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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명문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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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그리고 '서점'이란 키워드를 볼 때 내 입장에서는 파리에서 일부러 찾아갔던 셰익스피어 인 컴퍼니다. 당대 유명한 작가와 예술가들이 모여서 함께 이야기하고 연주도 했던 역사깊은 서점이자 현재까지도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 '명문'서점이란 타이틀에 꼭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 [유럽의 명문 서점]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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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그리고 '서점'이란 키워드를 볼 때 내 입장에서는 파리에서 일부러 찾아갔던 셰익스피어 인 컴퍼니다. 당대 유명한 작가와 예술가들이 모여서 함께 이야기하고 연주도 했던 역사깊은 서점이자 현재까지도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 '명문'서점이란 타이틀에 꼭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 [유럽의 명문 서점]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저자 역시 프롤로그에서 해당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어떤 서점을 넣고 뺄지를 선택할 때 주관적인 기준이 들어갔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했다. 서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기만의 기준에 덜 적합할 뿐 이라고 오해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나처럼 자신이 직접 방문했거나 방문하고 싶었던 '명문 서점'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서운해하거나 아쉬워 할 까닭이 없는 것이 서점을 정말 좋아하는 독자라면 자기가 찾는 그 서점이 없다한들 어느 한 곳 가보고 싶지 않은 서점은 없기 때문이다.

 

처음 소개되는 런던 G.Heywood Hill 서점은 1936년도에 설립된 곳으로 고객맞춤 서비스가 정말 잘되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채링크로스 84번지]의 등장하는 '헬렌 한프'와 고서점과의 관계처럼 원하는 책을 미리 주문하는 것은 물론 고객이 즐겨찾는 도서를 미리 선정해서 알려주는 '맞춤형'서비스가 21세기 인터넷서점이 발달된 이후에도 서신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멋스럽다. 유럽에 가면 고풍스러운 건물과 맞춤형 양장을 언제든 꺼내입어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분위기 속에 며칠을 기다리며 신간소식이 담긴 서신을 받는 상상을 하면 조금도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고 설렌다. 만약 런던에 장기간 머물기회가 된다면 해당 서점을 들려 소포로 꼭 부탁하고 싶다. 책 표지에 실린 서점은 포르투에 있는 렐루 서점이다. 서점이라기 보다는 도서관처럼 느껴지는 나무계단에 레드카펫이 깔려있는 진지한 분위기가 압권이다. 서점을 위해 설계한 건물은 오랜기간 복원하고 공사를 이어올 만큼 지역의 명소이자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더 놀라운 것은 건물의 아름다움만을 찾아서 오는 관광객들로도 고객이 넘치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고객 응대를 위해 직원들에게 넉넉한 임금을 보장해주는 현명한 경영방식이다. 2001년 유럽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포르투인 만큼 서점을 보기위해서 뿐 아니라 관광을 위해서라도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6.0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