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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두려움을 뛰어 넘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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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작은 애견샵이 있다. 야채가게를 가려면 항상 그곳을 지나야 하는데 엄마가 야채를 사는 동안 이 더위에 쪼그려 앉는 걸 마다 않고 정신이 팔려 시간을 보내곤 하는 곳이다. "엄마! 이 강아지 너무 귀엽지? 어떡해 진짜 귀엽다!" 볼 때 마다 다른 강아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정말 귀엽고 앙증맞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애견샵 앞을 떠나지 못하면서 연신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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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에 작은 애견샵이 있다. 야채가게를 가려면 항상 그곳을 지나야 하는데 엄마가 야채를 사는 동안 이 더위에 쪼그려 앉는 걸 마다 않고 정신이 팔려 시간을 보내곤 하는 곳이다. "엄마! 이 강아지 너무 귀엽지? 어떡해 진짜 귀엽다!" 볼 때 마다 다른 강아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정말 귀엽고 앙증맞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애견샵 앞을 떠나지 못하면서 연신 귀엽다를 외치는 울공주~ 그러나 정작 강아지를 만져본 적은 없다^^;; 애견샵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강아지 귀여워를 외치다 자그마한 강아지가 옆으로 지나가는 날이면 정색을 하고 엄마에게 달려오곤 한다~ㅋ 그래서 예쁘다 귀엽다를 외치지만 키우자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사실^^

  떠도는 강아지부터 시작해서 사람인냥 주인의 품에 안겨 호사를 누리는 강아지까지, 우리동네에도 강아지가 정말 많다. 물론 주인 품에 안겨 있는 녀석들이 정작 호사를 누리고 있다고 느끼는지는 전부터 묻고 싶은 대목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애완동물보다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귀에 들어오고 좋은 의미로 다가온다. 기르는 대상에서 함께 살아 가는 대상으로의 인식변화가 좀 더 필요하지 않은가 싶다. 적어도 삶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사람이 아닌 동물이라 해도 자신의 형편에 따라 취하고 버리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는 않을텐데 안타까운 일들은 점 점 많아지는 것 같다.

 책장을 덮으며 오랜만에 눈물을 흘려본 것 같다. 어린시절 개에게 물렸던 끔찍한 기억으로 작은 강아지를 보고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주인공 리키와 떠돌이 개 키티를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림과 동시에 소년과 개의 우정과 사랑을 전하는 그야말로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들개 떼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 사건으로 인해 비로소 리키와 키티는 온전한 하나가 되었는데, 더 행복하게 지내도록 두어도 좋았으련만 조금은 뜬금없고 갑작스런 이별을 이야기하는 작가에게 왜이리 성급하시냐고 힘껏 따져 묻고도 싶었다. 이 아줌마처럼 눈물 콧물 흘리지 않고 덤덤하게 친구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리키의 모습이 몇 배는 더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겉으로 내색하진 않았지만 순간 순간 느껴지는 가슴 속 공허함을 견디고 있는 대견한 키리를 가만히 안아주고 싶었다.

 죽음을 어린 소년이 너무 잘 견디고 있는 것 아닌가 싶지만 리키는 죽음이라는 것이 모든 것의 끝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말해주는 듯 하다. 절대 극복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던 대상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위험에 뛰어들기까지 훌륭하게 극복해낸 리키의 이야기는 갈수록 유약해져가는 많은 아이들에게 큰 도전이 될거라 생각된다. "이 냄새나고 쓸모없는 강아지야. 네게 먹이를 줄 거야. 내가 널 좋아해서가 아니라 네가 굶어 죽는 게 싫어서야. 하지만 기운을 차리는 대로 꽁무니가 빠지도록 달아나야 할 거야. 알겠어?" 떠돌이 개 키티를 처음 만났을 때 그랬듯이 떠돌이 작은 강아지에게 먹을 것을 주면서 리키가 건네는 말이다. 하지만 리키는 강아지가 정말로 이 말을 믿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단다^^ 이 아줌마도 그 강아지가 꼭 그럴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다^^

b*******5 2011.07.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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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좋아하지 않는 리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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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나의 키티빌 월리스 지음보물창고개를 좋아하지 않는 리키에게안녕, 리키야.나는 은우라고 해.너는 개도 싫어하지만 강아지도 싫어하니?나는 강아지가 너무 좋아.왜냐하면 같이 노는 것이 너무 신나고 귀엽거든.그런데 사나운 개나 강아지는 싫어.물지도 않고 재롱 피우는 귀여운 개들은 너무 좋지만 말야.그런데 만약 내가 개한테 물렸아면 나도 강아지나 개를 싫어할 것 같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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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나의 키티

빌 월리스 지음
보물창고

개를 좋아하지 않는 리키에게

안녕, 리키야.
나는 은우라고 해.
너는 개도 싫어하지만 강아지도 싫어하니?
나는 강아지가 너무 좋아.
왜냐하면 같이 노는 것이 너무 신나고 귀엽거든.
그런데 사나운 개나 강아지는 싫어.
물지도 않고 재롱 피우는 귀여운 개들은 너무 좋지만 말야.
그런데 만약 내가 개한테 물렸아면 나도 강아지나 개를 싫어할 것 같아.
그래도 네가 개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서 다행이야.
또, 나라면 키티가 죽었을 때 매우 슬퍼하면서 묻어줬을 거야.
나는 강아지를 기르고 싶지만 엄마는 절대 안된데.
그래서 나는 커서 독립하면 내 돈으로 귀여운 애완동물(강아지, 고양이, 햄스터(고양이와 멀리 둬야겠지?), 물고기(얘도 햄스터랑 마찬가지야.), 기니피그, 토끼, 병아리, 그 등등...)을 살 테야!
너도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

강아지가 더 좋아진 은우가, 한국에서
2011년 8월 22일

i***2 2011.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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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려견, 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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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키티라는 개와 리키라는 10대 소년이 나오는 동화입니다. 책표지처럼  리키와 키티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지요. 주인공 리키는 2년 전 도시에서 이곳 오클라호마 치카샤 근처의 농장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농장에서 소를 돌보며 엄마, 아빠, 동생이랑 함께 살고 있어요. 별 다를 것 없는 리키에게 개를 무서워하는데요, 보통의 수준이 아니라 두려워합니다. 개만 보면 몸이 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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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키티라는 개와 리키라는 10대 소년이 나오는 동화입니다. 책표지처럼  리키와 키티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지요. 주인공 리키는 2년 전 도시에서 이곳 오클라호마 치카샤 근처의 농장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농장에서 소를 돌보며 엄마, 아빠, 동생이랑 함께 살고 있어요. 별 다를 것 없는 리키에게 개를 무서워하는데요, 보통의 수준이 아니라 두려워합니다. 개만 보면 몸이 떨리고,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고 마구 뛰지요. 그 이유는 바로 어릴 때 겪었던 경험 때문입니다. 아주 어릴 때 지나가는 개가 리키를 공격했어요. 피를 엄청 흘려서 거의 죽기 직전이였습니다. 수술을 하고, 광견병 주사도 셀 수 없이 맞았고요. 어린 리키에겐 그 때의 기억은 악몽이였어요. 그래서 개만 보면 수술과 주사를 맞았던 느낌이 떠올라 몸을 주체할 수 없는거죠. 그런데 리키 집에 언제부터인가 떠돌이 강아지가 보입니다. 부모님은 리키의 상태를 알고 있는터라 키우진 못하고 눈치를 보지만, 떠돌이 강아지는 리키 집에 있는 고양이들의 기세에 눌려 밥도 못 얻어먹고 구석에 웅크리고만 있어요. 리키는 불쌍하긴 해도 개는 너무나 무서워하는지라 모른척했어요. 그런데 헛간에서 떠돌이 강아지를 다시 보았는데 굶어 죽기 직전처럼 너무나 앙상한 모습에 리키의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먹을 것을 주기로 한거죠.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떠돌이 강아지도 조금씩 체력을 회복하고, 리키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리키는 애당초 이 강아지를 기를 계획 같은 건 없었어요. 그건 그냥 어쩌다보니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게 리키와 함께 리키네 집에 머무르게 된 떠돌이 강아지는 키티란 이름을 지어주며 잘 지냈어요. 리키도 개에 대해 무서움을 극복했고요. 그런데 성탄절 즈음에 고모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 소식을 들은 아빠는 고모집으로 떠났습니다. 엄마, 리키, 동생이 그동안 이 집을 돌봐야하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농장 이곳저곳을 살펴보는데 어느 날 소가 한마리 안 보여요. 임신한 소는 사람눈에 띄지 않는 곳에 새끼를 낳는대요. 그래서 리키가 보이지 않는 소를 찾으러 키티와 함께 계속 찾아다녀요. 그러다가 소와 송아지를 발견했어요. 그런데 그 곳에는 소와 송아지만 있는게 아닙니다. 리키와 키티는 어떻게 될까요? 나머지는 책을 읽으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유기견, 이 책에도 나옵니다. 유기견들이 길거리를 헤매다가 굶주림에 사납게 변하고, 여러 문제를 일으키죠. 이 책은 떠돌이 개와 소년 리키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리키의 시선에서 그려내고 있습니다. 리키에게 개는 공포의 대상이였지만, 키티를 만나면서 그 공포가 조금씩 없어지고 극복해나갔으며, 사랑과 신뢰로 변해갔지요. 그런 과정이 마음 따뜻해졌고, 둘 사이의 우정이 남달라 보였어요. 리키처럼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두려움의 대상은 있어요. 하지만 공포가 자신의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두면 안됩니다. 공포가 우릴 몰아붙이게 둬서도, 우리가 기억조차 못하는 미친 짓을 하게 만들도록 둬서도 안되구요. 이런 공포는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것이죠. 두려움은 우리가 통제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릴 쓰러뜨리기 전에 우리가 먼저 쓰러뜨려야 하는 것입니다. 공포를 극복하면서 한단계 더 발전해나가는 독자들이 되길, 그리고 어른들이 되길, 그리고 저또한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11.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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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사랑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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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상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산다면, 늘 불안하고 자신감은 점점 줄어들겠죠. 함부로 나서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숨어살 수도 없고요. 어릴 적 겪었던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귀기울여주어야 할 듯해요. 강아지에게 물린 기억이 늘 마음속에 맴돌며 상처로 남아있는 리키에게  도무지 극복할 수 없는 비밀이 있어요. 강아지 앞에만 가면 숨고, 바보가 되어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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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상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산다면, 늘 불안하고 자신감은 점점 줄어들겠죠. 함부로 나서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숨어살 수도 없고요. 어릴 적 겪었던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귀기울여주어야 할 듯해요. 강아지에게 물린 기억이 늘 마음속에 맴돌며 상처로 남아있는 리키에게  도무지 극복할 수 없는 비밀이 있어요. 강아지 앞에만 가면 숨고, 바보가 되어버리죠. 아빠와 엄마도 리키의 소심한 모습을 보면서 속상해합니다. 화를 내기도 하고요.

 

무조건 리키에서 극복하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아마 제일 벗어나고 싶은 건 바로 리키겠죠. 버려지고 있는 무수한 동물들의 세계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버려진 불쌍한 동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지 알게 되면,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할 거예요. 리키네 집에 온 키티는 아주 운이 좋았어요. 엄청난 상처를 갖고 있는 리키에게 당연히 버려질 줄 알았는데, 우연인지 인연인지 둘은 정을 나누게 됩니다. 먹을 것을 챙겨주고 나눠주면서 가까워져요. 얼른 먹고 도망갈 힘이 생기면 당장 꺼지라고 외치던 리키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리키가 가져다주는 먹거리가 살이 되고 피가 되면서 둘 사이는 점점 돈독해져요.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죠. 무심코 내민 사랑의 손이 아픔이 되어 돌아온다면, 아마 다시는 함부로 손을 내밀지 못할 거예요. 어렸을 때 겪었던 리키의 아픔은 누구에게나 공감되고 이해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리키는 상처를 사랑으로 바꿔요. 자신이 품고 살아가는 아픔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사랑을 선택하죠. 리키를 챙겨주고 가족처럼 대해주는 그의 모습을 정말 멋져요. 밀어내고 쫓아내도 아무도 뭐라하지 못할 텐데, 리키는 의외로 대범하고 인정이 넘치는 소년이었습니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던 슬픔과 상처를 다독이면서 극복해 가는 과정이 참 따뜻하게 그려져 있어요. 자연스럽고 그들의 감정과 심리에 자꾸 빠져들게 되네요. 아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듯해요. 이웃의 덫에 걸려 죽게 될까봐 키티를 훈련시키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리키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어요. 은근히 유머스럽고, 따뜻함이 넘치는 글입니다. 슬며시 미소짓게 되는 장면들이 종종 나와요. 아마 솔직하고 스스로의 감정에 충실한 리키 덕분인 듯해요. 소중한 것을 지키고 가꾸는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동화입니다.

p*****2 2011.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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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 주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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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 적부터 개를 참 좋아했다. 하지만 개들과 언제나 즐거운 추억만 갖고있는 건 아니다. 어린 나를 태우고 동네 한 바퀴를 돌만큼 크지만 순한 나의 첫 애완견을 동네에서 공사하시던 분들이 복날이라고 잡아드시려고 약 탄 병아리를 먹이는 바람에 거품 물고 쓰러져 죽어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새끼를 보호하려는 어미개에게 물려 피를 철철 흘리며 엄마 등에 업혀 병원에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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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 적부터 개를 참 좋아했다. 하지만 개들과 언제나 즐거운 추억만 갖고있는 건 아니다. 어린 나를 태우고 동네 한 바퀴를 돌만큼 크지만 순한 나의 첫 애완견을 동네에서 공사하시던 분들이 복날이라고 잡아드시려고 약 탄 병아리를 먹이는 바람에 거품 물고 쓰러져 죽어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새끼를 보호하려는 어미개에게 물려 피를 철철 흘리며 엄마 등에 업혀 병원에 실려간 적도 있었다. 그런 아픈 기억마저도 모두 소중할만큼 난 지금도 개들을 사랑한다. 의미를 담은 눈망울과 한없는 신뢰를 주는 행동, 언제나 사랑을 갈구하는 그 꼬리에는 정말 없던 사랑도 마구 샘솟는다. 그래서 개가 등장하는 모든 책들이 참 정겹다. 

<<키티, 나의 키티>>는 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신뢰와 사랑을 쌓아가는 리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릴 적 광견병 주사에 대한 트라우마를 지닌 리키는 어린 강아지도 가까이 하고 싶지가 않다. 개에게 물렸던 기억보다 그로 인해 광견병 주사를 무려 12번이나 맞아야했던 그 끔찍한 기억을 생각나게 하기 때문이다. 그 기억은 리키로 하여금 개 근처에도 가지 못하도록, 개가 다가오면 이성을 잃고 무작정 도망을 가는 겁쟁이로 만들어버렸다. 

"두려움은 네가 극복해야만 하는 거야. 두려움이 네 인생을 좌지우지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돼. 이 세상에는 개들이 너무 많아. 네가 개를 보고 계속 도망만 친다면, 넌 도망치느라 바빠서 다른 걸 할 시간도 없을 거야."...52p

모든 아이들이 그렇듯 리키 또한 자신에게 조언해주는 부모님의 말씀이 옳다고 느끼면서도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아 섭섭하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고양이들에게 맥도 못추고 쫓겨나고 굶어죽기 일보직전인 작은 강아지에게 먹이를 가져다주면서 리키의 두려움은 저절로 치유가 된다. 정을 쌓는 것. 리키와 키티의 관계는 바로 그러한 것이다. 자신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작은 주인을 무한정 사랑하는 키티의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아무리 리키가 내치고 밀어내도 그걸 장난으로, 게임으로 받아들이는 키티의 행동은 그야말로 "사랑"이다. 그렇게 쌓은 이들의 애정은 큰 시련을 맞이하면서 더욱 돈독해진다. 

"그때는 키티의 목소리가 세상에서 유일한 것이었다. 다른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개에 대한 공포나 두려움도 없었다."...126p

키티와 함께 하면서도 사랑은 아니라고 다짐하던 리키가 키티와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장면이다. 서로를 지키려는 이들의 모습은 충분히 감동적이고 아름답다. 자! 그럼 이 책은 해피엔딩일까? <<키티, 나의 키티>>는 조금 더 나아가 "죽음"을 이야기한다. 그저 평범한 이야기들처럼 모든 것을 극복하고 끝~!이 아니라 언젠가는 사랑하는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슬프다, 당연히. 그럼에도 때로는 그 슬픔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하고 슬픔을 온전히 누릴 줄도 알아야 함을, 그리고 또다른 만남이 기다리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이 동화가 참으로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다는 사실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지 못한다. 하지만 결국은 두려움을 극복했듯이 극복해낼 수 있음을, 그리고 그 후에는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새로운 만남이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y****s 2011.07.01.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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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나의 키티]-리키와 키티의 뭉클한 우정
"[키티, 나의 키티]-리키와 키티의 뭉클한 우정" 내용보기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파스텔톤의 표지 삽화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표지에서도 이 책이 많은 감동을 줄 거라는 힌트를 주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진한 뭉클한 감동이 책 읽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었다.길거리에서 유기견과 길고양이를 마주치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가끔은 너무 지저분해서 눈쌀을 찌푸리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에게 버림받고 상처입은 그들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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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파스텔톤의 표지 삽화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표지에서도 이 책이 많은 감동을 줄 거라는 힌트를 주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진한 뭉클한 감동이 책 읽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었다.

길거리에서 유기견과 길고양이를 마주치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가끔은 너무 지저분해서 눈쌀을 찌푸리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에게 버림받고 상처입은 그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도 안타깝다. 연예인의 유기동물 입양사례가 늘어나면서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반면 유기동물이나 기르던 애완동물을 폭행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면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요즘 이런 불편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책들이 출간되면서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유기동물에 대한 우리들의 부정적 시선은 쉽사리 변하지 않고 있다. <<키티, 나의 키티>>는 한 소년과 유기견을 통해서 보여주는 우정을 통해서 유기동물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을 일깨운다. 또한 누구나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도시에 살던 리키네 가족은 시골에서 사는 것을 오랜 숙원으로 생각하던 아빠로 인해 오클라호마에 있는 농장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2년 후 리키에게 작은 소동이 일어난다. 어린 시절 개에게 물려 큰 부상을 입었던 리키는 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리키에게 고양이 여섯 마리 사이에서 먹이를 먹으려던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나타난다. 털북숭이 고양이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강아지 한 마리를 향해 할퀴도 달려든 탓에 강아지는 먹이를 먹지 못하고 달아나야만 했다. 강아지를 본 리키는 두려운 나머지 무심결에 오른쪽 눈 아래에 있는 상처 자국과 목 뒤에 있는 길고 거친 상처 자국을 문질렀다.

며칠 뒤, 남자 아이들과 미식축구 경기를 하던 중 새미는 리키를 괴롭혔고 화를 참지 못한 리키는 새미를 혼내주었지만, 새미의 도베르만 러프를 보자 도망을 가야했다. 이 사건으로 아빠는 여전히 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리키에게 불만을 토해내고, 리키 역시 자신의 두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빠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된다.

"개를 무서워하는 것은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어쩔 수가 없다고요."
"뭔가 두려워하는 건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야. 하지만 공포가 네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둬서는 안 돼. 공포가 널 몰아붙이게 둬서도, 네가 기억조차 못하는 미친 짓을 하게 만들도록 둬서도 안 돼. 그건 네가 극복해야 하는 거야. 두려움은 네가 통제해야만 하는 거야. 그게 널 쓰러뜨리기 전에 네가 먼저 쓰러뜨려야 하는 것이란 말이다." (본문 49p)

말 뷰티를 외양간으로 데려다 주던 리키는 건초 속에서 고양이에게 쫓겨 먹을 것을 먹지 못해 굶어 죽기 직전 어린 강아지를 보게 되고, 안타까움에 먹이를 주기 시작한다. 먹이를 주면서 강아지를 만지게 되고, 떨림과 두려움, 개가 가까이에 있을 때마다 느껴지던 울렁거림도 없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리키는 개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해가고 있었다. 강아지는 리키의 보살핌으로 어느 새 듬직한 개로 성장하게 되었고, 이제 고양이 여섯마리를 거뜬히 이기게 되었으며, ’키티’라는 이름도 생겼다. 
고모네 가족의 사고로 아빠가 며칠 동안 집을 떠난 어느 날 밤, 리키와 키티는 사라진 암소를 찾으려다 들개떼의 공격을 받게 되고, 리키는 사라졌던 개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생겨나는 것을 느낀다. 

<<키티, 나의 키티>>에서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는 던져준다. 소년과 유기견의 뭉클한 우정과 한 소년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에 대한 큰 줄기에서 파생된 이야기 속에는,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유기견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유기동물은 생존을 위해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예전에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유기견들이 생존을 위해 시골의 가축들을 잡아가는 장면을 보여준 적이 있다. 버림 받은 이들이 생존을 위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 이것 뿐이었던 들개들에게 우리가 그들을 손가락질할 자격이 있을까? 이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인해 생겨난 일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밖에도 이 책은 가족과의 갈등과 친구와의 갈등 등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공감을 선사한다.

리키와 키티의 행복한 결말을 기대했지만 안타깝고 슬픈 결말은 죽음과 마주하게 되는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결코 어둡거나 암울하지 않았던 것은 ’죽음’으로 인해 우정이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었다. <<키티, 나의 키티>>는 유기동물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이 그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그들도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이며, 우리와 똑같은 가슴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키티가 우리에게 꼭 하고싶었던 말이었으리라.



s*****2 2011.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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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나의 참 좋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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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랑 나는 닮은 꼴이다. 어릴 때 개한테 들고 오던 빵을 빼앗기고 친구집 개한테 두어 차례 물린 기억이 있는 나는 정말 개 그림자만  봐도 등줄기에 땀이 돋았다. 어른이 되어서도 되도록이면 개를 피했고 지금도 덩치 큰 개만 보면 저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든다. 이처럼 기억은 무서운 것이라서 유사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엔 어김없이 과거를 끌고와 꼼짝을 못하게 동여맨다.
"키티! 나의 참 좋은 친구^^" 내용보기

리키랑 나는 닮은 꼴이다.

어릴 때 개한테 들고 오던 빵을 빼앗기고 친구집 개한테 두어 차례 물린 기억이 있는 나는

정말 개 그림자만  봐도 등줄기에 땀이 돋았다.

어른이 되어서도 되도록이면 개를 피했고 지금도 덩치 큰 개만 보면 저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든다.

이처럼 기억은 무서운 것이라서 유사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엔 어김없이 과거를 끌고와 꼼짝을 못하게 동여맨다.

  

미식 축구를 좋아하는 리키는 어릴 때 개에 물려서 죽을 뻔 한 기억이 있다.

그것보다 더 끔찍한 건 예순세 바늘을 꼬매고 광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맞아야 했던 열두 번의 악몽같은 주사다.

이후로 눈 앞에 개가 얼씬거리기만 해도 턱이 달달거리고 식은 땀이 흐른다.

그런 리키를 보며 아빠는 평생 개를 피해서 살 수는 없다고 야단을 친다.

공포가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둬서는 안 되며 두려움을 스스로 통제하기를 요구한다.

그래, 안다. 누구보다 리키는 잘 알고 있다.

그러한 공포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그 열쇠 또한 리키가 쥐고 있다는 걸 말이다.

하지만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그 심정을 알까?

온몸이 일순간 얼어 붙어 꼼작도 할 수 없는 그 순간을...

 

"잘 들어, 개야. 난 아직도 네가 아주 싫어. 나는 개를 싫어한단 말이야, 알겠어?

단지... 그게....개가 굶어 죽는 꼴을 보는 것조차 싫어" -본문 61쪽 발췌

 

고양이들의 등살을 이기지 못하고 먹이 투쟁에서 패배한 털북숭이 개가 굶어 죽어간다.

헛간에서 힘없이 죽어가는 개를 보고 리키는 고민에 빠진다.

침대 안에서 가만히 있자니 슬픈 갈색 눈이 자꾸 떠오른다.

우유를 주고 베이컨을 주고 볼로냐소시지를 주며 헛간을 돌아나올 때마다 리키는 매번 다짐한다.

'네가 기운을 차리게 되면 난 널 쫓아 보낼 거야.'

 

하지만 이미 붙은 정을 어디 떼내기가 그리 쉬운가!

고양이들의 이름을 따라 붙힌 '키티'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리키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잘도 큰다.

커다란 혀로 리키를 핥을 때마다 여전히 몸은 움찔거리지만 더 이상 개는 리키에게 무서운 상대가 아니다.

 

이대로 행복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고모를 위해 아빠가 집을 비운 동안 리키와 엄마는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다.

암소 세 마리가 새끼를 낳으려고 한적한 곳을 찾고 있으니 잠시라도 한눈을 팔 수가 없다.   

키티를 소몰이 견으로 훈련시켜보려고 하지만 엉뚱하게도 암소의 화만 돋워 리키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겁쟁이 멍청이 개야!"

 

집에서 3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연못에서의 혈투를 읽는 동안 나는 정말 소리내서 엉엉 울었다.

혹여 키티가 '코요테 게터'에 의해 청산가리 독을 먹을까봐 걱정이 되었을 때보다  더 마음을 졸이며 흥분했다.

어린 주인과 갓 태어난 송아지를 지키기 위해

목이 물리고 배에 물린 상처를 견디며 네 마리의 들개와 싸우는 키티의 사투를 지켜보며 키티가 죽을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내가 쿵 바닥에 쓰러지는 순간, 키티가 꽉 물고 있던 것을 놓고 나를 향해 달려 오는 게 보였다.

키티는 내 다리를 물고 있던 개를 공격해 뗴어 냈다. 개의 이빨에 물려 내 다리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게 느껴졌다.

...중략...나는 그 자리에 누워 키티가 내게서 그 개들을 떼어 놓는 것을 지켜 보았다. -본문 129쪽 발췌

  

 

죽음을 각오하고 용감하게 자신을 구해 주었던 키티가 사고로 죽던 날 리키는 텅빈 느낌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

친구들이 있고 엄마와 아빠, 개구쟁이 동생이 있지만 키티는 너무나도 슬프고 외로웠다.

 

시츄라는 개를 키운 적이 있다. 그 역시 리키가 키티를 만난 것처럼 엄청난 우연에서였지만.

워낙에 개를 좋아하는 남편 덕에 시댁에서 치와와를 키우고 있었지만 나는 성마른 그 녀석과는 도무지 친해지질 못했다.

앙살스럽게 짓거나 으르렁대는 깡마른 몸이 진저리 쳐졌으니까.

하지만 양순이라고 불리는 시츄는 도무지 겁도 없이 막무가내로 들이댔다.

왕방울 같은 눈으로 절대 복종을 상징하듯 벌러덩 드러눕는 그 녀석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출산 관계로 친정에 와 있던 나는 무료한 시간을 양순이와 보냈다.

그 녀석에게 온갖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녀석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실로 대단한 발전이었다.

얼굴 위로 풀쩍 뛰어 오르면 겁이 나서 여전히 뒤로 물러났지만 머리를 쓰다듬고 안아 주는 것만도 기적같은 일이었다.

그렇게 사랑받던 양순이는 아기가 태어나면서 부터는 찬밥 신세가 되었다.

꼬리를 흔들던 그 맑은 눈빛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실내에서 키우던 걸 털이 날린다는 이유로 밖에 두면서 양순이는 모기가 옮기는 심장 사상충에 걸리고 말았다.

어떻게든, 돈이 얼마가 들던 살려 보려고 애썼지만 이미 심장 속에 벌레가 그득한 양순이는 숨쉬기 조차 힘들어 했다.

동물 병원에 맡기고 돌아서는 데 마지막이란 걸 알았을까, 힘도 없이 침대에 누워 있던 녀석은 머리를 들어 친정엄마를 향해 콩콩 짖었다고 한다.

그렇게 양순이는 갔고 나는 너무 미안해서 정말 너무 미안해서 참 많이 울었다.

내 새끼들 때문에 죽은 것 같아서 얼마나 마음 아팠는 지, 죄책감으로 참 많이도 힘들었다.

다시는 어떤 생명도 키우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사랑하는 대상을 잃은 존재는 외롭고 슬프다.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얼만 큰 고통인지 잘해 준 기억은 없고 죄다 미안하고 잘못한 것 뿐이다.

키티도 양순이도 자신이 좋아했던 인간이라는 친구가 그러기를 바라지 않겠지만

부재를 받아들이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성급하게 상처를 치료할 게 아니라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할 것!

 

리키는 키티에게 못 해준 만큼,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많이

굶주리고 외로운 강아지들을 돌보는 아이로 자라났을 것이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또 다른 친구가 필요하다는 건 진리일까? ^^)

키티는 리키의 가장 좋은 친구다.

양순이도 내게 참 좋은 친구다.

오늘 하루, 그 녀석의 맑은 눈이 참 많이 그립다. 

    

1*******n 2011.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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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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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동화]아이들을 키우면서 엄마들은 한번씩 애완동물을 키울 것인가 말 것인가로 고민하게 된다. 햄스터나 병아리 ,강아지 ...아이들은 작고 귀여운 동물들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꼭 키워보고 싶다지만 엄마로써 두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동물들이 죽었을 때 아이가 받게 될 상처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이들도 이런 상처를 통해 성장하게 된다는 것까지 부인 할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동화" 내용보기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동화]


아이들을 키우면서 엄마들은 한번씩 애완동물을 키울 것인가 말 것인가로 고민하게 된다. 햄스터나 병아리 ,강아지 ...아이들은 작고 귀여운 동물들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꼭 키워보고 싶다지만 엄마로써 두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동물들이 죽었을 때 아이가 받게 될 상처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이들도 이런 상처를 통해 성장하게 된다는 것까지 부인 할 수는 없다.

과거 개에게 물려 죽을 뻔한 나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리키는 개만 보면 오금이 떨린다. 그런 리키가 떠돌이 개 키티를 만나면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된다. 떠돌이에 냄새나고 볼 품 없는 개 키티에게 먹을 것을 주면서 리키는 '불쌍하니까...나으면 쫓아버려야지..'를 수도 없이 되뇌인다. 돌본다는 것은 벌써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인데 리키는 그런 감정에 방어선을 치고 있었나 보다.

리키와 키티가 함께 양을 볼보고 들개들과 친숙해지고, 들개에게 물리는 위험한 순간에 키티가 목숨을 다해 리키를 구해주면서 둘은 뗄 수 없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키티가 죽음을 맞게 되면서 리키는 다시 한번 생에서 커다란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이 모두 곁에 있고 친구들도 있고 언제나처럼 태양을 밝은 빛을 뿜어주지만 정을 나누었던 동물친구가 사라진다는 것은 친구가 사라지는 똑같은 상실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리키가 어떻게 이 슬픔을 극복할까 궁금하지는 않았다. 결국 그 슬픔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시간과 주변 사람들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키티의 죽음을 통해서 리키는 두려워했던 존재를 다시 맞이하면서 돌보고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비록 함께 할 수는 없지만 그 추억을 남겨주었던 키티는 리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것이 아닐까?

기르던 동물도 쉽게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요즘 단지 나의 장식물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객체로 존중하면서 사랑하는 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이야기였다.

c******u 2011.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초등고학년] 키티, 나의 키티
"[서평/초등고학년] 키티, 나의 키티" 내용보기
개에게 물렸던 기억이 있는 리키..리키의 기억과 비슷한 기억을 저도 가지고 있어요.어릴 때 이웃집에 놀러갔다가 다리를 물렸었거든요.저는 그 상처가 경미해서인지 리키처럼 충격을 가지고는 있지 않지만...리키처럼 생명이 위급할 정도의 상처였다면 엄청난 충격을 가지게 되었을 것 같아요.그러한 충격 때문에 리키는 개를 몹시나 싫어합니다.그러나 길잃은 유기견인 키티를 만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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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물렸던 기억이 있는 리키..
리키의 기억과 비슷한 기억을 저도 가지고 있어요.
어릴 때 이웃집에 놀러갔다가 다리를 물렸었거든요.
저는 그 상처가 경미해서인지 리키처럼 충격을 가지고는 있지 않지만...
리키처럼 생명이 위급할 정도의 상처였다면 엄청난 충격을 가지게 되었을 것 같아요.
그러한 충격 때문에 리키는 개를 몹시나 싫어합니다.
그러나 길잃은 유기견인 키티를 만나면서 그런 생각은 차츰 사라지게 되지요.
그런 기억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 작가는 리키의 죽음까지도 묘사한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합니다.

 

리키도 죽음의 문턱을 경험했고, 키티도 죽음의 문턱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독자로 하여금 안타까움에 몸서리를 치게 만들기도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많은 여운을 가지게 되더군요.

 

우리 아이들도 종종 강아지를 키우자는 말을 합니다만 제가 절대 반대하고 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데 힘이 들기도 할뿐더러 나중에 강아지와 헤어질 때 그 슬픔을 생각하면 쉽게 키우겠다 결정을 못내리겠더라구요.
이 책의 리키도 키티의 죽음 앞에서 많은 슬픔과 상실감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그러한 것을 느끼겠지요.

 

아이들 책을 읽다보면 나의 어릴 적 기억과 흡사한 것들이 있음에 놀라곤 합니다.
나는 이렇게 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했네~ 하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내 아이가 책을 보면서 간접경험을 하는 것 참 괜찮은 일인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과 헤어짐을 경험할 수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간접경험을 해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신의 기억과 일치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리키가 떠돌이 개 키티를 만나서, 키티를 돌보고, 서로 보듬는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면 리키가 점점 성장해 가는구나 느끼게 되네요.

 

[낯설고 불편해서 오히려 매력적인 이야기] 이 책을 설명하고 있는 말인데, 이 말이 너무나 맞는 표현인 듯해요.

 

j******d 2011.07.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