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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 세상도 책 속 세상처럼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책 밖 세상도 책 속 세상처럼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면......" 내용보기
유치원 졸업반은 벌써 예비초등학교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졸업을 앞두고 취학 전 수업을 진행하고 초등학교 견학도 다녀왔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유치원에 처음 입학할 때보다 많이 자라있다. 하지만 알맹이가 꽉 들어찬 느낌보다는 키는 껑충 자랐지만 허약해 보이는 웃자란 느낌이 강하게 드는 아이들이다. 벌써부터 남녀를 구별해서 남자 놀이에 여자 아이들을 끼워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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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졸업반은 벌써 예비초등학교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졸업을 앞두고 취학 전 수업을 진행하고 초등학교 견학도 다녀왔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유치원에 처음 입학할 때보다 많이 자라있다. 하지만 알맹이가 꽉 들어찬 느낌보다는 키는 껑충 자랐지만 허약해 보이는 웃자란 느낌이 강하게 드는 아이들이다. 벌써부터 남녀를 구별해서 남자 놀이에 여자 아이들을 끼워주지 않기도 하고, 새침데기 여자 아이들은 과격한 행동을 하는 남자 아이들을 경계하는 기류가 흐른 것도 벌써 여러 달째다. 남자 아이들 중에서도 싸움놀이를 좋아하는 과격파와 조용하고 차분한 놀이를 즐기는 온건파로 슬쩍 나눠지기 시작한 것도 오래 되었다. 남녀 간에 내외하는 것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터득하는 시기를 거쳐 지나갈 것이다. 과격과 온건으로 나뉘는 것은 취향의 차이니 말 그대로 타인의 취향을 간섭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아이의 반에 흐른 이상한 기류는 우려될 수밖에 없었다. 말투가 좀 어눌하고 애기 목소리로 말한다는 한 사내아이를 ‘싸나이들’이라고 스스로의 집단을 명명한 일부 사내아이들이 ‘아따따따’라 부르며 놀린다는 것이다. ‘백치 아다다’는 아니지만 아이의 말투를 흉내 내서 붙였다는 별명이 참으로 절묘해서 더욱 기가 막혔다. 몇몇이 주도해서 아이들을 규합해 한 아이를 놀린다는 상황에 내 아이도 동조를 하느냐고 물으니 놀림 당한 아이 편을 들면 그 편이 되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단다.


탈무드에 ‘선보다 악이 빨리 번진다.’는 말이 있던가? 이제 갓 여덟 살인 아이들의 행동에 ‘악(惡)’이란 단어를 붙이기엔 너무 무자비하다는 생각이 드니 그냥 잘못된 행동들이라고 해야 할까 보다. 잘못하는 행동이라고 인식시켜 주려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다수의 집단에서 밀려나는 게 싫었던 아이는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눈치였다. 나의 고민도 깊어졌다. 하지만 우연찮게 여러 날 뒤에 아이의 마음이 확실하게 돌아서는 일이 있었다. 아이가 ‘과격파 싸나이들’에게 억울하게 당하고 돌아온 날, 여자 아이건 ‘아따따따’건 차별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어울릴 거라는 선언을 한 것이다. 자신의 입장이 되어보니 부당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엄마로서 깊어지는 고민에 아이에게 권했던 여러 책들도 영향을 줬다는 생각이 든다.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짧은 귀 토끼』, 『내 귀는 레몬 빛』처럼 차별과 차이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에 등장하는 기러기나 토끼나 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비슷한 또래 아이들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필요해서 골랐던 책은 채인선의 『내 짝꿍 최영대』와 바로 이 책 『완두콩』의 작가 고정욱의 『가방 들어 주는 아이』였다. 멈출 줄 모르던 영대의 울음(『내 짝꿍 최영대』)과 전교생 앞에서 상을 받는 자리에서 운동장에 울려 퍼지던 석우의 울음(『가방 들어 주는 아이』)이 아이의 마음에도 울렸으리라 생각한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함께 보는 요즘에야 유아 아동 도서는 익숙한 편이지만 결혼 전에는 그림책과 동화에는 완벽하게 관심이 없었다. 수년 전에 MBC의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에서 전국민 책읽기 캠페인을 펼친 적이 있었을 때만 해도 선정도서였던 고정욱의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나와는 무관하고 낯선 책이었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그림책과 이야기책과 청소년 문학까지 두루 접하는 지금은 고정욱이라면 이미 여러 편의 작품으로 만나본 익숙한 작가이다. 하지만 죽는 날까지 동화라면 장애를 소재로 한 것만 쓰겠다며 작가 스스로가 만든 꼬리표에 무뎌지고 식상해질 때도 있었다고 고백한다. 장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만날 때마다 ‘또 야?’라는 생각이 은근히 자리 잡곤 했었음을 말이다. 물론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이나 『안내견 탄실이』를 읽으면서 누가 볼세라 서둘러 눈물을 훔쳤음도 고백한다.


『완두콩』은 돌 무렵에 앓은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된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담아낸 동화다. 작가가 쓴 장애를 소재로 한 모든 이야기의 행간마다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겪었던 차별과 편견과의 투쟁의 기록들이 숨어있을 테지만 이 책을 통해 발가벗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아이들에게 어떤 고난에도 좌절하거나 용기를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 불렸던 ‘동구’라는 이름을 그대로 동화 속으로 가져왔는데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됐다고 속상하셨던 아버지가 이름을 바꿔 버렸다는 얘기를 전하면서 그래도 ‘동구’로 불리던 한때는 장애인이 아닌 건강한 아이였을 거라며 툭 던지는 말에 코끝이 싸해진다. 학교에 새로 부임해서 학교 안을 기어 다니는 동구를 처음 본 선생님이 생각 없이 던진 “완두콩이 굴러다니는 것 같다.”는 말이 동구의 가슴에 박힌다. 하지만 ‘동구 완두콩’은 이야기가 계속 되면서 쭈글쭈글한 껍질이 팽팽해지며 커지고, 떡잎 사이로 덩굴손이 나와 뻗어 오르고, 꽃망울을 맺기 시작하더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좌절과 절망 속에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 누구보다 크고 튼튼한 열매를 맺은 동구 완두콩에 박수를 보낸다.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는 동구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비슷한 장애를 갖고 있는 친구들에 비하면 동구는 꽤 운이 좋은 경우가 아닌가 생각한다. 과잉배려로 불편하지 않도록 마룻바닥 왁스칠 청소에 열외 시켜주지 않으셨던 좋은 선생님이 계셨고, 커갈수록 묵직해졌을 동구를 업고 등하교 하셨던 엄마가 늘 곁을 지키셨고, 낯선 동구의 모습을 차별이 아니라 차이로 인정하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절망의 순간마다 그늘을 찾아 숨어드는 게 아니라 눈부신 희망의 햇빛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동구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스스로가 만들어 낸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아니었을까. 난관에 봉착했을 때 피해가기 보다는 정면으로 헤쳐 나가는 끈기와 오기, 자신의 삶에 대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설계, 불편한 몸을 따라서 마음에 병이 깃들까 경계하며 책을 통해 마음의 양분을 얻고, 사고와 통찰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심도 잊지 않았던 소리 없이 치열했던 어린 동구의 기록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뛰어넘어 희망적인 메시지로 잔잔하게 밀려온다.


고작 여덟 살밖에 안된 아이들이 단지 말투가 어눌하다는 이유로 친구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행동 이면에는 아이의 교우관계까지도 통제하려는 부모의 그릇된 가치관을 비롯한 사회 전반의 편협한 시선이 버티고 있다. 그런 세상의 편견과 차별에 맞서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동구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하지만 책의 감동은 책장을 덮는 순간 날아가 버리고, 동구나 종식이는 그저 책 속에 머물면서 감동을 전하면 그뿐이지 현실의 내 영역 안에는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중 잣대가 슬그머니 점령해버리곤 한다. 책이 전하는 희망의 씨앗이 싹이 움트기도 전에 무참히 버려지는 것이다. 책을 그저 눈으로 읽고 정형화된 주제나 교훈을 슬쩍 코치해서 아이의 독서기록 카드를 채우게 한 후 용도폐기 해버리고 책과 현실 사이에 벽을 쌓을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책의 감동이 현실로 흘러넘치는 길을 내야 한다. 요즘은 집집마다 책이 풍족하고 천권 이천 권 읽은 아이 자랑이 넘치건만 책 밖 세상은 책 속 세상과는 너무나 이질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뇌성마비 형 종식의 존재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된 종민이 이야기『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와 시각장애인 예나의 희망 마라톤을 통해서 희망을 향해 활짝 문을 열어 둔 『안내견 탄실이』처럼 어른이 된 동구가 온몸으로 써낸 책 속 세상처럼 책 밖의 세상도 희망을 논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

 

 

 

o******5 2012.02.12. 신고 공감 5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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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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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를 앓아서 두 다리로 걷지 못하는 동구는 학교에서도 기어다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하지만 동구는 기어다니며 복도 청소도 하고 친구들과 왁스뚜껑 축구도 차면서 적극적으로 생활한다. 나는 조금만 아파도 엄살을 부릴 때가 있는데, 동구는 두 다리가 불편한데도 청소도 하고 축구도 한다. 요즘 동구하고는 반대로 몸은 건강하지만 마음은 약한 아이들이 있다. 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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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마비를 앓아서 두 다리로 걷지 못하는 동구는 학교에서도 기어다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하지만 동구는 기어다니며 복도 청소도 하고 친구들과 왁스뚜껑 축구도 차면서 적극적으로 생활한다. 나는 조금만 아파도 엄살을 부릴 때가 있는데, 동구는 두 다리가 불편한데도 청소도 하고 축구도 한다. 요즘 동구하고는 반대로 몸은 건강하지만 마음은 약한 아이들이 있다. 그 친구들이 동구의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배웠으면 좋겠다. 그런 동구를 보고 완두콩이라고 부를때 다시는 기어다니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스스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생활하기로 한다. 나는 동구에게 '완두콩'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선생님을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동구는 좌절하지 않고 이번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싹을 틔우고 잎을 돋게 하고, 열매맺는 완두콩처럼 멋진 사람이 되자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동구가 반드시 멋진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동구가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에 슬퍼만 하지 않고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동구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작은 상처에도 엄살을 부리고 조금만 힘들면 포기하려고 할 때가 있다. 그런데 동구는 두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데도 못하는 것이 없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배려할 줄 안다. 나는 동구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동구가 꼭 꿈을 이루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동구의 장애는 동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u******d 2025.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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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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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동화) - 상수리작은숲 글 고정욱      그림 김소희       동구는 어릴 적 앓은 소아마비로 두 다리로 걷지 못하게 됩니다.  엄마등에 엎혀 학교에 다니지만  동구는 친구들이 있어, 책이 있어 행복합니다.  기어다니는 모습이 완두콩이 굴러가는 것처럼 보여 완두콩이란 별명이 붙지만  동구는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싹을 틔우고 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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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동화) - 상수리작은숲

글 고정욱      그림 김소희  

 

 

동구는 어릴 적 앓은 소아마비로 두 다리로 걷지 못하게 됩니다. 

엄마등에 엎혀 학교에 다니지만  동구는 친구들이 있어, 책이 있어 행복합니다. 

기어다니는 모습이 완두콩이 굴러가는 것처럼 보여 완두콩이란 별명이 붙지만  동구는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싹을 틔우고 잎을 내고 꽃피워 열매 맺는 완두콩처럼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동구는 놀림도, 편견도, 풀죽은 마음도 다 이겨 내고 사람을 이끄는 멋진 리더가 되었습니다.  

작가아저씨는 큰소리로 씩씩하게 말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1급 장애인인 작가아저씨만큼 힘들진 않았을 거라고 
꿈꾸고 노력해서 못 이룰 일은 이세상에 하나도 없다는 것을 동화속의 멋진 글로 아이들에게 알려줍니다. 

 

동구는 작고 못생겼지만 어디든 굴러갈 수 있는 완두콩입니다. 

남에게 보이는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내 삶에 당당한 완두콩이 되었습니다.

굴러가지만 작고 찌그러 졌던 완두콩 동구는 웃음 덕분에 팽팽하게 껍질이 펴졌습니다.

이세상의 힘들고 어려운 일도 웃음이 있다면 긍정적인 마음이 있다면 얼마든지 헤쳐 나갈 수 있음을 깨닫고   동구는 점점 자라고 있었습니다.

완두콩이 힘껏 덩굴을 뻗을 준비를 합니다.

동구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고 책을 많이 읽어 뿌리 가득가득 양분을 저장합니다.

드디어 완두콩의 떡잎 사이로 무엇인가를 붙잡고 쑥쑥 올라갈 수 있는 덩굴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동구는 글을 쓰고 말하기로 자신만의 창의적인 특기를 기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기 능력을 발견하고 그 능력을 기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완두콩은 스스로 더 햇빛이 많이 비치는 곳을 향해 안간힘을 다해 덩굴을 뻗어 올리고 있었습니다.   작은 일에 큰 정성을 들이며 큰일을 할 수 있는 큰마음 갖기 시작합니다.

비바람을 겪고, 우박까지 맞은 철없던 완두콩 덩굴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꽃망울을 하나씩 맺기 시작했습니다. 

무슨일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기도 하고 자기가 하는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의 지혜, 배려를 알게 됩니다.

완두콩은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비록 꽃은 작고 소박하게 피웠어도 완두콩 열매만은 꼭 알차게 키우겠다고 결심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나누는 마음의 리더가 되기 위해 지금도 알찬 열매를 맺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동구, 고정욱 작가의 탱글탱글 완두콩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책을 한장 한장 읽어 내려가다 보면 쭈글쭈글 하던 완두콩이 어느덧 자라 넝쿨을 치고 올라가 마침내 꽃을 피우고 튼실한 열매를 맺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완두콩 마냥 쑥쑥 자라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s****7 2011.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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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 동화, 완두콩 / 상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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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선생님을 처음 알게된 것이 <우리 형>이란 책을 읽으면서였습니다. 장애를 가진 형과 평범한 동생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 뭉클해지는 감동을 받았었죠. 책 속에서 느껴지는 장애라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단지 불편하다는 다들 아는 진리를 참 밝고 담담하게 그려내는 시선이 너무나 좋았답니다. 그 후 선생님이 쓰신 책들을 쏙쏙 찾아읽게되었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 동화, 완두콩 / 상수리" 내용보기

고정욱 선생님을 처음 알게된 것이 <우리 형>이란 책을 읽으면서였습니다.

장애를 가진 형과 평범한 동생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 뭉클해지는 감동을 받았었죠.

책 속에서 느껴지는

장애라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단지 불편하다는

다들 아는 진리를 참 밝고 담담하게 그려내는 시선이 너무나 좋았답니다.

그 후 선생님이 쓰신 책들을 쏙쏙 찾아읽게되었죠.

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혹은 그 주변인들을 주인공으로 쓰신 책들이 많더군요.

그러면서 알게된 사실,

고정욱 선생님 당신도 장애를 가지신 분이었다는걸요.

너무나 당당하고 따뜻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낸 책들에서

불편한 몸이시지만 정신만은 어떤 누구보다 건강하고 밝으시구나 싶더라구요.

자라면서 분명 차별도 받아봤을 것이고

주위의 따가운 눈초리나 철 없는 이의 조롱도 받아봤을 것인데

글 속에 나타난 선생님은 누구보다 당당해보이셨습니다.

그러던 차에 선생님의 어릴 적 모습을 담은 동화를 내셨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다리로 걷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밝은 '동구'는

바로 선생님의 어릴 적 모습이셨겠지요.

동구는 걷지못해 기어가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가 무심코 던진

굴러가는 완두콩같다는 말에 상처대신 긍정을 심습니다.

다리가 없지만 누구보다 단단하고 잘 굴러가는 완두콩이 되리라....

동구는 단지 보이는 몸이 불편한 아이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밝고 건강합니다.

동구와는 반대로 보이는 몸은 건강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도 많습니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 몸이 불편한 아이들....모두모두

씩씩한 동구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책 <완두콩>을 읽고

동구에게서 긍정을...희망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w*******1 2011.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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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작가가 용기를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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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다룬 동화의 대부분은 이 작가의 글이다. 그래서 아예 '장애를 이야기하는 작가'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본인이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들의 고통을 잘 알기 때문일 게다. 또한 대개의 작품이 지향하는 바가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다함께 어울려 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는 그다지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이 작가가 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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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를 다룬 동화의 대부분은 이 작가의 글이다. 그래서 아예 '장애를 이야기하는 작가'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본인이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들의 고통을 잘 알기 때문일 게다. 또한 대개의 작품이 지향하는 바가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다함께 어울려 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는 그다지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이 작가가 그토록 열심히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예전에 고정욱 작가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의 어린 시절과 살아가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 때 들었던 이야기가 대부분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사실 고정욱 작가는 그래도 행복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소아마비라서 다리만 불편할 뿐(당사자에게는 이 말이 거슬릴지 몰라도 뇌성마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든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이 유별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즉 지금의 작가를 만든 사람은 어머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업어서 등하교를 시켜주고 다른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고 활동하도록 지지와 격려를 해주었으니 그보다 값진 것이 또  있을까. 물론 그렇더라도 작가가 감내해야 했던 여러 상황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이니까 웃으며 이야기하지 당시는 무척 힘들었으리라는 것 또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7가지 덕목을 고르고 그것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두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라서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다만 경험과는 별개로 덕목에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 부분은 썩 와닿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작가가 그동안 어린이를 만나서 했던 이야기들을 더 많은 어린이에게 들려주기 위해 이처럼 책으로 쓴 것일 게다. 강연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이처럼 글로 남기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어린이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작가 자신이 용기를 낸 것이다.



l*****8 2011.08.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