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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 1쇄 펴낸날 2011년 6월 10일
*하얀 표지. 미사여구 없는 알 수 없는 제목. 물론 ㎡를 사용해서 집일거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지만... 부제목으로 집, 얼마나 커야 할까... 30평이면 충분하다!로 이 책이 집관련 책임을 확실히 알려준다. 뒷면에는 이 책에 실린 집의 컬러 사진과 100㎡의 주택 설계도면만을 모았음을 알려준다. 설계에 대한 예비건축주들의 인식의 변화와 선택의 폭을 넓힌다고 했으나 읽는 입장에서는 아쉽다. 내부에 컬러사진 한 장 없다는 것이. (제일 뒤에 책값 상승으로 컬러 출판이 어려웠음을 고지했음에도 완성건물 한 장의 사진도 컬러가 어려웠을까...뒤에 작은 사진으로 완성사진을 보는 것 말고 큰 사진으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에 아쉽다. 도면이야 아이소 아니고야 흑백이든 컬러든 그다지 큰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완성채는 좀 다르다. 컬러와 흑백의 차이가 크다. 초보자에게는.) <일러두기에 김집에게 듣는 집이야기 http://cafe.naver.com/zibstory 에 이 책의 14채 컬러를 볼 수 있다고 함> <일러두기에 책장에 꽂힌 책 사진을 메일 hamadrus@naver.com으로 보내면 여기 실린 14채의 주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집 한 채의 더 자세한 설계도면 30여컷을 칼라그림(1870*960)보내주신다고 함>
아쉽다. 집을 지으려는 사람이 가장 궁금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금액이다. 14채의 집에 금액까지 있었다면 정말 최상이었을 것 같다. 땅콩집의 유행으로 작은평을 생각한다고는 하지만 한 번 지으면 오래 살아야 하기에 조금식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데 30평으로 충분하다며 여러채의 집을 보여주어서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30평은 집으로 충분하다고 도면으로 얘기해준다. 그런데 금액을 알 수 없다. 그래서 카페를 들어가 보고 싶게 만드는 것도 같다^^
이 책을 마치며 쓰신 글 중 설계사무소가 설계를 해야지 어쩌다가 심부름센타로 전락했단 말입니까!?라는 말이 상당히 애잔하다. 사짜가 붙은 직업중 유일하게 인정을 못 받는 직업이 건축사가 아닌가 싶다. 지금은 좀 낳아졌다고 하는데 집을 지으려면 현장과 함께 해야 하기에 어딘지 우락부락함을 생각하는 건지 대기업이 지은 아파트도 하자가 나와서인지 아니면 하자를 처리함에 시간끌기로 보여서인지 서로간의 믿음이 없어서인지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가장 서러운 것이 아닌가도 싶고 개이적으로는 좀 아이러니이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집은, 설계로 시작해서 설계로 끝이 납니다. 그 집에서 행복하십시오! 라는 저자의 말처럼. 작은 집도 최선을 다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자기집에 대한 애정을 갖는 사람이 많아지면 지금의 아파트 일색의 모습에서 집들도 좀 더 다양한 옷을 입고 아기자기한 모습의 동네로 소박한 미소를 선물하지 않을까. 동네 구석구석 구비구비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집들의 향연을 보고 싶기도 하다. 도시를 보는 시각과 동네를 보는 시각 그리고 집을 보는 시각이 어울어져 스스로 가꾸고 싶은 동네가 되면 집이 집다워질까.
뒷면에 쓰인 "설계하는 데는 6개월, 집 짓는 데는 두 달"이라는 이분의 말은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는 3-6달이 집을 짓는데 소요되는 시간으로 알고 있었기에 2달이란 시간은 가히 미친 존재감을 나타내기 충분했으며 위압적으로 강했고 그 시간에 완성된 집은 과연 결로 없이 온전한 집으로 괜찮은가 하는... 기타 잡생각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설계도면만. 오직 도면만 보고 싶은 욕구를 채워 주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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