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드 더스트의 위트가 보이는 앨범 커버)
늘 시끌시끌한 이미지를 고수해왔던 Nu Metal의 나름 중견이며 현재진행형인 림프 비즈킷이 바로 얼마전 새앨범을 들고 왔다. 이름하여 황금 코브라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 기대를 너무 안하고 들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앨범의 곡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뭐랄까 좀 성숙한 느낌도 있고 그루브감도 과거 초콜릿 스타피쉬... 때의 그것과 견주어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생각이고 멜로디(?!)라인도 상당히 귀를 잡아끄는 부분이 많아서 이래저래 림프 비즈킷의 재평가라고 할 만큼 개인적으로 재미나게 듣고 있다.
![]() 1. "Introbra" 1:20
Fred Durst – vocals
밴드의 6번째 스튜디오 앨범이고 2005년 The Unquestionable Truth (Part 1) 이후 6년만의 앨범 발매이며 심지어 2000년 발매한 Chocolate Starfish and the Hot Dog Flavored Water 앨범의 원년멤버들이 뭉쳐서 만든 앨범이라서 꽤 의의도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걸 절치부심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역시 궁합이란게 있어서 딱 그 멤버들의 조합이 아니면 안된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몇 년만에 이제 한물 갔다고 치부해버려도 어색하지 않았을 밴드가 제대로 우리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나름 저력의 앨범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수록곡들은 역시나 자신들의 색깔을 잃지않고 예의 뉴(누) 메탈(Nu Metal)장르이자 림프 비즈킷의 개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웨스 볼랜드의 헤비한 리프와 프레드 더스트의 랩핑 그리고 DJ 리썰의 디제잉-프로그래밍이 여전하다. 음악적인 색깔은 과거 명성에 비해서 전혀 뒤쳐지지 않을만큼 빛을 반짝인다. 또한 샘 리버즈의 베이스 라인도 충실하고 묵직하게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이점은 꽤나 이번 앨범의 노래들을 잘 살려주고 있는 헤비함의 근원중 하나라고도 평가하고 싶을만큼 녹음도 잘 되었다고 본다.
(바로 며칠전에 선보인 샷건의 첫 라이브 무대 장면)
골드 코브라는 그루브감이 상당히 충실하며 싱글로 먼저 내어놓은 Shotgun 또한 그루브감과 공격적인 느낌을 이어주고 있어 좋다. 개인적으로는 골드 코브라가 뱀을 홀리는 피리의 소리 마냥 계속 듣게 만드는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외에 90.2.10와 같은 곡들도 상당히 들을만 하다는 생각을 느끼게 해주었다. 사실 고만고만한 누 메탈 계열들의 밴드들이 이미 흔적도 없이 조용히 사라진지 오래고 그나마 그 시대 즈음의 빅 아이콘인 린킨 파크 정도가 얼마전 신보를 냈을 정도로 이바닥(?)이 트렌드를 잃은지 오래인데, 그런 와중에 림프 비즈킷이 이렇게 일정한 퀄리티를 보장하는 괜찮은 신보를 내어주어서 락 음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반갑고 기쁜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에도 락 음악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사실 앨범을 몇 번이고 듣고 싶어지게 만드는 신보들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이름값 하면서 건재함까지 뽑내는 앨범을 듣고 있으면 그나마 가뭄에 단비를 만난 심정이 든다. 아무튼 프레드 더스트도 나이를 먹은 만큼 이제 좀 조신하게 음악만 잘해서 앞으로도 쓸만한 앨범들을 꾸준히 내고 한국에도 한 번 더 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평점 : 3.9 / 5
![]() 이거이가 레알 골드 코브라겠다 ㅎㅎㅎ (파라오가 쓰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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