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시가의 미학
"한국시가의 미학" 내용보기
언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시가에 대한 손교수님의 책을 접해보고 싶었다.쉬운 도전은 아닐거라 생각했다. 쉽게 읽혀질 책은 아니란게 보이지만 깊게 새겨질만한 책이라는 느낌 또한 동시에 있는 책이었다.   역시,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이다. 그러나 생소한 언어나 시가에 대한 분석과 다양한 시.공간적 미학과 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는 부분이 책을 쉽게
"한국시가의 미학" 내용보기

언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시가에 대한 손교수님의 책을 접해보고 싶었다.
쉬운 도전은 아닐거라 생각했다. 쉽게 읽혀질 책은 아니란게 보이지만 깊게 새겨질만한 책이라는
느낌 또한 동시에 있는 책이었다.

 

역시,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이다. 그러나 생소한 언어나 시가에 대한 분석과 다양한 시.공간적 미학과 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는 부분이 책을 쉽게 내려놓게는 못했다. 읽어갈수록 표현이나 단어에 익숙해져서 조금은 쉽게 다가올 수 있었다. 한국의문학이 발달하기까지 역사의 호흡 한 자락을 듣는 듯했다. 글을 모르는 시대에 입으로 불리워져 오던 노래가 양반들의 놀이문화가 되어 글로 되어진 시가가 되고, 그 안에는 내용을 뒷받침 해주고 살려줄 배열이나 구조등에 신경을 썼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관념적인 사고나 삶 속에서 느끼는 내면의 이야기들을 노래의 형식으로 담아내고 그것을 맛있는 음식처럼 정성껏 만든 느낌이 들었다. 언어를 표현수단으로 하는 것들의 새로운 즐거움과 깊은 맛을 다시 배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많이 기억에 남는 것은 시가의 소재를 정하는 것에 있어서 상당히 사려 깊고, 구체적이며 관념적인 의미를 형상화시키는 소재를 선택하는 문학예술적 감각들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새로웠다. 아무리 깊고 심오한 철학을 지녔다한들 형식을 벗어난 내용은 공허해 질 수 없다는 것이 언어문학에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화자의 정서를 전달하기 위한 소재선택, 악학궤범에 실려있는 백제시대의 노래인 [정읍사]가 인상적이다. 달을 기점으로 한 삼각구도는 내용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탄탄한 형식적 구조를 가졌다. 요즘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형식조차 거부하는 글쓰기가 많이 있다. 진정한 표현의 자유는 형식을 깨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구조나 형식안에서도 얼마든지 자유로운 소재의 미학적 구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너무 깨진 형식은 화자의 정서를 알기 어렵고, 불편한게 많다. 마치 혼자만의 독백을 즐기듯, 현학적 허세를 부리는 글쓰기가 많은 것 같다. 언어로 표현되는 문학은 정서나 내용전달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구조안에서 내용을 빛나게 해 줄 소재와 배열, 강조, 흥을 돋구어줄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은 작가의 정성에 달려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력적인 한국문학의 한 줄기를 공부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언어를 사랑하고 한글을 사랑한다면 더욱 정성스레 글을 써야겠다는 개인적 교훈을 주기도 했다. 고전에 대한 새로운 매력.. 그것은 기다림과 여백의 아름다움이었고, 오래오래 울궈낸 설렁탕같이 깊고 진했다. 시가 한 편을 자꾸만 읊조려본다.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책이고, 천천히 읽을수록 맛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z****a 2011.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시가의 미학
"한국시가의 미학" 내용보기
우리는 노래를 즐기는 민족이다.  흥겨움이라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들은 노동의 현장에서도 흥얼거리며 노래를 불러왔다.   하지만 문자의 표기가 없이 노래만이 구전으로 전해진다는 것은 결국 후세까지 이어지기도 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던 우리들의 인류사에 문자가 생겨났다.    입으로 입으로 전해지기만 하던 것에서 문자의 표기가 등
"한국시가의 미학" 내용보기

  우리는 노래를 즐기는 민족이다.  흥겨움이라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들은 노동의 현장에서도 흥얼거리며 노래를 불러왔다.   하지만 문자의 표기가 없이 노래만이 구전으로 전해진다는 것은 결국 후세까지 이어지기도 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던 우리들의 인류사에 문자가 생겨났다.    입으로 입으로 전해지기만 하던 것에서 문자의 표기가 등장함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공유가 가능해진 것이다.   저자는 노래에 바탕을 두면서 문자로 기록할 수 있는 형태의 언어예술이 발달했는데, 이가 곧 시와 노래를 결합한 시가라고 말한다.   지배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주로 반영했다는 언어예술이었던 시가의 탄생인 것이다.

 

  시가의 예술적 아름다움인 시가미는 의미를 바탕으로 하는 언어현상과 율동을 바탕으로 하는 소리현상의 결합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책에서 우선 들을 수 있다.   시가미는 시가의 요소들을 예술적 현실로 작용하는 소재가 발생적공의 상태에 있는 내용과 작가에 의해 창조되는 것으로 소리현상의 특수한 결합을 통해 예술적 의미를 부여하는 완성적허의 상태에 있는 미적표현으로서의 형식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져 있다며 그 살핌을 들려주고 있다.

 

  시가에 있어서 미적 추구행위를 완성시키는 것은 형식이라고 말한다.   형식은 작품의 알맹이를 이루는 소재와 정서, 어휘 등이 예술적 내용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작용하는 것으로 형식을 구성하는 요소로는 음절, 평장, 명, 구, 행, 장, 렴, 조흥구, 감탄사, 수사법 등이다.   책은 우선 소재의 개념에 대해서와 시가의 소재에 대해서 말하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의 설명을 듣는다.   소재 미학을 다루면서 삼국 시가, 향가, 속요, 시조, 가사의 그 작품들을 언급하면서 설명을 들어주고 있어 그 이해의 폭이 쉬이 넓혀진다.   즉, 시조의 경우 그것이 가지는 소재미학적 특징들을 살피기 위해 기생인 홍랑의 시조를 보여준다거나, 이현보의 [농암가]가 가지는 소재미학적 특징, 가사인 [상춘곡] 등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술이란 그 안에 작가의 세계관이 담겨지게 마련이다.   그것은 결국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과 사회적 요구를 표현하는 일로 드러나게 되는데, 책 속에서 우리는 시가의 당파성을 살펴보게 된다.   이렇듯 우리들은 이 책을 통해 시간과 시가의 관계, 시가의 구조미학. 공간미학 등 한국시가의 미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한국시가에 대해서 그다지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오지 못했던 시간들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이해의 폭이 깊어질 수 있어서 뜻깊은 책읽기였다.        

m******i 2011.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시가의 미학
"한국시가의 미학" 내용보기
한국 시가의 미학 - 손종흠 著     한국의 고전 문학을 공부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알 것이다. 전공과목이든지 아니면 교양과목으로서든지,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은 문법부터 어렵고 그 속 뜻 풀이를 해석하기 쉽지만 않다는 것을 고등학교 국어시간에서 부터 느껴왔을 것이다.  공무도하가 나 정읍사, 고려 속요의 가시리 나 청산별곡  혹은 신라 향가 중에 처용가 정도가 우리가 알
"한국시가의 미학" 내용보기

한국 시가의 미학 - 손종흠 著

 

 

한국의 고전 문학을 공부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알 것이다. 전공과목이든지 아니면 교양과목으로서든지,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은 문법부터 어렵고 그 속 뜻 풀이를 해석하기 쉽지만 않다는 것을 고등학교 국어시간에서 부터 느껴왔을 것이다.  공무도하가 나 정읍사, 고려 속요의 가시리 나 청산별곡  혹은 신라 향가 중에 처용가 정도가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 시가들이다. 내용 속에 담긴 깊은 뜻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어디서 들은 적은 있고 고등학교 다닐 때 배웠어요 또는 대학 때 배웠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나는 국문학과가 아니어서 일반 교양과목으로 한학기를 배웠다. 그 배움의 시간에 한국 고전문학을 무척 어렵게만 인식하고 있었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인간은 오랜 옛날부터 미적행위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예술을 만들고 즐기는 행위를 계속해 왔다. 그 중 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언어가 표현 수단이 되는 시가는 언어예술의 한 종류에 속한다. 다양한 율격적 요소들을 기반으로 형식이 만들어내는 구조를 바탕으로 하는 특수한 형태를 지닌다는 점이 본질적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시가는 우리 민족의 생활 속에서 만들어진 의사소통의 수단인 한국어를 바탕으로 성립하였다.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반도 라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음을 알 수 있는데 사회문화의 한 현상인 언어 역시 상당한 굴곡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고대 국가의 성립 시기부터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 까지, 우리 말은 수많은 굴곡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분명한 것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교착어으로서의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시가의 미학' 이란 책은 향가, 속요 , 시조 , 가사에 담긴 예술적인 아름다움의 특성을 말 그대로 한국의 고전시가 지니고 있는 미적 특성을 밝혀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술미와 시가미의 형성과정을 살펴서 논의의 근거로 삼도록 하여서 작품의 내용을 구성하는 요소인 소재, 사상, 공간 등이 만들어내는 미적특성을 살펴준다. 또 형태를 완성하는 형식을 구성하는 핵심요소인 시간, 구조, 수사법 등의 미적특성을 살피는 과정도 세밀하게 수록해놓았다.

사실 이 책은 일반 서적으로 읽기엔 조금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문화와 관련되어 있는 언어의 예술  고전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필수적으로 읽어야할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나는 이 책의 내용 중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송강 정철의 사미인곡, 서경별곡에 대한 미학적 특성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내가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던 한 세계를 활짝 펼쳐놓고 세밀하게 알아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국문학을 전공하든지, 시나 소설, 문학 쪽으로 길을 걸으려거나 걷는 이들에게 한번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고대의 구전으로 내려오는 시가로 부터 향가와 속요, 가사문학과 시조에 이르기 까지 우리 선조들의 한국시가, 우리가 가진 언어로 쓰여진 고전 문학이 얼마만큼 아름다운 미학적 특색이 있는지 느껴보라고 말하고 싶다.

 

 

 

 

 

 

p****7 2011.07.11. 신고 공감 0 댓글 0