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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팩션, 환상, 성장을 모두 아우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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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문학웹진 거울 필진 박애진이라는 작가의 첫 장편 소설..깜짝 놀랐다.. 왜?환상문학, 장 단편을 구분하지 않고 즐겨 읽기에 박애진이라는 작가의 글도 접한 경험이 있다..그런데.. 내가 접했던 박애진이라는 작가의 글은 단편이라는 형식 안에 하고 싶은 예기를  번개처럼 그려냈던 걸로 기억한다..마법 같은 환상을 버무려 내는 독특함, 인간의 잔인함과 추악함을 소름끼치게 끄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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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문학웹진 거울 필진 박애진이라는 작가의 첫 장편 소설..
깜짝 놀랐다.. 왜?
환상문학, 장 단편을 구분하지 않고 즐겨 읽기에 박애진이라는 작가의 글도 접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내가 접했던 박애진이라는 작가의 글은 단편이라는 형식 안에 하고 싶은 예기를  번개처럼 그려냈던 걸로 기억한다..
마법 같은 환상을 버무려 내는 독특함, 인간의 잔인함과 추악함을 소름끼치게 끄집어내는..
그건 일반적인 환상이나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세상의 것 같았다..
그런 것들을 가져다 내가 살고 있는 일상을 의심케 만드는 작가의 능력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박애진 작가의 첫 장편이라는 이 소설의 제목을 읽고 우선 놀랐다..
너무나 고전적이지 않은가..
지우전: 모두 나를 칼이라 했다..
전혀 예상 밖이었는데, 내용을 읽고는 또 한번 놀라움을..
첫 장편이기에 그동안에 그녀가 썼던 류의 글이 연장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은 산산조각 났다..
아마도 작가의 과거 단편들을 죽 읽어본 사람이라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한순간에 읽어 내려간 것 같다..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그만큼 그전의 것들이 생날것 같아 환상문학의 마니아들에게 매력적이었다면, 이번 장편은 좀더 가공되어 일반 대중들이 접하기에 매력적인 느낌이라는 개인적을 생각을 해본다.
어린아이를 칼로 만든다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면서도...
어찌 보면 지금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와 무엇이 틀린가 싶기도 했다..
자신의 이름을 잊고, 가족을 잊고,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죽이고, 자신과 살던 동무들을 죽이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렇게 키워지는 아이..
자신의 꿈이 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대학이라는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해 어른들에 의해 훈육되는 지금의 아이들과 무엇이 다른가..
나만의 생각인지.. 작가의 의도에도 그런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우전이라는 역사, 팩션, 환상 모든 것이 아우러지는 소설을 통해 나는 현재를 돌아보고 있었으니..
다행인 것은 이름을 잃고 칼이 된 명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청년으로 돌아온다는 것인데.. 지금의 아이들이 그렇게만 커준다면 세상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성장소설이라는 부분까지 아우르는 저자의 내공이 놀랍다..
이야기 구조는 어찌 보면 단순하다 할 수도 있으나, 도사와 도술이라는 환상적인 도구가 그 단순함을 화려하고도 신비롭게 그려낸 것 같다..

h********7 2011.07.15.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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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퍼런 검기를 두른 칼에 가슴을 단번에 베어낸 듯한 재미를 맛보았다
"작가의 시퍼런 검기를 두른 칼에 가슴을 단번에 베어낸 듯한 재미를 맛보았다" 내용보기
“초인간적인 도술(道術)에 능한 주인공의 도술적인 행각을 통하여 줄거리를 전개시키는 소설(小說)”인 “도술소설(道術小說)(네이버 발췌)” 이라 일컫는 고전(古傳) 소설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홍길동전(洪吉童傳)>, <전우치전(田禹治傳)>, <박씨전(朴氏傳)>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웃 중국과 일본에도 <봉신연의(封神演義)>나 <서유기(西遊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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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간적인 도술(道術)에 능한 주인공의 도술적인 행각을 통하여 줄거리를 전개시키는 소설(小說)”인 “도술소설(道術小說)(네이버 발췌)” 이라 일컫는 고전(古傳) 소설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홍길동전(洪吉童傳)>, <전우치전(田禹治傳)>, <박씨전(朴氏傳)>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웃 중국과 일본에도 <봉신연의(封神演義)>나 <서유기(西遊記)>, “환주루주(還珠樓主)”의 <촉산검협전(蜀山劍俠傳)>, <음양사(陰陽師)>, <백귀야행(百鬼夜行)>등 많은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 서양(西洋)에는 “마법(魔法,Magic)"이 있다면 동양(東洋) - 도교(道敎)의 영향을 받은 “한중일(韓中日)”, 즉 동아시아만 해당되겠지만 - 에는 “도술(道術)”이 있다고나 할까? 최근 장르 문학계에서 판타지 소설과 더불어 양대 장르라 할 수 있는 “무협소설(武俠小說)”에도 이런 “도술소설”들의 전통이 이어져 왔겠지만 무협소설계를 은퇴(?)한지 오래라 기억에 남는 작품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데, 최근에 멋진 도술 소설 한 편을 만났다. 바로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편집장으로 이미 범상치 않은 비평과 글솜씨를 선보였던 작가 “박애진”의 첫 장편소설인 <지우전;모두 나를 칼이라 했다(地雨傳/페이퍼하우스/2011년 6월)>이 바로 그 책이다.

 

시대를 알 수 없는 과거 - 조선시대 쯤으로 짐작되지만 - 어느 왕조시절, “베라”는 명령 한마디면 모든 존재의 숨을 가르는, “칼” 그 자체로 키워진 소년 “명”이 있었다. 반란군이었던 허영두의 사병들이 숨어있던 보봉산 산채를 토벌하라는 어명으로 출동했던 병사 백오십여명이 어이없게도 “명”에 의해 모두 베어지자, 임금은 명과 함께 명을 보호하던 “정태우”를 자신의 휘하로 거둔다. 오대산 산채에 숨어 있는 허영두 잔당을 토벌하기 위해 명과 정태우, 그리고 강준찬 장군을 파견하지만, 명은 산채에 몸담고 있던 자신의 친형을 만나고 산채에 투항한다. 자신을 “칼”로써가 아니라 혈육으로 대하는 형에게서 난생 처음 따뜻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형 또한 자신을 이용해 먹으려는 것을 알게 된 명은 일대 혼란을 겪게 되면서 자신을 막아서는 수많은 병사들 뿐만 아니라 당대 제일의 도사(道師) 손까지 베어버리고는 혼란 속에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3류 도사를 만나 인성(人性)을 회복하고는 땅(地)을 피(血)가 아닌 비(雨)로 적시라는 뜻으로 “지우(地雨)”라는 이름을 하사받은 명은 그의 제자가 되어 도술을 닦게 된다. 그로부터 몇 십 년 후 임금이 애지중지하는 공주가 도사 “지우”에게 겁간을 당해 임신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궁궐이 발칵 뒤집히고, 세자(世子)의 호위 무사인 “춘검(春劍)의 수장 “연아”는 명을 받아 도사들과 함께 “지우”를 잡아 나서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지우”를 압송해 궁궐로 데려오지만 지우의 소행이 아님이 밝혀지면서 지우는 풀려나게 된다. 세자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지만, 신분의 차이로 그저 호위무사로 세자의 곁에 머물 수밖에 없는 서글픈 사랑에 괴로워하던 연아는 자유로운 지우에게 서서히 끌리게 된다. 그러던 중 하늘 사슴을 잡아오라는 임금의 명에 다시 한번 도사들과 나선 연아는 지우를 다시 만나게 되고, 하늘 사슴과 그를 지키는 괴수의 딱한 사정을 알고는 도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늘 사슴을 풀어주고는 곤란한 처지에 빠지게 된다. 지우와 연아의 처사에 격분한 도사들은 자신의 스승에게 지우를 고자질하고, 지우가 몇 십 년 전 자신의 손을 베었던 그 소년이었음 - 이 때문에 몇 십 년 동안 스승은 은거할 수 밖에 없었고, 손에는 환술(幻術)로도 감출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다 - 을 알게 된 스승은 도사들을 이끌고 해묵은 복수를 시도하고, 지우를 구해달라며 매달리는 지우 스승을 만난 연아는 지우를 구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가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대 격전을 벌인다.

 

책에는 서두에서 언급했던 도술 소설 특유의 장치(Contents)들이 잔뜩 등장한다. 이름을 불러 대답하면 갇히게 되는, <서유기>에도 등장했던 동해용왕의 신물(神物)인 호리병, 말 그대로 땅을 접어 거리를 줄여 공간을 이동하는 술법인 “축지법(縮地法)”, 온갖 사물로 변신하는 “둔갑술(遁甲術)”, 역시 <서유기>의 “근두운(觔斗雲)”을 연상시키는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술법 - 그저 하늘을 나는 수준이 아니라 대기권 밖까지 나가서 지구를 바라다 보는 그런 수준까지 묘사된다 -,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편에 나오는 거대한 새 “붕(鵬)”과 “용(龍)”, 그리고 일종의 “진법(陣法)”으로 나무, 돌 등 자연 사물을 이용해 공간과 시간을 왜곡하는 “막(幕)”을 설치하는 술법, 또한 최근 영화 <전우치전>에서도 등장하는, 도술계에서는 신선(神仙) 쯤으로 여겨지고 있는 “화담(花潭)” - 작품에서는 호(號)만 등장할 뿐 “서경덕 (徐敬德)”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 등등 온갖 기이한 도술들과 인물들을 선보인다. 여기에 수십 수백명을 단숨에 베어버리는 검술과 도사들도 파훼하지 못하는 지우의 막을 한 번에 베어내는 연아의 검기(劍氣), 풀잎을 밟고 뛰어가는 “초상비(草上飛)” 등 무협 소설적 장치 또한 사용하고 있어 무술과 도술이 어우러진 “기환무협(奇幻武俠)”의 장르적 특징을 충실히 구현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무협과 도술을 장치로 하여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모든 감정이 배제된 채 남을 죽이는 “칼”로만 살아온 “명”이 자신의 혈육인 형을 만나 잠시나마 인성(人性)을 회복하지만 이내 인간들의 욕심에 다시 피바람을 몰고 오는 장면이나 인간의 욕심에 그 누구보다도 초탈해야 할 도사들이 세상의 명리(名利)를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 등을 통해서 작가는 어쩌면 인간이라는 허울 아래 온갖 잔혹한 일을 저지르는 인간의 추악함과 함께 결국 바람처럼 흩어져 버리고 마는 인생의 “덧없음(虛無)”을 이야기하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그러면서도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지만 결국 인성의 회복뿐만 아니라 마침내 “도(道)”를 깨우쳐 죄업과 인간의 굴레마저 벗어버린 “지우”와 세자와의 이뤄질 수 없는 애달픈 사랑에 얽매이다가 마침내 그 사랑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유로워진 “연아”를 통해서는 세속의 명리와 가치관을 초월한 “내려놓음”의 경지를 말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삶의 기쁨을 알수록 고통도 커가는” 이라는 마지막 결전장에 등장한 화담의 일갈(一喝)이 어쩌면 삶은 기쁨과 고통이 함께 하는 “고해(苦海)”일 수 밖에 없으며, 삶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때야 비로소 그런 기쁨과 고통을 훌훌 벗어버리는 일종의 “해탈(解脫)”의 경지에 이른다는 말로 들려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도술이 등장하는 소설에서 불교식 가르침을 떠올리다니 아전인수(我田引水)격인 해석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간만에 고전 소설의 흥취와 품격에 흠뻑 취할 수 있었던 멋진 소설을 만났다. 이 작품을 무협식으로 표현하자면 이제 검(劍)에 검기(劍氣)를 두르는 정도라고 할까? 그 정도임에도 수년간 벼르고 벼른 작가의 시퍼런 검기를 두른 칼에 가슴을 단번에 베어낸 듯한 느낌이 들었을 정도였으니, 앞으로 “이기어검(以氣御劍)”이나 “신검합일(身劍合一)”의 초절정 수준에 오른다면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의 재미와 감동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a*****7 2011.07.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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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전.. 몰입도가 대단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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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무협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관심을 두고 있었기에 읽게된 책으로 이것 저것 할일이 많은 와중에도 계속 손에 붙들고 짬짬히 읽었기에 더욱더 기억에 남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에 많은 기대를 걸지는 않았었는데, 점점 기대가 한층 높아지는 등. 생각에 많은 변화를 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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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무협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관심을 두고 있었기에 읽게된 책으로 이것 저것 할일이 많은 와중에도 계속 손에 붙들고 짬짬히 읽었기에 더욱더 기억에 남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에 많은 기대를 걸지는 않았었는데, 점점 기대가 한층 높아지는 등. 생각에 많은 변화를 주었고, 몰입도가 대단한 책이었다. 

왠지모르게 한편의 드라마를 끊어서 본 것이 아닌 한번에 쭉- 본듯한 느낌이 나면서 읽은 뒤에도 그 내용이 이어지면서 머릿속에 쭉~ 그려졌다.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칼로 키워진 그 아이를 보며, 대학만을 바라보며, 좋은 대학을 원하며 그 좋은 대학들만을 바라보며 공부하고 나아가는 내 모습이 비춰지고, 이런 사회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뭔가 현실적이라는 느낌 또한 받을 수 있었다.

 

제목은 뭔가 고전적이어서 재미 없을 듯한, 그저그럴 듯한 느낌을 풍겨냈지만 책의 내용은 전혀 그러지 않았고, 몰입도가 대단했으며, 그저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을 해주고 싶은 책이다.

 

t*******4 2011.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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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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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나를 칼이라 했다" 빨간 자극적 카피와 설명에 무협지의 먼치킨 히어로가 잠시 떠올랐지만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색다르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주인공은 크게 두 명이라 할 수 있는데, 과거 시점에서 갈등을 안고 있는 검귀"지우"와 현실 속에서 갈등을안고 있는 세자의 근위대장 격 직책인 총사"연아"이다.왜 1권의 책에서 주인공이 두 명이나 되나, 화두가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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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나를 칼이라 했다" 빨간 자극적 카피와 설명에 무협지의 먼치킨 히어로가 잠시 떠올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색다르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주인공은 크게 두 명이라 할 수 있는데, 과거 시점에서 갈등을 안고 있는 검귀"지우"와 현실 속에서 갈등을
안고 있는 세자의 근위대장 격 직책인 총사"연아"이다.

왜 1권의 책에서 주인공이 두 명이나 되나, 화두가 다채롭게 펼쳐져 재미는 있지만 과연 이야기들이 어떻게
이어지고 마무리될 것인가.. 장르 불문하고 엔딩에 집착하는 나에게 페이지를 넘길수록 불안이 엄습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덮을 쯤에야,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어떤 이야기인지 알 수 있었다.

이 둘은 멋진 외모로 태어났으나 만족과는 거리가 먼 불행하고 버거운 현실 속에 있지만 주위 사람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고 점점 상황은 악화일로로 간다.
막히면 둑이 터지듯 현실은 막다른 길로 치닫고 또다른 인연의 도움으로 도의 길로 접어들면서
두 사람의 시공간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상황, 하나의 현실로 이어진다.
얼핏 사람과의 갈등을 피해 도라는 다른 차원으로 도피한게 아닌가 싶지만, 그 도를 얻기 위해서조차 또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얻게되니 역시 사람은 사람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란 생각이 들었다.

과거라는 시간 속에서 우주를 날고, 도술로 꾸며진 도원에서 목욕을 하는 등 마치 영화를 보듯 펼쳐지는
생생한 장면 묘사와 색채감이 속도를 높이고 재미를 더한다.
큰 줄거리에 녹아든 에피소드가 뉴스에 나오듯 현실과 밀접하여 실소 한 번, 겉모습은 허름하나 능력있는
도사라는 전형적 인물을 뒤집는 지우의 망나니 스승 유도에게도 실소 한 번, 마지막 장으로 갈수록
유도의 말에 진정 공감하며 미소 한 번, 이렇듯 잔재미 또한 쏠쏠했다.

장르는 판타지이지만 자연스레 현실을 살아가는 나의 고민과 상황을 돌이켜보게 하는 놀라운 작가에
감탄하고 답 비슷한 것을 얻은 뿌듯함을 느끼며 마지막 장을 덮었다.
과히 킬링타임이라 할 만한 짧은 시간 내에 술술 읽혔지만, 내 가슴 한 켠을 건드리고간 멋진 책이다.

m*******8 2011.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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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고전 기담(奇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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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을 부정당하고 어린 시절부터 나라의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의해 '칼'이라는 도구로만 길러져온 주인공 명(明). 좁은 공간에만 갇혀 자신을 훈련시키는 '정태우'와만 접촉해왔던 그는 갑자기 습격해온 관군에 맞서 한번도 사용되지 않았던 칼로서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자신을 훈련시키던 조직은 와해되어 버리고 정태우와 함께 왕의 앞에 서게 되어 왕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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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성을 부정당하고 어린 시절부터 나라의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의해 '칼'이라는 도구로만 길러져온 주인공 명(明).

 좁은 공간에만 갇혀 자신을 훈련시키는 '정태우'와만 접촉해왔던 그는 갑자기 습격해온 관군에 맞서 한번도 사용되지 않았던 칼로서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자신을 훈련시키던 조직은 와해되어 버리고 정태우와 함께 왕의 앞에 서게 되어 왕의 칼이 되기를 강요받습니다.

 인간이라는 자각이 없는 명은 그저 자신에게 유일하게 명을 내리는 정태우의 뜻대로 움직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명을 조직에 넘겼던 형이 찾아와 그를 데려갑니다. 더이상 사람을 벨 필요가 없다 말하는 형은 하나의 조직을 이끄는 두령이었지요. 어쨌거나 명은 형의 말을 통해 칼이 된 이후 처음으로 기쁨과 설렘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을 추적해 온 관군에 맞서는 형의 명령에, 사람을 벨 필요가 없다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형이 베라고 할때만 베라는 뜻이었다는 것을 알고 배신감이라는 감정도 느끼게 됩니다. 전장에서 한참을 망설이던 명은 칼이 되어 관군들을 도륙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세요.^.^

 그저 책의 표지가 마음에 들었을 뿐이라, 책 자체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첫 문장을 읽어보고는 흥미가 동하더군요. 제가 워낙 역사소재의 소설을 좋아해서 말입니다.

 처음엔 팩션인가 했는데 읽다보니 기담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더군요. 분명 조선시대의 말을 쓰고 조선시대의 복색을 하고 조선시대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조선은 아닌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 대충 분위기를 보면 여말선초, 태종대왕 무렵의 시대입니다만 역사소설도, 대체역사소설도 아닌 이 이야기는 기담, 말 그대로 기이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장르 역시 개인적인 취향이기에 무척 재미있게 읽었지만 말이죠.^.^

 작가께서 오랜 기간 환상문학웹진에서 편집자와 작가로 활동하셨던 분이라 그런지 글의 구성도 탄탄했고, 전체적인 필체와 묘사 자체도 세밀하고 섬세하기가 그지 없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적용되어 그런 것일까요? 그리고 고전 기담소설류의 단점으로 꼽히는 단순한 이야기 진행과 유치함도 이 책에서는 찾아볼수가 없었고요.

 저 같은 경우는 그런 단점 때문에 기담소설류를 좋아하는 것이 커서 너무 깔끔하고 세련된 점에서 오히려 거부감을 느겼지만 말입니다.^.^

 오랜만에 읽은 취향의 소설이었지만, 장르문학 쪽에서 이런 책을 발견할 때마다 재미와는 별개로, 역시 제게는 글을 쓰는 재능 따위는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네요.^.^;

 

k*********e 2011.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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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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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와중에 끼고 다니면서 짬짬이 읽었던 책.사실 소설은 한 자리에 앉아 그대로 해치우는 걸 좋아하지만, 워낙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책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사실 책을 처음 펼칠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다. 겉표지에 적힌 문구들이 조금은 상투적이고, 요새 말로 오글거려서였을까?..하지만 읽기 시작하자 몰입도가 정말 굉장했다. '칼'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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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와중에 끼고 다니면서 짬짬이 읽었던 책.
사실 소설은 한 자리에 앉아 그대로 해치우는 걸 좋아하지만, 워낙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책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사실 책을 처음 펼칠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다. 겉표지에 적힌 문구들이 조금은 상투적이고, 요새 말로 오글거려서였을까?..
하지만 읽기 시작하자 몰입도가 정말 굉장했다. '칼'로 만들어져 이리저리 이용되고 끝내는 모든 것을 베어버리는 지우의 이야기.. 아주 강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란 소재는 잘못 다루면 글의 질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데 다행히도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바람 챕터에서부터는 어찌보면 또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도 있는 연아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자연스럽게 성인이 된 지우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다...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스토리가 진행되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작품 속에는 여러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 또한 존재한다.
궁중의 암투, 권력을 탐하는 사람들... 주변 인물들의 탐욕과 욕망은 주인공들을 상처입히기도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의 주인공들은 약하지 않다... 마음을 열고, 깨달음을 얻는 그와 그녀의 모습을 보노라면 즐겁기도 하다.
작품이 전하는 메세지 뿐만 아니라 장르적 재미 측면에 있어서도 독특하고 신선한 글이었다. 한국적 소재라 할 수 있는 도사와 요귀 등이 등장하는 설정은 새로우면서도 재미있었다.
요즘의 소설들이 대개 그러하지만, 문체 또한 훌륭해서 작품에 몰입하기가 더욱 쉽지 않았나 싶다. 간간이 작가분께서 무척 신경을 써서 매끄럽게 다듬어낸 듯한 문장이 보이는데, 예를 들면 이 부분.
<명은 공포를, 고통을, 비명을, 절망을, 절규를, 마지막 내쉬는 숨을, 한 생명이 태어난 이후 해온 것과 하지 않은 것이 만들어낸 삶을, 시간이 더 있었다면 그가 했을 일과 하지 않았을 일을, 가능성을, 존재를 베었다. 마침내 명이 멈춰 서자 삶이, 생명이, 존재가 내뱉는 그 어떤 비탄도, 악다구니도, 아픔도, 너절한 욕망도 들리지 않았다. 한 존재가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운 고요였다.>
이런 문장들을 곱씹어 보는 것 또한 아주 즐거웠다.
사실 리뷰에 쓰고 싶은 말이 아주 많았는데, 막상 글로 전하려 하니 잘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을 직접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뿐..

l****h 2011.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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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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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전은 뭔가 현실적이면서 동양풍의 판타지 같은 소설이다. 세자의 총사인 허연아는 정선 공주가 회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상대가 지우라는 도사라고 하여 그 도사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도사를 찾기 위해 다른 도사를 찾아 청운과 만홍 도사를 만나게 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지우를 찾게 된다. 지우를 압송하는 과정에서 어느 고을에 나오는 귀신을 처치해주기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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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전은 뭔가 현실적이면서 동양풍의 판타지 같은 소설이다.

세자의 총사인 허연아는 정선 공주가 회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상대가 지우라는 도사라고 하여 그 도사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도사를 찾기 위해 다른 도사를 찾아 청운과 만홍 도사를 만나게 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지우를 찾게 된다.

지우를 압송하는 과정에서 어느 고을에 나오는 귀신을 처치해주기도 하면서 한양에 도착하게 되지만 무고가 밝혀지고 지우는 풀려나게 된다.

이후에 하늘노루를 찾게 되면서 또다시 지우와 얽히게 되는 허연아 총사.

어렸을 때 칼이었던 소년인 지우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와 정을 준 세자를 잊지 못하고 계속 주위를 맴돌면서 결국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서는 허연아 총사의 이야기 두 가지가 겹쳐서 한권을 채우고 있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듯한 나라와 예전에 흥미롭게 읽었던 도사가 나오고 도술이 나오면서도 익숙한 화담같은 이름이 나와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l****a 2011.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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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한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이야기라고나 할까요?무엇때문인지도 모르고 혹독한 훈련을 통해서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서 칼로 키워진 아이.어쩌면 우리들의 모습도 이처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누군가에 의해서 평가되고 길러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실질적으로 책을 읽다보면 도사들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칼에 의해서 죽음을 맞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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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한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무엇때문인지도 모르고 혹독한 훈련을 통해서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서 칼로 키워진 아이.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도 이처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누군가에 의해서 평가되고 길러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질적으로 책을 읽다보면 도사들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칼에 의해서 죽음을 맞는 여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음모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우리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흥미를 끌지만 정작 우리들이 주목하게 되는 것은 그런 칼 싸움같은 화려한 액션이 아니라 진정 살아가고 있는 한 인간의 모습.
비록 누구보다 강인하다고 생각되어지지만 정작 여린 마음을 가진 나약한 인간의 모습.
자신의 이름조차 버리고 칼이 되고 자신의 결정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명령에 의해서 담담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생명이 아닌 죽음을 가져다 주는 칼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면서 정작 인간에게 자유의지라는 것이 있는지, 생명이 죽음보다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리고 세상을 살다보면 선과 악이 참 모호하게 될 때도 있잖아요.
한 때는 적이었지만 동지가 되기도 하고,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될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죠.
더구나 자신을 알아보는 형을 통해서 가족의 사랑을 느끼지만 결국 친형도 자신을 그의 야망에 이용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정작 인간에 대해서,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세상 속에서 우리들은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게 되는데, 그런 관계들 속에서 상처받고 위로받으면서 아이에서 어른으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n******s 2011.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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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람, 사람, 다시 바람..책의 각 장의 소제목이다..이처럼 소설은 지우의 존재의 변화를 쫓으며 인간 혹은 존재 그 자체를 담고있다.. 칼로 살았던 명이 어떻게 지우가 되고 그렇게 사람으로 살다가 어떻게 바람이 되는지..소설은 그 과정을 차례대로 보여주지 않고 연아라는 인물을 매개로 오랜 고서를 뒤적거리듯이 들춰낸다..현재의 지우가 있다면 과거의 지우는 연아다..타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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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람, 사람, 다시 바람..
책의 각 장의 소제목이다..
이처럼 소설은 지우의 존재의 변화를 쫓으며 인간 혹은 존재 그 자체를 담고있다..
 
칼로 살았던 명이 어떻게 지우가 되고 그렇게 사람으로 살다가 어떻게 바람이 되는지..
소설은 그 과정을 차례대로 보여주지 않고 연아라는 인물을 매개로 오랜 고서를 뒤적거리듯이 들춰낸다..

현재의 지우가 있다면 과거의 지우는 연아다..
타인에게 존재가 덧씌워진 건 지우나 연아나 마찬가지다..
세자를 호위하는 춘검장으로서, 쓰러진 가문을 다시 일으킬 기둥으로서 그 삶의 가치가 부여된 연아는 그 무게를 힘겹게 견딘다..
하지만 지우를 만나고 바람을 보고 느끼면서 자신의 삶의 무게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깨닫는다..
만물은 먼지에서 태어나고 먼지로 돌아간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가 곧 세상이고 세상이 곧 나라는 것을 깨닫는다..
남을 위해 존재했던 연아는 그렇게 지우처럼 나를 위해 존재한다..
지우가 칼을 놓고 바람이 된 것처럼 연아 역시 그녀를 짓누르는 짐을 벗고 바람이 된다..

삶과 존재라는 자뭇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소설은 그리 무겁지만은 않다..
<무천도사>와 <전우치>를 연상케하는 도술의 세계를 천연덕스럽게 펼쳐보이며 당연하다는 듯 술술 풀어내는 이야기가 꽤 재밌다..
또한 민간 설화와 전설 같은 익숙한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포개어 놓는 입담도 좋다.. 
그 태연스럽고 담백한 화술이 자칫 유치해 보일 수 있는 변술과 축지법, 한 맺힌 요귀 등의 소재들을 거리낌 없이 읽는 이에게 전달한다..

또한 팩션소설의 맛을 조금이나마 맛보게 하는 왕실의 권력과 암투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반정과 왕위찬탈, 세자 책봉과 권력 싸움 등이 전면에 등장하진 않지만 여기저기 그 흔적을 남겨 역사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지우전>은 뛰어난 한국형 환상소설의 모습을 갖추고 그 안을 매력적인 인물들과 배경, 소재가 빼곡히 채우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삶과 존재의 무의미함과 소중함을 동시에 내포하는 도교적 성찰까지 좇는다..
도술의 세계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오랜만에 일깨워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