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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ㅠㅠ . 눈물이 많아졌다.
예수님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며 많은 헌금을 한 부자에는 관심이 없으셨다. 그러나 너무 작은 돈이기에 부끄러움을 가지고 동전 두닙을 헌금한 과부를 칭찬하셨다. 그녀의 생활비 전부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비록 작은 것이지만 나눌 때 감동이 있다. ‘코이카의 꿈’은 작은 그늘을 가진 사람들의 봉사기록이다. 작은 그늘이 모여 제법 큰 그림자가 되었기에 눈물이 있다. 나 자신도 마땅히 저 자리 속에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 때문에, 아직도 삶은 신뢰하고 격려하며 함께 갈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다는 안도감 때문에 눈시울이 촉촉해 진다. 그래서 보는 것은 중요하다.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자신의 코트 속으로 집어넣고 꼼지락 거리며 추운 길을 걸어본 사람은 안다. 마주 잡은 손을 통해 한 사람의 체온을 느낄 때 사랑은 시작이 된다. 연인의 체온처럼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 오는 책이 있다. 이런 책은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지, 주제는 뭐야?‘ 라며 복잡하게 머리를 쓸 필요가 없다.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리며 넉넉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이성은 잠시 쉼을 누리고 감성이 살아나기때문이다.
김경집 교수의 글속에는 언제나 따뜻함이 있다. ‘완보완심’을 처음으로 읽고 '꾸준함과 따뜻함'을 내 인생의 두 날개로 달았다. 그 후로 몇 권의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친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까움을 느낀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기에 작가의 글에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사람을 보는 따뜻한 시선이 좋기 때문이다. 저자 김경집 교수는 삶을 세 등분으로 나눠 25년은 배우고, 25년은 가르치고, 25년은 글 쓰며 살기를 꿈꾸는 인문학자다. 삶을 간결하게 3등분한 그 원칙이 좋다. ‘배우고, 가르치고, 글 쓰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기에 그의 책을 읽을 때마다 좌절된 꿈을 확인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김경집 교수의 글은 마음에 꼭 새기고 싶은 잔잔한 삶의 교훈으로 다가온다. 특히 차갑지 않은 지성과 무르지 않은 감성이 조화되는 삶을 꾸려가려는 모습과 물질보다는 정신의 가치를 제대로 깨닫는 눈과 밝은 세상을 꿈꾸는 삶의 모습에서 그의 인격의 향내를 맡을 수 있다.
피서객이 떠난 바닷가를 홀로 응시하는 남자의 뒷모습에는 외로움이 잔뜩 묻어있다. 수많은 갈매기들이 남자의 주변을 날지만 그의 시선은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삶은 바다의 포식자인 갈매기처럼 물어뜯고 생채기를 남기며 사는 생존경쟁이 아닐 수 없다. 아프다고 소리 지르는데 그 누구 하나 일어나 나의 편이 되어주지 않기에 느끼는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 삶이 아닐까? 라고 책의 표지는 말하는 것 같다.
‘눈물 나게 힘들 때, 무릎이 꺾여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위로해줄 대상은 누구일까?
첫 번째는 내가 어깨를 기댈 가족 때론 견디기 힘든 아픔과 마음의 고통이 있을 때 누가 나를 위로해 주지 바로 당신^^
두 번째 내 삶을 이끌어주는 주변의 사람들
세 번째 사랑을 나누는 세상
네 번째 나를 일어서게 만드는 꿈 누가 나를 알아줘서 보람 있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가 일을 하면서 자존감과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행복하고 고마운 삶이다.
김경집 교수의 책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저자와 차 한 잔을 나누면 삶이 참 깊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각박한 세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위로가 필요한 시간’ 속에는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 녹아 있다. 두 손을 잡은 사람의 체온이 전달되기에 따뜻하고 감동이 있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전해준다는 것은 거창한 것도 아니고 구호로 완성되지도 않는다. 그저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누군가 그 손을 잡았을 때 세상은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정치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미국의 36대 대통령이었던 존슨의 삶의 원칙 가운데 꼭 마음에 새기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다른 사람이 나와 함께 있을 경우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을 만큼 온화한 인물이 되도록 노력하자. 마치 신고 있는 낡은 신발이나 쓰고 있는 오래된 모자처럼.’ 낡은 신발이나 오래된 모자처럼 편안함을 주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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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마음 도닥이고, 힘든 일 보듬는 "위로가 필요한 시간" - 김경집
#1. 하루를 살아낼 한 공기 밥처럼 - 어깨를 기댈 가족
#2. 그대 생각만 해도 나는 든든하다 - 내 삶을 이끌어주는 사람들
#3. 꽃을 건넨 손에서는 향기가 난다 - 사랑을 나누는 세상
#4.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 - 나를 일어서게 만드는 꿈
이렇게 한줄한줄 짧지만,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내 나름대로의 줄거리로 정리를 해줘야 직성이 풀린다. <위로가 필요한 시간>을 읽는 동안 내가 마치 천사라도 된 것만 같았다. 내가 착한 사람이 되어 그들을 보듬고 이해하고 포용하며 함께 눈물도 흘리고 즐거워했다. 이야기 한 가지에 사서(四書)에서 어울릴 구절이 실려 있어 맑은 울림을 더해준다. 각박하고 메마른 세상에 조용히 스며드는 스폰지처럼 삶의 여유와 안식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 했듯이, 입장을 바꾸어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헤아려 본다면, 이 책에서처럼 세상은 참 평화로울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누군가 나를 알아줘서 보람 있고 행복한 것이 아니요, 내가 일을 하는 것 그 자체로도 행복하고 고마운 것이며, 내가 올바르면 세상의 평가쯤이야 넉넉하게 넘길 수도 있어야 한다. 베블런 효과는 가격이 고가로 책정되어야 도리어 소비자의 허영심이 자극되어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으로 이는 서민과 구별 짓기를 위한 상류층의 과시적 소비라 할 수 있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를 이분화하고 못가진 자에게 박탈감을 안기는 아주 잘못된 승자독식구조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하면서 살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처럼 우리의 미래가 경쟁과 적자생존에서 협력과 협동으로 전환되는 오픈소스와 협력의 시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선의 중독'으로 모든 사람들의 행복 뉴런이 진화되고, 부의 집중이 아닌 공감을 통한 분산 자본주의가 강조된다면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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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부모가 살아 계실 때는 멀리 가지 말아야 한다. 만약 멀리 가게 되면 반드시 일정한 방향이 있어야 한다." <논어>(이인 편)
부모님이 내게 바라는 것은 세속적 성공이 아니라, 건강하게, 바라는 바 잃지도 잊지도 말고, 포기하지 않으며 쓰러지지 않고 제 뜻을 이루는 것뿐일 것입니다. 본문 45쪽
유명 소설가도 아닌 김경집 선생님의 책을 꼭 찾아 읽는 것은 선생님의 책에서 느껴지는 향기때문이다. 그 향은 은은한 묵향일 수도 있고, 맑은 차의 깊은 향일 수도 있다. 나이듦에 대한 단상이거나, 잊혀져가는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글이거나 이 책 <위로가 필요한 시간>처럼 건조한 가슴을 촉촉히 어루만지는 글이거나, 읽고 나면 가슴 깊은 곳에 보이지 않게 남아있다가 가을 바람에 하늘 한 번 쳐다볼 때 문득 떠오르는 그런 향이다. 평생을 공부하고 책을 읽고 가르치신 삶을 지키셔서일까?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마음을 곧게 가누게 하는 그러나, 준엄한 호통이 아닌 따스한 위로의 말과 같은 글들이 오래오래 남는다. 프롤로그에서 선생님은 "텅 빈 세상에 혼자 내팽겨쳐졌다고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위로하는 여유와, 자신의 삶의 속살을 그대로 내보여주며 우리를 다독여주는 이들에게 고마음을 느끼고 살면, 조금은 사는 게 성긴 듯 밭지 않고, 밭은 듯 성기지 않을 것 같다"(프롤로그 9쪽)이야기 한다. 이 한 문장이 바로 이 책을 만든 이유일 것이다. 각박하고 이기적인 세태에 정나미가 떨어져서 텔레비전 뉴스조차 보고 싶지 않고, 옆 집에서 나오는 저 사람이 옆 집의 주인인지 아닌지 조차 관심없을 때 우리는 이 책을 열어 볼 필요가 있다. 한 공기의 밥과 같고, 한 숨의 공기와 같은 우리 가족들에 대한 추억과, 세상에 저런 사람들이 있어줘서 생각만 해도 든든한 그 사람들에 대한 소회, 우리를 이 차가운 세상에서 버티게 하는 따듯한 향기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나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진정한 승리의 이야기들은 나의 삶을 성긴 듯 밭지 않게, 밭은 듯 성기지 않게 할 것임을 안다. 나 혼자만 이 세상에서 고통받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생각하고 위로할 누군가가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보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속상한 일이 있거나, 사는 게 실망스러울 때 아무 쪽이나 펼쳐 읽어볼 것이다. 때로는 살아있는 것조차 용기가 될 때가 있고, 다른 사람들을 평가한다면 그들을 사랑할 시간이 없다고 책은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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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녔을 때 고민스러웠던 것들 중에 하나는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이었다. 부모님이냐 아니면 훌륭한 역사적 인물이냐를 놓고 항상 갈등을 느꼈다. 이런 고민 끝에 어떨 때는 부모님이라고 대답했고. 상황이 달라지면 역사적 인물을 꼽았던 기억이 난다. 같은 질문을 지금 묻는다면 나를 위로해 주는 사람이라고 대답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런 사람 중 하나가 친정오빠였다. “항상 나는 네 편이다”라고 말해주던 오빠. 그 오빠가 세상을 떠난 지 이미 4개월이 흘렀다. 과묵한 나무와 같던 오빠. 죽을 만큼 괴로우면서도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지 못할까봐, 약한 모습 보이면 낙오될까봐, 힘들다고 하면 주위에서 걱정할까봐, 애써 강한 척, 의연한 척 웃고 있었던 모습을 기억한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삶을 위로하고자 김경집 교수(가톨릭대 인간학교육원)가 적은 ‘위로가 필요한 시간’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항상 자신을 도와준 선생님에게 두 달 버스비를 아껴 700원을 모아 촌지랍시고 드린 어느 교수의 추억담, 뇌사 상태에 빠진 8세 아들의 장기를 다른 환자에게 기증한 아름답고 슬픈 부모의 사연, 장애가 있는 아들을 전동 휠체어에 태우고 강의실을 옮겨 다니면서도 아들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음을 기뻐하는 모정…. 읽는 순간 내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내용들이다. 저자는 삶을 세 등분으로 나눠 25년은 배우고, 25년은 가르치고, 25년은 글 쓰며 살기를 꿈꾸는 인문학자다. 책은 거대담론보다는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객관적 시각으로 그려졌다. 책을 읽는 동안 진정한 위로와 거짓 위로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다. 각박한 세상, 많은 위로를 받기도 했고 누군가를 위로해 주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위로라면 성격에 나오는 ‘욥’이 떠오른다. 살아가며 그 생각은 더욱 자주 들곤 했는데.... 성경의 욥기서는 주인공 욥과 그의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느님으로부터 시험을 받아 모든 걸 잃은 욥에게 친구들은 욥에게 고난당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부당하게 고난을 당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니 숨겨진 죄를 회개하라고 촉구한다. 욥의 친구들이 욥에게 하는 말을 들으면 구구절절 옳은 말들이다. 무엇 하나 그른 것이 없다. 그러나 친구들의 말은 욥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를 못했다. 위로는커녕 오히려 큰 아픔을 전해주었다. 고통을 당해보지 않은 너희가 불행한 내 처지를 비웃고 있다고, 너희는 넘어지려는 사람을 떠밀고 있다고, 너희가 나를 위로할 생각이면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그것이 내게는 유일한 위로라고 욥은 친구들에게 호소를 한다. 고난을 당하는 이에게 필요한 것은 옳은 말이 아니었던 걸 나는 그때 깨달았다. 욥에겐 친구들의 옳은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되었다. 욥에 따르면 고난당하는 자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위로는 고난당하는 이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 이 책은 그러한 이야기를 조용조용 들려준다. 각박해진 세상, 사람들은 문득 지난 시간 되돌아보면 고마움으로 남는 사람이 있고, 미안함으로 남는 사람이 있고, 아쉬움으로 남는 사람이 있다. 아주 잊혀 떠오르지 않는 사람은 더 많겠지만.... 지금 나는 어떤 빛깔과 어떤 걸음새로 나의 길을 가는 것인지요? 나를 키워준 대지 위로, 함께 살았던 이들의 눈길 앞에서 돌아설 때 내 걸었던 걸음은 어떤 모양일지, 내가 빚어낸 빛깔은 어떤 빛깔일지, 내 걸었던 걸음걸음엔 얼마만한 무게 담겼을지. 특히 유모차 이야기 편에서는 세상의 따뜻함으로 마음이 훈훈해졌다. 유모차를 가져간 이가 적어 보낸 편지 ‘죄송합니다. 몸이 불편한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나갈 수 없어 염치 불구하고 유모차를 가져갔습니다. 제가 형편이 되지 않아 큰 잘못을 저지르는 줄 알면서도……. 다음 달부터 조금씩 갚아가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용서를 빌 자격도 없네요’ 이 책은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고 눈물이 나도 울지 못하는 사람에게 쉬었다 가도 된다고 다독이고 위로가 되는 지침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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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흐름이 빠르게 지나가는 시대에 살게 되면서 남에게 베풀던 정이 사라진지 오래라고 생각했다. 빠른 흐름 속에 옆 사람을 보지 못하고, 뒷사람을 보지 못한다. 나란히 함께 걸어가야 할 세상을 외로운 줄 모르고 혼자 뛰어 가는 것이다. 어느새 바쁜 사람들의 틈에 융화되어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었다. 대학을 다닐 무렵 지하철에서 무거운 짐을 힘들게 지고 계단을 올라가시는 어르신들을 마음속으로는 돕고 싶지만 시간에 쫒겨 돕지 못했던 일화가 생각난다. 그 후로 짐을 지고 다니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돕지 못한 후회가 밀려와 왠만하면 도와드리곤 한다. 하지만 그 간단한 일로 이젠 쉽게 해드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어르신들을 돕는 선한 마음을 악용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토록 타인에게 마음 쓰기가 어려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하지만 이 책 속에 나오는 일화들은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아직도 세상에는 사랑이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에 뭉클하기도 했다. 괜한 의구심으로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했던 사람들을 피하려고만 했던 모습을 돌아보며 부끄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다시 따뜻해진 시선으로 보게 해준 이 책에 감사를 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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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면서 책의 기능의 다양함을 느꼈다. 어떤 책은 읽고 아... 내 모습이 이랬구나.. 나는 이렇게 이성적이지 못한 사람이구나..하는걸 느끼게 되고 또 어떤 책은 지식을 전달하는 반면.. 이책은 마음을 다독이는 책이었다. 저자 김경집씨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을 짧은 수필처럼 엮었다. 어찌어찌 하여 글로 엮지 않으면 주변에서 일어날 수는 있으나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지나가지는 못할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들을 글로 엮었다. 돌이켜보면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이러한 일들이 없지는 않을텐데.. 세세한 눈으로 관찰하고 글로 엮어내는 저자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처음 한번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어갔던 삶에서의 상대방에 대한 사소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그것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그렇게 하는 게 습관이 될만큼 바쁘게 살아가는 삶속에서 소박하면서도.. 아주 작은것 같으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각하는것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살맛나게 하는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엄마에게, 선생님께,, 자식에게..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잊고 있었던 소중함과 고마웠던 일들을 이책을 읽으면서 회상하고 또 회상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모두에게는 나의 삶을 생각할시간, 내가 위로받을 시간, 또 내가 충전이 된다면, 다른 사람을 위로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문득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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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다보면 힘들어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져 올 때가 가끔은 있다. 정말 힘들어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면서도 괜시리 자존심을 내세워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상대방에게 표현하기 두려워 망설이다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그냥 접는 경우도 있다. 솔직히 요즘의 내 자신이 그러고 있는 것 같다. 정말 힘들어 미치겠는데, 누가 내 마음좀 알아줬으면 좋겠는데...내 가까이 있는 사람은 아는 체도 안하고 그것이 서운한 마음이 되어 쌓이기만 한다. 물론 내가 먼저 위로받고 싶다고 표현하면 좋은데 그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운지 선뜻 말문이 열리지 않는다. 그러던중 접하게 된 이 책 <위로가 필요한 시간>이었다.
약한 모습 보이면 낙오될까봐 강한 척하는 당신 힘들다고 하면 걱정할까봐 애써 웃는 당신 ... 모든 말들이 어쩜 그렇게 나의 마음을 쏙 빼다 적어놨을까? 누가 내 속에라도 들어갔다 나온 느낌처럼 책의 맨 뒷 표지에 적혀있는 글들이 나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아주어 고맙고 또 고마웠다.
책의 첫 장을 넘기기 시작하면서 벌써부터 가슴이 짠해왔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나의 두 눈엔 어느새 눈물이 맺혀 두 뺨을 흐르고 있었다. 워낙 감성에 약한 나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가슴 찡한 이야기들이 많았기에 눈물을 안흘리고 넘어간 이야기들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친정엄마의 택배에서는 엄마가 되기 전까지 미처 몰랐던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건물 또한 모자간의 사랑과 바른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성묘, 시인과 농부 또한 진정한 우정을 가슴 진하게 표현했고 다시 읽는 ‘토끼와 거북이’ 또한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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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조용히 책을 읽다가 어느 한 대목에서 코끝이 찡해질 ... 중략 ... 눈물의 정화 작용이겠지만, 무엇보다 그렇게 눈물 한 방울 쨍그랑 맺히게 하는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이 그들의 애잔하고, 때론 의연한 삶들이 나의 민틋한 삶을 위로하고 있음을
세상을 살아가고 있노라면 잘사는 이들이 웃음꽃 가득한 이들이 그렇게 한없이 참 세상 각박하다하고 느낄때도 있고.. 그럴때마다 나의 어깨는 축 쳐지기도 했다. 그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을만큼 무덤덤해질때쯔음 책을 접했다. 책의 표지에 장식하고 있는 남자와 새떼 그리고 바닷가를 보고 있노라면 위로를 받을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의 제목처럼 책의 표지도 분답하지도 허전하지도 않은 보고 있으면 아늑함이 느껴지는 것이 위로를 받을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이라고나 할까.. 가물은 땅에 내리는 비같은 존재!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눈에서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곤 했다. 그것은 프롤로그에 나온 글처럼 눈물의 정화 작용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보면서 김경집님의 글쓰는 분위기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글이 이렇게 감정을 이쁘게 표현하는 말들이 많았던가 하는 생각이 잠시 해보았다. 아름다운 언어의 표현을 보면서 어떤때는 울기도 하고 어떤때는 웃기도..
그리운 외할머니를 보면서 돌아가신 증조 외할머니가 생각이 났었다. 그렇다고 증조 외할머니가 각별한 사이도 아니었다. 그저 잊고 있었던 나의 추억하나가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갔을뿐.. 내가 아주 어렸을때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니면 유치원생 정도... 증조 외할머니께서 나에게 주신 용돈을 엄마는 오빠꺼라고 뺏들어간 사건이 있었다. 결국 그 용돈은 오빠에게로 들어갔다. 그때는 엄마가 참 야속했다. 나에게 준건데.. 뺏들어갔다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난적이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증조 할머니의 심정이,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때 내가 왜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을까 하는 죄책감도 들었다. 소녀는 수선화를 보며 외할머니를 회상할수 있었지만 나는 증조 외할머니가 무엇을 좋아하셨는지 몰랐기에 (그만큼 무심했다.. ) 그저 오빠에게로 갔던 용돈으로 잠시 추억에 잠시 잠겨 볼수 있었다.
클라라 하스킬 피아니스트! 나는 이분이 누군지 몰랐다. 이분의 일생을 보면서 나의 나약함에 게으름에 나의 소중한 시간들을 허비하고 있었음을 깨달을수 있었다는..
때로는 슬픔으로 때로는 감동으로 눈물을 흘릴수 있게 하는 책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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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마기간이라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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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항상 기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지만 인생사 다반사라고 했던가요? 누구에게나 산을 오르듯이 굴곡이 있는것이 모든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힘든 고비를 넘어서면 다시금 평지가 나오겠지만 그런 고비를 자꾸 연이어 맞이하다 보면 점점 더 나 자신이 위축되고 어깨에 힘이 빠지는것을 스스로 느끼는 수가 많지요 잘 이겨내면 되겠지요 하지만 그 이겨냄이란 것이 자신과의 싸움이요 인내요 끈기일텐데... 연약하고 나약한 존재인 우리가 모든 풍파를 다 거뜬히 이겨낸다는것은 참 힘들듯 합니다 [700원의 촌지] 이야기도 아주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리운 외할머니]도 읽으면서 정말 우리 외할머니가 떠올랐습니다. [소금강 할머니의 기다림]을 읽으면서 시골 풍경이 눈앞에 어른거렸고요 [할머니의 떡]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글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위로의 동화처럼 들리는 내용들이 참 좋습니다. 예전에는 도전정신이 강했기에 인생에 대한 큰 무리가 없을줄알고 살았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먹으면서 점차 더 세상이 두려울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 앞으로 미래에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때로는 겁이 더럭 날때도 있고요 또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나름대로 상처받는 일들도 너무 많습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들과 속상한 일들이 쌓이고 쌓이면 누구에게든 나를 위로받고 싶고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때가 있지요 그럴때면 무언가 나를 기댈 언덕을 찾아보게 되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은데요 이 한권의 책이 바로 나를 위로하고 마음을 달래줄 그런 책인듯 합니다 이 책은 마치 고향집을 연상 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친정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짧은 토막 이야기 같지만 나름대로 그 이야기가 아주 장장 길게 펼쳐지는듯 합니다 아이들은 동화를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지만 우리 어른들은 이런 추억의 한 장면을 보면서 가끔씩은 마음을 달래줄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지나온 시간들도 회상해 보고 앞으로의 나를 생각하면서 지친 어깨를 쉬어가듯이 이 책은 그런 쉼터를 마련해 주는것 같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어릴때 추억도 샘솟고 고향집도 그리워지지만 그래도 참으로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무언가가 있는듯 합니다 좋은 이야기들 멋진 글들 모두 마음으로 읽은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책입니다 앞으로도 조금 힘든 시간들이 있을때마다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에 고이 간직하고 계속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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