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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에 묻힌 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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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프랑스철학자들처럼 데리다 역시 국내에서 비참한 운명을 겪고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그가 처음부터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고 평가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주 간단하게도 그의 저서 중 제대로 번역된 게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혀 내용을 이해할 수 없게 번역된 사상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리 없고, 따라서 번역본을 통해서만 그의 사상을 접
"오역에 묻힌 데리다" 내용보기
다른 프랑스철학자들처럼 데리다 역시 국내에서 비참한 운명을 겪고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그가 처음부터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고 평가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주 간단하게도 그의 저서 중 제대로 번역된 게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혀 내용을 이해할 수 없게 번역된 사상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리 없고, 따라서 번역본을 통해서만 그의 사상을 접할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데리다는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체는 알 수 없는, 유명하기는 하지만 왜 유명한지는 알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또는 더 심한 경우, 그리고 이것이 현재 국내에서 데리다를 비롯한 프랑스철학자들이 처해 있는 상황인데, 기본적인 논리적 사고력이나 언어적 표현력도 갖추지 못한 채 무책임하게 해체나 탈주, 유희 등을 주장하는 얼치기 지식인들로 간주된다. 이는 물론 데리다나 다른 프랑스철학자들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사람이라면, 마르크스의 저작들이나 하버마스, 또는 하이데거의 저작들이 얼마나 심한 오역 속에서 왜곡되었는지 잘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90년대 프랑스철학처럼 대대적인 오역과 광범위한 왜곡의 대상이 된 것은 국내 지식문화계에서 유례가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2000년대 들어 국내 프랑스철학 연구의 고사를 초래했고, 다른 한편 국내 지식문화계의 대대적인 반지성주의를 초래하는 데도 일조했다. 이렇게 서론이 길어진 까닭은 이 책이 여전히 팔리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이 데리다에 관한 책 중에서는 비교적 많이 팔리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전에 대우학술총서로 출간된 [그라마톨로지]와 더불어 데리다의 저작에 대한 가장 심한 오역의 사례로 간주될 수 있다. 데리다의 주요 논문들 및 데리다 저작의 발췌문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제대로 번역이 되었다면, 국내에 데리다의 사상을 정확히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책이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전혀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오역으로 인해, 이 책은 데리다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데리다를 더욱 알 수 없는 인물로 만드는 데 일조해왔다.데리다를 알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한 뒤, 결국 데리다에 대한 환멸만을 느낄 많은 독자들을 생각하면 끔찍하기만 하다. 이 책은 데리다나 역자 자신, 출판사나 독자들을 위해 하루빨리 절판되거나 아니면 전면적으로 개역해서 재출간되어야 할 책이다. 문예출판사처럼 오랫동안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출판사에서 이런 책을 이처럼 방치해놓고 있다는 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출판사와 역자의 책임있는 노력을 기대해 본다.
j******a 2002.05.19. 신고 공감 1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적 폭력의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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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투성이인 것을 알면서...   분명 욕도 많이 먹었으면서도...   모 교수로 부터 도움의 말을 들었다는 것을 자랑삼아 책에 담고서...   아직도 절판시키지 않은 것...   아직도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것...   이것은 번역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내세운 지적인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제발 부탁이니 절판해 주세요...   당신하나 잘못 오해하는 것은 괜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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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투성이인 것을 알면서...

 

분명 욕도 많이 먹었으면서도...

 

모 교수로 부터 도움의 말을 들었다는 것을 자랑삼아 책에 담고서...

 

아직도 절판시키지 않은 것...

 

아직도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것...

 

이것은 번역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내세운 지적인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제발 부탁이니 절판해 주세요...

 

당신하나 잘못 오해하는 것은 괜찮지만...

 

당신의 사회적 위치에 속아...데리다 오해하게 된 사람들이 불쌍하잖아요...

 

제발 부탁입니다.

 

출판사 분들도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절판해 주세요

 

 

a******9 2007.11.25.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