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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에서 호랑이와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기를 시도한 이야기, 하지만 호랑이는 도중 탈락하고 곰만이 웅녀로 거듭난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참 흥미롭고 신비롭습니다. 이 이야기는 웅녀가 된 곰의 인내심을 칭찬하고 그후 단군을 낳아 찬란한 우리의 역사가 시작된 배경을 자랑스럽게 그리고 있죠. 하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동굴을 뛰쳐나간 호랑이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가요? 그 후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 성공과 업적만을 기리기 좋아하는 요즘 세태를 볼 때, 낙오자로 치부할 수 있는 호랑이를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시간낭비에 한심한 일일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이 책 <호랑이식당 범희네> 는 이 부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동굴을 나간 호랑이는 과연 어찌 되었을까? ........ 범희네 가족에겐 비밀스런 역사가 있습니다. 용맹하고 낼래고 인자하고 슬기로운 바로 그 호랑이와 관련된 비밀의 역사 ! 그 비밀스런 정기를 받고 태어난 아이가 범희에요. 범희의 씩씩하고 밝고 용감한 성격은 다소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범골 사람들을 큰 위험에서 구하는 결정적인 힘이 됩니다. 그 비밀스런 힘으로 인해 이야기 중간에 잠시 호랑이로 변하게 되는 범희는, '지킬앤하이드'의 하이드씨처럼 괴기스럽지도 파괴스럽지도 않고 '변신' 의 주인공처럼 힘없고 무력한 벌레로 방치되지도 않아요. 오히려 호랑이의 날렵함과 자연에 대한 예지력, 그리고 위험을 무릅쓰는 용맹함으로 온 마을과 친구를 구해내죠. 우리의 많은 전래동화 속에서 호랑이는 은혜도 갚고 용감하고 때론 멍청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조상들은 백두대간을 호랑이의 모습에 비유하며 우리민족의 훌륭함을 과시하기도 하고 집집마다 호랑이 사진이나 그림을 걸어 집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기기도 하고, 수많은 민화속에서 귀엽고도 위엄넘치는 모습으로 등장시켜 칭송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우리민족과 호랑이와의 관계는 예사롭지 않은것이 사실인것 같네요. 어쩌면 작가의 상상력처럼 동구을 뛰쳐나간 호랑이도 재시도를 거듭하여 사람이 되었거나 아니면 더 훌륭한 뭔가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하간에 이런 호랑이와의 연관을 가진 범희네 가족이야기는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속이야기에도 나오는 폭우와 산사태는 요근래 우리에게 일어나는 자연의 재앙과도 너무 닮아 있네요. 자동차길을 만드느라 좁혀버린 시냇물터는 결국 홍수와 산사태를 야기하고 말죠. 어제의 우면산 산사태와 거의 흡사한 재난이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가 이다지도 개발에만 목메고 있으니 어쩌면 달게 받아야하는 벌이 아닐런지... 그래도 범희네 마을에서는 집잃고 가게잃은 사람들이 모여 밥을 같이 먹고 마을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 의기투합하는 장소, 범희네 식당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아마도 보나 마나 잘 될것입니다. 우리나라 신화에서 출발하여 오늘의 암담한 현실에 이르는 '범희네 식당' 이야기는 참 재미있고도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단군신화의 호랑이가 어찌되었는지 궁금한 분이라면 지리산 기슭, 벚꽃내 어딤쯤엔가 자리한 <호랑이식당 범희네> 를 꼭 다녀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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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인이 호랑이띨까? 우린 원숭이띤데~"
"아냐, 호랑이가 있을지도 몰라~ 괜히 호랑이식당이겠어?"
"호랑이가 식당에 있슴 어떻게 밥 먹으러 가냐? 그림이 걸렸겠지!"
과연 그럴까? 궁금증에 사로잡힌채 아이들과 함께 책을 펼쳤다. 묵직하게 퍼질러 앉아 한참에 다 읽기엔 다소 글밥이 많다. 그래서 여러날 나눠서 아이들과 함께 읽었더니 그 흐름이 깨질까 염려도 됐다. 그런 내 맘을 깨기라도 하듯 아이들은 지난번에 읽었던 기억나는 부분을 먼저 말한다. 다행이다!
사람들의 모습은 뭉퉁하지만 표정만은 매섭게 살아 있다. 으르렁 대며 표효할 것 같은 호랑이가 아닌 두리뭉실, 친구같은 귀여운 호랑이다. 마늘과 쑥? 사람이 되고 싶었던 곰과 호랑이의 얘길까? 은근히 웃음마저 자아낸다.
동물원에서 바라본 호랑이는 너무 멀기만 했다. 그래선지 아이들은 호랑이의 날렵한 몸짓,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표효하는 잔인함, 먹이를 쫓을때의 민첩함 등을 모른다. 그저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잠자코 챙겨 먹는 순한 덩치 큰 짐승일 따름이다.
우리나라 지도가 호랑이로 변신을? 새끼를 위해서라면 호랑이도 무서울게 없는 엄마곰?
준기는 철없어 보이는 말괄량이 여동생 범희가 싫었다. 범희는 책 읽고 공부만 하는 범생이 오빠가 싫었다.
"우리는 유치원 다닐때 하느님한테 기도하고 먹었는데... 얘네들은 호랑이 그림 앞에서 호랑이 칭송문을 읽네? 이상해~~" "동물 단백질 알레르기? 먹으면 죽는대요?"
푸성귀 반찬만 먹어야 하는 범희에게 식탁 앞에 놓인 맛깔스런 불고기나 햄, 소시지는 고문였다. 자기 맘도 몰라준 범희가 미워 닭튀김을 권했던 민지의 유혹에 넘어가 먹은 범희... 소나기에 흠뻑 젖어 자꾸만 눈이 감겼던 범희는 어떻게 됐을까?
딩글딩굴 뎅구르르~ 아침에 눈을 떴을때 범희는 까칠한 손발톱, 뻣뻣한 수염, 찢어진 입, 볼룩 솟은 귀, 얼룩덜룩한 꼬리, 뽀송뽀송한 털... 으아악~~~
출입이 잦은 식당이라 범희는 사람들 눈을 피해 넓적동굴로 갔다. 준기를 뒤쫓던 민지를 돌려보낸 후, 넓적 동굴에서 둘은 처음으로 신나게 논다.
동굴에서 뛰쳐나온 호랑이가 자기 행동을 후회하고 다시 환웅을 찾아가 간절히 빌었단다. 다시 기회를 얻은 호랑이는 이번엔 동굴에서 백일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견뎌 남자가 돼 결혼해 잘 살았다. 하지만 금기를 어긴 흔적으로 후손 중 한명은 육식을 하면 호랑이로 변하게 된다는 단군신화의 뒷얘기....
이렇게 호랑이로 변했기에 범희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많은 것을 알게 된다. 말썽만 피웠던 자신을 찬찬히 되짚어 볼 수 있었고, 동물적 감각과 힘으로 산사태가 날 것을 감지해마을 사람들을 미리 피하도록 했고, 물웅덩이에 빠진 민지를 끌어낼 수도 있었고, 날렵하게 높은 바위를 올라탈 수도, 헉헉대도 잡을 수 없었던 들고양이를 힘들이지 않고 제압할 수도 있었으니까.
호랑이로 변하는 자신이 끔찍히 싫었던 엄마와는 달리 범희는 호랑이로 변함으로써 더많은 즐거움과 더큰 사실을 깨닫게 된다.
"힘이 세지잖아. 다들 무서워 겁내잖아. 내가 최고란 느낌이 들어서 좋을 것 같아!" "사람도 됐다가 호랑이도 됐다가.. 얼마나 좋아? 두가질 다 경험하며 살 수 있을테니까!" 그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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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식당, 범희네 임선아 글 / 이여진 그림 미래아이
호랑이 식당, 범희네 제목에서 부터 호기심을 발동하는데요. 아이들이 남과 다른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갖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도록 도와주는 책이지요. 단군신화에 나오는 호랑이는 곰과는 달리 인내하지 못해 사람이 되지 못한 건 다들 아시죠? 그런데 알고 봤더니..사람이 못된게 아니네요.^^* 동굴에서 뛰쳐나온 호랑이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환웅을 다시 찾아가 간절히 빌자 기회를 한번 더 주었지요.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으나 금기를 어겼으니 그 흔적이 후손까지 길이길이 남게 되지요. 그 흔적이 궁금하시다구요? 그럼, 책속으로 go go~
경치가 아름다워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범골,,산 중턱 언덕에 자리잡은 호랑이 식당 범희네는 몸에 좋은 산나물로 지은 밥이라 손님들도 제법 많네요. 호랑이식당의 10살배기둘째 딸 이름이 범희네요.. 범희는 고기 알레르기가 있으니 고기는 절대 먹지마라는 엄마의 말을 어기고, 민지의 생일파티에 가서 닭고기를 집어 먹고 마네요. 우리 아이들이 즐겨먹고,,누구나 좋아하는 닭고기를 먹었을 뿐인데.. 범희에게는 허락되지 않는일... 고기를 먹은 후.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지요. 깊은 잠에 빠졌다 일어나보니..자신이 호랑이로 변해있음을 발견한 범희는 깜짝 놀라는데.. 부모님은 호랑이부족의 비밀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사람들 눈을 피해 숨게 되면서 호랑이의 특성이나 능력들도 알게 되고, 사람의 마음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지요. 평소 자신과 놀아주지 않아 좋아하지 않았던 오빠와 즐거운 시간도 보내며 마음이 통하는 남매가 되네요. 산사태가 일어나 범골마을을 휩쓸고 지난갈 것을 미리 감지한 범희덕분에 인명피해도 막을 수 있었지요. 범희는 자신의 능력이 자랑스럽고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엄마 역시 그런 능력이 있었지만 끔찍하다고만 여겼었는데.. 그런 능력을 갖게 해준 엄마한테 고맙다고 말하는 범희.. 전보다 한층 성숙한 모습을 느낄 수 가 있네요. 호랑이와 관련된 속담도 알아보았지요. 우리의 전통문화인 단군신화를 소재로 한 재미난 창작동화라 새롭고..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해서 지원이도 재밌게 읽었지요. 남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겠다는 범희한테서 배울 점이 많네요. 울 지원이 자신만 생각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이로 자라기를 바래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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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무서운 동물인데.. 아이들에게 호랑이는 친숙하고 정겨운 동물인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민족은 호랑이의 대한 옛 이야기도 많고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좀 재미있는 모습을 하고 있네요.. 호랑이 식당, 범희네를 처음 봤을때는 그냥 아이들이 재미있는 보는 저학년 문고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단군 신화 속 호랑이가 동굴을 뛰쳐나간 뒤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을 거 같네요. 책을 읽다가 갑자기 아이가 저한테 자기는 고기를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네요.. 제가 책을 읽어보지 못해 무슨 소린가 했는데 ^^ 요즘 특히나 고기에 맛들여서 고기를 찾고 있는 아이는 혹시나 자기가 범희처럼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나 봐요. 전 엄마 말 안 들으니까 이런 일도 생기는 거야.. 하고 말을 하니.. 금방 수긍을 하네요 ^^ 이야기가 재미있고 아이들 상상력도 키울 수 있는 내용이네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호랑이에 대한 느낌과 혹시나 자기가 이렇게 변하면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 말하는데.. 아이 생각이 너무 재미있어서 저도 모르게 훅 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아이에게 늑대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너무나 호기심을 갖네요.. 될 수 없는 동물이 된다는 이야기 자체가 아이에게는 참 흥미를 끄는 이야기 였나 봅니다. 방학이라.. 심심해했었는데.. 아이가 재미있게 책 읽고 책 읽고 난 뒤에 호랑이에 대해 연구해 본다고 하니.. 기특하기도 하네요. 작가의 말처럼.. 어떤 이야기를 듣고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서.. 아이랑 범희 오빠인 준기가 만약에 호랑이로 변했으면 어땠을지 이야기를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너무나 즐거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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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 식당, 범희네 임선아 글 ㅣ 이여진 그림
제가 어렸을때만해도.. 예날이야기에는 항상... 자주 등장하는 동물로 호랑이를 손꼽을수 있는데요... 요번 호랑이 식당, 범희네... 책에서도.. 호랑이가 등장한답니다. 호랑이가 등장하는 책 요즘에는 참 드문것 같아요...
요번에 유빈이가 호랑이 식당, 범희네 책을 접하면서,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농촌에 사는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조금은 알게 해주는 책인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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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동물 단백질 알레르기에 대해서도 알게된거죠... 유빈이는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 어린이인데.... 유빈이가 저에게 하는말..
"" 엄마, 범희 어떻게요.... 맛있는 고기를 못먹으니 말이예요...""
음식을 소중함도 알았지만.. 음식을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심정도 조금은 이해가 된다고 하네요..
범희와 엄마가 동물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기에... 범희네 식당인 호랑이 식당에는 고기는 팔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산 향기가 물씬 취나물 밥 영양이 듬뿍 버섯찌개 산 정기가 더덕더덕 더덕구이 산 기운을 조물조물 산나물무침 이 매뉴랍니다. ^^
옛날옛적 이야기를 현대적풍으로 풀어놓은 이야기 랍니다. 맨 마지막 자문에도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의문점과.. 생각을 다양하게 할수있게 생각주머니를 키워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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