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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때 역사샘께서 글씨를 잘 써야함을 무척 강조하신 적이 있었다. 그후에 잘 쓰고 싶다는 일념으로 나아지는지 어쩌는지도 모른채 늘 잘쓰려 노력을 했다. 중3때 그 샘이 담임샘이 되셨고, 심지어 담임수첩까지 정리를 맡기셨을뿐 아니라 학교의 공지사항을 칠판에 기록하는 일도 맡기셨다. 물론 학급에서의 칠판 판서도 거의 내 차지였다. 이른바 서기였다. 그러다 필경위원도 되었고 ...내 글씨가 잘 쓰는 글씨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또박또박은 쓰는데다 자꾸만 기회를 주시니 그때 많이 글씨가 자리잡았지 싶다. 내 글씨는 오목조목하니 작고 갸녀리고 그런 여자글씨가 아니다. 조금은 크고 힘도 있고 남자글씨같다는 생각이 들며 정자체에 가까웠는데 그나마 이제는 손글씨가 영 낯설기만 하다. 손글씨세대였던 나는 연애편지도 곧잘 써주기도 했고, 또 나 또한 손편지를 썼었기에 빨간우체통은 늘 그리움이자 반가움이다. 공중전화 역시 그렇다. 왠지 빨간우체통을 보면 편지를 쓰고 싶고...공중전화를 보면 전화를 걸고 싶다는 생각과 아울러 누군가를 떠올려보게 된다. 전화번호도 모르면서... 지나간 날들은 아름답게 추억이 된다. ![]() 가을날 긴 편지가 아니어도 좋다. 음...할 말이 없어도 좋다. 문득 이런 엽서 한 장 휘리릭 날아온다면... ![]() 우리, 함께 있으니 더욱 ‘좋은 날’ 이 한귀절에 담긴 의미가 얼마나 좋은가. 설레임이란 이런 것이 아닐지... 그저 함께 있기만 해도 좋은 경지... ![]() 한 점이 획이 되고 ‘시작’이 된다 많이들 알고 있는 단어로 님이라는 글자에서 점 하나를 빼면 남이 되어버리는 인생사. 한 점은 남이 님이 될 수도 있다. ![]() 022 앞에 그 친구 아마도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기다렸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아팠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울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맑은 웃음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주던 그 친구의 마음이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어리광 떨듯 내 인생의 고민만으로 우정을 채우진 않았나요? 토닥토닥, 오늘은 그 친구의 마음을 듣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친구의 아픔을 함께 만져주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들어주는 행위는 단순히 들어줌만을 말하는게 아니지요. 그건 상대의 말에 그만큼 공감해줌을 말함이지요. 진정으로 그사람 입장이 되어보는 배려의 시간을 말함이지요. 저마다의 살아온 환경이나 경험치의 한계가 있어서 다 이해하고 공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그 자세와 태도에서 우리는 위안을 받고 안정을 찾으며 안심하게 된다는 것을요. ![]() 너답게 ‘너’답게 답게, 다운 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여자답게 남자답게 엄마답게 아빠답게 누나답게 형답게 오빠답게 언니답게 선생님답게 제자답게 의사답게 환자답게 어느새 '답게' 많이도 사라졌습니다. 그 다움을 잘 찾으면 질서가 잘 잡히리라 생각이 들어요. ![]() 042 산책 길에는 꽃이 있구요 바람도 있지요 그렇게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길은 나에게 벗이 되지요 어느새 길은 나에게 휴식이 되지요 밖으로 밖으로 불러내는 계절, 가을이구만요. 자연은 어느새 결실을 코앞에 두고서는 손짓하네요. 눈에 보이는 자연은 만반의 준비를 끝내는 모습이건만 마음의 결실은 더디기만 해요. 덜 영글었어도 노력하는 마음이 있는 결실이라면 자기위안이나 자기만족은 있을터지요. ![]() 058 고단한 너에게 내가 먼저 내밀어 너의 손을 잡는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므로 그것이 내가 줄 수 있는 마음이므로 쉬운듯 쉽지 않아요. 사람들은 나도 힘든데 를 먼저 생각하죠. 손을 내밀면 반으로 줄을 수도 있는데...
이 책은 참으로 간결하다. 참으로 깔끔하다. 참으로 여백이 많다. 그러나 이 모든걸 아우르고도 허전하다는 생각이 안든다. 보통책 사이즈보다 가로가 3센치여 큼에도 칼라 사진과 독톡한 글씨체로 작품화한 사진이 충분히 충만감을 준다. 간결하기에 전해주는 메시지도 더 와닿는다. 느낌이 있다. 단 한 줄의 글귀라 해도 함축된 의미가 그대로 전달된다. 미사여구를 쓰지 않아 더 진실된 맛이 느껴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과 생명이라는 단락을 나누어 그 안에 소제목을 부쳤는데 번호를 매겼다. 하나같이 어렵지 않은 단어로 구성되어지며 손수 쓴 자필 느낌이 물씬 든다. 글자체를 그리 선택했나보다. 간결한 글귀에서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잠시지만 순해지는 느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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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다라는 말은 의미깊다. 생각할수록 깊고 오묘하다. 자연에서 모든 생물은 비롯되어 자연으로 돌아가지만, 자연을 거부하고 인공의 오만을 과용하는 인간들에게 다시 자연스럽다라는 말처럼 따뜻하게 안아주는 표현이 있을까 싶다. 이 책의 제목이 자연스럽게 인 것은 말그대로 작가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답고자 하기 때문이다. 한글은 감성을 담을 수 있는 글자라 했다. 한글 캘리그라피를 디자인에 적용해서 성공한 사례들이 이미 있었다. 서예라 하면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한자쓰기를 의미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 다시 인터넷이 상용화되면서 글꼴의 문제가 다시 손글씨의 부활로 이어지고 한글을 어떻게 아름답게 쓸 것인가를 생각하는 데 이르렀다. 책은 자연의 순서를 따랐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차례로 지나고 생명의 장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자연을 보며 느끼는 마음을 그대로 글로 쓰고 그 글 속에 감성이 묻어나게 획 속에 숨을 불어넣었다. 그리움을 쓰면 그리움처럼 웅크리고, 기쁨을 쓰면 기쁘게 번지는 글씨를 쓴다. 아름답다. 자연스럽다. 꾸미지 않은 단순한 그림이 글을 돋보이게 할 때도 있다. 지극히 동양적이고 한국적 아름다움이 나타나는 그림들이 글과 어우러져 그림인 듯 글씨인 듯, 배경인 듯 중심인 듯 자리한다. 한폭의 그림같은 글씨, 눈으로 보면 그 단어가 품은 의미가 그림으로 보이는, 그래서 그 단어의 느낌이 전해오는 풍경이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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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란? 잘 알지 못했다. 멋들어진 글을 써주고 많은 돈을 번다는 이야기에 솔깃하여 찾아보게 되었지만, 배울만한 곳이 그리 많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시간이 한참이나 흐른뒤에 나의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배울수 있는 곳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배우게 된것이 일년이 훌쩍 넘었다. 허나 아직 멀었다. 더 많이 연습하고 더 많은 재료들을 이용하여 글을 쓰면서 자신만의 글씨체를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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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글씨를 잘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도 했지만 컴퓨터가 일반화되고 글의 대부분을 연필이 아닌 키보드로 작성하다보니 이제는 손글씨로 된 편지를 쓰거나 접하게되는 일도 드문일이 되었다. 글씨를 쓴다는 것은 마을을 담는 일이다. 글을 쓰다보면 한자 한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문장을 쓰시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고, 글씨체가 어떤지 들여다보게 되고....글을 쓰는 사람 뿐 아니라 글을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모두 담겨져있다. 반면 키포드로 빠르게 씌여지는 글씨는 편하고 빠르지만 마음은 그 속도만큼 줄어든 느낌이다.
<자연스럽게>란 책은 표지에 쓰여진 정말 자연스러운 쓴 글씨과 여백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의기를 준다. 이 책은 한글의 아름다운 글꼴을 연구하는 우리나라 캘리그라피 1세대인 박병철 작가의 마음이 담긴 작품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에세이인듯 그림책인듯한 이 책에서 물 흐릇이 자연스럽게 써내려간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보통 사람의 글씨체는 한가지 스타일이지만 책에 수록된 글씨들은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와~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글씨를 보여줄 수 있을까....그 수많은 글씨를 쓰기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작가의 부단한 노력을 볼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생명을 주제로 한 그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짧지만 여운이 담겨져있다. '밥은 먹고 다니냐' ,'차비는 있냐'....들을 때는 잔소리라 치부해버렸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이제는 그리워지는 말들. '말'이란 잘하는 것 보다 많이 하는 것 보다 바로 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게으름은 처음엔 후회를 만들고 나중엔 '자기합리화'를 만들뿐이야 그대 나와 한잔해요. 술이 아니라 '대화' 한잔해요...... 모든 글들이 세상과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들을 담고 있다.
한번 읽고 잊혀지는 글이 아니라 계속해서 생각할수록 긴 여운을 준다. 읽을 때마다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날때마다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박병철님의 다음 작품들도 어떤 여운을 전해줄지 기대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 스티브잡스의 죽음 애도하는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가 대학에서 청강했던 서예수업(타이포그라피)은 매킨토시의 서체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일 게다. 서체와 디자인을 중요시하던 스티브잡스가 한글서체의 아름다움을 일찍이 알아보지 못한 점이 참으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그가 한글의 아름다움과 조형미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면 아마도 그의 창의력과 한글의 현대적 감각이 만나 분명 멋진 서체가 계발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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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 박병철의 캘리그리피
한 마디로 표현을 한다면 너무나 매력적인 책이다 ! 캘리그라피 마음이야기라는 부제로 캘리그라피란 단순히 말해 손글씨로 필력이붓이나 펜으로 쓴듯 질감이나 필력이 느껴지는 글씨로 긴 문장을 쓰는 것은 아니고 짧은 문장을 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글로 나를 보듬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잠기게 됩니다. 요즘은 이메일과 함께 문자나 인터넷 편지가 유행함에 따라 손으로 쓰는 일이 많이 없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너무나 나에게 따뜻하게 다가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 너무 보석같은 말이 많았는데 그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었다.
친구란 어떤 자리에 '주인공'이 되도록 배려하는 사람이야
이런 책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고 선물할 일이 생기면 누구에게든 선물하고 싶어 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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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그라피가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이런뜻이 있었다. 손글씨라는 거였다. 손글씨에 마음을 담은 박병철의 캘리그라피 마음이야기 "자연스럽게" 제목부터가 부드럽게 이끌리는 느낌이였다. 글씨체가 똑같은 사람은 단한사람도 없을것이다. 비슷하게 쓰는 사람은 있겠으나 똑같은 사람은 없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글씨체에서 사람의 마음을 느낄수 있다는 작가님의 글에서 큰공감이 생겼다. 누구나 글씨를 잘쓰고싶지만 좀처럼 맘대로 되지않는게 글씨체인것 같다. 다른글씨체가 이뻐서 따라쓰기도 해보지만 결국은 내가가진 글씨체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고 말이다. 이책은 글씨체도 물론 이뿌지만 그속에 담긴 글에서도 글씨체와 함께 의미들이 느껴진다. 용기있는 자의 발걸음은 흔들리지 않아... 라는 글귀가 참으로 마음속에 와닿아 사진에 담아보았다. 그냥 판에 박힌 활자를 볼때랑 마음이 담긴 글씨를 볼때와는 자못 그느낌마져 다르고 글씨로도 마음속에 용기가 불끈 솟는기분이 든다.^^ 사랑길 1 너에게로 간다 분홍빛 바람은 구름을 태우고 길을 만들어 온다 내가 가고 네가 오는 길은 이미 봄이다 너와 내가 마주친 길은 이미 꽃밭이다 먼길을 돌아 우리가 만난 길은 이미 사랑밭이다 사랑길2 당신에게 갈래요 어제는 구름을 타고 갔지요 오늘은 바람을 타고 갈래요 당신에게 가는 길을 알고 있지요 당신의 향기가 꽃럼 펴져있는 그 길로 찾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지요 내 눈에는 보여요 바람의 날개가 보여요 매일매일 당신이 그리운 만큼 눈을 감고도 당신에게 가는 길이 보여요 당신에게 가는 길이 보여요.
아름다운 글을 보면서 마음속 따스해짐과 평온함이 느껴진다. 예쁜시와 함께 어여쁜 그림과 마음이 느껴지는 글씨체를 보니 그감동이 배로 전해진다. 따스한 마음의 온기와 가슴 깊이 감성으로 다가오는 책한권을 만난 나는 기존의 책과는 다른 느낌을 받고 깜짝 놀랐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손글씨를 담은 편지와 함께 선물해줘도 좋은책이다. ^^ 인상깊은 구절인연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와요 그곳에 있을게요 오는 길에서 만나는 것들과 함께 손잡고 오면 더 좋구요 다른 것은 다 버려도 당신의 향기와 미소는 잘 챙겨오세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와요 나, 그 곳에 있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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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라는 생소한 단어로 낯설게 나와온 우리나라 1세대 캘리그라피스트 박병철님의 마음의 소리를 담은 책,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크게 네 단락으로 마음의 글씨를 써 내려갔다, 빼곡하지 않고 넉넉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으며,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도 않다.
사랑, 청춘, 꿈과 희망, 행복, 즐거움 등, 삶의 활력소가 되는 글귀로만 꾸며진 캘리그라피를 보고 있자니 눈과 마음이 정화 되어 일상에 지친 내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고, 또 그안에서 여유를 찾게 해주었다,
행복을 찾아 헤매이는 내게 힘이 되준 한마디. '행복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거죠..'
그 외에도, 모든게 다 같다면 보석이 될 수 없어, 다른 너는 더 없이 아름다운 존재,/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와요, 나 거기 있을 게요./인생은 둘중 하나./있잖아, 꿈이란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발씩 가까이 가는 거야등등,,
삶에 지치고 힘이 들때, 그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 새 . 기운 충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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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너무 너무 설렌다. 설레고 설레고.. 책을 받았을때...책을 품고 있는 자연스러운 글씨체가 내 온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말 헉 했다. 그리고 추가로 있는 엽서와 카드... 나도 이런 표현을 하고 싶었다.
우와... 멋진 글씨와 그 와 어울리는 이야기들 살짝 적셔주는 감성...이야기
책 중의 이야기 중 꿈은 품고 있는것이 아닌...한발씩 가는것 어쩌면 이분이 내게 딱 필요한 이순간에 이런 마음을 해주는 것일까?
내가 꾸고 있는 꿈또한 어쩌면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이뤄져가는 것이겠지..
은은한 먹그림과.. 가슴 설레이는 분홍빛 꽃과.. 그리고 강렬한 캘리그라피.. 그리고 더하기 이야기들..
소소한 행복을 바라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고 캘리그라피를 꿈꾸고 있는 여러분이 읽으면 더없이 좋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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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너무나도 친숙하게 다가온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란(Calligraphy)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으로 조형상으로는 의미전달의 수단이라는 문자의 본뜻을 떠나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 살짝 스쳐가는 효과, 여백의 균형미등 순수 조형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뜻한다.) 개인적으로 밤삼킨별님 덕분에 캘리그라피라는 걸 알게 됐는데 그 어떤 필기구로도 자유자재 어여쁜 글씨를 쓰는걸 보고 반해버렸다. 한글자 한글자 마음을 새기듯 써내려간 글씨에 예술의 혼이 담긴 것 같다는 ~ 그렇게 특이하고 신기하기만 했던 캘리그라피가 요즘 우리들의 일상속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캘리그라피 강좌나 특강이 많아 못난이 글씨체 때문에 한번 배워볼까 ? 욕심을 내기도 했는데 말처럼 생각처럼 쉽지 않아 맘속으로만 격하게 아끼는 중~
저자 박병철씨는 마음을 글씨에 담는 작가로 한글의 아름다운 글꼴을 연구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글씨 예술가로 그의 작품은 2010년 중학교 국어교과서와 서울시 초등학교 디자인교과서에 실리기도. 각종 제품 광고와 달력 출판물의 표지를 장식하는 글씨와 글, 그림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작품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글씨와 이마트 '시즌 타이틀'이 아닐까 싶다. 이 사실을 알고나서 그 글씨들이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듯 +_+
모든 게 다 같다면 보석이 될 수 없어 다른 너는 더없이 아름다운 '존재'
잔소리
'밥은 먹고 다니냐' '차비는 있냐' '잠은 집에서 자라'
내가 자라서 가슴으로 들으니 가슴 뭉클한 사랑이었네 다시는 볼 수 없는 그리움이었네 그때는 몰랐었네
내 사랑
누가 누구이기 전에 사랑만큼은 있는 그대로 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랑만큼은 진실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바람 속을 헤치고 나 언제나 그대에게 먹구름 좁은 틈새에도 나 언제나 그대에게 그대가 있어 더 빛이 나는 나는 햇살
011. 모든게 다 같다면 보석이 될 수 없어 다른 너는 더없이 아름다운 '존재'
021. 마음으로 모이면 '숲'이 되고 시작하면 '뜻'이 된다네
015. 있잖아. '꿈'이란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발씩 가까이 가는 거야
020. 예, 아니오 둘 중에 하나 용기, 포기 둘 중에 하나 오른쪽, 왼쪽 둘 중에 하나 선택의 순간, 순간들 인생은 둘 중의 하나
025. '말'이란 잘하는 것 보다 많이 하는 것 보다 바로 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045. 그대 나와 한잔해요. 술이 아니라 '대화' 한잔해요
057. 우리 함께 있으니 더욱 '좋은 날'
063. 게으름은 처음엔 후회를 만들고 나중엔 '자기합리화'를 만들뿐이야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생명을 테마로한 다채로운 이야기. 간결하고 짧은 글, 화려하지 않지만 마음을 담은 <자연스럽게> 형식과 틀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주길, 빛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담겨있는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기를, 길을 걸으며 나누는 대화처럼 가까이 다가와 손잡아 주기를 ~ 그리고 가끔은 우리의 마음속에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마음이 너무나도 따스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손글씨. 한글이 가진 아름다움과 무한한 변신 가능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 많은 작품은 이곳에서 확인 가능 [http://www.orogi.com/] 마음엽서, 마음낙서, 순수작품 여기저기를 뒤져보다 마음도둑 아트샵을 들어가게 됐는데 캘리그라피 글씨로 만든 청첩장도 있더라는 +_+ 일찍 알았으면 나 결혼할때 청첩장은 요녀석들로 결정했을텐데 ~ 아쉽구나 ~ >.<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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