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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마지막장에서야 알게 되는 완전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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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죄를 완전범죄라 한다. '그렇다면' 타인이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사랑은 완전연애라 해야 할까?   제목을 접하고 프롤로그(위)의 글을 접한다면 궁금해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소설의 이야기는 완전연애를 다루는 것일까? 다 읽은 나로서는 '아니다'라고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미 다 읽어버려 완전연애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읽기 전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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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죄를 완전범죄라 한다.

'그렇다면'

타인이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사랑은 완전연애라 해야 할까?

 

제목을 접하고 프롤로그(위)의 글을 접한다면 궁금해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소설의 이야기는 완전연애를 다루는 것일까?

다 읽은 나로서는 '아니다'라고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미 다 읽어버려 완전연애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읽기 전의 독자들에겐 완전연애로 알려질 수 있지만 읽어버린 독자에겐 간파된 연애 이야기일뿐 '완전'이란 단어는 사라져야 한다. 이제까지 내가 썼던 리뷰와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란 걸,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미리 염두해둬야 할 것이다. 스포일러는 분명 말하지 않을 것이며 이 리뷰 또한 '완전리뷰'가 될 것이다. 읽기 전에는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하도록 철저히, 트릭을 숨겨두고 한자 한자 쓸 것이기 때문이다.

 

<완전연애>에 등장하는 추리를 풀기 위해 연습으로 문제를 내어볼까 한다. 내가 낸 문제를 거뜬히 푼 사람들은 <완전연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하나라도 틀린다면 <완전연애>를 읽어도 몇몇 추리에 헷갈려하며 다시 앞장으로 돌아갈 것이다.

 

문제 1번) 난 스타킹을 아주 좋아한다. 손에 닿을 때 느낌도 좋고 보기도 좋다. 그래서 가끔은 색색별로 모두 모으고 싶을 정도다. 아휴. 오늘도 지하상가에서 파는 스타킹을 보니 가슴이 막 설레인다. 나는 O자일까? O자일까?

 

문제 2번) 너 영화 '프리스티지' 봤어? 거기 마지막 반전이 장난아니더라. 나 마지막까지 깜빡 속았지 뭐야. 정말 말도 안돼.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마술이 아니였던거지. 마지 장면에서야 그 마술사가 OOO였던거야. 순간이동이 사실 말이 되니?

 

문제 3번) 드디어 나도 첫날밤을 보내는구나. 아~ 5년 동안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나의 사랑 달링은 샤워 중이군. 후훗. 곧 침대로 오겠어. (찰칵) 흠..오는군.....허헛!!! 이럴수가!!! 이건 정말........윽....속았다...

 

다 어이없는 문제같지만 조금씩은 연관이 있다.(어이없다면 죄송..ㅋㅋㅋ) <완전연애>를 조금 얘길 해야겠군. <완전연애>엔 총 3가지 독립된 완전범죄가 등장한다. 완전연애 과정이 조금 길기에 중간중간에 지루한 독자를 위해 친절하게 범죄 3부작을 껴넣었다. 독자들에게 추리로 한번 풀어보라는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소소한 장난질일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장난처럼 어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모든 범죄들은 완전연애를 더욱 극대화 시키기 위한 장치일 뿐이다. 근데 그놈의 완전연애는 대체 뭐란 말인가? 내가 말해버리면 이 책은 이빨 없는 사자처럼 처량한 신세가 되버린다. 또한 소설속 주인공에게도 미안할테지..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야 비로소 그 앞의 430여 페이지를 모두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는데 굳이 얘기할 필요는 없다. 이런 반전의 재미를 나만 느끼기엔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과학이 존재하는 세상엔 결코 완전범죄란 없다.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는 법이다. 그렇다면 <완전연애>는? 이상하게 나도 완전연애를 해보고 싶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d*****1 2011.06.28. 신고 공감 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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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정말 사랑이란 것을 한 걸까? 《완전연애》
"이들은 정말 사랑이란 것을 한 걸까? 《완전연애》" 내용보기
12월 크리스마스 축제가 시작되었다. 계속되는 연말모임으로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정신이 저멀리 가출하였는지 차분하게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축제의 산만한 분위기에 전이되어 마음만 괜시리 풍선처럼 부풀어 가라앉히질 못할 때는 추리소설이 딱이다 ~ 라며 손에 집어든 책 《완전연애》는 올해 초 읽었던  다카노 가즈야키의 《제노사이드》의 경탄과 쌍벽을 이룬다. ^^
"이들은 정말 사랑이란 것을 한 걸까? 《완전연애》" 내용보기

12월 크리스마스 축제가 시작되었다. 계속되는 연말모임으로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정신이 저멀리 가출하였는지 차분하게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축제의 산만한 분위기에 전이되어 마음만 괜시리 풍선처럼 부풀어 가라앉히질 못할 때는 추리소설이 딱이다 ~ 라며 손에 집어든 책 《완전연애》는 올해 초 읽었던  다카노 가즈야키의 《제노사이드》의 경탄과 쌍벽을 이룬다. ^^ 역시 일본 추리소설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군. 이 작가는 독특하게도 필명이 따로 있음에도 이름을 바꿔 《완전연애》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 작품은 2009년 제9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을 하고 같은 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에 오르기까지 하였다.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가의 초특급 미스터리

궁극의 연애소설과 본격 미스터리의 장중한 태피스트리

제9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작

 

일본이 태평양전쟁에 참패하면서 패전국가로서 몸살을 앓던 쇼와 23년이 주인공의 삶과 함께 시작된다. 눈앞에서 부모님이 타죽는 광경을 본 기와무는 후쿠시마의 작은 온천마을에서 여관을 운영하는 큰아버지 집에 몸을 위탁한다.(어렸을 적 기억인 다른 형제 미짱과 무짱의 대화는 후에 일어날 사건의 복선을 암시한다.) 같은 시기, 시골의 유서깊은 가문이었던  큰아버지의 여관 별채에는 도쿄의 유명한 화가 고보토케가 묵고 있었는데 큰아버지 집에서 여관일을 도와주던 기와무는 아버지 고보토케를 찾아온 딸 도모네를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진다. 도모네는  기와무 평생의 사랑이자 혼자 한 사랑, 이름하여 완전연애의 대상이다. 그런 기와무를 사랑하는 또 한 여인 마쓰와 온천 마을에 유일한 의사 야마기시의  운명은 씨실과 날실로 촘촘하게 얽혀가며 서로 다른 사랑을 직조한다.

 

사건 하나,

그러나, 도쿄에서 온 도모네는 전쟁중의 혈기왕성한 남자들의 좋은 표적이었고, 패전중인 일본에 미군들이 상주하게 되면서 가타나카케 온천 여관을 미군장교들에게 개방한다.  미군 장교들에게 일본 처녀들은 단연 제물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고 그런 도모네를 보는 기와무의 마음은 좌불안석이다. 그중 가장 난폭하고 안하무인인 양성애자 제이크는 도모네를 겁탈할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취기에 오른 제이크에게 성폭행 당하려던 순간 의사 야마기시의 지략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 후 , 아홉 달이 지난 어느 날, 제이크 대위가 강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제이크의 죽음은 제이크의 상사 메리에 의해 미군의 싸움으로 묻히게 되지만, 도모네의 제이크 살해장면을 본 기와무는 도모네를 위해 스스로 살인현장을 은폐한다. 이후,  혼조 기와무와 여인은 생애 단 하룻밤을 보내고, 이 하룻밤은 이들의 운명을 결정짓게 만드는 밤이 된다.

 

사건 둘,

꿈과 같은 첫 날밤 이후, 신흥졸부 마카리 가문으로 도모네를 어처구니 없이 떠나보낸 기와무는 빚이 많았던 아버지를 대신하여 팔려가는 도모네를 잡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반드시 도모네를 다시 찾아오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큰아버지의 실수로 여관에 큰불이 나면서 여관은 전소되고 여관식구들은 모두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그림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던 기와무는 도모네의 아버지 고보토케 화백에게 몸을 위탁하게 된다. 고보토케의 시중을 들면서 간간히 도모네의 소식을 접하던 중, 도모네가 딸을 낳았고, 남편 마카리가 무정자증이라는 사실을 전해듣게 된다.이에 기와무는 도모네의 딸 히나가 자신의 아이라고 확신하고 도모네와 히나를 찾으려면 '힘'을 얻어야 한다며 성공을 다짐한다. 스승 고보토케로부터 화가 '나기라 다다스'라는 이름을 얻으며 화단에 명성을 얻게 되지만, 도모네가 병으로 죽고, 마카리 가문의 오랜 앙숙인 아사누마 히로유코의 '히나' 살인예고가 텔레비전으로 생중계 된다. 자신의 딸일지도 모르는 히나를 지키기 위해 오키나와까지 날아가지만, 기와무의 코앞에서 예고된 시간과 예고된 방법으로 아사누마가 쓰여져 있는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히나가 죽으면서 도모네와의 인연이 끊어진 듯 보이지만, 히나의 딸 다마미를 온천마을의 유일한 의사였던 야마기시가 키우고 있었다.)

소년은 그런 비겁한 자신을 증오했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책장에 무샤노코지 시네아쓰의 희곡을 읽었다, 착하고 힘없는 주인공이 자신이 여동생도 구할 수 없음을 깨닫고 창자에서 쥐어짜낸 신음으로 토해냈던 마지막 대사 ‘나는 힘을 원한다.’

사건 셋, 

하나 뿐인 딸 히나를 눈앞에서 잃고 사랑하는 여인 도모네를 가슴에 묻은 채 마카리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던 기와무의 모든 것을 옆에서 보고 자란 청년 미와쿠는 기와무에게 가족 이상의 존재가 되어주고 기와무는 아들처럼 미와쿠를, 미와쿠는 아버지처럼 기와무를 따른다. 기와무가 죽을 때까지 몰랐던 이름 KIWAMU를 거꾸로 한 MIWAKU 미와쿠라는 사실을 죽을때까지 눈치채지 못했던 아버지 기와무를 원망조차 하지 않은채 말이다. 장장 사십 년에 걸친 복수는 마카리 유마가 늪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막을 내린다.  마카리에게 살인동기가 명확했던 기와무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기와무에게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었다. 유일하게 기와무에게 있었던 하트 모양의 반점을 사건이 벌어진 시간에 목욕하는 기와무의 반점을 보았다는 가정부의 진술로 인해 세 번째 사건 역시 미궁으로 남게 된다. 

 

 사랑하는 이에게만 사랑인 완전연애라는 감정, 내가 사랑하는 감정을 아무도 모를 때, 더군다나 상대가 전혀 나의 감정을 눈치채지 못할 때, 우리는 대부분 짝사랑이라고 한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응답하라 1994'에서 '짝사랑을 확실히 끝내는 방법은 고백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한다. 사랑이란, 두 사람이 만나서 하는 것, 그렇기에 내가 하는 사랑을 상대가 눈치채지 못했을 때는 아무 것도 아닌 감정이 완전연애의 숨은 뜻이 아닐까. 더군다나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연인이라면, 더욱더 《완전연애》는 이렇듯 서로 다른 연인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꼬여버린 실타래를 한 타래씩 풀어놓는다. 그 실타래 안에는 삼대를 걸친 대장정의 사랑의 서사시가, 단 하룻밤만으로 평생을 산 한 여인의 절규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아들의 설움이 메아리 친다. 그런데 이들은 정말 사랑이란 것을 한 것일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잖,아,요,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참 멋지게 어우러진 소설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3.12.09. 신고 공감 1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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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란 말을 함부로 쓰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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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반전은 매번 봤지만 놀라운 반전은 처음이다. 아니, 어떻게 마지막 페이지를 읽기까지 독자 모두를 속일 수 있는건지.....작가가 천재인가?@_@완전범죄는 가능하면서 완전연애는 불가능하다? 그 논리를 실현시키기 위해 저자는 직접 스토리를 구상하고 주인공도 모르는 연애를 완성 시킨다. 그 중간중간엔 완전범죄를 넣으며 독자들에게 실마리를 풀라는 약간의 의도적인 면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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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반전은 매번 봤지만 놀라운 반전은 처음이다. 아니, 어떻게 마지막 페이지를 읽기까지 독자 모두를 속일 수 있는건지.....작가가 천재인가?@_@

완전범죄는 가능하면서 완전연애는 불가능하다? 그 논리를 실현시키기 위해 저자는 직접 스토리를 구상하고 주인공도 모르는 연애를 완성 시킨다. 그 중간중간엔 완전범죄를 넣으며 독자들에게 실마리를 풀라는 약간의 의도적인 면을 보인다. 그러니까 미끼를 던지는 셈이다. 아무튼 보통의 스토리가 아니라 설명할 순 없지만(반전이 노출되니까.ㅋ) 전체적인 구조가 정말 혀를 말게 할 정도다. 손발이 오그라 들기 전에 머리가 오그라들지도..ㅎㅎㅎ

역시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고차원 수준의 미스터리를 연애와 섞에 보여주고 있다. 미스터리리를 연애를 섞어 보여준다는 것도 놀라운데 마지막 장에 반전까지.....
이건 뭐 독자들을 완전 즐겁게 하는 거잖아?ㅎㅎㅎ

k******o 2011.06.26.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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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의 완전범죄, 하지만 탄로나지않는 완전연애는 없었다
"세번의 완전범죄, 하지만 탄로나지않는 완전연애는 없었다" 내용보기
...타인이 존재조차 알지못하는 죄를 완전범죄라 한다. 그렇다면 타인이 존재조차 알지못하는 사랑을 완전연애라 해야할까....서문글쎄, 범죄는 모르겠고 사랑을 눈치채지 못할 수 있을까? 사랑은 움직이기도 하고, 또 어떤 이에겐 사랑은 one and only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평생을 걸쳐 한 사람의 주변에서 일어난 세가지의 사건이 모두 한 사람만을 마음속에 품었기에 가능했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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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존재조차 알지못하는 죄를 완전범죄라 한다. 그렇다면 타인이 존재조차 알지못하는 사랑을 완전연애라 해야할까....서문

글쎄, 범죄는 모르겠고 사랑을 눈치채지 못할 수 있을까? 사랑은 움직이기도 하고, 또 어떤 이에겐 사랑은 one and only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평생을 걸쳐 한 사람의 주변에서 일어난 세가지의 사건이 모두 한 사람만을 마음속에 품었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이다. 추리소설에 대한 직접적으로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저자의 필명이자 (원래 이름을 가지고 순서를 바꾼 애너그램이다. 그리고 이 작품 속에는 애너그램이 하나 더 있다) 감자같이 생긴 탐정으로 등장하는 마키사쓰지가 그닥 큰 역할을 하지 않듯, 드러나지 않는 완전연애를 깨달을 수 있었던 이만이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긴 러브스토리와 같다.

1940년도에서부터 1980년대까지의 일본의 근현대사에서 굵직한 사건들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아래 흐르며, 은연중에 이들의 삶에 간접적,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글쎄, 군국주의 선동예술을 한 화가들에 대한 비판이야기가 나왔지만, 패전이 아닌 종전으로 받아들이는 일본인과 전쟁을 일으킨 책임보다는 점령군으로서 미군의 무례함 (물론, 제이크 한 명으로 비춰지지만, 이를 묵인하는 다른 미국인 장교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지 한명의 예라고 할 수는 없다)만을 비추는 것이 보기 약간 위태롭다. 안그래도 최근에 [99년의 사랑]이란 특집극을 보면, 2차대전 이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일본인들이 계속 인종차별을 겪다가 (그건 참 안됬다고 봐) 전쟁전부터 적대적인 미국인들로 인해 힘든데 (무고한 일반인이 집단으로 묶여 피해받는 것은 안됬지만), 그렇게 가기까지 일본이 만주국을 건설하고 프랑스령 인도차이나까지 침범하는 등 영토확장으로 결국 협정을 깨는 등 먼저 일을 벌인 건 왜 언급을 안하는거지? (뭐 영미도 똑같은 제국주의적 행태였지만) 일반인이 피해를 보는 것은 안타깝지만, 왜 전쟁을 일으킨 국가에 대한 분노는 없는건지 참 일본물을 볼때면 묘하다. 국가적 차원의 언급은 없어서. 뭐, 이건 곁다리로 나온 생각이고.

사건 #1
2차대전으로 도쿄대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혼조 기와무는, 아버지의 고향인 북쪽 가타나카케온천마을의 큰아버지댁에 살러오게된 소년이다. 그는 다리를 다쳐 징병되지않은 야마기시 다이이치 의사의 추리소설을 빌려보는 재미 외엔 큰아버지의 온천여관 일을 돕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다가, 어느날 별채에 세들은 화가인 고보토케 사키의 딸 미소녀 도모네를 보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큰아버지의 음흉한 손길에서 그녀를 구하기도 하고..

독재자같은 큰아버지는 패전으로 미군이 주둔함에 따라 재빠른 변신을 꾀하지만, 미군장교 제이크는 감당할 수 없을만큼 무례하고 도모네를 억지로 손에 넣으려 한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아침 가슴에 횟칼이 찔린채 강에서 발견된다.

사건 #2
20년후 고보토케 사카키의 제자로 화단에 이름을 올린 혼조 기와무는, 그날밤을 잊지못한다. 제자인 미와쿠가 보아도 딸과 같은 마음으로 도모네의 딸인 히나를 대하고, 그녀의 아버지인 마카리 유마가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사업의 피해자인 아사누마 흥업의 젊은 사장 히로히코가 그녀를 암시하는 듯 새해가 오기전 복수를 하겠다는 이야기에 불안해진다. 그리고 벌어진 밀실의 사건.

...하나의 집합 A로 존재하는 여러분이 사는 세상...내가 있는 이모리 별장은...집합 B....p.235

근데, 이건 정확한 의미의 밀실은 아니다. 가사누마 히로히코가 집합론을 언급했듯 방법, 기회, 동기 중에서 유일한 동기를 가지고, 범행계획을 발표했던 이가 단지 일본의 남과 북에 걸쳐 멀리 떨어져 존재할 뿐이었다. 하지만, 피해자가 얼음집으로 들어간 순간 밀실로 변하고 만다.

사건 #3
이제 또 20년후, 도모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혼조 기와무는 마카리 유마에 대한 복수를 다진다. 제자 미와쿠는 야마기시 의사의 딸 다마미와 결혼을 하여 분가하였고...어느날 마카리 유마는 새로지은 별장근처의 얕은 늪에서 익사한채 발견되고, 그가 사건현장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혼조 기와무는 자택에서 지극한 정성의 가정부의 시중을 받고있었다.

...소설이든 그림이든 그저 그곳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한푼어치 가치도 없어...읽는 사람이나 감상하는 이가 있어야 비로소 작품이 완결된다네. 미술에 관심도 없는데 유명하니까, 비싸니까 하는 이유로 사들여서는 창고 안에 처박아둔다면, 그 작품은 암살당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대량으로 찍고 팔려서 좋든 싫든 수많은 이들의 눈길에 머무는 만화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거고....p.197~198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에 각본을 쓴 작가인지라 하는 말이기도 하고, 또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긴 마카리가 그림으로 정관계에 로비를 하고 재테크를 하는 수단으로 치부하는 대신, 열린마음으로 창작을 하는 그의 연적 혼조 기와무가 얼마나 서로 극과 극인지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하간, 조심스레 읽어나가게 되면, 중간부분에 하나씩 걸리는 부분이 있다. 칼, 이름, 흉터 등등. 그저 자세하고 친절한 언급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 결국 하나씩 사건을 뒷받침해준다. 한 사람의 주변에서 한 사람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일어난 이 사건들은 whodunit보다는 howdunit의 문제이다. 동기는 이미 모두 다 노출되었기에.

...이거 본격 미스터리의 규칙이라고 할 수 있죠?...작가는 독자에게 거짓말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을 필요도 없다....p.399

웨이러미닛! 반 다인의 추리소설(탐정소설을 쓰는데 있어 20가지의 규칙 (반 다인)) 의 규칙중 하나를 뻔하게 어겨놓고 (이미 두번이나 암시했다는 건 변명이 안되!). 모든 사실을 털어놓지않아도 용서되지만, 모든 인물이 다 제대로 등장한건 아니었잖아! 그점만 빼면 만족스러운 추리작품이었고....근데 한가지의 의문이 여전히 든다. 혼조 기와무가 후회를 하듯,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주기보다는 내 것을 만드는 (물론, 스토커 등의 범죄적 상황 제외), '내'가 중심인 감정이 옳은 걸까 아님, 기와무가 실제로 했던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옳은걸까. 글쎄, 이 작품 속에서도 크게 하나의 사랑만 보이지만 엔딩에 와서야 그동안 의심했던 또 하나의 다른 사랑이 보여지는 것을 보면, 역시나 정답은 없다. 

...추리소설이라구요?...탐정소설 말이야. 현재 상요한자에 정偵이라는 글자가 없어서 서문이나 잡지에서 추리소설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단다....p.110

 그나저나, 이번 작품 뿐만 아니라 일본추리물엔 거의 80% 이상 들어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체셔고양이. 글쎄, 겉으로는 일탈하지 못하고 답답한 현재의 상식과는 다른 세계를 갈망하는 걸까?

p.s: 등장인물 정리

혼조 기와무, 나기라 다다스화백
사카우에 아쓰시, 기와무의 아버지
혼조 고토코, 기와무의 어머니
도도 미와쿠, 나기라 화백의 제자

사카우에 하야오, 기와무의 백부
지츠코, 백모
마스코, 사촌

고보토케 사카키, 화가
도모네, 사카키의 딸
마카리 유마, 도모네의 남편
히나, 유마와 도모네의 딸
엔도 료코, 마카리 유마의 비서

오세키, 순사
고사무, 오세키 순사의 아들, 형사

야마기시 다이이치, 산부인과 의사
가즈코, 다이이치의 아내
다마미, 다이이치의 딸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1.07.16. 신고 공감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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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최고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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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연애, 라는 도발적이고 로맨틱한 제목과는 다르게 어찌 이리도 어두운 느낌의 표지란 말인가, 이는 필히 곡절이 있을지니 넘쳐나는 호기심에 책을 집어들었다. 완전 범죄가 있다면 완전 연애도 존재할 것이다. 그런 이상한 가정으로 출발하는 소설. 읽기 전에 이 문구를 보고 한참을 생각했다. 범죄의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넘기는 완전범죄. 그렇다면 완전연애란 아무도 모르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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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연애, 라는 도발적이고 로맨틱한 제목과는 다르게 어찌 이리도 어두운 느낌의 표지란 말인가, 이는 필히 곡절이 있을지니 넘쳐나는 호기심에 책을 집어들었다.

완전 범죄가 있다면 완전 연애도 존재할 것이다.
그런 이상한 가정으로 출발하는 소설. 읽기 전에 이 문구를 보고 한참을 생각했다. 범죄의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넘기는 완전범죄. 그렇다면 완전연애란 아무도 모르게 하는 연애란 뜻인가? 하지만 비밀연애와는 무언가 차이가 있어야 할텐데...

시대는 일본이 막 패전한 1945년 즈음?
큰아버지 댁으로 피난 온 소년은 화가의 딸이라는 소녀를 좋아하게 된다. 전후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들이 그 집에서 파티를 하다 소녀를 겁탈하려다 다음날 시체로 발견되는 일이 일어나고,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그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밤, 소년은 그 평생을 좌우할 하루를 소녀와 보내고는 평생 그녀를 위해 몇 개의 살인사건에 연루된다. 아주 비밀스럽게 지나간 이 사건들의 배후에는 평생 한 소녀만을 사랑했던 소년이 있었던 것이다.

차마 리뷰로 말할 수 없는 반전은 소년이 죽은 뒤 일어난다. 가장 최종적으로 완전연애를 완성시킨 사람은 누구인가? 이 쯤 되면 완전연애라는 소설의 제목이 이해가 될 뿐더러 이 심오하고도 머리좋은 미스터리소설에 완전히 반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 이야기이자 미스터리 이야기. 살인법만이 난무하는 미스터리에 질린 사람이라면, 왕 추천이다.

p*********y 2011.06.15.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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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하지 않고 잔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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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 봐도 섬뜩하고 비밀이 많을것 같아서...사실은 완전 기대를 하면서 읽었다.하지만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읽는 내내 별로 긴장감도 없고, 심지어는 읽으면서 약간씩.... 졸기도 했다...미스터리가 대단하다고 하지만...  글쌔...  나는 왜 약하다는 생각이 들지?사건 1...  쇼와 20년 일본 패전 후 후쿠시마의 작은 온천 마을, 유서 깉은 한 여관을 드나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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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 봐도 섬뜩하고 비밀이 많을것 같아서...
사실은 완전 기대를 하면서 읽었다.
하지만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읽는 내내 별로 긴장감도 없고, 심지어는 읽으면서 약간씩.... 졸기도 했다...
미스터리가 대단하다고 하지만...  글쌔...  나는 왜 약하다는 생각이 들지?

사건 1...  쇼와 20년 일본 패전 후 후쿠시마의 작은 온천 마을, 유서 깉은 한 여관을 드나들던
              미군 대위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가슴에 찔린 상처만 있을뿐 융기는 어디에도 없다.
사건 2...  이십여 년후 한 청년의 살인예고가 텔레비젼 방송으로 생중계되고
              예고된 시간 예고된 방법으로 젊은 여인이 완벽한 밀실에서 죽음을 맞는다.
사건 3...  다시 이십여년 후... 얕은 늪에서 익사체가 발견되고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화백을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보았다는 각각의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이 모든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의 중심에는 화단의 거장 나기라 다다스가 있다.
한 남자가 평생 품어온 은밀한 사랑과 범죄를 담은 걸작 미스터리....   (책 표지 줄거리에서)


완전연애...  제목에서 풍기는 그 느낌 그대로 책에 녹아있었다면... 조금 덜 실망했을까?
아님...  사람을 바라보는 사랑의 시선이 같은 방향이었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사랑은 참 묘하다.
나를 사랑한 사람을 끝까지 알 수 없기도 하고,
나를 바라보지 않는 사람을 끝까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이 사랑한다면 최고의 사랑이 되겠지만
다른 방향의 사랑이라면 이런 비극을 맞이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 사랑이 조금 덜 깊었다면...
내 자식들에게는 그 아픔이 덜해졌을까?
홍길동도 아니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딸을 딸이라 부르지 못하는 현실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동반 자살하는 아픔도 일어나지 않았겠지...
나의 딸이라 생각했던 그녀는 나의 딸이 아니고
나의 아들이라 생각하지도 않았던 그는 나의 아들이지만 그 사실을 끝까지 알지 못하고 만다.

오로지 한 길만 바라보고 자신의 존재조차 알리지 못한 그녀가 가장 슬픈 사랑을 한 것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완전연애는....  없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라는 책과 텀을 두고 읽었다면 조금 더 참신하고 재미있었을까?
미스터리물이 갖는 긴박함이나 서늘함이 많이 부족하다.
마지막...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부분들도 많이 지루하다.
더운 여름....  조금은 등줄기를 시원하게 해 줄거라 믿었는데...
너무 졸렸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1.07.03. 신고 공감 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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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고도 로맨틱한... 『완전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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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무. 그가 끝내 몰랐던 사랑.완전범죄가 있다면 완전연애가 있을까? 이야기는 후쿠시마의 작은 온천마을에서 여관을 운영하는 큰아버지 댁에서 지내고 있는 기와무라는 소년의 마음에 도쿄에서 온 소녀 도모네가 조심스레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그녀에게 마음을 뺏기면서 살벌하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_  사촌인 마스코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도모네에게 사로잡혀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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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무. 그가 끝내 몰랐던 사랑.
완전범죄가 있다면 완전연애가 있을까?


이야기는 후쿠시마의 작은 온천마을에서 여관을 운영하는 큰아버지 댁에서 지내고 있는 기와무라는 소년의 마음에 도쿄에서 온 소녀 도모네가 조심스레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그녀에게 마음을 뺏기면서 살벌하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_ 
사촌인 마스코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도모네에게 사로잡혀 그녀에게 평생토록 순정을 바친다.

도모네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 후에도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를 지킨다.
단 하룻밤의 사건이 그를 사로잡아 버렸을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기와무의 순정은 늘 그녀를 향해있었다.


완전범죄와 같은 완전연애의 반전은 바로,
그가 세상을 떠날 때 밝혀진다.


완전연애가 과연 가능할까?
평생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모르게 지켜준다는 게 가능할까?

그런 사랑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미묘한 미스터리 사건과 로맨스가 적절히 섞여 환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완전연애>

뜨거운 7월,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사랑때문에 마음이 먹먹하다면,
뜨거운 여름을 식혀줄 미스터리가 필요하다면,


모든이들에게 해당되는 책 <완전연애>

엄지를 번쩍~들며 '쵝오'라고 외치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g*******9 2011.07.0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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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반전, 하지만 손을 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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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연애어리석은 사랑과 고집불통 사랑상대방의 사랑을 위해 내 사랑을 평생 감출수 있는지... 아무도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완전연애..책은 분명 재미있다. 작가의 필력이 대단한 것 같다.책장을 열고, 그 날 바로 다 읽어버렸다.다만 아쉬운건 반전이 예상이 된다는 점.. 추리소설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반전이라, 마지막 페이지에 모든 것이 밝혀 졌을 때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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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연애

어리석은 사랑과 고집불통 사랑
상대방의 사랑을 위해 내 사랑을 평생 감출수 있는지...

아무도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완전연애..
책은 분명 재미있다. 작가의 필력이 대단한 것 같다.
책장을 열고, 그 날 바로 다 읽어버렸다.
다만 아쉬운건 반전이 예상이 된다는 점.. 추리소설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반전이라, 마지막 페이지에 모든 것이 밝혀 졌을 때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놀라움은 없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예상되는 내용임에도  적절히 수위를 조절하며, 독자가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작가의 필력은 최고인 듯 하다.


m*****5 2011.07.0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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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완전'한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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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책 뒤표지에 커다랗게 씌여있으니 어찌 모를 수가 있을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책을 읽기 전부터 가슴이 설렜다. 완전한 연애가 존재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공상만으로도 이 책은 이미, 내게 흥미롭고 눈을 반짝이게 해주는 무엇인가가 되어 있었다.이 책은 유명한 화가인 나기라 다다스, 즉 혼조 기와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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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책 뒤표지에 커다랗게 씌여있으니 어찌 모를 수가 있을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책을 읽기 전부터 가슴이 설렜다. 완전한 연애가 존재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공상만으로도 이 책은 이미, 내게 흥미롭고 눈을 반짝이게 해주는 무엇인가가 되어 있었다.

이 책은 유명한 화가인 나기라 다다스, 즉 혼조 기와무의 유년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담고 있다. 얼핏 보면 한 사람의 일대기인 듯 보이지만, 화가의 위대한 생과 함께 그의 주위 사람들, 사랑, 그리고 비밀까지 어우러져 있다.

아직 나기라 다다스란 이름을 얻기 전인 소년 기와무는 평생 사랑할 여자 도모네를 만나게 된다. 전쟁 통에 부모를 잃고 생판 모르는 동네로 떠내려 온 그는 개구리 떼의 합창에 정신을 뺏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정말 영화같이 도모네를 만나 그녀에게 길안내를 해주게 된다. 도모네의 아버지는 유명한 화가였고 전쟁을 피해, 기와무 친척집에 피난을 와있었다. 그렇게 도모네와 함께 이웃을 하게 되며 소년은 사랑을 키워나간다. 마침내 그 사랑은 소년의 전부가 되어버렸고 소년은 평생의 사랑인 도모네를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고자 다짐한다.

하지만 어린 소년이 보기에 이 세상은 불합리하고 부조리했다. 도모네의 아버지는 유명한 화가였지만, 동시에 무능한 가장이였다. 빛나는 미모를 가졌던 도모네는 시시때때로 폭행을 당할 뻔 하고, 그런 사건을 겪어나가며 기와무는 도모네를 지켜줄 강한 힘을 얻고자 한다.

하지만 도모네는 아버지의 빚을 떠안고 다른 곳으로 시집가버리고 기와무는 도모네의 아버지엔 고보토케 화백의 제자로 들어가 그녀와의 추억을 가슴에 간직한다.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기와무는 그와 동시에 도모네와의 사랑을 놓지 않는다. 그 사랑은 도모네가 죽어도 꺼지지 않고, 그의 딸 히나와 그리고 손녀 다마미에게까지 이어진다. 정말 지독한 사랑이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지 혹은 조용히 묻혔던지, 세 가지 일련의 사건은 모두 기와무와 관련 있었다. 마지막 복수를 이루기까지 기와무가 그리고 나기라 다다스가 이를 악 물고 버텨온 세월이 얼마일는지...하지만 그는 복수를 함으로서 자신의 사랑을 완성했고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자신을 찾아온 도모네를 발견하게 된다. 그 도모네의 모습 건너편에 또 다른 사랑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말이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헌신하고 완전하게 사랑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둘의 사랑을 견주어보자면, 분명 어느 한 쪽이 크고 확실할 테니까. 혼조 기와무의 사랑 역시, 따지고 보자면 그의 사랑이 도모네에 비해 훨씬 크고 뚜렷했다 할 수 있지만, 그 뒷면을 본다면 그의 사랑만이 그리 간절하고 애절했는지 따져볼 일이였다.

남의 연애사만큼 재미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부모님의 연애사만 들어도 밤을 꼴딱 셀 수 있지 않은가. 혼조 기와무의 사랑과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풀어나가다보면, 어느새 창 밖에 날이 세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나 역시 밤새워 그의 완전한 연애를 들여다봤으니까. 자신의 사랑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 샌가 자신의 사랑을 어떻게 풀어 가면 좋을지 해답을 얻을 테니 말이다.



p******0 2011.08.04.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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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연애] 완전범죄? 완전연애!
"[완전연애] 완전범죄? 완전연애!" 내용보기
*나기라 다다스 : 일본 서양화계의 거장 중 한명_패전 직후 등단한 나기라 화백은 전통적인 사실화로 시작해 초현실적이고 기이한 세계로 벗어나더니, 무슨 이유에선지 대중적인 오락 영화에 협력하며 미술 감수에 도전하거나 판화를 양산했다. 그런가 싶더니 끝내는 깨달음을 얻은 듯 고적한 그림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사이 나기라는 기성 화가를 무시하고 야유하는 독자적인 미
"[완전연애] 완전범죄? 완전연애!" 내용보기

*나기라 다다스 : 일본 서양화계의 거장 중 한명_패전 직후 등단한 나기라 화백은 전통적인

사실화로 시작해 초현실적이고 기이한 세계로 벗어나더니, 무슨 이유에선지 대중적인 오락 영화에

협력하며 미술 감수에 도전하거나 판화를 양산했다. 그런가 싶더니 끝내는 깨달음을 얻은 듯

고적한 그림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사이 나기라는 기성 화가를 무시하고 야유하는 독자적인 미술론을

전개했다. 화단과는 일정한 거리를 둔 그의 대쪽 같은 생애 자체가 미술사의 독특한 측면을

구성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본문 中 '시작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말 궁금해서 '나기라 다다스'를 검색해보았다. 실존인물일까 싶어서.

이 소설은 'Yes24'에서 추천받았다. 그림 솜씨도 글 솜씨도 부족한 나는 그렇게 자신의 감각을

잘 보여주는 분들을 너무 부러워한다. 제목만 봐도 설레이는 그런 마음. '완전연애'. 완벽한 연애,

완벽한 사랑 그런 화려한 미사여구들이 숨어있는 책일 것만 같아서. 제목부터 들려주는

그 신비함이란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로맨스 소설이 아닌 추리소설이 '완전연애'라는 제목을 갖다니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됐다.

 

 내가 사랑했던 흔적을 지우면서 뒤에서 지켜볼 수 있는 사랑이란 정말 완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아마 작가인 마키 사쓰지도 그런 생각이었겠지. 그런데 내가 너무 기대했었나보다. 아니.

너무 자극적인 내용에만 맛이 들어버렸는지 담백한 연애 스릴러가 영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담백한 맛을 이루고 있다.

어찌보면 그렇게 많은 요소들이 있는데도 이렇게 담백하게 표현한다는 것이 참 대단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것들이 혼재되어 있어 산발적인 느낌도 있다.

 

 반전의 묘미는 이 소설에서도 엿보이는데 물론 워낙 많이 읽다보면

'아~뭔가 있겠구나.'라는 감이 오고 이런 감 때문에 기대심리가 증폭되는 바..

완전연애에서의 반전은 조금 갸우뚱 하기도 하고, 제목에 맞춰 억지로 짜맞추는 느낌도 있다.

 

 그래도 이 소설의 로맨스들이 부러웠던 건 아마 내가 이런 연애 스릴러조차 부러워할만큼

사랑이 고픈가보다. 어찌됐든 담백한 스릴러를 원한다면 추천하는 추리소설 '-'b

YES마니아 : 플래티넘 l*****a 2013.07.0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