주로 아내의 행방을 찾던 남편 기데나 고조의 신고로 밝혀진다.
영적인 위엄이 있던 미모의 교주이며 아내의 존재가 부담스럽던 남편 기데나 고조는 아내의 죽음으로 새로운 교주가 되기 위한 기간을 갖던 중에도 그의 여력 편력은 계속된다. 살해된 교주의 생전에도 애인들과의 관계를 버젓이 드러내 놓고 행동하던 고조지만 교주가 되기 위해선 애인들과의 관계가 세상에 드러나면 곤란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은밀히 애인들과 접촉한다.
자신의 완전 범죄를 타인이 모를거라 생각했던 두명에게 뜻밖에도 알수 없는 전화가 걸려온다. 자신에게 조여오는 손길에서 피하고 싶은 사람들은 전화 속 목소리가 원하는대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이런 와중에 미타마가미쇼메이카의 새로운 교주의 준비과정을 걸치던 기데나 고조가 살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아스카이 교는 시체를 보면서 불편하고 무서운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없다. 고조의 살인범으로 의심되는 미모의 교주 아들의 차에서 범행에 사용된 물건들이 발견되고 그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사건의 정황상 그는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다.
사건은 아스카의 교의 쌍둥이 형제가 아스카이 행세를 하면서 하나하나 다시 짚어 간다. 가짜 형사인 그는 지금 현재 용의자로 지목 받은 남자의 애인인 여자의 전 남자친구다. 형사보다 더 형사같은 추리를 이끌어 내는 쌍둥이 형제... 그로인해 사건은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는데...
악은 악을 부른다. 아내를 살해한 남자의 본 모습속에 감추어진 어두운 과거.. 그로인해 고통을 겪어야했던 가족들의 모습.. 범인은 대충 짐작만 하면 틀리기 일쑤다. 전혀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전 여자친구의 아픈 과거도 드러난다.
기발하거나 뛰어난 추리소설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한다. 허나 아내에게 멋있는 남자가 되고 싶어 형사가 된 아스카이 교가 전혀 형사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반면 오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쌍둥이 형제 아스카이 교는 의외로 명석한 두뇌를 바탕으로 사건의 본질을 파악해 내는 눈을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쌍둥이 형제를 보는 재미와 저자가 군데군데 숨겨 놓은 트릭을 푸는 재미를 독자에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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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에 사용된 방정식을 푸는 자만이 범인을 잡을 수 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 문구에 속아서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읽었는데 조금
아야츠지 유키토씨의 소설은 어나더로 시작하여 관시리즈를 육각관,시계관을
트릭을 추천하기는 그렇지만 복선회수는 이정도는 해야지!하고 추천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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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방정식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은행나무
신흥교주 기데나 미쓰코(46)와 그의 남편이자 회장에서 새롭게 교주에 오른 기데나 고조(50)이 차례로 자살, 또는 살해되면서 그의 주변인물들 사이에 계속되는 소란과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자, 다음 중에서 살인범은 누구일까? 기데나 미쓰코의 아들이자 기데나 고조의 의붓아들인 기데나 미쓰히코(23) 기데나 고조의 숨겨진 연인들인 사이토 미야(28), 유미오카 다에코(38) 홍보실장, 기데나 고조의 아들을 낳은 하마자키 사치(35) 주점 'SIXTY'의 주인. 교단의 사무국장인 노노무라 시로(42), 기데나 미쓰히코의 연인인 미사키 에미(24) 레지던스 K의 관리인인 모로구치 쇼헤이와 본부 빌딩 수위인 아사다 쓰네오(26)와 쓰카하라 유지(52) 뺑소니 사건을 저질렀고, 시체를 발견한 기시모리 노리야(21) 그리고 이외에 오제키 히로유키와 아스카이 교(이름까지 같은 쌍둥이 형이 있다.) 형사와 경부등도 좌시할 수는 없다. 글 초반부터 사건을 준비하는 살해범의 독백이 등장하기 때문에, 도대체 살인범이 누구일까? 하는 시각으로 등장인물들을 살펴 보게 되었지만,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인물이 살해범으로 결론나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서 내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추리소설을 읽는 독자로서, 스포일러가 제일 나쁜 범죄(?)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절대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이 <살인방정식>전에 읽은 <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또한 전혀 다른 느낌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이 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2012.8.26. 표지부터 특이한 추리소설을 후딱 읽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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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종교 ‘쇼메이카이’의 카리스마 교주 기데나 미쓰코가 철교 부근에서 사체로 발견된다. 이후 차기 교주에 오른 미쓰코의 남편 고조 역시 한 빌딩 옥상에서 사체로 발견된다. 형사들은 수사에 착수하지만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져든다. 특히 새 교주인 고조는 종교의식 때문에 밖으로 한 걸음도 나올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 젊은 형사 아스카이 교와 그와 성격이 정반대인 쌍둥이 형제가 함께 수사에 착수한다. 조금씩 실마리가 잡히는 듯하지만, 다시 새로운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출판사의 소개글을 일부 수정, 인용했습니다.) ● ● ● ‘관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아야츠지 유키토의 1989년 작품입니다. (국내 출간은 2011년) 그가 1987년 ‘십각관의 살인’으로 데뷔한 점을 감안하면 꽤 초기작이라 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미스터리 설정, 트릭, 진범의 정체 등 여러 지점에서 (요즘 독자 눈높이로 보자면) 제법 올드하거나 아날로그적인 냄새가 많이 풍기는 작품입니다. 신흥 종교집단의 주요인물들이 연이어 참혹하게 살해되는데, 주변인물 모두가 동기 면에서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대부분 확증을 잡을 수 없는 인물들인데다 살해방법이나 사체유기방법 모두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능한 점이 있고, 연이어 발견된 사체가 동일범에 의한 연쇄살인인지 여부 자체도 불확실해서 경찰은 무척이나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집니다. 피살된 인물도 많고,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도 많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의 특징은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들’도 여럿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시체만 봐도 속이 뒤집어지는 백면서생 형사 아스카이 교와 차분하고 냉정한 베테랑 형사 오제키가 콤비 플레이를 하는가 싶었는데, (출판사 소개글대로) 곧이어 등장한 아스카이 교의 쌍둥이 형이 실질적인 수사를 이끕니다. 이름까지 똑같은 쌍둥이 형은 다분히 4차원적인 천재 캐릭터에 가까운 인물인데, 닮은 외모를 이용하여 형사인 동생 대신 현장을 누비고 다니며 진실을 캐냅니다. (일본에서 ‘살인방정식 시리즈’가 출간된 걸 보면 쌍둥이의 콤비 플레이는 계속 된 것 같은데, 현재 국내에는 이 작품만 출간돼있습니다.) ‘살인방정식’이란 제목은 마지막에 드러나는 살인 및 사체유기 방법과 관련 있는데, 더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묘사는 못하겠지만, 아야츠지 유키토의 스승(?)이자 동 시대에 활약한 모 작가의 작품에서 본 적 있는 트릭이라 약간의 기시감까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디테일한 방법에선 차이가 있지만 다소 비현실적이고 작위적이란 점에선 닮은꼴의 트릭인데 왠지 그 시대(1980년대 후반)에는 이런 트릭이 먹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막판에 밝혀진 진범의 정체는 독자의 예상을 빗나가긴 했어도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너무 많이 빗나간 탓에 약간은 뜬금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작가는 진범의 입을 통해 범행동기와 설계과정을 꽤 길고 장황하게 설명함으로써 반전 자체를 수긍하기 어려워하는 독자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끝나는가 싶던 막판에 마지막 반전 한 가지를 추가로 선사하기도 합니다. 다만, 요즘 독자들에게는 결과론적이거나 다소 반전을 위한 반전으로 읽힐 여지가 커서 말 그대로 ‘고전’을 읽는다는 느낌으로 이 작품을 대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너무 세련되고 매끄럽고 과학적인 미스터리에 식상한 독자라면 스마트폰도 없고, DNA 감식도 없던 시절의 아날로그 미스터리에 도전해보는 것도 꽤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이 돼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