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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휩쓸리지 말고 네 삶의 주체가 되란 말이다! 【자기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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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라고 분류되어 있지만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강한 책이다. 자기계발 서적을 읽고 이렇게나 가슴이 울려보기는 또 처음인것 같다.(나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읽다가 많이 울컥거렸다!) 요즘 청춘들에게 인생의 선배가 들려주는 인생의 지침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20세기 끝자락에 태어났다고 밝히고 있기에, 처음에는 2000년을 생각했지만 그건 말이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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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라고 분류되어 있지만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강한 책이다. 자기계발 서적을 읽고 이렇게나 가슴이 울려보기는 또 처음인것 같다.(나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읽다가 많이 울컥거렸다!) 요즘 청춘들에게 인생의 선배가 들려주는 인생의 지침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20세기 끝자락에 태어났다고 밝히고 있기에, 처음에는 2000년을 생각했지만 그건 말이 안되고. 아마도 인생선배라기보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열린 시각을 가지고 있는 청춘이지 않을까 한다. 이렇게 아닌건 아니라고 소리높여 외칠수 있는 청춘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그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기성세대들이 더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 나는 젊은 세대라고 하기도 그렇고 기성세대도 아닌 어정쩡하게 끼인 세대지만, 나도 기꺼이 그들의 편에 서고프다.

내가 처음으로 사회라는 거대홀 속으로 뛰어든건 19살 수능을 막 끝내고 맞이한 겨울방학 때였다. 내 힘으로 돈을 벌어보고픈  생각에 무작정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갔다. 그전에는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쉽사리 채용해주지 않았기에 고3 겨울방학만을 기다리고 있기도 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집근처에 널리고 널린게 주유소였다. 제일 만만하고 재미도 있을거 같았다. 그때 졸업식까지 2달가량 아침 8시부터 저녁6시까지 정말 열심히 사회(돈벌이)를 배웠다. 그리고 추운 겨울을 거의 하루종일 야외에서 있다보니 발가락동상까지 걸렸었다. 정말 그 시기에 난 뼈져리게 느끼고 또 느꼈다. 정말 돈 벌기 쉬운게 아니구나. 재밌어보인다고 다가 아니구나. 역시 일은 일이구나. 돈은 논다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구나..등등. 19살의 막바지에서 20살의 문턱으로 가는 나에게 뜻깊은 경험이기도 했고 세상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걸 조금이나마 느낀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물론 지금 그 아르바이트를  다시 하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젓겠지만 ! 사실 그때는 대학만 가면 모든게 탄탄대로일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그래도 꿈에 부풀었던 19살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이 힘들었지만 즐거웠던건 사회라는 소용돌이 속에 치이기 전에 무언가 내 의지로 도전이라는걸 해보았다는 뿌듯함이 큰 이유로 자리잡고 있어서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열심히 자신의 꿈을 쫓는 젊은이들이 많을테다. 오늘 다시 한번 내 어린시절 패기를 떠올려본다.

이 시대 청춘들, 젊은이들에게 고한다.
요즘 기성세대들 혹은 20대에서 좀 멀어진 30대 이후만 되도 '요즘것들은..쯧쯧..' 하며 되바라졌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나도 그중에 한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도 그 시기를 거쳐왔으면서도 언제 내가 그렇게 방황하고 멋대로 살았던 적이 있었느냐는듯이 요즘애들(사실..20대까지 몇년 거슬러 올라가지도 않으면서도!) 을 싸잡아 뭐라고 할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알고보면 이런 사람들이 더 요즘 젊은이들에게 관심도 없는 주제에 말이다. 그런 사람들,기성세대에게 멋지게 한방 먹여주는 책이  바로 '자기계몽'이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읽으시면서 뜨끔하지는 않으셨습니까? 20대에서 얼마 멀어지지 않은 저도 읽는 내내 아주 앉은자리가 가시방석 같아서 혼났는데 말입니다.

요즘 정말 자기계발서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읽어서 당장 바뀌는것도 아니고 다 비슷비슷한 말들인데도, 읽고나서 '별다른건 없네!' 라면서도 중독된듯이 또 새로운 자기계발 서적에 눈을 돌리고는 한다. 그 책들은 하나같이 당신이 잘못하고 있으니까 바른길로 인도해주겠다는 식으로 나 스스로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든다. 헌데 이 책은 젊은이들이 읽어야 할 책이지만 그들 보고 뭐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등바등하며 스펙 쌓기와 학력에만 열올리게 만든 이 사회와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당신들이 이렇게 만들어 놓았으니 요즘 애들이 되물림 하는거 아니냐고. 그들 입장에서는 올바른 수순을 따라가고 있는데 왜 요즘 애들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냐고 호되게 다그친다. 그렇다고 요즘 젊은이들이 무조건적으로 잘했다는건 아니다. 다만 그들이 그들 스스로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게 아니라고 다독여주면서 자신의 꿈을 찾고 갖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더 잘 알 필요가 있다고 가르친다. 사회가 원하고 부모가 원하는 인재? 또는 상품이 되기에만 급급할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언지부터 생각 해보라는것이다.

내인생은 누구 인생입니까? 바로 자신의 인생입니다. 그런데 한번 자문해보십시오. '내가 내 인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게 뭔지? 무엇을 위해서 돈 벌기에 혈안이 되어있고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든 빡세게 바퀴를 굴리고 있는지?' 말입니다. 남에게 보여주고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삶을 살고 있는지, 나자신의 내 인생의 만족을 위해서 살고 있는지 찬찬히 돌아볼 필요성이 있는 지금이다. 뭐 그렇다고 빈둥빈둥 놀라는게 아니라 그럴듯한 이름있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남들 앞에 내밀어도 부끄럽지 않은 집을 사기 위해서, 이런 통속적인 이유 말고 나 자신을 위한 뚜렷한 목표가 있는지 말이다. 누구는 삐까번쩍한 차를 굴리는데, 누구누구는 이번에 몇십평 아파트 장만했다던데 하는 외부적인 압력 때문이 아니라 본디 그대로 자신만이 독자적으로 원하는 그 무엇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요즘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면 10대에는 말그대로 입시전쟁..한마디로 지옥과도 다름없는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걸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물론 내가 어릴때도 그런 엄마들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는 한참 뛰어놀아야 할 때인데..그때부터 빼입고 학교를 드나들며 촌지를 날리는 엄마들. 그런데 그것은 극히 일부분이었다. 많아봤자 한반에 두세명? 헌데 요즘은 (촌지를 돌린다는게 아니라..) 아이들을 아주 아침 눈뜰때부터 잠자기전(요즘 초등생들도 공부의 압박에 시달려 12시 넘어서 잠자리에 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던데...)까지 쉼없이 학원으로 과외로 돌린다는게 문제다. 이런걸 보면 차라리 '우리 애좀 잘봐주십쇼' 하며 촌지를 날리던게 차라리 낫지(물론 그래서는 안되지만!) 애들을 공부기계처럼 돌려대는 현 세태는 보는 내가 다 안타깝다. 10대를 입시지옥이라는 이름 하에 제때 놀지도 못하고 보내고 나서 대학만 가면 끝인가? 그때부터는 또 자격증이다 뭐다 스펙을 열라 쌓아야 대기업이라는 골대에 머리라도 뒤밀수 있을거라 믿으며 바득바득댄다. 10대는 10대처럼 뛰놀고 20대는 20대처럼 즐겨야 하는데 대학이니 취업이니 하며 온통 전쟁통이 따로 없다.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차별받지 않고 얼마든지 자신의 솜씨를 살리면서 서로 치켜세우는 사회여야 하는데 모조리 입시지옥의 아가리로 뛰어듭니다.-297p-나도 그 시기를 겪었던 사람으로써 한창 좋을 시절(20대)이 지나고 이제서야 좀 숨통이 트이는것도 같다. 그렇대도 아직 누구나가 다 거쳐야할 관문 한개와 무슨 훈장처럼 여겨야되는 집장만은 멀게 느껴지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굳이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니라....그런 목표보다는 그저 지금은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고픈 마음만 굴뚝같다.

억대연봉과 강남 아파트가 꿈이 되어버린 시대란다. 그런건 꿈이 아니다. 직업이나 성취가 꿈이 아니다.  남들에게 또는 사회에 휩쓸려가서 남들과 똑같이 가지고 있는 '현실'의 결과물 같은게 꿈이 아니라 자신을 바로 보는, 자신을 끊임없이 알아가고 자기 인생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게 꿈이다. 자본주의의 요구에 순응해서 인적 자원,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똑같은 상품이 되어버리는 현실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하고 싸우고 사회의 부조리에 꼬리내리는게 아니라, 아닌건 아니라고 당당하게 소리높여 외칠 수 있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고민하고 사회에 관심 가지는 일원이 되어야 한다. 정치를 모른다는 이유로, 맨날 보면 치고 박고 싸움만 해대서 욕지기가 치밀어서 보면 짜증만 난다는 변명 아닌 변명으로 피하기만 할게  아니라 부딪히고 속에서 천불이 나도 봐야한다는걸 알았다. 보고 배우고 알아야 한다. 그래야 바꿔나갈 수 있다. 우스개소리가 아니라 정말 인간이 기계가 되기 전에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자기계몽이란 '자신을 열고 가려졌던 세상의 진실들을 마주보면서 남과 함께 살아가는 꿈을 이어가는 작업'이라고 정의한다. 꿈을 꿔봅시다. 사회가 원하는 제품 되기에 급급한 파닥거림 말고, 내가 원하는 꿈을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영영 잡히지 않는 그림자를 쫓기보다 지금 여기에서 빛을 찾아야 하고, 빛이 없다면 스스로 반딧불이어야 한다. -303p-

지금 당장 내 인생에 빛이 비치지 않는다고 좌절하고 절망하고 고개숙여 있을 필요 없습니다. 자신을 곰곰히 돌아보십시오. 미약하게나마라도 빛을 낼 수 있을겁니다. 자그마한 용기 한움큼만 집어 삼켜보십시오. 그리고 깨지고 또 깨지십시오. 그게 청춘이 가진 힘입니다.




w*****8 2011.07.20. 신고 공감 23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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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문정신인가?-앎과 삶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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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삶과 사회를 뒤바꾸는 꿈이라는 부제와 함께 눈에 들어온 ‘자기 계몽’이라는 제목을 보고, 그 의미에 대한 물음표부터 생겼다. 이런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필자는 제목에 대해서 똑부러지게 설명하고 나서는데,  ‘자기 계몽’과 ‘자기 계발’은 엄연하게 다르다고 선부터 긋는다. 자본주의의 요구에 따라 ‘인적 자원’으로 자신을 맞추는 것이 ‘자기 계발’이라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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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삶과 사회를 뒤바꾸는 꿈이라는 부제와 함께 눈에 들어온 ‘자기 계몽’이라는 제목을 보고, 그 의미에 대한 물음표부터 생겼다.

이런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필자는 제목에 대해서 똑부러지게 설명하고 나서는데,  ‘자기 계몽’과 ‘자기 계발’은 엄연하게 다르다고 선부터 긋는다. 자본주의의 요구에 따라 ‘인적 자원’으로 자신을 맞추는 것이 ‘자기 계발’이라면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고민하고 사람 사는 사회를 이룩하고자 벌이는 모든 애씀이 ‘자기 계몽’이라고. 이 설명을 읽고 나자 ‘자기 삶과 사회를 뒤바꾸는 꿈’ 이라는 부제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지는 한편, 제목에서부터 성공을 지향하는 처세술과 자기 계발서가 판치게 만드는 이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물씬 묻어 나왔다.


필자는 비판적 시각을 내내 유지하면서 꿈을 잃어버린 젊은 세대로서 부딪히게 되는 현실과 고민을 토로하고, 무한경쟁 시대 우리 사회의 자화상에 대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막장 연속극, 아이돌, 초식남과 건어물녀의 등장 등 대중문화와 우리의 일상사 속에 잠복해 있는 문제점에, 또 젊은이답게 사랑과 대학에 대한 관심 또한 지대해서 사랑조차 조건에 좌우되고, 조건을 학벌이라는 욕망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가는 교육 구조에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이다.

그러면서 삶을 바꾸는 인문학 공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공부를 하면 몸이 바뀌고, 생각이 달라지고, 세상 바라보는 눈이 바뀌고, 사람관계가 변한다고.  ‘자기 계몽’을 위해서는 사람이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자문과 스스로 그 답을 찾기 위한  고민과 성찰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렇기에 ‘자기 계몽’은 자연스레 인문학적 사고와 공부와 직결됐고, 왜 인문학이 필요하고 공부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했다.


아닌게 아니라 ‘자기 계몽’에 매 장마다 근작 소설들이나 스피노자나 김상봉을 비롯한 철학자들도 인용되고 있는 것에서나 다양한 문제제기나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에서 필자의 인문학적 소양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또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동시대 젊은이로서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가 만들어지는 구조, 모든 것이 상품화 되고 자본화 되는 세상에 분노와 안타까움도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 ‘자기 계몽’에 이르기에는 무엇인가 허전해 보였다.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은 돋보였지만, 그 비판의 시선이 전부 밖으로만 향해 있었지,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선이 결여됐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바로 지식인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이다. 내 안에 존재하는 허위의식을 깨부수지 않고 또 실천의지 없는 비판은 그저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끝나고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자아성찰을 통해 우리(나)는 어떻게 삶을 변화시켜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모색은 필수적이다.

인문학적 공부를 통해 생각과 삶이 변화한다는 것은 아는 것을 내면화한 것이고, 실천한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앎과 삶을 분리시키지 않고 일치시키는 자세이고  곧 ‘자기계몽’의 정신이자, 인문 정신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변화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 거창하지 않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 실천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요구됐다. 한걸음 더 나아간다면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개인들의 연대 또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비판 정신과, 자아성찰 그리고 아는 것만큼 실천하려는 의지가 결합될 때 비로소 '자기 계몽'의  봉우리에 다가서게 될 것이다.






 



e****0 2011.07.31. 신고 공감 12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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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주는 비판의식까지는 아니다.-『자기계몽』
"희망을 주는 비판의식까지는 아니다.-『자기계몽』" 내용보기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우파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우파란 개념이 수구꼴통이라는 느낌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원래 우파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이고 인내심이 강하며 개인의 결단 등을 강조한다. 그리고 당연히 주위의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 현재의 상황에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따르는 부작용 때문에 문제를 덮어두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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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우파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우파란 개념이 수구꼴통이라는 느낌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원래 우파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이고 인내심이 강하며 개인의 결단 등을 강조한다. 그리고 당연히 주위의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 현재의 상황에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따르는 부작용 때문에 문제를 덮어두고 차츰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젊은 사람들에게나 급진주의자들에게는 느리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그런 방법이 아주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그리고 부지런함이라는 미덕을 존중하기 때문에 인생도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 삶에 있어 경제적 기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잠시의 굴욕도 참는 능력이 있다. 물론 이런 안정 위주의 삶은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우파의 미덕은 안정된 사회에서는 장점이 될 가능성이 많다. 또한 국가의 능력이 약해서 벌어지는 다양한 비극을 알기 때문에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손 치더라도 국가에게 많은 능력을 부여하려고 한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에서는 예외를 두기는 하지만...

 

그와 반대로 좌파의 미덕은 기존 체제에 대해 의심하고 제도적 모순을 찾아내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쉽게 공감한다. 개인의 능력과 결단을 벗어난 환경적 요인을 찾아내 개선하려고 하며 그것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려고 한다. 그러니까 우파들은 결단력이 있고 부지런한 사람들과 더불기를 원한다면 좌파들은 개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같은 인간으로서 더불어 살기를 원한다. 개인의 변화는 올바른 사회가 이끈다고 생각하며 결국 사회의 개혁과 혁명을 통해서만 사회구성원들이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지런함을 미덕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삶을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정신도 있다. 물론 그 대의는 권위와는 사뭇 다르다. 우파가 권위의 중요성을 무시하지 않기 때문에 권위에 복종하지만 좌파는 권위란 기득권 세력의 체제유지적 성격을 간파하고 권위를 파괴하려고 한다. 물론 권위의 파괴는 약간의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지만 결국 권위를 파괴하지 않으면 인간의 삶은 소수의 지배자에 의해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경제적 자유와 평등을 얻기 위해서 분투한다.

 

그래서 우파들이 그리는 미래세계는 항상 사람들은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고 열심히 일하며 자신의 삶에 매진하면 그 사회는 그 열매를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반면에 좌파들이 그리는 미래세계는 비교적 어둡다. 현 상태로 기득권 세력이 권력을 유지하면 소수를 제외하고는 많은 노동자들과 서민들은 경제적 약자가 되어 정치적, 사회적 영향력도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지며 이런 사회에서 행복한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한다. 박정희가 약속한 바에 따르면 국민소득이 1000달러만 넘어도 노동자들도 행복할 것이라고 보았지만 지금 20000달러가 넘는 현 상황에서의 비정규직의 삶은 불행하고 팍팍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결국 좌파는 현실의 분배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삶의 질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반대로 우파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그 혜택을 보았고 그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한다. 결국 좌파들은 미래를 우울하게 보고 있지만 결국 우파들이 예견한 대로 우리 사회는 경제성장을 통해 과거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어느 쪽의 말도 완전히 옳지는 않다. 경제성장을 통해 우리의 삶이 윤택해진 것은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팩트이다. 그렇다고 현재의 삶의 질이 과거 어느 시대보다 우위에 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도 없다. 어느 시대의 젊은이들이나 절망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현 시대의 젊은이들이 더 절망적이라는 사실은 좌우를 막론하고 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파들이 내놓은 해결책은 자기계발이다. 어느 시대나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있다. 그리고 부지런한 사람이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니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서 능력을 차곡차곡 쌓아 가며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라고 한다. 그러면 성공도 찾아 오고 행복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불평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근면과 인내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고 말한다. ‘성공을 꿈꿔라’라고 말하며 체제를 계속 유지하게 만든다. 사실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큰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했으니 이 말이 거짓이라고 볼 수는 없다. 문제는 실패한 사람들 중에서도 그렇게 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투적인 반론보다 더 큰 문제는 ‘성공’이 행복으로 이끄는 것도 아니고 더욱이 ‘개인적 성공’이 이 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들지도 못한다는 데 있다.

 

이 책이 찾아낸 균열이 바로 이 지점이다. 성공과 행복, 그리고 아름다운 사회의 균형이 깨진 자기계발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계발은 헛헛하고 그 대신에 다른 알이 꽉 찬 자기계몽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진짜 ‘꿈’을 꿔야 한다. 이 사회가 강요하고 남의 눈에 예쁘게 보이는 ‘성공’에 대한 꿈이 아닌 자신도 행복하고 사회도 아름다워지는 ‘꿈’을 꾸자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즉답이 나와 있지는 않다. 자본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세상의 바다에 던져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세상에서의 안정을 버리는 것이며 온갖 어려움을 스스로 떠안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서부터 그런 어려움을 받아 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흡사 생전 처음 아이를 받아 보는 산파와 같은 심리 상태에 있는 것이다. 결국 현실의 젊은이들은 그런 산파의 역할을 포기하기에 이르고 우리 기성세대들은 그런 젊은이들을 나약하다고 비난한다.

 

이 책의 저자는 아는 것도 많고 공부(학교 공부 뿐만 아니라 저자가 생각하는 진짜 공부)도 열심히 했음에 분명하다. 좋은 대학도 갔을 것이고 좋은 직장에도 들어갔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할 정도로 책도 많이 읽고 글에도 짜임새가 있다. 우리말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의도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뭔가 부족한 것이 있다. 그래서 울림이 부족하다. 세상의 거의 모든 것에 관심이 있고 그런 것들에 대해 비판하지만 그 비판에 선뜻 고개를 주억거리기 힘들게 만든다. 저자는 최근에 유행하는 음악, TV, 책 들을 섭렵하고 그것들에 대해 세세한 비판을 한다. 그러나 생각이 부족한 젊은이들이라면 저자의 이야기들을 들을 생각이 없을 것이며 생각이 많고 저자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책들과 TV 프로그램들을 보지 않을 것이다. 저자처럼 그런 막장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비판하는 사람들은 자기모순에 빠진 사람처럼 보인다. 현대에서 가장 무서운 것 중의 하나는 합리적인 비판이 아닌 무관심이다. 우리나라는 막장드라마를 보는 사람과 그런 것들을 무시하는 사람으로 나뉘었다.

 

이제 세상은 생각에도 양극화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책을 많이 안 읽는 대표적인 국가라고 비판하지만 최근에 책의 출판 속도와 양, 그리고 질 모두 개선되고 있다. 물론 책을 읽는 문화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사실 책은 예전에도 별로 안 읽었으니 새삼스러울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그런 것들을 굳이 잡고 비판하고 바꾸려고 노력한다. 그런 사소한 노력과 변화가 진정으로 혁명으로 발전할 거라고 믿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런 무차별적인 비판을 귀담아 들을 만한 시대가 아니다. 그런 시대는 대학에서 신입생들이 들어오면 학습하고 세미나하며 자본의 물과 권위의 물을 빼는 시대에나 가능한 이야기였다. 지금의 시대는 공감의 시대다. 그들의 욕망과 그들의 절망, 그리고 그들의 희망을 들어주지 않으면 어떤 비판도 통하지 않는다. 그것이 심지어 대안이 충분하고 합리적인 비판이라고 하더라도... 계몽의 시대는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계몽이 필요한 시대이다. 이런 모순적 시대에 자기계몽은 좀 더 공감을 형성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m*****a 2011.07.28. 신고 공감 1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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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꿈과 변화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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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스로 하는 계몽. 젊음을 흔히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단어와 많이 연결한다. 그러기에 실수와 잘못된 점을 고치면 나아갈 수 있기에 젊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요즘 젊은이들은 꿈이 없다고? 왜 그럴까? 단지 기성세대의 잘못된 체계를 물려주어서 그런가? 물론 잘못한 것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기성세대를 탓하기보다는 먼저 자기성찰과 자기변혁을 이루어내야 할 것 같다.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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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스로 하는 계몽. 젊음을 흔히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단어와 많이 연결한다. 그러기에 실수와 잘못된 점을 고치면 나아갈 수 있기에 젊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요즘 젊은이들은 꿈이 없다고? 왜 그럴까? 단지 기성세대의 잘못된 체계를 물려주어서 그런가? 물론 잘못한 것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기성세대를 탓하기보다는 먼저 자기성찰과 자기변혁을 이루어내야 할 것 같다. 현실은 이미 흘러왔고, 미래는 젊은이들 손에 좌우되는 것이기에.  

 

왜 꿈인가? 꿈꾸지 않는 자는 성공하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젊은이들에게 꿈이 사라져가고 있다. 꿈이란 말조차도 자기계발이란 소용돌이에 휩쓸린 시대 어쩌면, 지금 환경은 기성세대가 만든 현상일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매우 좋아진 여건도 많이 있다. 과거에 비해 풍요의 시대인 것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꿈이 없음을 말한다. 아니 꿈을 생각해 보고 싶지 않은 것 아닌지 묻고 싶다. 꿈은 이루기 힘이 든 것이다. 그러기에 꿈이 아닐까.

 

이제는 과거와 같이 우리나라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다. 흔히 세계화라는 강력한 무기로 우리의 운신폭로 점점 줄어들 수 밖에는 없는 것 같다. 국내경쟁에서 국제경쟁으로 전환되어가기에 더욱 힘든 것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끼리 찌지고 볶아서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가 않는다. 흔히 하는 말로 세계 속의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자기계몽과 꿈꾸기.

자기계몽은 어른이 되기이다. 먼저 자신을 열고 가려졌던 세상의 진실들을 마주보면서 남과 함께 살아가는 꿈을 이어가는 작업이다. 꿈은 내 안에 미처 몰랐던 나를 열어주는 열쇠이자 사회를 바꾸는 지렛대이다. 여기에 건전한 비판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 비판이 사라진 시대, 특히 젊은이들끼리 비판을 거의 하지 않는다. 자기의 모습과 자기 세대를 돌이켜서 생각하는 이는 드물다. 자기 삶은 나를 이해하고 만들어가면 책임지는 과정이다. 그러나 요즘은 젊은이들은 몸은 다 컸지만 사회 안의 자리는 미성년의 위치에 있다. 자립하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꿈을 꿀 수 없다는 것은 자신이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많은 이들이 헛공부에 청춘을 바친다. 단순한 외우기 공부만 하던 학생들보고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하면 쉽게 할 수 가 있을까? 하지만 젊다는 것은 도전이다. 꿈을 꾸지 않으면 젊은이가 아니다.

 

CEO대통령과 스펙, 양극화.

 나라를 회사처럼 꾸리겠다는 사람과 사람들의 욕망이 결합된 지금 정권, 과연 당신들의 욕망을 이루고 있는지? 대통령을 욕하지만, 그를 뽑은 것도 국민들이니 국민들도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경제 권력이 나라를 장악한 만큼 스팩의 틀에 젊은이들이 자신을 끼워 맞추게 되었다. 대학은 취직을 위한 트레이닝 캠프이다. 기업은 말 잘 듣고, 일 잘하고,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을 원한다. 여기에 맞추면 성공한 인재이고, 여기에 적합하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이 되는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10대 때부터 애늙은이, 그만큼 쉼 없는 근심과 걱정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에게 이 사회의 주인으로서 커다란 꿈을 꾸라고 말할 자유조차 가지지 힘들어졌고, 자식들 보면 부끄러워지는 부모들, 자식들에게 해줄 것이 없는 사람들은 가슴에 한만을 더욱 키워가는 것 같다. 부동산계급사회와 신분고착화 시대, 이미 타고나면서부터 계급이 정해져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계급모순이 세대모순으로 오늘날처럼 강하게 불거진 때가 없고, 대부분 사람들은 먹고 살고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산다.

 

젊은이들과 상황 그리고 사회와 정부.

젊은이들은 집에서 사는 게 아니라 방에서 산다. 우리도 한때 이런 시절이 있었지만, 희망이 있어서 견딘 시간이지만, **룸에서 사는 88만원세대 그들도 희망을 가지고 있을까. 자신들의 경험에 묶여 지난날의 자막대기로 오늘날을 가름하고자 하는 기성세대의 모습은 젊은이들을 메스껍게 한다.를 말한다. 물론 기성세대도 변해야 하지만, 그 판단은 어쩌면 젊은이들보다 나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자신의 값어치인 몸매. 지금의 다이어트는 말라가기, 건강을 위한 몸매 관리가 아닌 보이기 위한 관리이다. 과연 누구를 위해서 몸을 그렇게 혹사시키는 걸까? 과거의 살이 부유함에서 지금의 왕짜가 부유함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은 자신이며 자신의 과거의 현재모습이다. 이런 자신을 부정할 필요가 있겠는가?

 

대중문화는 그 사회의 무의식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남의 고통을 쾌락으로 삼는 사회는 과연 멀쩡한 사회인가? 연속극은 자신들의 본뜻과 다르게 기존 체제의 정당성을 퍼뜨리면서 굳건하게 만드는 비데올로그 노릇을 한다. 막장드라마는 오늘날 한국이 어떻게 되 먹었는지를 일러준다. 시청률이 돈과 맞닿아 있는 방송계에는 그들은 빙그레 웃으며 다음 막장을 차린다. 우리는 지식의 대부분을 TV나 인터넷 매체에서 빌어온다. 그들이 말하는 것은 진리요 믿음이 되어버렸다. TV에서 말하는 것을 현실이라 믿어왔고, TV에서 알려준 것들을 기억하며 산다. TV를 바보상자라고 하면서도,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교양인들은 부엉이라고 생각하는지 방송사들은 교양프로그램들을 뜬금없는 시간에 내보냅니다. 텔레비전이 사람들의 머릿속을 차지 했습니다. 그만큼 교양인이 적고, 무시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아닐까. TV를 보지 않는 교양인들을 위해 야간시간에 편성을 해주는 것도 고마운 일인가? 요즘은 개성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젊은이들은 개성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거의 모두가 똑 같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원하고, 비슷한 직장을 원할 때 개인들은 성숙하고 자유로운 시민이 되기 어렵다.

 

세계적으로 저출산 국가인 한국,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정부가 한심한 건지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젊은이들이 한심한 건지. 행복한 사회의 충분조건은? 자기계발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세대, 그들은 자신의 값어치를 끝없이 높여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 연애나라에서 연애나락으로, 솔로천국 커플지옥인 시대다. 연애는 같은 계급 안에서 가진 것들을 흥정하는 일로 값어치를 견주면서 밑지지 않으려 한다. 만남 자체가 흥정이자 흥정의 결과이고, 현실이란 이름의 자막대기들을 끌어들여와 상대와 자신을 눈금 매기고 견주는 게 일이다. 사랑은 하지만, 나는 내 미래 위에 그녀의 미래를 덮어씌울 자신이 없었다.

 

왜 사랑에 목매는 걸까? 외로움 때문일 것이다.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왜 외로워 해야 하는가? 누가 자기 마음을 알아주기만을 바랄 뿐 남의 마음을 알려고 애쓰지 않는다. 사랑을 공부하자. 사랑을 배워야 한다. 어떻게 사랑을 하고 만들어 갈 건지 같이 공부해야 한다.

 

어느 대학에 다니느냐가 그 젊은이의 몸값을 결정하고, 많은 대학들은 지성인을 키우는 데가 아니라 회사가 원하는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공장이 되어 가기에 학생들은 청년정신을 잃은 채 스펙 쌓느라 세상일에 관심을 가질 틈도 관심을 가질 생각도 없다. 우리나라는 학벌에 따른 신분사회다 보니 부모들은 자식들의 졸업장에 자신의 인생을 건다. 왜 이렇게 된 것인지? 무엇 때문인지? 기성세대들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 젊은 시절에 계급투쟁, 중년의 자식들 학벌투쟁을 하는 명문대 민주화 운동가들, 명문대 독재가 판을 치는 곳이다. 대학은 사회변화를 위한 디딤돌이기보다 걸림돌이 되어간다.

 

위계질서적인 문화, 자신을 돌아보고 상대를 헤아리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야 하죠. 높낮이가 생겨나는 순간 대화란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킴과 굽실거림만 있을 뿐이다. 병영국가의 탄생, 그들이 심어놓은 군사문화 찌꺼기들은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사람들을 병장과 이등병으로 가른다.

 

아래세대들의 민주주의 의식이 엉성한 까닭은 가정이나 학교 그밖에 여러 기구들을 통해 기성세대의 엉망이 대물림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들 안의 정치성을 꺼내야 한다. 민주화했지 아직까지 삶에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지 못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의 생은 공부이고 공부를 멈추지 않는 사람만이 담쟁이 덩굴처럼 거듭나며 자신의 벽을 넘어 즐거움과 기쁨을 일궈낸다. 공부를 해야 발전을 이뤄내는 것 아닌가 

 

만남과 좋은 벗(동무)과 고통을 같이 겪고 있는 사람들끼리 힘을 모아 풀어야 한다. 수많은 젊은이들처럼 떳떳하게 변화를 요구하며 세상을 바꿔내야 한다. 희망은 누가 주는 게 아니라 절망 속에서 몸소 낳아야 하는 자식이다.

 

이 글을 읽고,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반성의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항상 세대간의 갈등은 있고, 있어왔다. 어쩌면 이것이 발전 요소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앞의 세대에게 했던 그 비판들을 우리 뒤 세대에게 고스란히 듣고 있는 것 같다. 왜 이 따위 세상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던져주냐고? 하지만, 발전은 한 순간에 이룰 수 없다. 차곡차곡 쌓여 나가야 한다. 앞 세대들이 결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집단은 아닌 것 같다. 항상 문제의 소수가 지배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어 버린 책임은 면하기는 힘들지만.

 

항상 자기계몽은 자신부터, 그리고 친구, 가족으로 확장되고, 사회로 나아가면 더 빨리 쉽게 사회를 바꾸어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글을 읽는 내내 나의 국어에 대한 무지를 일깨워 준 책이다. 하지만 20대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자기계몽을 하라는 의미전달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과연 그들이 이런 단어들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저자의 한글 사랑이 글읽기를 끊어버리는 경향이 많이 있었다. 한글을 사랑하려는 저자의 의도는 알겠지만, 쉬운 단어를 두고 꼭 그런 단어를 사용해야 되는지는 의문이다. 처음에는 저자가 아주 나이든 노년일거라는 생각했다기 차츰 읽어가다 내용을 보니 아주 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주장하고 싶은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p*******t 2011.07.18. 신고 공감 8 댓글 16
리뷰 총점 종이책
인문학을 공부하고, 또 연대를 해야 하는 까닭..
"인문학을 공부하고, 또 연대를 해야 하는 까닭.." 내용보기
#1. 내 주위에는 30대 중,후반에 이르렀는데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비정규직도 아니고, 그래도 안정된 직장을 갖고서 일하고 있는데도 어쩌다 결혼얘기라도 나오면 한숨을 쉬는 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2. 큰 아이랑 고등학교 때 친구였던 아이들을 가끔 본다. 집에 올라가게 되면 간혹 휘발유를 넣으러 주유소에 갔을 때나, 편의점에 들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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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주위에는 30대 중,후반에 이르렀는데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비정규직도 아니고, 그래도 안정된 직장을 갖고서 일하고 있는데도 어쩌다 결혼얘기라도 나오면 한숨을 쉬는 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2. 큰 아이랑 고등학교 때 친구였던 아이들을 가끔 본다. 집에 올라가게 되면 간혹 휘발유를 넣으러 주유소에 갔을 때나, 편의점에 들렀을 때, 반갑게 인사하는 아이들을 보면 그들이다. 개중에는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가지 알바를 하는 아이도 있지만, 대학교를 포기하고 사는 아이들도 있다. 그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 아이들도 힘들겠지만 내 마음도 결코 편치 않다는 것이다. 아마 큰아이의 친구들이어서, 한 동네에 사는 아는 아이들이어서 더 그럴 게다.

 

나는 자기계발서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항상 내가 잘못했으니 이것도 고치고, 저것도 고치라고만 하는 책들을 읽을라치면 짜증부터 난다. 시대가 다르고, 상황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말하는 대로만 하면 성공이 보장된 것처럼 사람들을 현혹하는, 그 내용이 저 내용이고, 저 내용이 그 내용인 책들을 볼 때마다 비릿한 욕지거리가 치솟기도 한다. 그러나, 어찌 보면 이 책 또한 자기계발서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까닭은 무엇일까?

 

요즘의 젊은이들을 보고 기성세대는 꿈도 없고, 열정도 없고 더군다나 사회의식은 눈곱만큼도 없다고 혀를 찬다. 나 또한 예전에 선거에 참여하는 비율이 낮은 것을 보고서, 그리고 대학교에서 일어나는 사회비판 활동이 저조한 것을 보고서 그들에게 그렇게 말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이기심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할 때 그들의 힘이 필요한데, 그들은 움직이지 않기에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을 그렇게 평가해버린 것이란 걸 알았다.

 

저자는 꿈이란 말이 사치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성공한 이야기만 줄줄이 늘어 놓으며 야망을 가지라고 하는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이 사회가 가지라고 하는 야망이 무엇인지, 나를 에워싸고 있는 이 사회의 꼬락서니가 어떤지를 먼저 따져보고, 자신에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알게 될 때, 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자기계몽은 이 사회가 자신에게 심어 놓은 일그러진 욕망과 자기 안에 켜켜이 쌓여 있는 허물들을 솎아내며, 사람사는 사회를 이루고자 벌이는 모든 애씀이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기존에 발표된 작가들의 책이나, 자신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 젊은이의 입장에서, 그들의 시각으로 진단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기성세대, 특히나 87년 체제를 위하여 열정을 불살랐던 바로 전세대의 내부모순에 의한 것이 대부분임을 생각할 때, 비록 힘은 없지만 그 세대의 구성원으로써 가슴이 아프고 미안할 따름이다.

 

결혼이란 사랑으로만 할 수가 없는 일이다. 대부분이 비정규직인 사회에서, 그들이 결혼을 생각할 때, 그들은 먼저 살아야 할 집을 생각하고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설사 정규직이라 할지라도 부모에게서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전세 한칸도 얻기가 만만치 않다. 주위에 혼기를 놓친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그들이 결혼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이 어두워지는 이유가, 그들은 자신의 뒤를 돌보아줄 수 있는 부모를 가지지 못한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리라. 한국 사회에서 연애란, 결혼이란, 주체와 주체가 자유롭게 만나 나누는 사랑이 아니라 같은 계급 안에서 가진 것들을 흥정하는 일이고, 가진 것이 얼마 없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에게 있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결국 자신들이 겪고 있는 끔찍함을 대물림 한다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대학교에 가려고 한다. 한국 사회는 이미 대학진학율이 80%를 넘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학벌 좋은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대학교에 간다고 해서 다 학벌이 좋은 것일까? 대학교에 가서도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지 못한다. 스펙이 무엇인지, 다들 하니까 모두들 거기에 메 달린다. 그렇지만 꿈을 가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는 선택 받은 사람들은 이미 정해져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며, 그나마도 감지덕지 해야 한다. 달리 말해서 이 사회는 사람 사는 사회가 아니라 동물의 왕국이 되어 버린 것이다. 주유소에서,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아이들은 그나마 동물의 왕국에도 들어가질 못하고 있다. 적자생존, 기성세대들이 파놓은 고랑 안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 대기만 할 뿐이다.

 

소득의 양극화에 따른 신분제 사회가 되더니 아이들이 꾸는 꿈마저 양극화 되어버린 사회, 젊은이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뻔히 알면서 그것은 자신의 능력부족이라고, 눈높이가 높아서라고 딴청 부리는 사회, 저출산은 한국사회에서 사람답게 살기가 얼마나 버거운지 온몸으로 보여주는 절규임에도 나 몰라라 하는 사회,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뭔가 뒤처지고 멍텅구리가 되는 거라고 등 떠미는 사회, 남의 고통을 쾌락으로 삼으라고 부추기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사회가, 기성세대가, 쳐놓은 사슬을 끊고 주체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혼자서 아등바등 사는 것보다 더불어 어깨동무하고 사는 것이 더 아늑하고 신명나다는 것을 깨달아야 사슬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그래서 자기계발이 아닌 자기계몽이 필요하고, 자기계몽의 첫걸음은 둥지 밖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스스로가 사회의 주인이란 걸 까먹고, 자신의 권리를 내팽개칠 때 벌어진다. 또한 삶의 목적은 잘 사는 것이고, 잘 사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꿈을 꾸고, 더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지렛대 역할을 해주는 것은 인문학이다. 그렇다 해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러기에 오늘에 사는 젊은이들은, 아니 우리들 모두는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고, 연대라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적극 실천에 나설때가 아닌가 싶다.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써, 젊은 아이들을 가진 부모로서, 하루하루 사는 것을 힘들어하는 이 땅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오늘, 이 사회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모든 젊은이들이 자기계몽에 나서기를 기대해 본다. 나 또한 필요하다면 그들과 연대에 기꺼이 나설 것이다.



k*****1 2011.07.12. 신고 공감 8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인지케 해주는 책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인지케 해주는 책" 내용보기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삶을 많이 보여준다. 무엇 때문에 사는가? 내가 하는 일은 무엇 때문인가? 돈은 벌어서 무엇을 하는가? 등의 생각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습관화된 일상 속에 안주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학생 시절에는 존재에 대한 자각을 통해 문제를 떠올려 보고 그것을 위한 도전도 서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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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삶을 많이 보여준다. 무엇 때문에 사는가? 내가 하는 일은 무엇 때문인가? 돈은 벌어서 무엇을 하는가? 등의 생각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습관화된 일상 속에 안주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학생 시절에는 존재에 대한 자각을 통해 문제를 떠올려 보고 그것을 위한 도전도 서슴지 않았던 사람들조차도 가정을 가지고, 직장을 가지면서 무사인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가치 있는 삶이 아닌 데도 가족을 위해서라는 핑계로 자기의 삶을 일깨워 나가는 것이 아니라 고정된 틀 속에 머물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삶에서 깨어나서 자기 정체성을 어떻게 찾아야 되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자신의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을 ‘자기 계몽’이란 이름으로 말한다. 자기 계몽을 달리 이야기하여 ‘어른 되기’라 명명하고 있다. 어린아이는 주어지는 대로 살아간다. 스스로의 판단이나 의지 없이 어른들이 시키는 것을 그대로 따르면서 그의 생활이 이루어져 간다. 그런데 나이는 어른이 되었어도 이렇게 타인의 생각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늘날에는 많다. 이 책은 이처럼 오늘의 젊은이들이 어른 되기를 거부하는 경향이 많은 상황을 지적하고 있다. 그들은 부모의 울타리를 떠나 독립하는 것을 오히려 부담으로 여기면서, 힘들어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모의 울타리 속에서 경제적인 안위를 누리면서 일상을 책임지려는 자세보다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한다. 글을 읽고 있다 보면 작가의 생각이 가슴에 가득 와 닿는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의 언어를 가져와 말하고 있다. 타인이 이야기한 내용들을 직접적으로 발췌해 옮겨 놓고 그 아래 자신의 견해를 밝혀 나가고 있다. 타인의 말을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데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 타인의 말들은 많은 사람들의 많은 분량의 내용들로 제시된다. 잘 알려진 사람들도 있고 무명의 블로그들도 있는 듯하다. 작가가 만나는 모든 글들이 그의 자기 일깨우기의 자료가 되고 있다. 글을 쓸 때 어떻게 하면 자기 의견을 신뢰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가 생각해 보는 기회도 되었다.

 

작가는 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 꿈은 자본주의 사회의 인적자원으로써 자신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삶을 위한 꿈을 가질 것을 말한다. 자기를 찾고 자신의 삶이 어떻게 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바람직한가를 체득하여 만들어 나가는 것을 온전한 꿈이라 말한다. 그 꿈은 개인마다 다를 수가 있다. 그렇기에 획일적인 사회가 만들어 내는 꿈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강변한다. 스스로 무엇이 자신의 삶에 가장 바른 길인가를 생각하고 그 길을 위해서 자신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어른이 되는 길’이라고 한다. 이 어른이 되기 위해서 정치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되고, 그에 따른 정확한 자기주장도 있어야 하고, 잘못된 사회현실을 바꿔내려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실 속에서의 나만 아니라, 내가 속한 사회 현실에 대한 뚜렷한 자각과 그 사회를 바람직하게 이루기 위한 고통과 눈물도 견뎌내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작가는 우리 삶의 토대가 되는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그리고 비판한다. 소수가 다수를 경제적으로 억누르고, 그것이 변화될 수 없는 양극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88만원 세대의 젊은 서민들은 ‘물질적으로 가난하면 삶의 질도 가난하다’는 말처럼 스스로의 억눌림 속에 꿈을 가질 기회를 상실하고 포기한다고 한다. 그리고 삶에 대한 뚜렷한 자각이 없이 일상에 매여 살다보니 월요병 같은 것도 생긴다고 말한다. 이렇게 먹고 사는 일에 급급해 하는 사람들의 삶을 작가는 동물의 왕국이라는 말로 그 아픔을 표현하고 있다. 서글픈 현실에 대한 자조적인 표현이다. 우리는 실상 꿈이 상실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현실을 부인하지 못 한다.

 

여행 경험마저 상품이 되는 세상, 모든 것이 경제성 논리로 점철된 현실에서 어떻게 슬기롭게 자신을 바라볼 것인가? 사랑이 가져다주는 삶의 문제, 대중매체가 만들어 가는 우리들의 무의식 등은 어쩔 것인가? 이와 같은 것들이 거론되면서 현실사회에 대한 냉소적이 사고가 그려진다. 그 생각이 바탕이 되어 현실과 정치를 직시하고, 모든 사람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깨어있는 의식으로 주변을 살펴야함을 말한다. 그것이 자기 정체성을 찾는 길이라 말한다.

 

이 책은 이러한 암울한 시대적 상황과 자기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주면서 우리들이 자각을 하도록 만들어 가고 있다. 독자의 자기계발서로 보면 될 만한 책이다. 우리가 일상에 잡혀 힘들어할 때 책을 펼치면 희망과 꿈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 아닌가 한다. 책 속에는 무수한 예화가 있다. 그 예화들이 꿈을 꾸도록 만들어 나가고, 그 꿈이 무엇이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해 준다. 우리가 꿈이란 것을, 달리 말하면 자기 계몽이란 것을 작가의 생각과 같이 인지하고 ‘어른 되기’의 길을 걸을 때 이 책은 좋은 도움서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힘이 되어주는 책이 될 것이란 마음이다.

 

인생이란 저 바다로 나아가는 길, 자주 출렁이고 때론 폭풍이 불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부두에 머무르기보다 더 용기를 내어 배를 저어가야겠죠. 그러다 보면 갈매기들과 함께 끼룩끼룩 노래도 부르고, 겨드랑이를 간질이는 바닷바람과 방싯거리고 있겠죠. 자신의 선 자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테두리를 뚫고 자신이 믿어왔던 세상의 바깥으로!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단적으로 그려주고 있는 글이라 생각된다. 비유적인 표현이 많이 사용되고 조어들이 많이 보인다. 작가의 화술과 언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내포된 요소로 읽으면 되리라 생각된다. 쉽게 읽혀져 나간다. 매우 흥미 있게 다가오는 인문학서고 독자들의 자기 계발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나는 매우 즐겁게 읽었다.



j****3 2011.07.09. 신고 공감 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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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 Are you ready to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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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꿈꾸고 있는가    흔히 꿈꾸는 것은 젊은이의 특권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 땅을 밟고 있는 젊은이 가운데 진짜 “꿈”을 꾸고 있는 자가 몇이나 될까? 오늘날 젊은이들은 젊은이들끼리 업신여기거나 깎아내리기는 하지만 정작 함께 머리를 맞대며 이야기를 풀어갈 ‘비판’은 잘 하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은 (꽉 막힌) 사회현실에 짜증만 내거나 사회에서 하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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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꿈꾸고 있는가 

 

흔히 꿈꾸는 것은 젊은이의 특권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 땅을 밟고 있는 젊은이 가운데 진짜 을 꾸고 있는 자가 몇이나 될까?

오늘날 젊은이들은 젊은이들끼리 업신여기거나 깎아내리기는 하지만 정작 함께 머리를 맞대며 이야기를 풀어갈 비판은 잘 하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은 (꽉 막힌) 사회현실에 짜증만 내거나 사회에서 하란 걸 하는데 골똘하기 십상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꿈을 꾸기 위해서는 가 속한 현실을 파악하기 위한 비판이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판은 젊은이끼리 우리 안돼라는 맥빠짐이거나 우리 힘들어요라는 칭얼댐이 아니라, 오히려 버거운 사회현실을 바꿔내며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낼 주체화작업1)이기 때문이다.

결국 젊은이들이, 한국의 젊은이들이 조롱대신 비판을 하지 않는다면, 꿈도 없이 좀비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 진짜 자기생각을 찾자.

 

현실을 비판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서 모두가 꿈을 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자기생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을 머리 속에서 끄집어 내서 하나하나 살펴보면, 과연 그것들이 모두 진짜자기생각이 맞을까? 혹시 영화인셉션의 경우처럼 누군가에게 주입된 생각을 마치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자랑스럽게 지껄이거나 보이지 않는 실에 의해 조종되는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면서 스스로의 의사에 의해 행동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고민 속에서 우리는 생각하는 법을 제대로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진짜 자기 생각이 무엇인지 깨달을 것이다.

 

 

3. 사람은 혼자 살지 않는다.

 

진짜 자기생각이 어떤 것인지 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고, 또 무엇을 해야 좋을 지 알게 되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나 혼자 행복하다고 해도 주변이 다 불행하다면 결국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한 것은 행복이 될 수 없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흔히 칠칠하지 못한 정치판을 한국사회의 가장 큰 허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정치 혹은 정치인 때문에 살기 어려워졌다고 푸념들을 합니다. 그렇다면) 정치만 뒤엎으면 살기 좋아질까요? 아닙니다. 정치는 커다란 물레방아로 쿵덕거리며 사회를 돌아가게끔 하지만 정치달라진다고 사회가 홱 좋아지지 않습니다. 정치판이 큰 힘을 가지고 있지만 세상살이는 정치판에 따라 결정되는 꼭두각시가 아니니까요.2)

 


     4.
우선 나부터 시작하자.

 

정치판의 변화도 추진해야겠지만, 우리 개개인의 행동과 생활태도도 바꾸어야 합니다. 기껏 정치판을 뒤엎어도 우리들의 삶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정치판은 곧 원상태로 돌아갈 테니까요.

 

한비야는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서 물론 나도 알고 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그렇게 쉽사리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있는 것은 스스로가 초라해서 견딜 수 없다. 도시 전체가 암흑으로 뒤덮여있는데 나 혼자 촛불 하나를 들고 있다고 해서 그 어둠이 걷힐 리 만무하다. 하지만 어둡다, 어둡다 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그 불을 옆 사람에게, 또 그 옆 사람에게, 초가 타고 있는 한 옮겨주고 싶다. 그래서 내 주변부터 밝고 따뜻하게 하고 싶다. 모든 일을 해결할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다.3)라고 한 것처럼 나 하나의 힘은 미약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연대를 통해 확산되면 어느 순간 양질전환의 법칙에 따라 변화된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자신을 열고 가려졌던 세상의 진실을 마주보며(啓蒙) 남과 함께 살아가는 꿈을 이어가는(系夢) 작업4)인 자기계몽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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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인, <자기계몽>, (인간사랑, 2011), p. 15

2) 이인, 앞의 , p. 109

3) 이인, 앞의 , p. 151에서 재인용

4) 이인, 앞의 , p. 13

w******f 2011.07.08. 신고 공감 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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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복이나 초복이만큼은 아니더라도 노비양반 송태하 정도는 되어야...
"업복이나 초복이만큼은 아니더라도 노비양반 송태하 정도는 되어야..." 내용보기
20대 젊은 청춘들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2007년 8월에 출간된 『88만원 세대』입니다. 신자유주의 경제 위기 속에서 공무원 시험 및 각종 고시, 스펙 쌓기 등과 같이 획일화 된 20대들의 경쟁, 그리고 비록 그 경쟁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이미 사회적 기득권을 구축한 다른 세대, 즉 유신 세대·386세대와 경쟁해야 하는 비운의 세대. ‘세대 내 경쟁’과 ‘세대 간 경쟁
"업복이나 초복이만큼은 아니더라도 노비양반 송태하 정도는 되어야..." 내용보기

20대 젊은 청춘들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2007년 8월에 출간된 『88만원 세대』입니다. 신자유주의 경제 위기 속에서 공무원 시험 및 각종 고시, 스펙 쌓기 등과 같이 획일화 된 20대들의 경쟁, 그리고 비록 그 경쟁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이미 사회적 기득권을 구축한 다른 세대, 즉 유신 세대·386세대와 경쟁해야 하는 비운의 세대. ‘세대 내 경쟁’과 ‘세대 간 경쟁’의 결과,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88만 원에서 119만 원 사이의 임금을 받는, 안정된 삶을 살 수 없는 청년노동자들의 현실을 비판한 것이지요.

 

시사평론가이자 한양대 겸임교수였던 김용민 씨는 2009년 6월 충남대신문에 ‘20대 무망無望론’을 펼쳤습니다. 분노할 줄 모르는 20대에게는 희망이 없으니 차라리 촛불을 들고 나선 10대들에게 희망을 걸어보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에 20대가 처한 상황에 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수많은 20대들로부터 비난의 십자포화를 맞아야 했지요. 추후 오마이뉴스 기획·연재 기사를 통해서 분노를 못 느끼는 20대가 20대의 ‘보수화’보다 무섭다며, 그 원인으로 ‘분노의 상실’과 ‘연대의 힘’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라 진단하고 분노의 필요성과 연대의 힘의 위대함을 나누고 싶다고 했지요.

 

이후 20대가 처한 상황과 위치에서 ‘즐거운 연대’를 통해 조용한 혁명을 만들어가는 ‘당사자 운동’의 사례를 제시해『88만원 세대』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2009년에 출간된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그리고 2010년에 쏟아져 나온, 소통을 통해 20대의 현실을 이해하고 20대 비난은 온당치 못하다고 일침을 놓은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소통과 이해를 통해 20대 희망찿기에 나선 『고민하는 청춘, 니들이 희망이다』, 2010년 말에 나와 2011년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아프니까 청춘이다』까지. 그러나 여전히 20대는 자기 세대에 관한 논의를 스스로 전개시키지 못하고 타자화된 면이 있지요.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여태껏 ‘기성세대들’이 젊은이들에게 혼찌검을 내거나 어루만져주려 했다면, 이제는 젊은 세대 “안에서” 젊은이들“끼리” 서로를 헤아리면서도 따끔하게 비판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기성세대들의 케케묵음을 꼬집고 털어내는 일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지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내키지 않은 쓴소리도 듣고, 상호 비판을 통해 버거운 사회 현실을 바꿔내며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낼 자기 인식, ‘주체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끔 ‘아직도’ 꿈을 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의문일 때가 있습니다. 혁명을 꿈꾸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 말입니다. 거리를 메우고 밤을 밝히는 사람들, 촛불과 깃발을 보면 반가움에 환호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불쑥 솟아오르는 이중적인 감정을 감출 수가 없더군요.

 

대략 정리하자면 이런 느낌인데, 20대 젊은 청춘들이 취업과 스펙에만 매달려 사회 참여 활동이 예전 같지 않음에 안타깝고 때로는 절망스럽기도 합니다. 또 더러는 윗세대들의 왜 요즘 애들은 패기가 없느냐는 지청구를 들을 때에는 그럼 나와 같은 세대(현재 30대)가 어려워했을 때 당신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따지고 싶기도 합니다. 나름의 잣대로 재단하려 드는 윗세대들의 ‘틀’이 못내 거북스러우면서도 내처 20대 젊은 청춘들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도 경멸스러워 하는 것이지요.

 

1980년대 시기 대학을 다녔던 386세대(이제는 업그레이드 된 486?)와 2000년대 대학을 다녔던 혹은 다니고 있는 88만원 세대에 사이에 어정쩡하게 끼어 있는 30대. 그들이 20대였을 때, 사회는 그들을 가리켜 신세대 혹은 X세대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사회주의권의 몰락과 군부출신이 아닌 문민정부로의 이행, 전두환·노태우 전직 두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모습과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더니 졸업 즈음에 터진 IMF 경제위기로 인하여 취업 합격통지서를 받아들고서도 갈 곳이 없었던 세대였습니다.

 

이제는 저마다 30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내달리기 시작한 나이. 아직은 젊다는 생각도 들지만 새로운 것을 위해 이제껏 쌓아올린 성체를 미련없다는 듯 털어버리는 것도 솔직히 마뜩잖지요. 비록 불안정하고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자기 일을 갖고 혹은 가정도 이루어 어느 정도 사회에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요즘 20대 젊은 청춘들이 ‘꿈을 잃어버린 세대’라고 한다면 30대는 새로운 꿈을 꾸기엔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세대인 것입니다.

 

물론 저마다의 꿈조차 마음 놓고 꾸기 힘든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절망하기에는 아직 아르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 꿈이라는 것, 희망이라는 것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절망 속에서 몸소 낳아야 하는 것이고, 시련의 상처까지도 다독이며 보듬어야 할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게 자신을 성장시키는 디딤돌이 되어 잃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음맺음으로 더 나은 삶,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겠지요.

 

다만, 김여진 씨나 안철수 씨처럼 바로 윗세대가 아랫 세대에게 사과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홍익대 청소노동자 문제를 대하는 총학생회의 자세를 보면서 이를 20대 젊은 청춘들‘만’의 잘못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국 당신들이 만든 세상 아니냐”는 힐난을 받을지라도, 나름대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윗세대들에게 그 과정에서 생각지 못하게 빚어진 잘못들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이 마땅한 일인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저 중국 명나라 말기에 편찬된 처세격언집 『증광현문增廣賢文』에 나온 것처럼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 일대신인환구인一代新人換舊人(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한 시대의 새 사람이 옛 사람을 대신하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젊은 청춘들이 ‘현실 속의 나’와 그 ‘나가 속한 현실’을 알아가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고민하고 사람 사는 사회를 이룩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작지만 연약한대로 손을 내밀고 함께 어깨동무 할 줄 아는 사람, 세대이면 충분한 것 아닐까요?

 

따라서 문제의 핵심은 등록금 1000만원 시대, 청년실업과 신용불량자 등 20대 자신들의 상황과 문제들, 자신들이 속한 사회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자기 인식과 사회 참여이겠지요. 2010년 드라마 추노에서 “노비가 희망을 갖는 건 좋은 일이지. 그러나 그것이 신념이 되는 건 곤란하시네”라고 말한 이경식(김응수)처럼, 언제나 권력자·사회 기득권 세력들은 뭇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과 희망을 갖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양반과 노비의 구분이 없는 나라’, ‘노비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던 업복이(공형진)가 초복이(민지아)에게 “우리 둘이 도망가서 숨어살까? 나는 사냥하고, 너는 농사짓고, 꽃놀이에 물놀이에, 그렇게 살다가 애기도 낳고, 우리 둘이 그냥 그렇게 살까?”라고 묻자, 초복이는 “아니야, 그럼 세상은 누가 바꿔요? 가서 싸워야죠.”라고 답을 하지요.

 

적어도 20대 젊은 청춘들이, 아니 우리 모두가 업복이나 초복이만큼은 아니더라도 노비임이 밝혀진 혜원(언년이, 이다해)에게 "백성의 고충을 깨닫고자 했지만, 반상의 경계가 없고 노비가 없는 세상은 그려보지 못했다.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 옳은 생각을 세울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던, 사랑하는 여인의 삶에 대한 이해와 그 사회적 모순에 관한 자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노비양반 송태하(오지호)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대길이(장혁)의 말마따나, “세상에 매여 있는 것들”은 “다 노비”인 “이 지랄 같은 세상”에서 '사람 사는 세상', '살맛 나는 세상'이라는 꿈을 꾸고, 희망을 품으려면 말입니다.

m***5 2011.07.21.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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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신의 생각을찾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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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아니 상반기 최고 베스트 셀러 중에 하나가 바로[아프니까 청춘이다] 란 책이 있다.현재도 1위인거 같은데..이 책은 물론 여러가지를 담고 있겠지만, 가장 핵심중에 하나가 바로 이 시대를 살아 가고 있는젊은이들에게 인생에 대한 찐한 충고와 조언을 해주는 것이겠다.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어렵게 다니지만정작 대학을 졸업 하고 나면 취업 역시 녹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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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아니 상반기 최고 베스트 셀러 중에 하나가 바로
[아프니까 청춘이다] 란 책이 있다.
현재도 1위인거 같은데..
이 책은 물론 여러가지를 담고 있겠지만, 가장 핵심중에 하나가 바로 이 시대를 살아 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인생에 대한 찐한 충고와 조언을 해주는 것이겠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어렵게 다니지만
정작 대학을 졸업 하고 나면 취업 역시 녹녹하지 않은 그런 시대를 살아 가는 젊은이에게
꼭 필요한 말들을 전하기에 오랜 시간 베스트 셀러에 오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왜 자기 계몽을 말하면서 이 책을 말하는가 하면,
사실 무엇이든지 비교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 아프니까 청춘이다 ] 가 교과서 적인
느낌의 책이라면 이 책 [ 자기계몽 ] 은 학교를 졸업 하고 즉 교과서를 떼고
사회에 나와 거칠게 현실을 부딪히면서 겪어내는 그런 책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비단 고민 하고방황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이야기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 전반에 대한 현상들을 나열하고 그것들을 분석 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핵심이다.
- 88만원 세대 경제 구조에 대한 극단화 현상을 극명히 보여 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소득의 양극화 현상에 따른 88만원 세대.
- 예전 이었으면 혼기에 꽉찼을 나이인 30대 중후반의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예

지금 현 사회에서 요구 하는 것들에 대해 
사실 우리가 무 비판적으로 받아 들이고 그것들을 가치 혹은 진리라 믿고 , 
자신의 생각은 없이 맹목적으로 그러한 것들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핵심적인것은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모든 것을 따라하는 
자신의 고유한 주체성을 상실한채 사회나 타인에게 그 모든 것을내 던지면서 살아가는 
주체성을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자기계몽 그것도 자신의 주도적인 자신만의 생각을 올바르게 갖은 주체성 
그것을 기반으로 한 자기 계몽!!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그냥 저냥 하루를 살아 가면서 
달력엔 월급날에 동그 라미가 있으며 그것조차 카드값이 나가면 없어질
그래서 꿈은 있자만 그 꿈을 위해 아무런 도전을 하지 못하는 
그리고 이 땅에 살아간다는 이유 만으로 , 
그저 지금 현 사회를 바라만 보면서 .. 아무런 노력 조차 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이 책은 조금 내가 더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미래를 위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11.07.1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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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 자기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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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평단 모집에 응모하여 읽게 되었다. <자기계몽>이라는 제목은 평범했다. 자아찾기나 자기계발류의 책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분야는 요즘 책에서 자주 다루는 소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삶이 특별히 고단해진 것은 아니지만 변함없는 환경이 답답하기만 했다. 자칫하면 타성에 빠져 주저앉을 수도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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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서평단 모집에 응모하여 읽게 되었다. <자기계몽>이라는 제목은 평범했다. 자아찾기나 자기계발류의 책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분야는 요즘 책에서 자주 다루는 소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삶이 특별히 고단해진 것은 아니지만 변함없는 환경이 답답하기만 했다. 자칫하면 타성에 빠져 주저앉을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독서를 통해서 탈출과 변화를 동시에 얻고 싶었다. 내게는 타성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여행과 독서인데, 그중에 손쉬운 독서를 택한 것이다. ‘자기 계몽’을 완성할 수 있다면 새로운 도전에 대한 독려는 물론 인생의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둘째, 책에 대한 기대였다. 지금까지 서평단 선정을 통해 받은 책이 여러 권이었다. 그 책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다. 책을 주는 것도 쉽지 않지만, 평가를 받는 것은 더욱 어렵다. 출판사나 지은이 입장에서는 서평단의 평가나 상품성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기에 이런 행사를 시도하지 않겠는가? 그런 자신감이 있는 책이라면 믿을 만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나 책을 읽기는 쉽지 않았다. 직장일이 바쁘고, 스토리가 있는 소설이 아니므로 감성을 자극하는 흥미는 없었다. 쉬는 시간에 또는 잠들기 전에 힘겹게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글 속에 빠져들어 맞장구를 치거나, 업무를 보다가도 책속에 담긴 구절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음미하는 나를 발견했다. 책의 내용에 공감은 물론 가슴에 담을 가치가 있음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하면 성공할 것이다.’라고 하거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라고 무턱대고 희망을 주지는 않는다. 마치 요술지팡이를 주듯 사람을 현혹시키고 나서 읽고 나면 속빈강정처럼 영양가 없는 편협한 성공지침서는 아닌 것이다. 내 마음속 깊이 품고 있던 현상의 모순들, 감히 떠올리거나 분석하려고 시도 하지 않았던 불합리적이지만 만연하고 있는 사회의 병폐들이 있지 않은가? 그런 문제점들에 대해 조금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서 보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까?


이 책은 어느 정도 삶을 완성한 기성세대보다는 젊은 사람들에 더 좋을 듯하다. 이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으려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젊은이, 그래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하루하루 강박감에 사로 잡혀 몸부림치는 젊은이, 남들만큼 살기위해 아등바등하면서 쓰러지지 않으려고 힘겹게 버티고 있는 젊은이들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라는 책이다. 어쩌면 한 권의 책을 통해 용기를 쥴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린 대목이 자주 있었다. 특히 살기 위해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집을 사기 위해 산다는 정말 뼈저리게 공감할 수밖에 없는 말, 소득의 양극화에 따른 신분제 사회가 된 것도 부족해서 아이들이 꾸는 꿈마저 양극화 되어버린 사회의 모습이 담긴 대목에서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 떠올라서 마음이 무거웠다.


‘물질적으로 가난하면 삶의 질도 가난하다’는 말처럼 88만원 세대의 젊은 서민들은 스스로의 억눌림 속에 꿈을 가질 기회를 상실하고 포기하고 있다. 누구나 들어봤고 또 고민했을 법한 이야기다. 그러나 지은이는 이런 상황을 그저 비판하고 방관적인 자세로만 보지 않았다.  그는 좀 더 분석적으로 면밀하게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인과의 형식으로 쉽게 말한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게 그러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화두를 던지고 있다. 그것을 통해 독자들에게 충분히 논리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이 책에 쉽게 빠질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 적절한 예문들과 삽입구들로 인해 딱딱할 수도 있는 내용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구성한 지은이의 역량 때문이다. 이 책은 어줍지 않은 지식을 과장하거나 조잡한 미사여구를 사용하여 난해한 문체로 더욱더 사회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인문학 책이 아니다. 지은이는 솔직담백하면서도 호감 가는 어투로 독자의 시야를 넓혀주고 생각을 조금 더 깊이 있게 해주었다.


책을 읽다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지은이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았다. 역시 솔직하고 자유로운… 그러면서도 예리한 지은이의 글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여행 경험마저 상품이 되는 세상이다. 모든 것이 경제성 논리로 점철된 현실에서 어떻게 슬기롭게 자신을 바라볼 것인가? 꿈이란 말조차도 자기계발이란 소용돌이에 휩쓸린 시대에서 젊은이들은 무엇을 꿈꾸어야 할까? 어떻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지은이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질문만 던지지 않는다. 또 세상을 그저 비판적으로만 보는 것도 아니다. 그는 순간순간 자신의 의견을 과하지 않게 피력하며 독자의 생각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준다.


지은이가 말하고 싶은 ‘자기 계몽’은 이런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첫째, 조금 더 사회를 자각하라.

둘째, 자신의 모습과 역할을 좀 더 분명하게 인식함으로써 정체성을 찾아라.

둘째, 조금은 주체성을 갖고 세상을 보라.


끝으로 이 책을 먼저 읽은 이로서 개인적인 소망을 적어보겠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비관만 하고 숨어들고 싶은 사람, 뭔가 잘 못 된 건 있는 거 같은데 막연함 속에서 덮어놓고 외면하고 싶어 현실에만 급급해 하는 사람들, 특히 인생의 알찬 경험이 아닌 껍데기 스펙을 쌓느라 꿈을 꾸지도 못하는 애처로운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었으면…,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y******3 2011.07.22. 신고 공감 2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