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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을 읽는 재미에 빠져있다 보니 계절이 바뀌고 있는 것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올 여름에는 독일 환상문학을 이끄는 랄프 이자우의 작품을 몇 편 읽었습니다. [북소리]에서도 지난달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 http://blog.yes24.com/document/7742268>으로 한번 만나 본 적 있는 작가입니다. 그때 소개를 드렸습니다만, 미하엘 엔데가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랄프 이자우는 1992년 자신의 딸을 위하여 썼다는 <용 게르트루트 Der Drache Gertrud>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판타곤’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환상, 상상을 의미하는 판타지(Phantasie)와 다각형을 뜻하는 수학적 어미, -타곤(-tagon)을 조합한 단어입니다. 판타곤은 환상을 근간으로 하여 여러 문학 형태와 장르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거짓의 미술관>은 유명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작품의 도난사건과 살인을 다루는 스릴러소설로 그리스신화를 인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판타지적 요소는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다만 예술작품이 이야기의 주제를 풀어가는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독특하면서도 아주 매력적인 조합이라 하겠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진화론과 지적설계론의 대치상황을 곁들인 점도 이야기의 전개를 촘촘하면서도 매끄럽게 하는 맛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에서는 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독일이 저지른 끔찍한 일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처럼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읽을거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거짓의 미술관> 역시 인간복제라는 의학적 기술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장르소설의 리뷰가 어려운 점은 이야기 줄거리를 어느 정도까지 소개할 것인가 하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출판사에서 요약하여 소개하는 수준까지는 무난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판사의 책소개에 나오는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이야기는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각상 <잠든 헤르마프로디테>가 침입자에 의하여 폭발, 파괴되면서 시작됩니다. 이어서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던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The Reckless Sleeper)」가 도난당하고, 그다음엔 오스트리아 빈의 예술사 박물관의 루카스 크라나흐의 「에덴 낙원」이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예술품이 사라진 현장에는 어김없이 르네 마그리트의「경솔한 수면자」에 그려진 물건들이 하나씩 놓여 있습니다. 거울, 붉은색 담요, 황금 사과 ……. 미술관들이 도난당한 작품들은 보험을 계약한 곳이 모두 ‘아트케어’ 라는 보험회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스터리한 예술품 파괴, 도난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주인공 알렉스 다니엘스는 꽤나 요란스럽게 등장합니다. 스물다섯 살된 과학기자 알렉스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유서깊은 칼리지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지적 설계 진흥상(Intelligent Design Encouragement Award)’, 약어로는 이데아 상을 받게 됩니다. 이 상은 ‘비평적 과학자 협회’의 열한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수상자를 결정하게 되는데, 수상자는 지적 설계 사상을 선입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한 출간물의 저자들 중에서 선정합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생명체가 고등한 것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한다는 다윈의 사상이 과학적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진화론 추종자들과는 반대로, ‘지적 설계론’ 옹호자들은 모든 생명의 복잡성 뒤에 존재하는 창조적 지성에 대한 증거를 찾고 있다.(거짓의 미술관 1권, 38쪽)”라고 합니다. 창조과학에서 지적설계론에 이르기까지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우리의 주인공 알렉스가 종교적 배경에서 지적설계론에 공감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런데 수상직후에 루브르 미술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됩니다.
또 다른 주인공은 아트케어의 보험수사관 다윈 매트 쇼우입니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하여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다윈은 인간복제에 관한 기사에 주목합니다. 기사내용은 이렇습니다. 2000년 12월 영국하원은 인공수정법을 개혁하여 ‘치료용 복제’를 합법화했다고 합니다. 황우석교수 사건으로 우리들에게도 친숙해진 바 있는 체세포를 이용하여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입니다. 즉, 시험관에서 인간의 난자에서 세포핵을 제거하고 다른 사람의 일반 체세포의 핵을 이식한 다음 전기자극을 가하면 마치 수정난처럼 세포분열을 시작하여 세포덩어리를 만들게 되고, 여기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얻은 배아줄기세포를 목적에 맞는 특수세포로 발전하도록 하여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이 줄기세포요법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배아청이 2004년 8월 뉴캐슬대학교 생명센터 연구팀에게 인간 배아의 복제를 허가했고, 다윈은 현대 단계에는 치료용복제가 일상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유전자 특허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과 영국이 인간유전학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하여 인간복제기술을 통하여 세포덩어리 단계를 넘어 완벽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허락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적설계론 옹호자인 알렉스와 진화론 신봉자는 아닌 다윈의 관계는 일종의 저자의 현학적 장치에 불과한 듯하지만, 사실 알렉스가 내세운 지적설계론이라는 장치는 이 사건의 바탕이 되고 있는 인간복제에 대한 저자의 경고가 구체적임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일 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뜨거운 감자, 인간복제는 사건의 기둥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알렉스가 주장하는 현생인류를 이을 신인류가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과학자에 의하여 설계된 유전자조작으로 탄생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실에서 신인류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가정은 과학자들의 오만함에 기인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인간복제를 단순히 치료용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 <아일랜드; http://blog.joins.com/yang412/5207437>나 불완전한 기술로 인간의 유전자와 동물의 유전자를 섞어 만들어낸 키메라가 등장하는 영화 <닥터 모로의 DNA; http://blog.joins.com/yang412/4679762>는 생각하기도 끔찍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거짓의 미술관>에는 인간복제라는 기술로 탄생한 인간들의 모습을 새긴 조각작품을 모아둔 곳이기도 한데, 결국은 이들의 탄생을 주도한 인물과 함께 사라지는 운명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노사이드; http://blog.yes24.com/document/6589029>에서 신인류의 등장을 막으려는 미국정부의 음모는 “콩고 민주 공화국 동부의 열대 우림에 신종 생물 출현. 이 생물이 번식하게 될 경우, 미국 국가 안전 보장에 중대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전 인류 멸망이라는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제노사이드, 11쪽)”는 내용을 담은 정보보고를 토대로 현생인류의 멸망을 우려한데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고인류인 네안데르탈인과 공존하였던 코로마뇽인의 삶을 추적한 <크로마뇽; http://blog.yes24.com/document/6990510>을 읽으면 이해의 폭을 넓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거짓의 미술관>에서 인간복제를 통하여 탄생하게 되는 신인류의 모델은 그리스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헤르마프로디테입니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헤르마프로디테는 남성과 여성의 외부적 특징은 물론 유전적 특징고 완벽하게 공유하고 있는 간성을 의미합니다. 헤르마프로디테가 현생인류를 이을 신인류가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는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미들섹스>에 등장하는 조라가 “우리가 다음번에 오게 될 바로 그 사람들이기 때문이야(거짓의 미술관 1권, 159쪽)”라는 말에서 얻은 것 같습니다.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 있는 세상이 갈등을 빚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생각한 어떤 과학자가 남성과 여성이 공존하는 세상에서는 갈등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유전자조작과 인간복제를 통하여 똑 같은 모습을 한 인간을 대량으로 만들어낸 결과가 <거짓의 미술관>의 이야기로 탄생한 것입니다. 그 과학자가 바로 예술작품 도난사건의 핵심이 되는 ‘경솔한 수면자’가 되는 것이고, 그 경솔한 수면자에게 책임을 묻기로 결심한 ‘두뇌’가 사건을 통하여 드러나는 복제인간들을 제거하면서 최종적으로는 경솔한 수면자와 대면하기에 이르는 것입니다.
판타곤이라고 부르는 저자의 작품의 특징을 <거짓의 미술관>에서 찾아보면 헤르마프로디테에 관한 뿌리를 찾아가는 신화학, 알렉스와 다윈의 첫 만남을 장식하는 진화론과 지적설계론의 이론적 대립을 설명하는 진화생물학, 인간복제를 통하여 헤르마프로디테를 창조해낸 생물학, 이들을 창조해낸 ‘경솔한 수면자’를 시작으로 일곱 개의 예술작품의 의미를 연결하는 미학, 또한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에 나타나는 픽토그램을 꿈의 상징으로 확대하는 프로이트 심리학 등이 있습니다.
<거짓의 미술관>에 등장하는 예술작품들을 따로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등장하는 작품은 파리 루브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잠자고 있는 헤마프로디테 (Sleeping Hermaphrodite)」입니다. 기원전 160년 에트루리아 조각품인데, 이탈리아 바로크시대 조각가인 베르니니(Bernini, 1598~1680)가 대리석으로 만든 매트 위에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사라지는 작품은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입니다. 랄프 이자우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일곱 가지의 상징물, 즉 수면자가 덮고 있는 거울, 붉은 이불, 황금사과, 비둘기, 양초, 리본, 모자가 범행의 대상이 될 작품을 예고하는 메시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일곱 상징물인가에 대하여 알렉스는 창세기를 인용하여 설명합니다. 여섯 날 동안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일곱째날 쉬었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가 이야기의 중심에 오는 이유입니다. 세 번째 사라지는 작품은 빈 예술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루카스 크라나흐의 「에덴 낙원」입니다.
네 번째 작품은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국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입니다. 불화(不和)의 여신 에리스(Eris)가 던져놓고 간 황금 사과(불화의 사과:The Apple of Discord) 에 적혀있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To the Fairest)'라는 문구대로 황금사과의 주인을 찾는 장면을 담은 그림입니다. 파리스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아내로 삼게 해준다는 아프로디테의 제안에 넘어가서 황금사과를 아테네에게 건네게 되고, 결국은 트로이전쟁의 빌미가 되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작품은 뮌헨의 알테 피나코테그가 소장하고 있는 이탈리아 화가 피에로 디 코지모의 「프로메테우스 신화」입니다. 이 작품은 프로메테우스가 흙으로 만든 인간에게 불을 통해 생명을 주기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뇌’는 신의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의 행위가 기술 남용과 인류의 타락한 문화의 상징으로 이해하려 했을 것(거짓의 미술관 1권 420쪽)으로 알렉스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작품은 네덜란드 오테를로에 있는 호헤 벨루베 국립공원 미술관에 소장하고 있는 헨드릭 반 클레버의 「바벨탑 건설」입니다. 신의 명령을 따르며 땅에 흩어져 살지 않고, 사람들을 한 장소에 묶어 두려는 목적으로 건설하던 바벨탑을 무너뜨리고 탑을 짓던 이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하는 벌을 내리는 것으로 결국은 세상이 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되었다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결국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려는 인간의 오만함의 상징인 인간복제를 부정하는 메시지인 셈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 작품은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조각 작품 「다비드」입니다. 마지막 미션으로 「다비드」를 선택한 이유를 알렉스는 이렇게 추정합니다. 오늘날 발전한 과학과 기술덕분에 우리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완벽함은 없다’는 사실을 잊고 있지만, 우리가 만든 것들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만큼이나 연약하다는 것입니다. 그 약점을 인정해야 우리는 이 행성 위에서 계속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뇌’의 마지막 미션은 「다비드」를 폭파하는 것으로 예상한 알렉스와 다윈 그리고 아트케어와 이탈리아 정부는 과연 「다비드」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윈이 발견한 「경솔한 수면자」에서 아직까지 의미를 두지 않았던 어두운 하늘, 똑바로 서있는 비석, 그리고 나무상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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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입맛에 맞는 것만 먹고 익숙한 곳에만 들르는 것처럼 안이한 내 독서편식을 돌아보게 될 때가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가보지 못한 세계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현재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책의 풍미를 더해줄 거라는 아쉬움이 더해지면 더욱 그러하다. 랄프 이자우의 『거짓의 미술관』이 그랬다.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작가 미하엘 엔데의 뒤를 잇는 독일환상문학 작가라는 이유로 『거짓의 미술관』을 골라 들었지만 미술 작품들에 대한 지식과 진화를 둘러싼 과학과 종교와 사상의 첨예한 대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갖고 있었더라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컸다.
미술품 도난사건 배후에는 수십 년 전 비밀리에 진행됐던 인간 유전자를 이용한 비윤리적인 실험의 의해 헤르마프로디테로 복제되어 고통스럽게 살아온 삶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테오’가 있고, 오만하고 무자비했던 실험을 영원히 봉인하려는 ‘경솔한 수면자’가 있다. ‘일반적으로 유효한 대전제’인 진화론의 오류에 대항한 창조론과 지적설계 이론의 불꽃 튀는 대립이 기저에 흐른다. 우리에겐 황우석 사건으로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있는 인간 복제에 대한 윤리의식과 인간의 진화과정에 개입하려는 과학의 오만함이 충돌한다. 현생 인류 진화의 다음 단계는 성별 간의 전쟁도 없고,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이 빠르고 생식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고 스스로 번식할 수도 있는 완벽한 ‘진성 헤르마프로디테’여야 한다는 논리에 집착해서 비밀리에 유전자를 이용한 불법 인간 복제 실험을 했던 ‘인간 유전자 연구소(HUGE)’의 마지막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알렉스와 테오를 비롯한 열세 명의 헤르마프로디테 복제인간이다. 인간 유전자 연구 제한을 광범위하게 폐지하려는 법안이 투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과거에 자행된 불법적인 실험을 지워버리고 인간 유전자 연구를 선점하려는 음모가 깔려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진 결말 부분...인류의 아름다운 예술품들과 유전자실험의 부도덕성을 보여주는 기형의 태아들이 담겨있는 유리병들이 한 공간에 전시된 테오의 기묘한 미술관은 상상만으로도 섬칫하다. 인간 유전자 연구가 활발한 현실에서 과학의 위치가 광기와 치료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물론 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와 생명의 기원을 둘러싼 이론들에 대한 지식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일반적으로 유효한 대전제’에 대한 맹신과 무지함을 경계하는 마음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랄프 이자우가 말했던 ‘수준 높은 오락과 더불어 사고의 동인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소설의 1차적 과제는 성공적으로 수행한 셈이다. 언젠가 읽어보리라 리스트에만 잔뜩 담아놓은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들을 비롯한 자연과학 책들과 미술 관련 책들을 읽어볼 계획이다. 이번만큼은 오랜만에 찾아온 지적 호기심을 내 게으름이 막아서지 않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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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반가성, 어느 쪽이든 본인에게는 무척이나 충격이 될 사실. 그리고 미처 몰랐던 그리스 신화 헤르마프로디테의 비극. ...신화 속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 헤르마프로디토스가 요정 살마키스와 한 몸이 되어 헤르마프로디테가 되었다. -프롤로그 서문 중
모나리자의 얼굴에 수염이 그려져있는. 게다가 그 수염이 너무 잘 어울려, 장난으로 보기에는 다소 두렵기까지 한 표지의 그림. 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무척이나 독특하면서도 독자들을 몰입케 만드는 놀라운 필력을 갖춘 랄프 이자우의 놀라운 솜씨로 펼쳐나가고 있다. 꽤 두꺼운 책이었음에도 여행지의 밤잠을 설쳐가면서 나는 이 책 속에 빠져들고 말았다.
헤르마프로디테는 그녀의 눈을 뜨게 해 주었다. 문제는 그녀가 아는 사실을 언론이나 다윈과 같은 이에게 어떻게 설명하느냐, 하는 것이다. 아마 그녀는 반진실로 곡예를 해야만 할 것이다. 159p
옥스퍼드 대학에서 이데아상을 수상한 기자 알렉스 다니엘스는 수상의 영예를 안은 당일, 박물관 침입및 살인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 소식에 절망한 그녀 앞에 사건 당시 박물관에 그녀의 지문이 남아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이 연쇄 침입 사건에는 철학적 배경이 있으며,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사건이 아니라, 인간 사고의 변화를 꾀하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진실에 대해 그들이 지닌 생각을 전파하기 위해 이 극단주의자들은 '거짓의 미술관'을 폭파하고 강탈하였고, 이를 통해 '다윈주의의 속임수'가 지탄받게끔 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는 뿌려진 종이를 따라가 술래를 잡는 놀이이며 이런 놀에서 흔히 그렇듯, 마지막에는 미지의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테러범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218.219p
위대한 작품이 도난당하고, 박물관에서 살해및 폭발사건이 일어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일이 일어나지만, 사건 후에는 꼭 뭔가가 남겨져 있었다.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에 나온 물건들이 하나씩. 거울, 붉은색 담요, 황금 사과.. 게다가 그 위대한 작품들은 하나같이 아트케어라는 보험회사에 보험이 걸려있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어서, 아트 케어의 사설 탐정과 같은 다윈 또한 사건 해결에 관심을 갖고 다음 작품을 추측하고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만들었다.
범인으로 억울한 누명을 썼던 알렉스가 사건에 깊이 다가갈수록 알게 되는 놀라운 비밀들, 사건을 추측하며 기사를 내놓으면서 파헤치기 두려운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면서 섬뜩한 기분마저 들게 되었다. 알렉스와 다윈, 이름부터가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만남과 일련의 사건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읽었던 책이 어느 덧 400페이지 넘는 마지막 장을 아쉽게 덮고야 말았다. 그리고 2부에 나올, 알렉스와 테오(아마도 알렉스가 두뇌라 부를 중추 인물일..)의 관련성과 1부에 나타난 수많은 등장인물과 사건들의 원인들을 샅샅이 파헤치고, 궁금증을 해결하게 되길 간절히 기다리게 되었다. 2부 구입을 목전에 두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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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의 늙은 야간 경비원이 폭발사고를 당하고 연이어 유럽의 유명미술관의 세계적인 명작들이 도난당한다. 제목처럼 미술품 도난을 둘러싼 추리소설인가 싶은데, 도난당한 미술품들에 각기 하나의 상징물이 남겨지고 그 상징물들이 연결되면서 이야기는 신화와 인간의 창조에 관한 수많은 전설 혹은 이론들과 연관지어서 팽창되었다가 다시 다윈의 진화론과 창조론과의 대결구도로 정리되는 듯 보인다. 이야기가 끝없이 팽창해나가면서 갈피를 잡기 어렵고, 전체적인 구도가 넓어지면서 추리소설에서 기대했던 이야기의 박진감은 약하다. 알렉스의 기사내용이나 다윈과의 토론을 통해서 독자에게 미술일반과 과학, 신화일반에 대한 교육을 시키려는 저자의 의지가 강하여 공부하는 듯한 분위기가 드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이야기가 독자가 기대하는 방향과는 엉뚱한 방향으로 팽창되는 예기치않는 매력이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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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후계자라는 칭호를 받는 것이 꼭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자기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그보다는 아래라고 생각하는 주위 때문이다. 그 부담감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랄프 이자우는 독일 환상문학의 대가인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의 미하엘 엔데의 뒤를 잇는 작가로 칭해지고 있다. 『비밀의 도서관』과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에서 그의 가치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면 『거짓의 미술관』에서는 조금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 분명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제목들은 연작 같은 느낌을 주지만 내용에 있어서만큼은 전작들과 다르다. 전작의 성향이 환상 세계나 바빌로니아 문명과 같은 현실에서 판타지로 이어지는 이야기였다면 『거짓의 미술관』은 현실의 민감한 문제를 건드린다. 환상 문학이라기보다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지적 스릴러의 느낌이 더 크다. 루브르 미술관의 조각상 ‘잠든 헤르마프로디테’가 폭발해 파괴된다. 그곳에서 알렉스 다니엘스의 지문의 발견되고 용의자로 체포된다. 알렉스 다니엘스는 ‘지적 설계 진흥상’을 수상한 진화론의 맹점을 지적하고 지적 설계설을 옹호하는 중성적 매력을 지닌 과학 전문 기자다. 알렉스 다니엘스는 수감되어 있는 중 테오라는 사람이 보낸 편지 덕분에 풀려나게 된다. 이후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를 도둑맞고 그 그림은 이후 벌어지는 미술품 도난 사건의 열쇠가 된다. ‘경솔한 수면자’에 그려진 상징들이 도둑맞은 미술관에 출현한다. 우연히도 도둑맞은 모든 미술품의 보험회사는 아트케어 한 곳이었고 보험수사관인 다윈 쇼우가 수사를 위해 개입하게 된다. 다윈 쇼우는 알렉스와 접촉해 수사하는 도중 그녀의 비밀-바이올렛 색의 눈을 가진 헤르마프로디테(간성인)이었으며 휴대폰 전자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몸에서 빛을 낼 수 있다-을 알게 된다. 알렉스는 이런 알렉스가 진화론을 공격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묘한 감정을 갖게 된다. 이후 둘은 함께 미술품 도난 사건에 뛰어들게 되면서 알렉스를 둘러싼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게 된다. 현대를 배경으로 현대의 가장 민감한 문제점을 건드리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랄프 이자우는 신화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작가 자신은 편 가르기에 반대하는 이야기라는 이유로 진화론과 지적 설계설―지적 설계론이 아니다―을 동등한 위치에 놓았기 때문에 헤르마프로디테라는 신화의 이미지를 현실에 투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지 모른다. 지적 설계설이 이론의 위치가 되려면 최소한의 과학적 증거라도 필요하지 않던가? 나는 랄프 이자우처럼 편견 없이 지적 설계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작가의 말처럼 수준 높은 오락과 사고의 동인을 맛보았다는 즐거움이 훨씬 크다. 안타까운 점은 가장 중요한 의미를 주는 그림인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를 비롯해 도둑맞은 미술품―에덴 동산, 파리스의 심판 등―에 관한 어떤 정보도 없다는 점이다. 최소한 사진이라도 몇 장 넣어주었다면 더욱 좋았을 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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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만큼이나 두꺼운 [거짓의 미술관] 1권 읽기를 끝냈다. 1권을 덮으면서 그 어떤 길이의 긴 판타지를 읽은 것보다 만족스러운 느낌으로 충만했다. 역시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가 발굴한 랄르 이자우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일어난 명작의 연쇄 도난 사건과 마주쳤을때만 해도 추리소설식으로 풀리는 명작도난 사건쯤으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그 표면적인 도난 사건의 수면아래 훨씬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 호기심을 자극해댔다.
스릴러를 읽으면서 지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니!!! 랄프 이자우는 과연 어떤 작가인지 뒤돌아 보게 만드는 작품이 바로 [거짓의 미술관]이 된 셈이다. 파리의 루브르 미술과느 런던의 테이트 보던 미술관 오스트리아 빈 예술사 박물관에서 도난이 일어날 때 마다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가 언급되곤 했고 그 관련 물건들이 하나씩 놓여 있는 것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또 누가 무엇을 목적으로 그것들을 훔쳐가고 갖다놓고 하는 것일까?
두 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이 두꺼운 소설을 읽어나가며 나는 그 어떤 여행보다 재미난 여행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그 깨달음은 1권을 읽고 나서야 깨닫게 된 사실이었고 흠뻑 빠져지내면서도 그조차도 알지 못했다.
다음번에 도난당할 미술품의 존재보다 테오가 누구인지 또 알렉스와 같은 유전자를 지닌 인간은 대체 몇명이나 더 등장하게 될지 궁금해졌다. 알렉스는 알렉산더도 될 수 있고 알렉산드리아도 될 수 있는 양성을 지닌 인간이면서 헤르마프로디테였다. 여성적인 특징과 남성적인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그녀와 25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나타난 동일한 특징을 가진 형제자매들의 존재는 이 미술품 도난과 무슨 연관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종결짓게 될는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이 이전에도 이런 재미를 맛보지 못했고 아마 이 이후에도 이런 재미를 맛볼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는 2권을 기다렸다가 그 호기심을 충족시켜야 할 것 같다. 연쇄 도난 사건. 그 뒤의 거대한 음모는 분명 매력적인 이야기였고 판타곤적이라고 일컬을만한 작품이었다. 2권. 빠른 시일내에 읽기를 시작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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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화 이야기를 꽤 안다고 생각했다. 허나 거짓의 미술관 처음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헤르마프로디테'는 읽은 기억이 없다.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헤르마프로디토스가 요정 살마키스와 포옹을 한 후 한몸이 되어 헤르마프로디테가 되었다고 한다. 헤르마프로디테는 상반신은 완전한 여성이며 밑으로 남성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고 더불어 여성의 생식기 또한 가지고 있는데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6:4라고 한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경비하는 경비원은 복면을 한 도둑에 놀라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보라빛 눈동자와 형광 초록빛으로 빛나는 여인의 도둑이 손거울을 들고 도둑질을 하러 온것에 알게되며 도둑 여인은 잠든 헤르마프로디테 대리석상을 감싸며 폭발한다. 8일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던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가 감쪽 같이 사라진다. 일주일후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에덴 낙원'이 사라지며 바닥에 붉은 금빛 사과가 놓여 있는다.
알렉스 다니엘스는 스물 다섯 살에 과학 기자로 사람 많은 장소와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서 대부분의 소통은 인터넷을 이용하며 사는 여자다. 그녀의 날카로운 기사로 인해서 많은 남성들을 적으로 삼고 있으며 알렉스는 올해의 '지적 설계 진흥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대학때 친구로 알고 지낸 '데일리 미러' 편집자 수잔 원터와 오래간만에 만난다. 수잔은 여자지만 알렉스에 끌려 사랑을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하지만 수잔의 성격으로 둘은 친구로 지낸다. 수잔을 통해서 자신과 너무나 닮아 쌍둥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여자의 사고 소식을 알게되며 두 명의 형사로부터 루브르 박물관에 찍힌 지문을 단서로 그녀를 체포한다. 알렉스는 자신이 지문 채취를 당한 경험이 없는데도 자신의 지문이 인터폴 컴퓨터에 남아 있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경찰관 롱펠로우와 교도관에 의해서 자신의 몸수색을 하려고하자 강하게 반발한다.
다윈 쇼우는 자신이 근무하는 아트케어라는 보험회사의 보험수사관으로 3곳의 미술관에서 일어난 미술품들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알렉스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전자파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게 되며 알렉스의 이야기를 통해서 심리게임을 하게 된다.
미술품 도난 사건의 중심에 있는 '경솔한 수면자' 그림속의 진짜 내포되어 있는 의미가 무엇이며 알렉스 자신이 입양아인줄을 알았지만 양부모님의 옛날 낚시터 사진속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비밀과 아트케어 사장인 캐트웰 박사의 알수 없는 속마음과 세곳의 도난 미술품의 보안 장치를 담당한 사람이 동일인이라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된 다윈은 따로 롱펠로우 경감에게 조사를 부탁하고 알렉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구치소에서부터 연락을 취한 테리가 모습이 드러내며 그녀와 테리와의 관계와 알렉스를 닮은 사람들의 석연치 않은 죽음까지...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이야기는 읽을수록 알렉스라는 여성이 갖는 있는 헤르마프로디테란 성의 흥미로움과 충격이 전해지며 그녀가 남녀 모두를 성을 갖고 있는 진성반음양이란 것을 다윈의 여동생 루시에게 밝히는 대목에서 그녀가 얼마나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인해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알게 된다.
사라진 알렉스의 행방과 도난 미술품들이 갖는 의미를 찾아야하는 다윈의 활약과 테리가 알렉스를 통해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는 궁금해 서둘러 2권을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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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을 소재로 하는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은 특히나 절대 놓칠 수 없는 아주 매력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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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소설가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랄프 이자우의 소설 [거짓의 미술관] . 모모의 미하엘 엔데의 후계자라는 말을 들으니 단번에 그의 책이 읽고 싶었다. 그리고 접하게 된 이 책 [거짓의 미술관]. 그전 작품들처럼 이 작품에서도 역시 방대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한 작품답게 진화론이라든가, 복제 이야기등 어렵고 심도깊은 이야기들이 가득이다.
그래서 한번 읽어서는 음? 모지? 싶은 어려운 대목들이 군데 군데 들어있다.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음..나에겐 너무 어렵군...아무래도 일단은 쭉 읽고 한번더 읽어야겠어...였다.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그리고 오스트리아 빈의 예술사 박물관등에 걸려있던 보험까지 들 정도로 아주 값비싸고 유명한 미술 작품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다.
그리고 과학기자인 알렉스가 느닺없이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감옥에 들거가게 된다. 말도 안되는 일이긴 하지만 알렉스는 어쨋든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몸수색을 하면서 보통의 범위를 넘어서는 듯한 거부감을 나타낸다. 왜 그러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다행이 알렉스가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정확이 잡히면서 알렉스는 일단 감옥에서 나오게 된다. 그리고 알렉스는 범인을 잡기 위해 애를 쓴다. 그 와중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일란성 쌍둥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중 한명인듯한 테리에게 감옥에서 쪽지를 받는다.
알수없는 일에 휘말려버린 알렉스. 그러나 알렉스에게는 놀라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알렉스 자신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아주 특이체질이기도 하다. 양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경우는 거의 흔치 않지만 어쨋든 알렉스는 그렇게 태어났다. 이런 책들을 볼때마다 평범하다는 것이 아주 감사한 일일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좀 특이한 사람들은 정말 힘들겠구나 싶으면서 잘해줘야되는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알렉스는 그 과정에서 또 한사람을 만나게 된다. 유명그림을 관리하는 보험회사 직원인 다윈. 다윈과 알렉스는 사라진 그림들을 찾기 위해 같이 움직이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며 가까워진다. 도대체 범인은 왜 그림을 훔쳐가는 것일까? 그림이 사라질때마다 예술품 도난 현장에는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에 그려진 물건들이 놓여있다. 거울, 촛불등이 놓여있고 알렉스는 그물건들의 상징적인 의미들을 다윈에게 이야기해주며 사건을 풀어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